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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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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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에 주목받는 하이브리드車 ‘아르카나 E-테크’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열풍에 힘입어 르노코리아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1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르카나는 올 1∼4월 국내 내수시장에서 누적 3899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의 전체 내수 판매(7271대)의 53.6%를 책임진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르노코리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중형 SUV인 ‘QM6’였는데 그 자리를 아르카나가 차지한 것이다. 수출에 있어서도 아르카나 의존도는 압도적이다. 1∼4월 르노코리아 전체 수출량(1만9182대)의 94.1%인 1만8047대가 아르카나 모델이다. 본래 ‘XM3’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팔리던 아르카나는 지난달 아르카나로 재단장해 출시됐다. 르노코리아가 엠블럼을 비롯해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도 XM3의 해외 판매명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 아르카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 아직은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르노코리아 차량 중에선 아르카나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아르카나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르카나 E-테크’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L당 17.4km의 복합연비를 지녔다. 이름을 바꾸면서 엠블럼을 기존의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을 담은 ‘로장주’로 교체해 프랑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드러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올 초 가격을 300만 원 인하한 것도 아르카나 판매 실적에 도움이 됐다. 아르카나 E-테크의 시작가는 2845만 원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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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마린 “기술-정보 유출혐의 前임원 기소”

    육상 플랜트 및 선박 보수유지 업체인 STX마린서비스는 13일 이라크 발전소 사업 관련 주요 기술과 운영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전직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STX마린서비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신종곤)는 9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STX마린서비스 전 임원 A 씨를 기소했다. A 씨는 2020년 9월 플랜트 사업 자문 업체를 설립한 뒤 동료 직원들을 자신의 업체로 이직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발전소 사업 계약서, 배치도 등 운영·기술 관련 자료 120여 건을 유출하고 일부를 이라크 업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TX마린서비스 측은 “A 씨가 회사의 대규모 해외 사업을 탈취하기 위해 이라크 하청업체와 공모해 이라크 정부와의 수의계약을 무산시켰고, 유출한 영업비밀 자료를 활용해 해당 사업의 공개입찰에도 참여했다”고 주장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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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첫 해외 출장, 워싱턴 가는 무협회장[자동차팀의 비즈워치]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지로 미국을 택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바이오, 반도체, 철강, 이차전지 분야 국내 중견 기업 6곳과 함께 13∼17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측근 중 한 명인 짐 조던 공화당 하원의원, 조 바이든 정부 인사 중에서는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과의 접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직 조율 중이지만 미 민주당 의원과의 만남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회장과 한국 기업들이 워싱턴으로 향한 이유는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이른바 ‘대관(對官) 활동’을 위해서입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 정부가 ‘무역장벽’을 공고하게 쌓자 관련 동향을 더욱 긴밀히 파악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7개월 동안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사 개시 결정을 총 72건 내놓은 바 있습니다. 2022년에는 1년 동안 30건에 불과했던 조치가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노동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조치가 아닌지 의구심이 쌓이는 대목입니다. 또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인센티브를 노리고 현지 투자를 늘린 국내 기업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에 레이더를 곤두세울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재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든 미국의 자국 산업 우선주의 기조가 심화될 것이기에 현지 대관 업무는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봅니다. 문제는 중견기업들의 경우엔 미국 대관 활동까지 힘을 쏟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나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집단 10여 곳은 이미 워싱턴이나 그 인근에 대관 업무를 위한 사무실과 인력을 마련했지만 중견기업들은 여력이 없습니다. 중견기업들의 수출액이나 현지 투자 규모는 대기업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기업 생존에 대한 절실함마저 작지는 않습니다. 이번에 무역협회에서 사절단을 꾸렸듯이 앞으로 일회성이나마 기회가 될 때마다 중견기업들이 해외 대관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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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 신설

