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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고려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전 최고위원(부산 수영)과 친박(친박근혜)계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의 공천을 잇달아 취소하자 17일 당내에선 “막말 리스크는 제거했지만 보수 지지층이 반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에선 “문제가 있었으면 처음부터 경선판에 못 끼어들도록 했어야 한다”는 불편한 기류도 감지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대해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난교 발언’, 도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당내에선 “보수 지지층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친윤계 인사 중 하나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으로 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수영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대구 중-남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는 친윤계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고려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최고위원(부산 수영)과 친박(친박근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의 공천을 잇달아 취소하자 17일 당내에선 “막말 리스크는 제거했지만 보수 지지층이 반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에선 “문제가 있었으면 처음부터 경선판에 못 끼어들도록 했어야 한다”는 불편한 기류도 감지됐다.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대해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난교 발언’, 도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하지만 당내에선 “보수 지지층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친윤 인사 중 하나다. 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으로 일했다.대통령실 내에선 선거 구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선이) 다 끝나 이들이 이긴 상태에서 결과를 뒤엎으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수영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대구 중-남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는 친윤 강명구 전 대통령실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254개 전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현역의원 114명 중 40명이 교체돼 현역교체율은 35.1%였다. 후보 중 남성은 224명(88.2%), 여성은 30명(11.8%)이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었다.”(2020년 21대 총선 당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21대 총선 당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 총선을 앞두고 터진 후보의 막말 논란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도 했다. 21대 총선 직전 경기 부천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과 서울 관악갑 김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등 막말 파장으로 여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103석을 차지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는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60,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정 의장은 선거대책위원장과 순번 22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열린우리당은 152석을 얻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가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강간해서 죽이자”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같은 해 대선 TV 토론회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해당 발언으로 보수층이 결집해 오히려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정태옥 의원이 TV 토론에서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離富亡川)’을 말해 논란이 됐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4·10총선을 28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부터 판세가 불리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강에 인접한 지역구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잠잠해졌던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당내에선 “‘한동훈 원톱’만으로는 중도 확장에 한계가 있다”며 “선거 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은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강벨트가 아슬아슬하고, 여당에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당 지지도에서 여당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높다는 것은 착시”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한강벨트 지역구 중 하나인 동작을에 출마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지금도 녹록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갤럽의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월 4주 37%에서 3월 1주 45%로 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30%에서 24%로 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마포 광진 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구에서 진행된 여야 후보 간 여론조사에서는 여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열세이거나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였다. 여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파동이 수습 국면에 들어서면서 반사이익 효과가 끝났다”며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 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여당 내에선 사과값 폭등으로 대표되는 물가 상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출국 논란, 의료공백 장기화 등을 여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강벨트 지역구에 출마하는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위원장 발언을 겨냥해 “‘목련 피는 봄에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 등 뜬구름 같은 약속 대신 사과값부터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 출마 후보는 “‘한동훈 원톱’ 선거로 가니 피로감이 있다”며 “후보 경쟁력을 내세워야 하는데 후보들의 면면이 선거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당 관계자는 “한강벨트에서 밀리면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122석)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與후보들 “서울 黨지지율 상승은 착시… 이종섭-고물가 등 악재” 與, 한강벨트 등 수도권 위기론“野사천논란 기대며 안이한 대응한동훈 원톱 계속가니 피로감민주-조국당 합치면 지지율 열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출국 절차와 물가 폭등, 의료공백 장기화가 문제다.”