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김태영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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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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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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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더 춥다… 최저 영하 18도

    한파에 KTX 창문 파손, 폭설에 공항 마비… 오늘 최저 영하 18도 추위로 약해진 창문에 돌 튀어 금가청주공항 활주로 얼어 수백명 밤새오피스텔 창문 파손 등 강풍 피해도무주선 실종 8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주말 동안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한파에 달리는 KTX 열차 유리창 수십 장이 깨지는가 하면, 강풍에 가로등이 쓰러져 달리던 자동차를 덮치기도 했다. 18일 아침 출근길은 북극발 찬 공기의 기습으로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KTX 유리창 30여 장 파손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0시 10분경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가던 KTX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 장이 파손됐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788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약해진 외부 창에 자갈이 튀면서 금이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KTX 열차 유리는 5중 구조로 돼 있는데 가장 밖에 있는 강화유리만 파손돼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활주로에 눈이 쌓여 하늘길이 막히기도 했다. 특히 눈이 10cm 이상 내린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에선 필리핀으로 가려던 비행기 1편이 결항되고 태국과 베트남행 항공편 3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 때문에 승객 386명이 공항 내에서 밤을 지새웠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16일 오후 7시부터 공군이 제설작업을 했지만 활주로가 얼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7시 15분 출발 예정이던 태국행 비행기가 17일 오전 11시 8분에 출발하는 등 승객들은 최대 16시간 이상 공항에서 대기했다. 제주공항에서도 17일 항공편 470편 중 16편이 결항하고 164편이 무더기로 지연 운항했다. 한파와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항로를 포함해 총 58개 항로 여객선 7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저체온증으로 80대 여성 사망도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순간 최대 초속 32.5m(시속 117km)의 강풍이 분 제주에선 16일 오후 5시 10분경 강풍에 흔들리던 가로등이 달리던 차량 위로 쓰러졌다. 차량 보닛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도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16일 오후 1시 24분경 서울 양천구 오피스텔 유리창이 강풍에 깨지면서 파편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반경 용산구 건물 공사장에서도 강풍으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빙판길 다중 추돌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다. 16일 오후 3시 반경 경기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 지방도 82호선에선 차량 15대가 연달아 추돌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19분경에는 서울 성동구 마장2교 부근 내부순환로에서 차량 9대가 추돌했다. 한편 17일 오전 11시 10분경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서 경증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이 집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기상청은 18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영하 3도로 전날(영하 15.3도∼영하 2.3도)과 비슷하거나 더 추울 것으로 내다봤다. 철원 영하 18도, 서울 대전 영하 11도, 대구 영하 8도, 광주 부산 영하 5도 등이다. 지난 주말 전국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가며 12월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 약 일주일 만에 40도가량 떨어지는 셈이다.청주=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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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은 녹고 반은 얼고

    17일 대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구 서대전공원에 사람이 다니는 길에만 눈이 녹아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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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오래된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확대

    세종시가 오래된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과 별개로 폐차를 먼저 하면 내년도 보조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17일 시는 ‘선폐차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저감장치가 없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2009년 8월 이전 배출허용기준(유로4)에 따라 만들어진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등 도로용 건설기계다. 티어(Tier)-1 이하의 엔진이 들어간 지게차·굴착기도 포함된다. 보조금 액수는 선폐차 지원 사업 신청일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지원율과 상한액, 소상공인 등의 추가 보조금은 내년도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사업의 기준을 적용해 산정된다. 신청 이후 10일 이내에 선폐차 확인 접수증이 나온다. 확인 접수증을 받은 뒤 30일 이내에 차량 상태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폐차해 구비 서류를 내야 한다. 보조금 지원은 사단법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전자우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동안 5등급 경유차량의 관내 운행을 전면 제한 중이다. 이 기간 운행하다 단속되면 1일 10만 원의 과태료가 나온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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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귀금속부터 200kg 휠체어까지…지하철서 주인 잃은 물건 집결