    현대모비스가 약 900억 원을 투입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 인근에 마련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에서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에 납품하는 섀시와 운전석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섀시 모듈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모터와 인버터를 차량 하부 뼈대와 결합한 제품이다. 운전석 모듈은 에어백과 공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한데 묶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하반기(7∼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신공장이 2026년 1분기(1∼3월)에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동화 모델을 생산하는 것에 맞춰 현대모비스 신공장도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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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85% “22대 국회서 노동개혁 입법 추진해야”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22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3월 26일~4월 5일 국내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22대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6%가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한 기업 중 58.8%은 입법 시기와 관련해 ‘국회 구성 후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입법 과제로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를 꼽은 기업이 55.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입법을 추진하면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입법으로는 ‘주 4일제 또는 주 4.5일제’(34.3%), ‘노란봉투법’(20.4%), ‘정년연장’(20.4%) 등이 꼽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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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냐 BMW냐’서 ‘벤츠냐 제네시스냐’로… 프리미엄 차량 선택, 고민 바꾼 구매자들

    지난해 프리미엄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마지막까지 ‘벤츠냐 제네시스냐’를 두고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에는 ‘벤츠냐 BMW냐’를 놓고 고심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이 유럽차 못지않게 높아진 것이다. 7일 소비자 분석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프리미엄차를 구매하기 전 마지막까지 비교한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4.7%가 ‘제네시스-메르세데스벤츠’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프리미엄 차량 구매자 13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독일 벤츠·BMW·아우디, 스웨덴 볼보, 일본 렉서스다. 직전 조사(2022년)에서 1위(14.9%)였던 ‘벤츠-BMW’는 이번 조사에서 2위(13.2%)로 밀려났다. 또 이번 조사 3∼5위가 ‘제네시스-BMW’, ‘제네시스-볼보’, ‘제네시스-아우디’ 순으로 재편되며 모두 제네시스가 포함되기도 했다. 제네시스와 다른 프리미엄차를 비교했을 때 결국 제네시스를 최종 선택하는 비율도 높았다. ‘제네시스-벤츠’ 비교 시에는 64%가 제네시스를 택했다. BMW와 비교할 때는 57%, 볼보와는 73%, 아우디와는 74%가 결국 제네시스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는 판매량에서도 나타난다. 제네시스는 올해 1∼4월 국내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4만2973대) 대비 6.0% 늘어난 4만5554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BMW(―5.2%), 벤츠(―17.6%), 볼보(―24.5%), 렉서스(―6.2%)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차량 품질과 사후 서비스(AS)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기능 옵션이 수입차 대비 많이 장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후 서비스에서도 현대차의 네트워크를 공유하기 때문에 차량이 고장 났을 때 수입차 대비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제네시스의 경우 BMW나 벤츠 대비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 실제 이용해보면 가격 대비 성능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며 “현대차와 분리한 전용 전시관을 더 늘리는 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면 더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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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DX 재충돌’… HD현대重 “잘못된 수사기록 공개” 한화오션 고소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고발과 고소를 이어가며 대립하고 있다. 두 회사의 갈등이 법정까지 번질 경우 갈등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7일 조선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이달 3일 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쟁사인 한화오션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한화오션이 잘못된 수사 기록을 언론에 공개하는 바람에 직원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3월 한화오션의 기자설명회에서 언급된 당사자들이다. 이들은 한화오션 임직원들이 공개한 수사 기록은 국방부 검찰단을 통해 입수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일부만 의도적으로 발췌·편집한 것이라며 실제 진술 내용과 취지에 명백하게 반한다고 주장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기자설명회에서 일방적으로 짜깁기한 수사 기록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공개하고 반복적으로 언론에 노출해 해당 직원들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향후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KDDX 등과 관련한 군사기밀을 몰래 빼돌려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한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올해 2월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별도 심의를 진행해 향후 발주되는 방사청 사업 입찰 자격까지 제한하지는 않기로 행정지도를 했다. 이 사건에 ‘대표나 임원의 개입’ 등 청렴 서약 위반 여부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3월 한화오션은 방사청의 결정을 반박하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의 증거라며 피의자 신문조서 등 일부 수사 기록을 공개했다. 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임원 개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고소한 건에 대해 한화오션 측은 “HD현대중공업과 범죄를 수행한 임직원들의 안타까운 도덕 관념을 보여준다”면서 “나아가 국가의 해상 안보를 책임지는 업계에서 더욱 명명백백한 사법 처리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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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내수판매 9.5% 감소… ‘깜짝 성장’에도 곳곳 경고등

