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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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사건·범죄48%
사회일반23%
검찰-법원판결10%
복지7%
문화 일반3%
지방뉴스3%
인사일반3%
정치일반3%
  • 쿠팡, 멤버십 인상 예고에 美주가 11% 급등… 일부 회원은 “탈퇴”

    12일 멤버십 요금을 기존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한 쿠팡의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멤버십 요금 인상에 따른 구독자 수 감소보다 수익성 개선의 호재가 더 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의 주가는 종가 기준 21.25달러로 전날 19.06달러 대비 2.19달러(11.49%) 올랐다. 쿠팡의 주가가 2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6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쿠팡 주가는 창립 1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을 때도 18.5달러에 머무는 등 17∼19달러대를 유지해 왔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쿠팡이 멤버십 구독료를 58.1% 올린 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쿠팡의 멤버십 가격 급등을 놓고 일부 소비자들은 인상 폭이 과하다며 탈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요금이 오르기 전인 7월까지만 멤버십을 유지하고 이후엔 해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켓배송으로 주로 장을 봐 왔다는 주부 류모 씨(48)는 “와우 멤버십에 포함된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모두 사용하지도 않는데 가격 인상의 근거로 사용된 점이 언짢다”며 “가격 인상 전까지만 사용하고 이후엔 멤버십을 탈퇴할 것”이라고 했다. 주부 장모 씨(42)는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면 1년에 10만 원에 육박한다”며 “무료 배송을 해주는 업체들이 많은 만큼 탈퇴할 예정”이라고 했다. 쿠팡은 13일부터 신규 회원의 와우 멤버십 요금을 7890원으로 올렸고, 기존 회원들은 8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400만 명으로 탈퇴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멤버십 수입은 연간 8383억 원에서 1조3255억 원으로 늘어난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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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대신 ‘라방’… 홈쇼핑의 변신

    TV홈쇼핑 업체들의 ‘탈(脫)TV’ 전략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한계에 부닥친 TV 플랫폼 대신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9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15일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라이브 커머스(라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상단 판매제품 배너를 라방 쇼트폼(짧은 형태의 콘텐츠) 및 라방 링크로 개편해 모바일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온스타일은 지난달 26일 올해를 모바일 원년으로 삼고 라방 비중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리는 ‘원플랫폼 2.0’ 전략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모바일 전용 캠페인 ‘올인라이브’를 통해 관련 매출의 90%가량을 30, 40대 소비자에서 얻었다. 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미 사내에서는 ‘TV홈쇼핑’이란 말 대신 ‘커머스 TV 부문’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자체 쇼트폼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방송과 라방 영상을 쇼트폼으로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론칭했다. 젊은 PD나 영상제작 인력들이 일상생활이나 방송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GS샵 관계자는 “점심 식사로 나온 고등어를 찍어 바로 내보내는 등 직원들의 창의적이고 즉각적인 아이디어가 숏픽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GS샵에 따르면 2월 12∼18일 숏픽을 통한 매출은 론칭 직후였던 1월 1∼7일 대비 약 3배로 늘었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 쇼트폼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도 있다. 현대홈쇼핑은 TV 방송 및 라방 하이라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을 5월 도입한다는 목표다. GS샵 역시 숏픽 100% 자동 생성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홈쇼핑 업계의 탈TV 배경에는 TV에만 의존할 경우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이다. CJ온스타일, GS샵,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2.6%씩 줄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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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매출 1조 육박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2%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2197억 원이던 매출이 4년 만에 4.5배로 뛰어 1조 원을 눈앞에 둔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2년 113억 원 흑자에서 지난해 86억 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무신사 측은 본사와 관계사 임직원에게 지급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일회성 보상비용 413억 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와 거래액 확대에 따른 결제 대행 수수료 증가 등도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연결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839억 원으로 전년보다 15.9% 늘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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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자산가치 높일 콘텐츠 사업 강화”… 포켓몬이 협업 첫발

