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이상훈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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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장입니다.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sanghun@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칼럼42%
일본23%
국제일반23%
미국/북미3%
경제일반3%
국제교류3%
인사일반3%
  • 中-日 외교장관 회담…전략적 호혜-이견 동시 확인하며 안정적 관계 관리 모색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일본 외상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일본 외상이 중국을 방문한 건 지난해 4월 당시 외상이었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앞서 중국과 일본 모두 전략적 협력 필요성과 갈등 요소를 동시에 재확인하며 안정적인 관계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안보 갈등이 여전하지만,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찬을 포함해 3시간여 진행된 회담에서 이와야 외상은 “과제와 현안을 줄이고 협력과 연계를 늘리는 첫발을 내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략적 호혜 관계라는 개념은 여기에 요체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일 관계가 안정되면 아시아가 안정되고 국제 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중국은 일본과 함께 전략적 호혜 관계의 올바른 위치를 견지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중요한 공통 인식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에 따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야 외상은 회담에 앞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를 예방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일본과의 협력 강화와 지속적이고 안정적 발전을 희망한다”며 “새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국면이 조성돼 각 분야에서 우호 교류가 진행되고 더 많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단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조기 재개를 요구했다. 이와야 외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대만에서 110km 가량 떨어진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 섬 인근에 중국이 해상 부표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일방적 자원 개발 등 현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상은 이날 회담 후 인적·문화교류 촉진 고위급 대화에 참석해 부유층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10년 관광비자를 신설하고 단체여행 관광비자 체류 가능 일수도 15일에서 30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난달 일본인을 대상으로 단기 체류 비자 면제를 재개한 데 따른 조치다. 중일 양국은 내년 고위급 경제 대화를 개최해 무역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야 외상은 왕 부장에게 내년 중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3국 간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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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해커들, 日거래소서… 비트코인 4437억원 훔쳐”

    올 5월 일본에서 벌어진 480억 엔(약 443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이 북한 해커집단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정부가 24일 발표했다.일본 경찰은 이날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 산하 조직인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자국 가상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가상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경찰은 미국 국방부 및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북한 해커집단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진 못했다.일본 경찰에 따르면 북한 해커는 3월 헤드헌터를 가장해 DMM 비트코인 관련 업체 직원에게 가짜 이직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이 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었고, 5월 정보를 빼내 가상화폐를 유출했다. DMM 비트코인은 부정 유출 사건 뒤 고객 계좌와 자산을 다른 사업자에게 이관했고, 곧바로 폐업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3월 공개한 전문가 패널 연례 보고서에서 “2017∼2023년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회사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여 탈취한 금액이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은 외화 수입의 절반가량을 사이버 공격으로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한편 일본 경찰은 “북한 해커가 사람의 심리적 허점이나 행동 실수를 노려 정보를 빼내는 ‘표적형 사회공학’ 수법을 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금융청은 이날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북한 해커 등이 침입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 재확인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암호화폐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는 북한 해커 관련 의혹이 제기되며 대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한 보안 전문가가 23일 소셜미디어 X에 “북한 해커들이 해당 거래소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려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하루 만에 1억 달러 이상이 유출됐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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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인당 GDP, 한국에도 밀렸다”… 경쟁력 저하 비판

    지난해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2위로 한국보다 1계단 낮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가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0.8% 감소한 3만3849달러(약 4915만 원)였다. 한국은 일본보다 1714달러 많은 3만5563달러로 집계돼 일본보다 한 계단 높은 21위였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1인당 GDP가 한국에 밀렸다’는 걸 제목으로 내걸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에 밀린 건 처음”이라며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금액을 재검토한 결과, 2022년에도 1인당 GDP가 일본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OECD 회원국 38개국 중 22위로 21위인 한국보다 낮았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2022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역전됐다”고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올 6월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꾼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개편에 따라 한일 양국의 1인당 소득이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1인당 GDP는 주요 7개국(G7) 중에서 프랑스(4만4691달러)와 이탈리아(3만9003달러)보다 아래로 최하위였다. 다만 일본 전체 명목 GDP 총액(4조2137억 달러)은 미국(27조4406억 달러)과 중국(17조7948억 달러), 독일(4조5257억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였다. 아사히신문은 “1인당 GDP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취임 뒤 첫 연설에서 늘리겠다고 내걸 정도로 정권이 중시하는 지표”라며 “하지만 2000년 2위를 정점으로 내림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에서는 굳어진 엔저 현상과 일본 기업 경쟁력 쇠퇴, 저출산 및 고령화 등으로 국가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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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바, 트럼프 취임전 만나 美고용 기여 강조할듯”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의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미국 내 고용 확대에 일본 기업이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시하는 미국 일자리 창출에 일본이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해 동아시아 안보에 대한 미국의 관여 확약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시바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담에 대해 “조기에 개최해 미일 동맹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惠) 여사와 만찬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측이 원한다면 취임 전에 일본 총리와 회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일본 정부에 1월 중순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하루빨리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쌓아 미일 ‘밀월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첫 만남에서부터 주일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과 관세 인상 등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일본 측은 미국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미국에 712억 달러(약 97조9000억 원) 규모의 무역흑자를 거뒀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언제든 일본에 대한 고관세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내 고용 확대를 중시하는 만큼 일본 기업의 대미 기여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당초 일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에 1000억 달러의 투자를 하고 10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자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손 회장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 관계에서도 명분이나 가치보다는 금전적 문제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이에 일본에도 주일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압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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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경찰 “4437억원 비트코인 유출, 北 해커집단 소행“

