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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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건강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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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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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세계 건각들과 뛰며 마라토너의 꿈 키워요”

    국내 마라톤 기대주들에게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은 꿈을 키우는 무대다.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 선수들도 매년 참가해 세계적인 건각들과 경쟁하며 레이스 감각을 익힌다. 올해도 4학년 안병석(22)과 박승호(22), 3학년 이동진(21)이 풀코스에 출전하고 2학년 김용수(20)와 1학년 박정우(19)는 10∼20km를 달린다. 건국대는 전통적으로 유망주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너무 일찍 풀코스에 도전하면 몸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2학년 때까진 최대 20km까지만 뛰게 하고 3학년부터 풀코스에 도전하게 한다. 유영훈 건국대 감독(48)은 “동아마라톤은 꼭 뛰어야 하는 대회다. 코스도 좋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배울 점도 많다. 특히 겨우내 집중한 훈련의 성과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대회다”라고 말했다. 사실 국내 선수들이 케냐 등 2시간5, 6분대 아프리카 선수들과 레이스를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건국대는 1, 2학년 때는 10∼20km까지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레이스를 하게 해 ‘세계의 벽’을 경험하도록 한다. 안병석은 지난해 전국체전 대학부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6분26초로 우승한 유망주다. 트랙보다는 도로에서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달리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3분15초를 기록한 박승호는 정신력과 근성이 좋다. 이동진은 두 선배와 함께 훈련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 3학년으론 유일하게 풀코스에 도전하게 됐다. 건국대는 1974년 동아마라톤에서 한국 최고 기록(2시간16분15초)을 세우고 이듬해 대회 2연패를 한 문흥주를 비롯해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김원탁과 김이용, 형재영, 장기식, 오성근 등을 배출한 마라톤 명문이다. 건국대는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로 남자부 전체 2위를 한 정진혁(28·상무) 이후 이렇다 할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초중고교에서부터 전반적으로 유망주들이 사라지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건국대는 다른 대학들이 마라톤팀을 없애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 마라톤의 명맥을 잇기 위해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말부터 역대 팀 최장 기간인 67일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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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감독 “러 월드컵, 16강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

    “16강 이상도 생각하고 있다.”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48)의 얼굴에선 자신감이 묻어났다. 6월 14일 개막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월드컵을 100일 남겨둔 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신 감독은 “먼저 말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더 준비를 잘하면 16강 이상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선수들이 힘을 얻어 준비를 더 잘할 것”이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신 감독은 “최소 16강을 가기 위해선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이기면서 편안하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 첫 경기에 모든 걸 걸고 이기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이 이런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대표팀의 핵심인 유럽파의 활약상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4일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분데스리가 2부의 지동원(다름슈타트), 오스트리아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점검하고 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구자철은 감기몸살이 있었지만 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다만 지동원은 발목 근육에 문제가 있어 주사를 맞고 뛰다 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란히 골 맛을 보는 등 맹활약을 펼친 것에도 만족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골과 어시스트의 기회는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 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골을 넣었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몸이 올라오는 모습은 팀 전체에 고무적인 일이라 본다. 모든 유럽파가 몸이 올라오고 있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유럽에서 벌이는 평가전.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를 포함해 정예 멤버를 소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 감독은 “나는 꾸준히 2, 3년 정도 현 대표팀과 생활했다. 선수 모두가 파악된 상태”라며 베스트 전력으로 평가전에 나서 ‘러시아 월드컵 16강 그림’을 그리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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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범 U-23 축구대표팀 감독 “손흥민 와일드카드 선발…亞경기 우승 자신”

    “손흥민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뽑겠다.” 대한민국 축구에서 손흥민(26·토트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23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8·사진)도 그를 탐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성인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김 감독은 8월 열리는 아시아경기 때도 손흥민을 합류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경기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3명을 연령제한 없이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다.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 김 감독은 “손흥민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경기는 소속팀에 차출 의무가 없다. 그래서 토트넘은 물론이고 손흥민과도 잘 협의하고 설득해야 한다. 손흥민 발탁 여부는 끝까지 가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하는 것으로 봐서 큰 문제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아직 본인 의사를 타진하지는 않았다. 러시아 월드컵도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조만간 의사를 타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소속팀에서 차출해 주더라도 바로는 아니고 8강이나 4강 진출 때부터 차출해 줄 수 있다. 그럼 조직력에 해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수비에선 조직력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공격은 개인 역량이 중요해 큰 문제없다”고 말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부진해 경질된 김봉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자신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우승하는 걸로 알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 자신 없다면 도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1등이 아니면 의미 없다. 감독이 자신 없으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감독이 자신이 있어야 선수들과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아시아경기 뒤 중간평가를 받겠다”고도 선언했다. 그는 “도전을 원했기에 중간평가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아시아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바로 그만두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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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치부심 에루페 “서울국제마라톤 정상 탈환”