    올 들어 4월까지 국산 승용차 판매가 1년 전보다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내수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올 1분기(1∼3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 분기보다 뒷걸음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깜짝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비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 투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물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체 내수 차량 판매 9.5% ↓ 5일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1∼4월 승용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47만2449대에 그쳤다. 상용차까지 합친 전체 내수 차량 판매(54만4049대)는 1년 전보다 9.5%가 줄었다. 앞서 올 3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해 내수 차량 판매가 연간 170만 대로 전년보다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재까지는 그보다도 부진의 골이 더 깊은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누적됐던 ‘지연 수요’가 지난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차량을 구매한 뒤 인도받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 이로 인한 대기 수요로 지난해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하지만 대기 수요가 사라지면서 다시 내수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신차를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것도 내수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침체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올 1분기 소매판매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4∼6월)와 3분기(7∼9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개 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내수 회복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긴 이른 것이다.● “연말로 갈수록 고금리 영향 본격화” 제조업 생산과 투자도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직전 분기보다 줄어든 건 2020년 4분기(―4.9%)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지난해 제조업 불황이 이어졌지만 전 분기 대비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내내 증가세를 유지했다. 게다가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 역시 1분기 0.3%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생산 증가 흐름을 이어왔지만 3개 분기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 설비투자 역시 1분기 1.2% 감소했다. 기계류(―0.4%)와 운송장비(―3.7%) 모두 투자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3%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1분기 0.5% 줄어든 제조업 생산은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하면서 함께 내놓은 숫자와는 크게 차이가 났다. GDP 발표 당시 제조업 생산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계청 조사의 경우 조사 대상 업종 등이 GDP 통계보다 범위가 협소해 전체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한은 숫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소비, 생산, 투자 등 산업활동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7∼12월)로 갈수록 고금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소비와 투자가 침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도 하반기 들어 증가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은 1,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로 10% 넘는 감소세를 보이다가 4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로 증가율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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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장벽 높이는 美…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대폭 늘려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한 조사를 늘리는 등 무역 보호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치권이 국내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국내 산업 보호에 힘쓴 결과로 해석된다. 5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미국의 대선 정국 보호주의 조치 증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7개월 동안 미국이 수입품에 적용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신규 조사 개시 결정은 총 72건(반덤핑 46건, 상계관세 26건)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21년 연간 35건, 이듬해 30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덤핑과 상계관세는 대표적인 관세장벽 조치다. 반덤핑은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들어오는 수입 제품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상계관세 제도도 수입품이 정부 보조금을 통해 싸게 들어오면 이를 상쇄하도록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세이프가드’와 ‘통상법 301조’ 관련 조사도 최근 진행하고 있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상품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경우 발동하는 긴급수입제한 조치다. 통상법 301조의 경우 미국에 대해 불공정한 무역을 일삼는 국가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이프가드 조치는 3월 미국 섬유업계가 합성단섬유 수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진행됐다. 통상법 301조 조사도 3월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등 5개 노조가 중국 조선업에서 2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무역협회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국내 유권자의 표심과 관련된 정치적 계산이 우선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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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캐나다社에 원전 개보수 배관 공급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개보수 사업에 투입될 피더관 공급 계약을 캐나다 원자로 제조사인 ‘캔두 에너지’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피더관은 원자로의 온도 조절용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을 의미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원전에 들어가는 피더관을 수주한 것은 중국 대상 2건, 캐나다 2건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캔두 에너지에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하게 된다. 