(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서울 동작을 후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재명 때리기’가 처음엔 속 시원했지만 더는 신선하지 않다. 물가를 어떻게 잡을지 시원하게 이야기해줘야 한다.”(한강벨트 출마 후보 캠프 관계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4·10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한강벨트 판세를 중심으로 잇단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여당 지지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정작 격전지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여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열세이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 후보들은 ‘여권발 악재’도 우려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의 출국 논란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병원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 결정 유지 등 때문이다. 한 한강벨트 출마 후보는 “이재명 사천 논란에 민주당이 스스로 무너진다고 믿고 정작 여권 악재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與 내부 “한강벨트 판세 불리”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 “한강벨트를 탈환해서 서울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마포, 용산, 성동, 광진, 동작, 영등포, 강서, 강동 등 한강과 인접한 한강벨트 지역구 16곳 중에서 용산 1곳만 승리했다. 2022년 대선에선 ‘부동산 심판론’ 바람을 타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를 제외한 한강벨트 전 지역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앞섰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선 성동구를 뺀 나머지 한강벨트 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이겼다. 여당 관계자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이겨 한강벨트를 격전지로 여기며 기대를 걸었는데, 정작 총선 본선 경쟁력에서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전현희 후보는 42.9%,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는 36.6%로 오차범위 내인 6.3%포인트 차였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8∼10일 조사한 결과 광진을에선 민주당 현역 고민정 후보가 40%,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가 33%를 기록해 7%포인트 격차였다. 같은 조사에서 마포을의 경우 민주당 정청래 후보는 41%,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는 32%였다.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차였다. 한국갤럽 등의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는 다른 결과다. 한 서울 지역 후보는 “실제 지지율이 후퇴하는데 오른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었다”며 “조국혁신당이 나타난 뒤 정권심판론에 힘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한참 밑돈다”며 “민주당과 단순 비교해서 우리 당 지지도가 높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라고 했다.● “고점 찍은 한동훈, 신선함 사라져” 수도권 후보들은 ‘한동훈 원톱’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 경기 지역 후보는 “한동훈 원톱으로 계속 가니까 피로감이 있다”며 “후보가 많은데 그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서울 지역 후보는 “지역 연고가 없는 후보를 공천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도 변호사의 공천 유지 결정도 도마에 올랐다. 여당 관계자는 “도 변호사를 내치면 ‘난교 예찬’으로 논란이 된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후보도 물러나야 하니 유지한 것 아니겠느냐”며 “영남 보수층 눈치만 보는 ‘도로 영남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15일 호남 방문을 앞두고 도 변호사 공천 유지 문제 해법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후보의 ‘목발 경품’ 발언이 도마에 오르며 막말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수연 후보(대전 서갑)의 과거 ‘일제 옹호’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정치권의 ‘막말 리스크’가 잇따르고 있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라며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 하나씩 (경품으로)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치권에선 2015년 DMZ에서 북한 목함 지뢰를 밟아 부상한 군 부사관을 희화화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는 13일 오전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렸다”며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도 “(정 후보) 본인이 이미 (과거) 발언 직후 사과했고 그 영상도 내렸다고 한다. 잘못했지만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했다. 하지만 북한 목함지뢰로 부상을 입은 김정원 상사(진)는 통화에서 “정봉주란 사람 자체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전혀 사과 받은 적이 없다”며 “(다른 부상자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 역시 연락 받은 게 없다고 했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조 후보가 2017년 8월 페이스북에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4·10총선의 경기 지역 핵심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찐명’(진짜 친명)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3.6%, ‘친윤’(친윤석열) 핵심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2.1%로 나타났다. 격차는 1.5%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4.4%) 접전이다. 성남 분당을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당시 최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출신 김병욱 후보와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은혜 후보가 맞붙으면서 ‘친명’(친이재명) 대 ‘친윤’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어느 편이든 지는 쪽에게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야말로 ‘혈투’가 벌어지는 격전지”라고 말했다.● 여야 후보 “재건축 적임자” 경쟁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9일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5%포인트 차 접전이었지만 연령과 직업에 따라 오차범위 밖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특징도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김병욱 후보가 40대(62.7%), 50대(63.3%)에서 김은혜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김은혜 후보는 60대(66.6%), 70세 이상(75.1%)에서 김병욱 후보를 앞섰다. 