    “입사하고 웬만한 건 다 봤는데 전동 휠체어는 처음입니다.” 15일 오전 대전 지하철 정부청사역에 있는 유실물센터. 지난해 8월 입사한 이정형 역무운영팀 주임(26)은 창고 구석에서 배터리가 다 닳은 200kg짜리 전동 휠체어를 낑낑거리며 끌고 왔다. 이 주임은 “유실물은 우산이나 카드 종류가 많은데, 전동 휠체어가 들어와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전동 휠체어는 11일 시청역 대합실에서 발견됐다. 이곳에는 지하철 내부나 1호선(판암역∼반석역) 22개 역에서 발견된 각종 유실물이 모여 6개월 동안 보관된다. 19㎡(약 5.7평) 물품보관소 창고에는 현금, 귀금속,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망가지고 해져도 6개월 보관창고에는 유실물 보관 상자가 월 단위로 분류돼 철제 선반 주변에 잔뜩 놓였다. 지난해에는 총 4072개, 올해(1∼11월)는 물건 4737개가 주인을 잃어 이곳에 왔다. 이 가운데 39%(1859개)는 우산이다. 이어 카드(1394개), 지갑·가방(835개), 전자제품(454개) 순이다. 시계나 귀금속 같은 귀중품도 18개, 현금도 89개나 접수됐다. 유실물은 종류와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대우가 다르다. 신분증이나 서류, 현금, 귀중품, 지갑 등은 자물쇠가 달린 보관장에 따로 넣는다. 정부대전청사 식권(6500원)도 유가증권으로 분류돼 보관장에 들어 있다. 일부러 두고 간, 사실상 쓰레기나 다름없는 것들도 있다. 이 주임은 “최근에 검정 비닐이 실린 유모차가 발견됐다. 안에는 배추 이파리 같은 김장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 떨어진 골프채 가방, 망가진 가전제품 등도 있었는데 유실물이기 때문에 6개월 동안 보관한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다가 적발되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먹거리는 골칫거리다. 과일, 고기 같은 신선 제품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상하면 보관 기간(6개월)에 상관없이 폐기한다.● 6개월 후 경찰로 인계 국고 귀속올해 주인 품으로 돌아간 유실물은 1880개다. 전체 유실물(4737개)의 39.7%다. 최근 정부청사역 여자 화장실에서 40대 여성이 잃어버린 금반지를 역무원이 찾아서 돌려줬다. 지난달 지족역에서는 선로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꺼내 주인에게 전달했다. 이채원 역무운영팀 부장(51)은 “승객이 사업 문제가 걸려 있다면서 울고 계셨다. 지하철 운행 시간이었지만, 관제 승인을 받고 선로로 내려가 꺼내드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인에게 돌아간 유실물 외에는 6개월 보관 기간이 지나면 처리 권한이 있는 대전경찰청으로 인계된다. 다만, 돈이나 카드 같은 현금성 유실물은 한 달 단위로 경찰로 넘어간다. 경찰은 상품성이 있는 유실물은 따로 빼서 전문 감정평가사(2명)에게 가치를 의뢰한다. 이후 공매 포털 온비드에 올려 국고로 귀속한다. 경제적 가치는 떨어져도 쓸 만한 것은 지역 비영리단체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다. 나머지는 전문 업체에 넘겨 폐기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물건을 잃어버리면 역무실이나 종착역에 신고하면 된다. 언제 어느 역에서 타고 내렸는지, 몇 번째 칸이었는지 등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 경찰청 유실물 홈페이지(www.lost112.go.kr)에서도 물건을 검색할 수 있다. 유실물센터는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고, 물건을 찾을 때는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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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기습 한파-폭설-강풍…KTX 유리창 파손, 공항서 수백명 밤새

