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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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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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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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지도자, 유럽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이유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이 당 대표 선거에서 선전하면서 30, 40대의 젊은 지도자가 많은 유럽의 정치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의 젊은 지도자로는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를 비롯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4),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44),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46),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48)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79)도 30세이던 1972년에 첫 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빌 클린턴(75),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0)도 각각 47세, 48세에 미국의 최고 권력자가 됐다. 서구 선진국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오래전부터 정착된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 △양극화, 이민, 기후변화 등 과거의 정치 문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제의 등장 △청년 정치인의 약점이었던 자금과 조직력의 한계를 상당 부분 없애준 정보기술(IT)의 발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지도자와 의회…10대 시절부터 정당 경험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의 평균 연령은 1960년대엔 64세였다. 1970년대에는 63세, 1980년대 65세, 1990년대 61세였고 2010년대에는 58세까지 내려왔다. 현재 27개 회원국 최고 지도자 중 30, 40대의 비율은 37%(10명)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핀란드는 ‘밀레니얼(1980∼2000년 출생자) 여성 내각’을 구성했다. 집권 사회민주당을 포함해 연정을 구성하는 5개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이고 이 중 4명이 30대다. 의회도 젊다. 2019년 총 751명을 선출한 EU 의회의 평균 연령은 49.5세였다. 최연소는 당시 21세이던 키라 페테르한센 덴마크 인민당 의원.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 내 2030 정치인 비율은 42.7%다. 네덜란드(33.3%), 노르웨이(34.3%), 스웨덴(31.4%)도 높은 수준이다. 영국(21.7%) 및 프랑스(23.2%), 독일(11.6%) 등 EU 대표 국가의 젊은 의원 비율도 상당하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의 21대 국회 300명 의원 나이는 평균 54.9세다. 20, 30대 의원은 4.3%(13명)에 불과했다. 미국(11.5%), 일본(8.4%)의 2030 의원 비율 역시 한국보다는 높다. 유럽은 젊은 정치인을 키우는 각종 제도 또한 잘 갖춰져 있다. 핀란드 의회 내 9개 정당은 모두 청년조직을 갖췄다. 핀란드 청소년은 15세 때부터 정당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다. 2006년 만들어진 청소년기본법 8조는 “청소년에게 지역사회의 청소년 단체 및 정책을 다루는 일에 참여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스웨덴 사회민주당은 25∼35세가 대상인 ‘봄메르스비크(Bommersvik)’라는 청년조직을 운영한다. 녹색당에도 청년조직 ‘영 그린스(Young Greens)’가 있다. 2014∼2019년 교육장관을 지낸 구스타브 프리돌린(38)은 11세이던 1994년에 녹색당에 입당했고 ‘영 그린스’를 거쳐 의원, 장관을 지냈다. 인생 대부분을 정치인으로 산 셈이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 제1야당 노동당 등도 청년조직을 두고 있다. 보수당의 25세 이하 청년조직 ‘젊은 보수당’(Young Conservative)은 15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57) 역시 청년 시절부터 이 조직에서 활동했다.○ 성소수자 코미디언 출신 최고 권력자불평등, 성 평등, 환경 문제 등 새로운 해결 과제가 속속 등장한 것도 젊은 정치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지도자들은 소속 정당의 이념과 완전히 다른 정책을 도입하거나 반대파와 손잡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이 성소수자이거나 코미디언 등 정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지도자도 많다. 베텔 총리는 2015년 현직 국가수반 중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룩셈부르크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된 것 역시 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2020년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43)도 성소수자다. 그는 총리 시절인 2019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며 동성결혼 등에 반대하는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을 만나 성소수자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정치 경력이 없던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득표율 7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018∼2020년 권좌에 올랐던 마랸 샤레츠 전 슬로베니아 총리(44) 역시 정치풍자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날렸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인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좌파, 우파가 아닌 중도를 표방한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를 창당해 2017년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우파 국민당 소속인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첫 집권 때인 2017년 극우 자유당과 연정을 구성했다. 2019년 5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당시 자유당 대표 겸 부총리가 러시아 재벌과의 결탁 의혹에 휩싸이자 결별했다. 4개월 뒤 조기 총선에서 강경 진보 녹색당을 연정 파트너로 택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 IT 발달로 돈·조직 한계 줄어젊은 정치인은 소셜미디어, 게임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6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맥플라이와 칼리토’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정부의 여러 정책을 설명하고 출연자와 함께 게임도 했다. 12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소셜미디어 추종자가 2200만 명이 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하원의원(민주·32)은 인스타그램 생방송에서 요리를 하거나 춤을 추면서 유권자의 질문에 바로바로 답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온라인 게임 ‘어몽어스’를 하며 젊은층의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역시 소셜미디어 애용자인 마린 총리는 지난해 10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목걸이와 재킷만 걸치고 가슴골을 드러낸 사진을 선보였다. 일각에서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수많은 2030 세대들이 총리와 비슷한 옷을 입은 자신의 인증 사진을 올리며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는 응원 해시태그를 달았다. 