직업별 조사에선 김병욱 후보는 화이트칼라(53.2%)에서, 김은혜 후보는 블루칼라(53.9%), 가정주부(53.6%)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윤 대통령의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에 따라 동(洞)별 지지율 차이도 보였다. 정부는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선도지구를 선정해 임기 내 착공, 2030년 첫 입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당을은 공직선거법의 구분 기준에 따라 7, 8선거구 등 2개 선거구로 구성돼 있다. 선도지구 후보단지가 몰려 있는 8선거구(수내1동, 수내2동, 정자동, 정자1동, 금곡동, 구미1동)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43.8%, 김병욱 후보가 41.4%로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 차였다. 여권 관계자는 “재건축 이슈 기대감에 더해 고가 주상복합아파트가 몰려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풀이했다. 7선거구(분당동, 수내3동, 정자2동, 정자3동, 구미동)에서는 김병욱 후보가 46.2%, 김은혜 후보가 40.0%로 오차범위 내인 6.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야권 관계자는 “인근에 학교가 많아 진보 성향이 강한 3040세대 학부모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 통과를 두고 각자 공을 앞세우고 있다. 김병욱 후보는 “법안 통과 과정에서 반대하는 여야 의원을 설득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3선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재건축 완성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별법을 21대 국회에서 최초 발의한 김은혜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여당 원팀의 강력한 힘만이 제대로 분당을 완성할 수 있다”며 “분당이 1기 신도시의 ‘대장주’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해야 한다는 이른바 국정안정론(38.9%)은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견제론(37.4%)과 1.5%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였다. 비례정당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39.5%로, 국민의힘 지지층 중 89.6%가 국민의미래를 뽑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20.8%)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19.7%)과 1.1%포인트 격차였다. ● 與 “경기 험지 진출 발판” 野 “3선 굳히기”분당을은 20, 21대 총선에서는 현역인 김병욱 후보가 승리한 이후 2022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동에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준 ‘스윙보터’ 지역이다. 김병욱 후보는 20, 21대 총선에서 각각 국민의힘 후보에게 8.9%포인트 차, 2.8%포인트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2022년 대선 때 이곳에서 윤 대통령 득표율이 이 대표를 16.2%포인트 앞섰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김은혜 후보 득표율이 현 김동연 지사보다 17.4%포인트 높았다. 민주당은 “과거 보수 강세 지역이었던 곳에서 재선을 이뤄낸 김병욱 후보를 내세워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분당을 승리로 경기 용인, 수원 등 경기 ‘험지’로 뻗어나갈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다.(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10.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하는 걸 봐왔지만 낡은 도시 그대로고 변한 게 없다.”(최모 씨·66·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윤석열 대통령을 믿을 수 없는데 측근이라는 김은혜 후보도 특별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안모 씨·45·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민주당 이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 당선 이전부터 거주해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서 11일 만난 주민들의 반응은 “인근 백현동, 대장동 이슈와 공천 파동으로 비호감이 크다”는 의견과 “윤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란 의견으로 엇갈렸다. ‘친명’(친이재명)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친윤’(친윤석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맞대결 구도에 상반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정부 정책 평가에 따라 민심도 달랐다. 우모 씨(63)는 “앞서 총선에서 김병욱 후보를 지지했지만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 김은혜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40대 주민은 “윤 대통령이 경제도 잘 챙기지 못하고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며 “오히려 여당이 불안해 김병욱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여야 후보에 대한 의견도 갈렸다. 정자동에 거주하는 강모 씨(58)는 “김병욱 후보가 지역구 관리를 잘했다”며 “재선을 한 만큼 지역 현안을 잘 알기에 재건축 추진에 그보다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정은 씨(60)는 “인지도가 높은 김은혜 후보가 나와서 호감”이라며 “여당 후보니 재건축 추진을 위해서도 더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 위치에서 상대 강세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이 엿보였다. 김병욱 후보 사무실은 지하철 신분당선 정자역 인근에 사무소를 차리고 ‘강남을 뛰어넘는 재건축특별시’ 문구를 후보 이름보다 크게 내걸었다. 정자1동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66.9%) 득표율과 민주당 이 대표(31.1%) 간 격차가 35.8%포인트로 벌어진 곳이다. 김은혜 후보는 지하철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미금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해 ‘분당의 자부심을 되찾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인근 구미동은 21대 총선에서 김병욱 후보가 당시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곳이다. ‘천당 아래 분당’이란 수식어와 달라진 분당 상황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역 관계자는 “분당이 여전히 살기 좋은 곳이지만 점점 쇠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각자 약세 지역에서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성남=유채연 기자 ycy@donga.com성남=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8일 정치권과 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가족인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덕룡 전 의원, 정병국 전 의원도 상주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영정 사진은 손 여사가 대통령 부인 시절 찍은 사진으로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 여사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 뒤엔 항상 손명순 여사의 공이 크다.