    롯데그룹이 그룹 주요 신사업으로 지목한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를 강화한다. 첫 프로젝트로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터와 협업해 관련 행사 및 제품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관련 프로젝트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주문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담당 조직을 신설해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국내외 콘텐츠 IP 소유 기업들과 협업해 신규 IP 개발 및 그룹 내 IP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포켓몬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IP와 연계된 상품 및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행사 기간 롯데는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서 포켓몬 아트벌룬을 전시하고 포켓몬 관련 미니게임과 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잠실을 ‘포켓몬 타운’으로 꾸민다. 웰푸드 등 제조사에서는 포켓몬 IP를 이용해 단독 라이선스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컬처웍스와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의 극장 개봉과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진행한다. 롯데는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롯데만 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초 지주 내에 전담 조직을 꾸렸다. ESG 경영혁신실 안에 대규모 캠페인 설계,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 발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지주의 전담 조직이 담당하면서 콘텐츠를 활용한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부터 기존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사업모델 구상이 가능해졌다. 롯데 측은 “(콘텐츠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영위하는 롯데그룹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식품, 호텔 등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롯데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던 중 콘텐츠 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갖고 있는 롯데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IP 소유 기업 입장에서도 롯데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식품, 유통, 문화, 서비스 등 롯데의 폭넓은 사업을 기반으로 캐릭터 협업 식음료 상품, 팝업스토어, 공연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걸친 통합 마케팅 전략이 가능하다. 롯데그룹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통해 콘텐츠 분야에서의 효과를 체험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이 2018년 MZ(밀레니얼+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벨리곰은 2022년 3월 굿즈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내는 등 IP의 힘을 톡톡히 보여줬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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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퍼 판매 종료라더니 리뉴얼?…버거킹, ‘노이즈 마케팅’ 논란

    버거킹이 자사 인기 제품 ‘와퍼’를 이번 주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지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제품 리뉴얼을 위한 일종의 사전작업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8일 오전 버거킹은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14일까지만 와퍼 제품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공지했다. 와퍼는 출시 40주년을 맞은 버거킹 간판 제품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몰려든 일부 매장에서는 “14일 이후에도 와퍼를 계속 판매한다”는 반대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지만 버거킹 본사는 “와퍼 40주년을 맞아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대해달라”는 내용만 새롭게 공지했다. 와퍼 판매 종료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타 버거회사 등의 선례를 봤을 때 단종이 아닌 리뉴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소비자들은 낚시성 마케팅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이날 버거킹을 주문하려던 이모 씨(30)는 “마케팅 측면에서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니 좋았겠지만, 사람을 현혹하는 것보다는 상품 자체로 승부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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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배우도 반한 김치… ‘힙한 건강식’으로 글로벌 인기몰이

    《“Kimchi” 할리우드 배우도 반했다가장 한국적인 음식 김치의 수출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동시에 다양한 인종과 입맛이 있는 미국에서의 성공은 김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가능성을 방증한다는 평가다.“어쩌면 제가 한국인들보다 더 김치를 좋아할지도 몰라요” 영화 ‘어벤저스’ 등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미국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은 자타 공인 김치 마니아다. 촬영 중에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의 한국 음식점을 자주 방문한다는 그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또 다른 유명 배우 귀네스 팰트로도 잘 알려진 김치 애호가다. 그는 팬데믹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고백하며 “김치를 통해 건강을 관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대표 음식 김치의 글로벌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 미국에서 ‘셀럽’들의 추천이 더해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김치 업계에서는 몇 년 뒤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김치 수출 1위 시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한국 김치, 미국에서 급성장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총수출액은 1억5560만 달러(약 2097억 원)로 전년(1억4100만 달러) 대비 10.6% 늘었다.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7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수출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는 역대 최다인 92개 국가에 수출됐다. 김치 수출국 중 가장 성장세가 빠른 곳은 미국이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는 3999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4% 늘었다. 기존 수출 대상국 1위였던 일본이 같은 기간 0.8%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이 조만간 김치 수출국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김치 수출액의 53%를 차지하는 국내 1위 업체 대상의 ‘종가’ 김치는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32%로 일본(30%)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019년엔 수출 비중이 일본 43%, 미국 15%였다. 4년 만에 28%포인트 차를 뒤집은 것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도 지난해 미국 매출이 44% 증가해 31% 성장한 일본보다 성장세가 컸다.