    주말 동안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한파에 달리는 KTX 열차 유리창 수십 장이 깨지는가 하면, 강풍에 가로등이 쓰러져 달리던 자동차 위로 덮치기도 했다. 활주로에 눈이 쌓여 승객 수백 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는 일도 있었다.●KTX 유리창 30여 장 파손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후 10시 10분경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가던 KTX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 장이 파손됐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788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파 때문에 약해진 외부 창에 자갈이 튀면서 금이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KTX 열차 유리는 5중 구조로 돼 있는데 가장 밖에 있는 강화유리만 파손돼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제한속도 시속 230㎞ 구간으로, 사고 발생 이후 다른 열차는 해당 구간을 시속 170㎞로 서행했다.활주로에 눈이 쌓여 하늘길이 막히기도 했다. 특히 눈이 10㎝ 이상 내린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에선 필리핀으로 가려던 비행기 1편이 결항되고 태국과 베트남행 항공편 3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 때문에 승객 386명이 공항 내에서 밤을 지샜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16일 오후 7시부터 공군이 제설작업을 했지만 활주로가 얼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마찰력이 안 나와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7시 15분 출발 예정이던 태국행 비행기가 17일 오전 11시 8분에 출발하는 등 승객들은 최대 16시간 이상 공항에서 대기했다.제주공항에서도 17일 항공편 467편 중 16편이 결항하고 150편이 무더기로 지연 운항했다. 전날에도 제주공항에선 강풍으로 69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며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한파와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7일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항로를 포함해 총 58개 항로 71척 여객선 운행이 중단됐다● 저체온증으로 80대 여성 사망도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순간 최대 초속 32.5m(시속 117㎞)의 강풍이 분 제주에선 16일 오후 5시 10분경 강풍에 흔들리던 가로등이 달리던 차량 위로 쓰러졌다. 차량 보닛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수도권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16일 오후 1시 24분경 서울 양천구 오피스텔 유리창이 강풍에 깨지면서 파편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반경 용산구 건물 공사장에서도 강풍으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건물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빙판길 다중 추돌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다. 16일 오후 3시 반경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 82번 지방도에선 차량 15대가 연달아 추돌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19분경에는 서울 성동구 마장2교 부근 내부 순환로에서 차량 9대가 추돌했다.한편 17일 오전 11시 10분경 전북 무주군 안성면에서 경증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이 집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무주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대본에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청주=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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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편함이 아이디어로… 올해의 생활발명품 선정

    가로와 세로 어느 방향으로든 태블릿PC를 받칠 수 있는 가방 등 발명품 30개가 특허청의 올해 생활발명품에 선정됐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에서 김유나 씨(25·사진)가 낸 ‘양방향 필기각 태블릿 케이스’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태블릿PC로 작업을 할 때 주로 가로 방향만 받쳐주는 점을 개선해 가로와 세로 양방향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국회의장상은 주기적으로 먹는 약을 꺼내 뚜껑을 닫고 단추를 누르면, 복용 여부가 표시되는 ‘약 보관함’이 받았다. 이 밖에 냄비 밖으로 새는 열을 도넛 모양의 주전자에 전달하는 ‘캠핑용 도넛 주전자’, 콘택트렌즈 착용 기간을 알려주는 ‘렌즈 세척기’, 좁은 공간에서 쓰기 편한 ‘수직수평 접이식 다리미판’ 등 발명품 30개가 상을 받았다. 이번에 접수된 발명품은 1967건으로 경쟁률 50대 1을 기록했다. 특허청은 선정작을 포함한 발명 아이디어 39건에 대해 전문가 지도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상담을 제공했다. 올해 10회째인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들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지원해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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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나라장터’ 19일만에 또 접속장애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12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접속장애 현상이 빚어졌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19일 만에 다시 접속장애가 나타난 것이다. 12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경부터 10시 반경까지 나라장터 전산망에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입찰 2486건이 제시간에 진행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조달청은 접속 지연 발생 시간 예정됐던 입찰 마감 시한을 오후 1시 반까지로 연기했다. 조달청은 이번 접속장애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조달청 관계자는 “평상시 하루 평균 11만 건의 입찰이 이뤄지는데, 연말에는 그 5배가량이 몰리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접속 허용 용량을 늘린 후 나라장터 사이트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독일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공격 목적의 대규모 접속이 발생하면서 장애가 빚어진 것과는 원인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내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 정보가 공고되는 나라장터의 연간 거래 금액은 200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2002년 10월 개통된 후 노후화로 접속 지연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조달청은 내년 6월까지 문제점을 보완한 차세대 나라장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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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기술보증기금과 기업 투자 늘린다