    ‘서울국제마라톤의 사나이’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30·케냐·청양군청)가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서 다시 정상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에루페는 2012년 대회에서 2시간5분37초로 국내 대회를 통틀어 첫 2시간5분대 기록을 세운 철각이다. 2016년에는 2시간5분13초로 대회 최고기록이자 역시 국내 개최 최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를 하는 등 서울국제마라톤에서만 3회 우승했다. 에루페는 지난해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2시간5분54초를 기록한 에이머스 키프루토(26·케냐)에게 왕좌를 내줬다. 자신의 최고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2시간6분27초를 기록해 5위로 밀린 것이다. 에루페는 키프루토에게 일격을 당한 뒤 자존심 회복을 위해 케냐에서 절치부심 훈련에 매진해 왔다. 에루페는 지난해 말부터 케냐의 마라톤 훈련지 엘도레트와 이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엘도레트는 해발 2000m 고지, 이텐은 해발 2000∼3000m로 이뤄진 고지대다. 인터벌트레이닝은 엘도레트에서, 30∼40km 장거리 훈련은 이텐에서 소화했다. 기압이 낮고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훈련하면 체내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에루페는 2시간3, 4분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스피드도 키웠다. 2시간5분13초의 대회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케냐에 캠프를 차리고 현지 코치를 통해 에루페를 지도한 오창석 백석대 교수(56)는 “귀화에 실패한 뒤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해 3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정신 차리고 훈련을 잘 소화했다. 서울국제마라톤 정상에 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루페는 한국 마라톤, 특히 동아일보 주최 마라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11년 10월 생애 두 번째 풀코스이자 난생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9분23초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듬해 서울에서 2시간5분37초로 우승하며 단번에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2012년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고 2015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서울과 경주를 오가며 동아일보 주최 대회에서만 6번 정상에 우뚝 섰다. 이런 인연으로 에루페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귀화를 추진했다. 비록 무산되기는 했지만 에루페는 아직 한국 귀화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에루페의 ‘한국사랑’은 오 교수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오 교수는 2007년부터 케냐에 훈련캠프를 차려 ‘흙 속의 진주’였던 에루페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키웠다. 에루페는 오 교수의 도움으로 2016년부터 청양군의 후원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위를 차지한 마크 코리르(30), 2시간5분47초의 기록을 보유한 마리우스 키무타이(30) 등 ‘케냐 군단’과 2시간4분38초의 테스게이 베베데(31) 등 ‘에티오피아 사단’도 국제 남자부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키프루토는 개인 일정상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에루페 동아일보 주최 대회 우승 기록―2011년 경주국제마라톤=2시간9분23초―2012년 서울국제마라톤=2시간5분37초―2012년 경주국제마라톤=2시간6분46초―2015년 서울국제마라톤=2시간6분11초―2015년 경주국제마라톤=2시간7분1초―2016년 서울국제마라톤=2시간5분13초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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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 이동국, 개막 축포

    “참 나. 1+5년으로 하라고 했더니 1+1년으로 계약했더라고.(웃음)”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동국만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한국 나이로 마흔인 이동국이 전성기 못지않게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시즌 전 구단에 이동국과 ‘1+5’(1년+조건 맞으면 5년 연장)로 계약하자고 했던 것이다. 그만큼 신뢰가 깊다.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이동국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전인미답의 기록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개막전에서 후반 16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골로 연결했다. K리그1 시즌 ‘1호골’이자 개인 통산 203골.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골 고지에 오른 이동국은 골을 터뜨릴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동국은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골을 터뜨리면서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가능성도 높였다. 최 감독은 0-0 행진이 계속되자 후반 15분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1분 뒤 상대 왼쪽 코너에서 얻은 코너킥을 이재성이 올려주자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흐르자 왼발로 가볍게 골네트를 갈랐다. 마치 영화 각본대로 연출된 듯 보이는 기막힌 선수 교체와 골이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은 이동국의 결승골과 한교원의 추가골을 앞세워 FA(축구협회)컵 우승팀 울산을 2-0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동국은 한교원의 골까지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절대 1강’ 전북의 유일한 적수로 꼽히던 울산이 전북에 힘없이 무너지면서 이번 시즌도 전북이 독주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은 수원을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6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유비’ 유상철 감독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6약’으로 분류됐던 전남은 적지에서 완델손의 선제골과 최재현의 결승골 덕택에 지난해 K리그 클래식 3위 수원을 2-1로 꺾었다. 2012년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난 유 감독은 지난해 전남 지휘봉을 잡고 복귀 첫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 염기훈은 후반 39분 이기제의 만회골을 도와 사상 처음 통산 100도움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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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모모랜드-배치기… 축하공연도 ‘역대급’