● “건강하면서도 힙한 음식” 미국 시장에서 김치가 성공한 배경은 코로나19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업체들의 적극적인 판로 개척이 합쳐진 결과다. 2020년 프랑스 몽펠리에대 폐의학과 장 부스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사망자 수와 국가별 식생활 차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효시킨 양배추’를 주로 먹는 국가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스케 교수는 같은 해 11월 김치의 날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등이 만난 후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된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조성시켜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며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재차 언급했다. 팬데믹 기간 건강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미국에서 김치의 면역력 효과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국내 김치 업체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살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대상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현지 대형마트들에 잇달아 입점했다. 이를 통해 LA, 뉴욕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수요가 중부 내륙 지역까지 확산됐다. 대상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 입점은 특별한 의미”라며 “까다로운 미국의 마트 진입 장벽을 넘을 정도로 한국 김치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치를 고급스러운 한국의 발효 음식으로 알리려는 노력도 지속했다. 대상은 2020년 1월 김치 행사인 ‘종가 김치 블라스트’ 1회 행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연 뒤 매년 유럽과 미국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인 행사 중 하나인 김치 요리 대회는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 중 하나인 ‘르 코르동 블뢰’와 협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비건’, ‘글루텐 프리’ 김치 등도 개발 국내 김치 업체들은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김치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채식 트렌드 확장에 맞춰 젓갈 없이 식물성 원료로만 담가낸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를 제조해 싱가포르와 호주에 수출하고 있다. 또 수출국까지 운송되는 동안 알맞은 숙성 정도를 유지하는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한 ‘비비고 상온 김치’를 지난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럽 코스트코에 입점됐다. 베트남에서는 2016년부터 현지 공장에서 베트남인들이 좋아하는 고수가 들어간 고수김치, 덜 매운 김치 등을 만들고 있다. 대상은 2022년 미국에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글루텐 프리, 비건 김치 등 미국 내 다양한 입맛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국과 유럽 현지 식습관을 반영한 김치 페이스트와 스프레드 제품을 출시했다. 대상 관계자는 “빵이나 비스킷에 무언가를 발라 먹는 서구식 문화와 김치를 결합하려는 노력으로 제작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유럽에서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폴란드 크라쿠프 지역에 김치 공장을 짓고 있다. 김치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인종이 있는) 미국에서의 인기는 김치의 인기를 전 세계로 퍼뜨릴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기업들은 비건, 할랄, 코셔 등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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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캠페인, 매출상승 이어져… 관련제품 비중 95%로 높일것”

    “유한킴벌리 마크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올라갔어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늘리려 합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유한킴벌리 사옥에서 만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는 회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진 대표는 “지속적인 ESG 추구가 향후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란 캠페인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유한킴벌리라는 사명은 몰라도 이 캠페인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대표가 유한킴벌리에 입사했던 1989년에는 겨우 5년 된 캠페인이었지만 올해 40주년을 맞이했다. 유한킴벌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나무를 심고 꿈을 가꾼다는 목적으로 지난 40년간 약 5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진 대표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일자리 약 17만 개가 창출된 것은 물론 캠페인 영향을 받은 정부 사업을 통해서도 일자리가 다수 창출됐다”고 했다. 실제 산림청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2002년 5년간 진행한 ‘숲 가꾸기 공공근로사업’으로 약 1554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회사의 대표 캠페인이다 보니 유한킴벌리 제품에도 그 철학이 녹아 있다. 현재 기저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2000년대 중반 “친환경 기저귀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던 시절이었지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는 친환경 제품 비중을 향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진 대표는 “현재 매출의 60% 정도인 지속가능 제품 비중을 2030년까지 95%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유한킴벌리 제품’임을 인지하는 경우 선호도가 평균 27% 상승했다.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들어오는 저가 생활용품들에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진 대표는 “(동남아 제품이) 매우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순 있지만 소비자들이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기 때문에 우리 제품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4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4억 원으로 3.6% 줄었다.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LG화학, CJ, 롯데케미칼 등과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은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캠페인 30년 만인 2014년 나무 5000만 그루 심기를 넘어선 유한킴벌리는 이후 단순한 숫자 늘리기보다는 ‘숲 가꾸기’로도 보폭을 넓혔다.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 보호, 산불 훼손지 복구 등이 대표적이다. 나무 심기 역시 지속해 ‘2030년 6000만 그루’에 도달한다는 게 목표다. 