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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지향하는 동신대가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6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14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및 맞춤형 현장실습과 인성교육 등이 취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1월 교육부 정보 공시에 따르면 동신대는 취업률 68.8%를 기록하며 광주·전남 일반대(졸업생 1000명 이상) 가운데 취업률 1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 6년 연속, 200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4년 중 12년째 취업률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과별 취업률은 △군사학과(96.4%) △한의학과(93.0%) △정보보안학과(87.8%) △작업치료학과(87.2%) △안경광학과(84.2%) △컴퓨터공학과(83.3%) △간호학과(81.9%) △토목환경공학과(80.6%) △생활체육학과(80.6%) 등의 순이었다.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학생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동신대는 140여 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 2학년 때 기초소양과 전공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쌓고 3, 4학년 때 국가고시, 임용고시,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 현장실습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취업사관학교 프로젝트(DS STAR)와 대정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명, 100명 안팎의 학생을 선발해 공기업·공공기관·공무원·대기업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펙을 쌓는 만큼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IPP사업단은 장기현장실습(IPP)과 일·학습 병행을 진행하며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호남과 제주권 대학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성과평가 최고 등급을 받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도 일대일 맞춤형 진로상담 및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 지도, 해외인턴, 직업훈련 등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실무 능력을 높이고 있다. 2008년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시행한 인성교육을 통해 실력은 물론이고 인성까지 갖춘 인재를 키워 기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동신대는 올해부터 ‘학생들이 진짜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을 가르친다’는 목표 아래 소단위 융합전공,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교육을 전면 도입하는 등 학생 중심, 실무 중심의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유럽과 미국·뉴질랜드·베트남·라오스·일본·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다양한 해외 연수와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도 키울 예정이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가장 좋은 취업 대책은 학생들의 경쟁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기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졸업한 뒤에는 원하는 직장과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정성껏 가르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동신대가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동신대 방사선학과 4학년 41명은 최근 제51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지난 49회와 50회 시험에 이어 3년 연속 100% 합격률을 올린 동신대 방사선학과는 해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은 77.4%다. 특히 2017년 전국 수석, 2023년 전국 차석을 배출하면서 전국적인 명문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높은 합격률의 비결이다. 전공 멘토-멘티, 스터디 지정교수, 국가시험 전용공부방 등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에 방송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끄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가 들어선다. 장성군은 올 9월 센터 개원을 목표로 도시계획 변경, 설계, 공사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 씨가 창업한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을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과 교육 등을 담당하는 더본코리아의 ‘전통시장 살리기’ 사회공헌 활동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다. 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장성읍 옛 장성노인복지회관 건물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장성군 평생교육센터 안에 있다. 센터 개원은 지난해 9월 장성군과 더본코리아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 관계자와 건물 상태를 확인하는 등 센터 유치를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 12월에는 백 대표가 장성을 방문해 센터 예정지와 황룡전통시장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센터가 들어서면 장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 개발부터 인력 양성,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지역 음식문화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장성센터 개원이 황룡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장성 5대 맛거리 조성 사업과 상승 효과를 발휘해 여러 방면에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 5대 맛거리 조성 사업은 장성호 하류 미락단지를 포함해 권역별 5개 음식 테마거리 지정 육성을 통해 장성만의 특화된 음식을 선보이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대학을 졸업한 지 14년 만에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던 70대 만학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추가로 장학금을 기부했다. 21일 호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500만 원을 기부했던 여영순 씨(당시 76세)는 지난해 12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장학금에 3000만 원을 추가로 보태 달라”는 유언을 가족에게 남겼다. 