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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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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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야간에만 철근 만든다…“재고 쌓여서 감산 돌입”

    국내 2위 철근 제조사인 동국제강이 인천에 있는 전기로 공장을 밤에만 운영하기로 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철근 수요가 급감하자 전기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밤에만 전기로를 운영하는 ‘야간 1교대 생산’에 나선 것이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3일부터 기존의 4조3교대 근무를 새벽 시간대 중심의 야간 1교대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80%대였던 인천 전기로 공장 가동률은 60%대로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동국제강은 야간 생산체제를 상시적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에도 전기료가 저렴한 야간에만 몇 달간 전기로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건설 경기가 살아나기 전까지 계속 야간 생산체제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 철근 재고량이 전년 대비 40%가량 더 쌓이면서 업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야간 조업을 하면 철근 생산 원가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전기료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산업용 전기료는 야간 시간대가 일과시간 대비 반값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없자 동국제강이 선제적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며 “재고가 쌓이는 중이기에 다른 철근 제조사들도 감산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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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자회사에 3000억 원 증자…생산량 3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천연가스 사업 자회사에 약 3000억 원을 유상증자해 현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동부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개발하는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협력사인 핸콕에너지와 함께 세넥스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핸콕에너지는 총 6억5000만 호주달러(약 6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율 50.1%에 따라 3억2600만 호주달러(약 3000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이번 유상증자는 2026년까지 연간 60PJ(페타줄·국제에너지 열량 측정 단위)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12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다. 2022년 7월 발표했던 천연가스 생산량의 3배로 증산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스 생산정을 추가 시추하고 가스처리 시설과 수송관 등의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세넥스에너지는 증산한 물량에 대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처도 이미 확정했다.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등과 151PJ 규모의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증산되는 가스를 호주 동부지역에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시점인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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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탐사 성공률 20%”… 전문가 “시추해 볼만” “경제성 불확실”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결과에 대해 지질 및 에너지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는 “시추를 통해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해 볼 가치가 있다”고 한 반면 “매장 가능성과 경제성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시추공 하나를 뚫는 데 1000억 원이 드는 데다 탐사 성공 확률은 20% 안팎에 그친다.● “석유 발견 가능성 구조 확인은 의미 있어”3일 전문가들은 국내 해역에서 ‘유망구조’를 찾은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유망구조란 석유나 가스 등 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 구조를 말한다. 자원 탐사는 지진파 등 탄성파(elastic wave)를 활용해 해저 지형과 지반, 암석 등을 파악하는 물리 탐사로 시작된다. 지진파를 지층에 보낸 뒤 반사되는 양상을 관찰해 지층의 모양을 짐작하는 절차다. 이때 지층 모양이 석유 등 자원을 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랩’ 구조인 것으로 판단되면 이를 유망구조로 본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2005년부터 동해 심해에서 물리 탐사와 시추를 진행해 왔다. 이때 쌓은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지난해 2월 미국 액트지오사에 맡겼다. 그리고 이 회사로부터 지난해 말 ‘최대 가스 12억9000만 t, 석유 42억2000만 배럴의 탐사자원량이 있는 유망구조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받았다. 탐사자원량이란 물리 탐사 자료 해석을 통해 산출된 추정 매장량으로 아직 시추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자원량을 말한다.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현재는 자원이 있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최소한 시추를 해서 자원이 있는지 확인할 수는 있겠다는 단계”라며 “물리 탐사에서 시추해 봐도 좋겠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시추를 시작하는 것 자체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섣불리 ‘산유국’ 희망 키워선 안 돼”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추정 자원량이 실제 매장량과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물리 탐사 단계에서는 자원이 많아 보이더라도 실제 탐사에 돌입하면 자원이 없거나 비용을 들여 채굴할 만큼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영일만 유망구조 역시 탐사 시추를 해봐야 자원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유망구조라고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석유 탐사 성공률은 20% 내외다. 낮은 지역은 10%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탐사 시추를 통해 자원이 있다는 걸 확인하더라도 잠재 자원량에 따라 채굴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채굴해서 얻을 이익보다 발생할 비용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되면 채굴 사업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근상 한양대 자연공학과 교수는 “(영일만의 경우) 현재 수준에서 경제성까지 거론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시추를 통해 자원 채굴에 성공해야 최소한의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가 바다인 만큼 (경제성 판단에) 매장량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매장 자원량이 확인되더라도 이를 모두 꺼내 쓰는 건 아니다.