내부 조직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진 대표는 2021년 취임 이래 ‘온전하게 좋은 문화는 없다’는 신조하에 전 사원과 일대일 열린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진 대표는 “현재까지 구성원 60%와 일대일 소통을 완료했고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환경을 위해 직원과의 대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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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지주사 “홈쇼핑 300만주 공개 매수” 체제 전환 굳히기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홈쇼핑 지분을 50%까지 끌어올리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냈다. 3일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계열사인 현대홈쇼핑 전체 주식의 25%인 300만 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6만4200원이며 기한은 이달 22일까지다. 공개 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보유 지분은 기존 25%에서 50%까지 올라간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내 중간지주 역할을 하는 현대홈쇼핑을 종속회사로 편입시켜 지주회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매수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모든 주주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는 측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청약 부진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현대백화점 측은 “청약률이 목표 수량에 미달하더라도 추가적인 공개 매수나 가격 상향 조절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매수 이후 현대홈쇼핑을 상장 폐지할 계획은 없다”면서 “매수 예정 수량을 하회하더라도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전부 매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작업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 30%, 비상장 자회사의 지분 50%를 의무적으로 소유해야 한다. 지주회사 설립 2년 내 이를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3월 설립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경우 내년 2월 말까지 자회사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번 매입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회사 27개 중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사는 대원강업(22.7%)만 남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측은 “대원강업 지분 추가 취득에 대한 시기 및 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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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음식, 리슬링과 궁합 좋아… 시음 기회 늘릴 것”

    “한국 와인 시장의 가능성을 아주 크게 보고 있습니다. 트림바크 와인의 자연스러운 산도가 매운 음식이 많은 한국 음식과 궁합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장 트림바크 트림바크 와이너리 오너는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트림바크 가문은 프랑스 알자스의 유명 와이너리 트림바크사를 1626년부터 약 400년째 운영하고 있는 ‘와인 명문’으로 12대 손인 장 트림바크가 현재 운영하고 있다. 트림바크사의 와인은 ‘트림바크 스타일’이라 불릴 만큼 강한 개성을 띠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림바크 밭의 주력 포도 품종인 리슬링으로 만드는 ‘트림바크 리슬링’은 리슬링 특유의 신맛과 드라이한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트림바크 오너는 “(와인을 제조할 때) 굳이 많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좋은 포도로 좋은 와인을 만든다’는 원칙에 충실한다”고 밝혔다. 트림바크사는 전체 와이너리 규모(66 헥타르)에 비해 적은 양(8만 케이스)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좋은 포도 선별에 힘을 기울인다는 의미다. 트림바크 오너는 트림바크의 와인이 한국 음식과 마리아주(조합)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자스 지방에서도 이미 슈쿠르트(와인에 발효시킨 양배추) 같은 음식을 와인과 즐기고 있다”며 “리슬링 특유의 미네랄 느낌이 김치 등 한국 음식과도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했다. 트림바크 오너는 “5년 전 방문했던 시기보다 서울에 더 많은 레스토랑과 와인 판매점이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라며 “한국 와인 시장의 가능성이 아주 크다(huge)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향후 시음 기회를 늘려 한국 사람들의 알자스 와인 경험을 확대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400년 넘게 화이트 와인의 ‘명가’로 알려져온 트림바크 가문과 트림바크 오너에게 와인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함께’의 가치를 강조했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들과 즐기기에 좋은 술이 와인입니다. 혼자 먹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눌 때 같은 와인이라도 그 값어치는 훨씬 올라갈 겁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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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안정’ 정부 압박에 밀가루-식용유 가격 줄줄이 내려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식품업계가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주요 제분업체들이 밀가루값을, 오뚜기가 식용유값을 내린 데 이어 가공식품들로 가격 인하 대열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이날부터 소비자 판매용 중력분 1kg과 3kg 제품 가격을 평균 6.0% 인하했다. 대한제분도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1kg, 2kg, 2.5kg, 3kg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대한제분은 인하 폭은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삼양사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9일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3종 가격을 평균 6.6%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회사 역시 인하된 가격은 1일부터 적용한다.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하 행렬은 정부의 강력한 권고가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곡물 가격지수 하락에 따라 식품 기업들로 하여금 가격을 인하하라고 권고해 왔다. 