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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장상윤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 등의 사의를 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여당의 4·10총선 참패로 식물 정부, 레임덕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는 의미의 쇄신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은 대야 소통 등을 위한 협치형·소통형·정무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4·10총선 결과에 대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실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실장과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비서실 수석급 참모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거친 뒤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실장이 이날 오전 주재한 회의에서 “책임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른 수석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전 수석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한 총리도 대통령께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등 정책 조율 역량 유지를 위해 연말 개편 때 임명된 정책실장 등은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쇄신 측면에서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사회수석 등은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권 내에서는 후임 국무총리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4·10총선에서 각각 6선, 5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주호영 권영세 의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무총리의 경우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4·10총선에서 여당을 지휘한 한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총선 패배가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한 위원장은 “제 책임”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고, 그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 사퇴 후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박은식 윤도현 비대위원도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났다.후임 총리 인선이 협치 가늠자… 김한길-주호영-권영세 등 거론尹, 총선 與참패에 총리 등 교체 가닥총리 인선, 野와 소통 능력에 방점192석 巨野의 인준 찬성 여부도 관건 임기 5년 전부를 여소야대(與小野大)로, 그것도 반윤(반윤석열) 거야 192석을 상대해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국정 기조 전환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첫 단추는 국무총리 교체와 개각, 대통령실 개편이다. 윤 대통령이 현 정부 초대 총리인 한덕수 총리의 사의를 수리하기로 가닥을 잡고, 후임 인선을 위한 구상에 들어가려는 것도 쇄신의 일환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과 협치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총리 후보자를 누구로 인선하느냐가 대통령이 정말 협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후임 총리로는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무형·통합형’이 이번 인사의 콘셉트로 많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 내각 등 인선에서 ‘정무’ 역량, 대야 소통 여부 등이 인선의 주요한 콘셉트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리 인선 콘셉트 협치-소통-정무” 총선 패배로 한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도 이날 일괄 사의를 나타냄에 따라 여당, 정부, 대통령실 내 연쇄 교체 가능성이 가시화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정을 쇄신하려면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총선에 나타난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밝힌 것도 쇄신을 예고한 지점이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 긴밀한 협조와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도 이 관계자는 “그렇게 해석하면 (된다)”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보다는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고 밀어붙이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에도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여당 참패 원인이 윤 대통령의 불통에 있다며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는 만큼 대통령실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야당과 소통을 모색하려는 기류다. 이에 따라 향후 총리 인선의 콘셉트 역시 ‘정무형’, ‘협치형’, ‘소통력’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크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인선이 아직 이뤄진 건 아니지만 경륜과 정무적 시야를 갖추신 분들을 폭넓게 검토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아직 윤 대통령이 총리 교체 여부에 대해 마음을 정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심사숙고하고 주변 의견을 경청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총리 후보군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힘 주호영, 권영세 의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거론된다. 여권에선 쇄신 차원에서 선택한 총리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할 경우 인선과 검증 능력은 물론이고 임기 중반 회복할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함도 묻어난다. 총리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인준된다. 192석을 확보한 범야권의 문턱을 넘기가 매우 어려워진 것.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적인 분,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을 잘 물색해야 한다”며 “여당에서도 야당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尹, 총선 대패, 상황 심각하게 받아들여”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동안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총선 결과나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가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다. 다시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전날 총선 대패로 인해 국정 운영 기조 변화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임을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 범야권의 압승으로 윤 대통령이 야당 입법권을 견제하는 데 활용했던 재의요구권(거부권)마저도 여당 의원 일부가 이탈할 경우엔 행사하기 어렵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여당 장악력은 점점 더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사나 예산권까지도 국회 동의가 필요한 경우 야당의 뜻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동·교육·연금 개혁, 민생토론회에서 쏟아낸 각종 약속,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 문제도 강경 드라이브만을 고수하기는 어려워졌다. 이에 윤 대통령이 그간 거부해 온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이나 여야 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 등이 성사된다면 야당과의 소통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상임고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께서 이제는 야당하고 폭넓은 대화를 해야 한다”며 “야당과도 만나서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들어 국론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10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해 당 대표직에 취임한 지 107일 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계 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 타격을 입은 ‘정치인 한동훈’의 길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당무 정지 사태를 맞은 여당은 새 비대위를 꾸릴지, 조기전대를 치를지를 두고 당내 공방이 예상된다.● 韓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결과는 오롯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진 않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면서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전 위원장은 당초 당에 잔류해 총선 패배 국면을 수습하려던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에 1당을 내주면 사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는 일부 참모 의견에 고심 끝에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남겠다고 하면 공천과 ‘원톱’ 선거운동 체제 등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갖고 당장 당권보다는 차기 대선 도전 등 재기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주변에서 ‘대권 준비하라’는 추천을 들으면 예전엔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정색했는데 최근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부인에도 미국 유학설도 계속 제기된다. 