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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이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했다. 국내 23번째. 신규 국립공원 지정은 2016년 태백산 이후 7년 만이다. 영남권 광역시 중에는 처음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다. 환경부는 지난달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43년 만이다.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은 1967년에 지정된 지리산이다. 팔공산은 해발고도가 1192m다.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 영천 군위, 칠곡에 걸쳐 있다. 환경부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팔공산은 기존 22개 국립공원 대비 야생생물 서식 현황 8위, 자연 경관 자원 7위, 문화 자원 2위 수준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팔공산에는 붉은박쥐와 매, 수달 등 멸종위기 15종과 야생생물 5296종이 살고 있다. 또 병풍바위, 가산바위, 치산폭포 등 총 77곳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국가 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 지정 문화재 61점, 등록 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이 있다. 팔공산에는 국보 제14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과 국보 제109호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보물 제243호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등도 있다. 국립공원 가운데 자연 생태계와 자연경관 1위는 지리산, 문화 자원 1위는 북한산이다. 팔공산은 북한산 다음으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국립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국립공원공단으로 일원화된다. 환경부는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으로 보전과 이용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존 2754억 원이었던 경제적 가치가 523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탐방객 수는 358만 명에서 458만 명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는 국가가 팔공산의 우수한 자연 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돼 탐방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생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재정적인 사유로 시행하지 못했던 생태탐방원과 하늘전망대, 숲 체험 시설, 무장애 탐방로 등의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관광 활성화와 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국립공원지킴이와 자연환경해설사 등 지역 주민 직접 고용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 사업을 통해 지역민 재산권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굴기의 초석이 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팔공산에 더 많은 탐방객이 오면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자산으로 소중히 관리하고 보존해 미래 세대까지 누릴 수 있는 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팔공산에는 산 이름을 가진 걷기 좋은 길 ‘팔공산 올레길’이 있다. 2009년 1코스가 조성된 이후 그해 10월까지 매월 1개씩 늘었다. 2010년 4코스가 더해져 총 9코스가 생겼다. 이 가운데 현재 운영되는 것은 8코스다. 길은 산과 들, 계곡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숨겨진 문화유적지까지 아우르고 있다. 1코스, 북지장사 가는 길시인의 길과 돌집마당, 방짜유기박물관을 지나 북지장사까지 왕복하는 5㎞ 코스다. 길지는 않지만 솔숲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구간이다. 올레길 시작에서 시인의 길을 만나게 되는데 육필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윤동주, 천상병, 김춘수 등 유명 시인들이 본인 글씨로 쓴 시들이 전시돼 있다. 돌집마당을 지나 조금 걸으면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이 나온다. 이어 북지장사 안내 표지판을 지나면 울창한 솔숲이 펼쳐진다. 진한 솔 냄새가 진동하는 솔숲 구간은 이 코스의 백미. 솔숲을 걸어가면 신라 소지왕 7년(485)에 창건했다는 북지장사가 나타난다. 1코스는 왕복 1시간 30분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2코스, 한실골 가는 길 출발지는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의 유적지. 이 일대는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목숨을 걸고 공산전투를 벌인 곳이다. 태조 왕건 나무라 불리는 400년 된 팽나무가 있다. 이곳에서 한실골 가는 길, 소원만디(언덕), 전망대,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파계사까지 총 9.4㎞이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완만한 언덕으로 이뤄져 있어 산책로로 적당하다. 중간에 힘들 경우 전망대에서 자연염색박물관으로 빠져 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다. 3코스, 부인사 도보길팔공산의 오래된 마을이 옹기종기 붙어 있어 정겨운 시골 마을이 연상되는 길이다. 출발지인 동화사 집단 시설 지구에서 조금만 가면 바로 팔공산 최고의 피서지인 수태골이 나온다. 이곳을 조금 지나면 천년고찰 부인사 입구에 닿을 수 있다. 부인사는 신라 선덕여왕을 기리는 숭모전이 있고 팔만대장경보다 200년 앞선 초조대장경이 봉안됐던 사찰이다. 줄곧 내리막을 향하는 길은 고려 전기 신무동으로 마애불 좌상을 지나 선비들이 강학하던 농연서당에 이른다. 곧이어 쌀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미곡마을의 들판이 펼쳐진다. 총 9.8㎞의 구간으로 약 3시간 30분 걸린다. 4코스, 평광동 왕건길 이 코스는 대구 사과의 명맥을 잇는 단양 우씨의 집성촌 평광동에서 시작한다. 길은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을 기리는 모영재로 이어진다. 모영재 왼편 사과 과수원을 따라 올라가면 신숭겸 장군 영각 유허비를 만난다. 인근에 은행나무 위로 고택이 보인다. 이 집 마당 중앙에는 1945년 광복을 기념해 심은 ‘광복소나무’가 있다. 