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이청아 기자

동아일보 오피니언팀

구독 42

추천

안녕하세요. 이청아 기자입니다.

clearl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미국/북미20%
국제일반19%
인사일반11%
유럽/EU11%
국제정치7%
교통7%
일본7%
러시아7%
국제정세7%
중국4%
  •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에 최고38층 복합단지 조성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에 2027년까지 최고 38층 높이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선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부지인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에 복합단지를 짓는 내용을 담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계 신축사업’ 건축 계획안이 통과됐다. 내년 상반기(1∼6월)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이날 통과된 계획안에는 연면적 34만 m² 규모에 △업무시설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호텔과 오피스텔 2개 동 등 5개 동을 짓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사무실, 오피스텔, 호텔, 판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이다. 계획안에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서울역광장과 이어지도록 하고, 녹지를 조성해 서소문역사공원까지 연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날 심의에선 2028년까지 서대문구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홍제동 104-41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홍제3 주택재건축사업’ 계획안도 통과됐다. 연면적 11만 m² 규모로 공동주택 총 634채(11개 동)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용산구, ‘찾아가는 건강교실’ 3년만에 운영 재개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구민들의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건강교실’ 운영을 24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의 80%가 만성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흐트러진 건강습관을 바로잡고 대사증후군·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구내 복지관, 노인교실 등 예방적 관리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후 전문가가 찾아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교육 내용은 △고혈압·당뇨병의 정의 및 관리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식이관리 및 건강한 식습관(영양교육)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운동법 및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신체활동(운동교육)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증상 및 대처법 등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만성질환은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찾아가는 건강교실이 주민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산구보건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됐던 건강관리센터 업무도 최근 재개했다. 보건소 지하 1층에 있는 건강관리센터에선 △혈압 혈당 체성분 검사 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건강 영양 운동 분야별 전문 상담 진행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표준 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아시아선수촌 등 ‘아파트지구’ 14곳 폐지·축소

    서울시가 과거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는 근거가 됐던 ‘아파트지구’를 폐지하거나 축소한 뒤 지구단위계획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 14곳을 단계적으로 폐지·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청취안을 1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1976년 도시계획법에 따라 도입된 아파트지구는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돼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내 ‘주택용지’ 필지에는 상가를 짓는 것이 금지되고 작은 길조차 낼 수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지구는 아파트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주거 요구가 다양해진 최근 현실에 맞지 않아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지구단위계획의 경우 필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주상복합 건물 등도 지을 수 있다. 서울시가 청취안을 통해 폐지하겠다고 밝힌 아파트지구는 아시아선수촌(18만3195m²), 화곡(38만4517m²), 원효(2만7117m²) 등 3곳의 총 59만4829m²이다. 반포 지구가 269만 m²에서 44만 m²로 축소되는 등 잠실 압구정 서초 청담·도곡 여의도 등 나머지 아파트지구 11곳은 대폭 축소된다. 해당 아파트지구는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폐지 또는 축소된다. 서울시는 아파트지구를 대체할 지구단위계획도 수립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고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만 현재 재건축 추진 중인 압구정 여의도 잠실 반포 청담 등지의 54개 아파트단지는 폐지 및 축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및 조합이 아파트지구에 근거해 설립됐기 때문에 아파트지구를 폐지할 경우 이들도 자동 해산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 단지들의 경우 재건축 사업 추진 경과를 지켜본 뒤 개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오늘부터 친환경 ‘윤리적 패션’ 기획전