    서울국제마라톤조직위원회는 18일 열리는 2018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20, 30대 젊은층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30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서울챌린지 10K(10km)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인 방송인 하하가 대회 진행을 이끈다. MC 프라임은 보조 사회자로 참여한다. 하하는 가수 스컬과 애프터 콘서트에도 참여해 완주자들을 위한 축하 공연도 한다. 올해는 축하 공연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인기 걸그룹 모모랜드와 힙합 뮤지션 배치기가 참여해 현장 열기를 높일 예정이다. 출발 전 광화문광장(풀코스, 릴레이)과 올림픽공원에서는 워밍업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전문 트레이닝 팀의 마라톤 맞춤형 몸풀기 스트레칭도 진행한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채널A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아리랑국제방송과 중국 CCTV5 채널을 통해 세계 112개국에도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 마스터스 부문에는 풀코스 2만 명, 10km 코스 1만5000명, 릴레이 3000명 등 총 3만800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최종 마감은 7일이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문의 02-361-1425∼7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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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황영조’ 김도연, 풀코스 한국기록 갈아치우나

    3월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는 21년간 깨지지 않았던 ‘난공불락’의 여자 한국최고기록 경신 여부다. 권은주가 1997년 10월 세운 2시간26분12초의 한국기록을 깰 기대주가 드디어 등장했다. 2월 4일 일본에서 열린 제72회 가가와마루가메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1분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세웠던 여자 하프마라톤 한국최고기록(1시간11분14초)을 9년 만에 14초 앞당긴 김도연(25·K-water)이 그 주인공이다. 김도연의 풀코스 최고기록은 지난해 말 세운 2시간31분24초. 아직 한국기록에는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5000m에서 15분34초17의 한국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하프마라톤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을 무려 4분 7초 앞당기며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도연은 주법이 간결하고 부드러워 효율적으로 달린다. 권은주가 한국최고기록을 세울 당시처럼 상쾌하고 힘이 넘친다. 특히 스피드가 좋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와 일본 도쿠시마 전지훈련에서 스피드와 지구력을 한껏 끌어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근 K-water 감독(53)은 “한국최고기록을 깨겠다고 장담은 못 한다. 하지만 김도연의 하고자 하는 투지가 빛난다. 일본 하프마라톤 때 첫 10km 페이스를 32분53초로 달렸다. 1만 m 한국기록이 32분43초다. 그만큼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도연을 ‘여자 황영조’로 평가한다. 1991년 동아마라톤에서 첫 풀코스 도전에 3위를 한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풀코스 4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른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48)처럼 뚝심이 넘친다. 한 마라톤 전문가는 “되든 안 되든 승부를 걸 땐 치고 나가야 하는데 최근 그런 선수가 없었다. 김도연에게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국내 여자부에서는 김도연의 독주가 전망된다. 2012년부터 국내 여자부 4연패를 달성하는 등 5번 우승한 ‘국내 최강’ 김성은(29·삼성전자)은 부상 후유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2시간13분10초의 유승엽(26·합천군청)과 2시간13분28초의 심종섭(27·한국전력)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엽은 국내 남자부 2연패와 함께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8월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전으로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도연은… △생년: 1993년△신장, 체중: 168cm, 48kg△출신교: 서울체고△부문별 기록― 풀코스: 2시간31분24초(2017년 중앙 마라톤 국내 여자 1위·한국최고기록 2시간26분12초)― 하프마라톤: 1시간11분0초(2018년·한국최고기록)― 1만 m: 32분57초26(2013년·한국기록 32분43초)― 5000m: 15분34초17(2017년·한국기록)}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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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vs 울산… 개막전 보면 챔프전 보인다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개막전은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불릴 만큼 관심이 뜨겁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과연 울산이 저지할 가능성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만일 울산마저 전북에 휘둘린다면 이번 시즌 K리그1은 일찌감치 챔피언이 가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수원과 제주, 서울 등도 전북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지만 전력상 울산이 가장 앞서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은 이미 시작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일본의 강호 가시와 레이솔에 3골을 뽑아내며 3-2로 이겼고 홍콩의 키치SC에는 무려 6골을 잡아내며 6-0완승을 거뒀다. 특히 가시와 경기에서는 전반에 2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에 3골을 넣고 뒤집었다. 그만큼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화력을 보여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주위에서 계속 전북의 우승을 점치는데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과 ACL 등 변수가 많다. 전력을 보강한 울산과 수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손을 내저었다. 하지만 미디어데이 때 최 감독은 진행자가 ‘올해 거둘 성적’을 마크보드에 적어내라고 하자 자신 있게 ‘1’자를 썼다. 김도훈 울산 감독도 전북이 최강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이동국과 김신욱에 아드리아노, 로페즈, 티아고까지 갖춘 공격라인은 환상적이다. 이재성과 신형민, 이승기, 정혁 등 최전방 골잡이들에게 볼을 찔러줄 미드필더도 화려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전북이 강하다고 해서 우리의 경기를 못 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도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박주호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일본 대표 출신 공격수 도요다 요헤이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 대구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주니오도 데려왔다. 여기에 국가대표 날개 황일수까지 영입해 오르샤의 왼쪽에 쏠린 무게감을 좌우로 분산했다. 지난해 축구협회(FA)컵 챔피언 울산도 ACL 2경기에서 5골(호주 멜버른 빅토리 3-3 무,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2-1 승)을 넣으며 막강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북이냐 울산이냐. 팬들의 눈은 1일 ‘전주성’으로 향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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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확실한 1강 맞지만, 수원이 괴롭히겠다”

