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

변영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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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영욱 기자입니다.

cut@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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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4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한반도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 통일부 등이 후원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황병태 전 주중대사. 일반인 참석자 성해원 씨, 허재일 전 건국대 부총장, 한병기 전 주캐나다대사.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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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연예인 사진과 포토샵 보정

    지난주 출근길에 기업 홍보실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문자를 받았다. 신문에 실린 여자 연예인의 사진이 잘못됐단다. 장안의 화제였던 드라마 주인공 사진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갔다면 신문사로서는 참 부끄러운 일이다. 괜스레 걱정이 됐다. 신문을 펼쳐 보니 정말 TV 화면과 다른 얼굴이었다.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심스레 전화를 했다. 그 기자는 여배우 사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국에서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이라고 했다.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고 친구에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답 문자를 보냈다. 다시 신문을 들었다. 곰곰이 보다 보니 왜 다른 사람으로 오해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눈에 들어왔다. 그 여배우는 드라마 속에서 훤한 이마가 포인트였다. 이 사진에서는 머리를 내려 이마를 가렸고 하관은 평소보다 갸름했다. 신문사는 소속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과 제공받은 사진을 구별해서 지면에 표시한다. 사진기자의 바이라인을 넣거나 ‘○○○ 제공’이라는 크레디트를 붙임으로써 책임소재를 분명히 한다. 과거에는 기자들이 연예인 사진을 찍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10년 전 어느 사진기자 선배는 퇴직 후 커피 체인점을 열면서 현역 시절 찍어둔 연예인과의 기념사진을 매장에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카페 주인이 한류 스타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예기획사가 체계화된 지금은 불가능한 마케팅 방법이다. 확실히 2000년대 중반부터 신문사로 연예인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연예인이 소속된 회사가 정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 사진기자들이 가거나 사진을 제공받는다. 연예인은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찍는 사진보다 기획사가 정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게 훨씬 편할 것이다. 사진기자의 사진은 오히려 성에 안 찰 수도 있다. 그 사진에 자신들의 실제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대본이 있는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 한 시간 분량을 채우는 것보다 스틸 카메라 앞에서 10분 포즈를 취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영화배우도 많다. 게다가 스튜디오의 카메라맨은 포토샵으로 보정해 달라는 요구도 잘 들어줄 것이다. 하긴 이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되길 원하는 게 어찌 연예인만의 바람이겠는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욕망일 수도 있다. 연예기획사는 엄선한 사진만 밖으로 내보낸다. 연예인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지도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미지를 가공한다면 그건 진짜 소통이 아니다. 때론 포토샵 보정보다는 카메라의 자연스러움에 자신을 맡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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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첫 주례회동에 쏠린 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주례회동을 한 뒤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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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검열 논란에… 산업부 국감 한때 중단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정회가 선포돼 국감장이 텅 비어 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산업부가 산하기관 국감 자료에 대해 사전검열을 시도했다”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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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눈물나게 고마운 사진

