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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경기 수익 전액을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는 6세 아동 가정을 돕기 위해 내놓았다.16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명현만의 기부 사실을 전하며 후원금이 국내 위기가정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현만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압구정 도무스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경기 ‘도무스 1’에서 승리한 뒤, 현장에서 모인 후원금 전액을 기부했다.이날 경기에서 명현만은 김난신을 상대로 TKO 승을 거뒀으며, 경기장을 찾은 관객과 팬들이 모은 후원금을 모두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국내 위기가정지원 캠페인에 소개된 정후(가명·6) 가정을 돕는 데 우선 사용된다. 정후는 말기 암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으며, 치료비와 생계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굿네이버스는 의료비와 생계비, 교육비 등을 포함한 맞춤형 통합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나눔을 계기로 명현만은 연 1000만 원 이상 고액 후원자가 참여하는 굿네이버스 특별 회원 모임 ‘더네이버스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모임은 단순 후원을 넘어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명현만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격투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런 나눔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태헌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정후와 어머니의 사연에 공감하고, 스포츠 팬들과 함께 뜻을 모아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굿네이버스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과 가정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명현만은 은퇴 이후 외식 브랜드 ‘명현만의 간장게장’을 운영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아이 엠 복서’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던져 고등학교 동창에게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이 일로 시력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었다.20일 대전고등법원은 특수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34)의 항소심에서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전 0시 10분쯤 충남 천안 서북구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B 씨를 향해 마이크를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일로 B 씨는 얼굴을 맞았고, 착용 중이던 안경이 깨지면서 시력이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손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당시 A 씨가 노래를 부르던 중 가사를 B 씨의 전 연인 이름으로 바꿔 불렀고,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감정이 격해진 A 씨가 마이크를 집어 던졌다는 것이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점, 사건 이후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등을 양형 사유로 들었다.2심은 원심이 양형에 필요한 사정들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판단해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쉬는 날 은행에 들른 현직 경찰이 예리한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았다. ATM 앞에서 영상통화를 하며 돈을 뽑던 현금 인출책은 현장에서 붙잡혔다.19일 경찰청은 유튜브에 ‘너구나? 현직 경찰관에게 딱 걸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휴무 중 귀가하던 경찰이 은행 ATM을 이용하려다 수상한 장면을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ATM을 이용하던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며 현금을 인출하고 있었다.남성의 행동은 평소와 달랐다. 일반적으로 현금을 뽑으면 액수를 확인하지만, 그는 돈을 확인하지 않은 채 곧바로 가방에 넣었다. 이를 지켜보던 전용윤 군포경찰서 금정파출소 경감은 보이스피싱 현금 인출책임을 확신했다. CCTV 영상에는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들어와 영상통화를 이어가다, 카메라를 돌려 통화 상대에게 ATM 화면을 보여주는 장면도 담겼다. 조직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 명의 체크카드로 현금을 계속 인출하던 상황이었다.전 경감은 즉시 은행 밖으로 나가 출입문 인근에서 도주로를 막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남성의 신원과 상황을 확인하는 동안에도, 전 경감은 뒤편에서 움직임을 살피며 도주를 차단했다.붙잡힌 남성은 현금에 대해 “잘 모른 채 시키는 대로 했다”며 “친구가 준 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피해자 계좌에 있던 7000만 원 가운데 600만 원씩 모두 1800만 원을 인출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범죄 정황이 확인돼 체포됐다.전 경감은 “쉬는 날이라고 해서 경찰이 아닌 건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경찰관이 언제 어디서든 시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예년보다 이른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과 전공의 파업 종료 이후 대형병원 수술이 늘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이 빠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헌혈 참여는 줄어든 반면 의료 현장의 혈액 사용량은 증가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적혈구제제 혈액 보유량은 2만1965유닛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사용량이 5022유닛인 점을 고려하면 약 4.4일분에 해당한다.혈액형별 상황을 보면 O형이 3.7일분으로 가장 부족하다. A형은 4.0일분, AB형은 4.1일분으로 모두 기준선에 못 미쳤다. B형만 5.7일분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적십자사는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내려가면 부족 징후로 보고 ‘관심’ 단계로 분류하는데, 현재 혈액 수치는 이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헌혈 감소의 배경으로는 계절적 요인과 감염병 유행이 함께 거론된다. 1~2월은 방학 영향으로 고등학생·대학생 단체 헌혈이 줄어드는 시기다. 