    “우리도 우승 후보.” 3월 1일 개막을 앞두고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 미디어데이. K리그1의 12개 팀 감독들이 저마다 시즌을 전망했다. 전북을 포함해 울산과 서울, 제주가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골(202골) 고지에 오른 이동국(전북)은 또 다른 기록 사냥에 나선다. 서울은 통산 세 번째 500승 고지에 오른다. 이번 시즌 K리그 관전 포인트를 키워드로 알아본다.○ 타도 전북 우승을 목표로 한 팀들도 가장 두려워하는 적수는 역시 전북.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최근 4년간 3차례 K리그를 정복한 전북은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전북은 확실한 1강이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수원이 전북을 괴롭혀 주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전북을 무너뜨리려 할 것이다. 그럼 우리에게도 우승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울산, 수원 등도 우승 후보”라면서도 “기대치가 높아진 팬들을 위해 또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다. 통산 203승을 거둔 최 감독은 8승 이상 거둔다면 김정남 감독의 통산 최다인 210승 기록을 깨게 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은 시즌 전망을 ‘절대 1강(전북)’ ‘5중(제주 수원 울산 서울 강원)’ ‘6약(포항 대구 인천 전남 상주 경남)’으로 보고 있다.○ 이동국의 끝없는 도전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인 이동국은 골키퍼 김용대(울산)와 함께 K리그 최고령이다. 2009년 22골을 시작으로 지난해 10골까지 사상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동국은 “올해도 10골 이상 넣는 것과 31경기 이상 출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국이 31경기를 출장하면 사상 세 번째로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동안 골키퍼 김병지(706경기)와 김기동(501경기)만이 500경기 이상 뛰었다. 이동국은 “마흔 살이 되니 축구가 더 느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록 경신’을 자신했다. 7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9도움을 추가하면 사상 첫 ‘80골-80도움’ 클럽도 가입한다.○ 환골탈태 서울? 황선홍 서울 감독은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서울엔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다. 데얀과 오스마르, 김치우 등 간판스타들이 다 팀을 떠났다. 하지만 황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잘 조합해 빠르고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서울은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출신 조영욱과 에반드로, 정현철, 김성준, 안델손 등을 영입했다. 황 감독은 “아픔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달라진 서울’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인기 짱’ 이재성 ‘다른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가 전북의 미드필더 이재성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 이기형 인천 감독, 안드레 대구 감독이 그를 꼽았다. “특출한 기량을 갖추고 성실하기 때문”이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전북을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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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정 2억1825만원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20·성남시청)이 1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인전 포상금을 금메달 6300만 원, 은메달 3500만 원, 동메달 2500만 원으로 책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체전은 금메달 4725만 원, 은메달 2625만 원, 동메달 1875만 원이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포상금만 1억1025만 원을 받게 됐다. 최민정은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일시장려금으로 1억800만 원을 받을 예정이어서 2억 원이 넘는 목돈을 받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수확한 이승훈(대한항공)은 8925만 원을 받는다. 지도자의 경우 감독은 금메달 8000만 원, 코치는 6000만 원을 받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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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벅찼던 서울올림픽… 그 성과 뛰어넘길”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전날 밤잠을 설쳤습니다. 가문의 영광인데 평생 잊을 수 없죠.” 23세 청년으로 전 세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어느덧 50대 중반이 됐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하얗게 세었지만 그날의 감동은 여전히 생생하다. 허재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53)은 선수 시절인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서 출전 선수 1만3000명을 대표해 선서를 했다. 이런 그에게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허 감독은 현재 농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태극마크까지 달고 있기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각별하다. 허 감독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서울 올림픽을 능가하는 성과를 얻기를 기대하면서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메달도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뉴스에 관심이 집중돼 정작 주인공인 출전 선수들이 중심에서 벗어난 것 같아 아쉽다는 게 그의 얘기다. 허 감독은 “농구 대표팀 경기가 있어 평창에 가기는 쉽지 않다. 최근 어려움을 겪은 쇼트트랙 심석희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겨울올림픽의 꽃인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누가 맞붙을지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임춘애 대한육상경기연맹 전 여성위원회 위원(49)에게도 서울 올림픽은 잊지 못할 추억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여자 육상 800m, 1500m, 3000m에서 3관왕에 오른 그는 서울 올림픽 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나섰다. 임 전 위원은 “평창 개회식에 초청을 받았는데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성화봉송 최종 주자의 중책을 맡은 데는 행운이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사흘 전 일본 언론에 고 손기정 선생님이 최종 주자라고 미리 보도되는 바람에 내게 넘어왔어요.” 임 전 위원은 “손 선생님이 들고 온 성화를 건네받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도는데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북한 이슈에 묻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조용철 대한유도회 부회장은 서울 올림픽 기수로 개회식에 참석했다. 키 180cm, 몸무게 116kg의 체격에 기수를 맡은 조 부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당시 너무 긴장해 군인 행진을 하듯 경직됐다. 평창에선 기수가 자유롭게 밝고 개성 있는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에 대해 조 부회장은 “잘생기고 체격도 좋다. 참 잘 선발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안재형 한국 탁구대표팀 감독은 서울 올림픽에서 중국 여자탁구 대표 자오즈민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에 골인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 부부의 아들로 골프 스타로 떠오른 안병훈의 생일은 서울 올림픽 개막일과 같은 9월 17일(1991년생)이다. 안 감독은 “30년 전과는 시대가 달라졌다. 우리는 선수 때 늘 성적 고민에 휩싸여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요즘 세대는 즐기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울 올림픽에서 유남규와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딴 그는 “외국 선수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멋진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양종구 기자}