    사진기자라는 직업을 택했을 땐 여러 이유가 있었다. 아름다운 곳을 가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매력도 작용했다. 실제 자연은 사진기자에게 중요한 취재원이다. 우주에서 벌어진 개기월식도, 피고 지는 꽃의 고운 색깔도, 철새들의 군무가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선들도 사진기자에게는 중요한 일거리다. 하늘을 바라봐도 되는 직업, 참 멋져보였다. 2개월도 더 남은 상황이지만 올해는 참으로 사진기자들에게 힘든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자연의 모습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은 사치였다. 그만큼 신문 지면도 각박했다. 2월의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를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서울 지하철 상왕십리 추돌 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잇단 싱크홀까지…. 사진기자들이 기록해야 할 슬픔이 너무 많았다. 6일 한 일간지 인터넷판이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5명의 초등학생들이 손잡고 운동장을 뛰는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발견해 보도했다. 요즘 일반인이 찍은 이 사진이 사진기자들의 사진보다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연골이 없는 병 때문에 항상 달리기에서 꼴찌를 하는 친구를 배려하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이 사진이 정치색이 강한 사이트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주장 때문에 진실성을 의심받았다. 또 출처가 불분명해 ‘자작’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8일 아침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취재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차의 라디오를 켰다. 프로그램에 한 여교사가 연결되어 있었다. 친구들과 달리면서 눈물을 흘리던 그 학생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이어서 아버지가 연결되었다. 인터넷에 올랐던 사연은 진실이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기자의 차는 국회를 지나 올림픽도로로 들어섰다. 도로변은 가을색이 완연했다. 연보라색의 벌개미취와 방울꽃, 털이 복슬복슬한 수크령이 만발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흰 꽃들도 보였다. 서울을 벗어나자 아직 벼를 베지 않아 황금빛을 뽐내는 들녘이 펼쳐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찾아왔을, 푸른 하늘을 비상하는 두루미들도 보이겠지. 그러고 보니 자연과 어린이는 많이 닮았다. 자신이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하게 해낸다. 사진의 주인공인 용인의 어린이들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증명했잖은가. 그래서 누리꾼들은 ‘눈물나게 고마운 사진’이라는 이름을 붙여 여기저기 퍼 나르고 있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정치인들은 올 한 해의 국정을 총 정리하고 내년도 예산을 꼼꼼하게 계산해 합리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멋있는 풍경 같은 사진을 국회에서 기대한다면, 그 사진을 국민에게 연말 선물로 주기를 바란다면, 기자는 아직 철이 덜 든 것일까.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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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세월호 특별법 최선… 부족해도 이해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명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새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과의 상견례를 통해 “여러분의 뜻을 100%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조금 모자라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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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원 DJ묘소 참배한 野 비대위… 文, 방명록에 충무공 어록 인용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정세균 문재인 박지원 비대위원(문 위원장 왼쪽부터) 등과 함께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래쪽 사진). 위는 문 위원장이 현충원 방명록에 쓴 문구.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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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정치적 스턴트맨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정부와 논리적으로 싸우는 사람과 달걀이나 고춧가루를 공무원에게 던지는 사람 중 누가 언론에 등장할까?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현안 관련 당정 간담회장에 난입한 농민단체 회원들이 뉴스 인물이 되었다. 이들이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인지, 언제부터 농민운동을 했는지는 대중의 관심 밖이다.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스턴트맨들을 조심해야 한다. 사회적 쟁점을 부각하거나 제품을 알리려 할 때 조직이 의도적으로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을 ‘퍼블리시티 스턴트(publicity stunt)’라고 부른다. 언론과 시민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이벤트를 말한다. 동물보호단체가 명동에서 모피 의류 반대를 위해 벌이는 누드 퍼포먼스나 신문 경제면에 등장하는 제품 발표회 등이 대표적인 퍼블리시티 스턴트이다. 200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 한국 농민 130여 명이 홍콩 바다에 뛰어들어 회의장까지 1km 헤엄쳐가는 해상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반일 시위 현장에 자주 등장했던 활빈단이 사회단체로는 원조쯤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등 100여 명이 6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김밥과 피자를 먹으며 단식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폭식 투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자 다음 카페 ‘너 땜에 졌어’ 운영자 조모 씨가 9일 개집과 개밥을 준비한 후 기자들에게 연락했다. 일베 회원들을 개에 비유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설명과 함께. 운영자 조 씨는 6월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인천공항에서 엿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사진기자들에게 퍼블리시티 스턴트는 중요한 취재거리이다. ‘일베’의 폭식투쟁과 ‘너 땜에’의 개 사료 퍼포먼스는 신문에는 거의 게재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는 보도사진의 형식으로 많이 올라갔다.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행동하고 조직이 이뤄 낸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론의 취재거리가 되도록 계산하는 것 역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슈에 천착해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기보다는 그림 만들기와 자신을 알리기에 집중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의 낡은 관행과 이기주의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다. 하지만 어느새 정치의 문제로 환원되고 책임져야 할 공무원과 사회 구성원들은 면책을 받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그 빈틈을 정치적 스턴트맨들이 메우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덜한 개인이나 집단이 선택하는 궁여지책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극단적인 방식에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우리 사회의 수준에 대한 탄식과 함께. 금도와 상식에 기초한 논쟁이 아쉽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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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인사 나선 여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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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노동’ 의원님들에게도 추석선물은 쏟아지고…