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땅속에 있는 자원을 얼마나 생산할 것이냐를 봐야 하는데 원유는 30∼40%, 가스는 최대 80%까지 채굴해 쓸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일부 전문가는 현시점에서 섣불리 기대를 키워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에너지 전문가는 “물리 탐사 단계에서 추정 자원량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면 자칫 실제 매장량이 그 정도라는 오해를 할 수 있다”며 “자원 개발 선진국인 미국 등에서는 추정 자원량 발표에 따라 자원 관련 기업 주가가 요동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물리 탐사 단계의 자원량과 실제 시추 이후 확인한 추정량을 엄격하게 구분해 용어 사용을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에 사업 기회 올지도 미지수”정부는 향후 탐사에서 1개 시추공을 뚫는 데 드는 비용을 1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6년까지 최소 5곳 이상 시추 작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동해 심해 지층을 탐사하는 데 3억7000만 달러(약 5100억 원)가 소요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탐사 시추 성공률은 20% 정도”라며 “2004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 동해 가스전의 경우 10번 실패하고 11번째 상업 생산에 성공했지만 이번에 발견한 영일만 유망구조는 심해 지형인 만큼 (동해 가스전처럼) 10번씩 시도할 여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국내 에너지 개발 업체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한 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심해에서 정확히 어느 지역에, 어떻게 구멍을 뚫어 탐사에 나설지 등 검토·분석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상업 개발에 들어가려면 지금부터 최소 10년은 걸리는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기업들에 사업 기회가 주어질지도 미지수다. 정부가 해외 메이저 자원 개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국내 자원 개발 업체 관계자는 “만약 업체 선정이 진행된다면 국내 기업들은 외국 업체들과 컨소시엄(협력체) 형태로 참여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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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사이트솔루션, 5t급 수소 지게차 국내 첫 공급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5t급 중대형 수소 지게차(사진) 공급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는 3t 급이 최대였다. 국내 수소 지게차 중 규모가 가장 큰 모델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5t급 수소 지게차 4대를 최근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해당 장비를 고려아연의 울산 온산제련소에 배치했다. 다음 달부터 실제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부품의 내구도와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제품 상용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5t급 수소 지게차에는 50kW(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덕에 5분 만에 100% 충전을 마친 뒤 5시간 연속해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BEV)처럼 플러그를 꽂아 충전하는 전기배터리식 지게차는 충전에 4∼6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 수소 지게차가 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3억7700만 달러(약 5200억 원) 규모였던 것이 2030년에는 22억5500만 달러(약 3조1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5t급 수소 지게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7년 해당 모델의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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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본사선 韓 발령나면 ‘와우’… 승진으로 여겨”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무실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벤츠 전시장으로 향하는 길.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갑자기 만담꾼이 됐다. 타고 있던 럭셔리 모델인 ‘마이바흐 GLS’의 세세한 기능을 하나하나 열거하느라 차 안이 시끌벅적했다. 바이틀 대표의 설명에 따라 좌석의 마사지 기능을 직접 사용해 봤다. 그는 공기청정 기능을 작동시켰고, 좌석이 젖혀지는 리클라이너 기능도 설명했다. 3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자 바이틀 대표는 “이렇게 좋은 차에서 내리기 싫다”며 웃었다. 마이바흐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날 바이틀 대표와의 인터뷰는 벤츠 전시장에서 이뤄졌다. 벤츠의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올 4월 해당 건물 2층에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을 국내 최초로 꾸렸다. 마이바흐는 대당 2억∼5억 원대에 달하는 벤츠의 초고가 모델임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2595대가 팔리며 인기가 높아서다. 중국에 이어 마이바흐가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나라가 한국이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인들은 빠르다는 속성을 지녔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제품의 질이나 안전성, 고급스러움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의 기준치를 맞춘 뒤 이것을 세계적으로 적용하면 벤츠는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 독일 본사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마이바흐를 포함해 벤츠 전체 브랜드의 국가별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한국이 글로벌 5위에 올랐다. 더군다나 벤츠는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차량에 접목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한국으로 발령났다고 하면 독일 본사 사람들 사이에서도 ‘와우’라는 반응이 나오죠. 조직도로 보면 수평이동하는 것이라도 한국 발령은 마치 승진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본사 회장께서 늘 한국 고객들의 특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죠. 심지어 최근 한국 딜러사들과 독일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 직원들이 4∼5년 뒤 나올 제품을 설명하면서 한국 고객들의 예상 반응을 자꾸 물어서 벤츠코리아 대표로서 자부심을 느꼈어요.” 워낙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 보니 벤츠 전시장은 본사에서 직접 관여해 꾸몄다. 매장에 들어서면 정갈하게 차려입은 직원이 나타나 특선 차(茶)를 제공해 준다. 매장 내에 차 향이 퍼졌고, 클래식 음악도 잔잔하게 흘렀다. 천장에는 마이바흐 문양이 양각으로 빼곡히 새겨 있고, 독일에서 공수한 마이바흐 로고 형태의 대형 전등도 설치돼 있었다. 전시된 5대의 마이바흐 차량 자체가 예술품이란 이유로 그림이라든지 다른 장식품은 없었다. 심지어 지난해 상반기(1∼6월)부터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마이바흐 전용 독립 전시장을 만들고 있다. 