여권 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망해 가는 당을 살려냈다”며 “다음 역할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권의 한 원로 인사는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는 종합예술인데 국민 화합이나 위로의 메시지 대신 검사가 피의자를 코너로 몰아붙이듯 공격성을 드러내면 누구라도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與, 또 지도부 공백에 ‘패닉’ 4년 만에 다시 보수 궤멸에 가까운 총선 성적표를 받은 국민의힘은 이날 ‘당무 정지 상태’였다.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비대위원들도 줄지어 물러났다. 한 전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넉 달 만에 다시 리더십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은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내에선 “잔치 분위기가 아닌 만큼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보다는 관리형 임시 비대위 체제를 세우거나 예전 ‘김종인 비대위’처럼 재건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대 출범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권 주자로는 험지에서 생환한 중진들이 거론된다.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한 나경원 전 의원과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를 수성한 안철수 의원, 지역구 재배치에도 승리한 김태호 의원과 용산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권영세 의원,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 윤 원내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대통령실도 새 지도부 구성 방향을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남은 만큼 같은 지점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간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하면서도 적당한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균형적인 당정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4·10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해 당 대표직에 취임한 지 107일 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계속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계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서 타격을 입은 ‘정치인 한동훈’의 길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 당무 정지 사태를 맞은 여당은 새 비대위를 꾸릴지, 조기전대를 치를지를 두고 당내 공방이 예상된다.● 韓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다”한 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과 공동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결과는 오롯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진 않고 어디서 뭘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며 정치 행보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위원장은 당초 당에 잔류해 총선 패배 국면을 수습하려던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에 1당을 내주면 사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는 일부 참모 의견에 고심 끝에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이 남겠다고 하면 공천과 ‘원톱’ 선거운동 체제 등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갖고 당장 당권보다는 차기 대선 도전 등 재기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주변에서 ‘대권 준비하라’는 추천을 들으면 예전엔 ‘쓸데없는 소리 말라’고 정색했는데 최근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부인에도 미국 유학설도 계속 제기된다.여권 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한 영남 지역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망해가는 당을 살려냈다”며 “다음 역할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여권의 한 원로 인사는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는 종합예술인데 이번 선거에서 피의자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듯한 공격성을 드러내며 정치인으로서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與, 또 지도부 공백에 ‘패닉’4년 만에 다시 보수 궤멸에 가까운 총선 성적표를 받은 국민의힘은 이날 ‘당무정지 상태’였다.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 비대위원들도 줄지어 물러났다. 한 전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넉 달 만에 다시 리더십 공백을 맞은 국민의힘은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헌·당규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내에선 “잔치 분위기가 아닌 만큼 곧바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보다는 관리형 임시 비대위 체제를 세우거나 예전 ‘김종인 비대위’처럼 재건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2대 출범 직후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당권 주자로는 험지에서 생환한 중진들이 거론된다.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한 나경원 전 의원과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구를 수성한 안철수 의원, 지역구 재배치에도 승리한 김태호 의원과 용산에서 박빙 승부를 펼친 권영세 의원,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 윤 원내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린다. 대통령실도 새 지도부 구성방향을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남은 만큼 같은 지점을 바라보며 일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 간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하면서도, 적당한 긴장관계가 유지되는 균형적인 당정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참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한 위원장은 중진 의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곧장 상황실을 떠났다.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지역구 개표율 99.88%로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9석 등 개헌 저지선(100석)을 간신히 확보한 10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기쁨보다도 지금 진짜 책임감이 앞선다. 지금 정부 여당이 이 정도로 국민들께 매서운 심판을 받은 거면 우리가 지금 잘못 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여당의 험지 중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사진)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직후 동아일보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에서 나온 유일한 당선자다. 도봉갑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 내리 3선(15∼17대 국회)을 지내고, 그의 부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다시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자 보수 험지로, 이 지역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신지호 전 의원이 당선된 후 16년 만이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5시 20분 득표율 49.05%(4만6354표)로 안 후보(47.89%, 4만5260표)에 앞서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개표율은 99.96%다. 김 후보의 도봉갑 도전은 2020년 21대 총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도봉갑 선거는 1987년생 김 후보와 1989년생 안 후보가 맞붙으면서 전국에서 유일한 30대 후보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도봉이 낳은 스타’ ‘4대째 도봉구 토박이’ 를 내걸며 지역 사정에 밝다는 강점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특히 이달 20일이 출산 예정일인 만삭의 아내와 함께 선거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출퇴근길 인사를 함께하면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후보가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전략공천을 받은 뒤 지역구 선거유세 중 행정동과 시장 명칭을 묻는 유권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지난해 12월 정치에 뛰어든 뒤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에서 여당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 위원장은 당장은 총선 성적표와 별개로 당에 남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물러나지 않을 경우 ‘윤-한 갈등 시즌 2’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도 용산도 총선 패배 책임을 면하기 위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내 “韓 물러나면 누가 당 재건하나” 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민주당 단독 과반에 더해 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이 개헌 선인 200석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국민의힘에 잔류하면서 비대위원장 임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을 존속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6월 28일까지 위원장직을 이어갈 수 있다.