여 씨의 큰아들 허창식 씨와 둘째 아들 허정 씨는 19일 호남대를 찾아 이동우 학생처장과 정영기 교무처장을 만나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허창식 씨는 “지난해 장학금 기탁을 위해 학교를 다녀오신 어머니가 강의실과 캠퍼스를 돌아보고 박상철 총장과 학교 측의 따뜻한 배려에 기뻐했다”며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더 내놓고 싶다는 어머니 유언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여영순 씨는 2003년 56세의 나이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국어국문학 석사학위까지 받았으며 졸업한 지 14년 만인 지난해 7월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쾌척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여 씨는 4남매를 결혼시키고 난 뒤 55세에 중·고교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에 진학했다. 여 씨는 지난해 박상철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받았던 장학금이 고마워서 뒤늦게나마 ‘후배들에게 노트 한 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말해 감동을 남겼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온화한 날씨와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많은 전남이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지훈련 선수단과 가족이 전남에 체류하는 동안 음식점과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을 방문하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생활인구 유치 효과로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로 952개 팀, 연인원 24만 명의 선수가 전남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이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227억 원에 달한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6만 명에 불과했던 전지훈련 선수들이 2021∼2022시즌 18만 명, 2022∼2023시즌 34만 명으로 매년 수직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2020시즌(25만 명)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전남이 풍부한 관광자원과 겨울철 온화한 기후, 맛깔스러운 남도 음식 등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은 목포 종합경기장, 순천 팔마종합운동장, 광양 전남드래곤즈구장, 강진 축구전용경기장, 해남 우슬경기장, 영광 스포티움 등 우수한 체육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지역 체육시설에 총 2149억 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신축 및 개보수했다. 전남도는 올해도 최적의 스포츠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유치 실적이 우수한 시군을 선정해 체육시설 개보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시군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시군에서도 겨울철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장흥군은 유소년 축구 30개 팀, 연인원 70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15명 이상 팀에 200만 원의 훈련비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팀별 전담 도우미를 지정해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불편 사항을 최소화했다. 광양시는 제13회 동계전지훈련팀 탁구 스토브리그 등 탁구팀을 시작으로 축구, 육상, 야구, 수영, 태권도 등 6개 종목 174개 팀, 연인원 3만6000여 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축구, 육상, 야구 등 6개 종목 46개 팀, 연인원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일본 주니어 대표팀 전문지도자 고마쓰 다카시를 초빙해 육상 후보선수단의 기술지도를 지원하고, 전문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완도군은 배드민턴, 축구 등 5개 종목 32개 팀, 연인원 1만2000여 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장한 해양치유센터를 활용해 수중운동, 수압마사지 등 치유 세러피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군별로 체육시설 사용료 할인이나 면제, 훈련비 지원, 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통해 전남도가 글로벌 관광체육 도시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효과가 큰 전지훈련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호남권 창업생태계 거점 역할을 할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지주회사가 문을 열었다. GIST는 17일 산학협력연구관에서 지스트기술지주㈜ 개소식을 열고 지역기업과의 협업 확대와 혁신을 통한 창업 활성화에 나섰다. 올해부터 본격 가동하는 지스트기술지주는 2030년 50개 출자회사 설립 및 총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유망 기술 발굴 및 기술 사업화에 나선다. 출자회사를 설립해 기술마케팅 등 분야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로 대형 기획 창업을 추진한다. 투자펀드 결성 및 운영을 통한 투자 지원도 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임기철 GIST 총장은 ‘실사구시형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을 만들겠다며 원내 우수한 연구 성과의 확산을 위해 기술사업화의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기관인 지스트기술지주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임 총장은 “지스트기술지주 설립은 지난해 GIST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비전 2053’의 핵심 목표인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선순환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유망기업과 함께 혁신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민곤 지스트기술지주 대표이사(GIST 화학과 교수)는 “GIST는 창업 및 기술사업화 등 성과 확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술지주 설립을 계기로 지역기업과 GIST가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향사랑기부금 잭팟 터뜨렸다’, ‘십시일반으로 꽃핀 고향사랑’….