존댓말 등이 없는 사회 분위기 또한 젊은 지도자의 탄생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EU 전체 4억5000만 인구 중 22.2%(1억 명)가 65세 이상일 정도로 EU 또한 한국 못지않게 고령화가 심하다. 하지만 고령 유권자의 자식뻘, 손자뻘인 3040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과정에서 나이, 연륜, 경험 등을 따지는 분위기는 짙지 않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교수(정치외교)는 “유교문화, 장유유서 전통이 강한 한국에서는 젊은 정치인을 설익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자유주의 문화가 짙은 서구에서는 ‘젊어도 능력만 있으면 괜찮다’는 분위기가 훨씬 강하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 역시 “대부분의 서구 정치인은 10대 시절부터 지역 유권자와 밀착해 활동하고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일종의 검증을 끝냈다고 여긴다”며 나이에 비해 상당히 긴 의정활동 경력이 젊은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은 ‘고령의 정치’ 틀 못벗어나… 여야 대선주자 대부분 60, 70대 정세균 70대, 이낙연 윤석열 60대… 이재명 57세로 그나마 젊은 편국민의힘 지도부 60대 포진… 與 송영길 등 86그룹 환갑 바라봐각 당 청년정치 앞세우지만 제 목소리 못내고 존재감 미미 150세. 얼마 전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었던 이해찬 대표(69)와 제1야당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81)의 나이를 합친 숫자다. 이들은 퇴임한 뒤에도 현역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며 현실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대교체’가 여의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 불어 닥친 세대교체 열풍은 그만큼 한국의 정치권이 고령화된 현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력 대선주자 대부분이 60, 70대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나이는 71세, 이낙연 전 대표는 69세다. 1964년생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7세로 그나마 젊은 편. 야권의 대선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6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63), 윤석열 전 검찰총장(61) 등 모두 60대다. 여야의 당 지도부 또는 당권주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올해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대표(58)와 맞붙었던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은 64세 동갑내기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종배 정책위의장(64),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62),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61) 홍문표 의원(74) 등 60, 70대가 다수다. 학생운동 출신으로 2000년 전후 30대 시절 여의도에 대거 입성하며 한때 청년 정치를 이끌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도 이제 50대 후반으로 곧 60줄을 바라보고 있다. 민주당의 투톱인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58세 동갑내기다. 86그룹의 맏형 격인 우상호 의원은 59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7세다. 국민의힘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58), 원희룡 제주지사(57) 등이 같은 세대에 해당한다.○ 청년 들러리 현상은 여전여야 모두 선거 때마다 청년 정치를 앞세우지만 실상 정치권에서 청년 정치인들은 들러리 역할인 경우가 많다. 민주당은 청년 대변인, 청년 최고위원 등을 지명하고 있지만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과 86그룹에 맞서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극소수에 그쳤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20, 30대 비대위원 3명을 선임했으나 김 위원장의 이른바 ‘짜르(러시아 절대군주)’ 리더십하에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게 당내 공통적인 평가다. 청년 출마자들이 겪는 고충도 여전하다. 공직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기탁금, 사무실 임차, 현수막과 명함 제작, 선거운동원 인건비, 차량과 앰프 임대 등에 들어가는 ‘억 단위’의 돈은 청년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후원회를 만들더라도 청년이 충분한 돈을 모금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결국 가진 돈이 없는 청년 정치인은 출마조차 하기 힘든 게 현실. 이 때문에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을 청년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사회 전반을 장악해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는 정치 체제를 뜻하는 ‘제론토크라시(gerontocracy)’ 현상이 한국 정치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50대 이상은 300명 중 249명(83%)에 달하는 반면 20대(18∼29세)와 30대 당선자는 각각 2명(0.7%), 11명(3.7%)에 불과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은 특유의 나이 존중 문화로, 진보 정당은 운동권에서 서로 끌어주는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기득권층을 형성했다”며 한국의 청년 정치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를 진단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예윤 기자 / 윤다빈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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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머스크 ‘아기상어’ 한마디에 국내 삼성출판사 주가 껑충

    도지코인이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띄우는 트윗으로 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삼성출판사의 주가를 치솟게 했다. 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핑크퐁 아기상어’ 유튜브 동영상 링크를 공유하고 “아기상어가 다 이겼다! 아기상어 조회 수가 (전 세계) 사람 수보다도 많다(Baby Shark crushes all! More views than humans)”고 올렸다. 미국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애니메이션 영상에 단 답글이었다. 머스크의 한마디에 핑크퐁 아기상어를 제작한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인 삼성출판사 주가는 급등했다. 삼성출판사의 주가는 2일 전일 종가 4만4500원에서 한때 4만9000원까지 10.1% 올랐다. 이후 전날보다 6.3% 오른 4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머스크가 공유한 아기상어 유튜브 영상은 2016년 6월 게시돼 2일까지 약 86억803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세계 인구(약 78억7896만 명)보다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동안 비트코인, 도지코인 관련 트윗으로 가상화폐에 많은 영향을 준 머스크의 트윗이 또 다른 주가 반등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그려진 1달러 지폐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자 도지코인은 15% 치솟고, 작년 5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썼을 때는 테슬라 주가가 11% 하락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에 쓰이는 로고를 지난달 레스토랑 브랜드로 등록한 사실도 알려졌다. 1일 외신은 머스크가 전기차 충전소를 겸한 레스토랑으로 외식업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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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화 지준율 14년만에 인상…긴축 정책 가시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31일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현행 5%에서 7%로 2%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중국이 외화 지준율을 인상한 것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인상된 지준율은 다음달 15일부터 적용된다. 