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이청아 기자

동아일보 오피니언팀

구독 42

추천

안녕하세요. 이청아 기자입니다.

clear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미국/북미20%
국제일반19%
인사일반11%
유럽/EU11%
국제정치7%
교통7%
일본7%
러시아7%
국제정세7%
중국4%
  • “중고물품 나누며 지구 살려요”…3년 만에 돌아온 강서구 까치나눔장터

    서울 서남권 대표 중고 장터인 ‘까치나눔장터’가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NC백화점 뒤편 원당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까치나눔장터는 재사용ㆍ재활용을 활성화하고 기부.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13년 강서구에서 시작됐다. 강서구(구청장 김태우)에 따르면 장터에서는 유아용품, 주방기구, 중고가전 등 생필품을 서로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사고 팔 수 있다.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1인당 자리 면적과 판매 품목수를 제한한다. 판매자와 방문자가 자율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장터에 ‘자율 모금함’을 둔다. 모금된 돈은 ‘2023년 희망온돌 따듯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김태우 구청장은 “나눔장터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고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즐거움까지 챙겨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까치나눔장터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 장터에서 물품을 판매하려면 네이버 카페 ‘까치나눔장터 협동조합’ 또는 전화(02-2602-2522)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 홈페이지(gangseo.seoul.kr) 및 자원순환과(02-2600-4057)에 문의하면 된다.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9
    • 좋아요
    • 코멘트
  • 연말 서울 심야택시 호출… 콜비 포함 기본료 1만원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현재보다 1000원 오르고, 현재 20%인 심야 할증률도 최대 40%로 높아진다. 심야시간대 택시 호출료를 현재(3000원)의 1.7배 수준인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12월부터 카카오T블루 등 가맹택시를 심야시간에 타면 호출료(5000원)와 기본요금(5300원)만 1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 심야 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을 가결했다. 조정안에는 서울 택시 대부분인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3%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심야 할증 적용 시간대를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확대하고 할증률을 시간대에 따라 20∼40%로 차등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요금 조정안은 다음 달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심야 할증요금은 올 12월부터, 기본요금은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이날 국민의힘과 정부는 심야 택시난 해결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심야시간 택시 호출료를 최대 5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인택시 3부제(서울 기준)를 전면 해제하고, 택시 기사가 승객 목적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강제 배차’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런 내용이 담긴 택시대란 대책은 다음 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같은 택시요금 인상은 택시 운송수익을 높여 배달업 등 다른 직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 복귀를 유도해 심야 ‘택시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심야택시 콜비 3000원→5000원… 목적지 모르게 해 ‘강제배차’ 확대 당정, 심야택시난 대책 논의개인택시 3부제 전면해제 검토… 심야택시 시간제 근로제 도입‘배달’로 옮겨간 기사 복귀 유도… 서울 할증 0시→오후 10시로 확대내년 2월 기본료 4800원으로… 요금 전방위 인상 승객부담 커져 정부의 심야 시간 택시난 해소 대책의 핵심은 심야 시간 호출료를 올려 택시 기사의 수익을 높여주고 개인택시 3부제(이틀 근무, 하루 휴식)를 해제해 실제 운행하는 택시 공급을 늘리는 데에 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별 기본료 인상부터 정부의 호출료 인상까지 전 방위적인 택시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심야 시간 택시 호출료 최고 5000원28일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부와 여당의 당정협의회에서는 심야 시간 택시 공급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위해 심야 시간(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대의 택시 호출료를 올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타입2’(카카오T블루, 마카롱택시 등) 가맹택시 호출료는 최고 5000원으로, ‘타입3’(일반 카카오T택시 등) 중개택시는 최고 4000원으로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맹택시와 중개택시 호출료는 모두 최고 3000원이다. 이는 택시 기사 수익을 늘려 다른 업종으로 이탈한 택시 기사를 불러들이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전국의 법인 택시기사 10만2000명 중 30%에 가까운 2만9000명이 코로나19 이후 배달과 택배 시장으로 이직했다. 서울에서는 법인 택시기사 3만 명 중 1만 명이 이직했고, 심야 시간에 부족한 택시 공급이 하루 5000여 대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맹택시(타입2)의 경우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호출료가 택시기사에게 지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일반 중개택시(타입3)는 현재도 기사가 호출료 수익을 모두 가져간다. ○ 강제 배차 늘리고 개인택시 3부제 해제 추진‘호출 거부’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던 택시 기사가 승객들의 목적지를 알 수 있는 현 운영 방식도 개선한다. 현재 가맹택시를 제외한 중개택시는 호출 과정에서 승객 목적지를 알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개택시도 목적지를 알 수 없게 ‘강제 배차’해야 호출 거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 근무하고 하루 쉬는 개인택시 3부제는 전면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월 서울시가 개인택시 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한정해 해제했지만 심야택시 공급 부족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고령의 택시 운전자들이 심야 시간에 근무하게 하려면 부제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서울시는 법인택시 반발 등을 이유로 3부제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택시기사 취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야 시간대에 5∼6시간 정도 택시기사 시간제 근로를 도입해 유휴 법인택시 운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된다. ○ 택시 이용 많은 연말연시에 부담 커져호출료 인상과 별도로 추진되는 서울 택시 요금 인상의 경우 기본요금 1000원 인상 외에 요금 산정 방식도 변경된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현재 2km에서 1.6km로 줄고, 거리요금(100원)도 현행 132m에서 1m 짧아진다. 시간요금(100원) 역시 31초에서 30초로 단축된다. 심야 할증 적용 시간대는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확대된다. 할증률은 기본 20%지만 오후 11시∼오전 2시는 40%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할증률 인상이 동시에 적용되는 내년 2월 이후에는 심야 시간 기본요금이 최대 6700원, 호출료(5000원)를 포함하면 1만1700원이 된다. 현재는 기본요금 4600원, 호출료는 3000원이다. 기본요금과 호출료, 심야할증률까지 한꺼번에 인상되며 택시 이용이 많아지는 연말연시 승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요금이 비싸지는 만큼 ‘올빼미 버스(심야버스)’ 등 심야 대중교통 확대 방안도 마련한다”고 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2-09-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상가임대차보호법 무료교육’ 3년만에 재개