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22억4000여만 원을 모금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전남 담양군에 대한 평가다. ‘전국 1위 성적표’를 받아 든 군민과 공무원, 향우들은 무척이나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행정안전부 발표 이후 담양군에는 그 비결을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의 모금 실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재정자립도가 11%로, 전국 평균(45%)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한때 10만 명을 넘었던 인구도 4만5000여 명으로 줄어 지방소멸을 우려해야 할 상황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이기 때문이다. ‘담양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두지휘한 이병노 담양군수를 16일 인터뷰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전교 1등’을 해서 좋긴 한데 내년에도 1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웃음). 무엇보다 군민들이 기뻐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올해도 담양을 열심히 홍보하며 전국 1위 성과를 이어가겠다.” ―향우들의 애향심이 대단한 것 같다. “군민뿐 아니라 향우들에게도 특별한 ‘애향 유전자(DNA)’가 있는 것 같다. 재경향우회의 경우 응집력이 대단하고 형님·아우 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향우들이 고향을 방문해 1박 2일 일정으로 행사를 개최하는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많다. 인구가 많을 때 담양에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가 50곳이 넘었다. 지금껏 학교는 달라도 졸업연도가 같으면 동창회를 함께하고 선후배 초청 축구대회를 여는 등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이런 연대감이 고향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타지인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15일 대구에 조문을 다녀왔다. 고향이 경남 거창인 중견 기업인이 상을 당했는데 정말 고마워서 갔다. 지난해 여름 지인을 통해 그 기업인이 죽녹원 한옥 펜션에서 묵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인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 인연으로 그분이 고향사랑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에서 모임을 하는 35명을 데리고 담양을 찾았는데 35명이 그분을 따라 기부했다. 정을 주면 지역 연고가 없는 이들의 마음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을 꼽는다면…. “2022년 취임 직후부터 기부제 시행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했다. 담양군 사상 첫 서울사무소를 재경 담양향우회 사무소에 설치해 재경 향우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사무소 정책보좌관에 대구 출신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책비서관과 보좌관을 역임한 김동률 씨(36)를 과감하게 발탁해 담양과 정부, 국회, 기업, 기관단체를 잇는 가교 구실을 맡겼다. 고향사랑기부제 전담 부서를 시행 6개월 전에 만들고 각 부서는 물론 읍면까지 동참해 전국 홍보망을 구축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법이다. 발 빠른 준비와 홍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봤다.” ―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팀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병 뒷면에 부착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이 관심을 모았다. 대나무 축제를 비롯한 관내 축제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명절 연휴에는 직원들이 KTX 광주송정역에 나가 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프로축구 광주FC 시축,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시구 등 모금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고향사랑기부가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됐나. “4차례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현재 43개 품목, 120여 개 상품을 등록했다. 쌀과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대표 농특산품을 시작으로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1만686건(6억5000만 원)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직간접적인 소득으로 이어졌다. 담양사랑상품권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대숲맑은 한우, 대숲맑은 담양 쌀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기탁금을 뜻깊게, 그리고 지역 사정에 맞게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체 노인 인구의 40%가 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 동반 서비스와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하교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와 악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들이 밤늦게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야간 전기요금을 지원하겠다.” ―올해 목표는…. “50억 원이다. 지난해 담양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1만2074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90%가 넘는 이들이 10만 원을 기부했고, 500만 원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는 83명이었다. 기부자들은 광주가 45.7%, 담양을 제외한 전남 16%, 경기 12%, 서울 10%로 나타났다. 