    대전시가 기술보증기금과 손을 잡고 지역 기업의 투자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대전시는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기술보증기금과 ‘대전 창업·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지역 유망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이 마련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와 기술보증기금은 지역 우수기업 공동투자, 민간 공동투자와 후속 투자 참여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투자 환경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투자 체계 강화를 위해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하고 있다. 대전투자금융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형태로 설립되며 자본금은 500억 원이다. 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 원은 모펀드 자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주요 업무는 투자(직접·간접)와 특별출연(융자)이다. 높은 기술력으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직접 투자해 핵심 전략 산업 등 정책 맞춤형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간접투자는 지역 민간 벤처캐피털(VC)의 경쟁력을 높이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차원의 투자 활성화와 창업 벤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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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당 부족해 해경 함정 2척 출동구역 1척만 출동도

    연말 예산 부족으로 경찰 등 공무원의 초과근무 수당과 출장비 등이 삭감되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란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해양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에서도 초과근무 수당 삭감이나 출장비 지급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일을 못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건 국가적 손해”라며 “필수 업무는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올 하반기(7∼12월) 들어 극심한 인건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만큼 현장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300여 명의 인력을 충원했는데 인건비가 추가로 확보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여기에 올 초 기본급 인상으로 추가된 경정 이하 계급 급여와 초과근무 수당까지 올해만 총 547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한 상황이 됐다.초과수당 줄 돈없어… 해경 함정 2대 경비구역, 1대만 출동하기도 예산 모자라 공무 삐걱300명 충원했는데 인건비 그대로… 함정운용까지 줄이며 비용 절감감독기관 고용부도 출장비 지연… 전문가 “재정운용 명백한 실패” 해경은 결국 7, 8월 경비함정 2대가 경비하던 구역을 통합해 1대만 운항하도록 했다. 함정 출동 시 발생하는 초과근무 수당 등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일선 파출소 등에서 교대 시 이뤄지는 30분의 업무 인수인계도 대면이 아닌 서면 방식으로 전환해 초과근무를 줄였다. 매달 40시간의 항공대 교육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일선 서장에게 직접 초과근무를 챙기도록 하기도 했다.● “인건비 쥐어짜기로 치안 공백 불가피” 하반기 내내 이어진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해경 내부에서도 “바다를 지키는 임무를 소홀히 하면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는 한 해양경찰은 “해상 경비는 중국 어선 단속뿐 아니라 인명 구조까지 맡는 해경의 가장 중요한 임무인데 함정 운용을 축소한 건 말이 안 된다”며 “정박해 있을 때도 초과근무를 자제하기 위해 훈련을 못 하니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국회에서 올해 예산이 확정된 뒤 기본급 인상이 이뤄져 인상분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여기에 현장 강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부족해 부득이하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내년 예산에는 초과근무 수당 200억 원 등 460억 원을 증액 반영했다”고 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150억∼200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부서별 표준 초과근무 시간을 만들어 내년 인건비 부족 현상을 완화한다는 구상인데 이를 두고서도 ‘언제까지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것이냐’는 내부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도 근로감독관에게 제때 돈 못 줘 해경 외에도 정부 부처 중에선 하반기 예산 부족으로 출장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거나 초과근무를 제한한 곳이 적지 않다. 인건비 미지급을 감독해야 하는 고용노동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각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지급하지 못한 출장비가 1억3900만 원으로 최대 4개월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감독관 현장 활동이 증가한 데다 공무원 출장비가 올라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지적이 나온 후 밀린 출장여비를 전부 지급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서도 직원들의 출장비 1억4600만 원을 제때 못 줬다가 이달 6일에야 다른 예산을 전용해 전액 지급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출장비 인상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인한 출장 증가로 일시적인 미지급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 부처는 소모품 비용을 아껴 출장비를 충당하는 실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꼭 가야 하는 출장을 가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아낄 수 있는 건 아껴 출장비에 보태는 상황”이라고 했다. 해군항공사령부의 경우 군무원 사비로 지출한 출장비를 지급하지 않아 국민신문고에까지 민원이 제기됐다. 해군항공사령부는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된 후에야 지급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건비 등 꼭 필요한 비용이 계획보다 많이 지출됐을 경우 정부 차원에서 예비비 등을 전용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세수 부족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추가 편성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명백한 재정 운용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찰과 해경의 경우 예산 부족 현상을 반영해 내년 예산안에서 초과근무 수당을 늘렸다”며 “각 부처 출장비와 업무추진비 등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줄어든 걸 다 복구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어 내년도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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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송정선∼고송선 도로 확장 개통”