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동훈이 빠지면 누가 당을 재건하겠나. ‘대구·경북(TK)판 자민련’으로 가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국면에서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는 지난달 2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선 ‘총선 이후 거취’에 대해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봉사를 하면서 여생을 살 생각”이라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방문해선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총선 후 유학설을 일축했다. 당 지도부 인사는 “한 위원장도 TK 의원들이나 당권에 도전하는 중진들 사이에서 자기 정치 내공을 쌓아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직 대선까지 3년 남았는데 순탄하게 꽃길만 걸을 순 없다. 온갖 거친 시기를 겪어야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잔류한다면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당시 황교안 대표가 패배 당일 사퇴하는 등 선거 참패 후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한 위원장이 패배 요인으로 ‘용산발 리스크’를 거론하더라도 자신이 이끈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했는데도 물러나지 않으면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의 한 위원장 책임론에 대해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공동의 책임”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의)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패배, 한 위원장 책임 크다”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윤-한 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본격화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당권을 쥐고 가려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그 여론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을 잘 아는 인사는 “두 사람은 이미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 문제 등을 다루면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라며 “검찰 선후배로 다졌던 끈끈한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 막판 이슈가 용산에서 다 나온 것 아니냐”고 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한 위원장이 요구했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사퇴, 의료개혁 대화 등을 모두 수용한 만큼 한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는 기류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부산 수영에서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사진)가 11일 4시 40분 기준 50.33%를 득표하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수영에선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와 ‘난교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부산진을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이헌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장 후보의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되면서 수영에 우선(전략) 추천됐지만 장 후보가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보수 표 분열로 유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지난해 12월 정치에 뛰어든 뒤 여권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에서 여당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한 위원장이 당장은 총선 성적표와 별개로 당에 남아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물러나지 않을 경우 윤 대통령 간 ‘윤-한 갈등 시즌 2’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도 용산도 총선 패배 책임을 면하기 위해선 서로에게 책임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내 “韓 물러나면 누가 당 재건하나”한 위원장은 10일 오후 민주당 단독 과반에 더해 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이 개헌선인 200석에 육박할 수 있다는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한 위원장은 당분간 국민의힘에 잔류하면서 비대위원장 임기를 이어가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을 존속할 수 없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6월 28일까지 위원장직을 이어갈 수 있다.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동훈이 빠지면 누가 당을 재건하겠나. ‘대구·경북(TK)판 자민련’으로 가겠다는 건가”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총선 국면에서 총선 결과와 관계 없이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2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선 ‘총선 이후 거취’에 대해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봉사를 하면서 여생을 살 생각”이라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방문해선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총선 후 유학설을 일축했다. 당 지도부 인사는 “한 위원장도 TK 의원들이나 당권에 도전하는 중진들 사이에서 자기 정치 내공을 쌓아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며 “아직 대선까지 3년 남았는데 순탄하게 꽃길만 걸을 순 없다. 온갖 거친 시기를 겪어야 될 것”이라고 했다.한 위원장이 잔류한다면 4년 전 20대 총선에서 당시 황교안 대표가 패배 당일 사퇴하는 등 선거 참패 후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한 위원장이 패배 요인으로 ‘용산발 리스크’를 거론하더라도 자신이 이끈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서도 물러나지 않으면 당내에서 사퇴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결과에 대해 한 위원장 책임론에 대해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공동의 책임”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의)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패배, 한 위원장 책임 크다”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윤-한 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본격화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당권을 쥐고 가려면 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그 여론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을 잘 아는 인사는 “두 사람은 이미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의혹 문제 등을 다루면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라며 “검찰 선후배로 다졌던 끈끈한 관계가 한참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 막판 이슈가 용산에서 다 나온 것 아니냐”고 했다.반면 대통령실은 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한 위원장이 요구했던 이종섭 호주 대사 사퇴, 의료개혁 대화 등을 모두 수용한 만큼 한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는 기류다. 여권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주도권을 쥐고 ‘원톱’ 스피커 선거운동 전략을 고수하면서 총선이 아닌 본인 대선 행보를 연상케 했다는 비판도 파다하지 않느냐”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4·10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저마다 “박빙지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막판 예상 의석수를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과반 151석 이상”이라며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다만 내부적으론 170∼177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합지에서 지지층이 뭉치면 120석 안팎이 가능하다”고 했다. 민주당 한병도 총선 전략본부장은 이날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에 대해선 “1곳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이 투표를 독려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한 본부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에 ‘샤이 민주’가 많이 존재한다”며 “부울경에서 기존 민주당 의석수(7석)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의석수를 21대 총선(163석)과 유사한 160∼165석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은 10∼12석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구 100석 정도에 경합지에서 3분의 1을 추가로 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으로는 17∼20석 내외로 점쳤다. 