해당 피더관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추진 중인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사업에 투입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체르나보다 1호기의 2026년 운전허가일 만료를 앞두고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캔두 에너지는 체르나보다 원전 1호의 설비개선사업 1, 2단계를 수주한 바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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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노조의 민노총 가입으로 우려의 목소리 커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무노조 합의’를 깨고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한 GGM 노동자합을 향해 “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정서에는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까지는 매년 물가인상분 만큼 임금을 인상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노조가 처우 문제를 제기하며 민노총에 가입했지만 향후 있을 임금 및 단체협상도 기존 원칙에 기반해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GGM은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최근 GGM에 노조가 생기고 민노총 금속노조로 조직 형태를 바꾸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또 “반드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해 GGM이 상생의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GGM은 임금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취지로 2019년 출범한 국내 첫 노사상생 일자리다. 회사와 근로자 측은 출범 당시 누적 생산 35만 대에 이를 때까지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임금은 당시 합의에 따라 소비물가인상률을 반영해 매년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생산이 11만 대인 상황에서 출범한 제1노조가 1일 민노총 가입까지 선언하며 ‘무노조 합의’가 깨졌다는 비판이 나왔다.사측에서는 아직 노조에 가입한 인원이 전체 직원(약 650명)의 과반이 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단협이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금속노조에 가입한 제1노조의 조합원은 약 150명, 제2노조는 10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GGM은 제1노조가 제기한 회사의 열악한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GGM 측은 “현장직 초봉이 2940만 원이라는 주장은 사실관계가 틀렸다”며 “기술직 1년차 초봉은 주거지원비와 격려금 등을 포함하면 3748만 원 수준으로 노조의 주장과는 800여만 원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GGM이 근로자의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작업 중에는 휴대폰을 일정 장소에 놓아두고 일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의 이직률이 유독 높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GGM의 퇴사율은 7.9%로 국내 대기업 평균(8.6%)보다 낮다”고 반박했다.GGM 측은 회사가 시끄러운 와중에도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은 ‘캐스퍼 전기차’의 생산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단 입장이다. GGM은 “최고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해 7월 15일 캐스퍼 전기차 양산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며 “내년도 생산량 증가와 시장 확대, 2교대 확대 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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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기차, 239조원 보조금 업고 ‘기술 속도전’… 韓 상륙 비상

    지난달 24일 저녁 중국 베이징 중심가 싼리툰 일대. 수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로 혼잡한 이곳에서 중국 전기차 ‘아바타(AVATR) 12’를 타고 자율주행에 나섰다. 이 차에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갑자기 다른 차량이 끼어들 때도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알아서 잘 멈췄다. 화웨이 관계자는 “아바타의 무인 주행은 레벨4에 근접한 3.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레벨4는 위급할 때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성능이다. 현재 양산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은 레벨 2.5 수준이다. 그동안 싼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던 중국 모빌리티 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파워’까지 갖추면서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과 전기차 업체들의 ‘합종연횡’,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지급, 공격적인 데이터 수집 등이 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SW 파워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군단’이 국내 온라인 유통망을 강타한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IT 공룡’ 손잡고 보조금으로 급성장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단기간에 ‘SW 굴기’를 이룬 배경에는 중국 IT 업체들과 100개가 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있다. 화웨이는 중국 완성차 업체 네 곳과 손잡았다. 그중 한 곳인 창안자동차와 함께 ‘아바타 12’를 만들었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의 누적 대수가 5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지리자동차와 협업 중이며,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상하이차와 전기차를 합작 출시했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은 샤오펑과 함께 전기차 브랜드 ‘모나(MONA)’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상 IT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데이터 수집을 허용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독려한 것도 급성장 배경 중 하나다. 