광복소나무 뒤편의 단양 우씨 재실인 첨백당(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13호)에서 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전체 7.4㎞의 코스로 약 2시간 30분 걸린다. 5코스, 성재서당 가는 길눈길 닫는 곳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암마을은 마을 옆에 거북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귀암(龜岩)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구암(九岩)으로 불린다. 450여 년 전 순흥 안씨 일족이 만든 내동마을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고려조 안유 선생의 후손인 안향이 애지중지한 수령 500여 년의 노거수 안정자를 만난다. 이어 산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인천 사람 채선용의 후손들이 세운 추원재에 도착한다. 목적지인 성재성당은 1984년에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됐다. 총 6.2㎞ 코스이며 2시간가량 걸린다. 6코스, 단산지 가는 길삼국시대에 조성된 불로동 고분 213기가 있다. 매년 봄이면 푸른 고분을 배경으로 꽃들이 활짝 피어서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고분군 굴다리를 지나면 봉무공원에 도착한다. 각종 체육 시설과 야외 공연장, 야영장, 나비생태원 있다. 이곳을 지나 마을길을 걷다 보면 파군재 삼거리에 이른다. 왕건의 군대가 견훤의 군대에 패배해서 왕건이 군사를 해산시킨 고개라 하여 ‘파군(破軍)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봉무동 청구 새들 마을 앞에 도착하면 봉무토성이 보인다. 왕건이 패주 도중 홀로 앉아 탄식했다는 독좌암, 조선시대 마을 주민들의 풍속교화 공간이었던 봉무정은 6코스의 종점이다. 총 7.2㎞이며 3시간가량 걸린다.7코스, 폭포골 가는 길흙길과 시원한 계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출발지 탑골 등산로는 예로부터 동화사 주변의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인 양진암, 내원암으로 가는 길로 전해진다. 이 코스는 입구부터 동화사 경내로 빠지는 길목까지 울창한 숲으로 그늘져 있고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져 여름철에 인기다. 숨이 깔딱깔딱 넘어갈 만큼 힘들다 하여 이름 붙은 깔딱고개,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묘한 기분이 드는 상상골을 지나 염불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1500년의 고찰 동화사가 나온다. 동화사 구문인 봉황문 쪽으로 내려가면 이 코스의 백미인 ‘폭포길 가는 길’에 도착한다. 전체 8.2㎞이며 3시간가량 걸린다.8코스, 수태지 계곡길동화사 집단 시설 지구에서 시작해 수태지까지 팔공산순환도로의 가로수 길을 걷는다. 이후 수태지를 넘어 동치골 주차장에서 팔공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을 걷다 보면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나무 그늘과 시원한 계곡을 만난다. 수태골 등산로와 부인사 등산로가 만나는 곳에는 벼락 맞은 나무가 있는 쉼터, 이말재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신라 시대 고찰 부인사가 나타난다.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고 팔공산순환도로의 가로수길을 따라 기점인 동화사 종점 정류장으로 돌아온다. 총 7.1㎞이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군위가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어요. 대구에 편입되면 더 자주 가야겠어요.”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다음 달 1일 경북 군위군 편입을 기념해 시범 운영한 ‘I♥군위’ 투어를 다녀온 한 관광객의 소감이다. 이번 투어는 매주 금, 토, 일요일 오전 9시 반 동대구역 앞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오후 5시까지 군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투어 시작 전부터 예약 문의가 이어졌고 1대 운영했던 45인승 버스가 거의 만석이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기간에 약 530명이 투어에 참여했다. 가족과 함께 즐겼던 김지은 씨(44·여)는 “일일 코스 여행이 참 알찼다. 군위를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군위군위의 전체 면적은 614㎢에 이른다. 대구의 지금 면적 883㎢에 육박할 정도.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많고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중심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다. 군위는 배달민족의 근원을 밝힌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산실이자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彙纂麗史·조선 후기의 학자 홍여하(1620-1674)가 지은 고려의 사서)를 소장한 고장으로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힌다. 깊고 은은한 민족 역사의 향기와 맑고 깨끗한 생태를 간직해 고즈넉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이번 시범 투어는 한밤마을을 시작해 화본역,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테마박물관, 삼국유사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부림 홍 씨’의 집성촌인 한밤마을은 돌담이 아름다워 ‘내륙의 제주’로 불린다. 돌담의 총길이는 약 5㎞. 대홍수 때 떠내려온 돌을 집 주변에 쌓으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마을 대청과 남천고택 주변 돌담이 특히 예쁘다. 2005년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돌담 마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고장으로 선정했다. 화본역은 증기기관차 급수탑 등 예전의 간이역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 담에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테마박물관은 아날로그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폐교된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1960∼1970년대 생활상을 추억하고 체험하는 곳이다. 불량식품을 파는 구멍가게와 추억의 만화방, 옛 교실 풍경 등 엄마, 아빠가 어릴 때 살던 공간을 재현했다. 골목을 걸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는 72만2263㎡ 터에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 조형물과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테마파크 곳곳에는 삼국유사의 숨결이 스며 있다. 정문인 가온문에는 삼국유사의 첫 장에 적힌 서문(序文)을 그대로 옮긴 조형물이 있다. 후문인 누리문에는 삼국유사 마지막 장에 적힌 발문(跋文)을 옮겨놓아 방문객들이 책 마지막 장을 덮고 감동을 얻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정식 시티투어 군위 준비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코스’를 운영한다. 