    올 5월 일본에서 벌어진 480억 엔(약 443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이 북한 해커집단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정부가 24일 발표했다. 일본 경시청과 경찰청은 이날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 산하 조직인 ‘트레이더 트레이터’가 자국 가상화폐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가상화폐를 훔쳤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경찰은 미국 국방부 및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북한 해커집단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일본 경찰에 따르면 북한 해커는 3월 헤드헌터를 가장해 DMM 비트코인 관련 업체 직원에게 가짜 이직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통해 이 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었고, 5월 정보를 빼내 가상화폐를 유출했다. DMM 비트코인은 부정 유출 사건 뒤 고객 계좌와 자산을 다른 사업자에게 이관했고, 곧바로 폐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3월 공개한 전문가 패널 연례 보고서에서 “2017∼2023년 북한이 가상자산 관련 회사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여 탈취한 금액이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은 외화 수입의 절반가량을 사이버 공격으로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북한 해커가 사람의 심리적 허점이나 행동 실수를 노려 정보를 빼내는 ‘표적형 사회공학’ 수법을 쓰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금융청은 이날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북한 해커 등이 침입했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 재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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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인당 GDP “한국에도 뒤졌다” 대대적 보도… G7 선진국 중 최하위

    지난해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22위로 한국보다 1계단 낮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달러화 기준 일본의 1인당 GDP는 전년보다 0.8% 감소한 3만3849달러였다. 한국은 3만5563달러로 집계돼 일본보다 한 계단 높은 21위였다.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1인당 GDP가 한국에 밀렸다는 점을 제목으로 내걸며 주요 뉴스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올해 GDP 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과거 금액을 재검토한 결과, 2022년에도 1인당 GDP로 일본을 웃돌았다”며 한국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OECD 회원국 38개국 중 22위로 21인 한국보다 낮았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의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2022년부터 한국과 일본의 순위가 역전됐다”고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올 6월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꾼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개편에 따라 한일 양국의 1인당 소득이 역전된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1인당 GDP는 주요 7개국(G7) 중에서 프랑스(4만4691달러), 이탈리아(3만9003달러) 수준을 밑돌아 최하위였다. 일본 전체 명목 GDP 총액(4조2137억 달러)은 미국(27조4406억 달러), 중국(17조7948억 달러), 독일(4조5257억 달러)에 이어 세계 4번째였다. 아사히신문은 “1인당 GDP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 후 첫 연설에서 늘리겠다고 내거는 등 정권이 중시하는 지표”라며 “2000년 2위를 정점으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에서는 굳어진 엔저 현상, 일본 기업 경쟁력의 쇠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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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차에 밀려… 日 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

    일본 자동차 2위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2026년 합병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일본 기업들이 새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혼다와 닛산은 2026년 8월 상장 지주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두 회사는 신설 지주사 산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은 내년 6월에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 지주사는 혼다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주사 수장을 혼다 측에서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의 자동차 브랜드는 없애지 않고 남겨 둔다. 닛산이 주식 2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는 내년 1월에 합병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혼다와 닛산이 통합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된다. 최근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혼다와 닛산 모두 고전하자 두 회사가 결국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베 사장은 “4륜 자동차에서 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2륜 사업, 항공기 사업 등 폭넓은 모빌리티 사업도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도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조사 중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때 닛산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이날 별도로 진행된 일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혼다와 닛산은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며 “통합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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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내년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트럼프 취임 앞 한미일 협력 균열 시도