    서울시가 시민 대상 ‘상가임대차보호법 무료 교육’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19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 대상 상가임대차 교육을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상가임대차법을 잘못 해석하거나 현행법과 다른 거래 관행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임차인의 권리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차인이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기본적인 법 내용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임대료 고액 인상 △권리금 지급 거부 △원상 회복과 중개 보수 등 자주 발생하는 분쟁 사안에 대해 집중 강의한다. 교육은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 대회의실에서 다음 달 24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6회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sftc.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yellow7@seoul.go.kr)로 보내거나 상가임대차상담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산 성곽길’ 복원 마치고 시민쉼터 조성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한양도성 남산구간인 ‘다산 성곽길’ 경관 복원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다산 성곽길은 한양도성 남산구간 ‘장충체육관∼백범광장’(4.2km) 중 ‘장충체육관∼반얀트리클럽’의 약 1.2km 구간이다. 그동안 이 길에는 무허가건물 3개 동 때문에 시민들이 성곽도서관 앞 약 50m를 통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중구는 이들 건물을 철거해 성곽길을 복원하고 길 바로 옆에 쉼터인 ‘성곽 마을마당’도 조성했다. △전망쉼터 △성곽쉼터 △잔디마당으로 구성된 성곽 마을마당에선 다산 성곽길과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쉼터’는 성곽길 전망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 덱으로 포장된 바닥 위에 벤치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었다. ‘성곽쉼터’는 수목과 초화류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이다. ‘잔디마당’은 주민의 휴식 공간이면서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구는 다음 달 15일 열리는 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마을마당이 ‘성곽 예술 문화거리’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공사로 성곽길 전체가 이어져 한양도성의 숨통이 트였다”며 “마을마당과 도서관이 한양도성 길 위에서 만나,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거리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증장애에도 봉사활동 70대 ‘모범 어르신’ 표창