    •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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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평창]“선수단 기수, 잘 뽑았어”…88주역들, 후배들에게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전날 밤 잠을 설쳤습니다. 가문의 영광인데 평생 잊을 수 없죠.” 23세 청년으로 전 세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그는 어느덧 50대 중반이 됐다. 머리카락은 많이 빠지고 하얗게 됐지만 그날의 감동은 여전히 생생하다. 허재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53)은 선수 시절인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1만3000명 출전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했다. 이런 인연을 지닌 그에게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은 남다른 감회를 지닌다. 허 감독은 현재 농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태극마크까지 달고 있기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각별하다. 허 감독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서울올림픽을 능가하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데 걱정도 된다. 메달도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뉴스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작 주인공인 출전 선수들이 중심에서 벗어난 것 같아 아쉽다는 게 그의 얘기다. 허 감독은 “농구 대표팀 경기가 있어 평창에 가기는 쉽지 않다. 최근 어려움을 겪은 쇼트트랙 심석희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올림픽의 꽃인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누가 맞붙을지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임춘애 대한육상경기연맹 전 여성위원회 위원(49)에게도 서울올림픽은 잊지 못할 추억의 공간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 출전해 여자 육상 800m, 1500m, 3000m에서 3관왕에 오른 그는 서울올림픽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임 전 위원은 “평창 개회식에 초청을 받았는데 몸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성화 최종 봉송주자의 중책을 맡은 데는 행운이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회 개막 3일전 일본 언론에 고 손기정 선생님이 최종주자라고 미리 보도되면서 비밀이 새어나가 내게 넘어왔어요.” 임 전 위원은 “손 선생님이 들고 온 성화를 건네받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도는 데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 역시 “북한 이슈에 묻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조용철 대한유도회 부회장은 서울올림픽 기수로 개회식에 참석했다. 180cm, 116kg의 체격 조건에 기수를 맡은 조 부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 당시 난 군인 행진하듯 너무 긴장되고 경직됐다. 평창에선 기수가 자유롭게 밝고 개성있는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에 대해 조 부회장은 ”잘 생기고 체격도 좋다. 참 잘 선발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안재형 한국 탁구대표팀 감독은 서울올림픽에서 중국 여자탁구 대표 자오즈민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에 골인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들 커플의 아들로 골프 스타로 떠오른 안병훈의 생일은 서울올림픽 개막일과 같은 9월 17일(1991년생)이다. 안 감독은 “30년 전과는 시대가 달라졌다. 우리는 선수 때 늘 성적에 고민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요즘 세대는 즐기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와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딴 그는 ”외국 선수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멋진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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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용 “평창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긴다면… 단연 스키점프센터”

    “전 세계에 전할 평창 겨울올림픽의 아이콘을 찾았습니다. 사진기자들이 이곳을 주목할 겁니다.” 이석용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포토운영팀장(54·Photo Chief)은 전 세계 사진기자들에게 최고의 명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올림픽을 취재하는 사진기자는 55개국 2850명 전체 기자 중 780명이다. 이들이 빙상 설상 등 종목별로 최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사진취재구역’을 만들었다. 여름·겨울 올림픽 사상 첫 한국인 포토운영팀장이다. 이 팀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룰에 따라 전 세계 사진기자들에게 취재서비스를 지원한다. “일종의 디자인이라고 보면 된다. 사진기자들이 왔을 때 어떤 사진이 나올 수 있는가를 미리 알아보고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다. 경기장에 몇 명 들어가는지도 결정한다. 피크타임에는 250명까지 들어갈 수 있게 설계한다. 개·폐회식 등 관심 이벤트엔 인원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 IOC는 사진기자 1명이 차지하는 공간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모든 스포츠의 취재 가능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이 팀장의 임무 중 평창을 세계에 알릴 아이콘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평창 올림픽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길 수 있는 곳. 이 팀장은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꼽았다. 24개의 테스트이벤트를 지켜보며 다양한 장소를 물색한 결과다. 그는 “스키점프센터는 최고의 시설을 갖췄고 평창 여기저기에서 다 보이는 명소다. 선수들이 비상했을 때 웅장한 배경으로도 제격이다”라고 말했다. 일반 팬들이 경기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카메라의 제한 기준도 있다. IOC와 협의해 결정한 것이다. 이 팀장은 “올림픽 땐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하지만 팬들의 안전을 위해 300mm 이상 대구경 렌즈와 삼각대 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무리하게 사진을 찍다 관람하는 팬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부상까지 입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다”라고 말했다. 300mm 미만의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만 허용한다. 선수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도 금지다. 국내외 언론사에 일하던 그는 2010년부터 펜타프레스라는 통신사를 운영하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 포토운영팀장으로 일하면서 평창 올림픽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 팀장은 “사진 한 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국민이 올림픽 때 평창과 강릉에서 나오는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며 평창 올림픽을 제대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평창=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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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부족했던 윤성빈을 ‘스타트 제왕’으로 만들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비슷해진다. 올림픽 금메달에 필요한 0.01초, 0.01mm 차이의 극복을 위해선 과학의 힘도 필요하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4·강원도청)은 신이 준 신체 능력에 스포츠 과학을 잘 입혀 만들어낸 ‘명품’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키(178cm)에도 농구 림을 쉽게 잡는 것이 눈에 띄어 발탁된 윤성빈은 순발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다. 스타트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스켈레톤의 특성상 순발력은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다. 순발력의 가장 좋은 척도가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사전트 점프다. 농구 선수도 제대로 못 잡는 림을 잡을 정도이니 눈에 띄었던 것이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입문 1년 만인 2013년 아메리칸컵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출전했고 16위에 올랐다. 이후 월드컵에서 가끔 우승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 2014년부터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윤성빈을 과학적으로 지원했다. 개발원은 윤성빈이 폭발적인 힘을 내도록 하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육상 단거리 100m 선수들의 하체가 탄탄하듯 스켈레톤도 하체가 중요하다.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하체 근육을 키웠다. 스피드에 유리한 속근 단련에 중점을 뒀다. 