여기에 더해 이번 겨울에는 독감 유행이 평년보다 앞당겨지면서 헌혈 참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0월 중순 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당시에는 독감에 걸린 경우 완치 후 한 달이 지나야 헌혈이 가능해, 헌혈 참여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2~9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헌혈자가 많았지만, 주의보가 내려진 10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1만 명 이상 줄어드는 달이 이어졌다.여기에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하면서 상황은 더 달라졌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술 건수가 늘었고, 이에 따라 병원으로 공급되는 혈액량도 함께 증가했다. 헌혈 감소와 공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셈이다.적십자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올해 1월 1일부터 헌혈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독감 환자의 헌혈 제한 기간을 기존 ‘치료 종료 후 1개월’에서 ‘치료 종료 시까지’로 조정했다. 치료와 약 복용이 끝났다면 바로 헌혈이 가능해졌다.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에 걸렸더라도 진료와 약 복용이 종료되면 헌혈할 수 있도록 기준이 바뀌었다”며 “다만 개인별 헌혈 가능 여부는 헌혈 전 문진 과정에서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개그우먼 이수지가 중증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수지는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3000만 원을 기부하며, 병상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20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수지가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찾았다. 이수지와 세브란스병원의 인연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수지와 병원의 인연은 항암치료를 받던 한 소아암 환아에서 시작됐다. 한 환아의 보호자는 아이가 이수지의 개그를 따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보냈다. 이수지는 이 영상을 본 뒤 장난감을 준비해 병원을 직접 찾았다. 이후에도 환아를 꾸준히 만나며 인연을 이어갔다.해당 환아는 세상을 떠났지만, 이수지는 이후에도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만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아픈 아이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일을 자신의 역할로 여기게 됐다고 밝혔다.이수지는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암병동을 꾸준히 찾았다. 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과 함께 병동을 방문해 아이들을 한 명씩 만나 사진을 찍고 선물을 전하며, 병동에 잠시나마 웃음을 더했다.지난해 크리스마스는 배우 김아영과 동행해 다시 병동을 찾았다. 이수지는 환아뿐 아니라 보호자와 병원 관계자들에게도 작은 웃음을 전하고자 재능기부에 나섰고, 이와 함께 기부금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중증 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 봉사 프로그램, 사별 가족 돌봄 등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서비스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이수지는 “병상에 있는 아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 잠깐의 웃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빛담아이의 완화의료 서비스를 응원할 수 있어 기쁘고,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한국식 군고구마가 새로운 점심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이 있는 선택지로 입소문이 퍼지며 사무실 책상 위에서 군고구마를 먹는 직장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됐다.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드타운 일대 시장과 길거리 노점에서는 버터나 소금도 곁들이지 않은 구운 고구마를 점심으로 사 먹는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군고구마 가격은 개당 2~4달러(약 3000~6000원)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한 끼’로 떠올랐다.뉴욕의 점심 물가는 이미 체감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패스트푸드 세트 메뉴 가격은 15달러(약 2만 원)에 육박하고, 샐러드 한 그릇도 20달러(3만 원) 안팎까지 올랐다. 한때 1달러로 불리던 피자 한 조각마저 1.50달러 이상을 받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몇 달러면 해결되는 군고구마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소비 흐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 음식 인플루언서는 군고구마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마시멜로 같은 맛”이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너무 달아서 설탕에 찍어 먹을 필요도 없다”고 반응했다.뉴욕포스트는 군고구마가 일본·한국·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자연스러운 단맛과 포만감 덕분에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고 전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카페에서는 오븐에서 고구마를 돌려가며 굽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 이곳에서는 크기에 따라 한 개당 2~3달러 수준이다. 이는 뉴욕의 대표적인 버거 체인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 가격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군고구마 열풍은 한인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록펠러센터 지하에 위치한 지중해식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에서도 구운 고구마가 점심 메뉴로 등장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인플레이션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군고구마는 값싸지만 든든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단순한 간식을 넘어 서구권에서도 하나의 점심 메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강원 원주시에 길이 1963m의 ‘삼양불닭로’가 만들어졌다.20일 원주시는 지역 대표 기업 삼양식품의 상징성을 담아 명예도로명을 처음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원주공장이 위치한 우산동 우산로가 그 대상이다.‘삼양불닭로’는 삼양식품이 향토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점을 기리기 위해 부여됐다. 지정 구간은 우산로 1번부터 264번까지다. 