시는 이용객들의 설문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정식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테마코스는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과 한밤마을, 삼국유사테마파크,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계해 마련했다. 체험형과 투어형 1, 2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월 8회 운영한다.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에 맞춰 진행한다. 3일, 8일에 열리는 군위전통시장은 시골 5일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계절마다 볼거리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군위읍 사라온이야기마을은 역사와 문화관광,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테마노선에는 전통 떡메 치기도 선보인다. 투어형 코스는 국보 군위삼존석굴,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를 포함해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 한밤마을, 화본역 등을 소개한다. 또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혜원의 집(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친환경 공간인 군위댐과 일연공원,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도 방문한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중고교생 8000원, 어린이·노인 6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군위의 대구 편입을 기념하는 문화 행사도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군위군이 대구시 행정 체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축하하고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행사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기념 음악회는 전석 무료이며 초등생 이상 입장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1인 4장까지 예약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군위군이 대구 군위군으로 편입하게 되면서 대구 지도가 바뀌게 됐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경북과 대구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을 공식 발효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0년 7월 군위의 대구 편입을 전제 조건으로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건설하기로 합의한지 만 3년 만이다. 이번 편입은 국가 정책 목표에 따라 이뤄진 기존의 광역시 편입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시행된 첫 사례다. 가장 큰 변화는 대구시가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면적 1위 도시가 되는 것이다.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이 더해져 총 1499㎢로 커진다. 이는 서울 면적 605㎢의 2.5배에 달한다. 인천 1066㎢, 울산 1062㎢, 부산 770㎢ 등보다 월등히 크다. 대구시 행정 구역은 군위군 1읍·7면을 더해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바뀐다. 인구는 2만3219명이 더해져 238만251명으로 늘고, 예산 규모는 군위군 4005억 원이 더해져 16조8682억 원이 된다. 편입을 알리는 첫 신호는 시내버스 등 교통편이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군위를 오가는 시내버스 급행 노선 2개를 신설한다. 칠곡경북대병원역∼군위터미널(급행 9번), 칠곡경북대병원역∼우보정류장(급행 9-1번) 구간이며, 요금은 기존 급행버스와 동일한 1650원이다. 군위터미널 방향은 하루 4대가 17차례, 우보정류장 방향은 하루 1대가 4차례 운행한다. 택시 요금 체계는 편입과 동시에 대구시 기준으로 통합해 적용한다. 대구 시내에서 군위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탑승객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계 외 할증요금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시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제도를 적용받게 돼 군위군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도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 부문도 바뀐다. 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은 대구 관내 고교에 진학할 수 있다. 군위고 진학을 희망하면 지역 우선 전형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현재 삼국유사도서관만 이용하고 있는 군위 주민들은 다음 달부터 대구 전역 36개 공공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민안전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9종의 사고에 대해서만 보험 적용을 받았지만, 앞으로 혜택 범위가 18종으로 늘어난다. 자체 소방서가 없어 그동안 경북 의성소방서가 관할한 군위군 지역은 다음 달부터 대구 강북소방서가 재난 현장 지휘 감독을 맡는다. 대구시는 군위 주민 편입으로 보훈 수당이 축소되지 않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기존에 군위군이 지급하지 않았던 5·18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수당은 대구시 기준을 적용해 추가 지급한다. 또 군위 주민들도 대구시립 화장장인 명복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 일부는 편입 이후에도 당분간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경찰 사무는 내년 1월 대구로 이관된다. 그동안 군위 경찰은 경북경찰청 지휘를 받는다. 상·하수도 요금도 2025년까지 이원 체제를 유지한다. 시는 2027년부터 일괄 통합한 요금 체계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종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군위군이 대구시의 새 식구가 돼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 후속 조치를 꼼꼼히 관리해 안정적으로 편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미술관은 최근 정점식 미술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인 이수연(44·여) 이지희(41·여) 씨를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은 경북 성주 출신인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숭고한 예술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족이 설립한 도솔문화원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했다. 