    중국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내년 상반기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이번 주 베이징에서 이와야 다케시(巖屋毅) 일본 외상을 만나는 등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중국이 일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과 상생 협력에 나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내년 5∼6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수입 재개 방침을 밝히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양국은 올 9월 단계적 수입 재개에 합의했고, 양국 정상은 지난달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존 합의를 착실하게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과 이와야 외상은 이번 주 베이징에서 양자 회담을 가지고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상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이와야 외상은 방중 기간 중일 고위급 인적문화교류대화에 참석하고, 향후 경제 분야 고위급 대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 미 동맹국이자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또 ‘미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들에 더 많은 안보 비용 부담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일 협력 관계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환추(環球)시보는 사설에서 “중국과 미국은 강대국끼리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상생 협력이라는 중미 관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입하기를 바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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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2026년 8월 새 지주사 설립 목표

    일본 자동차 2위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2026년 합병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일본 기업들이 새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혼다와 닛산은 2026년 8월 상장 지주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두 회사는 신설 지주사 산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은 내년 6월에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새 지주사는 혼다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주사 수장을 혼다 측에서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의 자동차 브랜드는 없애지 않고 남겨둔다. 닛산이 주식 24%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는 다음 달에 합병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혼다와 닛산이 통합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된다. 최근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혼다와 닛산 모두 고전하자 두 회사가 결국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베 사장은 “4륜 자동차에서 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2륜 사업, 항공기 사업 등 폭넓은 모빌리티 사업도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도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조사 중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한때 닛산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이날 별도로 진행된 일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혼다와 닛산은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며 “통합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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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中-대만 큰 문제”… 아베 부인과 만찬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와 만났을 때 중국, 대만을 둘러싼 안보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 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사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아키에 여사와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 시절 추억과 함께 대만을 포함한 세계 정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과 중국이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과 대만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대만 문제가 중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일본 총리도 수차례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역시 중국의 영향력 확장 전략과 대만 상황에 대한 경계감이 커 트럼프 당선인 취임 뒤 미일 간 대만 정세에 대한 인식 공유 및 관련 대응이 더욱 활발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 여사와의 만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 협상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그에게 전쟁을 끝내도록 요구했다고 아키에 여사에게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기 전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회동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정상회담을 하는 쪽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 측이 먼저 취임 전 회담을 제안한 만큼 이시바 총리가 서둘러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매우 중시한다”고 말했다. 취임 전 이시바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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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베 부인과 최근 만남서 “中·대만 문제 풀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와 만났을 때 중국, 대만을 둘러싼 안보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5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자택에서 아키에 여사와 만찬을 하며 아베 전 총리의 추억과 함께 대만을 포함한 세계 정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유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중국과 대만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2기 행정부 때 대만 문제를 중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도 대만 상황에 대한 경계감이 큰 상황이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미일 간 대만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 여사와의 만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전 협상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달 초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그에게 전쟁을 끝내도록 요구했다고 아키에 여사에게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1월 20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기 전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회동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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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伊-헝가리 정상, 트럼프 취임식 초대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주요국 정상은 그와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정권 인수팀이 차려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를 재빨리 찾았다. 그는 지난달 14일 이곳에서 해외 정상 중 트럼프 당선인을 가장 먼저 만났다. 남미 지도자 중 가장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도 초대받았다. ‘동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의 극우 성향 지도자도 취임식에 초대받았다.외교 관계를 ‘거래’로 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향을 고려해 미국의 요구를 곧바로 수용한 정상도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9일 마러라고를 찾았다. 또 “국경 통제를 강화해 캐나다 내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건너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일본은 ‘전 총리 부인’과 ‘자국 기업인’을 앞세웠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조기 정상회담을 거절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를 15일 마러라고에서 만났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가장 먼저 만났던 해외 정상이다. 16일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1000억 달러(약 140조 원)의 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자 트럼프 당선인은 “이시바 총리와 취임식 전 만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관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패싱’하고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트럼프 당선인의 차녀 티퍼니의 시아버지인 레바논계 미국인 기업가 마사드 불로스를 통해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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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일 美대사에 사업가 출신 對中 강경파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일본 미국대사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포르투갈 미국대사를 지낸 조지 글라스(62·사진)를 지명했다. 대(對)중국 강경파 성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국, 일본 등을 규합해 중국에 맞서려는 미국의 기존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트루스소셜에 “글라스를 주일본 미국대사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 투자은행 사장을 지낸 그가 비즈니스 감각을 대사직에도 발휘할 것”이라며 “그가 항상 미국을 최우선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960년 서부 오리건주 유진에서 태어난 글라스는 사업가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다. 1990년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 특화한 투자은행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스’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아파트 단지 및 임대 주택 매입·운영 회사 ‘MGG디벨롭먼트’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업에 진출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한 뒤 2017∼2021년 주포르투갈 미국대사를 지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강도 높은 규제를 단행했다. 글라스 지명자 또한 포르투갈이 화웨이가 주도하는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며 “포르투갈은 미국 편인지 중국 편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압박했다. 포르투갈이 주요 항구 건설을 중국 기업에 맡긴다면 “미국산 천연가스의 수출을 중단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이런 그의 행보에 포르투갈 내에서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글라스 지명자의 세 아들 중 장남이 2017년 일본에 살며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유명하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17일 “주일 미대사는 일본과 미국의 가교 구실을 담당하는 중요한 직책”이라며 “그가 이른 시일 내 부임해 미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주한국 미국대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집권 1기 때도 취임 후 1년 6개월이 흐른 2018년 7월에야 해리 해리스 전 미 태평양군사령관을 한국 대사로 임명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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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단련 수장에 니혼생명 회장”… ‘日재계 총리’ 금융사 출신은 처음