소액 기부자 비중이 높을수록 기부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삼아 소액 기부를 늘릴 방안을 찾겠다. 수도권 향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도 고민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고향사랑기부금 잭팟 터뜨렸다’, ‘십시일반으로 꽃핀 고향사랑’….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22억4000여만 원을 모금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전남 담양군에 대한 평가다. ‘전국 1위 성적표’를 받아 든 군민과 공무원, 향우들은 무척이나 고무된 분위기다. 최근 행정안전부 발표 이후 담양군에는 그 비결을 배우려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군의 모금 실적은 의미가 남다르다. 재정자립도가 11%로, 전국 평균(45%)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한때 10만 명을 넘었던 인구도 4만5000여 명으로 줄어 지방소멸을 우려해야 할 상황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이기 때문이다. ‘담양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두지휘한 이병노 담양군수(사진)를 16일 인터뷰했다.―소감이 궁금하다.“‘전교 1등’을 해서 좋긴 한데 내년에도 1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웃음). 무엇보다 군민들이 기뻐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올해도 담양을 열심히 홍보하며 전국 1위 성과를 이어가겠다.”―향우들의 애향심이 대단한 것 같다.“군민뿐 아니라 향우들에게도 특별한 ‘애향 유전자(DNA)’가 있는 것 같다. 재경향우회의 경우 응집력이 대단하고 형님·아우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마다 향우들이 고향을 방문해 1박 2일 일정으로 행사를 개최하는데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많다. 인구가 많을 때 담양에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가 50곳이 넘었다. 지금껏 학교는 달라도 졸업연도가 같으면 동창회를 함께하고 선후배 초청 축구대회를 여는 등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이런 연대감이 고향사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타지인들이 많이 참여했는데.“15일 대구에 조문을 다녀왔다. 고향이 경남 거창인 중견 기업인 상을 당했는데 정말 고마워서 갔다. 지난해 여름 지인을 통해 그 기업인이 죽녹원 한옥 펜션에서 묵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인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런 인연으로 그분이 고향사량기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에서 모임을 하는 35명을 데리고 담양을 찾았는데 35명이 그분을 따라 기부했다. 정을 주면 지역 연고가 없는 이들의 마음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전국 1위를 차지한 비결을 꼽는다면.“2022년 취임 직후부터 기부제 시행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했다. 담양군 사상 첫 서울사무소를 재경담양향우회 사무소에 설치해 재경 향우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사무소 정책보좌관에 대구 출신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책비서관과 보좌관을 역임한 김동률 씨(36)를 과감하게 발탁해 담양과 정부, 국회, 기업, 기관단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겼다. 고향사랑기부제 전담 부서를 시행 6개월 전에 만들고 각 부서는 물론 읍·면까지 동참해 전국 홍보망을 구축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법이다. 발 빠른 준비와 홍보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봤다.”―홍보 전략도 눈에 띈다.“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팀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병 뒷면에 부착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이 관심을 모았다. 대나무축제를 비롯한 관내 축제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명절 연휴에는 직원들이 KTX광주송정역에 나가 귀성객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프로축구 광주FC 시축,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시구 등 모금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고향사랑기부가 지역에 어떤 도움이 됐나.“4차례에 걸쳐 답례품을 선정해 현재 43개 품목, 120여개 상품을 등록했다. 쌀과 죽순, 떡갈비, 한과 등 대표 농특산품을 시작으로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했다. 지난해 1만686건(6억5000만 원)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고스란히 지역민의 직·간접적인 소득으로 이어졌다. 담양사랑상품권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대숲맑은 한우, 대숲맑은 담양 쌀이 그 뒤를 이었다.”―전국에서 모인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기탁금을 뜻깊게, 그리고 지역 사정에 맞게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체 노인인구의 40%가 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 동반 서비스와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병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하교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을 받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와 악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들이 밤늦게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야간 전기세를 지원하겠다.”―올해는 목표는.“50억 원이다. 지난해 담양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1만2074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90%가 넘는 이들이 10만 원을, 500만 원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는 83명이었다. 기부자들은 광주가 45.7%, 담양을 제외한 전남 16%, 경기 12%, 서울 10%로 나타났다. 소액 기부자 비중이 높을수록 기부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삼아 소액 기부를 늘릴 방안을 찾겠다. 