총 길이는 1963m로,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한 1963년을 기념해 숫자를 맞췄다.명예도로명은 법정 주소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인물이나 역사, 지역 상징성을 알리거나 기업 유치와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기존 도로명에 이름을 덧붙이는 제도다. 실제 주소는 기존 도로명인 ‘우산로’를 그대로 사용한다.삼양식품은 원주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972년 대관령 일대에 대규모 초지를 개간해 유가공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원주 진광중·고등학교 인근에 공장을 두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원주공장은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오랜 시간 지역 경제와 호흡해 온 현장으로 평가된다.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원주시와 삼양식품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부가 또 한 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은 18조3000억달러(약 2경700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옥스팜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개막에 맞춰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부유층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자산 증가 속도는 최근 5년 평균의 세 배에 달했다.부의 집중은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욱 뚜렷했다.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상위 12명의 자산을 합치면 전 세계 하위 50%에 해당하는 약 40억 명의 자산보다 많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개인 자산이 5000억달러(약 737조5000억원)를 넘어서며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같은 시기 전 세계 인구 네 명 중 한 명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2020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 80% 이상 늘어났다.보고서는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이전보다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규제 완화와 글로벌 법인세 인상에 대한 국제 공조 약화, 대기업에 대한 세제 예외 등이 상위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국제적으로 합의된 최저 법인세율 15% 적용 대상에서 자국 대기업을 제외한 결정 역시 불평등을 키운 사례로 언급됐다.막대한 부가 정치적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옥스팜은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의 절반 이상을 억만장자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억만장자 6명이 세계 10대 소셜미디어 기업 가운데 9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제프 베이조스의 워싱턴포스트, 프랑스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의 뉴스 채널 CNews 등 초부유층의 미디어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에 억만장자가 공직에 진출할 가능성은 일반 시민보다 4000배 이상 높다는 추산도 내놨다.반면 전 세계 빈곤 감소 속도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보고서는 빈곤 감소율이 2019년 수준에 머물러 있고, 불평등이 심한 국가일수록 법치주의 약화나 선거 제도 흔들림 등 민주주의가 후퇴할 가능성이 최대 7배 높다고 지적했다. 경제적 빈곤이 정치적 소외로 이어지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초부유층은 평생 써도 남을 만큼의 부를 축적했을 뿐 아니라, 그 부를 바탕으로 경제 규칙과 국가 운영 원칙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정치적 힘까지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수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비만 치료제가 항공업계에 예상 밖의 영향을 주고 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승객들의 평균 체중이 줄었고, 그만큼 항공기 무게도 가벼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항공사들이 연료비를 약 5억 8000만 달러(약 8500억 원) 줄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BS뉴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항공·운송 부문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항공업종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미국 성인 비만율은 3년 연속 낮아졌고,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성인의 수는 몇 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는 점이 보고서에 담겼다.보고서는 승객 체중 변화가 항공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보잉 737 맥스8 기종을 기준으로 계산을 진행했다.그 결과 승객 평균 체중이 10% 줄어들면 항공기가 이륙할 때의 총무게는 약 2%, 수치로는 1.4톤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연료 소모도 함께 줄어 연료비는 최대 1.5% 낮아지고, 항공사 주당순이익은 최대 4%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항공사들이 오래전부터 항공기 무게를 줄이는 데 공을 들여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체가 조금만 가벼워져도 연료 효율이 바로 달라지기 때문이다.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4대 항공사의 운영비 가운데 약 19%는 연료비가 차지한다. 네 곳의 항공사가 올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료만 해도 약 160억 갤런에 달한다. 연료 가격을 갤런당 평균 2.41달러로 잡으면 연간 연료비는 380억 달러(약 57조 4700억 원)를 웃돈다.이런 맥락에서 항공사들은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8년 기내 잡지 ‘헤미스피어’를 더 가벼운 종이로 바꿔 한 권당 무게를 1온스 줄였다. 이 조치만으로도 연간 약 17만 갤런의 연료를 절약하고, 당시 기준으로 3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다만 보고서는 연료비 절감 효과만을 기준으로 한 분석이라고 덧붙였다. 승객 체중 감소로 인해 기내 간식이나 음식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은 이번 계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외식업종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들이는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이 계약 해지 과정에서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폐업하거나 렌털 계약을 중도에 끝내려다 예상보다 큰 위약금을 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렌털(대여) 계약 관련 약관 분쟁은 124건이었다. 