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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한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승객이 활주로에 난입해 출발하려는 비행기를 막아서는 난동을 부렸다.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칠레 푸에르토몬트의 엘 테푸알 국제공항에서 있었다. SNS에 확산된 영상을 보면 당시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남성 A 씨(29)가 뛰어와 비행기 앞을 정면으로 가로막았다. 이 남성은 조종사의 주의를 끌려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잠시 후 공항 직원과 보안 요원이 달려와 남성을 끌고 갔다.이 남성은 1시간 거리인 콘셉시온으로 향하는 LATAM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하자 이런 무모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예전에도 협박과 절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폭설이 내리는 날 서울 강북구 우이동 주민센터에 한 노인이 나타나 두툼한 돈봉투를 주고 떠났다.7일 강북구는 익명의 80대 기부자가 저소득층 어르신과 조손가정을 위해 14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 주민은 서울에 폭설이 내린 지난 4일 우이동 주민센터를 찾아와 돈봉투를 내밀었다. 생활비를 아껴 마련한 돈이었다.그는 “한 번쯤은 좋은 일에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며 “저소득 어르신들과 조손가정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그는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눈길을 걱정한 주민센터 직원들이 “집까지 모셔다드리겠다”고 하자 그는 “집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마다했다. 결국 집 인근까지만 차량 지원을 받아 귀가 했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기부자에게 전화를 걸어 “추운 날씨에도 귀한 발걸음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따뜻한 마음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구 관계자는 “익명의 80대 기부자가 전한 이 온정의 손길은 강북구 곳곳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가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자는 ‘통잠’은 모든 부모의 꿈이다. 최근 해외 틱톡을 중심으로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면 밤새 잘 잔다”는 육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뉴욕포스트는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에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버터 수면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명 ‘버터 수면’을 하고 있다는 부모들은 “아이를 8시간 동안 깨지 않고 재울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엄마는 “아기가 시끄러운 소리에 깬 한 번을 제외하고는 밤새도록 잤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이 버터 때문인지 아니면 그날 너무 피곤했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반면, 뉴질랜드에서 15개월 아기를 키우는 여성은 “아기가 밤에 잠을 잘 못자서 무엇이든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에 해봤는데, 별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터를 먹이고 오후 7시에 잠을 재웠지만, 1시간 사이 이미 세 번이나 깼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 방법이 별 효과가 없을 수 있고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경고 “염분과 지방 높고, 질식 위험도 있어”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유아 영양학자인 샬롯 스털링 리드는 인디펜던트에 “소셜미디어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소금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버터는 영유아에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버터의 미끄러운 질감은 아직 먹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버터를 요리에 넣거나 빵에 얇게 펴 발라 먹이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의 버터를 숟가락으로 퍼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아기가 밤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애견사업장을 운영하는 한 사장이 십대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던지고 간다며 분노를 토로했다. 특히 최근에는 소주병까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강아지 운동장’이 포함된 애견사업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사업장 울타리 바깥쪽에는 인도가 있는데,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강아지 마당으로 쓰레기를 던지고 간다고 한다. 