청담동 전시장은 1층에 벤츠, 2층에 마이바흐가 자리하고 있다면 압구정동 전시장은 건물 전체가 마이바흐를 위한 전용시설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바이틀 대표는 “마이바흐는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경험을 전달하려 한다”며 “압구정 전시장은 지하층을 포함해 전체 5개 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중순쯤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며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지만 ‘파인다이닝’(고급 식사)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시달리지만 벤츠는 전동화 모델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EQA’와 ‘EQB’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마이바흐의 첫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가 나온다. 바이틀 대표는 “마이바흐 EQS SUV는 올 7월쯤 출시될 예정”이라며 “G클래스 전기차도 연말쯤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바이틀 대표는 한국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다. 쉬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맛집에 다니고, 독일에선 가보기 어려웠던 야구장도 방문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자신과 벤츠 모두 한국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확신하고 있다. “벤츠는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늘 고민하는데, 이것이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닮았기에 한국에서 벤츠가 인기 있는 것 아닐까요.”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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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최초’ 사내하도급 인력 889명 정규직으로 채용

    동국제강그룹이 철강 업계 최초로 사내하도급 인력을 직접 고용하며 상생 실천에 나섰다. 동국제강그룹에서는 올 1월부터 사내하도급 업체 20여곳 소속 직원 889명이 생산 현장에서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동국씨엠의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1월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최종 합의한 데 따른 결과다. 노사 분쟁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상호 논의를 거친 합의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노사 모두 철강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핵심 근간인 생산 조직의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공감한 것이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도 올해 1월 2일 새해 근무 첫날 새벽에 동국제강 인천공장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영으로 전환한 직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특별한 당부를 남겼다. 동국제강그룹은 채용설명회와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을 거쳐 889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채용 인원은 모두 동국제강그룹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그룹은 1994년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로 30년째 무교섭 임금협상 및 항구적 무파업을 이어오며 노사 상생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이번에 진행한 사내하도급 인력 직접 고용을 통해 노사 화합과 상생의 문화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며 “이번 합의로 생산 조직의 지속가능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에 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용 안정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균 동국씨엠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노사 상생 전통을 지키고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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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가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예술,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나눔과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글로벌 3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가 커진 회사 규모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민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을 다음 달까지 실시한다. 2010년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취약계층 창업지원, 지역아동센터 학습지원, 헌혈 등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차량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그중에서도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은 전문 강사가 실습 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해 국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번 안전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익히게 된다.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인 휘트니 미술관과의 10년간 장기 후원 계약도 올 2월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를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5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열어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 조각,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에도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올 1월에는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1∼6월) 바다숲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해 2027년까지 울산 동구 주전동과 북구 당사동 2개 해역에 총 3.14㎢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총 2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기아는 노후 차량 수리 지원 사업인 ‘K-모빌리티 케어’에 9년째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있다. K-모빌리티 케어는 기아가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문적인 차량 정비 기능을 활용해 소외계층의 자유롭고 안전한 이동에 기여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복지관 58곳, 저소득 가정 33가구에 총 155대 차량 수리를 지원했다. 2015년부터 헤아리면 누적 841대 노후 차량 수리를 지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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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길 막힌 中 저가품 ‘한국 공습’