이 가운데 약 75%에 해당하는 93건이 외식업 분야에서 발생했다. 분쟁 대상은 테이블 주문용 태블릿, 서빙 로봇, 키오스크 등 매장에 설치하는 무인화 기기가 대부분이었다.분쟁이 발생하는 부분은 계약 해지 시 적용되는 비용이다. 분식집을 운영하던 A 씨는 월 5만 원에 36개월 동안 키오스크를 렌털했다가 2년 만에 폐업했다. 렌털 회사는 남은 계약 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0만 원의 위약금과, 그동안 할인해준 렌털료 48만 원을 함께 청구했다. A 씨는 위약금이 지나치게 많고, 할인 금액 반환 요구도 부당하다며 조정을 신청했다.이처럼 계약서에 위약금 산정 기준이나 설치비·할인금 반환 조항이 이미 명시돼 있어, 소상공인들이 뒤늦게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공정거래조정원은 분쟁이 접수되면 장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 실제 제품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위약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해결을 유도하고 있다.조정원은 “렌털 계약을 맺기 전에는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설치비나 할인 금액을 돌려줘야 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일본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집만 골라 침입한 40대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범행 이유에 대해 “남의 집에 들어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한국 국적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도쿄도 카츠시카구의 한 맨션에 침입해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담을 넘어 맨션 안으로 들어간 뒤 복도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방을 찾아다녔다. 피해 여성의 집에는 자동 도어락이 설치돼 있었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집주인 여성이 잠들어 있던 사이 가방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가방 안에는 현금 약 2만 엔(약 18만 원)과 약 10만 엔(약 93만 ) 상당의 물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의 범행은 또 다른 집에 침입하다가 거주자에게 마주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를 거쳐 A 씨를 검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경을 쓴 A 씨가 경찰을 바라보다 고개를 숙인 채 호송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물건을 훔치지는 않았다”며 절도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 과정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 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에 무단 침입한 혐의 등으로 두 차례 체포돼 기소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BTS의 부산 공연 일정이 공개되자 일부 숙박업소의 객실 요금이 최대 10배 가까이 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예약 취소를 요구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공연 특수를 노린 ‘바가지’ 숙박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BTS는 4월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어의 포문을 연 뒤 북미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부산이 유일한 개최지로, 6월 12일과 13일 이틀간 공연이 열린다. 특히 13일은 BTS의 데뷔일이자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제는 공연 일정이 발표된 직후부터 나타난 숙박 요금 급등 현상이다. 부산 공연 소식이 전해진 뒤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 일대 숙박업소의 객실 요금은 평소보다 최대 10배 가까이 치솟았다.일부 호텔의 경우 공연 일정 공개 후 4~5시간 만에 온라인 예약 가능 객실이 대부분 소진됐다. 숙박 예약 중개 플랫폼에서는 평소 9만 원대이던 객실이 공연 기간 동안 90만 원 선까지 오르는 사례도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미 예약한 객실에 대해 취소 요청을 받았다”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다.한 예약자는 호텔 측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호텔은 메시지에서 “BTS 부산 콘서트 일정이 발표된 뒤 예약이 동시에 수백 건 접수됐다”며 “객실 수를 초과해 이용 가능한 방이 없어 예약 취소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이에 예약자는 “이미 방을 확보했는데 왜 취소해야 하느냐”며 “요금을 올리기 위한 조치 아니냐”고 항의했다.부산 숙박 요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차원에서 BTS 무료 콘서트가 열렸을 당시에도 숙박비가 최대 30배까지 급등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BTS 팬들은 ‘착한부산숙소리스트’라는 해시태그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과도한 요금을 책정한 숙소 사례를 함께 알리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15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며 한겨울답지 않은 날씨가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1월 기준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다.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한 기압골과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사이에서 온화한 공기가 유입되며 낮 기온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 곳곳에서 낮 기온이 15도를 넘겼다.전라도와 경상도, 제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19도 안팎까지 상승했고, 울산 온산과 포항 구룡포, 제주 구좌 등에서는 20도를 웃돌았다. 대구의 낮 기온은 18도까지 올라갔으며, 경북 경산은 18.5도를 기록해 대구·경북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주도 18.4도까지 기온이 올랐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관측된 대구의 기온은 1907년 1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2년 1월 15일의 16.5도였다.오후 4시 기준으로 1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경신한 지역도 잇따랐다. 충청권에서는 추풍령이 14.6도를 기록했고, 전라권에서는 보성군 18.3도, 고흥 17.8도가 관측됐다. 경상권에서는 창원 19도, 김해와 밀양 18.9도, 합천 18.6도, 산청 18.4도, 대구 18도, 포항 17.9도, 영천 17.2도 등으로 집계됐다.제주도 역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였다. 