그는 “인도를 오가는 애들이 매일 (강아지)마당에 쓰레기를 던지고 간다”며, “심지어 운동장에서 강아지들과 놀고 있는 동안에도 몰래 캔과 페트병 던지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하루종일 허수아비마냥 서서 감시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싸우기도 싫고, 캔, 페트병, 과자봉지 이런 것이라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그러던 중, 지난 주말에는 깨진 소주병까지 운동장 안에서 발견됐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인도를 지나던 몇몇 사람들이 강아지 운동장으로 쓰레기를 던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A 씨는 이들이 근처 시설을 드나드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참다못한 A 씨는 해당 시설에 전화해 “아이들 교육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시설 측에서는 “여기는 그런 애들 없다. 외부인이 벌였을 것”이라며 책임을 부인했다고 한다. A 씨는 “현수막이니 경고글이니 붙여놓으면 뭐하나. 도대체 이런 일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명백한 기물 훼손 아니냐”, “CCTV 증거가 있으면 신고해야 한다”, “강아지들이 다칠 수도 있는데 심각한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전 중앙로역 인근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40대 김민석(가명) 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예상치 못한 손님과 마주하게 됐다. 그날은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전부터 가게 문을 열었지만 궂은 날씨 탓에 오후까지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오후 3시 무렵까지 김 씨는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한 60대 남성이 주저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몰골은 초라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어 있었고, 신발조차 신지 않아 맨발이었다. 물에 불은 발에는 상처가 가득했다. 남성의 몸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졌고, 그는 가게를 둘러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김 씨는 그를 내쫓지 않고 조용히 지켜봤다.잠시 후 남자는 겨울 옷값이 얼마인지 물어봤다. 김 씨는 “옷마다 가격이 다른데 혹시 찾는 옷이 있냐?”고 물었다. 남자는 조용히 돌아서서 가게를 나갔다.김 씨는 빗속으로 사라진 그 남자가 계속 눈에 밟혔다. “아저씨가 나간 뒷모습을 보는데 물에 띵띵 불은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아른거려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김 씨는 서둘러 가게를 뛰쳐나갔다. 남자는 멀지 않은 신발가게 앞에서 멈춰 서 있었다. 김 씨는 그를 다시 가게로 데려왔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묻자, 남성은 275mm라고 답했다. 김 씨는 진열장에서 남성의 발에 맞는 운동화 한 켤레를 꺼냈다. 8만 원 상당의 신발이었다. “신을 신겨 주려고 보니 발이 젖어 양말도 필요해 보이더라고요.” 김 씨는 가게에서 파는 새 양말도 꺼내왔다. 의자를 내어 앉게 한 후 신발끈을 손수 풀어 건넸다. 별다른 대화는 없었다. 양말과 신발을 다 신은 남성은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가게를 나갔다. “요즘 가게 장사가 잘 안됐지만 제가 술 한잔 안 사먹으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그로부터 며칠이 지나 밤 9시 무렵 가게에 외모가 말끔한 손님이 찾아왔다. 김 씨는 처음에 이 이 손님이 누군지 몰랐다. 손님은 계산대로 다가와 자기 발을 가리키며 “저…신발 받았던 사람인데요”라고 말을 걸었다. 그제야 김 씨는 그가 ‘그때 그 남자’임을 알아차렸다. 그는 머리를 자르고 면도를 한 상태였고, 깔끔한 옷을 입고 있었다. 오랜만에 면도를 해서 실수했는지 턱에 면도날 자국도 보였다.“그땐 솔직히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있었어요. ‘왜 또 오셨지?’ 하는 생각에 경직돼 있는데, 주머니를 뒤적거리시더라고요.”남성은 주머니에서 증명사진을 꺼내 카운터에 올려놓았다. “다음주에 주민등록증 발급 받으러 갑니다. 일해서 신발값 갚으려고요.”김 씨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 신발은 제가 선물로 드린 것이니 돈 안주셔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는데 그 상황이 너무 감격해서 저도 웃고 있더라고요.”초등학생 편지 120통 받고 눈물일주일 후, 김 씨의 가게에 한 여성이 찾아왔다. 옷을 사러 왔다며 김 씨에게 ‘파일’을 하나 건네주고 떠났다. 파일에는 초등학교 3학년생 60여 명이 손수 쓴 편지가 담겨있었다. 편지를 주고 간 여성은 경기도 광주의 모 초등학교 ‘도덕 선생님’이었다. 여성은 이 사연을 기사에서 접한 후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아이들은 감동을 받아 단체로 편지를 썼다. 이후 한 차례 더 편지가 도착해, 김 씨는 총 120통의 편지를 받았다.꿈나무들이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는 “사장님처럼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씨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김 씨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얼굴을 공개하거나 실명을 밝히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나 ‘네티즌 수사대’가 CCTV 영상을 통해 가게를 찾아내며 이 사연이 널리 퍼졌다. “남은 채소 몽땅 주세요” 노점 할머니 퇴근 시켜 드리기김 씨의 집은 경기도 동탄이다. 11년째 대전 중앙시장 인근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일 기차로 출퇴근한다. 밤 늦은 시간에 퇴근하다 보니 기차역에서 노숙자나 주취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가게와 가까운 시장 주변에선 남은 채소를 팔지 못해 밤 늦은 시간까지 집에 가지 못하는 노인들도 보게 된다. 두 딸의 아빠인 김 씨는 마음이 여리다. 