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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게 나라냐’고 물으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화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춘추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을 스스로 평가하며)◆“흠결을 만회할 만한 업무능력이 발견되지 못했다. 외교부 개혁과 4강 외교 등에 대한 비전 제시도 매우 초보적이고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은 위장전입 세금탈루 등 도덕적 흠결을 가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준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며)◆“이번 인사는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자신들이 제기했던 의혹에 배치되는 수사결과를 낸 검사들에 대한 보복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문재인 정부가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검찰 길들이기’라고 비난하며)◆“큰 그림으로 보면 지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간담회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우려를 나타내며)◆“중소기업계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 일방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만 한다. 실망스럽다.” (오태규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위원, 국정기획위와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자)◆“어쨌든 한 명은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빚어낸 의무할당식 반대로 밖에 볼 수 없다. 이를 납득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 상무위원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미뤄지는 것을 비판하며)◆“한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빌미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절충 외교’를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신문 환추스바오, 문재인 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를 환경영향평가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기로 하면서도 미국에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을 비판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자녀의 국적 문제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이 되면 이중국적 자녀를 둔 인사에게 재외공관장직을 맡기지 않는 현행 정부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며)◆ “해마다 15.7%씩 올려야 하는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문제가 있어서 같이 고려해야 한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실행의 필요성과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균형 잡히게 봐야 한다며)◆ “미국 연방대법원의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대법관도 얘기했듯 소수의견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매우 건강한 것이고 헌법재판, 연방대법원 재판에 대한 신뢰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때 자신이 냈던 ‘기각(해산 반대)’ 소수의견에 대해)◆ “합의는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일본은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한일 합의를 (매슈) 포틴저 보좌관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소노우라 겐타로 일본 외무성 부대신,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 면담 후 일본 기자들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이제까지는 미래부에게 의견 수렴을 맡겼지만,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 앞으로는 직접 의견을 들어보겠다.”(이개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부가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공약 이행방안을 마련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국정기획위가 이동통신사와 소비자단체 등 통신요금 관련 이해당사자를 직접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할머님들의 입장은 제외시키자는 말과 다름없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공식 의제에서 빼자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현 정부의 사드 정책을 비판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답은 현장에 있다. 아무리 바빠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국정기획위 3차 전체회의에서 문제인 정부의 공약들이 책상에 앉아 만든 것이 아니라며)◆“당장 급한 것은 새 정부를 빨리 구성해 가장 시급한 일에 착수하는 것이다.”(이낙연 국무총리,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참되게 물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참수리차’로 부르기로 했다.”(이철성 경찰청장, 살수차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여론에 따라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며)◆“취임사대로만 해주시면 된다.”(박주선 국회부의장, 국회의장단을 예방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국민에게 사랑받는 국정원으로 탈바꿈하겠다”고 하자)◆“지나치게 노동계 입장만 대변하고 관제 일자리 창출에 집중됐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비판하며)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단 1원의 국가 예산이라도 반드시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일자리 신문고’ 홈페이지 개설 인사말에서 “정부가 일자리를 위한 최대 고용주가 되겠다”며)◆“청년실업이 사상 최고, 전체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 성장이 고용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가만히 있는 것은 책임회피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일자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한국말에 이런 게 있지 않은가,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한민구 국방장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 회담 후 한국 기자들로부터 사드 발사대 4기 보고 누락에 관한 질문을 받자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이해하고 신뢰한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으로부터 “한국 정부의 사드 관련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는 설명을 듣고)◆“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아시아에서 앞서가는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다.”(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4대강 보(洑) 물을 한 바가지라도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가뭄이 심한 충남 예당저수지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상시개방 정책을 비판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지금 국면에서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우리 고대사가 삼국사 중심으로 연구되다 보니 삼국사 이전 고대사 연구가 안 된 측면이 있고, 가야사는 신라사에 겹쳐서 제대로 연구가 안 된 측면이 있다.”