일정 규정만 준수하면 자율주행 도중 발생한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 테스트의 범위와 장소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거리는 2100만 km(2021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은 모든 기업의 자율주행 거리를 다 합해도 72만 km에 불과하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은 금지한 것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정책”이라며 “14억 인구의 대규모 데이터를 저항 없이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도 중국 전기차의 생산 능력과 기술을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중국은 현재 연간 약 4000만 대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판매되는 자동차는 약 2200만 대다. 과잉 생산이 분명하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보존을 위해 보조금을 뿌리며 과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2018∼2022년 정부로부터 보조금 약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를 받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등에 보조금으로 약 1730억 달러(약 239조 원)를 지출했다고 분석했다.● 中,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서 韓 역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월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 보고된 ‘2022년 기술 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중국은 86.3%에 달했다. 일본(85.8%)이나 한국(84.2%)을 이미 앞지른 것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보고서에서도 2022년 중국 자율주행차 논문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93.5%로 한국(83.7%), 일본(79.4%)에 앞섰다. SW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올 2월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인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BYD는 올 하반기(7∼12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승용차 국내 진출을 위해 현재 환경부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고, 디자인 및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중국에 넘어갔다.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가운데 중국산 점유율이 52%에 달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들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출시된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주행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좌우로 휘청거리는 등의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되며 불안감이 퍼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자인 면에서도 독일 포르셰의 ‘타이칸’을 베꼈다는 비판이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 속도전’에서 발생한 부작용까지 극복한다면 정말 무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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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 GGM 1노조, 민노총 가입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제1노조가 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했다.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로 2019년 탄생한 GGM의 노조가 민노총 산하로 들어가면 노사 관계가 급랭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GM의 제1노조는 1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조직형태변경결의 총회를 열고 자정까지 조합원 대상 투표를 진행한 결과 92.3%가 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2일 회사의 제2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한 데 이어 9일 만이다. GGM 1노조는 “민노총과 같은 상급단체가 없는 기업노조 시절 회사는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시간만 끌어 더 강한 노조가 필요했다. GGM에 맞는 노동조건 개선 등에 공감대가 형성돼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제2노조의 경우 조합원이 1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1노조는 150여 명에 달해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제1노조의 민노총 합류로 ‘무노조 약속 파기’ 논란도 재점화됐다. GGM이 2019년 설립됐을 때 노사는 누적 35만 대 생산을 이룰 때까지 노사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사실상 무(無)노조, 무파업으로 받아들여졌다. GGM이 회사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로부터 위탁받은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누적 생산량은 지난해 말까지 약 11만 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노조 약속이 깨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1노조 관계자는 “‘상생협의회의 결정사항 유효기간은 누적 대수 35만 대까지’라는 문구가 ‘무노조 합의’라고 해석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라며 “노조 결성 이후에는 몇 대를 생산하든지 단체교섭을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GGM 측은 “아직 노조 가입이 임직원의 절반은 안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단은 기존 상생발전협정서를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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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판매 고급 브랜드 ‘아큐라’, 올해안에 韓출시 결론낼 것”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58)이 일본 혼다의 북미 시장용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의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행 1년이 된 혼다코리아의 차량 온라인 판매 전환과 관련해서는 “일과 시간 외 판매가 15%에 달하며 성공적”이라 자평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8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혼다코리아의 체험형 카페 ‘더 고(the go)’에서 진행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아큐라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되든 안 되든 올해 안에는 결론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와 렉서스의 관계처럼 두 개의 브랜드가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혼다의 한 브랜드로서 아큐라 모델을 도입하는 방식은 어떨까 싶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큐라 한국 도입 긍정적 검토” 혼다의 아큐라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처럼 고급형 브랜드로 1986년에 출시됐다. 