길에 쓰러진 주취자를 만나면 신고해 준 뒤 경찰이나 구급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일도 많다. 시장에서 노점 상인의 남은 채소를 몽땅 산 적도 여러 번 있다.일각에는 “노숙자 잘해주지 마라. 또 찾아온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낸다. 그러나 김 씨는 자신이 베푼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게 살아갈 이유를 줄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는 중학생 두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섭외한거 아냐?’ 비뚤어진 시선, 속상김 씨는 선한 영향력이 퍼졌으면 하는 마음에 사연을 밝혔지만 일부 악플러들은 비뚤어진 시선으로 댓글을 달았다. “연출한 것 아니야?” “요즘에는 이런 식으로 가게 홍보해?” “사람 섭외한 거 아냐?” 등의 댓글이다. 그럼에도 김 씨는 격려의 목소리가 더 많기에 힘이 난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 같으면 무서워서 문부터 걸어 잠갔을 텐데” “한 생명을 살렸다”고 칭찬했다.김 씨는 이렇게 말했다.“저는 우연히 한 번 좋은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일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사실 그분들이 칭찬받아야 마땅한데, 제가 받는 게 민망하네요. 그래도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고 하니 기뻐요. 이런 작은 선행들이 모여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내려앉는 지붕 밑에서 자동차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6일 기상 전문 매체 더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달 5일 오전 9시경 중국 저장성의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CCTV 영상을 보면 넓은 지붕이 있는 집 앞마당에서 한 남자가 차에 탈 준비를 한다. 남자가 운전석에 오르자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나와 배웅했다. 그런데 차가 출발하자마자 갑자기 지붕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출발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그대로 깔릴 뻔했다.쌓인 눈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지붕이 내려 앉은 것이다. 다행히 배웅 나온 여성도 재빨리 피해 화를 면했다.이 지역에는 올겨울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 많이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습설은 건조한 눈보다 두 세배는 무겁다. 사고를 당한 집은 중앙 기둥을 만들지 않아 문제가 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천의 한 교회에서 기계식 주차장이 무너져 차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다쳤다.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경 계양구 효성동 모 교회에 있는 기계식 주차장에서 A 씨(57)가 몰던 차량이 2.5m 아래로 떨어졌다.차량은 추락 충격으로 일부가 파손됐다. 허리 부위를 다친 A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 씨가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바닥 구조물이 내려앉으며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중이다.다행히 A 씨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해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김건희 여사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43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점을 문제 삼아 지난달 21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국회의 출석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한 증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사위는 김건희 여사의 출석을 강제하기 위해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으나, 김 여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노소영 관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고발 명단에는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 김영선 전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안토니노 프렌자(Antonino FRANZA, 해군 준장) 이탈리아 해군 대외협정실장이 5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프렌자 제독을 환영하며 “6·25전쟁 당시 이탈리아는 의료지원부대를 파병하여, 전상자뿐 아니라 민간인 치료와 구호 활동을 해준 고마운 나라”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프렌자 제독은 “양국 모두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해양력을 기반으로 한 번영과 평화를 함께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전쟁기념관 방문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서 백승주 회장과 프렌자 제독은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등 국제안보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환담 후 프렌자 제독은 참모들과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6‧25전쟁Ⅰ,Ⅱ전시실을 관람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유엔회원국이 아니었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국을 돕기 위해 제68적십자야전병원을 설립해 1951년부터 1955년까지 연인원 128명의 의료진을 파병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하원의원(70)이 급작스럽게 사망했다.5일(현지시각) ‘휴스턴 미디어’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터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퇴원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 5시 45분 자택에서 숨졌다.