미술 창작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올해 2회를 맞아 전시기획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올해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 ‘백남준(1932∼2006) 효과’가 성과를 보여 수상했다. 비디오 아트로 1990년대 국내 미술계의 국제화 바람을 이끌고 동시대 미술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백남준 작가가 꿈꾸었던 비전과 그 영향을 주고받은 1990년대 작가들의 작업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이지희 학예연구사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하는 ‘다다익선-즐거운 협연’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백남준 ‘다다익선’(1988년)의 제작 배경과 운영 과정에서 생산된 아카이브(기록보관)를 새롭게 구성했다. 정점식 미술상 심사위원들은 “백남준의 미술사적인 중요성과 21세기 과학기술 미디어 아트가 확장되는 시점에서 이번 두 전시가 역사적, 이론적 고찰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해 공동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찰청이 홍준표 대구시장(사진)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를 위해 23일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시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지 6일 만이다. 홍 시장은 당시 충돌에 대한 보복 수사라며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깡패다. 대구경찰청 직원들의 시청 출입을 일절 금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수사관 10여 명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공보담당관실과 뉴미디어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장성철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 “홍 시장 본인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구참여연대가 올 2월 22일 홍 시장과 대구시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참여연대는 고발 당시 “대구시 공식 유튜브가 정책 소식이나 관광 홍보 대신 홍 시장 개인의 이미지나 실적을 홍보하는 영상으로 가득 차 있다”며 “담당자는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에 대해선 “본인 유튜브에 대구시 유튜브 영상물을 그대로 게시하고 담당 공무원의 위법을 방조했다”고 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요즘 대구시가 행정기관인지 홍 시장의 선거운동본부인지 헷갈릴 정도여서 고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무맹랑한 고발 사건이 들어왔다고 시청을 압수수색하나.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 대통령직에 출마할 것이란 추측을 근거로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게 부당하다는 취지다. 홍 시장은 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 나간다. 그래, 끝까지 가 보자”며 “오늘부터 대구경찰청 직원들의 시청 출입을 일절 금지한다. 업무 협력차 출입하던 경찰 정보관 출입도 일절 금지”라고 선언했다.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17일 퀴어문화축제 당시 양측이 충돌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 공보실장을 겸하는 정장수 정책혁신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이 퀴어축제와 전혀 무관하단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비이락이란 말이 있는데 공권력 집행도 오해받을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퀴어축제 때문에 강압 보복 수사하는 게 아니다”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대구경찰청 직장협의회 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경찰을 ‘깡패’라며 독설을 퍼붓고 있다”며 “경찰의 퀴어축제 관리를 두고 연일 군색하고 독특한 법 해석으로 법원 결정을 무시하더니, 지금은 자신이 고발된 사건에 대한 영장 집행을 두고 보복 수사라고 깎아내린다”라고 지적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제아시아학회(AAS) 학술대회가 24~27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에서 열린다. 세계 50여 개국, 5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아시아학회는 매년 2월, 6월 미국과 아시아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지난해 이 학회를 유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동하는 아시아: 기억, 보존과 기록(Memory, Preservation and Documentation)’을 주제로 열린다. 세계적 석학 초청 기조강연과 학술토론회 및 5개의 지역분과회의, 3개의 스페셜 라운드 테이블 및 1개의 스페셜 강좌, 3개의 필름 페스티벌(소규모 영화제)로 구성했다. 핵심 행사는 세계 47개국 1200여 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학술토론회다. 학술대회 기간 5개의 지역분과에서 세부 주제에 따라 총 274개의 패널로 나눠 진행한다. 세계적 석학 초청 기조강연도 주목받고 있다. 24일 오후 2시에는 영국 캠브리지대 석좌교수로 영국학술원의 한국인 최초 회원이자 인류학 권위자인 대구 출신 권헌익 교수가 ‘한국전쟁 1951-1953년 기억하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프랑스의 석학으로 동서비교철학의 권위자인 프랑수아 줄리앙 교수가 ‘문화의 다양성이 필요한 이유: 우리 세대의 화두’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영화제도 진행해 흥미를 더한다. 24일에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만든 강제규 감독을 초청해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5일에는 영화 직지코드의 데이빗 레드먼 감독이 강연자로 나서 영화 제작기와 당시 촬영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 26일에는 강제규 감독 영화 ‘마이 웨이’를 상영한다.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재석 경북대 인문학술원장은 “각국의 수도권에서 열리던 국제아시아학술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대구의 학술적 역량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 아시아의 최전선에서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한국의 문화적 위상과 인문학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가 최근 우즈베키스탄 주요 5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남대가 잇따라 협약을 체결한 곳은 이슬람 카리모프 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1938∼2016)을 배출한 타슈켄트국립경제대와 공학 분야 중앙아시아 최고 명문으로 곱히는 타슈켄트정보기술대, 우즈베키스탄의 최고 기업인 아크파그룹이 설립한 아크파대, 실크로드의 중심인 사마르칸트국립대, 2018년 졸업생 평가 우즈베키스탄 1위를 차지한 부하라국립대 등 5개 대학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의 학생들은 영남대 학부 및 대학원 복수학위제 등을 활용해 학문을 닦을 수 있다. 