오후 5시 기준 구좌는 20.4도까지 오르며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고, 성산수산 19.6도, 성산(동부) 19.2도, 우도 19.1도, 서귀포(남부) 18.8도, 김녕 18.6도, 제주(북부) 18.5도 등이 뒤를 이었다.기온 변화는 도심 풍경에서도 감지됐다.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두꺼운 외투를 벗어 들거나, 반소매 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기상청은 대구와 제주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포근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6일 아침에는 충남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기온이 하루 사이 5~10도 가량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이후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다시 영하권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자산이 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억만장자의 ‘현금 부족’ 발언을 두고, 투자 구조상 자연스러운 설명이라는 해석과 가난한 척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매체 포천은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하지 않는 억만장자들’을 주제로 한 기사에서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돈을 빌려 쓰고 있다”며 “회사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나보다 은행 계좌 잔고가 많은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은 당장 햄버거 하나를 사는 데도 쓸 수 없다”고 덧붙였다.1998년생인 미스터 비스트는 유튜버를 넘어 여러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기업가치 50억달러로 평가되는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간편식 브랜드 ‘런치리’, 배달·포장 중심의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 수는 1070억회에 달한다. 광고와 협업 수익까지 고려하면 실제 순자산은 추정치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현금이 없는 억만장자’로 표현했다. “사람들은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말하지만, 그건 순자산일 뿐”이라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재정 상태는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개인 재정을 둘러싼 해명이 오히려 오해를 키운다는 점도 언급했다.해당 기사가 나온 후 “가난을 연출한다”며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맥도날드 살 돈이 없다는 건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일 것” “나도 저 정도로 가난해 보고 싶다” 등 냉소적인 반응도 이어졌다.특히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표현을 두고, 초고액 자산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자금 운용 방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식이나 기업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금을 확보하면, 자산 매각에 따른 세금을 피하면서 낮은 이자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누리꾼은 “대출은 과세 대상 소득이 아니고, 이자율도 소득세보다 낮다”며 “부자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유동성 관리 방식”이라고 지적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그룹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중국 소셜미디어 계정이 확인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레드노트)에 다니엘로 추정되는 계정이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정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해 온 아이디와 동일한 ‘dazzibelle’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이날까지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았지만, 계정 개설 직후 팔로워 수가 빠르게 늘어 12만 명을 넘어섰다. 현지에서도 관심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프로필 사진에는 초록과 파란색 신발 일러스트가 설정돼 있다. 친언니이자 가수인 올리비아 마쉬가 해당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했다.샤오홍슈는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SNS로, 배우 지창욱과 이성경, 소녀시대 유리 등 한국 연예인들도 중국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니엘도 향후 중국 활동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앞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는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다니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다니엘은 지난 12일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멤버들과 함께하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며 “제 마음 한편에는 항상 뉴진스가 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경남 통영시가 시장실을 출입하는 시민과 공무원의 휴대전화를 비서실에 맡기도록 해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논란이 확산되자 통영시는 해당 조치를 중단하고 관련 시설을 철거했다. 14일 시민단체 통영시민참여연대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시대착오적이고 고압적인 행정이고, 독재 시절을 방케 하는 갑질”이라고 비판했다.단체 설명에 따르면 통영시는 시장실 방문 전 휴대전화를 수거·보관하는 보관함을 운영해 왔으며, 공무원과 일반 시민 모두 예외 없이 적용됐다. 단체는 “시장실은 개인 공간이 아니라 공적 업무가 이뤄지는 장소”라며 “행정이 투명하다면 녹취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직무 수행의 자율성을 해치고 조직 내부에 불신과 감시 문화를 확산시킨다”며 “공직자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 같은 운영 방식이 시의 청렴도 하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실제로 통영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았다. 해당 평가는 5등급이 최하위다.통영시 측은 휴대전화 보관 조치는 업무 중 벨소리 등으로 인한 방해를 막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란이 이어지자 시장 비서실에 설치돼 있던 휴대전화 보관함과 관련 안내문은 모두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그룹 신화 출신 배우 김동완이 저출산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에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11일 김동완은 “되도 않는 출산율 걱정보다 청년 자살률을 먼저 봤으면 한다”며 “아이를 더 낳게 하자는 말보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살고 싶어지는 사회가 먼저”라고 적었다.