당국이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을 막기 위해 금융시장 전반에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외화 지급준비율 인상은 최근 계속된 위안화 가치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018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4월 이후 현재까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3% 올랐다. 최근 중국에서는 광둥성 선전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위안화의 지속적인 강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급증이 지속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지급준비율은 민간 은행이 고객 예금의 일정 비율을 각국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급준비금의 적립 비율을 뜻한다. 기준금리와 더불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는 주요 수단이다. 지준율을 올리면 통화량이 감소하고 낮추면 늘어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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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서도 ‘30대 정치인’ 돌풍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30대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켰다. 대부분 10대 시절부터 정당,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을 쌓은 후 중앙무대에 등판해 ‘준비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는 17세에 집권 국민당에 입당했고 27세인 2013년 유럽연합(EU) 최연소 외교장관에 오른 18년 경력의 정치인이다. 2017년 총리가 됐고 지난해 1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또한 21세에 집권 사회민주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했고 교통장관 등을 거쳐 2019년 12월 집권했다. EU의 국회의장 격인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46)은 2014년 39세에 벨기에 총리에 오른 후 EU 수뇌부에 등극했다.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교장관(35) 또한 2017년 좌파 정당 ‘오성운동’ 대표, 2018∼2019년 부총리를 지냈다. 2017∼2020년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후 현재 부총리를 맡고 있는 리오 버라드커(42)는 집권 당시 38세였다. 본인 또한 40세에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한국계 세드리크 오 디지털경제장관(39), 장관급인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32) 등 30대 각료를 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집권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킨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39)이 30대 기수로 꼽힌다. 인구 10만 명의 소도시인 오하이오주 사우스벤드에서 2012∼2020년 재선 시장을 지냈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 명문 하버드대 졸업, 뛰어난 연설 능력 등이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유사해 ‘백인 오바마’로도 불린다. 2019년 1월 하원에 입성한 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대립하며 명성을 얻은 4명의 민주당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 즉 ‘스쿼드’도 빼놓을 수 없다. 넷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이 중 소셜미디어 추종자가 2200만 명이 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32·뉴욕)은 탄소 제로(0), 부유세 등을 주창하며 젊은층에게 열광적 지지를 얻고 있다. 부티지지 장관과 마찬가지로 높은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언제든 대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잠룡’으로 꼽힌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무슬림 난민 출신의 일한 오마르 의원(39·미네소타)은 미 최초의 여성 무슬림 하원의원이다. 13세에 미국에 왔고 18세인 2000년 시민권을 얻은 입지전적 성공의 주인공이다. 보수적 분위기가 강한 일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뚜렷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40)은 38세인 2019년 환경상에 입각했다. 세습 정치인이지만 28세에 국회의원으로 뽑혀 벌써 4선(選)이다. 역시 38세인 2019년에 홋카이도 지사로 선출된 스즈키 나오미치 지사(40)는 흙수저 정치인의 대표주자다. 부모의 이혼과 가난 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했지만 31세인 2012년 재정파탄 도시였던 유바리 시장에 올라 시를 살린 후 도지사가 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55)는 2005년 39세에 집권 보수당 대표에 오른 후 2010∼2016년 총리를 지냈다. 파리=김윤종 zozo@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김예윤 기자}

    •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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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세대교체 바람… 해외 30대 정치인 누가 있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30대 정치인들이 돌풍을 일으켜왔다. 이들은 대부분 10대 시절부터 특정 정당, 청년 조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활동하며 풍부하게 정치·행정 경험을 쌓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중앙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정석 코스다. 대표적인 사례는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 10대 시절부터 우파 국민당에서 활동하다 31세인 2017년 첫 총리가 됐고 2019년 재집권에 성공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또한 10대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했고 2019년 말 집권했다. 