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말했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이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손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과감한 개혁을 하시는데 손 여사가 뒤에서 아주 큰 힘이 돼 드린 걸 봤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하면서 영원한 동반자로 내조하시고, 싸울 땐 같이 싸우신 대단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야권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문 뒤 “민주화 시대를 산 사람이면 고인과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석현 고문,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이 공동대표는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이자 평생의 동반자다. 이로써 ‘3김(金)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한 시대가 바뀌는 현장에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 전 총리, 장성덕 전 경호책임부장도 조문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신한국당 박찬종 전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김용태 김선동 전 의원, 이진복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맹형규 이명박재단 이사장,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씨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8일 정치권과 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유가족인 아들 김현철 김영삼기념재단 이사장과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이날 오전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김덕룡 전 의원, 정병국 전 의원도 상주와 함께 빈소를 지켰다. 영정 사진은 손 여사가 대통령 부인 시절 찍은 사진으로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윤석열 대통령은 손 여사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 뒤엔 항상 손명순 여사의 공이 크다.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말했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전했다. 이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비서관, 이도운 홍보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손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았다. 한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과감한 개혁을 하시는 데 손 여사가 뒤에서 아주 큰 힘이 돼드린 걸 봤다”고 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한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 백년해로 하면서 영원한 동반자로 내조하시고, 싸울 땐 같이 싸우신 대단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야권 인사의 발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문 뒤 “민주화 시대를 산 사람이면 고인과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이석현 고문,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이 공동대표는“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이자 평생의 동반자다.이로써 ‘3김(金)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 한 시대가 바뀌는 현장에 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전 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승수 전 총리 , 장성덕 전 경호책임부장도 조문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신한국당 박찬종 전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김용태 김선동 전 의원, 이진복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맹형규 이명박재단 이사장,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리 조혜자 씨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씩이나 하고, 또 하겠다고 당을 옮기는 게 말이 안 된다.”(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거주 72세 이모 씨) “친명(친이재명)이 아니라는 이유로 하위 20% 통보를 받은 것 아니냐. 국민의힘으로 간 건 탁월한 선택이다.”(영등포구 양평동 거주 35세 박진수 씨) 국민의힘이 5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을 우선(전략)공천하면서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영등포갑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 부의장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해 “오락가락 정치”라며 성토하는 의견과 “당을 옮길 만했다”며 두둔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 부의장은 이 지역에서만 내리 3번 당선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재선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현일 후보(54)를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 뒤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김 부의장을 향해 “배신 정치”라며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천(私薦) 논란’과 대비해 김 부의장의 경험과 여당의 이점을 살려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野 “배신 정치” vs 與 “사천 정당”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김 부의장을 우선공천한 이날 오후 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채 후보는) 단수로 추천을 안 해도 경선에서 너끈히 이기는 후보인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좀 싱거워지긴 했다”며 김 부의장을 직격했다. 이어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까지 가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상대 후보로 김영주 후보가 확정됐다고 하는데 오히려 잘된 것 같다.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 후보도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성토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국민의힘 영등포갑 시·구의원 합동사무소에서 비공개로 여당 소속 서울시의원과 구의원을 만나 총선 전략을 논의했다. 김 부의장은 “‘원 팀’ 정신으로 화합해 총선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며 “경부선 지하화와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4년 전 총선에서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문병호 후보를 17.98%포인트 차로 이겼다. 