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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떴습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일까요? 높은음자리에 중저음 화음이 기대되는 날입니다. ―전북 부안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렉서스 LC500 컨버터블렉서스코리아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쿠페 모델 ‘LC500 컨버터블’을 선보였다. 5000cc 자연흡기 V8 가솔린엔지을 탑재한 후륜구동으로 주행 중 지붕을 15초에 개폐할 수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관중 고사리의 돌돌 말린 새순을 본 아이가 작은 주먹을 쥐었습니다. 고사리손 활짝 펼 때까지 아이도, 고사리도 튼튼하게 자라길!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 쇼(WIS) 2021’이 ‘5G 날개를 달고 디지털 뉴딜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1일 막을 올렸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사흘간 진행되는 WIS 2021은 국내외 305개 기업에서 부스 900개를 꾸립니다. 국내기업 중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ICT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하고, 해외기업 중에는 화웨이 등이 참여해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선보입니다.LG전자가 선보인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차인데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활용해 캐빈 공간을 최대한 넓혔습니다. 새로운 음주 파티문화가 곧 탄생할 것 같네요.삼성전자가 선보인 마이크로 LED TV.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에 자발광 기술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각각의 LED가 스스로 빛의 삼원색(빨강 초록 파랑)을 내기 때문에 밝기와 컬러를 정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네요. 특히 ‘무기물 소자’를 강조합니다. LG전자의 OLED(유기발광 다이오소자)와 차별화하려는 전략 같습니다.SKT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VR 영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 속을 여행하는 영상이라고 하는데 놀이동산 기구처럼 360도 회전을 해도 관람객들이 소리를 안 지르더군요. 영상 속 주인공의 가상 시점을 따라가다 보니 공포감이나 긴장감이 덜 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아니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소리를 못 지르신 것? 현대자동차 부스. 수소전기SUV 넥쏘와 전기SUV 아이오닉5이 전시됐습니다. 자동차도 이제 정보통신·전자제품입니다.KT 전시관역시 삼성전자 부스에 관람객이 가장 많이 오십니다.중국 ICT 업체 화웨이도 참가했습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0일 국토교통부가 경기 화성시 오산동 여울공원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열차 실물 모형의 외관(위 사진)과 내부를 제작업체 관계자와 취재진 등이 둘러보고 있다. 열차 모형은 GTX A노선을 따라 자리를 옮겨 서울 강남구 수서역 주차장,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근처 문화공원 등에서 차례대로 다음 달 6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화성=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열차의 내·외관이 공개됐습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경기 화성 오산동 여울공원에 GTX-A(파주 운정역~경기 동탄역) 철도차량 실물 모형(mock-up) 전시회를 연 것이죠. 국토부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이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 GTX 열차의 모습을 살펴보실까요.전조등은 요즘 대세 LED입니다.최대 시속 180km에 맞게 앞모습이 약간 유선형입니다. 그동안 일반 지하철이 평평한 모습이었죠. 시속 300km까지 달리는 KTX는 뾰족한 유선형입니다. 버스와 카니발의 중간인 스타렉스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단문형 출입문. KTX나 SRT 같은 고속열차 수준으로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 열차 한칸에 6개(지하철은 8개)씩 설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합니다. 제조비 절감 효과도 있겠습니다. 열차 한 칸마다 휠체어를 타신 분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기관실대각선 길이 29인치 LCD 안내표시기. 출입문 양쪽 위에 설치됐습니다. 역 이름이 변경되거나 노선이 연장될 때 일일이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이 없어질 것 같네요.