(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 연구 복원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리 중인 국정과제에 포함시켜달라고 주문하며)◆“왜 그런 (사드 배치 반대) 정서가 논의를 지배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국가 안보와 방어가 (논의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방문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를 원치 않으면 미국의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소리를 못 들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사드 진상조사가 한미정상회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미국 내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사실관계를 청와대가 잘못 파악했을 수는 없는지에 대해 좀 따져봐야겠다. 이런 중요한 전략 자산 문제를 철저한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국기 문란 행위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드 ‘보고 누락’ 논란에 대해)◆“제가 스무 살 시절부터 늘 흠모하고 따르던 형님이어서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계속 기대겠다.”(이낙연 신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가결에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국민의당 지도부를 가장 먼저 찾아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외교는 신뢰가 생명이라고 본다. 거짓말하는 외교수장은 안 된다.”(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한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차기 정부에게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시킬 경직성 예산을 독단으로, 그것도 본예산이 아닌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가 6월 임시국회 일자리 추경 신속편성 방침을 정한 것을 비판하며)◆“1년 전 이맘때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 본회의에서 투표에 참여한 것 관련해 SNS에 남긴 글에서)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고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며)◆“저희에게 마음을 내주셔서 (남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이 지역 유권자들이 과반의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를 표하며)◆“전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딸이 세운 주류 수입회사에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보호관으로 근무할 당시 직속 부하직원이 설립자본금 8000만 원 중 6000만 원을 출자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오늘도 하루 종일 야당 대표들과 의원님들이 계신 곳 어디든 찾아가 설득하고 토론을 통해 진정한 협치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을 막기 위한 설득에 나설 것이라며)◆“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협조하는 게 뒤에 있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에 면죄부를 주는 건 결코 아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인사 검증에서는 문 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문재인 대통령의 이른바 ‘문샤인 정책’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대북 정책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문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이 올 들어 12번 째 미사일 실험을 단행한 북한 정권을 응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적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보수는 부패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이번에는 보수 정당이 부패와 분열로 망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한국당이 최순실 게이트로 부패 이미지가 생겼고 탄핵을 둘러싼 과정에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늦어지고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제 노력이 허탈한 일이 돼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잇따른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야당 의원들과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체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며)◆“대통령 공약을 베껴오거나, 대체로 기존 정책의 길만 바꾸는 ‘표지 갈이’ 같은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국정기획위가 받고 있는 부처별 업무보고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금액 문제를 떳떳하게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만 제가 금액을 요구한 게 없고 회사에서 책정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자신의 인사 청문회에서 KT 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해명하며)◆“일부 여론조사에서 70% 넘는 지지율을 보인다고 이걸 갖고 밀어붙인다, 어물쩍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우리로서는 용납 못할 문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자에 대해 인사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기준을 제시하자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하며)◆“위장전입뿐 아니라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문회에서 소명을 요구하겠다.” (정양석 바른정당 의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딸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한 아파트가 친척 집이 아니라 딸이 다닐 고교 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이라며)◆“이는 구체적이 합의 내용이 아니라, 위안부 해법의 본질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양국에 달렸다는 원칙에 동의한 것이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원론적 언급이라고 해명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개각이 불가피하나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한다.” (문재인 대통령,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주장했던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인사가 된 것에 사과하며)◆“앞으로 위장 전입한 후보자가 나오면 다 ‘익스큐즈’(양해) 될 것 아니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을 보류하며)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족의 의견이 모아질 것 같은데,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가 강 후보자 지명 때 밝혔던 것처럼 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할지에 대해)◆“재계가 압박이라고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 (김진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전날 문재인 정부의 대표 공약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비판하는 자료를 낸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민주당이 여당으로서의 좋은 역할을 한다면 앞장서서 협력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잘못된 역할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서슴지 않겠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방문해)◆“앞으로 집회 현장에 경찰력, 살수차, 차벽을 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 (이대형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인권 워크숍 인사말에서)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도중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묻자)◆“국제무대 10년의 경험 등 여러 가지 고려해서 부르신 거로 알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들어서는 길에 대통령이 자신을 초대 외교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한국은행의 책무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다. 