    서울시가 24일부터 이틀 동안 ‘윤리적 패션’ 제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윤리적 패션 제품은 소재 선별부터 제조, 유통, 구매 등 모든 과정에 친환경·윤리적 책임을 다한 제품을 뜻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캐빈의 라방’에서 총 6개 기업의 ‘비건(채식) 패션’ 제품과 업사이클링 가방 등 23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패션이란 모피, 앙고라 등 동물 가죽 대신 코르크 가죽 같은 식물성 대체재 등을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제품으로 새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기획전에선 서울지역 자활센터 구성원들이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가방(119레오)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카드지갑과 키홀더(프로젝트 1907) △양육시설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술 수업에서 나온 작품들을 디자인에 녹인 패션잡화(에이드런) 등이 소개된다. 방송은 24일과 25일 오후 6시 반부터 한 시간씩 진행되며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에서 ‘캐빈마켓’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기획전에서 제품을 정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쇼핑몰인 함께누리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송파구, 25~26일 대규모 교육 박람회 개최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25~2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022 송파 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공연발표회와 교육 정보를 나누는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적성과 진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즐거운 교육, 행복한 내일’을 주제로 정했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구 최대 교육 축제”라고 설명했다. 25일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촬영·연기한 ‘제2회 송파 청소년 영화제’ 우수작 상영회와 청소년 동아리 축하공연이 준비돼있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 및 학부모 동아리 공연발표회’가 열린다. 과학마술공연, 밴드, 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예정돼있으며 학부모도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의 사회·진행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맡는다. 아울러 이틀간 △생태환경 △문화예술 △미래산업 △행복성장을 테마로 한 50개 부스와 5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혁신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체험부스와 교사 및 학부모를 위한 ‘에듀테크 체험부스’, 미래성장동력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부스’, 자신의 적성·진로를 찾기 위한 ‘행복성장 부스’ 등 다양한 교육 수요와 최신 교육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이밖에 △휴게ZONE △스탬프 투어를 통한 아이스크림·피규어 나눔 △키자니아 룰렛 이벤트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청소년들이 코로나19로 펼치지 못했던 끼를 발휘하고, 송파의 다양한 교육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3
    • 좋아요
    • 코멘트
  • 청년이 제안한 정책 1위는 ‘마음건강지원 사업 확대’

    서울시는 청년들이 제안한 12개의 시 사업 중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확대’가 시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들이 직접 시 정책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은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시 정책으로 확정되고 예산도 편성된다. 시는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청년들이 제안한 12개 사업에 대해 9∼10월 시민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시민 1만5000명이 투표한 결과 우울감과 불안감을 겪는 청년들에게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을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지원 사업 확대’가 14.4%를 얻어 ‘필요한 사업’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원룸촌 분리배출함 설치 및 개선(12.3%) △서울형 도심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11.8%) △자립준비청년 퇴소 전후 원스톱 일상 교육 지원(10.5%)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청소년 서포터스 운영(9.1%) 등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감안해 우선순위를 정한 뒤 12개 정책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만 12세 이하 자녀 둔 서울시민… ‘도시락·밀키트’ 할인쿠폰 받는다

    앞으로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서울시민은 한 달에 15개씩 도시락·밀키트 할인 쿠폰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도시락과 밀키트를 20%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할인 쿠폰을 주는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일·생활 균형 분야의 공약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2009년 10월 1일 이후 태어난 아동을 둔 가정이다.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3만 가구를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도시락, 샐러드, 밀키트 등 GS리테일의 상품을 20% 할인받아 살 수 있는 쿠폰이 매달 15개씩, 3개월 동안 발급된다. ‘우리동네 GS’ 앱에 가입한 뒤 도시락, 샐러드, 밀키트 등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20% 할인받아 살 수 있다. 쿠폰은 GS편의점에서 현장 구매한 후 제시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하고 매장에서 수령할 수도 있고, 일부 상품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집으로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단함을 덜어주고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의회 감사 앞두고… 한 달 병가 낸 이강택 TBS 대표

    이강택 TBS교통방송 대표(사진)가 다음 달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18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소 앓고 있던 척수증이 심해져 수술을 받기 위해 17일 병가를 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달간 병가를 냈으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 달 4일에는 TBS에 대한 시의회 감사가 예정돼 있다. 감사에선 시의회 전체 112석 중 76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정치적 편향성 문제에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근거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7월에 발의한 상태다. 이 때문에 TBS 안팎에선 “이 대표가 감사를 피하기 위해 병가를 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TBS 양대 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기간 병가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면 차라리 빠른 시일 안에 사퇴하는 것이 본인과 TBS를 위한 최선”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8년 취임해 2020년 2월 TBS 독립 법인 초대 대표가 됐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강택 TBS 대표, 시의회 감사 앞두고 한달간 병가