당 관계자는 “기존 민주당 지지층만 결집해도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며 “김 부의장은 배신자 프레임도 있어 판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2022년 대선 당시 영등포갑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73%포인트 차로 앞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친명계 공천 논란에 실망한 분들과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민심이 있을 것”이라며 “김 부의장이 가진 조직과 국민의힘의 지지표를 합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왔다 갔다 하면 못 찍어” “이재명이 쫓아냈어”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현역 교체론과 우세론이 팽팽히 맞섰다. 본인을 영등포 토박이라고 소개한 자영업자 정재호 씨(67)는 “김 부의장은 망하더라도 당이랑 끝까지 같이 갔어야 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어떻게 찍느냐”며 “채 후보가 구청장 시절 일을 잘했기 때문에 채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말했다. 반면 영등포시장 인근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9)는 “이 대표가 김 부의장에게 (윤리점수) 0점을 줬다는데 당을 옮길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이재명이 쫓아낸 김 부의장을 찍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경점을 하는 김모 씨(70·여)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반응이 딱 반반”이라며 “당일까지도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씩이나 하고 또 하겠다고 당을 옮기는 게 말이 안 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거주 72세 이모 씨)“친명(친이재명)이 아니라는 이유로 하위 20% 통보를 받은 것 아니냐. 국민의힘으로 간 건 탁월한 선택이다.” (영등포구 양평동 거주 35세 박진수 씨)국민의힘이 5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을 우선(전략)공천하면서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영등포갑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 부의장이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해 “오락가락 정치”라며 성토하는 의견과 “당을 옮길 만했다”며 두둔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김 부의장은 이 지역에서만 내리 3번 당선됐다.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재선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현일 후보(54)를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한 뒤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김 부의장을 향해 “배신 정치”라며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천(私薦) 논란’과 대비해 김 부의장의 경험과 여당의 이점을 살려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野 “배신 정치” vs 與 “사천 정당”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김 부의장을 우선공천한 이날 오후 채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채 후보는) 단수로 추천을 안 해도 경선에서 너끈히 이기는 후보인데 (김 부의장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좀 싱거워지긴 했다”며 김 부의장을 직격했다. 이어 “탈당하고 상대 정당으로까지 가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이어 “상대 후보로 김영주 후보가 확정됐다고 하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이미 승부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 후보도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성토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국민의힘 영등포갑 시·구의원 합동사무소에서 비공개로 여당 소속 서울시의원과 구의원을 만나 총선 전략을 논의했다. 김 부의장은 “‘원팀’ 정신으로 화합해 총선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며 “경부선 지하화와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4년 총선에서 김 부의장이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문병호 후보를 17.98%포인트 차로 이겼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기존 민주당 지지층만 결집해도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며 “김 부의장은 배신자 프레임도 있어서 판을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2022년 대선 당시 영등포갑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5.73%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영길 당시 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인 20.44%포인트 차로 앞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민주당의 친명계 공천 논란에 실망한 분들과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민심이 있을 것”이라며 “영등포 지역의 재개발 이슈 등을 해결하려면 정부여당과 서울시장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김 부의장이 가진 조직과 국민의힘 지지표를 합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왔다 갔다 하면 못 찍어” “이재명이 쫓아냈어”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현역 교체론과 우세론이 팽팽히 맞섰다. 본인을 영등포 토박이라고 소개한 자영업자 정재호 씨(67)는 “김 부의장은 망하더라도 당이랑 끝까지 같이 가야 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어떻게 찍느냐”라며 “채 후보가 구청장 시절 일을 잘했기 때문에 채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고 말했다. 반면 영등포시장 인근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9)는 “이 대표가 김 부의장에게 (윤리점수) 0점을 줬다는데 당을 옮길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이재명이 쫓아낸 김 부의장을 찍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경점을 하는 김모 씨(70·여)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반응이 딱 반반”이라며 “당일까지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된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 법 처리 당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까지 전화해 표결 참석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13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해 ‘김건희 특검법’ 통과 당시보다 찬성표가 9표 줄었다.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재석 281석 중 찬성 171표, 반대 109표, 무효 1표로 부결돼 폐기됐다. 국민의힘에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는 김웅, 김희국 의원과 경선 탈락한 김용판 의원 3명을 제외하고 110명 모두 참석했다. 무효표를 감안하면 사실상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여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본회의 2, 3일 전부터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본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공천 국면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락한 의원에게 더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검법 부결 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면서 큰 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무소속 의원 등 13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김건희 특검법’ 통과 당시 찬성은 180표였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9표 줄어든 171표였다. 