수도권 향우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도 고민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전남의 토지 면적이 전년에 비해 1.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23년 말 현재 전남 면적을 1만2362㎢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축구장(105m×68m)의 252배인 1.8㎢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평균 개별공시지가(㎡당 1만2404원)로 환산하면 223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전남 면적이 늘어난 것은 △해남군 영산강 공유수면 매립준공 신규 등록 1.3㎢ △목포시 예부선 부두 매립준공 신규 등록 0.05㎢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신규 등록 0.01㎢ △신안군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0.02㎢ 등 때문이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1045㎢)이 가장 넓고, 다음으로 순천(911㎢), 고흥(807.2㎢), 화순(787㎢), 보성(664.6㎢) 순이다. 필지 수는 해남(44만4000필지), 고흥(40만9000필지), 나주(39만2000필지) 순이다.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임야가 6934㎢(5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농지 3167㎢(25.6%), 도로 464㎢(3.7%), 대지 319㎢(2.6%), 유지(遺址) 등 기타 1478㎢(12%)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 사업으로 농지와 임야는 다른 용도로 전용되면서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간척 사업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 도로, 대지, 공장용지 등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전남도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면적은 경북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다음 달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될 예정이다. 토지 관련 각종 통계는 전남도 누리집에 공개된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토지 면적 증가는 자산 가치 증대와 함께 정부 교부금 산정의 산출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도민을 위한 토지 정책을 적극 추진해 재산권 보호는 물론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재)한국학호남진흥원 제3대 원장으로 홍영기 전 순천대 교수(사진)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열고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7년 1월 14일까지 3년이다. 홍 원장은 전남대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순천대 사학과 교수, 한국근현대사학회 이사, 호남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서훈심사위원, 전남도문화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말 의병 연구 전문가로 ‘대한제국기 호남의병 연구’, ‘한말 후기의병’, ‘동학농민혁명과 의병항쟁’ 등 여러 저서를 펴냈다. 홍 원장은 “역사문화 연구 진흥을 선도하는 중추기관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튼실히 다지는 한편 누정·원림, 향약 등 호남의 비교우위 문화 자원을 정리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전남도와 광주시가 민족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호남 한국학 진흥을 위해 2017년 공동으로 설립한 출연기관이다. 6년여 동안 수집(기증·기탁)한 자료의 정리와 연구, 학술대회 개최, 자료집 간행,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정문화재 20건 2015점을 비롯해 7만여 점의 호남지역 한국학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훼손·멸실 위기에 처한 기록유산의 조사, 수집, 보존,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 전통과 미래를 잇는 한국학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과 농어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지원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15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대상자는 농어업 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의 경영주로, 2023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 전남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농어업에 종사하는 도민이다. 다만 연간 농어업 외 소득이 3700만 원 이상, 직불금 등 보조금 부정수급자,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공익수당 지급 대상자와 실제 거주를 같이하면서 가구를 분리한 경우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익수당을 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지급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시군에서는 지급 요건 확인 등을 거쳐 3월경 지급 대상자를 결정하고, 전남도는 지급 대상자로 확정된 농어민에게 공익수당 60만 원을 4월경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또는 시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정책이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급 요건을 갖춘 농어민이 지급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가 지역 상생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을 통합하기로 했다. 