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합병증’인 것으로 전해진다.터너 의원은 휴스턴 시장 출신이다. 올해 1월 처음 등원한 초선 의원인 그는 임기 시작 두 달여 만에 사망했다. 터너 의원의 사망으로 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은 218석 대 214이 됐다. 트럼프의 이번 합동연설은 역대 의회연설 최장 시간인 약 100여분간 이루어졌다. 터너 의원은 연설 시작 전 뒤편에 앉아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휴스턴 시장을 지내는 동안 뼈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2022년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비밀리에 질병과 싸운 후 암이 없어졌다고 말했다.전날(4일) 밤 터너 의원은 X(옛 트위터)에 “‘메디케이드’(의료 지원금)를 건드리지 말라는 게 오늘 밤 연방 정부에 대한 나의 메시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텍사스 하원의장 더스틴 버로스는 X에 글을 올려 “터너가 의회와 휴스턴 시청,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의사당까지 수십 년간의 공공 봉사는 휴스턴 주민을 위한 리더십을 유산으로 남겼다”고 애도했다.}

튀르키예 인근 해역에서 바다 표면이 바둑판처럼 보이는 사각형 파도(square waves) 현상이 나타났다.최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사각형 파도’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고유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배를 탄 선원들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바다 표면은 기괴한 형태로 출렁이고 있다.지난달 26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현상은 터키 에게해에서 포착됐다.교차해(Cross sea)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은 양쪽에서 밀려온 파도가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진다. 충돌 지점의 파도 꼭대기 부분이 높아지면서 격자무늬를 이루게 된다.주로 강풍과 해류의 충돌로 발생하는데, 일반 파도보다 두 배 이상 강한 해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반적으로 선박은 다가오는 파도에 수직으로 항해할 때 잘 견디는데, 여러 갈래의 파도는 배를 가누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한다. 연안에서 일어날 경우 물놀이객에 인명피해를 줄 수 있다. 해양 전문가들은 사각형 파도를 만났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오라고 권고한다.사각형 파도는 이전에도 프랑스 라로셸 근처의 레 섬, 포르투갈 리스본, 하와이 등 전 세계 여러 해역에서 관찰된 사례가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쇠사슬에 묶인 로봇개가 사슬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되고 있다.최근 엑스와 인스타그램에 퍼지고 있는 이 영상은 일본의 예술가이자 로봇 기술자인 토도 타카유키가 선보인 작품이다. 그는 지난달 24일 ‘토다홀&컨퍼런스 도쿄’에서 ‘사슬에 묶인 개의 역동성’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이 작품은 로봇을 쇠사슬에 묶어 기둥에 붙들어 매놓은 모습이다. 로봇개는 금방이라도 쇠사슬을 끊고 앞에 있는 사람을 공격할 것처럼 발버둥친다.작가는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공물에 대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안전성을 고민하는 의미도 있다.예상했던데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로봇개를 살아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감정을 이입했다. “기괴하다” “무섭다” “불쌍하다” “역겹다” “학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특히 SF영화에 등장하는 단골 소재처럼 인간에게 적대심을 품은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현실이 될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고 동정심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뉴욕의 한 고층 건물에서 외부 유리창을 닦던 노동자들이 강풍에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2일 ABC와 CBS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오전 9시 47분경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있는 고층 건물에서 긴급 구조 요청이 들어왔다. 청소 노동자 2명이 작업용 곤돌라에 탑승해 유리를 닦던 중에 강풍이 불어 건물에서 떨어져 나간 상황이었다. 곤돌라는 78층 부근에서 위태롭게 바람에 휘날렸다.곤돌라는 건물 바깥쪽으로 크게 날렸다가 다시 유리창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요동쳤다. 이로 인해 3개 이상의 대형 유리가 파손돼 파편이 땅으로 우수수 쏟아졌다.이 모습은 건물 아래서 시민들이 마음을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노동자들은 고정 벨트에 몸을 지탱해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다.