일각에서는 “현 추세대로라면 기대치는 14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던 격전지를 모두 가져온다고 가정한 수치”라며 “기존 조사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과소 표집돼 실제 투표 결과에선 우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48석) 내에선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까지 7개 지역구를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꼽았던 초박빙지 중에서도 동작을과 영등포을, 중-성동을도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류다. 부산·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이 혼전을 빚고 있지만 사상, 강서 등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벨트 수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4·10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저마다 “박빙지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막판 예상 의석수를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과반 151석 이상”이라며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다만 내부적으론 170~177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합지에서 지지층이 뭉치면 120석 안팎이 가능하다”고 했다.민주당 한병도 총선 전략본부장은 이날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에 대해선 “1곳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이 투표를 독려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한 본부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에 ‘샤이 민주’가 많이 존재한다”며 “부울경에서 기존 민주당 의석수(7석)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의석수를 21대 총선(163석)과 유사한 160~165석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은 10~12석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구 100석 정도에 경합지에서 3분의 1을 추가로 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으로는 17~20석 내외로 점쳤다. 일각에서는 “현 추세로면 기대치는 140석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던 격전지를 모두 가져온다고 가정한 수치”라며 “기존 조사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과소 표집돼 실제 투표 결과에선 우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서울 지역(48석) 내에선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까지 7개 지역구를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꼽았던 초박빙지 중에서도 동작을과 영등포을, 중-성동을도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류다. 부산·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이 혼전을 빚고 있지만 사상, 강서 등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벨트 수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충남 천안갑에서 4년 만에 22대 총선 승리 재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는 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4년간 정체돼 있던 천안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이제는 바꿔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천안인의 자부심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충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1328표 차로 박빙 승부가 갈렸던 여야의 격전지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 현역 문진석 후보의 ‘리턴매치’ 결과에 따라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정권지원론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후보는 “유권자들이 이제 진심을 알아주실 때가 됐다”며 ‘2rail, 2road’ 공약을 꺼냈다. 다음은 일문일답.-신범철의 강점은“성실함과 전문성, 그리고 진심이다. 외교·안보 분야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천안갑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주민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구축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천안주민들의 맞춤형 정책을 만들까에 집중하고 있다. 천안갑을 위한, 천안갑 주민들을 향한 진심을 담았다. 그 진심을 주민분들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데 선거 현장분위기는 어떤가?“매일 천안(갑)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인사드리고 있다. 천안시민분들을 만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을 보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천안의 바닥 민심은 정확하다. 협치와 대화가 실종되고 정쟁 일색인 정치권 때문에 민생이 얼어붙고 있다며 이제는 바꿔야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천안갑 발전을 위해 민생을 살릴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 공약을 준비했다. 바닥민심은 이미 신범철에게로 몰리고 있어 승리를 확신한다.”-주요공약을 꼽자면“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서 ‘2rail, 2road’의 공약을 마련했다. GTX-C노선에 천안역을 연장해서 서울과 천안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신부·성정역, 청수역, 구룡역 신설을 통해서 ‘내 집 앞 전철시대’를 개막해 천안 주민들의 삶의 질과 천안의 가치를 향상시키겠다. ‘2road’는 천안1외곽순환도로망 목천-청룡구간 및 성황동-불당동 연결도로 조기착공을 추진해서 교통체중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국방 AI센터를 천안역 인근에 유치해서 방산관련 정보기술(IT)기업 등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해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하여 원도심 지역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키자니아 같은 키즈테마파크를 원도심에 유치하도록 추진하고 독립기념관을 업그레이드해서 한국 고유의 4000여 종 식물들을 전시·보존·교육하는 대한식물독립파크를 조성하겠다. 국제 대회 및 국내 승급심사를 관장하는 태권도 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에 와서 “범죄자를 감싸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발언했다“유독 야당 쪽에 전과자 후보가 많다. 최근 기사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가운데 전과자가 1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갑 상대 문 후보도 전과가 있다. 현재 농지법 위반 혐의로도 1심 유죄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의해 개최된 TV토론에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경찰에 고소됐고 언론에서는 갭투기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을 비방하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국회로 간다면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것이고, 이를 원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유권자에게 전하는 각오는“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천안 시민 여러분들께 ‘사랑합니다’라는 말씀드리고 싶다. 함께 천안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행복한 천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출마했다. 천안에서부터 새로운 정치, 신뢰할만한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천안갑을 다시 천안의 중심지로 만들어 주민들의 상상 그 이상의 변화된 천안을 만들어 드리겠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될 때다. 정치개혁, 지역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아 이뤄내겠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수도권 내 박빙 지역을 거머쥔다면 무난하게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 “두 자릿수 박빙 지역구들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빙지에서 이겨 야당의 원내 과반을 막고 원내 1당도 노려보겠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4·10총선을 이틀 앞둔 여야가 과반 의석 확보와 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상대당 텃밭 지역구 판세가 자당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과 중-성동을,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이 포함된 31곳의 초박빙 지역을 공개하면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게 하려는 여론몰이”라며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에서 압승 점치는 野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경우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만큼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을 현실적으로 6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0%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 내부에선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21대 총선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서울 11곳,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총 31곳을 격전지로 공개하며 지지층의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이 집중할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독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 