유럽연합(EU)의 국회의장 격인 샤를 미셀 정상회의 상임의장(46)도 2014년 38세에 벨기에 총리에 등극했다. 2017~2020년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부총리(42)도 2017년 취임 당시 38세였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킨 ‘백인 오바마’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39)이 대표적 30대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하버드대 출신이며 인구 10만 명의 소도시인 오하이오주 사우스벤드에서 2012~2020년까지 재선 시장을 지내며 중앙정계에 데뷔할 바탕을 다져왔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첫 경선의 첫 관문 아이오와 당원대회(코커스)에서 깜짝 1위를 하며 단단히 중앙 정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하원의원이 된 4명의 유색인종 여성 하원의원들, 일명 ‘스쿼드’도 젊은 나이에 미 정계 주류에 안착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중 1989년생으로 32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주)은 미 MZ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대통령보다 유명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1982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무슬림 난민 출신으로 12살에야 미국 땅을 밟은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 역시 대표적 30대 정치인이다. 본인이 40세의 나이에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장관직에 계속 30대를 기용하고 있다. 정부의 ‘입’인 장관급 정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가브리엘 아탈은 1989년생으로 불과 32세에 불과하다. 한국계 세드릭 오 디지털경제부 장관 역시 39세다. 그의 동생이자 하원의원인 델핀 오 의원도 1985년 생으로 36세며 클레망 본 유럽담당 장관도 1981년 생 32세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55)는 2005년 39세로 집권 보수당 대표에 오른 후 2010~2016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도 로마의 첫 여성 시장인 바르지니아 라지 시장(41)이 2017년 37세에 시장에 올랐다. 루이지 디마이오(35)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좌파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을 이끌며 2018년 부총리에 올랐다.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한 일본에서도 ‘30대 장관’과 도지사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40)은 38세였던 2019년 환경상에 입각해 남성 기준으로 일본의 최연소 장관을 기록했다. 비록 세습 정치인이긴 하지만 28세에 국회의원이 됐으며 벌써 4선 의원 중진이 돼 꾸준히 차기 총리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 2019년 38세에 홋카이도 지사로 선출된 스즈키 나오미치 씨(40)는 ‘흙수저’ 성공신화를 쓴 인물이다. 1981년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모친, 누이와 셋이 생활하며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도쿄도청 하급 공무원이 됐다. 안정적인 공무원 직장을 버리고 2011년 재정 파탄 지자체인 홋카이도 유바리 시장 선거에 출마해 30세 나이로 당선됐다. 8년간 유바리시 구조조정을 위해 전력질주 했고, 그의 인생 스토리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2019년 홋카이도 지사로까지 선출된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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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골이 버린 100만달러 복권 돌려준 美편의점

    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손님이 버리고 간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 원)짜리 당첨 복권을 돌려준 편의점 주인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올 3월 리아 로즈 피에가는 매사추세츠 사우스윅의 편의점에서 30달러(약 3만3000원)짜리 복권을 샀다. 점심시간에 서둘러 숫자를 긁었지만 당첨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긁어보지 않은 채 편의점 주인 아루나 샤에게 “버려 달라”고 말하고 복권을 넘겼다. 열흘 동안 편의점 매대 뒤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복권을 다시 주워든 것은 아루나의 아들 아비였다. 아비는 재미 삼아 긁다만 복권 번호를 끝까지 긁어냈다. 100만 달러 당첨이었다. 아비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걸로 우리 가족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했다”며 테슬라 차를 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복권의 주인이 5년간 편의점 단골손님이었던 피에가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피에가는 편의점 근처 보험회사에 다니는데 자주 편의점에 들렀다고 한다. 가족들은 여러 감정으로 이틀 밤을 꼬박 고민했다. 긴 고민 끝에 샤 가족은 인도에 있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는 “복권을 우리가 갖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조언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말대로 피에가를 찾아가 복권을 건넸다. 피에가는 “믿을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편의점 주인 가족을 안았다. 그는 “이렇게 정직하고 멋진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1월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사히 회복된 것만으로도 복권 당첨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며 기뻐했다. 아비는 워싱턴포스트에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기뻤고,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 가졌어야 하는 돈을 갖는 건 옳은 게 아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샤 가족은 주립복권위원회에서 당첨 복권을 판매한 보너스로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받았다. 피에가로부터도 소정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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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꽝’인 줄 알고 버린 복권, 100만 달러 당첨…손님에 돌려준 편의점 주인

    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손님이 버리고 간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 원)짜리 당첨 복권을 돌려준 편의점 주인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리아 로즈 피에가는 매사추세츠 사우스윅의 편의점에서 30달러(약 3만3000원)짜리 복권을 샀다. 점심시간에 서둘러 숫자를 긁었지만 당첨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긁어보지 않은 채 편의점 주인 아루나 샤에게 “버려달라”고 말하고 복권을 넘겼다. 열흘 동안 편의점 매대 뒤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복권을 다시 주워든 것은 아루나의 아들 아비였다. 아비는 재미삼아 긁다만 복권 번호를 끝까지 긁어냈다. 100만 달러 당첨이었다. 아비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이걸로 우리 가족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했다”며 테슬라 차를 사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나 복권의 주인이 5년간 편의점 단골 손님이었던 피에가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피에가는 편의점 근처 보험회사에 다니는데 자주 편의점에 들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여러 감정으로 이틀밤을 꼬박 고민했다. 긴 고민 끝에 샤씨 가족은 인도에 있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는 “복권을 우리가 갖는 것은 옳지 않다”며 주인에게 돌려주라고 조언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말대로 피에가를 찾아가 복권을 건넸다. 피에가는 “믿을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편의점 주인 가족을 안았다. 그는 “이렇게 정직하고 멋진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1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사히 회복된 것만으로도 복권 당첨이나 다름없다 생각했다”고 기뻐했다. 