    1∼4월 한국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4억6571만 달러(약 6352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311만 달러) 대비 증가율이 980%에 달했다. 핵심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해 제재를 강화하자 중국이 한국으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제재 대상인 중국산 철강 수입량도 크게 증가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4월 대중 무역적자는 43억910만 달러(약 5조8776억 원)다. 이 기간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10배 이상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실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EU가 추진하는 관세 인상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으로 향한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남아도는 생산분을 밀어낼 창구 중의 하나로 한국을 꼽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물론 인도, 브라질, 칠레 등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중국산 철강 1∼4월 수입량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강의 대중 무역적자는 18억7636만5000달러(약 2조5618억 원)였다. 증가율이 낮아 보이지만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철강 수입량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하면서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간과할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 철강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주요 철강회사의 한 임원은 “지난해부터 국내 유통가보다 평균 20% 낮은 저가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 철강업계를 혼탁하게 만드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산 배터리 수입도 증가해 1∼4월 대중 무역적자액은 11억4802만5000달러(약 1조5671억 원)였다. 철강과 배터리 적자 규모가 각각 1조500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中 ‘알테쉬’처럼 철강-배터리 저가공세” 美-EU규제 韓에 후폭풍[中 저가품 ‘한국 공습’]중국産 후판, 한국産보다 20% 저렴… 전기버스는 국내시장 점유율 50%보복 우려에 반덤핑 제기 어려워… “한중FTA 확대해 무역 균형 맞춰야”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의 저가 공세가 한국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격차 기술력이 없는 한국 산업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미중 갈등 장기화와 유럽연합(EU) 등의 제재 동참 움직임 속에 수출길이 막힌 중국산 전기차, 철강, 배터리 등이 한국으로 밀려오자 한 철강 기업 임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일부 산업에서 중국산이 대거 몰려오고 있지만 그 분야가 갈수록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보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세계 수출량에서 중국의 비중은 1995년 6.9%에서 2022년 18.3%로 급증했는데 전기차와 배터리, 풍력 등 친환경 산업군의 생산 점유율, 수출량이 절반을 넘기거나 그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런 중국산 제품이 수출길을 잃고 한국으로 밀려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물량 공세에도 보호장벽 없는 철강 업계 철강은 중국이 해외로 ‘밀어내기’ 하는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전체 조강 생산량은 3억4370만 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반면 이 기간 철강 수출(3502만 t)은 27% 증가했다. 중국 건설업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남아도는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14일 중국 철강 관세를 기존 0∼7.5%에서 25%로 3배 넘게 인상하며 장벽을 높게 세웠다. EU도 지난해 10월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품목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추정치에 일종의 세금을 부여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했다. 미국과 EU의 대중 규제 후폭풍이 한국에 몰려오고 있다. 1∼4월 중국산 전체 철강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20만 t에 달했다. 중국산 열연제품 수입량은 코로나19가 심각하던 2020년에는 106만 t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79만 t으로 크게 늘었다. 후판의 경우 국내산은 t당 약 100만 원대에 거래되지만 중국산은 이보다 20% 이상 낮은 80만 원대에 거래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철강사들은 중국산 열연과 후판에 대한 반덤핑을 국내 무역위원회에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반덤핑 신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열연 제품을 가공해 판매하는 국내 중견 철강사들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려면 중국 철강사들이 정부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드러나야 한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은 “중국 정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산 철강재에 부당한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중국에서 보복할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EU처럼 관세를 올리거나 추가 세금을 물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기차 업계도 전운 감돌아 철강 이외에도 미국과 EU 등이 중국산에 대해 관세를 높였거나 높일 예정인 배터리와 관련 소재, 전기차 등도 한국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U에서도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을 추진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유럽의 장벽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중국산 제품들이 한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향할 수 있다. 중국 비야디(BYD)를 비롯해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최근 베이징모터쇼에서 한국 진출 준비 소식을 전했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이미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중국 정부가 그간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여 육성해온 전기차나 태양광, 배터리, 범용 반도체 등 현재 무역제재 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 제품의 생산량 자체는 줄어들 기미가 없어 보인다”라며 “한국과 동남아 등 제3국에 밀어내기 수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종철 대한상의 통상조사팀장은 “현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상품 무역에서의 개방이 중심”이라며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통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한 게임이나 드라마, 의료 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확대해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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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행거리 501km, 3000만 원대… ‘전기차 대중화’ 특명 EV3