또 “부모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모들에 대한 관리와 개입도 필요하다”며 “아이를 더 낳게 하자는 말보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살고 싶어지는 사회가 먼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로 일본 영화 ‘52헤르츠 고래들’을 언급했다. 김동완은 “일본이 그렇게 싫다 싫다 하면서도 몇 년의 시간차를 두고 한국은 결국 그걸 그대로 답습한다”고 적었다.해당 영화는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상처를 안고 새로운 마을로 옮겨온 여성이 말을 하지 않는 소년과 마주하며, 서로의 고립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그린다. 김동완은 2023년 10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저조한 출산율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과를 통해 가장 많은 당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와 우유가 뒤를 이었다.15일 질병관리청이 1세 이상 680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당 섭취 주요 급원식품 1위는 사과로 나타났다. 사과를 통해 섭취한 당은 하루 평균 3.93g으로, 전체 당 섭취량의 6.9%를 차지했다.당 섭취 급원식품 2위는 탄산음료였다. 탄산음료를 통한 하루 당 섭취량은 3.55g이었고, 섭취 분율은 6.2%로 집계됐다. 3위는 우유로, 당 섭취량은 3.40g, 분율은 5.9%였다.사과가 당 섭취 급원식품 1위에 오른 점만 놓고 보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당 섭취는 어떤 식품을 통해 이뤄졌는지도 중요하다는 설명이 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이 운영하는 영양 정보 플랫폼 ‘더 뉴트리션 소스(The Nutrition Source)’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달리 과일 등 자연 상태 식품은 혈당 변화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에너지 섭취의 중심에는 여전히 쌀이 있었다. 멥쌀은 하루 평균 428.5㎉의 에너지를 공급해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23.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돼지고기(101.9㎉·5.5%), 빵(68.6㎉·3.7%) 순으로 나타났다.단백질 섭취 역시 육류 비중이 높았다. 돼지고기는 하루 8.82g의 단백질을 공급해 섭취 분율 12.3%로 가장 많았다. 멥쌀은 8.02g(11.2%), 닭고기는 6.99g(9.7%)으로 뒤를 이었다.지방 섭취에서도 돼지고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돼지고기를 통한 하루 지방 섭취량은 6.75g으로, 전체의 12.9%에 해당했다. 소고기(5.20g·9.9%)와 콩기름(4.00g·7.6%)도 주요 급원식품으로 집계됐다.나트륨 섭취의 경우 소금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소금을 통해 섭취한 하루 나트륨은 490.4㎎으로, 전체 섭취량의 15.6%를 차지했다. (배추)김치는 357.5㎎(11.4%)으로 2위, 간장은 325.8㎎(10.4%)으로 3위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비유럽 국가 출신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45% 인상하면서 ‘이중 가격제’를 둘러싼 논란이 프랑스 안팎으로 번지고 있다. 파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비유럽권 방문객의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브르는 14일(현지시간)부터 비유럽권 성인 관람객의 입장료를 기존 22유로에서 32유로로 올렸다. 한화로는 약 5만5000원 수준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를 제외한 국가에서 온 방문객은 이전보다 1인당 약 1만7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이 같은 요금 인상은 루브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베르사유 궁전,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 루아르 지역의 샹보르 성 등 도 유사한 방식으로 방문객의 입장료를 조정했다. ● 차별 논란 확산…노조·학계 반발, 정부는 재정 필요성 강조프랑스 안팎에서는 국적에 따라 요금을 달리 받는 이중 가격제가 사실상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노동조합은 이번 정책을 “철학적·사회적·인도적 차원에서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노조는 이집트·중동·아프리카 유물 등 약 50만 점의 소장품이 특정 국가의 자산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유산인 만큼, 국적에 따른 가격 차등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주장했다. 현장 운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요금 차등 적용 과정에서 직원들이 관람객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해야 해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학계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프랑스 지리학자 파트리크 퐁세는 르몽드 기고문에서 루브르의 결정을 “노골적인 민족주의 회귀”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를 대폭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정책과 비교하기도 했다.반면 프랑스 정부는 재정적 필요성을 앞세우고 있다. 정부는 추가로 확보한 재원을 국가 유산 관리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가격 문제를 둘러싼 상인 간 갈등이 폭력 사건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이웃 상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로 40대 상인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특수폭행 혐의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인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8월 이웃 상인 B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말리던 B 씨의 동업자도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B 씨가 다른 상인들보다 새우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데 불만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우 1㎏을 2만5000원에 판매하던 B 씨를 찾아가, 주변 상인들과 가격을 맞춰야 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을 종합해 사건을 정리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구체적인 법적 판단은 이후 사법 절차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