아비는 워싱턴포스트에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기뻤고,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 가졌어야 하는 돈을 갖는 건 옳은 게 아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샤씨 가족은 주립복권위원회에서 당첨 복권을 판매한 보너스로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받았다. 피에가로부터도 소정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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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코로나 감염자 덮친 ‘공포의 곰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에서 치사율이 최대 50%에 이르는 ‘검은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22일 인도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약 8800명이 털곰팡이증(모균증)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8848명이 곰팡이균에 감염됐다. 현지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21일까지 검은 곰팡이로 최소 219명이 사망했다며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털곰팡이증에 감염된 이들은 대부분 현재 코로나19 환자이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에서 집중적으로 쓰인 스테로이드제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털곰팡이증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에게 산소를 투여하는 과정이 비위생적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흙이나 분뇨, 썩은 과일 등에서 볼 수 있는 검은 곰팡이는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거나 감염돼도 해롭지 않다. 사람 간 접촉으로 전염되는 병도 아니다. 그러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들이 걸릴 경우 치사율이 20∼50%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 된다. 감염되면 코피를 흘리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눈과 코, 폐와 뇌까지 전이된다. 뇌로 전이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전이를 막기 위해 눈을 적출하거나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곰팡이 정맥 주사를 8주가량 맞으며 치료할 수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병상과 의약품이 부족한 인도에서는 항곰팡이 의약품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인도 마하라자 예슈완트라오 국립병원의 판데이 부원장은 BBC에 “털곰팡이증은 인도에서 1년에 10여 건 발생했던 질병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보다도 심각한 질병이 됐다”며 “약 80%의 환자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사율이 9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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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위’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6·25 추모의 벽’에 25만달러 지원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사진)가 워싱턴에 세워질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에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메릴랜드주는 미국 주정부 최초로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을 통해 앞으로 세워질 추모의 벽 유지 및 보수에 2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는 “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용감한 영혼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국제적 노력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새로 만들어질 추모의 벽은 헤아릴 수 없는 전쟁의 희생과 그 대가로 얻은 자유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아내로 둔 그는 21일 오전에는 6·25 참전용사를 만나 “아내는 늘 6·25 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자신도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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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치사율 최대 50% ‘검은 곰팡이’까지 기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에서 치사율이 최대 50%에 이르는 ‘검은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22일 인도에서 최근 한달 사이 약 8800명이 털곰팡이증(모균증)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21일(7251명)에 이어 이날 8848명이 곰팡이균에 감염됐다. 현지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21일까지 검은 곰팡이로 최소 219명이 사망했다며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털곰팡이증에 감염된 이들은 대부분 현재 코로나19 환자이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에서 집중적으로 쓰인 스테로이드제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털곰팡이증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에게 산소를 투여하는 과정이 비위생적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흙이나 분뇨, 썩은 과일 등에서 볼 수 있는 검은 곰팡이는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거나 감염돼도 해롭지 않다. 사람 간 접촉으로 전염되는 병도 아니다. 그러나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사람들이 걸릴 경우 치사율이 20~50%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병이 된다. 감염되면 코피를 흘리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눈과 코, 폐와 뇌까지 전이된다. 뇌로 전이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전이를 막기 위해 눈을 적출하거나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곰팡이 정맥 주사를 8주가량 맞으며 치료할 수 있지만 현재 코로나19로 병상과 의약품이 부족한 인도에서는 항곰팡이 의약품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인도 마하라자 예니원트라오 국립병원의 판데이 부원장은 BBC에 “털곰팡이증은 인도에서 1년에 10여 건 정도 발생했던 질병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보다도 심각한 질병이 됐다”며 “약 80%의 환자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사율이 9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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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메릴랜드 주지사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에 25만 달러 지원”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워싱턴DC에 세워질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에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지원하겠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메릴랜드주는 미국 주정부 최초로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을 통해 추모의 벽 유지·보수에 2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세워질 높이 1m, 둘레 50m의 조형물로 21일 착공했다. 조형물에는 전사한 미군 3만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7000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메릴랜드 주는 “메릴랜드 주민 1만5000명 이상이 참전해 이중 531명이 희생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를 아내로 둔 호건 주지사는 21일 오전에는 6·25 참전용사를 만나 “아내는 늘 6·25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자신도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고 한다”며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김예윤기자 yeah@donga.com}