    중증 지체장애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생활하면서도 7년여 동안 다른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이병률 씨(70)가 26일 서울시장표창을 받았다. 이 씨는 어린 시절 사고로 다리를 다쳐 장애를 갖게 됐다. 수십 년간 택시기사 일을 해 왔는데 2015년경부터는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이 많은 집 근처 종합사회복지관에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손재주가 좋아 전동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맞춤 식탁을 직접 제작하는가 하면, 도시락 배달 카트 바퀴를 수리하고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7년여 동안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복지관에서 ‘목수’ ‘맥가이버’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 씨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번도 특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잘났어도 사회에서 혼자 살아갈 수 없고, 나도 복지관에서 직원 도움으로 점심을 먹는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서울시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개최한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모범어르신’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이 씨 외에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어르신 및 시민 41명과 단체 4곳 등도 표창을 받았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남구, 제로웨이스트 거점 ‘공감 그린스토리’ 오픈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도곡1동 주민센터에 제로웨이스트 실천 거점 공간인 ‘공감 그린스토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구 관계자는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할 방침”이라며 “봉사활동, 재활용 체험, 생활실천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소식은 29일 오후 2∼5시 열린다. 이날 1층 야외 광장에선 플라스틱 화분, 박스 등을 재활용해 직접 꽃을 심은 화분을 집에 가져가는 ‘업사이클링 가드닝’이 진행된다. 2층에선 플라스틱을 모아오면 봉사시간을 인정해주는 ‘플라제로’와 ○×퀴즈로 구성된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바다를 살리는 ‘고래 치약짜개’ 만들기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천연 삼베수세미 제작 △안 입는 옷으로 공유바구니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다. 구 관계자는 “개소식에서 앞으로 이곳에서 이뤄질 활동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지원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전입청년 6000명에 웰컴박스 지급

    서울시가 진학, 취업 등의 이유로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환영(웰컴)박스’ 지급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구상하고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됐다. 첫해인 지난해 3600명에게 환영박스를 지급했는데, 8491명이 신청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원 대상을 6000명으로 늘리고 지원 연령도 만 19∼29세에서 만 19∼34세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택배로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원하는 경우 서울청년센터, 청년활동지원센터 등 13곳에서 방문 수령할 수 있다. 박스는 세 종류인데 △나를 채우는 식기세트 △나를 만드는 공구세트 △나를 챙기는 청정(클린)세트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파악한 후 내용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책자는 공통적으로 포함돼 있다. 2021년 1월 이후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인데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신청자 중 6000명을 추첨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선정 여부는 다음 달 17일 같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환영박스가 청년들의 서울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낯선 곳에서 생활하게 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심소득 덕분에 20년만에 첫 적금 가입”

    “20년 만에 적금에 가입했어요. 남들에겐 평범한 일이겠지만 저한테는 기념할 만한 일입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건물 경비원 강모 씨(57)는 평생 백화점 청소 용역 등의 일을 하며 자녀 3명을 뒷바라지했다. 늘 생활비는 빠듯했고 아이들에게도 뭐 하나 넉넉하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그가 적금을 들 수 있었던 건 올 7월 서울시표 기본소득인 ‘안심소득’ 수급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강 씨는 “예전에 기초수급자였을 때보다 받는 돈이 50%가량 늘어 공과금 밀릴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4인 가구 매달 평균 154만 원 받아올 7월 서울시내 500가구에 처음 지급된 ‘안심소득’은 사후분석을 포함해 5년 동안 진행되는 ‘소득보장 정책 실험’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 4대 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안심소득의 특징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소득보장 제도라는 것이다. 안심소득 수급자로 선정되려면 재산이 3억2600만 원 이하이면서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여야 한다. 월 소득이 1인 가구의 경우 97만2000원 이하, 4인 가구는 256만1000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가구로 보면 소득 하위 25%에 해당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개월 동안 소득·재산조사를 통해 조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를 가려낸 뒤, 연령과 가구원 수 등의 특성을 기준으로 500가구를 무작위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은 올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 매달 ‘중위소득 85% 기준액’(1인 가구는 165만3000원, 4인 가구는 435만3000원)에서 ‘실제 가구소득’을 뺀 금액의 절반을 받게 된다. 현재 1인 가구는 평균 63만4000원, 4인 가구는 평균 153만7000원을 받고 있다. 심모 씨(60)는 “40년 동안 택시 운전사로 일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하고 빚까지 졌다”며 “안심소득을 월 80만 원씩 받으면서 빚을 갚아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안심소득을 받으면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정부 복지급여 지급이 중단된다. 서울형 청년수당, 청년월세 등도 받을 수 없다. 다만 기초생활수급 자격은 유지돼 의료급여와 전기요금·도시가스비 감면 등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범위를 넓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소득 하위 33% 수준)이면서 재산 3억2600만 원 이하인 300가구를 추가로 선정한다.○ 정부 복지급여 안 받는 206가구 포함올해 처음 안심소득 대상자로 선정된 500가구 중에는 1인 가구가 200가구(40%)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64세 중장년층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49%(245명), 여성이 51%(255명)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500가구 중 현재 생계주거급여 등 정부의 복지급여를 받지 않는 가구는 206가구(41.2%)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복지제도의 경우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무너질 것 같은 집에 살면서도 복지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생긴다”며 “안심소득은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하지 않고 별도 기준을 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연구 자문단’을 꾸려 앞으로 3년간 8회의 정기조사를 진행하며 안심소득의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시스템이 무엇일지 면밀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서구,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수강생 모집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주민들을 위한 강의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열었던 ‘1인 미디어 영상 편집 실습 교육’에 신청자가 몰리자 올해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쇼트폼’을 직접 제작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 콘텐츠는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60초 미만의 짧은 동영상을 뜻한다. 서울미디어대학원 교수, 유튜버, 저작권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서 △쇼트폼 콘텐츠 이해 △제작·편집 실습 △마케팅 기획서 작성 방법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마케팅 활용법 △저작권 보호 등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강좌를 제공한다. 수업은 다음 달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주 2회씩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1만 원이다. 다음 달 10일까지 구민 중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eduvita.gangseo.seoul.kr) 또는 강서구 교육지원과(02-2600-6938)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골목상권 5곳 ‘로컬브랜드’로 육성