    이강택 TBS교통방송 대표가 다음 달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병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18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소 앓고 있던 척수증이 심해져 수술을 받기 위해 17일 병가를 냈다”며 “지하철역에서 쓰러질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달 간 병가를 냈으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달 4일에는 TBS에 대한 시의회 감사가 예정돼 있다. 감사에선 시의회 전체 112석 중 76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정치적 편향성 문제에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근거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7월에 발의한 상태다. 이 때문에 TBS 안팎에선 “이 대표가 감사를 피하기 위해 병가를 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TBS 양대 노조인 T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기간 병가를 사용해야할 정도로 건강이 안좋은 상태라면 차라리 빠른 시일 안에 사퇴하는 것이 본인과 TBS를 위한 최선”이라고 압박했다. 두 노조가 7월 각각 실시한 ‘이 대표 퇴진 찬반 투표’에선 약 80%가 퇴진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8년 취임해 2020년 2월 TBS 독립 법인 초대 대표가 됐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8
    • 좋아요
    • 코멘트
  • 서대문구, 집배원이 우편 전하며 위기 가구 살핀다 

    이달 말부터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집배원들이 위기 가구에 우편물을 전하며 직접 생활실태를 살필 예정이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서대문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협약을 맺고 올 연말까지 약 2달간 ‘복지등기 우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의 일환이다. 서대문구는 △단전, 단수, 공과금 체납 가구 △기초수급 탈락 및 중지 가구 △긴급복지 신청 탈락 가구 등 위기 징후가 있는 가구에 한달에 1, 2회씩 ‘복지 사업 안내문’이 담긴 복지등기 우편물 총 1000통을 발송한다. 집배원은 이를 배달하면서 대상 가구의 주거환경과 생활실태를 파악한 뒤 위기조사 점검표를 작성해 구로 회송하게 된다. 점검표에는 △대상자가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집 앞에 우편물이 쌓여 있다 △집 주변에 쓰레기 또는 술병이 많이 보인다 △집 주변에 파리 등 해충이 보이고 악취가 난다 등의 항목이 담겨 있다. 구는 이를 위해 27일 서대문우체국 소속 집배원 85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위기가구 발굴 교육’을 한다. 집배원이 보낸 점검표를 받은 구는 내용을 검토한 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위기가구 지원에 나서게 된다. 우편비용은 우체국공익재단이 부담한다. 참여기관들이 시범 사업 결과를 평가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우체국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보다 빠르게 발굴해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7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시, 다산콜센터 연계 ‘복지상담센터’ 운영

    위기 상황에 놓인 취약 가구에 신속한 상담과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와 연계한 ‘복지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16일 “도움이 필요하거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발견했을 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자치구별 복지상담센터를 지난달 말 개소했다”고 밝혔다. 다산콜센터(02-120)로 전화해 3번(긴급복지 등)을 누르면 상담사를 거쳐 긴급하다고 판단된 경우 해당 자치구 복지상담센터로 연결해 준다. 다산콜센터가 복지상담센터로 이어주는 ‘핫라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치구 복지상담센터에 바로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자치구 상담센터는 상담 다음 날 오후 6시(평일 기준)까지 서울형 긴급복지(생계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원이 결정되면 2일 안에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추가 상담을 받고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상담 후 4∼5일 안에 실제 지원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생계비 지원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사정이 긴급하다고 판단되면 생계비를 한 차례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굴된 위기 가구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돌봄SOS서비스 등 복지·돌봄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계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24시간 운영되는 다산콜센터에 상담 신청을 하고 다음 날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병·의원, 약국 등 지역 의료단체와 협업해 상담센터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상담센터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송파구, 외국인 대상 퓨전한식 요리 교실 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17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퓨전한식 요리 교실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송파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후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 서울농수산식품공사와 함께 외국인 대상 ‘코리안푸드 쿠킹클래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파구에는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이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수업은 17일 오후 4시에 가락몰 4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7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11명이 2시간 동안 불고기 화이타와 트러플 떡볶이 등 퓨전 한식을 요리하고 시식하며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영어로 동시통역된다. 당일 영상은 추후 송파TV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송리단길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셰프가 강사로 나선다. 서강석 구청장은 “잠실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는 등 송파구는 명실상부하게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깡통전세 예방”… 서울시 ‘청년 전세보증’