    • 2021-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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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코로나 하루사망자 4500명 넘어…세계최다 경신

    인도에서 18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45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팬데믹 선언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일일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이전까지 최다 기록은 1월 20일 미국에서 4468명이 죽은 것이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452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8일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6만7000명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들어 인도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만 명을 밑돌며 이달 초 가장 많았던 41만 4000명에 비해 감염 속도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NYT는 “코로나19가 가장 극심했던 뉴델리와 뭄바이 등 대도시는 완화되고 있지만 의료 인프라가 도시보다 열악한 지방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화장터가 24시간 내내 운영되고 있고 성수로 여겨지는 갠지스 강에는 수백 구의 시신이 떠다니고 있다”며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검사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사망하거나 병원에 입원해서도 산소호흡기가 부족해 병상에서 죽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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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인당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국가 3위…1위는?

    한국이 전세계 1인당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에서 호주, 미국에 이어 3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KPGM 보고서를 보도했다. 2019년 기준 1인당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한 국가는 호주였다. 한사람이 1년간 59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했다. 미국이 53kg로 2위, 한국과 영국이 44kg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일본(37kg), 프랑스(36kg), 사우디아라비아(35kg), 스페인·캐나다(34kg), 이탈리아(23kg)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지수’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을 많이 하는 기업과 국가들을 지목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기업 가운데는 글로벌 대기업 20곳이 전세계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55%를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가스·화학기업 등 다국적 기업과 국영 기업들이 포함됐다. 2019년 한 해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1억3000만 t 가운데 미국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이 590만 t을 내놓으며 가장 거대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기업으로 꼽혔다. 이어 미국 화학기업 다우에서 550만 t, 중국 석유가스기업 시노펙에서 530만 t이 발생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들은 지역별로 아시아권 11개, 유럽권 4개, 북미 3개, 라틴아메리카 1개, 중동 1개로 나타났다. 마스크부터 비닐봉지까지 다양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로 생성된다. 재활용하기도 까다로워 전체 일회용 플라스틱의 10~15%만 재활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땅에 매립하거나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불태울 경우 유해물질이 발생해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2050년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온실가스 배출 요소의 5~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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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 대형 산불에…엉뚱한 사람 용의자 수배한 ‘시민 안전 앱’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난 대형 산불의 방화용의자로 엉뚱한 사람의 얼굴이 수배돼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현지 시간) 밤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시민 안전 앱(Citizen personal safety app)’에 한 청년의 얼굴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밤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드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방화 용의자로 추정된다는 것이었다. 총 3만 달러(약 3400만 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사진이 올라온 몇 시간 동안 약 백만 명의 사람들이 앱에 접속해 사진을 보고 경찰에는 제보가 쏟아졌다. 그날 자정 LA카운티 보안관 대리들은 사진 속 데이비드 힐튼이라는 남성을 체포했다가 잠시 후 그를 풀어줬다. 해당 남성이 LA경찰이 지목한 용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해당 앱을 개발·관리하는 회사 ‘시티즌’은 16일 잘못된 남성의 사진을 게재하는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시티즌은 “매우 심각한 실수였다”며 “다시는 이같은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시티즌 측은 남성의 사진 출처는 한 제보자였으며 사진을 올리기 전에 LA당국에 공식적으로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보상금에 눈이 먼 마녀사냥” “이번처럼 잘못 분류된 사람이 공지될 경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난이 올라왔다. 이 앱은 2019년 LA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안 LA카운티에서 주민들의 동선 추적을 위한 공식 앱으로 추천해 다운로드를 장려하면서 크게 인기를 얻었다. 랠프 테라자스 LA 소방국장은 17일 실제 용의자 라몬 산토스 로드리게스(48)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용의자는 여러 지역에 고의로 불을 지른 노숙자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14일 오후 10시쯤 LA 토팡가주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됐다. 사람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진화가 쉽지 않아 16일까지 여의도 면적(2.9㎢)의 2배에 가까운 1325에이커(약 5.36㎢)가 불탔다. 화재로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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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총리 출사표’ 베르보크 녹색당 대표 “당선되면 육아는 남편이 전담할 것”

