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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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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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케이블카 41년의 간절한 기다림…그리고 4년의 숙제 [디지털 동서남북]

    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산양이 사람보다 중요합니까?” 2019년 9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결정이 나자 강원 양양군민들이 울분에 차 외치던 말이다. 당시 양양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양양군민이 산양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반발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가 설악산의 산양 생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3년 5개월이 흐른 지난달 27일 환경부는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려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줬다. 양양군민들이 1982년부터 41년 동안 두드려 온 난공불락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양양군의 행정심판 청구가 받아들여졌고,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등 험난한 절차를 거친 뒤의 일이었다. 28일 강원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오색케이블카의 기본·실시 설계를 위한 밑그림이 구체화됐다. 오색케이블카는 총길이 3.3㎞ 가운데 상부쪽 2㎞ 구간에서 동해를 조망하며 오를 수 있게 만들어진다. 탑승시간 15분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동안 노선이 대청봉 쪽이 아닌 끝청 하단 쪽이어서 바다를 볼 수 없는 먹통 조망권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물이다. 또 상부정류장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수백 m 길이의 데크형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11건의 남은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연내 착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6년 하반기 준공에 이어 2027년 1월 상업운전이 시작된다. 그러나 장애물은 여전하다. 환경단체의 반대가 심한 데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 시행허가 등 만만치 않은 행정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이미 강력한 저지투쟁을 천명했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퇴진운동을 시작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환경부를 비난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를 얻기는 했지만 국책연구기관들마저 부정적 의견을 밝힌 터라 이번 결정에 정치적 입김이 배제됐다고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색케이블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관련 대선 공약이었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역시 지방선거 당시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정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환경부의 이번 결정은 ‘절차보다 떼쓰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조건부로 통과시켰다는 것 자체가 자신들이 책임을 안 지려고 떠넘겼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조건부 동의’ 발표 직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한목소리로 대환영을 표시했다. 오색케이블카가 여야를 떠나 강원도민 모두의 간절한 희망사항이었음을 대변해 주는 일이었다. 특히 4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양양군민들의 염원과 정성은 역대급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듯하다.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수십 차례 상경집회를 하고,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에 서로 부둥켜 안고 펑펑 울던 기억이 나 가슴이 뭉클했다”며 “양양군민들의 열정과 사랑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담화문을 통해 “8차례의 삭발투쟁, 3차례의 행정심판, 4차례의 행정소송까지 양양군민들의 끈질긴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다”며 공을 양양군민들에게 돌렸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앞으로 운행 개시 전까지 4년 동안 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첫째 원주지방환경청이 제시한 ‘조건부’를 철저히 이행하고, 11개의 행정절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둘째 공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범운영 과정에서도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씻어내야 한다. 셋째 설치 목적에 맞게 교통약자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설악산의 비경을 감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관광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41년의 간절한 기다림 끝에 얻어낸 선물을 화려하게 꽃 피우기 위해서는 앞으로 4년의 철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원도와 양양군, 그리고 양양군민들은 “국립공원 내에 설치되는 만큼 오색케이블카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명품케이블카로 만들겠다”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주요 추진경과날짜 내용1982.12문화재청 문화재현상변경 불허가(오색~중청봉)2012.6.26제97차 국립공원위원회 부결(1차:오색~대청)2013.9.25제105차 국립공원위원회 부결(2차:오색~관모능선)2015.8.28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 조건부 승인(3차:오색~끝청하단)2015.9.14환경부 국립공원계획 변경고시(삭도 3.5㎞ 신설)2017.11.24문화재청 문화재현상변경 허가(허가기간 2025.4.23.)2019.9.16원주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2019.12.11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행정심판 청구2020.12.29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인용’ 재결2021.4.23원주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2022.11.30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관계기관 ‘조정서’ 제출2022.12.28원주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제출2023.2.27원주지방환경청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통보양양=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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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자작나무 숲길’ 전국 최고 명품 숲길로 선정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전국 최고의 명품 숲길로 선정됐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림청의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자작나무 달맞이 숲길이 전국 89개 숲길 가운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작나무숲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연간 20만여 명이 찾아오는 명품 숲이자 인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곳의 달맞이 숲길은 메인 숲길을 이용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위해 조성됐다.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메인 숲길의 시설물이 훼손되고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해 메인 숲길 근처 계곡부에 조림된 자작나무숲에 달맞이 숲길 5㎞를 만들었다. 안내센터에서 출발해 다시 안내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숲길등산지도사가 배치돼 안전하고 즐거운 숲길을 즐길 수 있다. 달맞이 숲길은 기존 메인 숲길과 다른 형태의 자작나무숲에 조성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큰앵초, 촛대승마, 노루귀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또 달맞이 숲길은 인공적인 시설물을 지양하고 자연물을 활용해 시공됐다. 돌계단, 돌흙막이 등 공법을 사용해 탐방객들이 걷기 편안한 계단 높이와 경사도로 조성해 안전하게 탐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보다 많은 국민이 명품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객들이 올바른 등산 예절로 아름다운 숲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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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로호 유람선 ‘평화누리호’ 운항 재개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강원 화천군 파로호에서 유람선 평화누리호가 겨울 휴장을 마치고 25일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7월 시범운항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평화누리호는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갖춘 42인승 유람선이다. 간동면 구만리 파로호 배터에서 평화의댐까지 23km를 운항하는 평화누리호는 구만리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평화의댐에서 오전 11시 반, 오후 3시 반 출발한다. 평화누리호를 타고 파로호를 지나다 보면 옛 수동분교에서 모일분교까지 조성된 ‘한뼘길’, 청정 자연을 품은 에코스쿨, 원시림을 간직하고 있는 청정 비수구미 계곡 등 숨겨진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약 90분 동안의 선상 여정을 마치고 평화의댐 선착장에 내리면 웅장한 평화의댐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선착장 주변에는 평화의댐 오토캠핑장이 자리잡고 있고, 세계 평화의 종 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등의 볼거리가 있다. 평화누리호 이용 요금은 만 8∼12세 편도 8000원, 왕복 1만5000원이며 만 13세 이상은 편도 1만 원, 왕복 1만9000원이다. 화천군민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고령자는 50%가 할인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 안보관광의 질적 향상과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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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오늘 춘천서 ‘통일플러스센터’ 착공

