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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993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 창사 후 첫 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6)의 승진 이후 이뤄진 첫 인적 구조조정으로 ‘사업 효율화’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희망퇴직 실시를 공지했다. 근속 15년 차 이상의 수석부장∼과장급 인력을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월 기본급 40개월 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전직지원금도 직급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준다. 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낸 이래 처음이다. 한채양 이마트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마트 측은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는 폐점을 앞둔 서울 중랑구 상봉점과 충남 천안시 펜타포트점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초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전에는 문을 닫는 점포 인력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했지만, 이와 다른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마트 직원 수는 지난해 2만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여 명 줄었는데, 올해 추가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선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722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46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2011년 신세계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독립한 이후 첫 적자였다. 여기엔 이마트가 지분 70.5%를 가진 신세계건설이 1800억 원대 대규모 적자를 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마트 자체 영업이익 역시 작년 1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시장 환경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트렌드가 바뀌면서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은 지난해 이마트 매출을 추월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도 한국 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추격하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승진한 정 회장이 승진 첫날부터 계열사 CEO들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던 것도 강력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는 정 회장 승진 나흘 뒤 각 계열사 실적에 따라 수시로 임원을 교체하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신상필벌 인사 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실적난에 빠진 그룹 계열사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통폐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사무국을 신설한 데 이어 2025년 완전 통합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애완동물 용품 전용 판매장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패션·몰리스로 조직을 개편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인력 감축 논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픈마켓 업체 11번가는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엔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2021년 상반기(1∼6월)에 창사 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후 추가로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마트가 1993년 창립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해 창사 후 첫 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8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6)의 승진 이후 이뤄진 첫 인적 구조조정으로 ‘사업 효율화’를 위한 추가적인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희망퇴직 실시를 공지했다. 근속 15년 차 이상의 수석부장~과장급 인력을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월 기본급 40개월 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 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전직지원금도 직급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준다.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낸 이래 처음이다. 한채양 이마트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마트 측은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이마트는 폐점을 앞둔 서울 중랑구 상봉점과 충남 천안시 펜타포트점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초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예전에는 문을 닫는 점포 인력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했지만, 이와 다른 조치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이마트 직원 수는 지난해 2만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여 명 줄었는데, 올해 추가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업계에선 실적 부진에 빠진 이마트가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722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469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2011년 신세계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독립한 이후 첫 적자였다. 여기엔 이마트가 지분 70.5%를 가진 신세계건설이 1800억 원대 대규모 적자를 낸 게 결정적이었다. 이마트 자체 영업이익 역시 작년 18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시장 환경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트렌드가 바뀌면서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인 쿠팡은 지난해 이마트 매출을 추월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도 한국 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리며 추격하고 있다.