    지방에 살던 A 씨(27)는 과거 일자리 때문에 대출을 받아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집주인의 채무로 보증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면서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A 씨는 최근 다시 서울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하면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했다.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시작한 사업인데, 보증기관 보험에 가입하면 서울시가 보증료를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억 원으로 915억 원 지킨다전세계약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했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같은 보증기관이 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돌려준다. 그 대신 가입할 때 일정액의 보증료를 보증기관에 내야 하는데 서울시는 610가구를 선정해 이들이 보증기관에 낸 보증료를 모두 되돌려주기로 했다. 사업 예산은 1억 원이다. 보증금에 따라 보증료가 다른데, 서울시가 대상자로 선정한 610가구의 평균 보험료는 16만3578원이었다. 이들 가구의 전세보증금을 전부 합치면 915억 원에 달한다. 1억 원의 사업예산으로 915억 원의 청년 자산을 전세사기로부터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원 대상자 중 A 씨를 포함한 37가구는 보증사고 피해 경험이 있었다. 대상자로 선정된 B 씨(32) 역시 과거 임대인이 행방을 감추면서 계약 만료 2년 후에야 겨우 보증금을 돌려받았다고 한다. 보험료 지원 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 청년 가구주다. 여기에 전월세 임차보증금 2억 원 이하, 연소득 4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결혼한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이 5000만 원 이하여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이나 취업준비생처럼 본인 소득이 없는 경우 부모의 연소득이 7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만 25∼29세 청년 1인 가구 혜택서울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의 평균 보증금은 1억4800만 원이었다. 금액대별로는 ‘1억∼2억 원’(85.2%)이 가장 많았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85.2%로 절대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49.5%) △30∼34세(33.3%) △19∼24세(9.2%) △35∼39세(8%) 순이었다. 주택 유형은 오피스텔(46.2%)과 빌라(42.3%)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다세대빌라 밀집지역이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 신청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한 불안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원자는 △강서구(18.4%) △금천구(8.7%) △영등포구(7.2%) △은평구(6.4%) △마포구(6.1%) △구로구(5.2%)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자를 늘릴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전세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2030 청년세대”라며 “청년가구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밖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초구 식당 ‘미노루’ 좋은간판 대상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0일 ‘2022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관내 업체들이 대상과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매년 공모전을 열고 도시경관 수준을 높인 우수 옥외광고물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 우수상 3곳, 특별상 5곳 등이 선정됐는데 이 중 서초구 소재 참치 전문점 ‘미노루’(사진)가 대상을, 서점 ‘믿음문고’가 우수상을 받았다. 미노루는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 원목 간판에 간단하게 식당 이름만 표시하고, 위에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네온사인 없이도 저녁에 글씨가 잘 보일 수 있게 했다. 수상작은 온·오프라인으로 전시되며, 수상자에겐 상장과 최대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 표현 핵심 단어, 꿈-미래-스마트-감성도시 등 꼽았다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I·SEOUL·U)’를 대체할 새 도시브랜드 개발을 위해 8, 9월 실시한 시민 공모전에 총 1만714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8월 10일∼9월 23일 새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울을 표현할 수 있는 ‘핵심 단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내 주요 명소에서도 시민들로부터 ‘서울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한 단어나 짧은 문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았다. 서울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과 외국인 의견 수렴을 위한 표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누구나 꿈꾸는 도시’ ‘공정한 기회를 통해 꿈을 실현하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은 ‘꿈’을 비롯해 △미래 △unlimited(제한없는) △smartness(스마트함) △감성도시 등이 서울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핵심 단어로 꼽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낸 키워드를 최대 100개로 압축한 뒤 미래 방향성 등을 고려해 최종 20개의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들이 포함된 자문단이 단어들이 갖고 있는 의미를 평가·분석해 새 브랜드에 담게 된다. 새 브랜드는 올해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시민에겐 별도 심사를 통해 우수작 20점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을 준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의 고유한 이미지를 잘 담고 있으면서도 최근 10년간 하락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톱5’ 도시로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관악구 강감찬축제, 3년만에 대면 개최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14∼16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강감찬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으로 주제는 ‘신 귀주대첩, 강감찬의 꿈’이다. 축제 기간 낙성대공원은 강감찬 장군이 살았던 고려시대 마을처럼 꾸며진다. 또 한밤중에 큰 별이 떨어진 곳에 장군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드론과 레이저 등을 이용해 연출할 계획이다. 첫날인 14일에는 장군을 추모하는 제례인 ‘인헌제’와 ‘낙성대 야별회’가 열린다. 15일에는 구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요제 ‘낙성별곡’과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를 드론과 레이저 등으로 재현한 판타지 공연 ‘낙성연희’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구민 장기자랑 대회가 열린다. 현장에선 문화체험존과 벼룩시장(플리마켓), 푸드트럭, 포토존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8월 폭우로 입은 수해 복구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전승행렬 퍼레이드를 취소하고 축제 수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와 수해로 지친 구민들이 축제를 통해 위로를 받고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심야택시비 시간별 4단계로 달라져… “기본료 최소 8개, 헷갈려”