새마을학을 비롯해 컴퓨터과학, 정보통신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인공지능(AI), 한국어, 글로벌 비즈니스 등 영남대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주요 학과에서 수학할 수 있게 됐다. 사마르칸트국립대가 새마을학 단과대 설립을 추진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중앙아시아의 전통 마을 공동체인 ‘마할라’에서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할무라도프 루스탐 사마르칸트국립대 총장은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제1차관과 사마르칸트 주지사를 역임했고 현재 상원의원과 대통령 대리인도 맡고 있다. 할무라도프 총장은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빈곤 극복과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해 영남대의 새마을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교류는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영남대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인재들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융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영진전문대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을 졸업한 5명과 2학년 13명 등이다. 영진전문대와 스태츠칩팩코리아는 2016년 반도체전자계열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맞춤형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달 5일 교육부와 한국재단이 발표한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뽑혔다. 영진전문대는 반도체 우수 인재를 많이 배출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2004년 SK하이닉스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한 후 반도체 공정 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인력(Maintenance)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스퍼터(Sputter), 스테퍼(Stepper), 에처(Etcher) 등의 장비를 영진전문대에 기증하고 현장 실습 교육을 돕고 있다. 교과목은 반도체 기업들이 주문한 플라스마 및 센서 공학과 반도체 패키지 실무 등으로 구성했다.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출신 전임교원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화 노력 덕분에 최근 5년간 빅3 대기업 등에 취업한 졸업생은 약 850명이다. 영진전문대는 반도체혁신융합사업단을 중심으로 디지털첨단반도체실습실 구축과 기존 반도체공정기술센터를 재정비해 반도체 전후 공정 및 장비 유지 보수 분야에 특화된 융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종봉 반도체전자계열 부장(교수)은 “첨단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중추적인 활약을 펼칠 핵심 인재를 양성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 허용 여부를 두고 정면 충돌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17일) 오전 9시 25분경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은 행사를 위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500여 명이 몸으로 막아섰다. 대구시 측은 “퍼레이드를 하려면 집회신고뿐 아니라 별도의 도로점용 신고도 필요하다”며 “허가없이 도로를 점거할 경우 행정대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구경찰청은 “지난 10여 년 동안 도로 점용 퍼레이드가 허용됐는데 올해만 막을 순 없다”며 축제 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허용했다. 또 투입한 경찰 1500여 명을 동원해 공무원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몸싸움은 40여 분 동안 이어졌는데 경찰이 방패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이 부상을 호소하며 길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행사 주최 측은 경찰과 시 공무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대구 경찰 이겨라, 대구 경찰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 시장은 오전 10시 20분경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불법 도로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뒤 공무원들을 철수시켰다. 홍 시장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전한 지방자치 경찰 시대라면 (대구경찰청장을)즉각 파면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판례를 볼 때 퀴어축제가 불법도로 점거라는 건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홍 시장이 왜 이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 공무원들이 철수한 후 축제는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선 대구와 같은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주최 측이 집회신고를 했다. 잠시 행사 차량을 세우고 부스를 설치한다고 행정대집행까지 하긴 어렵다”고 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영남이공대와 파크 하얏트 부산이 최근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학습 병행 연계 교육 운영을 통한 관광 레저 서비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과 권기홍 교학부총장, 신승훈 입학본부장, 김창환 일학습병행지원센터장, 김동준 항공·호텔·카지노계열 교수, 파크 하얏트 부산 로만 칼다쇼브 총지배인, 정민경 인사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영남이공대는 △일·학습 병행 고등교육 연계 과정 개발 및 운영 △산학 협력 환경 조성 △관광 서비스 분야 직무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맞춤형 교육 과정 수료자 채용 협조 △기업 홍보 및 채용 정보 제공 △교육 과정 개발 참여 △일·학습 병행 연계 교육 참여 기회 제공 등을 추진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진로 성장 및 일자리 미스매칭(불일치) 해소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의 산학 협력 우수기관에 뽑혔다. 