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승진한 정 회장이 승진 첫날부터 계열사 CEO들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던 것도 강력한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는 정 회장 승진 나흘 뒤 각 계열사 실적에 따라 수시로 임원을 교체하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신상필벌 인사 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실적난에 빠진 그룹 계열사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통폐합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를 통합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애완동물 용품 전용 판매장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패션·몰리스로 조직을 개편했다.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를 시작으로 인력 감축 논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오픈마켓 업체 11번가는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엔 전 직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롯데마트는 2021년 상반기(1~6월)에 창사 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이후 추가로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쿠팡이 총 15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와 우리금융그룹도 각각 12억 원과 7억 원을 후원했다. 기업들이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20, 21일 서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 2연전 대행을 위해 MLB 사무국에 100억 원을 지불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단독 중계하고, 티켓 판매와 마케팅 등을 대행하는 조건이다. 쿠팡은 선수 체재비와 구장 대여, 아웃소싱 등 기타 행사 비용에도 50억 원을 추가 지불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현대차도 MLB 사무국에 12억 원을 지급하고 후원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와 전기차 등 18대를 행사에 지원했고, 첫 홈런을 친 무키 베츠(LA다저스)에게 전기차 ‘아이오닉5’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였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이 7억 원을 들여 MLB 개막전 후원을 따내며 금융권 스포츠마케팅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19년 ‘호날두 노쇼(No Show)’ 논란이 벌어졌던 이탈리아 축구 클럽 유벤투스는 방한 당시 약 4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후원 방식이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진 것이다. 최준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비싼 돈을 내더라도 ‘메가 이벤트’에 선택과 집중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특히 쿠팡은 단순 홍보가 아니라 쿠팡쇼핑몰, 쿠팡이츠와 연계해 수익을 내는 모델이라 큰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2022년에도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를 한국으로 초청한 바 있다. 올여름에는 김민재 선수가 뛰는 독일 인기 구단 바이에른 뮌헨도 초청할 예정이다. 12억 원을 낸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는 MLB 개막전에서 브랜드 노출을 통해 홍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2821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MLB 최대 스타인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MLB 진출 초기인 2018년 현대차 ‘LF쏘나타’를 타고 다닌 점은 또 다른 홍보 포인트가 됐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과 하나, 신한에 이어 우리금융그룹까지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KB는 2006년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와 인연을 맺고 17년간 동계 스포츠 후원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KBO 야구 후원을 맡고 있다. 또 다른 후원사 오비맥주는 경기장 내 신제품 ‘카스 라이트’를 판매하며 홍보에 나섰다. 공식 개막전에 앞서 열린 스페셜 경기에서만 생맥주 1만4000잔 이상, 캔맥주 1만6000캔 이상을 판매했다. 후원사 파라다이스시티도 경기장에 브랜드를 노출시켜 호텔 홍보에 나섰다. MLB 개막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리며 국내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용배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30만∼40만 원이 넘는 비싼 티켓 가격이지만 모든 경기가 매진되는 대성공을 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티켓 소구력에 의문이 있었는데 MLB 개막전이 국내 스포츠마케팅의 좋은 선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이탈리아에 진출한다. 20년 전 중국에 첫 해외매장을 연 파리바게뜨로서는 이탈리아가 11번째 진출국이 될 전망이다. 과포화된 내수 시장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SPC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은 이날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의 마리오 파스쿠치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스쿠찌와의 오랜 협업 관계가 이탈리아 진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SPC는 2002년 파스쿠찌 커피숍을 한국에 들여와 22년째 협업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PC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개점하면서 처음 해외 시장에 발을 디뎠다. 2014년에는 ‘빵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개점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 미국,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10개국에서 5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특히 북미 지역의 성장세가 빠르다. 한국에서 갖고 있는 ‘가성비 빵집’ 이미지 대신 고급화 전략을 쓴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중동 진출을 위해 지난해 9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 공장을 착공했다. SPC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연내 중동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의 글로벌 행보는 한계에 달한 내수와 출점 규제를 피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제과점업은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후 프랜차이즈 제과점은 전년 점포 수의 2% 내에서만 추가 출점할 수 있는 등의 제한을 받았다. 중기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2019년에는 대한제과협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올해까지는 동네 제과점 인근 500m 이내에 출점하지 못한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8년 1만523개였던 전체 제과점 수가 2022년 1만5923개로 51.3% 늘었다. 이 기간 파리바게뜨 매장 수는 1.7% 증가에 그쳤다. 국내에서 사업 확장이 어렵다 보니 실적도 악화됐다.