하지만 물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판단할 때 고용상황도 그 한 요소가 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 새 정부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일자리 정책을 중시하고 있는데 고용지표가 한은 통화정책의 축이 될 수 있나”는 질문에)◆“그동안 구금시설에서 험악한 세상을 경험했으니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귀국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아들은 ‘뇌파의 병변으로 인한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을 앓고 있다.”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지적했다가 자신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이유부터 밝히라는 내용의 ‘문자 폭탄’ 세례를 받자 이날 청문회 신상발언에서 아들의 군 면제 이유를 이 같이 밝혀)◆“헌재에서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선고가 내려졌을 때 이 나라에서 가장 놀란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일 것이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자신의 블로그에 ‘잠자는 공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기각을 확신했을 것이라며)◆“그래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평소 커제(柯潔) 9단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그럴 수 있다.” (이세돌 9단, 중국의 커제 9단이 알파고와의 두 번째 대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인 155수 만에 돌을 던져 알파고의 우승이 확정되자)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자신의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며) ◆“순서가 따로 없습니다. 앞으로 오는 순서대로 앉을 겁니다.” (문 대통령,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의 대형 원탁을 보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어느 자리에 앉을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자)◆“자유한국당에 속했다 해서 모든 분이 적폐로 분류된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인사 제청권을 행사한다면 한국당도 포함되느냐, 아니면 영원한 적폐 청산 대상이냐”고 묻자)◆“주제나 사안에 대해 어느 한 국·실에서 보는 시각보다 여러 국·실에서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업무 보고는 지금까지 실·국별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관련 분야 실·국 간부들이 참여하는 주제별 토론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며)◆“천안함 사태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5·24 조치는 현실적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한 언론과 통화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따라 시행된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인 5.24 조치를 전향적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며)◆“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나. 내가 왜 해명을 해야 하나. 할 일들이 없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전날 김포공항에서 마중 나온 수행원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한 손으로 여행가방을 밀어 보낸, 일명 ‘노룩패스’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불쾌감을 드러내며)◆“우리는 그런 식으로 미친 사람이 자유롭게 핵무기들을 갖고 있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우리는 그(김정일 북한 노동당위원장)가 가진 것보다 20배나 강한 화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근 공개된 지난 4월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개인 통화에서)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인사말에서)◆“무직입니다.”(박근혜 전 대통령,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 첫 출석해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기 전 재판부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해 직업을 묻자)◆“40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나오게 한 것이 죄다.” (최순실 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재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일체를 부인하며)◆“전직 대통령께서 구속돼 법정에 서는 모습은 불행한 역사의 한 장면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해 사법절차의 영역에서 심판이 이뤄져 법치주의가 확립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모두진술에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심지어 불리한 내용은 논점을 흐리고 언론플레이 하는데 인사청문회를 받으려는 의지가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김선동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낙동강 변에서 자랐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5년을 있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 4대강 보 덕분에 홍수와 가뭄 피해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며) ◆“교황에게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한다는 내용은 친서에 담겨있지 않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정관 후보자, 아주대 특강에서 이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재학생 8000여명을 만나보니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현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조금 지났지만 한 번도 논의하거나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신 정부의 국정환경과 국정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교원노조 재합법화’ 제안을 부정하며)◆“저의 남편, 저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저는 모르고 있다. 일단 통화를 좀 해 봐야 될 것 같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업무 차 스위스 방문을 마치고 뉴욕 JFK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딸이 한국 국적 재취득 의사가 있다고 말했지만 자신은 아직 딸의 의사에 대해 모른다며)◆“온갖 곳에서 온갖 일을 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 북미통이 아니다, 외시 출신이 아니라는 말, 너무 허접하지 않느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KBS 기자 시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옆 부서에서 근무한 일화를 소개하며 강 후보자는 신데렐라가 아니라며)◆“자문위원들이 혹시라도 그럴 리 없겠지만 완장 찬 점령군으로 비쳐서는 공직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받기 어렵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현판식 후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자문의원들에게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당부하며)◆“집권 여당(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정부에서 어떤 잣대로 평가하고 비판하고 낙마시켰는지 되돌아보라.