파크 하얏트는 다국적 호텔 기업인 하이엇 호텔의 최상위 브랜드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이 재학생들의 호텔, 항공, 관광, 서비스 분야 취업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 개발과 현장 실무 중심 교육, 인턴 프로그램, 현장 실습 등을 통한 글로벌 관광 서비스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 허용 여부를 두고 정면 충돌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17일) 오전 9시25분경 제15회 대구 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은 행사를 위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했다.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500여 명이 몸으로 막아섰다. 대구시 측은 “퍼레이드를 하려면 집회신고 뿐 아니라 별도의 도로점용 신고도 필요하다”며 “허가없이 도로를 점거할 경우 행정대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구경찰청은 “지난 10여년 동안 도로 점용 퍼레이드가 허용됐는데 올해만 막을 순 없다”며 축제 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허용했다. 또 투입한 경찰 1500여 명을 동원해 공무원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몸싸움은 40여 분 동안 이어졌는데 경찰이 방패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이 부상을 호소하며 길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행사 주최 측은 경찰과 시 공무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대구 경찰 이겨라, 대구 경찰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다.홍 시장은 오전 10시 20분경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불법 도로점거 시위를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밀치고 버스 통행권을 제한했다.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한 후 공무원들을 철수시켰다. 홍 시장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완전한 지방자치 경찰 시대라면 즉각 파면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판례를 볼 때 퀴어축제가 불법도로 점거라는 건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홍 시장이 왜 이러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시 공무원들이 철수한 후 축제는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다음달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선 대구와 같은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주최측이 집회신고를 했다. 잠시 행사 차량을 세우고 부스를 설치한다고 행정대집행까지 하긴 어렵다”고 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코스’를 운영한다. 다음 달 1일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군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이용객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군위 시티투어 코스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테마코스는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과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계해 마련했다. 체험형과 투어형 1, 2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월 8회 운영한다.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에 맞춰 진행한다. 3일, 8일에 열리는 군위전통시장은 시골 5일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계절마다 볼거리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후 유명해진 ‘시장닭발’ 등 전통시장만의 먹거리가 가득하다. 군위읍 사라온이야기마을은 역사와 문화관광,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테마노선에는 전통 떡메 치기도 선보인다.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와 관련된 전시 조형물과 체험 교육 콘텐츠, 물놀이장 등을 즐길 수 있다. 투어형 코스는 국보 군위삼존석굴,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를 포함해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 한밤마을, 화본역 등을 소개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면서 군위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밖에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혜원의 집(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친환경 공간인 군위댐과 일연공원,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도 방문한다. 요금은 성인 1만 원, 중고교생 8000원, 어린이·노인 6000원이다. 예약은 15일부터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도심과는 또 다른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갖췄다. 이번 시티투어를 통해 진면목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산림 분야 합동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산림청은 최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산림 부문의 실적을 평가해 목표를 달성한 최우수 2곳, 우수 3곳을 선정했다. 이번 합동 평가는 산사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과 산불 방지 성과 달성, 임도(林道) 시설 실적, 산림병해충 방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 소외계층 산림복지 서비스 이용권 사용 확대, 목재 이용 우수 사례 등 7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경북도는 대형 산불 대응과 재선충 방제, 목재 이용 등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도는 지난해 대형 산불 재난 이후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산불 재해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를 건립한다. 