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가격지수는 113.8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170.1)에 비해 33.1%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등 시장 교란 행위와 불공정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다음 날인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설탕 판매사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전방위 압박이 진행되면서 설탕 등 주요 식재료값 인하 조치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식재료 가격 인하는 다른 가공식품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뚜기가 이달부터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지난해 7월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 이래 두 번째 인하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출고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향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더 강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 강도는 선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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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롯데 창업주 일대기 뮤지컬로 만든다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사진)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제작된다. 1일 재계 및 공연계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삶을 모티프로 한 뮤지컬 ‘더 리더’(The Reader·부제 ‘책 읽는 경영인’)가 제작된다. 롯데장학재단이 제작 일부를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다음 달 3∼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신 명예회장의 책에 대한 열정과 험난했던 청년기의 도전을 재구성한 내용으로 와이엠스토리가 제작을 맡았다. 1921년 경남 울주군에서 5남 5녀 중 맏이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1941년 만 20세 나이에 83엔을 들고 일본으로 떠났다. 당시 조선총독부 조선인 직원 평균 월급이 62엔 정도였다. 일본 도쿄에 도착한 신 명예회장은 친구 하숙방에 얹혀 살며 우유 배달일을 시작했다. 이후 1944년 하나미쓰라는 일본인이 대준 5만 엔 종잣돈으로 군수용 커팅오일 제조 공장을 세워 사업을 시작한다. 한때 문학가를 꿈꿨던 신 명예회장은 특히 괴테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훗날 그룹명 ‘롯데’를 따온 배경이기도 하다. 공연은 제목에 맞춰 12명의 배우와 오케스트라를 통해 하나의 책을 읽듯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롯데장학재단의 장혜선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재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티켓 후원도 하기로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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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 위기 극복”… 롯데쇼핑, ‘백화점 구조조정’ 속도낸다

    롯데쇼핑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형 확장뿐 아니라 영업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경영진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HQ(헤드쿼터) 총괄대표(부회장)는 지난달 26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주총에서 “올해부터는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주총 개최와 함께 공시한 영업보고서에는 “비효율 점포는 수익성·성장성·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최적의 리포지셔닝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리포지셔닝 전략은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된 내용이다. 다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목표가 함께 언급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IR 설명회에서 ‘2026년까지 매출 1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수익 목적과 핵심 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제시된 본점, 잠실점 등 8개 점포 리뉴얼 전략이 올해 영업보고서에 함께 언급된 만큼, 비효율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가 32개로, 현대백화점(16개)과 신세계백화점(13개)의 두 배 이상이었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순매출을 점포 수로 나눈 점포당 매출은 537억 원에 불과해 2000억 원대의 신세계와 1000억 원대의 현대보다 현저히 낮다. 리포지셔닝 대상으로는 실적이 좋지 않거나 이미 매각 후 재임차를 진행한 점포 등이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2010년 분당점을 시작으로 일산점, 포항점, 동래점을 비롯해 10여 개 점포를 매각 후 재임차했다. 이 중 캡스톤자산운용이 보유한 포항점, 동래점과 KB자산운용이 보유한 일산점, 상일점은 매각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본점과 수원점 등에는 리뉴얼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 측은 “(점포 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보고서에도 리포지셔닝 관련 문구가 들어간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의 효율화 전략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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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마스터 손잡고 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프리미엄 ‘파인 와인’ 세계를 소개한다. 신세계는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Jeannie Cho Lee)’와 협력해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초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을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다. 영국 와인마스터협회의 출제 시험을 통과해야 주어지는 해당 자격은 현재 전 세계에서 417명만 가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서도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도멘 조르주 루미에(Domaine Georges Roumier)’ 같은 파인 와인은 시간이 지나며 8년 새 가격이 5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와인 중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20만 원 이상 와인의 경우 지난해보다 20%가량 매출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 20만 원 이상 와인은 15%, 50만 원 이상 와인은 18%, 100만 원대 초고가 와인은 50% 이상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나는 등 프리미엄 와인일수록 입지가 굳건하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수준 높은 와인 콘텐츠를 통해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강남점에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인다.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해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할 계획이다. 자체 와인 선물세트도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 명절, 크리스마스 등 와인 성수기를 겨냥해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와인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마련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까사빠보는 1971년 본점에 문을 연 국내 최초 백화점 직영 레스토랑으로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조선호텔·신세계푸드가 합작해 경양식을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한다. 까사빠보 메뉴에 이를 극대화하는 와인 페어링을 추가해 품격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와인 콘텐츠로 고객을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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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시장 다변화 추진… 중국서 ‘더후’ 집중 육성