    세종 전동면 송정리와 연서면 고복리를 연결하는 편도 1차로 도로가 왕복 2차로로 확장돼 개통했다. 이전에는 구불구불하고 좁아서 다니기 불편했던 곳으로 꼽혔다. 세종시는 ‘송정선∼고송선’ 도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완성된 도로는 총길이 1.8km, 폭 7.5m의 왕복 2차로이다. 이 구간은 편도 1차로인 데다 도로가 좁고 굽어 주민들로부터 확포장 요구가 많았다. 시는 2016년부터 53억 원을 들여 공사를 해왔다. 도로 정식 개통은 15일이다. 이 밖에 시는 현재 중앙선 없이 교행하는 장군면 대교리 대교선도 올해까지 총길이 1.8km, 왕복 2차로로 넓힐 계획이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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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산업기술원, 새 둥지 대전서 업무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겨 와 업무에 들어간다. 이로써 중소벤처기업부가 2년 전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대체 공공기관으로 오기로 한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이 모두 끝났다. 기상산업기술원은 11일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있는 건물(지하 1층∼지상 4층)을 임차해 1차 이전을 마무리하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기상·기후 연구개발 사업 발굴, 기상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 기상 분야 업무를 수행한다. 총 5개 본부, 12개실, 5개 센터, 162명 규모인데 이번에는 원장을 포함해 감사실, 기획조정실, 해외산업실 등 2개 본부 6개실 60명이 옮겨왔다. 나머지는 2027년 동구에 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만들어지면 2차로 60명이 이전한다. 기상산업기술원 관계자는 “2차 이전까지 완료되면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를 새로 만들어 산학연 협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지역센터, 중부지역센터, 남부지역센터 등의 나머지 42명은 지사 기능을 위해 이전하지 않는다. 대전에는 2021년 중기부가 세종으로 옮겨 간 이후 4개 기관 대체 이전이 결정됐다. 지난해 기상청과 특허전략개발원이, 6월에는 임업진흥원이 앞서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제시간에 건립되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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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전해진 모교 사랑… “배재대 후배들 위해 써 주길”

    배재대 유아교육과 전신인 ‘대전보육초급대’를 나와 미국에서 생활 중인 80대 졸업생이 장학금 총 8만 달러(약 1억 원)를 모교에 기탁했다. 10일 배재대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아 교육자 임복희 씨(88)는 최근 친필 서한과 함께 장학금 3만 달러를 보내왔다. 그는 2월에도 “유아교육과 후배들에게 써 달라”면서 5만 달러를 보내왔다. 1957년 대전보육초급대를 졸업한 임 씨는 대전에서 유치원 교사를 하다가 이화여대에 편입했다. 이후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대전보육초급대 교수를 하던 중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시카고 공립유치원에 30여 년 동안 재직했다. 임 씨는 서한에서 “당시 클라라 하워드 학장의 주선으로 유학길에 올라 오늘에 이르렀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학비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클라라 하워드(한국명 허길래) 선교사는 1955년 대전 중구 목동에 대전보육초급대를 세우고 유아 교육자를 키워냈다. 당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동화나 그림책, 놀이 기구 등을 소개하며 부모 교육도 병행해 유아 교육의 토대를 다졌다. 학교 측은 임 씨의 장학금을 ‘허길래 장학금’에 포함해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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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목원대에 ‘피클볼’ 배우러 오세요”