울진군 기성면 정명리 일대에 총사업비 36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 복원과 산림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국립 산지생태원’도 조성한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일대에 총사업비 402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대형 산불의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성과를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경북이 대한민국 산림 정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울릉군, 울릉고교, 한동대는 12일 울릉군청에서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동대는 지역 사회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글로벌 그린산업 기반 기업 및 기관 유치 지원 △울릉고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 실습 교육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북도와 울릉군은 교육 기반 구축 및 정주 여건 향상 등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총괄한다. 한동대는 울릉 현장 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학생과 공동으로 현장중심 문제해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울릉 초중고교 학생들이 세계 교류 대학에서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지역민을 대상으로 영어와 정보기술(IT) 교육, 아동 여성 어르신 심리상담 등도 할 계획이다. 도는 최근까지 포항 구미 의성 봉화 등에 글로벌 그린 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과 금오공대, 구미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이 참여한다. 향후 지역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개 시군에 U시티를 조성해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2일 대구 동구 불로동 고분공원에서 한 어린이가 민들레 꽃씨를 불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엑스코는 15∼18일 동관 4, 5홀에서 ‘제36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한다.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최신 정보와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베이비&키즈페어는 신형 유모차를 비롯해 카시트, 아기띠 등 안전용품뿐만 아니라 임산부 및 출산, 영·유아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책과 음반, 영상물 등 태교용품도 다양하다. 산후 조리원과 산부인과, 산후 도우미, 산모 상담, 한의원, 보험 등의 관련 서비스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육아 필수품 유명 브랜드 등 500개 이상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행사 기간 출산정책홍보관을 운영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구의 희망소리’를 주제로 미혼·결혼, 임신·난임, 출생, 육아, 플레이 등 5개 테마를 선보인다. 시의 출산보육정책 안내와 4개 참가 기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는 1만 원이며, 홈페이지 등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가 대형 국제크루즈선 시대를 열었다. 향후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5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부두에서 국제크루즈선 유치 시범 사업의 첫 출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세레나호는 관광객 약 3000명을 태우고 영일만항을 출발했다. 이 배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미야코지마(宮古島), 대만 지룽(基隆)을 들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2007년 건조된 코스타세레나호는 11만4500t 규모로 길이 290m, 폭 36m인 국제크루즈선이다. 객실 1870개와 대극장, 레스토랑 4개, 라운지 바 및 수영장 4개, 온천시설, 피트니스센터,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췄다. 승무원 1100명과 승객 378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 배는 대극장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 상영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바다 위 리조트’로도 불린다. 코스타세레나호는 2008년 영일만항 개항 이후 입항한 선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유호성 포항시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출항을 통해 포항에서 대형 크루즈선을 띄울 수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타 오라지오 코스타세레나호 선장은 “영일만항은 입항에 필요한 수심이 충분했다. 항만 전체가 크고 넓어서 안전하게 입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탑승객은 전국에서 모집했다. 수도권이 63%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 11%, 부산 6%, 인천 경남 전라 대전 각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는 60대 46%, 70대 25% 순이었고, 성별은 여성 87.5%, 남성 12.5%로 나타났다. 도와 시는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포항 죽도시장 투어와 숙박 등을 연계한 관광 코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식사와 특산품 구매 등 다양한 소비 활동을 했다. 포항을 처음 방문한 이탈리아 코스타 크루즈사의 프란시스코 라파 아시아 총괄은 “영일만항은 포항 도심 및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탑승객들에게 관광 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크루즈선 승무원들도 여유를 갖고 포항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와 시는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형 선사 유치를 통해 국제 관광객을 늘리고 선용품을 수출하는 방안을 꾀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과 승무원 해외 선사 취업 같은 연관 산업 확장도 추진한다. 