    1회 충전으로 약 500km를 달릴 수 있는 3000만 원대 전기차인 기아의 ‘EV3’가 출시를 앞뒀다. 전기차 업계가 충전 인프라 부족과 비싼 차량 가격 탓에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시달리는 가운데 EV3가 전기차 대중화라는 특명을 받고 출격하는 것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7월 중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출시한다. 사전 계약은 다음 달 초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내년도 기준으로 연간 국내 판매량 목표치는 2만5000∼3만 대로 잡았다. EV3는 ‘EV6’와 ‘EV9’에 이은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기반한 기아의 세 번째(국내 기준) 전기차다.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 용량의 롱레인지 모델과 이보다는 배터리 용량이 다소 작은 58.3kWh의 스탠더드 모델 등 두 가지로 나왔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501km(17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한 번의 충전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셈이다. EV3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 중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비서가 탑재됐다.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차량과 이용자 사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헤이 기아’라고 AI비서를 부른 뒤 근처 맛집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차량이 이를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가격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하다고 느껴지도록 책정됐다.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얼리 어답터’들이 이미 상당수 전기차를 구매한 상황에서 이제는 대중 소비자를 노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세운 배터리 공장(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들어간 덕에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사양이나 트림의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3만5000∼5만 달러(약 4700만∼6800만 원) 사이가 타깃 가격대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인센티브를 감안할 때 (시작가를) 3000만 원대 중반 정도까지는 하려고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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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 모집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21일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2024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에 참가할 학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2016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1학기까지 총 2355곳의 초·중학교, 9만56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미래모빌리티학교를 운영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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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로봇 시대 열린다… 내달 빌딩에 첫 도입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 주는 ‘주차 로봇’ 시대가 곧 열린다. 현대위아와 HL만도가 각각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고 만든 주차 로봇이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주차 로봇을 활용하게 되면 공간이 좁은 빌딩 주차장에도 차량을 촘촘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자동차 공장에서는 완성된 자동차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적재하게 돼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주차 로봇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미 실증을 위해 최근 해당 건물에 주차 로봇을 설치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는 주차 로봇이 일부 투입됐지만 민간 빌딩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현대위아는 밝혔다. HL만도도 자사가 개발한 주차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최근까지 경기 성남시 KT 판교센터에서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도 조만간 실증 테스트를 시작한다. ‘파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주차 로봇을 활용해 실제 주차장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최종 조율을 마친 뒤 문제가 없다면 상용화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와 HL만도가 상용화에 나서는 주차 로봇은 외형적으로 서로 유사하다. 높이가 90∼110mm에 불과한 납작한 박스에 바퀴가 달린 형태다. 이 로봇이 둘씩 짝을 지어 하나는 차량의 앞바퀴 쪽을, 다른 하나는 뒷바퀴 쪽을 밑에서 들어 올려 옮기는 방식이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움직이는 원리는 다르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바닥에 군데군데 QR코드를 붙여 놓아야 한다. 주차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QR코드를 인식해 위치를 파악한 뒤 차량을 들어서 주차하는 것이다. HL만도의 주차 로봇에는 라이다와 카메라가 달려 있다. 라이다는 빛(레이저)을 쏜 뒤 그것이 반사되는 신호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기술이다. 이를 카메라와 함께 활용한 덕에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QR코드 없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해 차량을 옮기는 방식이다. 현대위아와 HL만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각각 IT 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결국 소비자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차와 출차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앱과 얼마나 연동이 잘되는가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위아는 IT 기반의 모빌리티 업체인 휴맥스모빌리티와,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주차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차 로봇이 본격 도입되면 주차장이 부족한 도심지에서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빼곡하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된다. 또 출차할 때 로봇이 여러 차량을 이리저리 옮겨 빼낼 수 있다. 주차장 초입에서 주차 로봇에 차를 맡긴 다음에 곧바로 볼일을 보면 되기 때문에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공장에서도 주차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완성차를 만든 뒤 이를 적재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주차 로봇이 맡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이미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준공한 현대차 공장에 주차 로봇을 공급했다. 올해 말쯤 완성되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신공장에도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주차 로봇이 대당 수억 원에 달해 비싼 편이지만 이를 도입하는 빌딩이 늘어나면 점차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주차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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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들어 올려 좁은 자리에도 쏙…‘주차 로봇’ 시대 열린다