    구멍이 송송 뚫린 플라스틱 공을 네모나게 생긴 커다란 채(paddle)로 쳐서 그물 건너편 진영으로 넘기는 운동, 피클볼(pickleball). 피클볼은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이 합쳐진 운동이다. 배드민턴 코트 면적(가로 6.1m, 세로 13.4m)에 테니스 그물 높이(91cm) 경기장에서 한다. 공은 테니스공처럼 생겼지만 구멍이 뚫려 가볍다. 채는 폭 21cm, 길이 43cm 정도로 탁구채보다 크다. 경기는 11점을 먼저 내는 쪽이 승리한다. 서브는 올려치기(언더핸드)로 넣어야 하고, 네트 근처에서는 발리(공이 바닥에 튀기기 전 상대 코트로 쳐서 넘기는 것)를 할 수 없는 구간이 있는 게 특징이다. 피클볼은 1965년 미국에서 시작돼 국내에는 2016년에 소개됐다. 동호회 중심으로 확산되다가 2018년에 대한피클볼협회가 생겼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연령과 신체조건 등의 제약이 덜한 게 특징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즐겨 하는 운동으로도 유명하다. 대전에서는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가 피클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목원대는 매주 수요일 대학 체육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피클볼을 가르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와 학생 7명이 2월부터 무료 봉사하고 있다. 이곳에서 피클볼을 배운 시민들만 100명이 넘는다. 수강생 강명수 씨(71)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부상 위험은 적고 운동량은 많아 나이에 상관 없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체육교사도 목원대에서 피클볼을 배운 뒤 수업 때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대전피클볼동호회, 유성피클볼협회, 대전법원피클볼동호회 등 150여 명의 피클볼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정희성 목원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교수는 “학교와 서구에서 시설과 물품을 지원해준 덕에 봉사를 하고 있다. 피클볼을 배우고 싶다면 누구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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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같은 겨울, 반팔 입고 씽씽

    10일 대전의 낮 기온이 영상 19도까지 오른 가운데 서구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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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시내버스와 트램 연계해 접근성 높인다

    대전시가 내년 상반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착공을 앞두고 철도 중심 종합교통계획을 발표했다. 시내버스 같은 기존 교통수단과 트램을 연계해 대중교통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대전시는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 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2023∼2032)’을 발표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트램 특성을 고려해 기존 시내버스 노선과 교통신호 조정, 주변 도시계획 등이 담겼다. 해야 할 사업 과제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트램 건설, 트램 통과도로, 영향권, 도시재생 분야에서 22개를 선정했다. 모두 완료하려면 필요한 예산은 21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에 추진 중인 우회도로 개설 등 사업 2개(1615억 원)를 제외하면 485억 원(국비 7억 원, 시비 478억 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먼저 2호선 통과도로 주변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트램 접근성을 높인다. 트램 구간과 겹치는 6개 구간(18.8km) 버스전용차로는 없애고 불법 주차 단속 폐쇄회로(CC)TV도 50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트램 무정차 통과를 위해 111개 교통신호 주기는 160초로 일괄 조정된다. 시 공영자전거(타슈) 정거장 45곳, 개인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주차공간 90곳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2곳과 임시주차장 등도 만들어 승용차 이용객들의 불편도 줄인다. 트램 노선 영향권 지역을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트램 개통 전 3개 구간(용수골∼남간정사 0.54km, 용운 주공2단지 주변 0.43km, 정림중학교∼사정교 2.4km)에 우회도로(총길이 3.37km)를 만든다. 트램의 총사업비는 1조4091억 원이다. 45개 정거장에 노선 길이는 38.1km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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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속 구역입니다” 자율주행차가 불법 주정차 계도