    강원도가 27일 춘천시 삼천동에서 ‘통일플러스센터’를 착공한다. 이 센터는 통일 관련 종합 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도내 통일 기반을 조성하고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일부 공모사업으로 건립되는 통일플러스센터는 인천과 호남에 이어 세 번째다. 옛 중도관리사무소 3807㎡ 부지에 연면적 1597㎡, 지상 3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는 65억 원으로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1층에는 라운지, 전시장 등 주민쉼터 공간이 조성되고 2층에는 북한자료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3층에는 하나센터, 남북교류협력지원센터 등 통일 관련 통합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주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허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통일플러스센터를 차질 없이 준공해 남북교류협력 지원과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 등 강원권 통일 관련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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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어르신들 AI로봇 친구 생겼어요”

    강원 지역 시군들이 돌봄이 필요한 치매 환자 및 홀몸노인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려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구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맞춤형 사례 관리 대상자 가운데 우울척도가 높은 어르신과 홀몸노인 등 10명에게 4∼12월 AI 반려로봇 ‘효돌이, 효순이’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반려로봇은 안부 인사와 노래 등 정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사, 취침, 약 복용 시간 등 알람 기능이 있으며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퀴즈와 옛날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 어르신의 활동이 일정 시간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 위험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양구군은 반려로봇이 어르신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우울증 개선, 자가 생활 관리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란 양구군보건소 치매예방팀장은 “사용자와 보호자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도 이달 인지저하 및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어르신들을 위해 ‘효돌이, 효순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치매 증상 지연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조치로 우선 20여 명에게 이 로봇을 대여할 방침이다. 철원군은 지난해부터 AI 케어로봇 ‘다솜이’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솜이는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약 복용 시간 등을 알려주는 편의기능이 있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보호자 및 보건소 관제시스템으로 응급 콜 알람(SOS)도 제공한다. 홍천군도 지난달부터 우울감을 호소하는 어르신 25명을 대상으로 ‘다솜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홀몸 치매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AI 로봇 ‘똑똑이, 똑순이’와 친구 맺어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천군보건소 관계자는 “노인들의 우울감을 줄이기 위해 AI 케어로봇 활용에 나섰는데 어르신들의 우울척도가 낮아지는 등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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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 마을버스 어제부터 개편 운행 “소통행정 빛났다”