    19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열렸지만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지연되면서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하는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만 국회 의원회관에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선물이 쌓여가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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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셀카봉 열풍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시작할 때 신문에 게재된 대학 졸업식 풍경 사진은 직접 사진을 찍는 졸업생 가족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직업 사진사들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끝난 각 대학의 하계 졸업식장 곳곳에서는 학생들과 축하객들이 금속 막대기에 스마트폰을 끼워 ‘셀카’를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학로나 명동거리에서도 셀카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연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지난달 중순 헝가리로 교환학생 연수를 떠난 대학생 조카도 짐에 봉을 하나 넣어 떠났다. 자전거를 즐기는 50대의 선배 기자도 이것을 적극 추천한다. 접으면 20cm, 펴면 1m 길이 막대기의 이름은 ‘셀카봉’이다. 영어 이름은 ‘셀피스틱(selfie stick)’. 인도네시아의 21세 여성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 씨가 발명가라는 주장도 있고,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작년 11월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시제품을 보냈다는 기사도 검색된다. 산악 사이클 등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이 헬멧에 카메라를 고정하려고 사용한 액세서리가 시초라는 설명도 있다. 원조 논쟁과 상관없이 올여름 TV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더니 휴가철 필수 준비물이 되었다. 써 본 사람들에게 셀카봉은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셀카봉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사진 찍는 사람의 얼굴에서 카메라를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팔을 뻗어서 찍던 기존의 셀카 방식으로는 찍는 사람의 얼굴이 크게 나오고 배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아주 작게 나온다. 셀카봉을 사용하면 배경이 많이 나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함께 산에 오른 친구들의 얼굴이 모두 나올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미국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지도’에서 동양문화는 관계지향적이고 집단주의적 경향이 강한 반면 서양은 개별적인 사물과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했다. 한국 신문에는 등장인물이 많은 사진이 미국 신문보다 훨씬 자주 실린다. 일반인들도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잘리는 걸 피하려고 애쓴다. ‘나, 너’라는 표현 대신 ‘우리’라는 표현에 익숙하고 친구들을 평등한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의식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셀카봉 열풍은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셀카봉의 두 번째 혜택은 카메라를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어느 앵글로도 위치시킬 수 있고 구도도 마음에 들 때까지 옮겨볼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찍는 기념사진은 셔터를 서너 번밖에 못 누른다.(‘투명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나르시시즘적 매체로 보았다.) 끊임없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현대인에게 셀카봉과 스마트폰의 타이머 기능은 축복이 아닐까 싶다.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나올 때까지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가을이면 동아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주최 측의 카메라는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 셀카봉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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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시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산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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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농성 문재인, 피켓시위 박영선 격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에게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가운데)이 다가가고 있다. 문 의원 왼쪽은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 ‘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중도파 의원 15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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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폭력 해결” 팔 걷은 국회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으로 불거진 군 폭력 문제 해결에 국회가 발 벗고 나섰다. 2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의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병영문화 개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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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국회의원들의 기념사진

    군대를 보내야 하는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은 다들 무거울 것이다. ‘덜 위험한’ 의무경찰이나 공군에 아들을 보내려고 3수, 4수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특히 28사단 윤 일병의 참혹한 시신 사진을 봤다면 두려움에 떨 수도 있다. 이 시신 사진은 군인권센터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이다. 당시 군인권센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며 보도자료를 보냈지만 회견장에는 기자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군인권센터와 임태훈 소장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기자의 경우 본지와 통신사 사진기자 등 3명만 참석했다. 사진기자들이 기억하는 임 소장은 2000년대 초반 동성애자 운동과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인권법률팀장 경력, 그리고 병역거부로 실형을 살았다는 정도였다. 노란 머리와 반바지의 모습이었다. 이번엔 양복을 빼 입은 임 소장이 윤 일병의 참혹한 모습이 담긴 시신 사진 여러 장을 크게 출력해 카메라 앞에 보여줬다. 같은 사진이 인터넷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커진 것은, 그만큼 군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군대를 경험했다. 군대가 ‘국방’이란 이름하에 비밀이 많은 조직이라는 걸 이미 잘 안다. 이번 윤 일병 사망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은폐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그러니 군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강한 군대가 있어야 국민이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군의 잘못까지 그대로 덮을 수는 없다. 군 검찰은 가해자인 이 병장 등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한 수사와 법적 처리가 꼭 필요하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정작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국회의원들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부적절한 기념사진 촬영 때문이다. 이달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도 연천 28사단 포병대대에서 사망사건 현장 조사를 벌인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 사진은 국회의원 자신이 퍼뜨렸다. 기념촬영에 참여했던 의원 사무실에서 지역 언론사에 그 사진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이다. 그 사진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소풍 갔느냐”는 비아냥거림 일색이었다. 다음 날 중요 일간지들이 문제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비판 여론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본지의 경우 6일 오후 7시경 사진을 입수한 후 7일자 신문에 게재했다.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취지로 기념촬영을 했다고 의원들은 말한다. 해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건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분노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언론에 그럴싸한 사진을 배포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 의원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유명인이 되고 싶은 것일까.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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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너마이트 41kg의 위력…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냉동창고 폭파 해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내 5층 높이, 1만2423㎡ 규모의 수협 냉동창고 건물이 10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발파 해체 공법’이 사용됐다. 이를 위해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투입됐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냉동창고가 순차적으로 무너지는 모습. 사진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촬영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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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김무성의 컵밥