민주당 내 공천 반발과 탈당 등으로 이탈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은 재석 281석 중 찬성 177표, 반대 104표로 부결됐다. ‘김건희 특검법’보다 찬성표가 6표 많았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여야가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자면서도 이념, 외교 공방을 벌이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종북세력의 국회 입성을 막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일 굴욕외교를 멈추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2024년 3·1절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국가·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막기 위해 3·1운동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형 비례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에 참여하는 진보당에 지역구 후보 단일화로 사실상 4석을 보장해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진보당은 위헌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 후신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절 메시지에서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백범 김구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석열 정부가) 2년도 되지 않은 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했는지, 퇴행했는지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관리위원 꿔주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둘러싼 4년 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지만 당 사무처 직원을 위성정당 당 대표로 보낸데 이어 공관위원 꿔주기까지 검토하자 정치권에선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양당 공관위원 겸직은 가능하다”며 “딱보면 국민의힘과 같은 당이란거 알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에 국민의힘 공관위원 3, 4명을 보내 비례대표 공천작업을 담당하게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76조 2항의 최고위원 및 지역구 공천관리위원은 비례대표 공천위원을 겸직할 수 없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국민의힘은 판사 출신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공관위를 구성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이철규, 장동혁, 이종성 의원이 합류했다. 외부 인사로는 검찰 출신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파트너,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포함됐다. 21대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에 이어 다시 공관위원을 맡은 유 대표변호사는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으로도 검토되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선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새로운 공관위원을 모시기도 어렵고 국민의힘과 연결선상에서 공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경험을 생각해 보면 관련자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이던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서 비례대표 명단 발표를 번복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여야가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자면서도 이념, 외교 공방을 벌이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야당을 겨냥해 “반국가·종북세력의 국회 입성을 막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대일 굴욕외교를 멈추라”고 맞섰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2024년 3.1절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국가·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막기 위해 3·1운동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야권 통합형 비례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에 참여하는 진보당에 지역구 후보 단일화로 사실상 4석을 보장해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진보당은 위헌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 후신이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절 메시지에서 “윤석열 정권의 ‘굴종 외교’는 일본의 거듭된 과거사 부정과 영토주권 위협으로 되돌아왔다”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도 모자라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운동에 색깔론을 덧입히려는 퇴행적 시도 또한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백범 김구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윤석열 정부가) 2년도 되지 않은 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했는지, 퇴행했는지 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된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 법 처리 당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불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까지 전화해 표결 참석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13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해 ‘김건희 특검법’ 통과 당시보다 찬성표가 9표 줄었다.‘김건희 특검법’은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재석 281석 중 찬성 171표, 반대 109표, 무효 1표로 부결돼 폐기됐다. 국민의힘에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는 김웅, 김희국 의원과 경선 탈락한 김용판 의원 3명을 제외하고 110명 모두 참석했다. 무효표를 감안하면 사실상 전원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여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원내대표가 본회의 2, 3일 전부터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본회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공천 국면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탈락한 의원에게 더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검법 부결 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면서 큰 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범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무소속 의원 등 13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지난해 12월 28일 ‘김건희 특검법’ 통과 당시 찬성은 180표였지만 이번 표결에서는 9표 줄어든 171표였다. 