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파리크라상의 매출은 2020년 1조7705억 원에서 2022년 1조9847억 원으로 1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347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기업들 중에서는 한계에 닥친 내수 사업 대신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에 집중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 유통군은 19일 김상현 총괄대표 부회장(사진)이 자체브랜드(PB) 담당자 10여 명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소통 모임인 ‘Let’s 샘물(샘에게 물어보세요)’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 ‘샘’에서 착안한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김 부회장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유통 계열사 임직원을 상대로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마트·슈퍼, 롯데백화점, 롯데온 등 각 유통사의 PB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PB 상품의 중요성과 글로벌화,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밝힌 후 직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임직원들의 ‘원 팀, 원 미션, 원 마인드’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CJ ENM은 ‘오펜’ 프로젝트를 통해 신인 창작자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오펜은 창작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 창작 공간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CJ ENM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작가를 양성하는 ‘오펜 스토리텔러’와 작곡가를 지원하는 ‘오펜 뮤직’을 통해 매년 50여 명의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데뷔를 지원한다. 2017년 단막 드라마와 영화 부문을 시작으로 2018년 뮤직, 2020년 숏폼(시트콤), 2022년 시리즈 드라마 부문을 신설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해왔다. 오펜 스토리텔러는 출범 이래 지금까지 총 199명, 오펜 뮤직은 총 73명을 지원했다.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은 약 1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작품을 기획·개발하고 개인당 1000만 원의 창작 지원금과 개인 집필실 등의 창작 공간이 지원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출자와 작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당선작 영상화 및 tvN과 TVING에 작품 공개,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 매칭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오펜이 발굴한 신예 작가들은 지상파와 케이블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중이다. 1기 신하은, 박주연 작가는 각각 ‘갯마을 차차차’ ‘블랙독’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홍종성 작가(2기)가 ‘거래’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펜 뮤직 당선자는 창작 지원금 500만 원과 창작 공간을 지원받는다. 현업 전문가와의 멘토링을 통한 작사, 작곡, 믹싱, 제작, 저작권 등의 체계적인 교육과정, 작곡가 데뷔를 위한 비즈 매칭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오펜 뮤직 작곡가들은 아티스트 음반, 드라마, 영화 OST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 앨범 작업과 함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1, 2’ ‘사랑의 불시착’ ‘남자친구’ 및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림’ 등의 OST에 참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오펜은 창작자에게는 기회를 주고 업체에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을 일으키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향후에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이들과 지속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아모레퍼시픽은 꾸준한 사내 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선한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19년째 진행 중인 임직원 나눔 캠페인 ‘매칭 기프트’를 통해 1억2000만여 원을 기부했다. 매칭 기프트는 임직원의 기부금과 함께 회사도 기부하는 제도로 매년 연말정산 시점에 임직원이 전년도 기부금 내역을 산출해 신청하면 회사에서 해당 기관에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임직원 170여 명이 참여한 올해 매칭 기프트 모금액은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총 105개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 기부금은 각 기관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사내 자율 봉사단 ‘앞나눔즈’도 최근 1기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앞나눔즈’라는 이름은 앞장서서 나눔을 펼치는 아모레퍼시픽의 구성원 모임을 뜻한다. 아모레퍼시픽 앞나눔즈 1기는 자발적 참여로 모인 50여 명의 임직원이 8개 조로 구성해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일부 조는 자립준비 청년 12명에게 재능 기부를 통해 퍼스널컬러 클래스, 프로필 사진 촬영, 눈썹 컨설팅 등 직접 구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의 사회 진출 지원에 힘썼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는 워크숍 진행,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반 주자 참여, 유기 동물 보호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나눔즈는 나눔 활동의 준비 과정부터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 CSR팀 관계자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앞나눔즈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은 지난 10년간 32만 시간 이상의 나눔 활동에 참여했으며 회사는 이를 장려하기 위해 직원들이 쌓은 마일리지를 복지포인트로 전환해 주는 나눔 활동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새로운 주제와 구성원들로 앞나눔즈 2기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가 경영진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 권한을 강화한다. 비상장사에서는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고, 향후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0일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제도를 도입해 경영 투명성 및 사외이사 독립성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내이사가 맡는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도 맡을 수 있게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해당 제도는 우선 비상장사인 롯데GRS와 대홍기획에 적용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1일과 22일 각각 열릴 롯데GRS, 대홍기획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 쇼핑, 웰푸드 등 10개 상장사에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를 임명해 의장을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금융권에만 의무적으로 적용되던 제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제도들을 향후 상장사 전체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룹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방침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주요 유통회사들이 이번 주를 시작으로 줄줄이 주주총회(주총)를 엽니다. 