    서울시는 골목 상권을 육성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마르뜨(성지길)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양평로19·22길) △구로구 오류버들(오류로8길) 등 5곳을 로컬브랜드 후보 골목상권으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 상권당 최대 5억 원 내외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상권의 특성을 살린 콘셉트와 브랜드를 개발했다. 독립서점, 갤러리 등 창작자가 많은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76년 전통의 태극당이 있고 족발과 냉면이 유명한 장충단길은 ‘히스토리컬 시티’로 육성한다. 양재천길은 ‘살롱’, 선유로운은 ‘여유’, 시장이 있는 오류버들은 ‘정성스러운 일상’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시는 10∼12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로컬 컬처 이벤트’를 연다. 양재천길의 와인 시음 행사, 선유로운의 반려견 동반 행사 등이 대표적이다. 콘셉트를 반영한 상권별 ‘커뮤니티 공간’도 10월부터 운영하며 전시와 원데이 클래스 등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제품을 체험하고, 식음료도 시식할 수 있게 하면서 판매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당근마켓,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과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상권별로 홍보를 위한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코칭과 점포 환경 개선·재정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서구, 20일 오후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가 20일 오후 구청 강당에서 화곡동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설명회 ‘화곡도 마곡된다’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경과를 설명하고,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직접 △원도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구성 △구민 소통서포터스 운영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 개정 등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또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원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구에서 추진 중인 사업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은 ‘화곡도 마곡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 구청장의 대표 공약이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균형발전 추진을 위해 구청에 ‘원도심개발팀’과 ‘모아타운팀’을 신설했다. 설명회는 오후 7시부터 구청 지하 2층 강당에서 열리며,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i강서tv)에서 생중계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무부 “스토킹, 피해자 원치 않아도 처벌 추진”

    법무부가 14일 발생한 신당역 여성 역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반의사불벌죄’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제도 보완을 지시하자 즉각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스토킹방지법을 제정, 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제도를 보완해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먼저 반의사불벌죄 규정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한 조항으로 스토킹처벌법 18조에 규정돼 있다. 법무부는 “반의사불벌죄 규정이 (이번 사건에서처럼) 가해자가 합의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2차 스토킹 범죄나 보복 범죄 등을 저지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또 스토킹 사건 발생 초기부터 피해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요소를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신속하게 내리고 구속영장을 적극적으로 청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대검찰청에 지시했다. 스토킹 범죄 발생 초기부터 가해자 위치추적을 허용하는 등 2차 범죄와 보복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전국 60개 검찰청의 스토킹 전담검사 89명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총장 취임 후 내놓은 ‘1호 지시’다. 이 총장은 피해자를 해칠 우려가 있다면 구속수사 및 잠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우선 분리하라고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역무원과 지하철 보안관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현행 지하철 근무자 매뉴얼에 역내 순찰의 경우 2인 1조 근무 규정이 없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내부 협의가 더 필요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해당 내용은 이후 삭제했다.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장관석 기자 jks@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좋아하는데 안받아줘 폭력” 서울시의원 발언 뭇매