출동한 구조대는 78층 난간에서 밧줄로 곤돌라를 당겨 근로자 두 명을 건물 안쪽으로 무사히 구출해 냈다. 두 청소부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상황을 지켜보던 한 시민은 “(곤돌라가) 15분 정도 그렇게 요동쳤다. 정말 끔찍했다. 모든 유리 조각이 보도에 떨어지고 내 카트에도 떨어졌다“고 말했다.유리 파편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당국은 추가 낙하물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도로를 일시 통제했다. 당국은 관련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 런던 도심 한복판에서 대낮에 자전거를 탄 시민이 강도들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아침 라이딩을 즐기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1월 18일 오전 8시경, 33세의 패트릭 코넬리는 공원 외곽을 따라 라이딩을 하던 중 2인조 강도를 마주쳤다. CCTV영상을 보면, 강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코넬리를 쫓아가더니 “자전거 내놔”라며 망치를 휘둘렀다. 코넬리가 저항했지만 결국 자전거를 빼앗기고 말았다. 범행은 순식간에 벌어졌으며, 코넬리는 속수무책으로 자전거를 강탈당했다. 그가 타고 있던 자전거는 4200파운드(약 767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모델이었다. 코넬리는 “강도가 내 자전거 브랜드(트렉 도마니)를 확인한 뒤 접근한 걸 보면, 철저히 계획한 범죄 같다. 사건 후 리젠트 파크에 다시 가기가 두렵다”고 말했다.잇따른 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공원 내 순찰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젠트 파크 자전거 동호회는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에 서한을 보내 “런던 전역의 사이클리스트들에게 공포를 주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경찰은 “자전거 강탈 범죄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추가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씨티은행이 고객에게 실수로 천문학적인 돈을 보냈다가 허겁지겁 취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8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해 4월 있었다. 당시 직원이 280달러(약 41만 원)를 보내야할 고객에게 81조 달러(약 11경 8432조 원)를 송금했다. 담당 직원과 거래 확인 업무를 맡은 두 번째 직원 모두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이후 세 번째 직원이 1시간 30분이 지난 뒤에야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서둘러 송금을 취소했다. 제재 위반 송금을 탐지하는 시스템이 이상 징후를 감지한 덕이다.은행은 자금을 즉시 회수해 손실을 입지 않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와 통화감독청(OCC)에 보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FT가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은행에서는 총 10건의 아슬아슬한 실수가 있었다.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가 넘었다. 2023년에는 13건 발생했다.씨티그룹은 2020년에도 법적 분쟁을 벌이던 화장품그룹 레브론의 채권단에 약 9억달러(1조3200억원)을 실수로 송금한 바 있다. 결국 9억달러 중 5억달러(약 7300억원)를 회수하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마이클 코뱃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일부 호르몬이 피부와 모발 노화에 예상치 못한 생물학적 효과를 미친다는 점을 독일 연구진이 발견했다.25일(현지시각) 과학전문매체 사이테크데일리는 호르몬과 피부 노화의 연관성을 심층 분석한 독일 뮌스터 대학 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주름으로 이어지는 결합 조직의 분해, 줄기세포 생존, 색소 상실로 인한 머리카락 하얘짐 등 피부 노화 경로를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 요인을 살폈다.연구팀을 이끈 마르쿠스 뵘 박사는 “연구한 호르몬 중 상당수가 노화 방지 특성이 있어, 앞으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항노화 피부관리 분야에서는 레티놀, 트레티노인 같은 국소 레티노이드와 주로 폐경 관련 증상 관리에 쓰이는 에스트로겐 등 일부 호르몬만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피부 항노화에 잠재적 효과가 있는 광범위한 호르몬들의 작용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연구진은 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성장 호르몬, 에스트로젠, 레티노이드, 멜라토닌 등 피부 노화를 제어하는 핵심 호르몬을 집중 연구했다.특히 멜라토닌은 분자 구조가 작고 체내에서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직간접적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피부 색소 침착을 담당하는 α-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샘 축의 구성 요소들, 옥시토신, 엔도칸나비노이드, 과산화물증식체활성화수용체 조절제 등 다양한 내분비 물질의 역할도 새롭게 조명했다.이들 물질은 피부와 머리카락 내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 즉 광노화와 색소 합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외선으로 인한 유전자 손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뵘 박사는 “이러한 호르몬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는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호르몬 기반 치료법은 기존 항노화 제품보다 더 효과적이고 정밀한 접근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내분비 리뷰(Endocrine Reviews)’에 게재됐다.}