윤성빈은 2016년 기준으로 사전트 점프 107cm를 뛰어 대표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민석기 개발원 스포츠과학실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분석 결과 윤성빈이 신체 좌우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가장 폭발적인 파워를 내려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의 힘이 100%일 때 대퇴사두근(허벅지 앞근육)의 힘이 70%여야 한다. 일반 선수들의 경우 이 비율이 100 대 50이 안 된다. 윤성빈은 오른 다리의 경우 100 대 61이었는데 왼 다리의 경우 이 비율이 100 대 42였다. 두 다리 힘의 밸런스 차이가 너무 컸다. 왼쪽 넓적다리 앞쪽은 강한데 뒤쪽이 약했던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이 비율을 맞추는 훈련을 진행했다. 오른쪽 69%, 왼쪽 50%까지 끌어올렸다. 1차에 비해 2차에 기록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016∼2017 시즌 월드컵에서는 1차 시기에서 좋은 기록을 낸 뒤 2차 시기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개발원은 바이브레이션(Vibration) 훈련을 함께 했다. 기계에 올라서면 몸을 전체적으로 떨게 하는 바이브레이션에서 30초간 있게 하는 훈련이다. 심한 훈련이나 경기를 마치고 난 뒤 바이브레이션에 올라가면 근피로도를 떨어뜨려 회복력을 높여주고 근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훈련이다. 육상 트랙 100m 훈련 때 1차 레이스를 하고 바이브레이션에 오르게 한 뒤 2차를 뛰게 했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훈련하고 나니 0.03초 단축 효과가 있었다. 과거 1차에 비해 2차 레이스 때 0.02초가 뒤졌는데 오히려 0.01초가 빨라진 것이다. 2016년 100m 기록이 11초64였는데 2017년에는 11초06으로 낮아졌다. 각종 대회 때도 바이브레이션을 가지고 가서 테스트했다. 역시 좋아졌다. 실전 결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차 스타트 4초51, 2차 때 4초52로 우승했고 11월 25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3차 월드컵에선 1차 스타트 4초52, 2차 4초50으로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훈련 과정에서 적정 체중도 찾았다. 스켈레톤에 입문했을 때 75kg.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때 90kg까지 늘렸다. 하지만 86kg 때 가장 높은 속도가 나왔다. 그때부터 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개막이 10일도 남지 않은 현재 윤성빈은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지하는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운동생리학적으로 컨디션을 경기 날에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원은 평창 올림픽 스포츠과학지원팀을 3∼5년 전에 구성해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심리적으로 지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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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3 정현의 첫인상, 뻔뻔할 정도로 자신감”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지만 뻔뻔해서 뽑았다. 국제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데 뻔뻔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62)은 정현(22·한국체대)이 사상 최초로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오르자 “해낼 줄 알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현의 오늘이 있기까지 주 전 회장도 큰 역할을 했다. “정현이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데려와서 봐달라고 했다. 당시 해외 테니스 아카데미에 가서 완전히 폼이 망가진 상태였다. 원래 잘하던 애라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담한 성격이 일 한번 낼 것 같았다.” 주 전 회장은 한국 테니스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박성희 윤용일 이형택 전미라 조윤정…. 그리고 정현까지. 모두 주 전 회장이 발굴해 키웠다. 1990년도 초반부터 사재를 털어 가며 가르쳤다. 박성희는 세계여자테니스(WTA) 랭킹 57위까지 올랐고 이형택은 2000년과 2007년 US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16강에 올랐다. 주 전 회장은 정현을 삼성의 주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줬다. 당시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과 윤용일 코치에게 “제대로 키워 보라”고 부탁했다. 삼성이 지도한 뒤 1년 반 만인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6년 극심한 슬럼프가 왔을 때는 투어에 나가지 말고 기본부터 다시 잡으라고 조언했다. “정현은 치아가 부정교합이었다. 그러면 다른 관절에도 문제가 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투어에 나가 자주 패하면서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다. 쉬면서 관절 치료를 받게 했다. 전북 전주에 전문가가 있어 그곳으로 보냈다. 테니스 스타 출신으로 심리학 박사인 박성희에게 심리 치료도 부탁했다. 폼도 기본부터 다시 잡도록 했다. 그렇게 4개월 정도 하니 되살아난 것이다.” 주 전 회장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계속 메이저대회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이 발전하고 뛰는 양이 많아지면서 부상 위험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버텨줄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969년 친구 따라 테니스를 시작한 주 전 회장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가대표 한번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지도자로선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바꿨다. 1983년 미국 유학을 떠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도법을 익히고 돌아와 후배들을 키운 것이다. 주 전 회장은 “지적 능력을 키우지 않는 운동선수는 한계에 부딪힌다. 운동선수도 공부를 해야 한다”며 ‘공부하는 운동선수’도 강조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공부하라”는 주 전 회장의 권고에 정현은 영어도 잘한다. 주 전 회장은 “해외에 나가서 영어를 못하면 주눅이 들 수 있다. 언어 하나가 자신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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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시대’ 올림픽은?…평창서 구현되는 ‘세계 최초 ICT 올림픽’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올림픽은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경연장이다. 평창올림픽이 내건 슬로건 중의 하나도 ‘세계 최초 ICT 올림픽, 평창’이다. 23일 강원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ICT로 하나 되는 평창 겨울올림픽’ 콘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보일 각종 ICT 기술들을 엿보는 장이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ICT 올림픽으로 열리는 평창올림픽의 다양한 기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평창올림픽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5G서비스를 비롯해 IoT(사물인터넷), 초고화질영상(UHD)은 물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이 총 동원될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인 KT 박종호 상무는 ‘차원이 다른 ICT 올림픽 혁신 기술’이라는 주제에서 올림픽에서 적용되는 5G 등 ICT 올림픽 혁신기술들을 시연과 함께 소개했다. KT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한 5G 기술의 원리 및 작동 시연과 함께 KT가 구축한 평창올림픽 대회 통신 및 방송 중계 인프라를 비롯해 ICT 주요 시설, 유·무선·방송에 특화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이번 올림픽은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시범 올림픽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상용화하고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꽃을 피운다는 게 5G 업계의 구상이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5G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며 선도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과거 눈으로만 즐기던 올림픽이었다면 이젠 실제 체험하는 올림픽이 초점이다. 