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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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4-10~2026-05-10
경제일반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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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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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교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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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에 도움의 손길을

    티웨이항공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 지원을 위해 담요, 방한용품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기내 판매용 담요 2000장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구호품을 모아 지원했다. KCC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피해 지역의 구호 및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성금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원불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억 원을 모금해 현지 구호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피해 지역을 재건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성금 1억 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호반산업도 각각 1억 원과 5000만 원을 겨울용 텐트 20개와 함께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은 사단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모은 성금 5만 달러(약 6400만 원)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성금 5000만 원을 각각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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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ATW 선정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ATW)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Excellence in Leadership)’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ATW는 1974년부터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매년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 오고 있다. ATW는 조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팬데믹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준 대한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해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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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차 픽업트럭 맞아?”… 한 덩치 하지만 부드러운 핸들링

    “진짜 ‘찐’ 큰 형님답네.”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GMC의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Sierra·사진)’를 지난해 하반기(7∼12월) 미국 현지에서 처음 만난 날.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크기인 대형 픽업트럭을 실제로 마주하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압도적인 크기, 전면부 그릴, 타이어 등은 ‘정통 아메리칸’이란 수식어가 한 번에 이해될 만한 수준이었다. 시에라의 대표 모델인 최상위 트림 ‘드날리’와 ‘AT4X’ 중 AT4X를 타볼 수 있었다. 시승은 미국 미시간주 외곽에 있는 GM 밀퍼드 프로빙 그라운드(MPG) 오프로드에서 이뤄졌다. 2열로 이뤄진 실내 공간은 천연 가죽 시트로 구성됐다. 실내는 화려하게 꾸며놨다기보다는 운전자의 직관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고급 가죽으로 꾸며져 있어 투박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출발 전, 배기량 6.2L에서 나오는 엔진 사운드를 듣고 있으니 ‘픽업트럭을 타긴 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주행을 시작하는 순간, ‘정말 트럭이 맞나’란 인상을 받았다. 일반적인 SUV를 몰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픽업트럭이라 다소 운전이 거칠고 힘들 것이란 선입견이 산산이 부서졌다. 핸들링이 승용차처럼 부드러웠다. 일반적인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숲속 들판과 같은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은 ‘미친 안정감’을 자랑했다. 50도 경사의 험로도 시에라에는 애교 수준이었다. 차제가 높다 보니 산길을 내려올 때면 도로가 보이지 않아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주변을 모두 살필 수 있었다. AT4X는 오프로드에 맞춰 서스펜션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했다. 자갈길이나 움푹 팬 도로에서도 몸이 심하게 흔들거리거나 어지럽지 않았다. GMC 관계자는 “시에라는 워낙에 토크가 좋아서, 험지에서도 가속페달을 힘껏 밟지 않아도 된다”며 “내리막에서도 브레이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가속페달만으로도 충분히 제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승 중에 비가 왔다. 모래와 자갈, 흙이 빗물에 섞이면서 더 험한 도로가 됐다. 하지만 시에라에는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타이어가 적용됐고, 차제가 쏠릴 때도 차량을 잡아주는 기능을 넣어 험지를 달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m 이상 파인 웅덩이가 여러 개 이어져 있는 도로에서도 별다른 운전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특히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차박과 가족용 차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했다. 트럭이라는 느낌보다는 ‘트럭의 기능을 가미한 프리미엄 SUV’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외관과 체형, 활용성, 힘 등을 종합해 볼 때 ‘괴물’이라는 단어가 적절했다. 이런 시에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7일 GM은 프리미엄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국내 대형 픽업트럭 시장의 서막을 열었다. GMC는 한국 시장에 시에라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모델을 가져왔다. 5인승 크루캡(일반 SUV처럼 문이 4개 있으면서 뒷좌석에 공간을 더 넓힌 형태) 쇼트박스(뒤 적재 공간이 짧은 형태) 모델이며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다. 쉐보레의 소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보다 전장은 500mm, 전폭은 180mm, 전고는 130mm 정도 더 길다. 판매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 원이며,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 원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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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한 괴물이 왔다”…프리미엄 픽업트럭 ‘GMC 시에라’ 타보니