일반적으로 주총은 지난해 실적 점검과 함께 올해 신사업 계획을 밝혀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은 무엇인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주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깊어지는 불황 때문인지 올해 주총에서는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각 기업의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 GS리테일, BGF리테일은 21일,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는 26일, 롯데지주와 이마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8일 정기 주총을 엽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 확장을 위한 주총 안건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주요 유통업체 중 이번 정기 주총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 곳은 BGF리테일과 롯데하이마트뿐인데요. BGF리테일은 이미 추진 중인 이동형 편의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목적에 ‘그 외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넣었습니다. 하이마트는 자동차 판매 중개, 방역소독업 등 이전에 확대했던 사업 중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을 삭제하고 옥외광고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 둘 다 적극적인 신사업 안건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신세계도 신규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만 진행합니다. 이 같은 유통업체들의 ‘조용한 주총’은 팬데믹 시기 유통업체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 고군분투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2022년만 해도 롯데쇼핑은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신세계백화점은 부가 통신사업과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마트는 2020년에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위한 전기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수 불황이 이어지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던 유통기업들이 답보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정책이든, 기업 노력이든 업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반전의 모멘텀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세포라코리아는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5월 6일부터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 세포라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6개까지 점포를 늘렸으나 팬데믹과 CJ올리브영과의 경쟁에 밀려 진출 5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최근 약 2년 동안 세계 곡물 가격이 30% 이상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국내 가공식품 가격지수는 오히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원재료 가격의 하락세가 국내 물가에 제때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식량 가격이 크게 치솟았던 2022년 3월(160.3)보다 26.8% 떨어진 것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품목군 중 유지류와 곡물의 가격지수는 23개월 동안 각각 52.0%, 33.1% 내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10.3%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원료가 되는 국제 유지류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식용유 가격은 21.0%가 올랐고 곡물 가격 하락에도 수프(20.4%), 밀가루(17.8%), 빵(12.5%)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가 7.2% 오를 때 가공식품은 이보다 1.5배 가까이 오르면서 먹거리 물가 부담을 키운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상당수의 기업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논란이 됐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공식품은 원재료나 에너지 가격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르지만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을 때는 제품 가격이 내리지 않는 대표적인 품목”이라며 “이 때문에 물가 상승기에 가계와 서비스 업계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릴땐 빨리, 내릴땐 버티기” 식품업계 ‘그리드플레이션’ 도마에 [먹거리 물가 비상]가공식품 가격상승률, 물가의 1.5배재료값 상승땐 반년마다 가격 인상… 한번 올린 값은 안내리며 최대 실적정부 “가격담합 모니터링” 인하압박… 업계 “인건비 등 부담 인하 어려워” 18일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 여의도점의 식품 코너. 한 70대 남성 고객이 올리브유 여러 종류를 들었다 놨다 하며 가격을 비교하더니 카트에 2병을 담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와 한 병을 내려놓곤 “모든 물가가 다 오른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인근에 사는 김윤자 씨(70·여)는 “최근 식용유 등의 물가가 다 올라 여기저기 저렴한 곳을 찾아다니며 식료품을 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여성 고객은 부침가루를 손에 든 채로 점원을 부르더니 더 작은 포장의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다. 최근 2년여간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식료품의 원료인 국제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데도 이런 추세가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식품업계의 과도한 이윤 추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재료 값이 급등할 때는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내릴 때는 가격 조정을 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한다는 것이다. 