    로봇이 주차를 대신해 주는 ‘주차 로봇’ 시대가 곧 열린다. 현대위아와 HL만도가 각각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고 만든 주차 로봇이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주차 로봇을 활용하게 되면 공간이 좁은 빌딩 주차장에도 차량을 촘촘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동차 공장에서는 완성된 자동차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적재하게 돼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주차 로봇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미 실증을 위해 최근 해당 건물에 주차로봇을 설치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장에는 주차 로봇이 일부 투입됐지만 민간 빌딩에서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최초라고 현대위아는 밝혔다.HL만도도 자사가 개발한 ‘주차 로봇’에 대한 실증테스트를 최근까지 경기 성남 KT판교센터에서 진행했다.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와도 실증테스트에 돌입한다. 파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주차 로봇을 활용해 실제 주차장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최종 조율을 마친 뒤 문제가 없다면 상용화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대위아와 HL만도가 상용화에 나서는 주차 로봇은 외형적으로 서로 유사하다. 높이가 90~110㎜에 불과한 납작한 박스에 바퀴가 달린 형태다. 이 로봇이 둘씩 짝을 지어 하나는 차량의 앞바퀴 쪽을, 다른 하나는 뒷바퀴 쪽을 밑에서 들어 올려 옮기는 방식이다.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움직이는 원리는 다르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바닥에 군데군데 QR코드를 붙여 놓아야 한다. 주차 로봇에 달린 카메라가 QR코드를 인식해 위치를 파악한 뒤 차량을 들어서 주차하는 것이다.HL만도의 주차로봇에는 라이다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있다. 라이다는 빛(레이저)을 쏜 뒤 그것이 반사되는 신호로 주변환경을 인지하는 센서다. 이를 카메라와 함께 활용한 덕에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QR코드 없이 스스로 주변을 인식해 차량을 옮기는 방식이다.현대위아와 HL만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각각 IT 업체와 협력에 나섰다. 결국 소비자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차와 출차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앱과 얼마나 연동이 잘 되는가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위아는 IT 기반의 모빌리티 업체인 휴맥스모빌리티와, HL만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주차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주차 로봇이 본격 도입되면 주차장이 부족한 도심지에서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빼곡하게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된다. 또 출차할 때 로봇이 여러 차량을 이리저리 옮겨 빼낼 수 있다. 주차장 초입에서 주차 로봇에 차를 맡긴 다음에 곧바로 볼일을 보면 되기 때문에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공장에서도 주차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 완성차를 만든 뒤 이를 적재장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주차 로봇이 맡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이미 지난해 11월 싱가폴에서 준공한 현대차 공장에 주차 로봇을 공급했다. 올해 말쯤 완성되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신공장에도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적용될 예정이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주차로봇이 대당 수억 원에 달해 비싼 편이지만 이를 적용하는 빌딩이 늘어나면 점차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주차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을 먼저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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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차 사고때 누가 책임? 연내 기준 만든다

    정부가 자율주행 차량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가릴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사람의 개입이 필요없는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관련 법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차량 제조회사와 운전자 가운데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관한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조사 처리지침(가칭)’ 제정에 나섰다. 지난해 자율주행 사고가 났을 때 처리 기준을 국토부 내부 매뉴얼로 만든 바 있는데 이를 구체화해 훈령으로 만드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 훈령을 올해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훈령은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를 대상으로 한다. 레벨3 자율주행은 고속도로 같은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수준을 말한다. 레벨2는 자율주행 도중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경고음이 발생하지만 레벨3에서는 경고음이 나오지 않는다. 레벨2는 운전 통제권이 사람에게 있지만 레벨3부터는 시스템에 넘어간다. 이 때문에 국내 법체계에서 레벨2는 운전보조 기능이라 정의하고 레벨3부터 진정한 자율주행차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가 지난해 말 ‘EV9 GT라인’에 레벨3 기능을 넣으려 했으나 막판에 계획을 바꿔 무기 연기했다. 지난해 상반기(1∼6월)에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에 레벨3가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결국 해당 기능은 제외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본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시속 60㎞까지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모델을 소규모로 출시한 바 있다. 또 중국에서는 중국산 레벨3 자율주행 차량들이 베이징 도심에서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레벨3 자율주행 차량이 나오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불투명한 사고 책임 소재를 지목했다. 현행법에서는 레벨3 자율주행 차량에 일종의 ‘블랙박스’인 자율주행정보기록장치(DSSAD)를 장착하도록 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토부 산하 자율주행차 사고조사위원회에서 DSSAD를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가리도록 했다. 하지만 차량 사고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사고조사위원회가 어떤 기준으로 시비를 가릴지 의문이 많았다. 