    “진짜 ‘찐’ 큰형님답네”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 GMC의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Sierra)’를 지난해 하반기(7~12월) 미국 현지에서 처음 만날 날.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크기인 대형 픽업트럭을 실제로 마주하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압도적인 크기, 전면부 그릴, 타이어 등은 ‘정통 아메리칸’이라는 수식어가 한 번에 이해될만한 수준이었다. 시에라의 대표 모델인 최상위 트림 ‘드날리’와 ‘AT4X’ 중 AT4X를 타볼 수 있었다. 시승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GM의 밀포드 프로빙 그라운드(MPG) 오프로드에서 이뤄졌다. 배기량 6.2L에서 나오는 픽업트럭 엔진 특유의 사운드에서는 힘이 느껴졌다. 그런데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주행을 시작하는 순간, ‘정말 트럭이 맞나’는 인상을 받았다. 일반적인 SUV를 몰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픽업트럭이라 다소 운전이 거칠고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이 산산이 부서졌다. 핸들링이 승용차처럼 부드러웠다. 일반적인 포장도로뿐 아니라 숲속 들판과 같은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은 ‘미친 안정감’을 자랑했다. 50도 경사의 험로도 시에라에게는 애교 수준이었다. 차제가 높다 보니 산길을 내려올 때면 도로가 보이지 않아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차량 주변을 모두 살필 수 있었다. AT4X는 오프로드에 맞춰 서스펜션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했다. 자갈길이나 움푹 팬 도로에서도 몸이 심하게 흔들거리거나 어지럽지 않았다. GMC 관계자는 “시에라는 워낙에 토크가 좋아서, 험지에서도 가속페달을 힘껏 밟지 않아도 된다”며 “내리막에서도 브레이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가속 페달 만으로도 충분히 제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승 중에 비가 왔다. 모래와 자갈, 흙이 빗물에 섞이면서 더 험한 도로가 됐다. 하지만 시에라에는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타이어가 적용됐고, 차제가 쏠릴 때도 차량을 잡아주는 기능을 넣어 험지를 달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m 이상 페인 웅덩이가 여러개 이어져 있는 도로에서도 별다른 운전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시에라는 운전에 오래 길어지면 더 많은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차량 같았다. 특히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이다.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것은 물론, 차박과 가족용 차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했다. 럭셔리함까지 더해져 있어서 시에라를 몰고 나가면 요즘 말로 ‘인싸’가 될 것 같았다. 트럭이라는 느낌 보다는 ‘트럭의 기능을 가미한 프리미엄 SUV‘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외관과 체형, 활용성, 힘 등을 종합해 볼 때 ‘괴물’이라는 단어가 적절했다. 이런 시에라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7일 GM은 프리미엄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국내 대형 픽업트럭 시장의 서막을 열었다. GMC는 한국 시장에 시에라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Denali)를 모델을 가져왔다. 5인승 크루캡 (일반 SUV처럼 문이 4개 있으면서 뒷좌석에 공간을 더 넓힌 형태) 숏박스(뒷 적재 공간이 짧은 형태)모델이며,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다. GM의 소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보다 전장은 500mm, 전폭은 180mm, 전고는 130mm 정도 더 길다. 판매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 원이며,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 원이다디트로이트=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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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에어부산 대표 “인천발 노선 ‘알짜’… 4년만에 흑자전환 기대”

    “완전히 새로운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3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만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기존 노선들을 수익성과 고객 수요 등을 고려해 재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선 운영에서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에어부산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직원들의 희생과 유상증자 등으로 버텼는데, 지난해 중순 이후부터 조금씩 살아나서 숨통이 트였다.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3일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에어부산의 영업이익률은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이전(5∼10%)과 비교하면 두 배가 훌쩍 넘는 성과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코로나 방역 규제가 대부분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여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고, 항공운임이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수익도 올라갔다. 특히 에어부산은 코로나 기간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기존에 있던 26대 항공기 중 노후화된 항공기 5대를 반납했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정비 의존도를 줄이면서 정비비를 대폭 줄였다. 탑승률을 높이려고 운임을 필요 이상으로 낮추던 관행도 없앴다. 내실 있는 지표와 성과, 수익률에 집중한 것이다. 무엇보다 에어부산은 ‘인천’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겼다. 부산뿐 아니라 인천발 노선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인천∼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등 일본 노선과 칭다오, 코타키나발루, 냐짱, 방콕 등 알짜 노선에 연달아 취항했다. 안 대표는 “수익과 항공기 상황을 고려해 일부 노선을 줄였지만, 인천이라는 시장을 새로 얻은 셈이다. 1월 인천발 일본 노선 탑승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연말부터 A321 네오 항공기를 두 대 더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항공기들보다 연료 효율성이 15% 더 좋고 더 멀리 가는 기종을 앞세워 부산∼싱가포르 등에 취항할 계획이다. 동남권 고객들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김해∼하네다, 쑹산, 훙차오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기내식과 밀키트 등을 분기별로 개편하고, 프리미엄 화장품과 술 등 면세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의 8∼10%를 이 같은 부가서비스로 채운다는 목표다. 안 대표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결과에 따라 진에어, 에어서울과 하나의 회사로 합쳐질 수도 있다. 안 대표는 “다양한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항공기와 다양한 노선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4년 만의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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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신규 노선 및 체질 개선 앞세워 흑자 전환 목표”