목포대와 전남도립대는 최근 목포대 스마트회의실에서 양 대학 총장과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은 통합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내년 2월 28일까지 완료하고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지향적 성장 통합이 이뤄지도록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국립통합대학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대학 구성원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통합 현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올해 교육부의 글로컬 사업 추가 지정에 공동 신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조만간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전남도-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간 통합 업무협약(MOU)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대학의 통합 추진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과 지역 인력난으로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4년 전에는 재원 성격이 다른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이라 교육부가 승인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컬 사업과 맞물려 전국적인 통합 기류 속에 이번 통합은 성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 기술·기능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주기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과 연계한 세계적인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전남도립대 총장은 “전남을 대표하는 최대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지역 인구 감소 등 문제점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개류에서 가장 달콤하다는 새조개는 씨알이 굵고 단백질과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하다. 전남 여수 가막만 일대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잡힌다. 싱싱할 때 회로도 먹지만 해풍을 맞고 자란 돌산 시금치와 함께 적셔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그 국물에 칼국수나 라면을 끓여 먹으면 풍미를 배로 느낄 수 있다. 여수 대표 일출 명소 향일암과 동백꽃 숲길이 아름다운 오동도에서의 새해맞이 여행은 덤이다. 전남도가 ‘겨울 몸보신 식도락 여행’을 주제로 전남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달의 추천 관광지를 11일 선정했다. 추천 관광지는 여수(새조개)를 비롯해 장흥(굴구이), 해남(닭요리), 완도(매생이) 등이다. 장흥 굴구이는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굴 채취 기간에만 굴구이 식당이 문을 연다. 넓은 철판에 굴을 가득 올려 굽기도 하고 장작불에 구워 먹기도 한다. 불향과 바다향을 듬뿍 머금은 굴을 맛보기 위해 장흥을 찾는 미식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장흥의 풍부한 제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토요시장과 일출 명소 소등섬을 둘러보며 겨울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해남 닭요리는 시골에서 키운 닭 한 마리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는 코스 요리다. 닭 요리는 어느 지역에나 있지만 해남 닭 요리는 육회부터 불고기, 백숙, 죽까지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특히 유명하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닭 요리로 추위에 따른 기력을 보충하고 고산 윤선도 유적지와 천년 고찰 대흥사 등을 둘러보며 고즈넉한 해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완도 매생이는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무공해 식품이다. 특유의 향기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철분,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몸보신 음식으로 제격이다. 완도는 전국 매생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매생잇국, 매생이떡국, 매생이전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뜨끈한 매생이 요리와 함께 최근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해수에 몸을 담그며 추위로 얼어붙은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제철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명소를 여행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12월 20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전남도교육청이 주관한 ‘2023 저자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과 교원들이 자신들이 펴낸 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저자되기 프로젝트는 교육활동 속에서 이뤄진 글쓰기 우수작품을 책으로 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과 교원 작가들은 시, 소설, 그림책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표지 디자인까지 직접 했다. 3개월간의 초고와 퇴고 작업을 마치고 펴낸 책을 들고 이날 독자와 만났다. 출간기념회장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학생이 있었다. 목포중앙여중 부설 방송통신중 3학년 김유임 할머니(82)였다. 할머니는 그동안 쓴 시 112편을 모아 ‘노을길 행복시’란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팔순 중학생 할머니의 행복시’라는 부제가 달렸다. 할머니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 감동하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인상 깊은 풍경은 카메라에 담아 시로 표현했다. 오래된 연륜과 지혜를 시로 풀어내 청국장처럼 구수하고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할머니를 늦깎이 시인의 길로 이끌어 준 이는 목포중앙여중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영숙 교사(62·여)다. 할머니에게 김 교사와의 만남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큰 행운이었다. 6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남편을 떠나보내고 마음 둘 곳이 없었던 할머니는 운명처럼 김 교사를 만났다. 자식들의 권유로 팔순을 앞둔 나이에 방송중에 입학한 것이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3년 교육과정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출석 수업이 있고 평일에는 온라인 수업을 한다.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공부에 대한 한을 풀고 만학의 열정을 쏟아내는 곳이다. 서예가 취미였던 할머니는 2021년 입학하자마자 글쓰기 동아리에 들어갔다. 동아리에서 60, 70대 할머니들과 함께 시를 배웠다. 할머니는 동아리를 지도하는 김 교사에게 “시는 어떻게 쓰냐”고 물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살아오신 삶이 곧 훌륭한 시입니다. 