    서울 지하철에서 여성 역무원이 자신을 스토킹하던 다른 직원에게 피살된 가운데 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가해자가 피해자를) 좋아하는데 안 받아준 것”이 원인인 것 처럼 말해 비판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서울 강북2)은 16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해자에 대해 “31세의 청년이다. 서울교통공사를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서울 시민이었을 것”이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느냐. 저도 다음 주 월요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한다”고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해자에 공감하는 부적절한 언사”, “범죄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2차 가해”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소속된 서울교통공사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공사는 사건 다음 날인 15일 오후 영업사업소장 17명에게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대책수립 아이디어가 필요하니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사 안팎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아이디어를 모으느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공사는 “표현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범근 축구교실, 이촌 축구장 사용 못해 운영중단

    1988년 문을 연 국내 첫 유소년 전문 축구 교육공간인 ‘차범근 축구교실’이 운영을 중단한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축구장 사용 허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촌 축구장에서 수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축구교실은 10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축구교실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9·사진)이 서울 은평구 등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서울과 지방 여러 곳에서 운영하다가 1997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이촌 축구장 한 곳에서만 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금은 축구선수 출신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축구교실이 많지만 당시엔 차 전 감독이 유일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교육장은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유지돼 왔다. 경쟁자가 없던 예년과 달리 올해 입찰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10월 13일 계약이 만료돼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축구교실은 차 전 감독이 이촌 축구장을 서울시에 2005년 기부채납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임차 운영해왔다. 이촌 축구장은 축구교육장 4개 면에 컨테이너 3개 동 등 5283m² 규모다. 12∼13일 입찰 기간에 축구교실 등 3곳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약 9700만 원)의 약 3배(3억50원)를 써 낸 한 법인에 낙찰됐다. 축구교실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인 2억5300만 원으로 응찰했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차 전 감독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동안 동료 축구인들이 이촌 축구장 입찰 참여를 자제해 왔다”며 “다음 달 13일까지 축구장을 비워줘야 해 16일 회원들에게 공지를 해서 환불 절차 등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축구교실 회원은 1400여 명이다. 연평균 1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해 그동안 축구교실을 거쳐 간 회원만 3만6000여 명에 이른다. 전 축구국가대표인 정조국(38), 프로야구 한화의 하주석(28), 배우 이민호(35) 등이 축구교실 출신이다. 현재 축구지도자 10여 명 등 20여 명의 스태프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축구교실이 이촌 축구장을 떠나 다른 곳에서 다시 문을 열지는 미지수다. 축구교실 관계자는 “1000명이 넘는 회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 체육시설을 만들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축구교실이 다시 문을 열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송파구, 16-18일 석촌호수에서 청년 아트 ‘야호 페스티벌’ 개최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청년의 날(17일)을 맞아 16~18일 석촌호수 일대에서 ‘야호 페스티벌(Young Artists’ HOsu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 예술인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청년 아트 페스티벌로, 청년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구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청년 예술인들의 축제인 만큼 인디언 텐트를 활용해 만든 전시공간 ‘텐트 속 이야기’에서는 청년들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석촌호수 아트마켓’에서는 이들이 직접 만든 창작품, 굿즈, 공예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도 한다.‘야호 메인콘서트’에서는 청년 음악가들이 아카펠라, 밴드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EDM 페스티벌도 열린다. 이밖에 버스킹 공연, 단편 영화 상영회 등이 마련돼 있고, 푸드 트럭과 주류부스 등 여러 먹거리도 준비될 예정이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창작활동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6
    • 좋아요
    • 코멘트
  •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野소속 서울시의원 발언 논란

    서울 지하철에서 여성 역무원이 자신을 스토킹하던 다른 직원에게 피살된 가운데 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사건 원인에 대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좋아하는 데 안 받아준 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훈 서울시의원(사진·서울 강북2)은 16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해자에 대해 “31살의 청년이다. 서울교통공사를 들어가려면 나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한 서울시민이었을 것”이라며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느냐. 저도 다음 주 월요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한다”고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해자에 공감하는 부적절한 언사”, “범죄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2차 가해”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소속된 서울교통공사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공사는 사건 다음 날인 15일 오후 영업사업소장 17명에게 “국무총리 지시사항으로 대책수립 아이디어가 필요하니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사 안팎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아이디어를 모으느냐’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공사는 “표현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6
    • 좋아요
    • 코멘트
  •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 시급 1만1157원…최저임금보다 1537원 많아