    “심야시간 택시 기본요금이 시간대에 따라 4단계로 적용된다니 황당하네요. 근거가 뭔지도 모르겠고, 제대로 이해하고 택시 타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임모 씨(42)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심야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겠다며 발표한 대책에 대한 설명을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 임 씨는 “요금을 올리는 것도 마뜩잖은데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지기까지 하니 화가 날 지경”이라고 했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택시요금 체계는 3번이나 바뀐다. 여기에 기존에 단일하게 적용됐던 할증률과 최대 호출료가 시간대별로 달라지고, 심야시간으로 간주하는 시간대마저 국토부와 서울시가 달라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T블루 등 가맹택시의 경우 4개월 동안 적용되는 기본요금이 호출료를 포함해 6800원부터 1만1700원까지 8가지나 된다.○ 국토부와 서울시 다른 ‘심야시간대’ 적용서울시는 1982년 도입 후 40년 동안 바꾸지 않았던 심야할증률(20%)과 할증시간(0시∼오전 4시)을 연말부터 바꿀 예정이다. 현재 0시∼오전 4시인 할증시간은 오후 10시∼오전 4시로 2시간 늘리기로 했다. 할증률도 차등 적용하는데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할증률 40%를 적용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20%를 유지한다. 그런데 국토부가 4일 ‘플랫폼 택시 심야 호출료’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기존에는 주·야간 상관없이 최대 3000원 안에서 탄력적으로 호출료를 부과했는데 심야 호출료가 도입되면 오후 10시∼오전 3시에 최대 5000원의 호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토부의 심야시간대(오후 10시∼오전 3시)와 서울시의 할증시간대(오후 10시∼오전 4시)가 다르다 보니 △오후 10∼11시 △오후 11시∼오전 2시 △오전 2∼3시 △오전 3∼4시에 각기 다른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상황이 됐다. 심야시간대 4단계 요금 적용으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부는 하루 만에 향후 서울시와 기준 통일을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5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오후 10시∼오전 3시가 가장 택시난이 심한 시간대라고 판단했다”며 “심야시간대 조정을 두고 서울시와 실무진 차원에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울시는 “심야할증에는 야간근로에 대한 보상 및 복지의 성격도 포함돼 있어 늘릴 순 있지만 국토부 안대로 단축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3단계 요금 인상도 혼란 가중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호출료와 할증률, 기본요금을 3번에 걸쳐 올리는 것을 두고도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전날 대책을 발표하면서 심야 호출료 도입 시점을 ‘이달 중순’으로 명시했다. 반면 서울시는 심야할증제도를 올 12월부터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택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3% 올리는 건 내년 2월부터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승차난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조정할 수 있는 호출료부터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 승차난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12월부터 할증률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며 “시민 부담이 한꺼번에 커질 것을 우려해 기본요금은 택시 수요가 적은 내년 2월부터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장인 김모 씨(27)는 “요금체계도 복잡하고 인상 시기도 달라 앞으로는 택시를 타도 요금이 평소보다 적게 나왔는지, 많이 나왔는지 분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심야 택시 기본료 1만원 넘어… 모빌리티 혁신안은 빠져 ‘반쪽’