    “이곳은 주정차 단속 구역입니다. 차량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6일 충남 홍성군 도청 앞 왕복 8차선 도로. 지붕에 경광등과 카메라를 단 회색 차량 스피커에서 이 같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평소 불법 주정차가 점령한 곳이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요 관공서와 상가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계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6월 내포신도시(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예산군 삽교읍 목리)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하면서 이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 자율주행차에는 사람 눈 역할을 하는 각종 센서가 차체 전방, 후방, 측면에 부착됐다. 라이다(LiDAR) 센서 4개, 카메라 5개, 레이더(RADAR) 1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1개가 달려 있다. 각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로 사람, 물건, 자동차, 동물, 지형 등을 감지하고 트렁크에 있는 PC가 차량을 제어한다. 차량 속도는 내포신도시 도로 사정에 맞췄다. 시내 도로 제한 속도인 시속 50km를 넘지 않고, 불법 주정차 계도나 순찰할 때는 시속 30km로 운행한다. 업체 관계자는 “자율주행 능력은 운전자가 평상시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레벨3 이상”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사람이 꼭 타야 한다. 운전석에 안전요원 한 명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이 자율주행 자동차는 도가 경북 경산에 있는 자율주행 전문 업체에서 빌린 것이다. 내년 5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불법 주정차 계도와 방범 순찰 활동을 한다. 주정차 계도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차례 이뤄진다. 충남도서관 사거리, 적십자 사거리, 홍성고 사거리, 교육청 사거리 등 8개 구역 총 5km 구간이다. 이곳은 관공서와 상가가 몰려 있는 곳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활동이 실제 과태료 부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계도 활동이기도 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은 시나 군이 갖고 있어 도가 직접 할 수 없다. 다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계도 방송을 한 뒤 지자체가 실제 단속을 벌여 불법 주정차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방범 순찰은 학교와 공원, 주거밀집 지역 위주로 이뤄진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총 2번, 숲속하늘소공원, 한울초 사거리 등 8곳 7km 구간에서 한다. 도 관계자는 “내년 5월 이후 실제 단속 권한이 있는 홍성군과 예산군에 차량을 넘겨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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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옷 어떤가요?… 작지만 따뜻해요”

    6일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가로수에 알록달록한 겨울 옷이 둘러졌다. 이 옷은 서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환자와 보호자 등이 버려진 양말목을 활용해 만들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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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베트남 박장성과 역사-문화 등 우호협력

    충남도가 베트남 박장성과 우호협력 협정을 맺고 교류·협력 관계를 넓힌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박장성 청사에서 레아인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양측은 공무원 상호 방문과 연수를 통해 행정 경험 교환과 협력을 증진한다. 양국의 역사와 문화 교류는 물론이고 질병 예방에 관한 정보, 보건 분야 협약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상호 교환 연수를 추진하고 산업 개발 투자에도 힘을 합친다. 도 관계자는 “2005년 베트남 남부(롱안성)와 우호협력 협정을 맺은 데 이어 북부(박장성)까지 협정을 체결해 양측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장성에는 도내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을 포함해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609억6400만 달러(약 80조 원), 수입은 267억2500만 달러(약 35조 원)로 집계됐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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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도시경관 확 바꾼다”

    대전시가 특색 있는 도시경관을 위해 기존의 아파트 등 입면 디자인 심의 기준을 개정하고 민간 건축물 명품화 추진 방안을 시행한다. 대전시는 5일 아파트 입면 디자인 특화 심의 기준을 건축물 디자인 특화 심의 기준으로 개정했다. 지금까지 경관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 중 500채 이상 공동주택, 오피스텔, 기숙사 같은 준주택이 대상이었지만 시 중점경관관리구역(총면적 79.11k㎡) 내 다중이용건축물로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합계 10만 ㎡ 이상 건물로 확대된다. 디자인 강화를 위해 건축물위원회에서 정한 혁신적인 건축물은 통경축 적용 기준을 완화한다. 통경축은 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뜻한다. 50m 이상 도로와 하천을 바라보는 벽에는 채광창 발코니 설치를 제안한다. 주된 건물은 색채 비율(주조색 70%, 보조색 20%, 강조색 10%) 적용도 제외해 개성을 살릴 계획이다. 건물 벽이나 주민 공동시설에는 야간 볼거리를 위한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적용을 유도한다. 제도는 유연하게 바꾼다. 심의 단계에서 설비와 토공사 등 세부 설계서는 제외하고 건축계획 중심으로 보기로 했다. 서구 도안동 미개발지, 정비구역, 상업지역 등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공사 현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심의는 강화한다. 안전 확보에 필수인 동바리나 비계 등 임시시설물 설치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현장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 시 관계자는 “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100개를 선정하고 널리 알려 창의적인 건축물 건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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