아직은 시범이라 5G 기술망을 갖춘 평창올림픽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5G는 초고속, 저지연, 초연결이 가장 핵심이다. 20Gbps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모바일 기기로도 전혀 끊김없이 바로 현장에서 지켜보듯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3.2Gbps이니 그 속도가 가공할만하다. 크로스컨트리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등을 옴니뷰(Omni View·과거 큰 화면 하나로 볼 수 있었다면 선수 개개인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확인 가능), 싱크뷰(Sync View·동시간대에 선수의 동작을 표정까지 확인하고 선수의 시각에서도 볼 수 있음), 타임슬라이스(Time slice·시간대별로 분리해서 볼 수 있음) 등으로 볼 수 있다. KT는 이와 함께 올림픽 IPTV에 실시간으로 영어와 불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6개 국어 번역 자막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평창올림픽에선 세계 최초로 경기를 UHD(초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이번에 전송될 UHD는 4K(3640X2610) UHD다. 그동안 올림픽방송서비스(OBS)가 테스트 성격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해왔던 것과는 달리 상품성 있는 국제 신호 형태로 공급한다. 상품화된 콘텐츠는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에서 만들어지는 4K UHD 국제신호는 DTV 대비 4배 정도의 해상도와 두 배의 초당 프레임수로 제공돼 눈가루와 얼음 조각까지 세세한 경기 현장을 볼 수 있다. OBS는 평창올림픽 총 15개 종목 중 10개 종목을 4K UHD 국제신호로 제작한다. UHD 화질로 평창올림픽 시청을 즐기려면 먼저 지상파 UHD 방송이 수신 가능한 UHD TV와 수신 안테나를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 모두에서 수신이 가능하지는 않다. 서울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주변, 그리고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과 강릉지역에서만 수신이 가능하다. 평창올림픽을 꼭 UHD 화질로 보고 싶은 시청자가 아니라면 UHD TV를 새로 마련할 필요는 없다.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HD 방송이 종료되는 2027년까지는 기존의 지상파 HD방송과 UHD방송이(화질만 다를 뿐) 같은 내용으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권종오 SBS 스포츠부 부장은 ‘올림픽 중계 변천과 UHD 중계 등 평창의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올림픽 중계방송을 기점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해온 방송 기술의 변천사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1924년 파리올림픽 때 라디오 중계방송이 처음 시작됐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는 최초로 TV 중계방송이 이뤄졌으며 1960년 로마올림픽은 위성 중계방송의 효시가 됐다. 전 세계 25억 명이 시청할 2018 평창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SBS를 비롯한 국내 지상파 3사를 통해 UHD화질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병헌 MBC 전국부 차장은 ‘다가운 VR, 다가올 VR: 새로운 영상기술과 이용자 경험의 변화’라는 주제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VR 기술의 특성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VR의 정의부터 역사, AR과의 차이, 실제 방송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과 향후 전망까지 다룬 내용을 통해 현재 VR의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이민규 한국언론학회 회장(중앙대 교수)은 ‘기술혁신과 저널리즘: 구텐베르크에서부터 AI까지’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기술이 저널리즘에 미친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인쇄술이라는 지식 혁명이 저널리즘의 태동인 신문의 동장으로 이어지고, TV, 인터넷, 모바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시대까지 저널리즘의 변천사를 커뮤니케이션 학자의 시각으로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언론재단 민병욱 이사장은 “평창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최첨단 방송통신기술이 올림픽을 만나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사적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다”라며 이번 콘퍼런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강릉=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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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대 시범동작 놓칠라… 셔틀콕 유망주들 ‘눈빛 반짝’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30·요넥스)가 전하는 몸짓과 말 한마디에 유망주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집중했다. 이용대가 선보이는 시범에는 환호성과 박수로 답했다. 이런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이용대의 얼굴에선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17일 강원 춘천 석사초교에서 열린 스포츠 인재 멘토링 프로젝트 ‘레전드 초청 강원랜드 스포츠 꿈나무 교실’(동아일보 스포츠동아 채널A 주관·강원랜드 후원). 이용대는 석사초교와 동내초교 유망주 29명에게 스트로크와 스매싱, 서브 등의 동작을 하나하나 시범을 보이며 ‘레전드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신과의 ‘1 대 1 미니 단식 경기’를 진행해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좋은 추억도 선물했다. 멘토링 토크쇼에서는 배드민턴 입문 계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추억, 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은 여러 고비와 극복하는 과정 등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미니 사인회와 기념촬영까지 마친 이용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배드민턴을 시작해 평소 어린 선수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이렇게 아이들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함께 훈련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면서 오히려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활짝 웃었다. 강원지역 학원 스포츠 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인 ‘강원랜드 스포츠 꿈나무 교실’(꿈나무 교실)이 막을 내렸다. 한국 스포츠를 빛낸 레전드들이 지역 초등학교 선수들을 직접 지도해 차세대 스포츠 유망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12월 7일 시작해 핸드볼, 배드민턴, 유도, 역도, 배구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태백 삼척 원주 정선 영월 강릉 춘천 등 강원도 7개 지역에서 진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타들은 모두 한국이 낳은 스포츠 영웅들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8회에 빛나는 한국 핸드볼이 낳은 국제스타 윤경신(두산 감독),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과 2008 베이징 올림픽 투혼의 주인공인 역도 이배영(종로구청 감독), 2012 런던 올림픽 유도 금메달의 김재범(마사회 코치), 2000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경훈(올림픽 체육관 관장), 배구 컴퓨터 세터 신영철(전 한국전력 감독), 그리고 이용대…. 이들은 초등학생 유망주를 지도하기 위해 모두 기꺼이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프로젝트를 후원한 강원랜드는 수년간 사회공헌(CSR) 사업으로 폐광지역(정선 태백 영월 삼척)을 포함해 강원도 스포츠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지역 학원 스포츠 발전에 지원한 규모가 37억 원이 넘는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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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출전 더 따내고 현송월 보낸 北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전날 취소를 번복하고 21일 한국 땅을 찾았다. 