    정부가 택시 승차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 심야(오후 10시∼오전 3시) 택시 호출료를 최대 5000원까지로 인상하고, 승객이 호출료를 내면 기사에게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아 승차거부를 막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호출료 인상과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등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심야시간 택시를 호출할 경우 내는 기본료만 1만 원이 넘는 데다, 실제 택시 공급이 늘어날지도 미지수여서 소비자 부담만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배달업 등으로 이탈한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해 이들이 다시 택시 운행에 나서게 유도하려는 취지다.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1973년 이후 50년간 유지한 개인택시 부제를 50년 만에 전면 해제한다. ‘알바 기사’(파트타임 근무)를 허용하고, 기사 취업 절차도 간소화한다. 또 중형 택시에서 카니발 같은 대형승합 택시로 전환하기 위한 요건(5년 무사고)을 폐지해 대형승합 운송 서비스를 늘린다. 심야 택시 호출료 인상 호출료 내면 승객 목적지 표시 안돼… 기사 늘리려 ‘파트타임 근로’ 허용“임금, 배달-택배 비해 여전히 낮아”… 요금인상에 초점… 택시 늘지는 의문목적지 미표시 호출 회피 할 수도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은 택시업계를 떠난 법인택시 기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개인택시 기사에게 심야 영업 유인을 줘서 심야 운행을 늘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와 별도로 올해 12월 심야 할증률 인상을 동시에 추진해 당장 연말에 심야택시를 호출하면 호출료와 기본요금이 1만 원 넘게 나와 시민 부담이 커진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모빌리티 핵심 규제 완화를 소홀히 하는 사이 시민들이 요금 인상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호출료 최대 5000원…개인택시 부제 폐지정부는 호출료를 올리고 늘어난 이익은 최대한 기사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먼저 이달 중순부터 현행 최대 3000원인 택시 호출료를 카카오T블루·마카롱택시 등 가맹택시(타입2)는 최대 5000원, 카카오T·우티(UT) 등 중개택시(타입3)는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한다. 호출료는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서울시도 현재 20%인 심야 할증률을 12월에 최대 40%로 인상할 예정이어서 카카오T블루 등 가맹택시를 심야 시간에 타면 호출료(5000원)와 기본요금(5300원)만 1만3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택시 기사의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승객이 호출료를 내면 택시 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알 수 없도록 한다. 가맹 택시의 경우 강제 배차한다. 아울러 법인택시 기사를 늘리기 위해 원하는 시간에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도 허용해 진입 문턱을 낮췄다. 개인택시는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서울은 현재 이틀 일하고 하루 쉬는 3부제를 시행 중인데 이를 풀어 택시 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효과 의문” “여전히 골라 태우기 가능” 목소리도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사이 배달시장 등으로 간 택시 기사를 불러오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심야 택시 운행 대수는 2019년 2만3000대에서 올해 7월 기준 1만8000대로 5000대가 줄었다. 차고지에 택시는 멈춰 있는데 운행할 기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법인 택시 기사도 2019년 말 대비 전국에서 2만8000명이 줄었고 그중 서울에서만 1만 명이 줄어들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택시 기사 소득은 월 30만∼40만 원(월 13일 근무 시) 늘어나 법인택시 기사 월 임금(200만∼230만 원)이 10% 이상 늘어난다. 국토부는 심야시간 택시 운행이 3000대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무는 “배달기사나 택배기사와 비교해 임금 수준이 여전히 낮다”고 했다. 