    LG생활건강은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온라인 및 H&B(헬스&뷰티)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중국 시장의 경우 ‘더후’ 중심의 브랜드와 채널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담은 신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립케어 성장세에 주목한 새로운 제품군 ‘립세린’을 선보였다. 기존 립밤과 립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총 16개 브랜드에서 특성에 맞춰 립세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통합 프로모션 ‘네이버 레드위크’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더후, 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와 생활용품, 음료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10.9% 성장한 북미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BPC(뷰티&퍼스널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뷰티 시장을 주도하는 MZ(밀레니얼+Z)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빌리프, 더페이스샵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아마존을 필두로 월마트, 세포라 등에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리테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향후 확보한 인프라를 이용해 북미 시장 확장을 꾀한다. 새로운 인수합병(M&A) 역시 필요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인기 유튜버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좀처럼 내수 소비가 진작되지 않아 소극적인 구매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자국 화장품의 품질 향상과 애국 소비(궈차오) 운동으로 인해 수입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는 추세다. LG생활건강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효율화 작업을 이어오는 동시에 더후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중국 시장의 투자를 늘려 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서 더후 천기단 리뉴얼 행사인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며 침체된 뷰티 사업의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더후의 리브랜딩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차별화된 효능 가치와 감성 가치, 경험 가치를 확대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와 가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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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콘퍼런스 열고 전담 조직 신설… “디지털 전환 속도낸다”

    롯데는 인공지능(AI) 전환과 글로벌을 두 축으로 성장을 모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월 개최된 상반기(1∼6월) 사장단회의(VCM)에서 AI를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후 AI 역량 강화와 업무로의 도입을 위한 자구 노력을 이어왔다. 최신 AI 트렌드 점검 및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진행한 ‘2024 롯데 CEO AI 콘퍼런스’가 대표적이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콘퍼런스는 최고경영자(CEO)가 먼저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콘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비즈니스 전략과 CEO 역할을 비롯해 AI 도입 후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사례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AI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AI 체제도 도입한다. 롯데정보통신은 1월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비즈니스 생성형 AI 서비스 아이멤버는 다양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안전한 프라이빗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케미칼 역시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2월 22일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특성에 맞는 AI 조직을 신설했다. 롯데건설도 AI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본사에 AI 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 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하는 등 부처 전역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역시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며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공식 개점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西湖·West Lake)의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유통, 관광, 레저, 건설 등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1월 21일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고 누적 방문객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몰을 개점한 이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베트남에 1, 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추가 출점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K푸드’ 열풍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1월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K푸드 중심으로 그로서리 전문점을 열었다. 