    “완전 새로운 노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3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만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기존 노선들을 수익 측면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등을 고려해 재검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년간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의미다.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에어부산 대표로 취임한 안 대표가 언론과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기간 직격타를 입은 회사의 재무 상태 개선과 직원들의 고용, 노선 회복에 전념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 승무원의 손을 봤다. 소독제를 너무 사용해서 손 전체가 갈라지는 등 많이 상했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직원들의 희생으로 버텼는데, 지난해부터 조금씩 살아나서 숨통이 트였다. 바닥을 치고 반등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에어부산의 영업이익률은 20% 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대확산 이전 5~1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 훌쩍 넘는 성과다.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부분 완화됐고, 일본 무비자 입국 등이 재개되면서 여객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 수요가 공급석을 초과하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고, 항공운임이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수익도 올라갔다. 업계에서는 올해 에어부산이 2018년에 달성한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그 동안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기존에 있던 26대 항공기 중 노후화된 항공기 5대를 반납했다. 항공기를 반납할 땐 원상 복구 등을 해야 해서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기간에 이런 일회성 비용을 털어 냈다. 항공사의 대표적인 비용 중 하나인 항공기 정비비도 크게 줄였다. 기존엔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정비 의존도가 높았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해온 이른바 ‘정비 독립’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아시아나항공을 거치지 않고 정비를 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정비비가 크게 줄어들게 된 것이다. 관행을 탈피한 것도 수익을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정량화된 지표인 탑승률 달성을 위해 운임을 필요 이상으로 낮추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보여 주기식 통계보다는 내실 있는 지표와 성과, 수익률을 중시하게 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에어부산은 다른 항공사들과는 다르게 ‘인천’이라는 또 다른 시장이 생겼다. 부산을 중심으로 주로 취항했었는데, 코로나19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천발 노선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천~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등 일본 노선과 칭다오, 코타키나발루, 나트랑, 방콕 등 알짜 노선에 연달아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부터 비인기 노선 13개를 줄였지만, 10여 개 노선에 신규 취항을 했다. 안 대표는 “항공기가 줄면서 노선을 일부 줄이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지만, 인천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얻은 셈”이라며 “1월 인천발 일본 노선 탑승률은 90%에 육박한다. 작년 1월과 비교해보면 운항편은 약 67배, 승객수는 98배나 늘었다. 인천에서도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연말에 A321네오 항공기를 2대 더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에 있던 항공기들보다 연료 효율성이 15% 더 좋아졌고, 더 멀리 가는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신기종을 앞세워 부산~싱가포르 등의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고객들의 선호나 특색을 더 세밀히 분석하면서 노선 운영을 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승객들은 휴양지보다는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우리의 데이터와 취항 국가의 데이터, 소비자 정보에 대해 분석을 통해서 맞춤형 노선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김해~하네다, 송산, 훙차오 등 동남권 고객들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 노선을 계획 중이다. 특히 기내식과 면세품 등 부가서비스도 강화한다. 에어부산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기내식과 밀키트 등을 개편하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기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유상좌석과 기내식, 면세품 등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의 8~10% 정도를 부가서비스로 채워갈 계획이다. 기내 면세품도 종류를 200개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고, 프리미엄 화장품과 술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지속․질적․고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2019년의 약 66% 수준으로 운항하고 있다.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수요와 공급석이 균형을 맞춰가면서 운임이 낮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하반기부터는 운임이 많이 올라간 상황이 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확대되면 소비자 위주의 시장이 또 형성될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선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여행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4년 만의 흑자 전환도 올해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에어부산이 지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새로운 기종을 도입해서라도 더 멀리 취항하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다양한 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적절한 항공기가 있을 것이고, 또 다양한 노선 운영 방식이 있을 것이다. 