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고 꼼꼼한 잣대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당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선에 큰 문제점이 있다며)◆“정부는 감사와 재판, 평가가 끝난 전전 정부의 정책사업을 또다시 들춰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사업을 완결하고 확보한 물을 잘 관리해 당면한 가뭄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비서실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결정을 비판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 “저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청계천 판잣집의 소년가장에서 출발해 기획재정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 누구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 인선 발표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인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소개하며)◆ “학자는 자신의 연구가 사회 발전에 연관돼 성과를 내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흔들렸다.”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처음으로 공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 “필요성을 떠나 그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판단된다.”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있음)에도 강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후보자의 외교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현재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해서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검증 과정에서 밝혀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며)◆ “전율이 느껴질 만한 인사로,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내각 및 청와대 참모 인선 발표에 대한 공식 반응에서)◆ “돈은 우리가 내는 것이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홍석현 대미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욕 먹어 마땅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가수 김장훈,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 무대에서 경찰을 향해 욕설을 한 것을 사과하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오늘의 정가 말말말(5월 18일)◆“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방명록에 적은 글)◆“5·18은 제가 이 세상에 왔던 기쁜 날이기도 하지만 제 아버지를, 제 어머니의 남편을 빼앗아간 슬픔이기도 하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을 눈물짓게 한 추모사를 낭독한 김소형 씨(여), 아버지가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난 자신을 보려고 광주를 찾아왔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며)◆“(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을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벌개혁이 재벌을 망가뜨리거나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기자간담회에서 재벌 개혁은 재벌 해체가 아니라 현행법을 집행할 때 4대 그룹 사안은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라며) ◆“철새는 겨울에 양지바르고 따뜻한 곳을 찾아간다. (자유한국당은) 둥지가 썩고 문드러지고, 비바람 태풍 몰아치고 금방 날아갈 둥지다.” (김성태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한 자신을 두고 “철새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재판관과 국민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문을 낭독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 퇴임 후 첫 공식 행사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미국 UC얼바인 로스쿨의 공동 학술대회에 참석해)◆”(대통령이) 훈령을 직접 주셨다.“ (문재인 정부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경제 및 인적 교류, 한류, 관광 정상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대통령의 후보 때 발언과 대통령에 당선 된 뒤 입장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지 않겠나.” (문재인 정부의 대미 특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한반도포럼 이사장),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국길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밟겠다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특사로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재협상 하자’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일본 특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출국길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 참 가증스럽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내 친박계를 비난하며)◆“여태까지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가 낙선했던 사람들은 자중하거나 정계은퇴를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대선에서 패배한 홍 전 후보를 향해) ◆“그간 논쟁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었다. 새 정부 방침대로 광주가, 유가족이 원하는 대로 제창하면 된다.” (유승민 의원,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후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허용에 공감하며)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드러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옥중서신에서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며)◆“젊은 참모들과 커피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그렇게 바랐지만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 T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며)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새 정부가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주고 특히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EU에 파견할 특사단과의 청와대 오찬에서)◆“정권교체를 갈구했지 권력을 탐하지 않았고, 좋은 사람을 찾아 헤맸지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새 정부에서 공직을 맡지 않고 2선 후퇴하기로 했다며)◆“최근 일부 정당이나 언론이 재단을 탈세 족벌부패 재단으로 몰아갔던바, 실태를 조사해보시길 바란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 체납한 지방세 2248만 640원을 모두 납부했으며 학교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좋은 대변인 역할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이다.”