도는 경북이 해양관광산업의 최적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크루즈 정박 유치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권 신규 노선 개발 △해양관광, 역사관광, 도심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협력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규모 관광객을 위한 영일만항 국제터미널 1단계 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 177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기간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일만항과 가까운 양덕 한마음체육관을 임시 대기 시설로 꾸몄다. 이곳에 이동 환전소와 특산물 판매장, 휴게 시설 등을 갖췄다. 영일만항을 오가는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항만 인프라를 하루빨리 구축해 크루즈 관광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영일만항이 국내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되도록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5일부터 16일까지 인공지능(AI)과 게임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청년취업사관학교’ 참가자 140명을 모집한다.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은 전공과 경력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야는 AI 서비스 기획 및 초급 개발자와 게임 기획 등이다. 교육은 이달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실시한다. 공통 기초이론 1개월과 실습 3개월을 하며 주로 온라인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다. 또 관련 분야 지역 기업과 협력해 실제 현장의 프로젝트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매달 교육 시간 90% 이상을 이수 후 학습 평가를 통과한 참여자에게 매달 교육훈련지원금 50만 원(총 200만 원)을 준다. 수료생이 대구 지역의 기업에 취업하면 취업지원금 7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AWS의 실습 클라우드 크레디트, 국제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및 응시료 지원,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70만 원 상당의 취업 지원 바우처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용 홈페이지(www.daeguglocalacadem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글로컬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신산업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학과 지역 기업이 일대일 결연을 맺고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 소멸과 대학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모델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구미시와 국립금오공대, 글로컬(글로벌+로컬) 혁신기업은 최근 구미시 송정동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지역 100개 유망기업 대표와 100명의 금오공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에 대응하고, 구미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신산업 창출 의지에서 출발했다. 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운명 공동체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앞으로 지역 100개 기업과 대학(대학교수), 구미시가 1단계 결연을 맺고, 기업 지향의 사업화 실용 연구 및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 혁신기업과 일대일 결연을 한 금오공대 교수는 △사업화 융합연구 공동 수행 △기업 맞춤형 융합교육과정 공동 개발 △특허 등 지식재산의 공동 개발 및 활용 △교육 공동 펀드 조성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산학협력 전담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협약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의 상생 혁신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구미의 주요 경제지표는 좋지 않다. 근로자는 2015년 9만8292명에서 2020년 8만852명으로 감소했다. 수출액은 2015년 341억7500만 달러에서 2019년 171억74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만 신산업 창출 의지는 기업마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척도인 기업연구소는 2021년 564곳에서 올해 최근까지 703곳으로 증가했다. 구미 지역 제조업 감소는 곧 지자체 인구 감소를 초래했고, 결국 대학의 지원율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구미의 고용 인원은 1만3438명이 줄었고, 같은 기간 구미 인구는 1만3669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대학의 지원율은 2.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대학의 위기는 지역 기업에 인력 공급 관련 및 신산업 성장 동력 확보 문제와 관련이 있다. 지역 기업과 지자체, 대학은 상생 전략을 하루빨리 수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구미 기업들은 인력 수급과 연구개발, 마케팅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애로점으로 꼽았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매출액, 임직원 수, 제조장비, 투자여력 등 글로컬 강소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신산업 품목 기술개발 등 사업화 융합연구 역량을 필요로 하는 지역 기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상 금오공대 총장은 “금오공대-구미시-혁신기업으로 이어지는 대학-산업계-지자체 간 업무 협약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구미 지역의 특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 양성과 사업화 융합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대학, 강소도시로서 글로컬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올 2월 금오공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고, 정부는 ‘글로컬 대학’ 선정을 통해 지역 대학을 지역혁신 선도대학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지역 대학의 혁신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대학, 지자체, 지역 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금오공대와 유망기업이 신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많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