고민하고 있다. 김해공항이나 가덕도 신공항이 어떤 역할을 할진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공항에 항공사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부산 경제를 이끌고 지역 공항을 살리는데 에어부산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다만, 안 대표는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의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논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 결과에 따라 진에어, 에어서울과 하나의 회사로 합쳐질 수도 있다. 안 대표는 “지금은 에어부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단 말을 하고 싶다. 휴직과 복직을 반복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직원들의 희생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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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車’ 보다 ‘하이브리드車’…선호도 2.6배 높아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신차 구매 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기차 보다 약 2.3배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2022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4개국 2만 6000명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선호도는 대다수 국가에서 배터리 전기차 대비 평균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주요 국가별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도는 일본이 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40%, 인도 32%, 동남아시아 32%, 미국 28%, 독일 27%, 중국 26% 순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모델 선호도는 중국 27%, 한국 17%, 독일 16%, 일본과 동남아시아 13%, 미국과 인도 8%였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은 건 토요타를 비롯해 주요 일본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이렇다 할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선호도가 높은 건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전 인프라 미흡은 전기차 구매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미국, 독일, 일본 소비자 70% 이상은 전기차 충전 장소로 집을 선택했다. 한국도 절반이 넘는 57% 소비자들이 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상황이거나, 공공장소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 역시 미비하다. 결국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충전 소요 시간과 주행거리, 비용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전기차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이내를 선호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10분에서 40분 미만’을 가장 선호했다. 또한, 다수의 소비자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로 ‘400km 이상’을 원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이 79%, 한국 73%, 중국 69%, 일본 53%, 동남아시아 49%, 인도 41%의 소비자들이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올해도 자동차 부품 부족으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딜로이트 글로벌은 신차 출고 지연은 차량 구매 시 ‘주문 생산 방식’(build-to-order) 선택 현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문 생산이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3주에서 4주를 기다릴 수 있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인도 39%, 중국 35%, 동남아시아 34%, 독일 32%, 일본과 미국 31%, 한국 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 경험 중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것을 의미하며, 완성차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 시 고려 요인으로 합리적 가격 구매(1위) 및 투명한 가격 책정(2위) 외 실제 사용 경험(3위)을 꼽았다. 여기에 차량이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기능으로 ‘교통 정체 상황 업데이트 및 대안 경로’에 대한 관심도가 동남아시아 81%, 한국 75%, 일본 66%, 독일 58%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커넥티드 서비스를 차량 가격에 포함해 선불로 결제하거나 서비스 사용량 기준으로 결제하기를 원했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와 함께 충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완성차 업계는 신차 구매 시 주요 결정 요인으로 자리 잡은 고객 경험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최종 고객에 대한 이해 노력과 함께 고객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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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중심 美하원, 中압박-자국 중심주의 심화될 듯”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자치하면서, 중국에 대한 압박 정책과 함께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국 의회 리더십 변화와 공화당 주도 하원의 통상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공화당 우위의 하원이 미국의 통상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전망했다. 지난해 중간선거를 결과 공화당은 4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민주당은 상원 1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상원 다수당을 유지했다. 다른 정당이 각각 연방 상·하원을 차지하게 됐는데, 공화당 주도의 하원과 민주당 주도의 상원 구성은 8년 만에 이루어졌다. 보고서는 “하원은 세입위원회와 세입위 소속 무역 소위원회, 올해 신설된 중국 특별위원회를 통해 미국의 통상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원 세입위원회는 조세, 관세 등 세입 관련 입법을 담당한다. 연방 의회에서 가장 오래된 위원회이자 하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원회 중 하나다. 특히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강경파인 제이슨 스미스(공화당, 미주리) 의원이 선출됐다. 