(박수현 청와대 신임 대변인,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취임 직후 어제까지 1호, 2호, 3호로 이름을 붙여가면서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정책으로 내놓는 것을 보면 ‘보여주기 식’ 국정운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문재인 대통령의 정국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자료들을 확인해봤는데 하드웨어는 거의 비어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임 정부로부터 인계받은 자료가 거의 없다며)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출근길에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배웅하면서 “바지가 너무 짧다”고 하자)◆“책임총리는 법적인 개념도, 정치적으로 확립된 개념도 아니다. 새 총리는 의전총리 또는 방탄총리가 아니라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이 책임종리의 역할에 대해 묻자)◆“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전병헌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여 2중대 비슷하게 끌려간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당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3개 야당이 정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이제 기득권 양당이 모든 권력을 가지는 시대는 저물어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식사를 하며 국민의당 덕분에 한국에서 다당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며)◆“민주당 내 인사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겠다고 각개전투를 벌이면 문재인 정부도 과거 정부의 인사 참사를 반복하게 된다.”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보직 인사를 놓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청와대 간 이견이 노출된 것을 지적하며)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 후 출입기자들과 만나)◆“이 문제는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고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사 표시다.”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직후 기자들에게 검찰개혁 의지를 밝히며)◆“개혁적이고 키 크고 잘생긴 우리 아우.” (정세균 국회의장,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요리가 맛이 있으면 입에 당기고 입맛이 익숙해지면 그 음식만 찾게 된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소신을 직언해달라고 부탁하며)◆“(국민에게) 재미를 줬으니 좋은 일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한 것이 화제가 되자)◆“어떤 특정인을 어떤 장관을 시켰으면 좋겠다고 국민 10만 명이 같이 동시에 실명으로 원하면 저는 대통령께서 한번 검토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장,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심상정 정의당 전 대선 후보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기용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을 받고)◆“저한테는 만약 (대통령에) 당선이 안 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가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현재까지 어떤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알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선 후보의 입각설이 돌자)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선서 직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국민과 소통을 강조하며)◆“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 (문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대선 후보 시절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발언과는 약간 다른 뉘앙스로 미국을 북한보다 먼저 언급하며)◆“제가 부족해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업무를 몰라 못할 것이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중앙정부 행정 경험이 없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자신은 4선 국회의원에 국정감사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된 경력도 있다며)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은 되지 않겠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청와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겠다며)◆“취임 첫날이지만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대통령이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진 임종석 전 의원에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을 비판하며)◆“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겠다. 아직 남은 세월이 창창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할 일이 남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서)◆“제가 부족했다. 이번 대선에서 변화와 미래를 향한 국민의 여망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대위 해단식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투표 결과를 겸허히 존중하지만, 투표로 표현되는 것이 민심 전체는 아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국회 기자회견에서)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1000표, 1만 표 모인 압도적인 지지가 모이고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부산 진구와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하며)◆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좌파 거짓말과 싸웠다. 그리고 해냈다.” (KBS 대선후보 연설에서)-“자기 안 찍어준다고 패륜집단이라고 하는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 (부산역 광장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 측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6일 자신을 겨냥해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비판하며)◆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유세에서)-“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安風)으로 생각한다.”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4일부터 해 오고 있는 ‘뚜벅이 유세’가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며)◆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월 들어 아주 태풍이 불고 있다. 시민들을 만나보니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대선 충남대 방문 후 기자들에게 자신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휴전선 바로 밑에 40㎞밖에 안 떨어진 서울을 지켜야 하고, 국군통수권자도 서울을 지키는게 좋다.” (개헌을 통한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내건 다른 대선후보들을 비판하면서 세종시에는 국회만 옮겨야 한다며)◆심상정 정의당 후보-“표를 줬는데 잘하면 또 찍어주고 잘못하면 과감하게 비판하는 그것이 민주주의다.” (전날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기성 정당을 제치고 당선된 것을 강조하며)-“촛불이 만든 대선이고 촛불을 통해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상기하는 마지막 유세다.” (서울 신촌에서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심상정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이라는 마지막 유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