이후)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심판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 압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기도 54개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곳을 포함해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갑, 성남 분당갑, 이천 등에서도 승기를 잡아 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與 “野 텃밭서도 여당 우세로 전환”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전후로 여당의 추격세가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55곳으로 밝혔던 여야 경합지도 최소 60곳으로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에서 반 이상 이길 수 있고, 경합 우세로 나타나는 곳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며 “초박빙지에서 이긴다면 원내 1당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유세 중 자체 분석 결과를 들어 “상당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한 발언도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서울 한강벨트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도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 강서, 사상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당 선대위는 “경합지의 판세가 열세에서 우세로 돌아선 골든크로스 상황이 야권의 압승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홍 부실장은 “경기 용인갑 지역은 저희가 좀 뒤지고 있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정 이슈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4·10총선 본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과반(151석 이상) 달성”, 국민의힘은 “단독 과반 저지” 목표를 강조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중-성동을 지지 유세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과반을 지킬 수 있도록 전국에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병도 총선 전략본부장도 이날 “153석은 최대 기대치를 말한 건데, 그 목표를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투표율) 65%에서 75% 사이 나올 것을 예측한다. 65% 이상이 나오면 (민주당에) 아주 유의미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 11곳과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내 초박빙 지역 31곳을 공개한 뒤 “백병전이다. 3표가 모자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구 다수에서 승리해야 단독 과반을 여유 있게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4년 전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수도권 11개 접전지를 돌며 “우리는 본투표에서 승부를 본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의 단독 과반 의석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추격세가 가파른 만큼 개헌 저지선(100석)을 최저점으로 잡고 경합지 60여 곳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부에선 “경합지 다수에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달성한다면 원내 1당도 도전해 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례의석을 포함해 최대 130석 플러스알파(+α)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여야 대표는 9일 밤 12시까지 총선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 박빙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이어간다. 이날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호소한 이 대표는 9일 저녁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한 위원장은 “본투표 당일 (투표 시간) 12시간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9일 마지막 유세 지역을 서울 청계광장으로 정했다.이재명, 동작을 8번째 방문… 한동훈, 수원벨트 3번째 찾아 李-韓, 마지막 이틀간 유세 총력전 李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 계속 반칙하면 레드카드 줘야” 인천 계양을서 마지막 유세 예정 韓 “범죄 연루자들 방어가 1순위… 이순신 12척처럼 12시간 중요” 서울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 “4월 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다.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도 모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10총선을 이틀 남겨둔 8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금 더 이상 역주행,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엄중하게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경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 지원 유세에서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2022년 대선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결론이 바뀌어서 이 나라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그 대선에서도 무려 23%가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전 마지막 48시간 스퍼트 유세가 시작된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비롯해 서울 동작을과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인천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 서울과 인천 격전지를 훑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8차례 동작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대문갑과 중-성동을, 동-미추홀을은 3번째, 영등포을과 연수갑은 두 번째 방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들이 수도권 판세를 좌우하는 격전지라는 판단에 여러 번 반복적으로 찾은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을 유세에서 “국회를 절대 그들(정부·여당)의 손에 넘겨주면 안 된다. 국회가 마지막 보루다. 국회 과반을 지킬 수 있도록 꼭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증권가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영등포을 유세에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전면 겨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으로 수십억을 벌었다면 단속해야 하는데 증권·사법 당국이 특정인에 대해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8일 유세에 앞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투표권자 선거인 실어나르기 불법 행위 현장이 포착됐다”며 “대한민국의 중립적인 선관위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이렇게 졸렬하게 선거에 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정말 말하기도 좀 수치스러울 정도로 저열하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총선 전날(9일) 자신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재판이 예정된 것에 대한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을 유세 도중 “서부 경남은 제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도 못했는데,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거기를 한 번 가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 차원의 마지막 유세는 9일 오후 7시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있는 정권심판의 상징적인 곳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다만 이 대표는 재판 종료 시점에 따라 참석 여부가 유동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재판 후 계양을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를 할 예정이다. “범죄에 연루된 저 사람들은 국회로 가게 되면 자기방어가 1순위다. 그러니까 ‘일하는 척’ 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 지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200석을 갖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꿔 버릴 것이고 스스로 ‘셀프 사면’ 해버릴거다. 그제야 나서서 데모하며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이냐”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오산을 찾아선 “4월 10일 (투표시간) 12시간이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할지 망하게 할지 정한다”며 “5년 10년, 50년 뒤에 나라 망하는 걸 못 막았다고 한탄하실거냐”고 했다. 그는 본투표일을 48시간 앞둔 이날 수도권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 광주·이천·안성·오산·용인·수원·성남 분당, 인천 연수·계양, 경기 김포·고양 등 11곳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2번 이상 찾은 곳들로 여당은 막판 역전이 가능한 경합지로 보고 있다. 수원·오산·용인 등은 이날로 3번째 찾았다. 경기 광주시 유세에선 민주당 이 대표를 정면으로 조준해 “저희는 일하는 척이 아니라 진짜 일하고 싶다.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며 “검사인 척하지 않고 위급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7일 유튜브 생중계에서 인천 계양구 거리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이 대표 소고기 논란이 벌어진 인천 계양구의 식당도 직접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김치찜 등으로 저녁을 먹었다. 