    강원 춘천시의 마을버스가 22일부터 개편 운행됐다. 2020년 5월 읍면 노선 환승제도를 도입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춘천시는 그동안 마을버스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개편을 준비해 왔다. 특히 육동한 춘천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직후 본격적인 개편에 나섰다. 주민 의견 수렴과 마을버스 이용자 데이터 분석, 민관합동 자문위원회 구성,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개편안을 확정됐다. 이날부터 시행된 춘천시 마을버스 개편의 핵심 내용은 환승시스템 개선과 중앙시장까지 연장 운행, 중앙시장 인근으로 기·종점 변경 등이다. 또 시내 구간 버스정류장 모두 정차, 학생을 위한 등하교 시간 우선 반영, 읍·면 지역과 시내 출퇴근이 어려운 직장인 대상 통근 택시 시행 등도 포함됐다. 춘천 마을버스는 읍·면 지역과 도심의 시내버스 노선을 연결하는 지선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읍·면 주민들이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호소해 주민 왕래가 많은 중앙시장으로 노선을 연장한 것. 중앙시장까지 기존 마을버스의 1일 진·출입 횟수는 238회였지만 개편 이후 383회로 늘었다. 이번 마을버스 개편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대폭 반영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제기된 의견 82건 가운데 77건(94%)이 반영됐다. 동내면 사암4리 주민들은 마을 종점 위치가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해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학곡 공영주차장으로 종점을 2㎞ 연장했다. 또 사북면 주민들의 춘천역, 번개시장 경유 요청과 북산면 주민들의 효나눔센터, 월드온천 경유 요청도 반영됐다. 마을버스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한 직장인 통근택시 15건, 학생 통학택시 42건의 대체 교통수단도 제공된다. 춘천시는 개편에 따른 이용객들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책자와 시간표 비치 등으로 개편 내용을 알렸다. 또 종사자 교육과 읍·면장 점검회의, 운수업체 대표 간담회도 마쳤다. 춘천시는 이번 개편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만큼 첫 운행이 큰 불편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 관계자는 “바뀐 운행 시간을 알지 못한 일부 시민들의 전화가 있긴 했지만 대부분 노선에서 순조롭게 운행이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육 시장은 이날 직접 개편된 마을버스를 탔다. 자택 근처인 홈플러스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중앙시장까지 온 뒤 시청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육 시장은 “이번 마을버스 개편은 시민 의견을 여러 차례 듣고 실제 행정에 반영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춘천시의 소통행정 규범을 만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개편에도 미흡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필요할 경우 주민 의견을 추가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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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단지서 만취운전 딸 車에 치여 어머니 숨져

    음주운전을 하던 딸이 어머니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경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 씨(40·여)가 몰던 싼타페 차량이 어머니 B 씨(62)를 치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는 0.116%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혼자 사는 어머니 집을 방문한 뒤 주거지인 경기 평택시로 출발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냈다고 한다. 사고 지점은 단지 내 주차장을 벗어난 직후의 내리막길이며 사고를 낸 후 A 씨가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어느 정도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인지, 어머니가 배웅을 나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영상 분석 결과가 나오면 사고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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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아파트 단지서 음주운전 딸 차에 어머니 치여 숨져

    21일 오전 4시 11분경 강원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A 씨(40·여)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가 어머니 B 씨(62)를 치었다. B 씨는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B 씨가 새벽 시간에 밖으로 나온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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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워케이션을 아시나요?”

    ‘강원 워케이션(Workcation) 특화상품 기획전’이 16일 시작됐다.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은 3개 여행사와 5개 플랫폼을 통해 워케이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워케이션 기획전은 16일 여행 플랫폼인 투어비스와 프리비아를 시작으로 21일 웹투어, 28일 여기어때 및 국내 유수 기업 복지몰에서 6월 말까지 만날 수 있다. 강원도관광문화재단은 워케이션 환경에 적합하도록 근무 여건을 갖춘 숙박업체 213곳을 선정해 주중(일∼목) 2박 이상 상품을 만들었다. 재단은 첫 워케이션 기획전을 출시했던 2021년 1만9727박을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는 2만2801박을 판매해 15.6%의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플랫폼과 여행사를 확대했고, 전국적으로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예년에 비해 뛰어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의미한다. 인구 감소 위기의 해법으로 제시된 생활인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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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찰’ 한다던 헬기, 자재운반중 추락 2명 사망