의자 간격이 3cm 넓어질 것 같네요. 기존 지하철은 45cm 인데 GTX는 48cm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선반도 사라졌습니다. 이용도가 낮은 선반을 없애고 개방감을 살린다는 이유입니다. 제조비 절감은 덤입니다.출입문 사이의 손잡이들이 눈에 띄더군요. 기둥형이 아닌 천장 부착 손잡이(A안)가 가장 깔끔하다고 하는데 단점은 키 큰 분들만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B안과 C안은 기둥형 1개로 2개,3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 상당수가 B안(3개)을 가장 좋게 보시더군요.이 곳에서의 전시는 22일까지이며 서울 강남구 수서역 주차장과 경기 고양 킨텍스 문화공원에서 각각 27~29일과 다음달 4~6일 다시 전시된다고 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유언“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우리 승무원은 마지막이야.”--故 박지영 승무원“빨리 여기서 빠져나가.”--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내 구명조끼 니가 입어.”--故 정차웅 단원고 학생“지금 빨리 아이들 구하러 가야 되니길게 통화 못해. 끊어.”--故 양대홍 사무장“걱정하지 마.너네들 먼저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세월호 사건’에 대해 여러 번시 청탁을 받았지만 결국 쓰지 못했다. 이 이상의 시를 어떻게 쓰겠는가. - 이산하 시집 ‘악의 평범성’에서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사진으로 정리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리 굴려보고 저리 던져보고. 주변 일들은 늘 왜 복잡할까요.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으니까요. ―전북 군산내항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 길을 따라가면 새로운 길이 나올까요? 끊어진 길처럼 보여도 그 너머에는 완전히 새로운 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북 부안군 청호저수지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가전제품 택배 속 포장재를 뒤집으니 게임 속 근사한 성으로 변신했습니다. 얍! 얍! 작은 캐릭터들이 미로에서 겨루는 모습이 흥미진진합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매개진벚’을 아시나요. 매화-개나리-진달래-벚꽃…. 봄 초반에 피는 나무 꽃들의 순서입니다. 산수유나 목련 등도 저 4개 꽃 사이사이 피지요. ‘벚꽃 엔딩’이란 노래도 있듯 벚꽃이 허무하게 꽃잎을 날리고 나면 봄이 끝났다 느끼기 쉽지만, 진짜 ‘봄꽃의 향연’은 이제부터입니다.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진분홍 복사꽃과 빨강 명자나무꽃은 이미 절정이고, 수수꽃다리(미스킴 라일락)가 개화해 진한 향기를 바람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청계천변을 보니 조팝나무도 흰꽃향을 날려주고 있더군요. 가로수로 많이 심은 비누향 진한 이팝꽃이 몽우리를 올리며 대기 중입니다. 이팝도 떨어지고 나면 철쭉과 연산홍들이 아파트 단지나 가로 화단을 장식할 것 같네요. 그리고 꽃의 여왕 장미가 대미를 장식하겠죠 아, 우리나라꽃 무궁화도 여름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여기서 끝이 아니죠. 여름에는 봉숭아, 박대기꽃, 해바라기, 접시꽃, 수국, 코스모스 등이 줄지어 개화 될 테니 올 늦가을 까지도 꽃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쉬실 틈이 없을 듯 합니다.요즘 한강 등 서울 시내 공원이나 길가 화단엔 튤립이 눈에 자주 띕니다. 우리나라 고유꽃은 아니지만 쉽게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수선화와 같이 심어 꾸미기도 합니다.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볼 수 있는데, 구근(알뿌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개화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고유종 나무 꽃들은 일제히 피었다가 지지만 튤립은 2개월가량 여기저기를 빛내니 진짜 봄의 주인 역할을 하는 꽃은 튤립이 아닐까요?튤립은 공원이나 지자체 조경 부처가 매우 선호하는 꽃이지요. 네덜란드의 꽃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원산지는 터키 지방입니다. 귀족과 우아함의 상징이라 희귀한 꽃이고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튤립축제’를 따로 열만큼 귀했지만 이제는 도시 가로화단에서 봄 내내 쉽게 만날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글·사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내 비록 초미니 소방서라지만 강력한 소화기가 2개나 들어 있으니, 시민들이여 소방차가 오기 전에 초기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시라! ―전북 군산시 철길마을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4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에 벚꽃잎이 눈처럼 산책로를 뒤덮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꽤 많은 봄비가 내린 탓입니다. 