한 위원장은 식사 뒤 이 대표가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란 글을 썼다가 지운 것을 언급하며 “김 후보의 여성관과 역사관에 동의하는 취지였다”며 “전 국민 상식과 성평등의식, 전 국민이 이뤄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양을 방문도 이번이 두 번째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김 후보가 출마하는 경기 수원시도 이날로 3번째 찾았다. 한 위원장은 수원에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 100%로 채워 놓은 그런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며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 12시간 결코 짧은 시간 아니다”라며 투표도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5석 모두 민주당에 내줬던 ‘수원벨트’를 김 후보의 막말 등을 연결고리로 반드시 탈환한다는 각오다. 한 위원장은 본투표일 전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일대에서 유세를 한 뒤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다는 계획이다. 정양석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의 상징이자 중심이기도 한 청계광장에서 서울 승리가 수도권 승리, 전국 승리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수도권 내 박빙 지역을 거머쥔다면 무난하게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두 자릿수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빙지에서 이겨 야당의 원내 과반을 막고 원내 1당도 노려보겠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4·10총선을 이틀 앞둔 여야가 과반 의석 확보와 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상대당 텃밭 지역구 판세가 자당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과 중-성동을,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이 포함된 31곳의 초박빙 지역을 공개하면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게 하려는 여론몰이”라며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에서 압승 점치는 野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경우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만큼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을 현실적으로 6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0%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 내부에선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21대 총선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서울 11곳,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총 31곳을 격전지로 공개하며 지지층의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이 집중할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독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 이후)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심판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특히 민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 압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기도 54개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곳을 포함해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갑, 성남분당갑, 이천 등에서도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與 “野 텃밭서도 여당 우세로 전환”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전후로 여당의 추격세가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55곳으로 밝혔던 여야 경합지도 최소 60곳으로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에서 반 이상 이길 수 있고, 경합 우세로 나타나는 곳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며 “초박빙지에서 이긴다면 원내 1당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유세 중 자체 분석 결과를 들어 “상당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한 발언도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서울 한강벨트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도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 강서, 사상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당 선대위는 “경합지의 판세가 열세에서 우세로 돌아선 골든크로스 상황이 야권의 압승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홍 부실장은 “경기 용인갑 지역은 저희가 좀 뒤지고 있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정 이슈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로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 21대 총선보다 6.7%포인트 오른 30.96%로 나타났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대비 증가율이 인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인천 평균(30.06%)보다 높게 나타났다. 21대 총선 때는 24.31%로 당시 인천 평균 사전투표율(24.73%)보다 낮은 수치였다. 민주당 인천 계양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권 심판 바람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전현직 야당 대표가 차지해 온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서 여권 잠룡인 원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니까 중도층과 보수층 유권자도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해 투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산·경남지역 ‘낙동강벨트’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31.28%)은 물론 부산(29.57%)·경남(30.71%)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의 중진 의원을 재배치하고,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경남 양산을과 김해을이 포함된 양산(27.05%)과 김해(28.1%)는 경남 사전투표율 하위 2, 3위에 그쳤다.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상구 등도 부산 평균 사전투표율을 밑도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민주당 부산 지역 관계자는 “일부 투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이들이 사전투표에 소극적으로 나온 측면이 있는데 본투표 때 최대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텃밭 승부는 최종 투표율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1.19%)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 신안군(54.81%)이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신안군과 전남 곡성군(50.51%) 장성군(50.04%)은 전체 유권자 수의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군으로 22.88%였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처음으로 30%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지역 사전투표율은 21대 총선(27.29%)보다 5.34%포인트 증가한 32.63%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 모두 격전지로 꼽고 있는 서울 한강벨트에 자리한 동작, 용산, 마포, 성동, 광진 등 5개 행정구는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정반대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상황실장은 동아일보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내외 간절한 유권자들의 심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도층을 포함한 심판 여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던 지지층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막말과 불공정으로 얼룩진 야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서울 평균보다 높은 한강벨트 사전투표율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정치 1번지’ 종로구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36.07%)이 가장 높았다.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여야 대권 주자들이었던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맞붙으면서 서울 내 사전투표율 1위(34.56%)였는데 이번 사전투표율은 1.51%포인트 높아졌다. 동작구가 사전투표율 35.84%로 뒤를 이었다. 동작구는 21대 총선(29.51%)보다 6.33%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대결하는 동작을 지역구가 사전투표율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4선의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나 후보에게 경찰 출신인 류 후보가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예측됐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6번이나 동작을을 찾으면서 여야 최대 박빙지로 상황이 바뀌었다. 국민의힘 현역인 권영세 후보와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용산구(34.31%)가 그 뒤를 이었다. 