    강원 영월에서 송전탑 유지보수 공사에 투입된 민간 헬기 1대가 공사 자재를 나르던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사고 헬기는 강원 지역 순찰 업무를 하겠다고 보고한 후에 실제로는 자재 운반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민간업체에 소속된 AS350 유로콥터 헬기가 이날 오전 7시 46분경 영월군 북면 공기리 마을회관 인근 야산 중턱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A 씨(64)와 송전탑 공사 업체 직원 B 씨(51)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1995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기종이다. 헬기는 송전탑 바로 아래 떨어져 산산조각 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송전탑 바로 옆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점 등을 볼 때 헬기가 전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에서 100m 거리에 사는 주민 남순만 씨(68)는 “헬기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려서 나가 봤더니 헬기가 송전탑 옆으로 낮게 날고 있었다. 갑자기 회전하나 싶더니 꼬리가 송전선에 닿았고 굉음을 내며 떨어졌다”고 했다.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헬기업체는 오전 6시 57분 비행신고시스템을 통해 ‘오전 8시∼오후 6시 강원도 춘천, 홍천 등에서 순찰 관리를 한다’는 비행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송전탑 추락방지 설치 공사의 자재 운반에 투입됐다. 정비를 제대로 마치지 않은 채 운행에 투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고 헬기는 당초 산불 진화 및 계도 목적으로 강원도에 임차됐다가 9일 정비를 이유로 업무에서 제외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10∼17일에 정비가 필요해 회수하고 대신 다른 헬기를 투입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헬기업체 관계자는 “기장이 편의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비 일정이 잡힌 건 없었다”며 “사고 기종이 이번 자재 운반에 더 적합해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원인, 정비 유무, 비행계획서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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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영월군 “무인기 이용해 산불 진화”

    강원도와 영월군이 드론 등 무인기를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에 적극 투입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도와 영월군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재난안전 부처 협력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다중통합운용 무인기를 활용한 산불 재난 현장 대응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공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4년 동안 국비 48억 원 등 총 69억 원을 들여 영월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무인기를 활용한 실시간 산불상황 정보 수집·제공 기술 및 산불진화 지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재난 분야 무인기 관련 실적과 특허를 보유한 주식회사 아이팝, 강원테크노파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강원도는 매년 큰 산불이 발생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험난한 지형, 강풍 등으로 초기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인기 활용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는 무인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산불 감시 및 초기 진화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이어지면 산림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철 강원도 전략산업과장은 “영월은 중대형 드론의 비행실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기반이 완성돼 있다”며 “이번 실용화 사업이 선정되면 산불드론 분야의 기술 보급과 인력 양성까지 담당할 수 있는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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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초등생 유인’ 50대 男, 작년엔 여중생 꾀어

    지난달 강원 춘천의 초등학교 여학생을 꾀어 충북 충주까지 데리고 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실종아동법 위반 및 미성년자 유인·감금 혐의를 받는 김모 씨(56)는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강원 횡성에 사는 중학생 A 양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한 뒤 자신이 사는 충북 충주로 유인한 것이다. 당시 경찰은 “막차 타고 집에 온다는 아이가 안 들어온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김 씨의 충주 거주지에서 A 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했지만 일부 혐의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18세 미만)을 경찰관서 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채 보호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 씨는 지난달 10일 SNS로 춘천에 사는 초등생 B 양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잠을 재워주겠다”며 접근한 뒤 다음 날 자신의 거처인 충주시 소태면 창고 건물로 데려갔다. A 양은 지난달 14일 밤 어머니에게 메신저를 통해 ‘충주에 있다’고 알렸고 경찰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 양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당시 붙잡은 김 씨를 지난달 24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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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시군 인구 양극화 뚜렷… ‘빅2’ 춘천-원주 2곳만 증가세