    여야 양당 지도부의 성격은 아주 섬세한 것 같다. 기자들과 동료 정치인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 천장에는 10여 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기자들이 따로 조명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한 것이다. 24일 회의에서는 재·보궐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3번이나 외쳤다. 혹시 찍지 못한 사진기자들이 있을까봐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김포 재·보궐선거 후보자 사무실에서 회의를 한 뒤 사진기자들에게 “앉아서 파이팅을 외치겠다”고 했다. 일어서면 후보자의 키가 작아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24일 회의에서는 선거 후유증으로 당무 참여를 못하다 다시 국회에 온 서청원 최고위원을 환영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양당 지도부의 섬세함과 배려심의 이유가 ‘화면에 잘 나오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만 보고 싶지는 않다. 화면 속 모습과 실제 의도가 같았으면 좋겠다. 특히 최근 부쩍 이미지에 신경 쓰기 시작한 여당에 관심이 간다. 김 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 다음 날인 3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2500원짜리 ‘컵밥’을 먹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없는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취직도, 결혼도, 때가 있다. 때를 놓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취업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17년 전 기자는 외환위기 사태 직전에 가까스로 취직했다. 취업의 문이 곧바로 닫혔고, 바로 아래 학번 후배들과 졸업이 조금 늦은 동기들은 일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친구 한 명은 대기업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2년간 출근이 유예되었다. 그 기간 친구는 공공근로로 일당 2만 원을 벌며 기다렸었다. 그래도 다시 취직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여잡고 견뎌냈단다. 며칠 전 노량진 컵밥 골목을 다시 가보았다. 오전 7시가 채 안 된 시각, 젊은이들은 컵밥과 토스트,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한 뒤 학원으로 들어갔다.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 김연아가 통신 회사 광고에서 부르는 “그 정도면 잘 생겼다. 우리 모두 잘 생겼다”는 노래 가사처럼 사회에 진출할 충분한 조건을 갖춘 청춘들의 삶이 언제까지 유예돼야 하는 걸까. 정치엔 대체재(代替財)가 없다. 정치인들의 헛발질에 시민의 출근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어린 학생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었던 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떠돈 유병언 시체 사진에서 국민들은 경찰과 검찰의 아마추어리즘에 또다시 절망했다. 재·보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여야 지도부는 좋은 이미지로 비치길 원하면서 전국의 서민들을 다 ‘훑고’ 다니고 있다.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면 국민의 고단한 삶이 보였을 것이다. 좋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가.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오길 원하는가.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지에 신경 쓰시는 것보다 실제 정치를 잘하시면 되는 거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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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여당대표와 유임 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왼쪽)가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축하차 예방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주 만나 현안을 빨리 결정하자”고 제안했고, 정 총리도 “당정 관계에 새로운 발전이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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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공무원들의 이미지 조작

    사진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 누가 찍느냐,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조금씩 의미가 다를 수도 있지만 사진에 담긴 건 대체로 사실에 가깝다. 개인적인 사진이야 얼마든지 포토샵으로 윤색할 수 있고 연출 상황을 만들어도 무방하겠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사용되는 사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공무원들이 사진을 조작하거나 삭제하는 일이 다반사다. 지난달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진을 조작해 불법 건축물이 아닌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건축주로부터 대가를 받은 공무원 18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했다. 올해 초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 씨를 기소하면서 조작된 사진을 제출했다. 검찰이 2012년 1월 유 씨가 북한에서 찍었다며 불법 월경 및 간첩 증거로 제시한 사진은 아이폰 위치정보 조사 결과 중국 옌지에서 찍은 것으로 판명이 났다. 법원은 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4월 무죄를 선고했다. 해양경찰청 소속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사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이 발각될까 봐 내부 폐쇄회로(CC)TV 기록 일부를 삭제했다. 광주지법은 3일 이곳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군인들도 이미지를 조작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 고성군 22사단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2명의 장병을 희생 또는 부상시키고 자해한 임모 병장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될 때 군은 대역을 동원했다. 본보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은 군인들이 가짜 임 병장을 구급차에서 내리는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 군은 피범벅이 된 군인의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았고 군 수사당국의 조사에 앞서 불필요한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되는 상황을 통제하는 데는 성공했다. 기자들의 의혹 제기에 국방부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역이었다고 실토했다. 대역 동원을 기획하고 실행한 군의 공보담당 장교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군 조직의 이미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자위하고 있을 수도 있다. 군이 대국민 홍보활동에 역량을 투입하기 시작한 것은 군부독재시대가 끝나고 문민정부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늠름하면서도 안전하고, 게다가 인간적인 군대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대국민 선전을 수십 년간 해왔고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병영체험 TV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누구나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군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런 일들로 군 이미지 쇄신을 위한 수십 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군 공보조직의 허점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임 병장 생포 도중 부상당한 소대장은 당초 발표와 달리 오인사격 때문이었고, 3일 새벽 백령도 연화리에서 목선을 타고 온 북한 주민은 ‘노크 귀순’이라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 대국민 홍보작전의 실패다. 국가 기관들이 작은 위기를 모면하려다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공무원들의 이미지 조작은 그래서 위험하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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