택배기사 월 급여가 350만∼500만 원, 배달기사도 280만∼290만 원 정도로 택시기사 월급이 여전히 이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도입해도 택시기사가 목적지 미표시 호출을 피하는 식으로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일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요금이 올랐는데 승객 불편은 여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 “타다, 우버 방식, 길 열어놓되 도입 시기는 미정”이번 대책에 모빌리티 혁신 방안은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타다, 우버 등 비(非)택시 방식(타입1)으로 운행하는 택시 수는 420대로 2020년 타다 운행 대수(1500여 대)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매출의 5%(대당 40만 원 선)를 사회적 기여금으로 내야 하는 데다 허가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모빌리티 규제 완화를 통해 타입1 방식의 택시 영업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사회적 기여금을 줄여주고 비즈니스 택시나 심야 전용 택시 등 신규 사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택시 기사 반발 등을 우려해 허용 시기는 추후 검토 사안으로 남겨둔 것이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심야 택시 대란이라는 급한 불 끄기에 급급해 혁신 과제는 미루고 당장의 요금 인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실제 심야택시 공급이 예상만큼 늘지 않고 택시비만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시 “텃밭 가꾸며 마음건강 챙기세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전국 최초의 대규모 치유농업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 치유농업이란 농업자원을 활용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농업 활동을 뜻한다. 서울시는 4일 “강동농협 및 농촌진흥청과 함께 상일동에 6500m² 규모의 센터를 조성해 이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도시 환경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치유농장 모델이 도입됐다. 넓은 야외 공간에서 채소 과일 꽃 등을 수확하는 ‘농장형 모델’이 대표적이다. 사회복지 시설이나 병원의 옥상 등 자투리 공간 등에 상자 텃밭이나 옥상정원을 만드는 ‘시설형 모델’, 스마트팜이나 수경재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모델’ 등도 선보였다. 쪼그려 앉기 힘든 어르신을 위한 높임 텃밭이나 휠체어를 타고도 가꿀 수 있는 텃밭 등도 만날 수 있다. 센터에선 시민 42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심리극, 인지훈련, 명상 등과 연계한 장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시는 현재 서울에서 시범운영 중인 치유농업 프로그램 거점 8곳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각 거점에선 현재 전문가가 장애인, 가족, 초등학생, 소방관, 중장년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선정돼 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데, 이 중 16명이 현재 치유농업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 중이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업의 심신 치유 효과가 국내외 연구에서 검증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치유농업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욱 운치 있어진 덕수궁 돌담길…중구, 보행환경 개선공사 완료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정동 일대 덕수궁 돌담길 보행로 연결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를 시작한 지 약 2년 만이다.   중구 관계자는 “낡고 좁아 통행이 불편했던 덕수궁길 일대(덕수초~정동 분수대 500m 구간)의 보행환경을 전면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지난해에는 덕수초에서 옛 덕수궁 영역을 따라 덕수궁 후문의 ‘고종의 길’ 입구로 이어지는 1구간의 공사를 마쳤다. 도로 양쪽에 나있던 보도를 한쪽 보도로 바꾸면서 협소했던 보도 폭을 약 2배인 4.4m까지 확장한게 핵심이다.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취한 조치다. 통일성 없는 색채의 벽화가 그려져 있던 덕수초 담장은 인근의 구세군 역사박물관과 같은 색상의 붉은 벽돌 타일로 변경해 경관을 개선했다.  1구간 공사는 서울시 ‘정동 근대역사길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사업비를 지원했다. 근대역사길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바닥 역시 일반 보도블록에서 차분한 색채의 포천석으로 바꿨다. 지난달 말에는 정동 분수대(정동 로터리)~고종의 길에 이르는 ‘덕수궁 돌담길’(2구간) 공사를 끝냈다. 보도를 신설해 기존 덕수궁 돌담길의 보행로를 연장했다. 또 과거에는 차도와 구별 없이 아스콘으로 포장돼있던 보도를 콘크리트 블록으로 전면 재포장하고, 보행자 안전 펜스를 설치해 편의를 더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달 초 경관조명 개선공사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연인, 가족과 함께 더욱 운치 있어진 돌담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편안하게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 2022-10-0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