민주당 내 공천 반발과 탈당 등으로 이탈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은 재석 281석 중 찬성 177표, 반대 104표로 부결됐다. ‘김건희 특검법’보다 찬성표가 6표 많았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25조 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어 폴란드 방산 수출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에게 이행명령만으로도 출국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양육비 지원법’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201명 중 174명의 찬성으로 주택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실거주 의무 적용 시점을 ‘최초 입주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바꿔 유예하는 내용이다. 이미 입주한 경우 1회에 한해 이사를 나갔다 3년 내에 다시 이사를 와 거주 기간을 채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올 1, 2월 입주가 시작된 6000여 채도 포함된다. 수은의 법정자본금을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수은법 개정안도 재석 211명 중 148명의 찬성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수출국에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수은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지난해 말 98.5% 소진되면서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를 ‘채무자’로 규정하고 양육비 이행명령만 받아도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는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법안 처리는 무산됐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건설업계 협회·단체는 논평을 내고 “남은 임기 동안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법안 처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임기는 5월 말까지다. 그 전에 처리되지 않은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을 영입한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의 외교안보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대응을 총괄하는 현직 고위 외교관(차관급)이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수석대표를 겸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일 김 본부장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9년 외교부에 입부해 북핵협상과장,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2022년부터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 본부장은 28일 오전까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식화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안 했다는 이유로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을 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기호) 4번을 받는 것”이라며 “순번을 받는 마지막 날 상황까지 고려해 몇 분의 의원들에게 부탁드릴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하는 전략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을 영입한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의 외교안보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대응을 총괄하는 현직 고위 외교관(차관급)이 곧바로 정치권으로 옮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외교가에서 나온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수석대표를 겸한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일 김 본부장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1989년 외교부에 입부해 북핵협상과장,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차관보, 주영국 대사를 거쳤다. 2022년부터 북한 관련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최근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한 김 본부장은 28일 오전까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식화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안 했다는 이유로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을 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기호) 4번을 받는 것”이라며 “순번을 받는 마지막 날 상황까지 고려해 몇 분의 의원들에게 부탁드릴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하는 전략이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되도록 기호 4번을 받고 싶다.”국민의힘이 28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관련해 4년 전 꼼수로 비판받았던 ‘의원 꿔주기’를 공식화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모두 ‘두 번째 칸’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를 안 했다는 이유로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을 당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전략적으로 가장 좋은 것은 (기호) 4번을 받는 것”이라며 “순번을 받는 마지막 날 상황까지 고려해 몇 분의 의원들에게 부탁드릴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에 입당할 현역 의원 수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현역 의원 수를 보고 결정하는 전략이다. 비례대표용 투표지 정당 순번은 의석수에 따라 결정된다. 민주당(1번)과 국민의힘(2번)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 3번이 제일 위의 칸을 차지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두 번째 칸’을 뽑아 달라고 하기 위해 여당은 4번을 노리는 것이다. 민주당 위성정당보다 적고 녹색정의당(6명)보다 앞선 기호를 받으려면 최소한 의원 7명을 확보해야 한다. 당내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이나 비례대표 의원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경선을 포기한 의원은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장제원(3선·부산 사상) 김희국(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이달곤(재선·경남 창원 진해) 김웅(초선·서울 송파갑) 최춘식(초선·경기 포천-가평) 윤두현(초선·경북 경산) 등이다. 이종성·윤주경·김예지·정경희 의원 등 비례대표 8명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선거보조금 확보와 유리한 정당 기호를 차지하기 위해 대놓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양당의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상 한 위원장은 후보자 신분이 아니어서 다른 후보자의 선거운동 금지 조항에 적용받지 않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창당 전날인 22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달리 불출마하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했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