    강원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와 원주시만 인구가 증가하고 나머지 16개 시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내 인구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53만4067명으로 2021년 12월 153만8492명에 비해 0.29%(4425명)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태백시가 4만844명에서 3만9131명으로 4.19%(1713명)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화천군은 3.99%, 철원군은 2.94%, 정선군은 2.38%, 양구군은 2.12%가 각각 줄었다. 태백시는 1980년대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탄광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끝에 결국 4만 명 선이 무너졌다. 접경지역인 화천, 철원, 양구는 정부의 국방개혁 2.0정책으로 군부대 해체 및 이전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도내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양구군으로 지난달 말 기준 2만1287명이었고, 화천군, 고성군, 양양군도 인구가 3만 명에 못 미쳤다. 이에 반해 강원 ‘빅2’ 도시로 꼽히는 춘천시와 원주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시는 28만4594명에서 28만6839명으로 0.79%(2245명), 원주시는 35만7757명에서 36만933명으로 0.89%(3176명) 증가했다. 춘천시는 2009년 서울∼춘천고속도로와 2010년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서울∼춘천∼속초 고속철도 건설이 진행 중이어서 인구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내년까지 인구 3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일자리와 정주, 고령화, 시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방분권법에 따르면 면적 1000㎢ 이상이면서 인구 30만 명 이상이면 도 교부금 상향, 위임사무 증가, 행정조직 확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춘천시는 지난달 관내 6개 산업단지협의회와 인구 30만 명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앞으로 대학, 금융기관 등과도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또 11일 프로축구 강원FC 안방경기가 열린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인구 30만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내 인구 최다 도시인 원주시는 인구 증가 요인으로 고속열차 개통, 중앙선 복선 전철화 등 교통 인프라 확대와 공공기관 혁신도시에 따른 인구 유입, 기업도시 조성 및 기업 유치 등으로 풍부한 일자리가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곡동의 혁신도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근무자 4708명이 이주해 총 2만6616명이 거주 중이다. 또 2013년부터 총 45개 기업을 유치했고, 4363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과 세금 낭비 없는 양심 행정,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부흥 행정을 펼쳐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실기 좋은 행복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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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을”

    강원도가 어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철새인 민물가마우지는 텃새화되면서 도내 9개 시군 하천과 호수, 저수지 등 42곳에 2만 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홍천강 유역에 1만여 마리, 소양강 하류에 2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가마우지는 하천 주변의 나무 위에 집단 서식하면서 배설물을 쏟아내 나무들을 하얗게 말라 죽게 하는 수목 백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또 물고기를 잡아먹어 내수면 어민들의 어획량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피해에도 민물가마우지는 야생동물 보호법 시행규칙상 포획금지 대상이어서 마음대로 잡을 수가 없다. 이에 따라 도는 10여 년 전부터 민물가마우지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더라도 전부 포획하는 것이 아니라 경관을 유지하고 어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개체수를 조절하는 수준에서 일부만 포획할 계획”이라며 “환경부가 피해 어민들의 사정을 잘 감안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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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초등생 실종사건 피의자, 지난해엔 횡성 여중생 유인

    지난달 강원 춘천의 초등학교 여학생을 꾀어 충북 충주까지 데리고 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남성이 지난해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실종아동법 위반 및 미성년자 유인·감금 혐의를 받는 김모 씨(56)는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강원 횡성에 사는 중학생 A 양에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근한 뒤 자신이 사는 충북 충주로 유인한 것이다. 당시 경찰은 “막차 타고 집에 온다는 아이가 안 들어온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고 김 씨의 충주 거주지에서 A 양을 찾아냈다. 경찰은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실종아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했지만 일부 혐의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실종아동법에 따르면 누구든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 아동(18세 미만)을 경찰관서 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채 보호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 씨는 지난달 10일 SNS로 춘천에 사는 초등생 B 양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 “잠을 재워주겠다”며 접근한 뒤 다음날 자신의 거처인 충주시 소태면 창고 건물로 데려갔다. A 양은 지난 달 14일 밤 어머니에게 메신저를 통해 ‘충주에 있다’고 알렸고 경찰이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A 양의 위치를 파악했다. 경찰은 당시 붙잡은 김 씨를 지난달 24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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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스포츠 마케팅 활발… 이달에만 11개 스포츠대회 개최

    강원 양구군이 3월에만 11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9일 양구군에 따르면 5일 막을 내린 ‘2023 여자야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8∼12일 ‘2023 국토정중앙배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13∼19일 ‘제53회 회장배 전국여자테니스대회’, 17∼19일 ‘2023 드림풋볼 페스티벌’, 20∼26일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및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0일∼4월 3일 ‘제7회 국토정중앙배 초등대회 및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등의 대회가 이어진다. 양구군은 3월 한 달 동안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양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준 양구 인구인 2만1287명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선수단 대부분 대회 기간 동안 양구에서 숙식을 하기 때문에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의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양구군은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최신 경기장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기존 시설 외에도 내년에 양구종합스포츠타운과 제2실내테니스장이 준공되고, 2026년 양구종합체육공원이 문을 열면 스포츠 메카로서의 양구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양구군은 지난해 108개 대회, 77개 전지훈련단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26만7000여 명이 양구를 방문했고, 18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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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 ‘1000원의 아침밥’ 연중 운영하기로