북측 인사의 남한 방문은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아경기 폐막식 때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실세 3인방’이 찾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남북 교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긴 것이지만 진행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북측은 19일 오전 방남을 통지한 데 이어 11시간 만에 취소했다가, 이튿날 오후 다시 방문하겠다며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국내 언론이 ‘현송월이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고 보도한 것을 북한이 문제 삼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최근 협상 과정에서) 북측이 남한 언론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북측이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북측 선수단 구성 등을 논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주도권을 쥐려 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송월 파견 취소 카드를 꺼내 ‘언제든 판을 엎을 수 있다’며 선수단 구성에 양보를 노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는 예상됐던 5, 6명보다 2배 많은 12명이 참여한다고 IOC는 20일 발표했다. 특히 북한 선수는 매 경기 최소 3명이 출전한다. 단일팀 내 경쟁과 감독의 출전 선수 결정과 상관없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게 됐다. 일각에선 이 같은 일련의 결정이 남북 간 상호 호혜주의 원칙과 문재인 정부의 키워드인 공정한 경쟁을 무색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윤영찬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21일 현송월 방남 후 입장문을 내고 “평창 겨울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한 뒤 “(단일팀 등에 대한) 우려에도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 결정으로 평창에 오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총 46명으로 확정됐다. 기자단 21명도 찾는다. 앞서 결정된 예술단(140명), 응원단(230명), 태권도 시범단(30명)을 합하면 총 467명이다. 패럴림픽 대표단 150명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방남 인사를 밝힌 북측 인사만 617명으로 늘어났다. 남북한은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경기 땐 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남북의 추가 인적 교류안도 이날 확정됐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은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2박 3일간 방북해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금강산 문화행사를 점검한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8명은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내려와 숙박시설 및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둘러보고 평창 입성을 준비한다.황인찬 hic@donga.com·문병기·양종구 기자}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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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팀 약칭, 남북 모두 고려해 ‘KOR’ 대신 ‘COR’로 절충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예상보다 많은 북한 선수단을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20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밝힌 스위스 로잔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 규모는 선수 22명에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총 46명이다. 당초 10명의 선수와 그와 같은 비율의 임원 10명 등 20여 명으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보다 큰 규모다. 북한 선수들은 5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먼저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 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 됐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는 렴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한다.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내줬지만 IOC는 렴-김 조의 출전 자격을 회복시켜 줬다. 쇼트트랙에서는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남자 한춘경 박일철, 여자 리영금 등 3명이, 알파인스키에서는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여자)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었다. 알파인스키의 경우 북한 선수들의 수준을 감안하고 부상 위험 등을 고려해 기술 종목인 회전, 대회전에만 출전한다. 남북한은 평창 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 과거 한반도기의 영토 표시로 논란이 많아 이번에는 제대로 그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처음엔 한반도기에 한반도와 제주도만 포함됐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울릉도를 그려 넣었다가 양측 합의에 어긋나 수정액으로 지우기도 했다.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아경기 땐 울릉도와 독도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독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개최국 일본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 땐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기수는 남북에서 1명씩 선정된다. 공동 입장 기수는 그동안 ‘남녀북남’ ‘남남북녀’로 대회마다 서로 엇갈렸다. 가장 최근에 공동 입장했던 2007년 창춘 겨울아시아경기에선 남측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측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기수였다. 이런 관례에 따라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경기 땐 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제외한 남북 선수들은 각 국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KOR, 북한은 DPRK를 썼다. IOC는 이 두 축약어로는 두 국가명을 모두 담을 수 없어 고려시대 이후 한민족 국가를 지칭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단일팀 명칭을 찾았다.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선수단은 평창 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 1일까지 남한으로 내려와 강릉과 평창에 마련된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해 올림픽 경기를 치른다. 출전 선수 22명 전원은 IOC 대회 도핑검사를 받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로잔=동정민 특파원}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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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서울국제마라톤, 신청-결제까지 한번에

    3월 18일 열리는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의 공식 포스터와 모바일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포스터는 역동성을 모티브로 노란색과 핑크색으로 제작됐다. 포스터 및 휴대전화 바탕화면 이미지 파일은 대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단체나 동호회는 단체명, 담당자, 주소, 연락처, 수량을 적어 e메일()로 신청하면 포스터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새롭게 만든 대회 모바일 홈페이지는 포털사이트에서 ‘서울국제마라톤’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대회 정보는 물론이고 참가 신청과 결제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참가자의 편의를 높였다. 선착순 3만8000명을 모집하는 이번 대회에는 21일 현재 2만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참가 신청 추이를 보면 풀코스를 함께 달리는 릴레이 부문이 10% 정도로 나와 지난해에 비해 참가 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02-361-1425∼7, 홈페이지 , e메일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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