정부도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탐욕 인플레이션)’ 문제를 연일 거론하면서 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식품업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재료값 상승은 빨리 반영, 하락 땐 버티기 18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곡물가격지수는 113.8로 2022년 3월(170.1)보다 33.1% 하락했다. 2022년 정점을 찍었던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곡물 등의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2년 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부침가루 가격은 2022년 3월보다 18.6% 올랐고, 밀가루(17.8%) 국수(15.1%) 케이크(13.8%) 등도 10% 넘는 오름 폭을 보였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10.3%로 같은 기간 전체 물가 상승률(7.2%)의 1.5배에 달한다. 기업들은 마치 ‘살라미 전술’처럼 여러 차례 나눠 가격 인상을 꾸준히 단행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2018∼2021년 국내 기업의 평균 상품 가격 유지 기간은 약 9.1개월이었지만 2022∼2023년에는 6.4개월로 줄었다. 2022년부터는 반년에 한 번꼴로 가격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린 국내 식품 업체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과 농심은 각각 4924억 원, 2121억 원(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삼양식품과 빙그레, 풀무원 등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 식품업계 “전기, 인건비 부담 여전”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잇달아 식품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가공식품 등에 대한 가격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제보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포착하면 조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밀가루와 식용유처럼 원재료 가격과 직결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업계에 가격 인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은 현실적으로 가격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 부담은 여전하다”고 했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도 통상 6개월은 지나야 실제 생산 비용에 반영된다”며 “전쟁으로 인해 물류가 불안정해지며 이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쇼핑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복합쇼핑몰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29일 마포구청에 ‘상암 DMC 복합쇼핑몰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 개발 계획 결정(변경)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상업시설 확대, 해외 설계사를 통한 디자인 보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부지는 2011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가 복합문화상업시설 조성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특별 계획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2013년 롯데쇼핑이 1972억 원에 매입했다. 부지 규모는 2만644㎡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서울시, 마포구와 소통하며 이 부지에 2017년 초 개장을 목표로 쇼핑몰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서울시가 인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2019년에는 감사원에서 서울시가 부당하게 사업을 장기 지연시켰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10년 넘게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사업은 2021년 서울시로부터 개발 계획 승인을 받으며 진척의 물꼬를 텄다. 롯데쇼핑은 서울시와 협의해 30%였던 상업시설 비중을 지난해 50%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엔 57%까지 늘렸다. 팬데믹 이후 체험형 매장에 대한 수요가 늘며 쇼핑몰 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달 13일에는 서울시가 DMC역과 수색역 일대를 개발하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해 서울시의 서북권 개발 구상과 함께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이번 개발을 통해 서울 서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이 몰린 광화문, 여의도 등과 달리 서북권은 별다른 백화점이나 몰이 부족했다”며 “DMC의 스토리를 담고 서북권을 대표하는 유통 매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서울시와 논의해 해당 부지를 쇼핑, 엔터테인먼트,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 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시설은 개인 미디어 작업이 가능한 라이브 스튜디오를 비롯해 미디어 특화 DMC 이미지에 맞는 시설을 유치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1∼6월) 설계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도시건축공동심의를 마무리하는 등 착공 절차를 밟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해외 설계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사용자 요구를 고민해 뾰족하게 해결하는 주체는 결국 제가 아니라 스타트업들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한 스타트업 대표가 오프라인 매장 데이터에 대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결국 오픈AI가 진화시키고 있는 AI 기술은 다양한 기업들에 의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K-스타트업 & 오픈AI 매칭데이 인 US’ 행사에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다. 중기부는 이날 오픈AI와 협업할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는데, 올트먼 CEO는 이들과 10여 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 차세대 모델 ‘GPT-5’와 관련해 “정해진 일정은 없으나 ‘GPT-4’보다 훨씬 발전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그는 또 “다양한 기술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기대한다”면서 “범용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레츠고(Let’s go) AGI”라고도 했다. AGI는 인간과 같은 이해 능력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생성형 AI보다 한 단계 나아간 기술이다. 오픈AI가 미국 외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AI 활용도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대언어모델(LLM) 활용 데이터분석 솔루션 기업 클라이원트의 조준호 대표는 “한국 AI 기업들은 세부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해 6월 방한 시 중기부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합의했다. 