현재 북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가격대는 모델에 따라 시작가가 3만1800∼6만4500달러(약 4400만∼9000만 원)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국산차의 성능과 품질이 웬만한 수입차 못지않게 올라왔기 때문에 이제는 혼다에서도 고급 차량인 아큐라를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이 사장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아큐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인증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편해) 한국에 들여오기가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혼다 모델들과 아큐라가 서로 점유율을 잠식하는 카니발리제이션이 고민되기는 한다”며 “북미형 모델을 한국 사양에 맞춰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도입에 앞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4월 시작해 이제 시행 1년이 넘은 차량 온라인 판매 정책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자체 평가를 내놨다. 미국 테슬라나 스웨덴의 폴스타같이 완성차 후발주자들도 국내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하지만 이미 딜러망이 탄탄하게 구축된 혼다까지 가세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차량 구매의 전 과정을 100% 온라인으로만 진행 가능한 것은 혼다의 글로벌 판매법인 중 한국이 유일하다. 호주 혼다 법인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진행되지만 마지막 단계인 결제는 오프라인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70억 원 들여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이 사장은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는 상황에서 한국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일본 본사를 설득했다”며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통틀어서 70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인이라면 영업이 끝났을 오후 7시∼오전 9시 사이 온라인 계약 물량이 15∼20% 나오는 효과를 봤다”며 “(영업점이 적은) 비수도권 고객의 구매 비율이 예전에는 전체의 약 30%였는데 이제는 약 45%로 늘어난 것도 또 다른 효과”라고 강조했다. 어느 딜러에게 언제 사느냐에 따라 들쭉날쭉했던 가격 정책도 온라인 판매 덕에 해소됐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할인을 받았음에도 ‘더 싸게 산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기분 나빠하는 고객들도 있었다”며 “한 브랜드 내에서는 균일한 가격으로 균일한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모토로 ‘원 프라이스’ 정책을 시작했는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천만 원을 소비하는 쇼핑이기 때문에 여전히 실물을 살핀 뒤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200평 규모의 체험형 카페인 ‘더 고’도 지난달 마련했다. 혼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시도다.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카페에 마치 전시품처럼 설치돼 있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구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의 문턱이 높은데 누구든지 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봤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잘 엮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2002년 혼다코리아에 경력직 과장으로 입사한 이 사장은 이후 뚜벅뚜벅 외길을 걸으며 2019년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비결을 묻자 그는 “꿈을 위해 일해 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회사에 기계적으로 충성하기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주체적으로 그려 왔단 것이다. 아큐라 도입을 고민하고, 온라인 판매에 나선 이 사장의 새로운 도전은 당분간 멈출 것 같지 않다.성남=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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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 ‘어코드·CR-V’ 하이브리드… 전기차 ‘캐즘’ 반사이익 실적반등

    중형 세단 ‘어코드’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는 혼다코리아의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는 모델들이다. 지난해 10월과 9월 각각 하이브리드 11세대와 6세대 모델로 출시된 뒤 올 1분기(1∼3월) 혼다 내 판매량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에 불어닥친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의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있다. 덕분에 요즘같이 수입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다코리아의 올 1분기 판매량은 6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3% 늘어났다. 최근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어코드와 CR-V를 번갈아 시승하니 혼다가 아직 국내에 전기차를 내놓지 않고 하이브리드로만 승부를 보는 자신감의 근원을 알 것 같았다. 먼저 타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주행감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발전용과 주행용 모터 2개가 탑재돼 있어 모터 1개만 탑재되는 여타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힘(토크)이 좋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시내를 빠져나와 주행 모드를 일반에서 스포츠로 바꿔 보니 액셀을 밟는 것에 따라 차량이 좀 더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력원이 모터에서 엔진으로 바뀔 때 울컥거림이 나오곤 하는데 어코드로 달리는 동안에는 울컥거림을 감지하지 못했다. 또 혼다 브랜드 중 최초로 적용된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절히 감속에 관여한 덕에 몸이 쏠리지 않는 안정적 코너 주행이 가능했다. 10세대 어코드와 비교하면 차의 앞뒤 길이를 의미하는 전장(4970mm)이 65mm 길어졌다. 현대자동차 세단으로 따지면 쏘나타와 그랜저 사이의 크기다. 보통 체격의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실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다만 주행 모드 변경 버튼이 운전자 우측 변속레버 부근에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운전자가 고개를 크게 돌려 조작해야 하는 위치에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차가 한참 달리는 도중에 자유롭게 조작하기 어렵고, 안전을 위해서는 정차했을 때 조작해야 했다. 