식료품 매장을 기존 20%에서 80%까지 확대하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차별화된 상품과 새로운 쇼핑 경험으로 경쟁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 확장에 나선다. 1월 31일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하리아나 공장에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롯데 빼빼로의 현지 생산을 위해 21억 루피(약 330억 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2025년 중반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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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자연과 공존하는 경영체계 구축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 선언 이래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기업 소명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소명에는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포괄돼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단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편으로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보는 것이 아닌 기업의 존재 목적과 비즈니스 영속성 확보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개해 왔다. ESG는 개별 기업이나 사회,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각 주체 간 상호 영향력이기 때문에 이를 강화해 나가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비재 기업으로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전환하고 가치 소비 문화를 선도한다는 사명이 바탕에 깔렸다. 관련 프로젝트로는 2021년 6월 발표한 ‘2030 어 모어 뷰티플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들 수 있다.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자, 향후 10년간 추진해 나갈 이해관계자와의 약속이다.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5가지 목표를 세웠다. 고객·사회와의 동행으로는 2가지 실천 목표가 제시된다. 첫 번째로는 모든 신제품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고객의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하는 방안이다. 모든 신제품의 환경·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환경 발자국 절감,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 혁신, 가치 소비 확산을 위한 브랜드 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골자다. 두 번째로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과 조화로운 성장의 구현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계층 대상 경제 역량 강화 및 시민의 건강한 삶 확산을 위해 약 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대자연과의 공존으로는 3가지 목표가 제시됐다.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첫째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모두를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등의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이 꼽힌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시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플라스틱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적용, 리필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전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팜유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5대 약속을 통해 향후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ESG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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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필품 306개 상품 중 55%, 지난해 동월보다 가격 올라

    생활필수품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생필품 11개 품목 306개 상품 가운데 약 55%인 167개의 상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낮아진 상품은 126개, 변동이 없는 상품은 13개였다. 전체적으로 평균 가격은 1.5% 올랐지만 가격이 오른 품목의 상승률은 9.0%에 달한다.식품 제품군에선 곡물가공품 54개 중 28개, 과자·빙과류는 24개 중 17개, 수산물 가공품은 11개 중 8개, 양념·소스류는 38개 중 27개의 판매가가 올랐다. 특히 설탕과 소금 등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오르며 양념·소스류는 평균 가격이 9.8% 올랐다.평균 판매가 5565원을 기록한 대파는 전년(3666원) 대비 51.8% 오르며 전체 상품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애호박(27.4%), 큐원 하얀설탕(26.4%)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쪽파(48.8%), 시금치(25.4%), 밤고구마(18.9%) 등은 판매가 하락세를 보였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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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 차남’ 김남정 10년만에 회장 승진… “과감한 투자로 성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51·사진)이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8년 입사해 그룹의 새 먹거리 확장에 전념해온 김 신임 회장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동원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2014년 부회장 선임 이후 10년 만이다. 동원그룹은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후 5년간 회장직이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김남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마트항만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보다 강한 리더십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원은 4월 초 부산 신항에 오랫동안 추진해온 자동화 항만을 개장하며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사업화를 준비해온 배터리 분야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진 배경에는 2020년 회장으로 승진한 형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가까이에서 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직을 맡아야 볼 수 있는 안목과 인사이트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동원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산·식품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조정해왔다. 김남정 회장은 부회장으로 있었던 10년간 10여 건의 M&A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2014년 테크팩솔루션(포장재),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 2021년 MKC(이차전지) 인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기준 그룹 내 신사업(비식품, 비수산) 매출 비중은 31.6%까지 올랐다. 김남정 회장은 이날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10조 원(단순 합산 기준)을 넘었다.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동원산업 영업부로 입사해 동원F&B 마케팅전략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을 거쳤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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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시게 빛나는 이 순간