    서울시가 내년도 ‘서울형 생활임금’을 올해(1만766원)보다 3.6% 오른 시급 1만1157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9620원)보다 1537원 많은 것으로 한 달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233만1813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서울형 생활임금이란 노동자와 그 가족이 빈곤 이상의 삶을 보장받고 주거·교육·문화·생활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임금을 뜻한다. 2010년대 초반 최저임금 인상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시가 2015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서울시 생활임금 적용대상은 △서울시 및 시 산하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노동자(시비 100% 지원) △뉴딜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3000여 명이다. 노동·경영·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가 맞벌이 부부와 한 명의 자녀로 구성된 3인가구를 기준으로 소비 수준, 주거비,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책정한다.내년도 생활임금 인상률(3.6%)은 올해 상승률(0.6%)보다 3%포인트 높게 결정됐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6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연다

    2019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 1390만 명이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암흑기’를 맞았다. 한동안 힘든 시간이 이어졌지만 올 들어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확산도 한풀 꺾이면서 관광업계에선 조금씩 외국인 관광객 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민선 8기 마스터플랜 ‘2022∼2026년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한강·광화문·등산…서울 대표 관광 콘텐츠로시는 그동안 쇼핑 위주의 단순했던 관광 콘텐츠를 한강, 청와대 및 광화문광장, 산악 등으로 다변화할 방침이다. K뷰티, 미식, 패션 등과 연계한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해마다 열리던 한강 불꽃축제는 ‘서울페스타’ 등 주요 축제와 연계해 봄·가을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우기로 했다. 수천 개의 드론이 서울의 밤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도 함께 열 예정이다. 서울이 석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한강에서 수상레포츠, 야경투어, 대규모 요가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큰 야간관광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즐기는 체험장을 만들고, 새로 개장한 광화문광장과 청와대 등과 연계한 ‘야간 바이크 코스’도 선보이기로 했다. 야간 등산·도보해설관광·시티투어버스·맛 기행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한다. 서울 인근에 산이 많다는 특색을 살려 도심 등산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을 중심으로 등산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류 열풍을 탄 K뷰티, 맛집, 패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의 품질을 향상시키도록 ‘서울형 관광지표’를 개발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 저품질·불량 관광상품을 퇴출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지원할 것”이라며 “유명 관광지 인근에 사는 주민이 불편을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잉 관광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스마트 관광·MICE 산업 개발…‘관광 디지털화’관광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첨단 기술을 관광 산업에 접목시켜 ‘스마트 관광 환경’도 조성하기로 했다. 먼저 외국인들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여행 정보와 후기를 얻고 관광프로그램을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내년부터 운영한다. 중소 관광업체가 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서울 365 여행 플랫폼’도 구축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를 서울의 주력 관광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먼저 메타버스 같은 비대면 플랫폼과 실제 전시회 공간이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마이스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서울의 대표 MICE 행사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MICE 산업 전담 기구도 설립하고 국내외 기업·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 콘텐츠 약진을 기회로 삼아 서울 관광 생태계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년만에 다시 열리는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축제인 ‘2022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17, 18일 열린다.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 등 11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약 8000명의 시민이 참가한다.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2005년 탄생한 ‘서울시민체육대회’와 2006년 시작된 ‘서울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2018년 통합·확대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며, 동호인과 일반시민을 가리지 않고 참여 가능하다. 축전에선 총 23개 종목이 열린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유한 동호인들을 위한 종목으로는 △생활체조 △탁구 △배드민턴 △파크골프 등 9개가 준비돼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위주의 시민 참여 종목은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윷놀이 △릴레이게임 등 14개가 진행된다. 17일 오전 10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선 축하공연과 미디어 퍼포먼스 등 화려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가상현실(VR) 기기로 스포츠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버스’나 아이들을 위한 ‘아케이드 게임존’, 이색 종목 체험존,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원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seoul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대가 함께 생활체육을 즐기고 친목과 우정을 나누는 통합과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대문구, 청소년 진로탐색 박람회 개최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23일 ‘제10회 서대문청소년진로박람회(꿈BTI)’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박람회는 23일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독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격유형지표(MBTI)를 활용해 내향형(I)과 외향형(E) 성격으로 나눠 진로 및 직업체험 부스 60여 개를 마련했다. 아직 진로희망이 뚜렷하지 않은 학생도 개인 성향에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방송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큰 인기인 만큼 관련 직업 정보를 얻고 직무를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 특화존’도 운영한다. 또 △재미로 알아보는 나의 MBTI △VR(가상현실) 시뮬레이션 트럭 △흑백사진관 등 자유체험부스와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박람회에는 서대문구 11개 중학교 재학생 1400여 명과 직업인 멘토 및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 전화(02-395-1318)로 문의하면 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