야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선 0.7%포인트 차(890표)로 승부가 갈렸다. 여야 지지층 모두 사전투표 때부터 결집하자는 성향이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도봉구가 33.93%로 서울 지역 전체 4위였다. 21대 총선(25.95%)보다 7.98%포인트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도봉갑에선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더 미남’ 발언 등이 논란이 된 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맞붙는다. 여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무연고 공천’ 등 논란이 되면서 선거 열기가 올라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밖에 강동(33.8%), 광진(33.55%), 성동(33.14%), 마포구(32.81%) 등 한강벨트 선거구가 있는 행정구들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야 텃밭 투표율은 평균 밑돌아 서울 내에서 여야가 각각 강세를 보이는 텃밭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여권 강세로 분류되는 강남구(29.05%)의 사전투표율은 가장 낮았고 서초구(31.28%)도 뒤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야당 텃밭인 금천(30.83%) 노원(31.4%) 관악구(31.43%)도 사전투표율 하위 5위권이었다. 텃밭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에 대한 유불리 해석은 엇갈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남 서초 등 여권 강세 지역에 비해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은평 서대문 강서 등에서 서울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원래 강남을 비롯해 보수 진영 기반이 강한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낮다”며 “그래도 수개표 실시 등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많이 해소한 영향으로 4년 전보다 오른 것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691만명 첫날 투표… “여야 지지층 결집”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율이 15.61%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첫날 기준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치로, 4년 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첫날(12.14%)보다 3.47%포인트 높았다. 전국 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대선 첫날 투표율보다는 1.96%포인트 낮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이제 사전투표를 본투표 기간의 연장으로 보는 동시에 양당 지지층이 총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날부터 사전투표 이틀을 포함한 3일간의 본투표가 시작된 셈이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가 있는 서울 사전투표율은 전국 투표율보다 0.22%포인트 높았으며 직전 총선보다 3.65%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인천의 사전투표율도 지난 총선보다 3.5%포인트 넘게 올랐다. 지역구 254석 가운데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도 사전투표율이 급상승하며 양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격전지 낙동강벨트가 있는 부산과 경남 투표율도 지난 총선에 비해 각각 3.4%포인트, 2.75%포인트 상승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전남(23.7%) 등 호남 지역은 광주와 전북까지 모두 4년 전보다 4%포인트 넘게 올랐다. 대구(12.26%)는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직전 총선 대비 상승 폭(2.02%포인트)도 가장 작았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2017년 이후 우리 사회가 진보와 보수로 완전히 분열해 이념과 진영 간 갈등 구조가 강화되니 사람들이 투표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다만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전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공식이 지난 대선 때 깨졌다. 누구에게 유리한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결집하는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도 국민의힘이 적극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서면서 전체 사전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과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과 식목일 기념행사를 위해 이날 부산을 찾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총리 공관 인근에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최아영 여사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본투표 같은 사전투표”… 수도권-부산-충청 격전지 증가율 높아 [오늘까지 사전투표]첫날 691만명 ‘역대 총선 최고’서울 4년전 12.18%서 15.83%전남 23.6% 최고-대구 12.2% 최저… 본투표까지 상승 이어질진 미지수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2년 전 대선(17.57%)보다는 낮았지만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인 15.61%로 집계되자 전문가들은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가 안착하는 추세 속에 여야가 경쟁적으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 참여를 독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유권자들이 3일(사전투표 2일, 본투표 1일)간 투표한다고 생각”(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하기 시작한 가운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더욱 거세진 진영 투표 양상이 사전투표 때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여야 지도부가 선거운동 기간 집중 공략한 접전 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전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투표율 상승치 전국보다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4년 전 총선 때보다 증가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가 있는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15.83%로 4년 전(12.18%)보다 3.65%포인트 늘었다. 전국 투표율 상승치(3.47%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기(14.03%)와 인천(14.50%) 역시 각각 전국 투표율 상승치보다 높은 3.68%포인트와 3.57%포인트씩 올랐다. 부산(14.83%)과 울산(14.8%)의 4년 전 총선 대비 상승치도 전국 상승치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았다. 경남(15.27%)의 첫날 투표율도 전국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충북(15.69%)과 충남(15.7%)은 투표율과 4년 전 대비 상승치 모두 전국보다 높았다. 이는 여야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빙 지역이 몰린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충청 등에서 연일 집중적으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수도권을 집중 공략해 왔다. 이번에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영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고영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3.67%), 전북(21.36%), 광주(19.96%)가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상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구는 12.2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은 16.24%로, 영남에선 가장 높았지만 호남에 비해서는 낮았다. 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인 이들 지역 유권자들은 대부분 지지 정당을 일찌감치 정해두고, 본투표일까지 각종 변수가 생기더라도 이를 바꾸지 않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대구 투표율이 유독 낮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텃밭인 대구는 전통적으로 역대 어느 선거든 사전투표율은 낮고 본투표 때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지역 사전투표율이 12.26%로, 4년 전 21대 총선 투표율(10.24%)보다 2.02%포인트 오른 것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가장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도 사전투표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본투표까지 상승 효과 이어질지 주목 사전투표 첫날 나타난 상승세가 전체 투표율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 해석이 엇갈렸다. 