한국에선 220여 개 스타트업 중 예선을 통과한 14곳이 이날 기술 발표를 했고 최종 10곳이 선정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K라면’ 수출 열풍을 타고 주요 라면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농심은 지난해 전년 대비 9.0% 증가한 매출 3조4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2121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는 전체 매출의 약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해외 수출액이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23% 늘면서 1조1929억 원을 기록해 첫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영업이익은 1468억 원으로 처음 1000억 원을 넘었다. 오뚜기 매출은 3조45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해 역대 최대치였다. 라면사들의 호실적에는 해외 매출의 기여도가 크다. 농심은 미국에서 제2공장이 가동되며 지난해 미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4%, 131.4% 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11월 11일)에만 130억 원어치를 판매했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로 아직 농심과 삼양식품보다는 낮지만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액이 늘고 있다. 라면업체들은 수출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하반기(7∼12월) 중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8월 미국법인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산하에 제조업체 오뚜기푸드아메리카를 설립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선 라면이 (국내에 비해) 비싸게 팔리는 데다 국내 인구 감소 등 내수 위축 요인도 있어 라면업체의 해외 시장 겨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면서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다.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반려동물 사료다.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면서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함께 식사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이 휴먼그레이드 펫푸드의 인기를 불렀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펫푸드를 생산해 온 동원F&B는 2022년 사람이 먹는 식재료와 동일한 원료로 만든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전까지는 참치 적육(붉은 살), 부산물 등 사람이 먹지 못하는 종류의 부위로 펫푸드 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위상이 오르면서 펫푸드의 영양성분까지 따져보는 이들이 늘자 참치살, 닭가슴살, 연어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 이런 휴먼그레이드는 펫푸드의 가장 발전된 단계로 꼽힌다. 휴먼그레이드의 인기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에서 비롯됐다. 휴먼그레이드 펫푸드는 제조 단계에서부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재료로 제작된다. 지난해 펫푸드 산업에 진출한 대상은 닭가슴살 등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펫푸드를 만들고 있다. 동원F&B는 참치 흰 살 등 사람이 주로 먹는 부위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중에는 사람이 먹는 메뉴와 동일한 제품들도 있다. 하림펫푸드는 자사 제품 라인업 ‘더리얼’을 통해 반려동물용 유니짜장, 볼로녜세 파스타,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였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사람이 식사할 때 반려동물이 냄새를 맡고 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많아 ‘비슷한 음식 냄새가 나는 펫푸드를 먹이면 잠잠해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펫푸드 시장에서의 휴먼그레이드 유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도 늘고 있고 이들이 펫푸드에 소비하는 비용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28.2%로 역대 최대 수치였다.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양육 비용의 59.7%를 펫푸드 구입에 사용했다.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인구수는 줄어드는 반면 반려동물 시장은 커지고 있는 만큼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거나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쪽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식품업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산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0.7% 성장했다. 2025년에는 2조52억 원, 2028년에는 2조2395억 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되레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이 식품 제조사에 돌파구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K팝, K푸드, K뷰티 등 ‘K콘텐츠’의 인기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중문화와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 중심으로 모객 효과가 컸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2023년 4분기(10∼12월)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로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나서’(28.7%), ‘과거 방문 경험이 좋아서’(26.7%)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4분기 외국 국적 여행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콘텐츠의 모객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의 관광 활동에서 ‘K팝, 한류스타 관련 공연장 및 드라마·영화 촬영지 방문’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13.8%에서 14.8%로 1.0%포인트 늘었다. 주요 관광 활동으로 꼽히던 쇼핑이 같은 기간 66.2%에서 59.5%로 6.7%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K팝 등에 관심이 많은 어린 연령대의 방문 비중도 높아졌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15∼19세 연령대의 방문 목적 중 ‘여가·위락·휴식 등’은 4년간 7.3%포인트 높아진 72.3%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팬데믹 기간에 외국의 젊은 세대가 K콘텐츠를 많이 소비했고 이것이 이들의 방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들은 K콘텐츠와 관련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게임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연계한 테마 상품을 개발 중이다. 뷰티 쇼핑이 많은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론 CJ올리브영과 ‘K-트렌드 방한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로 집중되는 현상은 과제로 남아 있다. 외래관광객의 시도별 방문율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서울만 4.2%포인트 늘며 집중도가 올랐다. 교통정보 개선도 해결 과제로 꼽힌다.