진솔하게 쓰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그때부터 시를 일기처럼 썼다고 한다. 그동안 가슴에, 입안에 가둬둔 말들이 술술 시가 되어 나왔다. ‘석양 나그네’는 할머니가 쓴 시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시다. 할머니는 이 시로 지난해 9월 전국 방송중 학예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할머니의 시는 유머가 있고 지역의 옛 풍경이 살아있고 그 시대 삶에 대한 감동과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김 교사는 “할머니는 동아리 인터넷 카페에 일상에서 건져낸 감성 시 190여 편을 올릴 정도로 열정이 가득한 분”이라며 “사제 간의 아름다운 동행 덕분에 정년까지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시집 마지막 페이지에 올 8월 교단을 떠나는 김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내 생전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의 황혼길을 아름답고 보람 있게 도와주셔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달 20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출간기념회가 열렸다. 전남도교육청이 주관한 ‘2023 저자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과 교원들이 자신들이 펴낸 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저자되기 프로젝트는 교육활동 속에서 이뤄진 글쓰기 우수작품을 책으로 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과 교원 작가들은 시, 소설, 그림책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표지 디자인까지 직접 제작했다. 3개월간의 초고와 퇴고 작업을 마치고 펴낸 책을 들고 이날 독자와 만났다. 출간기념회장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학생이 있었다. 목포중앙여중 부설 방송통신중 3학년 김유임 할머니(82)였다.할머니는 그동안 쓴 시 112편을 모아 ‘노을길 행복시’란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팔순 중학생 할머니의 행복시’라는 부제가 달렸다.“산동네 낮은 지붕 희미한 전등불/오손도손 도란도란 이야기 속 웃음꽃/딸그락딸그락 늦은 저녁/연탄불 구들장에 뜨끈한 아랫목/할머니의 옛날얘기 밤새는 줄 모르고/고구마에 동치미 국물 그 시절 그리워/퇴근길 늦은 가장 손에 고등어 한 손/새끼줄에 대롱대롱 한 손에 과자봉지….”(산동네 저녁)할머니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 감동하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인상 깊은 풍경은 카메라에 담아 시로 표현했다. 오래된 연륜과 지혜를 시로 풀어내 청국장처럼 구수하고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할머니를 늦깎이 시인의 길로 이끌어 준 이는 목포중앙여중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영숙 교사(62·여)다. 할머니에게 김 교사와의 만남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큰 행운이었다. 60년 가까이 살아온 남편을 떠나보내고 마음 둘 곳이 없었던 할머니는 운명처럼 김 교사를 만났다. 자식들의 권유로 팔순을 앞둔 나이에 방송중에 입학한 것이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키 위한 3년 교육과정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출석 수업이 있고 평일에는 온라인 수업을 한다. 어려웠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공부에 대한 한을 풀고 만학의 열정을 쏟아내는 곳이다.서예가 취미였던 할머니는 2021년 입학하자마자 글쓰기 동아리에 들어갔다. 동아리에서 60, 70대 할머니들과 함께 시를 배웠다. 할머니는 동아리를 지도하는 김 교사에게 “시는 어떻게 쓰냐”고 물었다고 한다. “할머니가 살아오신 삶이 곧 훌륭한 시입니다. 진솔하게 쓰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은 할머니는 그때부터 시를 일기처럼 썼다고 한다. 그동안 가슴에, 입안에 가둬둔 말들이 술술 시가 되어 나왔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갈 때 땅거미 지고/저 멀리 산기슭 마을에 하나둘 가로등 불이 켜지고/ 이집 저집 창문에 비친 백열등 빛이 곱다/저녁 먹느라 숟가락 소리 밥그릇 부딪치는 소리 정겨운데/어둠이 내리는 길에 갈 곳 없는 나그네/긴 철길 따라 불빛 세워가며 무거운 발길 걷다 보니/조그만 간이역 희미한 전등불만 졸고 있다.”할머니가 쓴 시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석양 나그네’다. 할머니는 이 시로 지난해 9월 전국 방송중 학예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할머니의 시는 유머가 있고 지역의 옛 풍경이 살아있고 그 시대 삶에 대한 감동과 그리움이 스며있어요.” 김 교사는 “할머니는 동아리 인터넷 카페에 일상에서 건져낸 감성 시 190여 편을 올릴 정도로 열정이 가득한 분”이라며 “사제 간의 아름다운 동행 덕분에 정년까지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시집 마지막 페이지에 올 8월 교단을 떠나는 김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선생님 고맙습니다. 내 생전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나의 황혼길을 아름답고 보람있게 도와주셔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논문 피인용도를 기준으로 세계 상위 2%에 속하는 연구자에 교수 24명이 포함됐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 존 론니디스 교수는 양질의 연구자 평가를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 최상위 10만 명의 연구자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글로벌 최상위 2% 세계 과학자는 22개 과학 분야, 174개 세부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를 대상으로 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인 스코퍼스(SCOPUS)를 기반으로 1960년부터 2022년까지의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한 것이다. GIST는 전체 전임 교원 188명 중 12.8%에 해당하는 24명의 교수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함병승·이병하·송영민·이민재 교수 △기계공학부 안효성 교수 △신소재공학부 이광희·김동유·이재영·조병기·태기융 교수 △지구·환경공학부 이재영·장인섭·김경웅·이윤호 교수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AI대학원 안창욱 교수 등이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상위 1% 이내에 포함됐다. 