향후 통상 정책 추진 및 관련 입법을 두고 의회와 행정부 간 충돌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특히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국세청 예산 삭감과 식료품·의약품·에너지 안보 확보, 기업들의 미국 리쇼어링 및 공급망 강화, 미국 노동자 위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성향이다. 동시에 중국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보고서는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세입위에서 통상 문제를 다뤄본 이력이 없어 무역소위 위원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18대 무역소위 위원장은 117대 무역소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던 아드리안 스미스(공화당, 네브래스카) 의원이 선출됐다. 무역소위원회는 관세 양허·특혜, 불공정무역행위, 수입 규제, 무역 협상 및 무역협정 이행, 무역조정지원 등 국제무역위원·무역대표부·소위원회 관할의 국토안보부 기능에 대한 예산 승인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아드리안 스미스 위원장은 통상 의제에 소극적인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공급망 강화, 인플레이션 감축, 신시장 개척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특히 하원은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사안을 전담하는 중국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위원장으로 대중국 강경파인 마이크 갤러거(공화당, 위스콘신) 의원을 선출했다. 공화당 13명과 민주당 11명으로 구성된 중국 특위는 입법 권한은 없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경제, 기술 및 안보 역량 강화와 미국과의 경쟁 현황을 조사하여 이를 바탕으로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는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갤러거 위원장은 기술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국내 제조 역량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 규제 장치 도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 대한 견제를 바탕으로 미국의 부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갈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또한 공화당 주도의 하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지출 계획 반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의회 승인 요구 등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무역과 경제협력 정책에 대한 견제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은 시장 접근이 포함되지 않은 경제 협력 협정보다는 시장 개방을 포함한 전통적 무역 협정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 물건을 내다 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동시에 경제 협력도 하자는 의미다. 이에 보고서는 “‘무역촉진권한(TPA)’의 부활에 대한 하원의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촉진권한(Trade Promotion Authority, TPA)은 무역 협상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의회가 일시적으로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협상 권한을 위임하는 규정을 담은 제도다. 그러나 민주당 행정부는 IPEF가 시장 개방(관세양허)을 다루지 않아 세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의회 승인이 필요 없고, TPA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해영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양당 모두 강력한 반중(反中)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의회 구성과 별개로 초당적 중국 견제 입법과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며 “의회 내 양당 간 대립 및 의회와 행정부 간 갈등도 증폭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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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는 타협과 상식의 ‘찐 노조’를 바란다[기자의 눈/변종국]

    MZ세대가 생각하는 노동조합의 역할은 명확했다. MZ세대가 노조에 요구하는 것은 ‘합리와 타협, 상식과 실리’로 요약됐다. 동아일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 3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이 같은 인식이 명확히 드러났다. MZ세대는 오늘날의 노조를 더 이상 약자로 보지 않았다. 한 20대 청년은 은행 영업시간 연장을 반대하는 노조를 향해 “고객 불편은 뒤로하고 본인들 것만 챙기려는 억대 연봉 집단이 약자들인가요?”라고 되물었다. MZ세대의 눈에 비친 노조는 ‘대립과 폭력, 정치화, 갈등’으로 대표되는 집단이었다. 취재하면서 만난 MZ세대들이 노조를 ‘어두운 집단’ ‘권위적’이라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오늘날의 노조는 뭔가 문제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 30대 직장인은 “노조가 일단 무리한 요구로 질러 놓고, 안 들어 주면 대립하고 투쟁하는 게 국룰(특정 행위가 불문율임을 뜻하는 유행어)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MZ세대는 노조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MZ세대 10명 중 8명은 “노조는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및 임금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MZ세대는 정치색으로 물든 노조가 아닌, 근로자와 친노동을 위한 ‘찐 노조’를 갈망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MZ세대들이 주축이 된 젊은 노조위원장들이 모였다. 이들은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출범을 결의하면서 기존 노조 형태와는 다른 노동 운동을 펼치겠노라 뜻을 모았다. “상식의 길을 걷겠다” “우리의 핵심 가치는 공정과 상생”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고, 투명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노조를 ‘리셋’해야만 한다는 이 시대정신은 어쩌면 구시대적인 노조에 대한 반작용으로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흐름인지도 모른다. 이들의 목소리가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질적인 교섭 주체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존재할 것이다. 전 세계가 산업 경쟁력을 안보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경제전쟁의 시대다. 노조와 노동 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은 시작됐고 여건도 마련됐다.