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중 20.2%는 한국 여행 준비 시 부족했던 정보로 ‘교통 정보’를 꼽았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사진)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이다. 어머니인 이명희 그룹 회장은 총괄회장으로서 기존처럼 총수 역할을 이어간다.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 등 그룹 경영위기 속에서 리더십을 강화한 정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회장 승진 발표와 함께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회장 승진을 축하하는 분위기보다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 취임 건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했을 때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7, 8개의 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하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원 포인트 인사로라도 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전 계열사 CEO의 40%를 변경하는 큰 폭의 교체를 단행했다. 11월에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경영전략실장에 선임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정 회장도 이 무렵부터 서울 서초구 경영전략실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위기를 타개할 방안을 마련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으로서 각 사 대표를 리딩하는 것과 부회장으로서 리딩하는 것은 내부에서는 물론이고 외부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면서 “정 회장으로서는 회사가 어려울 때 취임을 하면서 본격적인 경영 능력의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으로서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는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적자(469억 원)를 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1∼3월) 이마트 매출을 추월했고,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에 부진한 사업부를 통폐합 중이다. 최근 호텔·레저사업부를 신세계조선으로 일원화했고, 애완동물 용품 전용 판매장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해 패션·몰리스로 조직을 개편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현재 환경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으며 이번 인사 역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정 회장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됐던 몇몇 게시글을 승진을 앞두고 삭제한 것이 ‘책임감’에 방점을 둔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정 회장의 승진으로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도 이목이 모이고 있다.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을 각 18.6%씩 소유하면서 ‘남매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각 10.0%씩의 승계 여부에 따라 신세계그룹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남매 경영 구도로 가더라도 그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부 지분 변동은 추후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과 갈등을 빚으면서 납품을 중단한 CJ제일제당이 중국 이머커스 업체 알리 익스프레스(알리)에 입점했다.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등에 이어 식품업계 1위 제일제당까지 알리 입점을 확정하면서 중국 이커머스에 대한 국내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7일 햇반, 비비고 만두 중 인기 라인업(왕교자, 통새우만두 등),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 등 주요 제품들을 알리에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알리는 이날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에 햇반 등 제일제당 제품 할인 행사 팝업 광고를 띄우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알리는 최근 국내 대형 제조업체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입점시켜 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생활용품에 이어 최근 롯데칠성음료, 농심 등 가공식품업체가 차례로 알리에 납품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국내 1위 이커머스 업체 쿠팡과 갈등을 벌이다 이번에 알리 입점을 결정했기 때문에 국내 유통업계는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알리 입점으로) 사업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롯데홈쇼핑은 4일부터 300초 동안 생수, 화장지, 식재료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방송 ‘쇼파르타 300’을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쇼파르타 300은 ‘300초 동안 진행되는 스파르타 쇼핑’을 콘셉트로 생필품과 지역 특산품 등을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30초 먹방’ ‘ASMR’ 등 쇼트폼 형식을 도입해 재미 요소를 높여 짧은 시간 내에 주목도를 끌어내는 전략을 선보인다. 쇼파르타 300은 평일 2회 주요 테마 프로그램 직전에 편성해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4일 오전 8시 15분 첫 방송에서는 경남 하동 녹차를 활용한 명란김을 선보여 5분간 300건 넘는 주문을 받았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은 “향후 생필품을 비롯해 한정판, 명품 등 차별화 상품을 선보여 더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SPC그룹의 공동 대표 2명이 나란히 자리를 비우면서 초유의 ‘대표 부재’ 상황을 맞게 됐다. 강선희 SPC그룹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황재복 대표가 4일 구속되면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달 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한 남편 김진모 충북 청주 서원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한 사임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장을 지낸 김 후보는 서원 지역구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인 강 대표는 SK그룹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SPC그룹 사장으로 취임해 법무, 대관, 홍보 등 대외 업무를 담당해왔다. 4일엔 사업 관리 등 대내 업무를 담당하던 황 대표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 등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 중인 황 대표를 상대로 노조 탈퇴 강요 과정에서 허영인 그룹 회장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두 대표의 자리가 한꺼번에 비면 경영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검찰 수사가 허 회장에게까지 확대된다면 SPC에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