    날이 풀리는 4월은 빛나는 보석이 어울리는 달이다.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사람을 위한 보석 선물은 경기 불황에도 특유의 아름다움으로 꾸준히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밀렸던 결혼식이 늘면서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총 19만4000여 건으로 전년보다 1% 증가하며 12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미뤄뒀던 결혼식이 늘며 예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롯데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 신장률은 연평균 30%에 달했다. 올해 1∼2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선보인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단독 판매한다. 이번 달 Q는 봄 시즌에 어울리는 ‘보석의 왕’ 다이아몬드 제품을 소개한다. 특별한 약속… 오래 기억하고 싶은 설렘을 담아루이뷔통, 별 모양의 꽃 ‘모노그램 스타컷’ 출시피아제 ‘메타포리아 컬렉션’ 옐로-화이트 조화 인상적루이뷔통이 선보이는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루이뷔통의 헤리티지를 담았다.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가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자기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맺는 특별한 유대, 삶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의 의미를 살렸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에는 LV 모노그램 스타컷과 브릴리언트컷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루이뷔통을 상징하는 LV 모노그램 스타컷은 대담한 디자인인 모노그램 플라워를 표현한 것으로 1896년 조르주 루이뷔통이 처음 디자인한 별 모양의 모노그램 플라워를 담아 끝이 뾰족한 53개 면으로 구성된다. 제품군은 절제된 디자인의 유니섹스 밴드와 링, 스터드, 펜던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링은 1920∼1930년대 가스통 루이뷔통이 그의 가방을 장식했던 아르데코 스타일의 V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기획됐다. LV 모노그램 스타컷 디자인 다이아가 메인으로 들어가거나 아예 링 전체를 뒤덮었다. 펜던트와 스터드도 브릴리언트컷과 모노그램 플라워 다이아몬드를 통해 조화를 추구하며 골드와 두 가지 컷의 다이아로 완성된 제품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해당 컬렉션 구매자들에게는 광산부터 제조 과정까지를 모두 공개하는 다이아몬드 인증서를 제공한다. 서울 송파구 루이뷔통 롯데 잠실 에비뉴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피아제는 자체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자랑한다. 이 중 ‘메타포리아 컬렉션’은 18k 옐로 골드와 화이트골드 간 고급스러운 색상 조화가 돋보이는 컬렉션이다. ‘알라타 커프 워치’는 약 8.46캐럿의 마르퀴즈 컷 다이아몬드 50개가 들어갔으며 이외에도 8.3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42개가 들어간 시계다. 알라타 링에는 2.23캐럿 1개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메인으로 들어갔으며 79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가 함께 세팅됐다. 알라타 이어커프 역시 2개의 페어 컷 다이아와 36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로 구성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파베 다이아몬드가 수놓아진 ‘이터널 골드 브로치’ 제품을 공개했다. 마리오 프라다가 1913년 처음 선보인 프라다만의 이원적이고 파격적인 감성을 구현한다는 전제하에 기하학적인 실루엣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정했다. 컬러로는 화이트골드 소재로 제작됐으며 세팅으로는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놓였다. 후면에는 레이저 컷 로고가 촘촘히 놓였으며 가로 길이는 3.5㎝이다. 프라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주문 제작으로 진행되며 가격은 요청 시 프라다 측에서 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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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3년간 물류망 3조원 투자… 2027년부터 국내 전역 로켓배송”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등 중국산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맞투자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2027년까지 지방 8곳 이상에 신규 물류센터를 지어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게 핵심이다. 27일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물류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규 풀필먼트 센터 확장 외에도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 콘텐츠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물류망을 확대해 전국 전역을 ‘쿠세권’(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현재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서 이용 가능하다. ‘쿠세권’이 아닌 지역까지 물류망을 확대하려면 새로운 물류센터가 필요하다. 쿠팡은 2026년까지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 센터를 착공하기로 했다. 이 중 광주와 대전은 올해 중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다른 지역의 경우도 2분기(4∼6월)에 부산과 경기 이천, 3분기(7∼9월)에 경북 김천, 4분기(10∼12월)에 충북 제천에 각각 신규 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모두 지어지는) 2027년부터는 전국 230개 시군구에서 모두 로켓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로켓와우 혜택도 강화한다. 최근에는 로켓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앱 ‘쿠팡이츠’의 배달료를 면제했다. 여러 집을 들르는 묶음배달로 주문할 경우 배달비를 면제하는 정책이다. 한집배달은 기존처럼 배달료를 받는다. OTT인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을 두고 쿠팡과 알리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쿠팡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직후 알리는 한국 제조사 전용 코너 ‘K-베뉴’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기한을 기존 3월에서 6월로 연장하며 응수했다. 알리는 최근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3년간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연내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들여 국내에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이 유통 ‘초격차’를 위해 다시 한국 투자를 강화하며 한중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 큐텐은 애경그룹의 AK플라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AK몰’을 인수했다. 이미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를 소유하고 있는 큐텐은 인터파크를 통해 백화점 상품까지 강화하게 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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