    일본 최대 재계 단체인 경단련(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차기 회장에 쓰쓰이 요시노부(筒井義信) 니혼생명보험 회장(70·사진)이 선임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경단련 회장은 ‘재계 총리’라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며 정부, 정치권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금융사 출신이 경단련 수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제조업 회사 출신이 맡아 왔다.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현 회장도 스미토모화학 회장 출신이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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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구애 작전 통했나? 손정의 143조원 투자 약속에 트럼프 “이시바와 만날 수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孫正義) 회장(67)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택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 손 회장은 이날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3조 원) 투자를 하고 10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손 회장과 함께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면서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만나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일본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온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손 회장과 함께 한 회견에서 “소프트뱅크는 1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최소 10만개의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그(손 회장)는 대선 이후에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는 위대한 리더이자 투자자”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역사적인 투자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일”이라면서 “이것은 인공지능(AI), 신흥 기술, 기타 미래 기술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함으로써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신뢰는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추켜세웠다. 손 회장은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당선됐을 때 500억 달러,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는데 이번에는 2배로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손 회장은 “2배로 늘어나는 이번 투자는 내 신뢰의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미일 파트너십이 견고해진 것을 일본인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 발언이 끝나자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할 수 있느냐”고 농담조로 물었고 손 회장은 웃으면서 “위대한 협상가”라고 답하면서 즉답은 피했다.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기자회견 뒤 “당선인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등 아침부터 저녁까지 7시간 정도 친근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으로 여러 비즈니스와 파트너십을 넓힐 수 있어 의사결정은 빠른 편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일본 정부와 공식적인 직접 회담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본 측은 다양한 비공식 채널로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마러라고 리조트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일본 총리를) 매우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아베 여사와의 면담, 손 회장 투자 발표 등 일본의 전방위적 접근 노력이 이어지면서 입장을 바꾸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 부인 멜라니에 여사는 SNS에 아베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아베 여사를 마러라고에서 다시 맞이해 영광이었다. 우리는 그녀의 작고한 남편인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그의 훌륭한 유산을 기렸다”고 적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트럼프 당선인을 외국 정상으로 처음 만났고 이후 끈끈한 밀월 관계를 형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여사에 대해 “멜라니아와 매우 친했다. 저녁 식사를 함께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만찬 성사 계기를 설명하며 아베 전 총리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재차 언급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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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리보다 먼저 트럼프 만난 아키에…“아베 애틋하게 기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저택에서 트럼프 당선인 등과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과 트럼프 당선인, 아베 여사 모습이 담긴 사진을 16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멜라니아 여사는 SNS에 “마러라고에서 다시 한번 아베 아키에 여사를 모시게 돼 영광이었다”며 “고인이 된 남편 아베 전 총리를 애틋하게 기억하고 그의 놀라운 유산을 기렸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 아베 전 총리와 밀월 관계를 형성했다. 아베 여사와도 부부 동반으로 여러 차례 공식, 비공식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번 면담은 미일 정부 간 채널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 측과 아베 여사 측의 개인적 루트를 통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당선인은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아베 여사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는 여전히 트럼프 당선인 측과 면담을 성사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각국 정상과 원칙적으로 만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회동을 가졌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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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前총리 부인, 트럼프와 만찬 위해 방미