딱 걷고 싶은 길이지만 올해도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는 2년 연속 취소되었습니다. 영등포구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에 이르는 윤중로 벚꽃길인 여의서로 1.7㎞ 구간을 전면 통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상춘객들이 계속 몰리자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말 내내 공원 주차장을 폐쇄합니다. 하지만 1일 봄꽃축제(https://blossom.or.kr) 사이트에서 ‘봄꽃 산책’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추첨을 통해 뽑힌 3500명은 5~11일 1주일간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7차례로 나눠 이 벚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 사이트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북 콘서트를 열고, 벚꽃이 핀 여의도 풍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봄을 알리는 벚꽃이 활짝 필 때 봄 캐럴 들으면 모두가 벚꽃길을 건강하게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글 =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사진 = 박영대 기자,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무쇠 문고리에 자전거 자물쇠, 첨단 도어록까지. 아날로그와 디지털 3종이 합체해 한옥 문을 지키니 누가 감히 넘볼 것인가. 과연 천하무적 잠금장치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하루의 막이 내리면 고단한 일상의 잔해를 어둠이 살포시 덮어 아름다운 것들만 반짝입니다. 정한 곳도, 서두를 것도 없이 소중한 사람과 호젓하게 걷는 시간. 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습니다.―서울 노들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7일 완전 개통을 앞둔 하남선 5개 역 중 서울 강동구 강일역이 24일 오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하남선은 지하철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부터 강일 미사 하남풍산 하남시청 하남검단산역까지 7.7km의 5개 역을 연결하는데요, 이미 미사-하남풍산역은 운행을 하고 있었죠. 강일역 1, 4번 출입구는 살짝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위로 능골근린공원이 있고 옆 차도엔 터널이 있어 축대 밑으로 드나드는 형태입니다. 주변이 녹지이다 보니 외경을 목재 느낌이 나는 재료로 장식한 거 같습니다.개찰구로 가는 길. 흔히 보는 화강암 바닥입니다. 서울 시내나 강남의 주요 역들은 천연 대리석을 바닥과 벽에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 대다수의 역들은 주로 화강암이나 세라믹 타일을 씁니다. 뭔가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취재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개찰구와 천장. 금속 느낌이 드는 재질에 아치 곡선과 직선을 잘 배합한 것 같습니다.승하차 플랫폼현대 공공미술은 추상보다는 확실히 알아보기 쉬운 작품이 대세라고 합니다. 첫 인상은 버섯 이었지만 곰곰이 보니 소나무를 형상화 한 것 같네요.“‘체험 삶의 현장’처럼 찍어줘야 해!”에스컬레이터를 청소하는 미화원분들께 호통을 들었습니다.강동구청이 내건 플래카드. 이름은 ‘하남선’ 이지만 강일역은 강동구입니다.3번 출구. 아연합금 캐노피가 수평으로 설치돼 수수하고 편안해 보입니다.하남시청역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출구 캐노피는 유리 사선이네요.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25일부터 4.7 재·보궐선거 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출마자들도 선거유세 기간에 맞춰 유세차량을 제작했습니다. 주로 트럭인 이 차량들은 25일부터 서울 부산 등 주요 재·보궐선거 지역을 돌며 홍보활동을 합니다. 트로트가 인기 있어서 일까요. 선거 노래는 트로트를 개사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 40여 대가 24일 경기 양평 단월면에 있는 한 업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 신원건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은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24일 래핑 작업을 마쳤습니다. / 원대연기자 24일 경남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한 차량개조업체는 각 당과 다양한 후보들에게 의뢰를 받아 제작했네요. 박경모기자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린 그래픽 디자인 전시회 ‘활자, 활짝’전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희망’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5월 30일까지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