이어서 승차해본 CR-V 하이브리드 모델은 묵직하되 부드러운 주행감이 특징적이었다. 어코드보다는 좀 덜했지만 운전대와 액셀을 조작할 때마다 CR-V도 묵직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가속이 붙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어코드의 공식 복합연비는 L당 16.7km, CR-V는 15.1km였는데 실제 운전을 해보니 두 모델 모두 제원보다 높은 17∼18km대의 연비가 계기판에 찍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되기도 했다. CR-V로 주행 중에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면 1열 디스플레이에 한가득 우측 도로 상황을 카메라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혹시 다가오는 차량은 없는지,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끼어드는 것은 아닌지 확실하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안전하게 느껴졌다. 다만 도로 상황을 보여주는 화면 화질이 좋지 않아 아쉬웠고, 갑자기 내비게이션 안내가 사라져 당황스러웠다. 차량 내부 디자인 측면에서는 CR-V나 어코드 모두 무난하기는 하지만 수입차에 기대하는 고급스러움이나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두 모델 모두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가능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내비게이션 사용에 무리가 없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340만 원, CR-V 하이브리드는 5240만∼5590만 원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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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기차, 국가지원 등에 업고 韓 기술 앞질렀다

    지난달 24일 저녁 중국 베이징 중심가 싼리툰 일대. 수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로 혼잡한 이곳에서 중국 전기차 ‘아바타(AVATR) 12’를 타고 자율주행에 나섰다. 이 차에는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갑자기 다른 차량이 끼어들 때도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알아서 잘 멈췄다. 화웨이 관계자는 “아바타의 무인 주행은 레벨4에 근접한 3.9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레벨4는 위급할 때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성능이다. 현재 양산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은 레벨 2.5 수준이다.그동안 싼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던 중국 모빌리티 업체들이 ‘소프트웨어(SW) 파워’까지 갖추면서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과 전기차 업체들의 ‘합종연횡’,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지급, 공격적인 데이터 수집 등이 성장 원인으로 분석된다. SW 파워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군단’이 국내 온라인 유통망을 강타한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처럼 국내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자동차-IT 공룡’ 손잡고 보조금으로 급성장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단기간에 ‘SW 굴기’를 이룬 배경에는 중국 IT 업체들과 100개가 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있다. 화웨이는 중국 완성차 업체 네 곳과 손잡았다. 그중 한 곳인 창안자동차와 함께 ‘아바타 12’를 만들었다. 화웨이는 올해 말까지 화웨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누적 차량 대수가 5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지리자동차와 협업 중이며,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는 상하이차와 전기차를 합작 출시했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은 샤오펑과 함께 전기차 브랜드 ‘모나(MONA)’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상 IT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는 양상이다.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데이터 수집을 허용하면서 자율주행 사업을 독려한 것도 급성장 배경 중 하나다. 일정 규정만 준수하면 자율주행 도중 발생한 데이터를 기술 개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율주행 테스트의 범위와 장소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거리는 2100만 km(2021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은 모든 기업의 자율주행 거리를 다 합해도 72만 km에 불과하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중국은 금지한 것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정책”이라며 “14억 인구의 대규모 데이터를 저항 없이 빠르게 수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정부의 막대한 보조금도 중국 전기차의 생산 능력과 기술을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중국은 현재 연간 약 4000만 대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판매되는 자동차는 약 2200만 대다. 과잉 생산이 분명하지만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보존을 위해 보조금을 뿌리며 과잉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키엘세계경제연구소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2018~2022년 정부로부터 보조금 약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를 받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등에 보조금으로 약 1730억 달러(약 239조 원)를 지출했다고 분석했다.●中, 첨단 모빌리티 기술력서 韓 역전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2월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운영위원회에 보고된 ‘2022년 기술 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중국은 86.3%에 달했다. 일본(85.8%)이나 한국(84.2%)을 이미 앞지른 것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보고서에서도 2022년 중국 자율주행차 논문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93.5%로 한국(83.7%), 일본(79.4%)에 앞섰다.SW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견제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올 2월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인 관세율을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BYD는 올 하반기(7~12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승용차 국내 진출을 위해 현재 환경부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있고, 디자인 및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전기버스 시장은 이미 중국에 넘어갔다. 