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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농협중앙회 임원들이 2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의료봉사 문화공연 법률상담 등 중앙회가 제공해 온 문화·복지 서비스들을 앞으로 ‘농업인 행복버스’로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3일 전국 고교 3학년 학생 58만여 명이 A형과 B형 문제를 선택하는 방식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지원자 기준의 응시자 비율은 국어 A형 49%, B형 51%, 수학 A형 62%, B형 38%, 영어 A형 15%, B형 85%였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풍문여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한 전시회장입니다. 대형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상하좌우에 거울이 설치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울 속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한 어린 아이가 신기한지 자꾸 거울을 만지작거립니다. 손을 조금만 더 뻗으면 거울 너머 세상에 닿을 수 있을까요. 캐논 EOS 1D X, 24-70mm, 1/50초, f4, ISO16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청계천변 산책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모습입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벤치에 머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인의 뒷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이네요. 조만간 날이 풀리면 길 주변에 푸른 싹이 돋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요. 봄으로 가는 길이 머지않았습니다. 캐논 EOS 1D X, 70-200mm렌즈, 1/250초, f16, ISO4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어촌마을입니다. 방파제 위 어선들을 위한 연료창고 저장고에 산수화를 그렸더니 여섯 폭 병풍이 되었습니다. 거무튀튀한 저장고가 그림 덕분에 관광자원이 됐다고 하니 ‘생각이 만드는 창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캐논 EOS 1D X, 70-200mm, 1/500초, f8, ISO400 서귀포=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기상청은 “20일 서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륙지역은 낮밤 기온차가 커 아침에는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는 영상 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추위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우수(18일)도 지난 19일 다가올 추위를 예견한 듯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거리를 지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289억1000만 달러(약 358조5000억 원)로 전월 말보다 19억4000만 달러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한 직원이 100달러짜리 지폐를 세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오리배 머리 위로 십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강이 꽁꽁 얼어붙은 탓에 겨우내 선착장에 묶여 있던 오리배의 표정이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지금은 날기는커녕 멈춰 있는 신세지만 사실 오리배 타기는 데이트의 고전(古典)입니다. 강 위에 동동 떠 있는 두 사람이 열심히 페달을 밟고 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서로에 대한 호감이 커지기 마련이지요. 어서 봄이 와 한강 곳곳에서 ‘사랑의 메신저’ 오리배가 활약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서울 원효대교 남단 오리배 선착장에서 캐논 EOS 1DX, 24-70mm, 1/400초, f16, ISO10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아프리카 최대 슬럼가인 케냐 나이로비 인근 키베라 지역. 쓰레기 매립지 위에 세워진 이 마을 곳곳에서는 악취가 진동하고 아이들은 지독한 가난과 질병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 여러 곳에 학교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슬레이트로 지붕과 벽을 두른 학교는 무척 소박합니다. 한 아이가 새 교실이 궁금한지 나무창문을 슬쩍 열어봅니다. 깜깜했던 교실에 새 희망 같은 한줄기 빛이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배움을 얻고 성장한 아이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학교가 아이들의 미래를 비추는 밝은 빛이 돼주길 바랍니다. 캐논 EOS 1D Mark4, 16-35mm, 1/60초, f8, ISO 800 나이로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따사로운 햇살 덕분일까요. 꽁꽁 얼어붙었던 한강에 작은 숨구멍이 생겼습니다. 얼음이 녹아 갈라진 틈으로 강물이 쨍하고 빛납니다. 언 강이 풀리자 그 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청둥오리들이 깜짝 놀라 날갯짓을 합니다. 추위는 슬슬 누그러질 듯합니다. 입춘(立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추웠던 겨울도 이렇게 또 지나가나 봅니다.―서울 한남대교에서캐논 EOS 1DX, 70-200mm, 1/500초, f8, ISO400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러시아 시베리아 동남쪽에 위치한 바이칼 호 인근 마을입니다. 이곳의 겨울은 혹한이 몰아칩니다. 배를 몰기는커녕 집 밖에 나가기조차 꺼려지는 추운 날씨, 백발의 사내는 창문 너머 눈 덮인 호수를 바라보며 애꿎은 담배만 피웁니다. 집 외벽에 세워진 하얀 제복의 콧수염 항해사 그림이 그의 화려했던 과거를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서 날씨가 풀려서 사내가 다시 바다만큼 깊고 너른 호수를 항해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캐논 EOS Mark3, 70-200mm, 1/320초, f11, ISO 400 이르쿠츠크(러시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기 올레대학생봉사단이 13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봉사단은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일대에서 현지 고교생들에게 정보기술(IT)을 가르쳐주고 한류도 소개할 예정이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3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를 찾은 주부가 야채를 고르고 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6.4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무와 대파,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사단법인 아름다운공동체가 21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사무실 앞에서 아프리카의 22개 저개발 국가에 보낼 후원 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 3억여 원에 달하는 이 의약품은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장석주 양광교회 담임목사, 이은덕 아름다운공동체 회장, 권혁노 고문, 박명석 이사장, 최영록 지도 신부.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 30여 명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중일 FTA 공청회장에서 FTA 중단을 외치다 경비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 공청회가 15분 정도 중단됐다. 공청회에서 김영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통상팀장은 “한중일 FTA 협정이 발효되면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163억 달러(약 18조 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밤하늘에서 달과 금성이 만났다 헤어지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14일 오전 2시 41분 48초부터 3시 35분 48초까지 금성이 달 뒤편으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엄폐(掩蔽·Occultation)’ 현상이 관찰됐다. 금성이 오전 2시 20분경 달 밑에 있다가 모습을 감춘 뒤 달의 오른쪽 위로 다시 나오고 있다(아래서부터). 이 현상은 1989년 12월 2일 이후 23년 만에 국내에서 관찰됐으며 앞으로 51년이 지난 2063년 5월 31일 다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오전 2시 20분부터 4시 15분까지 촬영한 5장을 합성했다. 캐논 EOS-1DX, 800mm 렌즈, 1/125초, f5.6, ISO 1600.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를 피하고 있다. 이날 중부 지방에는 무더위를 식혀준 소나기가 지역에 따라 5∼30mm 내렸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롯데백화점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레노마’ 수영복 매장에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스킨슈즈’를 선보였다. 바닷가에서 양말처럼 편하게 신을 수 있고, 조개껍데기나 유리조각에 다칠 위험도 줄어든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육중한 철판 틈 사이로 보들보들한 녹색 잎사귀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어느새 녹슨 철판 위에는 푸르른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웃음은 마음의 장벽을 허뭅니다. 웃음은 갈라진 틈을 메웁니다. 웃음은 끊어진 다리를 이어줍니다. 행복하면 웃게 되고 웃게 되면 행복해집니다.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설치 미술 작품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