    강원대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벤트 성격으로 운영하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연중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원대는 올해 말까지 방학을 제외한 기간 동안 평일 오전 8∼9시 학생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춘천캠퍼스의 학생식당 3곳 가운데 천지관 1곳에서만 가능하다. 춘천캠퍼스는 6일부터 시작했고, 삼척과 도계캠퍼스는 이달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1000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학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점을 고려해 건강과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앞서 강원대는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멘토와 함께하는 1000원의 아침 식사’, ‘생협 야식마차 열공 국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춘천캠퍼스에서 6, 7일 이틀 동안 진행한 결과 하루 350∼400명이 이용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재원의 일부는 교직원과 동문들이 참여한 ‘아침천사(아침 식사 천 원에 사주기)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마련됐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7일 오전 천지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같이하며 학업과 취업, 관심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아 학업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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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양구에 체험형 한옥 마을 ‘평화빌리지’ 들어선다

    강원 양구군에 한옥으로 이뤄진 ‘평화빌리지’가 조성된다. 양구군은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앞서 도시민의 정착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평화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양구읍 동수리 일원에 대지 1만4376㎡, 연면적 1624㎡ 규모로 조성되는 평화빌리지 사업에는 국비 70억 원과 도비 9억 원, 군비 21억 원 등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한옥 체험형 숙박시설 24채와 250㎡의 커뮤니티 공간, 58㎡의 공동이용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옥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 건축 기술과 고급 소나무, 전통 기와를 사용한다. 양구군은 평화빌리지가 조성되면 숙박시설을 장기와 단기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외지인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들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평화빌리지가 들어설 동수리 주변에는 한반도섬과 인문학박물관, 용호산림공원 등의 관광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양구인문학박물관을 작업 공간으로 이용하는 작가들의 거주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인문학박물관과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과 예술 작품 전시, 철학캠프 등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 평화빌리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사업으로 확정돼 1월까지 투자심사를 완료했다. 양구군은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군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다. 군부대 해체 및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2만1383명이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유치와 출산율 높이기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평화빌리지를 양구군이 보유하고 있는 청정 자연경관 및 기존의 관광자원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아름답게 조성할 방침”이라며 “이 시설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에서는 강릉 오죽한옥마을과 동해 망상해변한옥마을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가옥에서의 하룻밤이 색다른 추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오죽한옥마을은 고급형, 보급형, 일반형 등 다양한 형태의 5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망상해변한옥마을은 복층 및 단층 등 25개 객실로 구성돼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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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세 번째 작은 영화관 ‘CGV 기린’ 개관

    강원 인제군의 세 번째 작은 영화관인 ‘CGV기린’이 6일 개관했다. CGV기린은 지난달 준공한 기린국민체육센터 2층에 입점했다. 상영관은 2개로 좌석 수는 각각 45석과 50석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각각 4회씩 연중무휴로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일정은 CGV 홈페이지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 예매와 현장 예매 모두 가능하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 장애인,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5000원이다. CGV기린은 개관행사 대신 10∼12일 인제군민과 군장병을 대상으로 최신 영화 초청시사회를 연다. 예매권 95장은 당일 상영 회차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1인 2장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초청시사회에 관한 정보는 인제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GV기린의 개관으로 그동안 영화를 보기 위해 인제읍과 북면까지 가야 했던 기린면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린면과 인접한 상남면 주민들도 같은 혜택이 기대된다. CGV기린이 입점한 기린국민체육센터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실내수영장, 헬스장, 공동체 부엌, 주민자율 공간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두 지역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제군문화재단 담당자는 “CGV기린 개관을 오래 기다려 온 지역 주민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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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원주에 ‘반도체 교육센터’ 문 열어

    강원도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 교육센터’가 6일 원주에 문을 열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날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육센터는 다양한 공정·분석 장비를 갖추고 설계부터 제작 및 패키징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교육과 실습의 핵심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 특성화고와 반도체 공유대학 운영을 통해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공모 준비 중인 반도체 특성화대학과 권역별 공동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전담 운영한다. 교육센터는 1월부터 이곳에서 임시운영 중으로 46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강원도는 글로벌 반도체 부품기업인 인테그리스코리아와 원주 문막공장 증설에 관해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업은 강원도에 투자를 결정한 제1호 반도체 기업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문막동화일반산업단지에 있는 문막공장 부지에 추가 증설을 진행한다. 올 7월에 착공해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 및 투자 협약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각종 규제 특례를 통해 기업이 선호하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투자 기업에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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