지난해 국내 전기버스 가운데 중국산 점유율이 52%에 달했다.다만 중국 전기차들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출시된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갑자기 주행 중 균형을 잃고 좌우로 휘청거리는 등의 사고 영상이 인터넷에 공유되며 불안감이 퍼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디자인 면에서도 독일 포르셰의 ‘타이칸’을 베꼈다는 비판이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 속도전’에서 발생한 부작용까지 극복한다면 정말 무서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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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화 연구소 열고 역량 강화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관련한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전기차 부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수조 원대 배터리 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 차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동화 분야 종합 연구센터인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전동화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제자리 회전과 ‘게걸음 주행’(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인 ‘이(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 92억2000만 달러(약 12조6000억 원)로 당초 목표액을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고객 신뢰 관계 구축 등이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 달러(약 12조8000억 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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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전기차에 집중” 브라질에 1조5000억 원 투자

    “끊임없는 변화야말로 혁신의 열쇠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수소차 등의 미래 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에 혁신의 고삐를 놓치지 않아야 선도 기업의 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올 2월 브라질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 브라질 법인 및 현지 파트너사들이 2032년까지 11억 달러(1조5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에 집중될 예정이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수소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업체들에 총 190억 헤알(약 5조1000억 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수혜를 누리기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반조립제품(CKD)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및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도 개최했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54만8000㎡(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약 2조 원이 신규 투자돼 2026년 1분기(1∼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기아도 지난해 4월 연간 생산 1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아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PBV) 전용 공장은 1조 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7∼12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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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韓서도 ‘모델Y’ 후륜구동 200만원 추가 인하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일제히 인하한 미국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모델Y’ 후륜구동 모델 가격을 다시 한 번 내렸다. 28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은 5299만 원으로 기존 대비 200만 원 낮아졌다. 올 2월 가격을 200만 원 낮춘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이다. 당시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보조금 100% 수령 상한선을 맞추고자 해당 모델의 판매 가격을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낮췄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일환이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모델Y·S·X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약 270만 원), 중국에선 전 모델에 대해 1만4000위안(약 270만 원) 인하한 바 있다. 독일,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취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분기(1∼3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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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제품, 中보다 비싸고 日보다 품질 떨어져”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소비재에 대해 중국·대만 제품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일본보다는 기술력이, 미국·유럽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올해 2, 3월 한국 소비재를 수입, 판매하는 중국 바이어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중국 제품과 비교했을 때 한국 소비재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51.1%가 ‘가격’이라고 답했다. 동남아·대만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대답이 각각 47.1%, 23.9%로 가장 많았다. 미국, 유럽 제품과 비교해서는 ‘브랜드 가치가 낮다’는 대답이 각각 35.9%, 19.2%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내 한국 소비재의 인기가 하락했다는 응답은 44.2%를 차지하며 ‘비슷하다’(36.6%)와 ‘상승했다’(19.2%)보다 많았다. 그 원인에 대해선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을 대체 가능’(54.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보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가 급부상해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는 ‘이성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일본과 중국 제품 이상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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