애매한 판정 결과 때문에 제조사가 ‘기술력 논란’에 휩싸일 우려도 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고 처리 기준이 명확하게 나온다면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레벨3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레벨3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레벨3 자율주행 도중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 손질에도 나섰다. 현재 규정에는 자율주행차가 차선을 지키도록 하고 있을 뿐 차선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은 없었다. 앞서 2022년 유엔자동차안전기준 국제협의기구(UN WP29)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차선을 바꿀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개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하반기(7∼12월) 중에 규칙 변경을 목표로 현재 관련 완성차 업계와 협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레벨3 자율주행 택시 운행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자율주행자동차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개정을 통해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면허를 국토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허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 8월부터는 서울 강남구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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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준중형 전기SUV 부분 변경 모델 나란히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22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A’와 ‘EQB’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EQA는 기존 차량이 출시된 지 3년 만에, EQB는 2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는 것이다. EQA는 지난해 1700대, EQB는 2065대 팔려 벤츠코리아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1.0%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두 차는 외관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줬다. 벤츠 모델 중에서도 ‘EQE’나 ‘EQS’와 같은 좀 더 고급형 전기차에만 들어가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번에 EQA와 EQB에 적용됐다. 엔진이 열을 내뿜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전면 그릴에 구멍이 뚫려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를 검은색 패널로 바꿨다. 해당 패널에는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 패턴’이 수놓아져 있다. 벤츠의 전기 SUV 제품군의 통일된 정체성을 드러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륜구동 모델인 EQA는 최고 출력이 140kW(킬로와트)이고, 65.9kWh(킬로와트시)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367㎞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인 EQB는 최고 출력이 168kW이다. EQA와 똑같은 65.9kWh의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사륜구동인 탓에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02㎞로 더 짧다. 두 모델 모두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kW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을 이용할 경우에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가량 걸린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의 전기차 제품군에서 두 모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엔트리 차량’으로 분류된다. EQA는 도심 주행용 준중형 SUV로 나왔고, EQB의 경우에는 준중형으로 분류가 되긴 하나 가족 차량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실내가 넉넉하다. EQB는 차량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가 2829㎜로 동급 모델 중에서 긴 편이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710L의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EQA의 출고가는 6790만∼7360만 원, EQB는 7660만∼8200만 원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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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기술혁신 기적으로 100년 기업 도약”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의 기적을 더해 100년 기업의 위업을 이뤄냅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22일 충북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열린 회사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100년 기업 도약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 회장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0년 전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도 “지난 40년이 글로벌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기준)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 임직원들은 충주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고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는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펼쳤다. 한 달 전부터 임직원들이 한 걸음당 1원씩 적립하는 캠페인을 통해 모은 1억 원의 기금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1982년 현대중전기의 운반기계 사업부였던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주식회사로 분리 출범해 현재는 국내 1위, 글로벌 시장에선 매출액 기준 7위 엘리베이터 회사로 성장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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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車시장 중국서… 獨 투자확대, 日 잇단 감산, 韓 변화모색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현지 브랜드들이 약진하자 해외 업체들이 중국 전략 수정에 나섰다. 독일 업체들은 투자를 늘렸고 일본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한국 업체들은 중국을 해외 수출용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2020년 1분기(1∼3월) 40.6%였던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신차 판매 점유율은 올 1분기에 59.8%로 증가했다. 4년 사이 19.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는 점유율이 21.9%에서 13.0%로, 독일 브랜드는 24.7%에서 17.5%로 쪼그라들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한국 브랜드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4.6%에서 1.7%로 더 후퇴했다. 중국 시장의 변화에 글로벌 업체들의 대응은 각양각색이다. 