여성의 입에서 길이가 수 미터에 달하는 촌충이 나오는 영상이 충격을 준다.미국의 마취과전문의 마이로 퓨구라 박사는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이라는 당부와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한 여성의 입에서 마치 하얀 끈처럼 보이는 물질이 끝없이 뽑혀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하얀 끈’의 정체는 촌충이다. 퓨구라 박사는 “보통 덜 익은 고기를 먹으면 촌충이 생긴다. 최대 30피트(약 9m)까지 자랄 수 있고 20년 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퓨구라 박사에 따르면, 촌충이 생기면 살이 빠질 만큼 메스꺼움과 구토를 느끼고 영양 결핍이 생길 수 있다. 그는 “살을 빼기 위해 의도적으로 촌충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며 “촌충으로 감량하는 것은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렸다.한편, 중국에서는 한 건설 노동자가 생돼지고기를 섭취한 후 한 달 만에 뇌와 폐에 무려 700마리가 넘는 촌충이 기생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한 행사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갑자기 관객을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로봇이 행사장에서 머리로 관객을 들이받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다.27일 영국 매체 메트로,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9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춘절 축제에서 벌어졌다.행사에는 전통 복장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몇몇 관객이 호기심에 로봇에게 악수를 청했고, 이에 로봇은 다가와 잠시 머뭇거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관객들이 내민 손을 거둬들이자, 로봇이 갑자기 머리로 관객을 들이받으며 돌진한 것이다.갑작스러운 상황에 행사 관계자들과 안전요원들이 재빨리 로봇을 제지해 관객과 분리했으며, 다행히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이 로봇은 높이 180㎝에 무게 47㎏로, 실제 사람과 크기와 체격을 갖추고 있다.영상이 SNS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두려워했다. 반면 “로봇이 바리케이드에 걸리자 넘어지지 않으려 균형을 잡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행사 주최 측은 “단순 오류”라며 “로봇은 이전에 안전 시험을 통과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에서 개발한 ‘H1’ 모델로, 인간이 수행하는 고난도 동작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월 말에는 중국 CCTV의 설 특집 방송에서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칼군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페트병 음료 속 미세플라스틱을 장기간 섭취하면 남성 생식 발달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립부경대학교는 28일, 식품영양학과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벤스트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게 29주(7개월)간 매주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고환과 부고환 조직의 미세구조,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자 농도와 운동성, 리보핵산(RNA) 전사체 변화를 관찰했다.연구 결과, 쥐의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정자 생산과 성숙이 동시다발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어린 시절부터 전 생애에 걸친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현실적으로 모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그러면서 페트병 미세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고, 환경 및 보건 정책 개선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오뚜기 함태호재단과 국립부경대 신진연구자 도전 지원 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한 반려동물 매장에서 손님이 발작하며 쓰러졌는데, 알고보니 강아지를 훔쳐가기 위한 연기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콜로라도주의 한 반려동물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매장을 둘러보던 남성 손님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더니 이상 증세를 보였다.놀란 직원들은 몰려가 남성의 상태를 살폈다. 이때 조금 떨어져서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남성이 재빠르게 진열장에서 잉글리시 불독 강아지 두 마리를 꺼내더니 그대로 줄행랑쳤다.발작을 연기한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혔지만, 결국 나머지 공범 2명은 달아나 버렸다. 절도범 일당은 짙은 선팅에 번호판이 없는 차를 타고 도망쳤다. 경찰은 나머지 두 명의 남성과 차량 운전자를 찾고 있다.매장은 강아지를 아무 탈 없이 찾길 기원하며, 찾아주는 사람에게 4000달러(약 580만 원)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