    9월 독일 연방의원 총선에서 총리 후보로 나서는 아날레나 베르보크 녹색당 대표(41·사진)가 “총리에 당선되면 육아는 남편이 전담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베르보크 대표는 녹색당이 창당 41년 만에 낸 첫 총리 후보이다. 베르보크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총리직의 책임을 맡는 것은 밤낮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선되면) 남편이 육아휴직을 하고 온전히 육아에 전념할 것이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다니엘 홀레플라이슈(48)와의 사이에 아홉 살, 다섯 살 두 딸을 두고 있다. 홀레플라이슈 씨는 독일 우체국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다. 베르보크 대표는 “남편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내가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면서 조금씩 노동시간을 줄여왔다”며 “내가 총리 후보로 나설 때 남편에게 거부권(veto)도 줬다. 총리 당선은 우리 가족의 생활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르보크 대표는 1980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나 함부르크대와 런던정경대에서 공부했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반핵 집회에 참여하며 정치 활동에 눈을 떴고 2005년 녹색당에 입당했다. 2013년 33세의 나이로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2018년에는 녹색당 대표에 이어 지난달에는 녹색당의 총리 후보에까지 올랐다. 이달 초 독일정치전략연구소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녹색당은 가장 지지하는 정당 1위로 뽑혀 베르보크 후보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로 떠오르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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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전 세계서 장시간 노동으로 1년에 75만명 사망”

    세계보건기구(WHO)가 1년에 75만여 명이 주 55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 관련 질병으로 죽는 것으로 추정되며 장시간 일한 노동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WHO와 국제노동기구(ILO)는 17일(현지 시간) 장시간 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저널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에 게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6년 기준 194개국을 분석한 결과 55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과 관련된 뇌졸중(34만7000명)과 심장질환(39만8000명)으로 약 74만5000명이 숨졌다. 이는 2000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뇌졸중과 심장병 사망자는 각각 19%, 42% 증가했다. 논문에 따르면 주 55시간 이상 일할 경우 35~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은 35%, 허혈성 심장병 위험은 17% 더 높다. 성별로는 남성이 72%, 나이로는 45~74세 가운데 장시간 노동을 한 이들이 60~79세에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역으로는 중국과 일본, 호주 등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 및 동남아시아가 많았다. 현재 전세계 인구의 9%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WHO는 “주 55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심각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장시간 노동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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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모범국’ 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산… 사재기 행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오던 대만이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 207명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등 불안이 고조되는 동시에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대만질병관리통제센터(TCDC)에 따르면 이날 대만에서는 206명의 지역사회 감염과 1명의 해외 유입을 포함해 총 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5일 발표된 국내 감염자 180명 중 132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구 2400만 명인 대만은 15일 기준 누적 확진자 1475명, 사망자 12명으로 성공적 방역 국가로 꼽혀왔다. 확진자 증가 추세로 대만 정부는 15일 수도 타이베이와 신베이의 방역경보를 총 4단계 중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8일까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실내 5인, 실외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되며 영화관, 박물관, 실내수영장 등은 폐쇄된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3단계에서 의료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폐쇄되지만 대만 행정부는 이날 “출입자 등록과 거리 두기 시행이 가능한 식음료 매장은 운영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단계 격상 소식이 알려지자 슈퍼마켓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물, 라면, 화장지, 통조림 등 생필품 싹쓸이에 나섰다. 트위터에는 붐비는 식료품점 사진과 “3단계 발령 30분 만에 식료품 매대가 텅텅 비었다. 계산을 하기 위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차이잉원 총통과 대만 경제부는 페이스북에 “지난 1년 반 동안 준비해둔 방역물자와 생필품이 충분하니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만 경제가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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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큐어백, 화이자 방식에 보관 쉬운 백신 출시 임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방식이지만 보관과 운송은 보다 쉬운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 시간)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주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사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큐어백 백신이 나오면 이는 mRNA를 이용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큐어백은 자사 백신이 영하 70도가량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영하 20도 이하 보관이 필요한 모더나와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제이컵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큐어백이 출시되면 세계 백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큐어백이 개발한 백신이 출시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보관 기준을 지키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 전달되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큐어백은 유럽연합(EU)과 4억5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EU에 사용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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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팬데믹 확산속 자산가치 급등… 버블 붕괴땐 복합 위기”