박성민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본투표율을 좀 끌어올릴 수는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착시가 생겨 본투표에서 안 하려던 사람들도 투표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그동안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주로 투표를 해오던 것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처음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됐을 땐 본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순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면 이제는 사전투표 제도가 유권자 인식 속에서 본투표의 연장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본투표 투표율을 분산하는 ‘마이너스 효과’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전 대선과 지방선거 사례를 비춰 봤을 때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찍은 20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19대 대선보다 10.87%포인트 높았지만 전체 투표율은 0.1%포인트 줄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2년 전 대선(17.57%)보다는 낮았지만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역대 최고치인 15.61%로 집계되자 전문가들은 2014년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가 안착하는 추세 속에 여야가 경쟁적으로 사전투표 단계부터 지지층 참여를 독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유권자들이 3일(사전투표 2일, 본투표 1일)간 투표한다고 생각”(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하기 시작한 가운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더욱 거세진 진영 투표 양상이 사전투표 때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여야 지도부가 선거운동 기간 집중 공략한 접전 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전 총선 대비 사전투표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투표율 상승치 전국보다 높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4년 전 총선 때보다 증가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가 있는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15.83%로 4년 전(12.18%)보다 3.65%포인트 늘었다. 전국 투표율 상승치(3.47%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기(14.03%)와 인천(14.50%) 역시 각각 전국 투표율 상승치보다 높은 3.68%포인트와 3.57%포인트씩 올랐다. 부산(14.83%)과 울산(14.8%)의 4년 전 총선 대비 상승치도 전국 상승치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았다. 경남(15.27%)의 첫날 투표율도 전국 투표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충북(15.69%)과 충남(15.7%)은 투표율과 4년 전 배디 상승치 모두 전국보다 높았다. 이는 여야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빙 지역이 몰린 수도권과 PK(부산·경남), 충청 등에서 연일 집중적으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수도권을 집중 공략해왔다. 이번에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영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호고영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3.67%), 전북(21.36%), 광주(19.96%)가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상위 3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구는 12.2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은 16.24%로, 영남에선 가장 높았지만 호남에 비해서는 낮았다.호남 지역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텃밭인 이들 지역 유권자들은 대부분 지지 정당을 일찌감치 정해두고, 본투표일까지 각종 변수가 생기더라도 이를 바꾸지 않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대구 투표율이 유독 낮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 텃밭인 대구는 전통적으로 역대 어느 선거든 사전투표율은 낮고 본투표 때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지역 사전투표율이 12.26%로, 4년 전 21대 총선 투표율(10.24%)보다 2.02%포인트 오른 것에 주목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가장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서도 사전투표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본투표까지 상승 효과 이어질지 주목사전투표 첫날 나타난 상승세가 전체 투표율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 해석이 엇갈렸다.박성민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본투표율을 좀 끌어올릴 수는 있다”며 “사전투표율이 올라가면 착시가 생겨 본투표에서 안하려던 사람들도 투표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그 동안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주로 투표를 해오던 것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처음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됐을 땐 본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순유입효과’가 두드러졌다면 이제는 사전투표 제도가 유권자 인식 속에서 본투표의 연장선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본투표 투표율을 분산하는 ‘마이너스 효과’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전 대선과 지방선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찍은 20대 대선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19대 대선보다 10.87%포인트 높았지만 전체 투표율은 0.1%포인트 줄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22대 총선의 전초전인 사전투표가 5, 6일 이틀간 진행된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전투표 참여 의향도 높은 2030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막판 호소전에 나섰다. 총선 막판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권으로 표심이 각각 양분돼 지지층이 총결집하고 있다. 이 같은 ‘세대 대결’ 양상 속에 여야 모두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 게 관건이 된 것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자와 정당 모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는 22.0%였다. 20대는 58.0%, 30대는 35.2%로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높았다.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17.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사전투표 하루 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동시에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투표하면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불공정 문제에 민감한 203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의 ‘편법 영끌 대출’, ‘아빠 찬스’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030세대가 민감한 ‘물가’ 등 민생 이슈를 비롯해, 정부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면서 KAIST 졸업식 때 일어난 이른바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재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거는 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가 늘면서 사실상 전체 유권자 절반의 선택이 이때 끝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전체 최종 투표율(66.2%)의 40.3%였다. 2022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자의 47.8%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실상 ‘절반의 승부’가 됐다는 평가다.“박빙 지역서 지면 與 과반 될것” “사전투표 포기하면 野 이길것” [사전투표 시작]이재명-한동훈, 사전투표 참여 호소李 “여당에 국회 넘어가면 끔찍”… 韓 “범죄자에 미래 맡길수 없어”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달라.”(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5, 6일 치러지는 4·10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 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 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 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 달라)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 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 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 대표는 6일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 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 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5, 6일 치러지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2030 표심 잡기에 나섰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는 우리 선량한 시민의 기세를 사전투표 참여의 물결로 보여달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편법 영끌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오만을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라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달라)’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면서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측하건대 결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할 것”이라며 “거기에 속지 말라. 그들의 눈물보다 우리가 연민해야 할 건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강조했다.●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 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 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