독일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생산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지리자동차가 모회사의 주주로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BMW와 손잡고 2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충전 인프라 합작사 설립을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BMW가 중국 선양 생산 시설에 200억 위안(약 3조7000억 원)을, 폭스바겐은 중국 허페이시의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에 25억 유로(약 3조7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각각 밝히기도 했다. 전기차 위주의 중국 시장에서 전동화 대응이 늦었던 혼다와 닛산은 중국 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14년 만에 중국 내 생산이 100만 대를 밑돈 닛산은 현지 생산능력을 30%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서 연간 149만 대의 생산 능력을 지닌 혼다도 20%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중국 공장을 이미 일부 매각한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남은 공장을 수출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기준 약 8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해 신흥시장에 수출했는데 2027년에는 이를 25만 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만든 쏘나타 택시를 역수입해 지난달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는 ‘무파사’, 기아는 ‘EV5’ 등의 신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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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행 파견대상 업무한정은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 못해”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업무에도 파견근로자 투입이 가능하도록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파견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41개 기업(제조업 26개사·비제조업 15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체의 80.8%가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업무에 파견근로자 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근로자 파견이 가능한 대상 업무가 32개로 한정돼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내 하도급의 불법 파견 여부를 판단하는 법정 싸움에서 법원이 파견법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도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사용자의 지시를 파견법상 지휘·명령으로 확대 해석해 사내 하도급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용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은 “기업과 근로자가 새로운 일자리 수요와 경기 변동에 대응하고 도급과 같은 다양한 생산방식 보장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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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수출 전기차 절반이 미국행… 쏠림 심화

    올해 1분기(1∼3월) 해외로 수출된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분기 수출된 국산 전기차 8만1631대 가운데 44.8%에 달하는 3만6556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기차의 미국 수출 비중이 33.7%였는데, 1년 새 11.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국산 전기차의 대미 수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대미 전기차 수출이 처음으로 1만 대를 넘긴 2019년(1만1790대)에는 전체 수출량 대비 미국 비중이 15.5%였다. 이후 2022년 31.3%, 지난해 35.1%로 증가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북미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에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관세나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라서 수출 경쟁력이 크게 좌우될 수 있기에 여타 지역으로도 수출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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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와 40년이상 거래… 車부품 협력사 100곳 넘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0년 넘게 거래한 협력사가 100곳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2024 현대차·기아 동반성장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두 회사가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는 105개사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40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5곳이었는데 1년 새 10곳이 늘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1차 부품 협력사만을 대상으로 한 집계다.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 가운데 36%는 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부터 거래를 지속해오고 있다. 전체 협력사와의 평균 거래 기간은 35년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성장에 발맞춰 협력사들의 실적도 늘어났다.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3708억 원으로 2022년(3225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연간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회사도 1차 부품 협력사의 65%인 157곳에 달한다. 현대차와 기아가 옛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직후인 2001년(62곳)과 비교하면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인 업체는 약 2.5배로 늘었다. 협력사들의 평균 자산 규모도 2984억 원으로 2001년 평균(509억 원) 대비 약 6배로 늘었다. 현대차·기아와 해외에 동반 진출한 1, 2차 협력사는 690곳으로 조사됐다. 1차 협력사는 309곳이고, 2차 협력사는 381곳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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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100호 名博’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의 100호 명예 박사가 됐다. 19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회장은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권 회장은 한국외대의 70년 역사상 100번째 명예박사로 기록됐다. 권 회장은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에 1971년 입학해 1975년 졸업한 권 회장은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뒤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 HD현대중공업 대표 등을 역임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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