    美연준, 주식-가상화폐 등 급락 위험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 등 위험자산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각국의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고 가상화폐 등에 대한 투자 열기가 커지는 와중에 나온 지적으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준은 6일(현지 시간)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식과 다른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랐으며 일부는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며 “낮은 국채 이자율을 감안하더라도 일부 자산의 가격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 더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런 위험 선호 현상이 꺼지면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융안정보고서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위협을 다루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발간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위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려는 차원이다.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각국의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 줄 충격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개발도상국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미국 금융회사들에 연쇄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美연준 “팬데믹 확산속 자산가치 급등… 버블 붕괴땐 복합 위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사실상 지금 글로벌 투자 시장에 일부 거품이 껴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와 경제활동 재개,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미국 내에서는 경기 과열 우려도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각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으로의 전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6일(현지 시간)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아직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자산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자칫하면 글로벌 경제가 복합적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팬데믹이 다시 악화돼 미국 경제 회복을 어렵게 할 경우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차입금이 많은 생명보험사와 헤지펀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머니마켓펀드(MMF)도 인출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이 자산 가격의 이상 급등을 일으키며 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가상화폐나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미들이 반란을 일으킨 ‘게임스톱 사태’ 등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주식 등 위험자산들의 가치는 팬데믹이 본격화된 이후 이례적으로 많이 상승한 상태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42% 안팎, 나스닥지수는 49%가량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이 기간에 약 490%, 최근 투기 열풍이 거센 도지코인은 200배 넘게 뛰어올랐다.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당국이 나서서 투기 심리를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파장이 커지자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드디어 당국이 버블 가능성에 경고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팬데믹 발발 이후 1년 이상 제로금리와 자산매입 정책을 유지해 온 연준도 조만간 긴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 왔지만,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는 “일부 자산에 거품이 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본격적인 긴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자산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123만 원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1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10억 원대로 올라선 지 7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3월 1,500 아래로 주저앉았던 코스피는 급등세를 이어가 지난달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200 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은 자산시장 과열이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으로 인한 금융 불균형 심화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김예윤·신지환 기자}

    •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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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모더나 이어…큐어백, 3번째 mRNA 백신 출시 임박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방식이지만 보관과 운송은 보다 쉬운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 시간)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주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사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큐어백 백신이 나오면 이는 mRNA를 이용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큐어백은 자사 백신이 영하 70도 가량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영하 20도 이하 보관이 필요한 모더나와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경제연구소 제이콥 키르케고르 연구원은 “큐어백이 출시되면 세계 백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큐어백이 개발한 백신이 출시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보관 기준을 지키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 전달되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큐어백은 유럽연합(EU)과 4억500만 회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EU에 사용승인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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