세계 상위 0.45%를 기록한 기계공학부 안효성 교수는 “개원 초기부터 국제 학술 교류 및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최적의 연구 환경을 조성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GIST는 지난해 QS 세계대학평가의 교수 1인당 교수 피인용수 부문에서도 16년 연속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정상급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씨월드고속훼리㈜는 국내 연안 여객선사 최초로 지능형 인공지능(AI) 상담봇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상담봇은 365일 24시간 고객 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다. 상담원이 부재중인 야간에도 고객 문의에 AI가 직접 응대한다.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전남 목포 본점, 진도 지점, 제주사업본부에서 본격적인 고객 응대 서비스를 개시했다. 단순 상담은 AI가 응대하고 통화가 필요한 경우 전문상담사에게 연결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AI 상담봇 도입으로 응답률 및 처리율이 상승하고 고객상담 서비스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이사는 “상담 서비스 혁신을 위해 과감한 비용을 투자해 AI 상담봇을 구축했다”며 “성능을 고도화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23년 연안 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우수선사에 뽑혔고 진도∼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산타모니카호가 카페리 분야 우수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 신문방송사가 9일 공과대 4호관 코스모스홀에서 ‘전대신문 창간 70주년 기념 미디어 포럼’을 개최한다. 오후 3시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무료 상영하며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민과 함께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감독한 김현지 경남MBC PD와 ‘줬으면 그만이지: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취재기’의 저자 김주완 작가가 참여한다. 초대장의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전남대 신문방송사 062-530-0525 전남대 신문방송사는 5월 ‘전대신문 70년사’ 발간식 및 전시회 등의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김균수 전남대 신문방송사 주간(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어른이 없는 사회에서 어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함께 나누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지역 사회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jnmall.kr)는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빛, 화룡점정’을 주제로 2월 13일까지 설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입점 업체의 명절 특가에 최대 20% 할인이 적용돼 상품별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 기획전 상품만 단일 품목 20개 이상 구매 시 대량 주문 할인을 통해 전체 금액의 10%(1회당 최대 100만 원)를 할인받는다. 할인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 지원으로 11일부터 한 달간 쇠고기(등심 등 한정 상품), 삼겹살 등 총 22종에 한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설 기획 상품은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전통 주류 등 380여 품목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가성비 높은 선물세트가 대거 포함됐다. 남도장터는 2004년 개설돼 지난해 11월 말 기준 1950개 업체의 3만4563개 상품이 입점했다. 매출 528억 원에 48만 명의 온라인 회원을 보유하는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하고 있다.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명절 선물 장만에 걱정이 많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반값 여행’으로 ‘남도 답사 1번지’의 위상을 다시금 보여주겠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사진)는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우리의 고객”이라며 “올해부터 시작하는 ‘강진 반값 관광’ 성공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반값 여행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절박함과 간절함 때문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소멸지역은 관광으로 먹고살아야 하는데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객마저 줄면 지역경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진을 찾는 여행객의 비용 일부를 자치단체가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반값 여행 상품의 효과는 무엇인가. “가족 단위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레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대로 이어져 숙박업소는 물론이고 음식점, 소매점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강진군이 전남에서 유일하게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는데…. “2015년 민선 6기 군수를 하면서 전남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관광 마케팅 기구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을 통해 지역 관광 브랜딩에 나서고 오감통통 광역시티투어, 강진 나이트 드림, 관광 상권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기획으로 관광을 차별화하고 전국적으로 알린 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불금불파’가 대박이 났다.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인 ‘불금불파’는 내가 네이밍했다. 병영면에서 두 차례 축제를 열었는데 1만3000여 명이 찾았다. 오랜 전통의 불고기 요리, 하멜기념관 등 고유한 문화적 기반을 토대로 지역민과 하나가 되어 이뤄낸 소중한 성과다.” ―강진 관광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활성화의 동력을 축제와 관광을 통해 얻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겠다.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흥행시켰던 군민의 저력이면 충분히 ‘반값 강진 여행’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