    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恵·62·사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갖기 위해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공항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미리 준비된 검은색 자동차를 타고 떠났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 밤 플로리다주 자택 겸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팜비치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에 아키에 여사를 초청했다. 미국과 일본의 공식 채널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과 아키에 여사의 개인적 인연으로 성사됐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가장 먼저 만난 해외 정상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내내 가깝게 지내며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아직까지 일본 정부 인사와 만나지 않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조기 회동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직 총리보다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만나는 아키에 여사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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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전 총리 부인, 트럼프 만찬 참석차 플로리다 도착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恵·62)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갖기 위해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도착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공항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미리 준비된 검정색 자동차를 타고 떠났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트럼프 당선인은 15일 밤 플로리다주의 자택 겸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팜비치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리는 비공식 만찬에 아키에 여사를 초청했다. 미국과 일본의 공식 채널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과 아키에 여사의 개인적 인연으로 성사됐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가장 먼저 만난 해외 정상이다. 두 사람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내내 가깝게 지내며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후 아직까지 일본 정부 인사와 만나지 않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조기 회동을 추진했으지만 불발됐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 전 회담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현직 총리보다 트럼프 당선인을 먼저 만나는 아키에 여사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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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尹, 12·12반란 45년 된 날 계엄 옹호… 韓 정치공백 불가피”

    “한국에서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지 45년이 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라는 자신의 ‘충격적 결정(shock decision)’을 옹호하며 분노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자 외신들은 이를 긴급 속보로 타전하며 한국의 정치사회적 혼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앞다퉈 보도했다. 매체들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발언을 제목으로 앞세우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계엄 선언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날 담화로 인해 14일 있을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7일 ‘2분 사과’와 180도 태도 돌변”외신들은 특히 이날 담화가 1차 탄핵안 표결 직전인 7일에 내놓은 ‘2분 사과’와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WP는 “30분간 이어진 담화는 ‘불안과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짧게 사과하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임기 관련 문제도 당에 일임하겠다던 모습과는 180도 돌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주장한 계엄 선포 이유들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최근 군 장교들의 증언과 모순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계엄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참패한 4월 총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만 믿고 선관위의 컴퓨터 서버를 압수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일본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등도 윤 대통령 담화를 속보로 전하며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도 “(담화는) 반성이 아니라 계엄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온라인 속보로 전했다. 이번 담화가 윤 대통령의 탄핵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와 정당 등 국정 책임자가 모호한 상태에서 혼란을 겪었던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며칠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YT는 “담화 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친(親)한’ 대 ‘친윤’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탄핵 가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장기간 국정 마비가 불가피해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은 최대 6개월 가까이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美 국방부 “북한, 현 상황 오판 말길” 미 행정부는 한국의 현 상황은 “민주적 정치 과정”이라며 신중하게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견제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의 혼란으로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또 “현재 한국에선 민주적 정치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건 한국과 일본, 다른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협력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계엄 사태로 방한 일정을 연기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과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도 어떤 형태로든 보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담화 뒤에 있은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을 한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로 꼽은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한국이 내정 문제를 중국과 연관 짓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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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尹, 12·12 45주년에 계엄 옹호…5일전과 180도 달라져”

    “한국에서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지 45년이 되는 날,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선포라는 자신의 ‘충격적 결정(shock decision)’을 옹호하며 분노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이를 긴급 속보로 타전하며 한국의 정치사회적 혼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앞다퉈 보도했다. 매체들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발언을 제목으로 앞세우며 윤 대통령이 자신의 계엄 선언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또 이날 담화로 인해 14일 있을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7일 ‘2분 사과’와 180도 태도 돌변”외신들은 특히 이날 담화가 1차 탄핵안 표결 직전인 7일에 내놓은 ‘2분 사과’와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크게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WP는 “30분간 이어진 담화는 ‘불안과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짧게 사과하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지적했다. AP통신도 “임기 관련 문제도 당에 일임하겠다던 모습과는 180도 돌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주장한 계엄 선포 이유들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최근 군 장교들의 증언과 모순된다”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참패한 4월 총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만 믿고 선관위의 컴퓨터 서버를 압수하려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일본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등도 윤 대통령 담화를 속보로 전하며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도 “(담화는) 반성이 아니라 계엄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온라인 속보로 전했다.이번 담화가 윤 대통령의 탄핵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와 정당 등 국정 책임자가 모호한 상태에서 혼란을 겪었던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며칠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NYT는 “담화 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친(親)한’ 대 ‘친윤’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탄핵 가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장기간 국정 마비가 불가피해졌다는 우려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은 최대 6개월 가까이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美 국방부 “북한, 현 상황 오판 말길”미 행정부는 한국의 현 상황은 “민주적 정치 과정”이라며 신중하게 말을 아끼면서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견제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의 혼란으로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또 “현재 한국에선 민주적 정치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건 한국과 일본, 다른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협력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앞서 계엄 사태로 방한 일정을 연기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과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도 어떤 형태로든 보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확실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외교부는 담화 뒤에 있은 정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을 한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로 꼽은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며 “한국이 내정 문제를 중국과 연관짓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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