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세대는 ‘개혁’을 열망하고 있다. ‘노조 개혁’을 바란다면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변종국·산업1부 기자 bjk@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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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노조, 근로환경 개선 집중을… 고용세습 요구는 불합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자신들이 주축이 될 노동조합(노조)이 ‘근로환경 개선’처럼 당장 피부에 와닿는 변화에 집중해주길 바라고 있다. ‘실리’보다는 ‘투쟁’에 방점을 찍는 현 노조 및 노동계의 주장들이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의 달라진 ‘노조인식’이 정치 구호와 세력 확장에 매몰된 현 노동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노조의 제1역할은 ‘근로환경 개선’7일 본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0∼39세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노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조가 우선시해야 하는 분야’ 중 첫 번째는 근로 환경 개선(46.2%)이 꼽혔다. 직원 복지 확대(17.7%), 임금 인상(16.2%)이 뒤를 이었다. 결국 10명 중 8명이 보다 나은 근로 조건을 확보하는 게 노조의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이다. 노동자 간 차별 해소(10.2%), 기업 성장(4.9%), 정치 투쟁(4.8%)은 소수 답변에 그쳤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MZ세대가 주축인 노조는 초과근무수당, 성과급, 사내 복지처럼 실익과 연결된 구호를 주로 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 응답자들은 또 노조 파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용세습, 과도한 임금 인상과 같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30.6%)라고 답했다. 실제 노사 분쟁을 다수 겪은 중앙노동위원회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대기업 노조가 처음부터 사측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 요구를 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 구호를 외치기 위한 집회와 파업으로 이어지는 투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쿠팡 노조는 대형 화물차가 드나드는 야외로 뚫린 형태의 물류센터에 “에어컨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측은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이 마련돼 있으니 야외 근무 환경에서 더 효과적인 이동식 냉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노조 측은 즉각 본사 로비를 한 달여 점거하는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러한 무리한 요구가 낳는 악순환은 노동자의 실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MZ세대의 시각인 셈이다.●비상식적 노조 활동 거부감 “실리-투명성 중요해”2021년 말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은 법적으로 화장실 설치가 금지된 부지에 화장실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시발점이었다. 대리점주가 해결해 주지 못하자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를 밟았다. 이 파업은 18일간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사태로까지 번졌다.기아 노조는 퇴직자에게 주어진 차량 할인 혜택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다. 기아는 직원들의 차량 구매 혜택을 ‘2년에 한 번, 평생, 30% 할인’에서 ‘3년에 한 번, 75세까지, 25% 할인’으로 다소 축소하려 했다. 노사 대표들은 합의를 이뤘지만, 조합원들이 반대하면서 단체협약이 부결됐고 4시간 파업과 생산 특근 거부 직전까지 갔다. 노조의 세력 확장을 위한 요구와 쟁의 행위도 20, 30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제1 노조 지위’를 놓고 힘 싸움을 벌이면서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민노총은 “한국노총 조합원보다 단 0.1%라도 임금을 더 올려줘야 파업을 멈추겠다”며 동일한 인상률을 제시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소속 30대 직원 A 씨는 “회사 실적은 악화되고, 직원들은 반목하고, 웃는 건 갈등을 기획한 양대 노총뿐”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본보 설문조사에서 ‘최근 일어난 가장 불합리한 노조 쟁의 활동’으로 꼽힌 것은 화물연대 총파업(32.4%)이었다.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요구가 공감을 얻지 못했고, 주유소 기름이 동나는 등 서민 피해가 커져서다. 작년의 1, 2차 화물연대 파업은 총 4조6200억 원대의 경제적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M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가 실리와 투명성이라며, 이를 만족하지 못하는 노조는 강하게 거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민주적인 소통 방식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노조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 불법 파업과 같은 폭력적 쟁의 행위를 할 경우 강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규준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책임연구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투명하게 노조 활동을 보고 질문하는 시대”라며 “노조 운동은 젊어졌다. 새로운 시대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어떤 노조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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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노조 뭉친다 “이념투쟁 대신 공정-상생”

    토요일인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의 한 사무실. 평범한 복장을 한 젊은 노조위원장 8명이 모였다. LG전자, 서울교통공사 등 8개 회사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신생 노동조합 8곳을 이끄는 대표들이다. 대표 8명 중 6명이 30대다. 이들은 4시간 넘은 논의를 거쳐 8개 노조의 협의체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출범을 결의했다. 참여 노조는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한국가스공사 ‘더 코가스 노조’ 등 8곳이다. 소속 노조원은 약 5000명이며 이달 21일 공식 발대식을 열기로 했다. 지역이나 업종이 서로 다른 이들 노조의 공통점은 기존 노조의 행태에 반대하는 MZ세대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참여 노조 대표들은 지난해 두 차례 화물연대 파업, 택배노조 파업 등 과격한 방식의 투쟁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노동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신뢰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노동계를 바꾸겠다며 나선 것이다. 송시영 협의회 부의장(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상급 노조가 뭘 하든, 무슨 말을 하든 우리는 관심이 없다”며 “상식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만든 10개 조항의 설립 결의문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개방적인 의견 수렴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겠다.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노동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당장은 MZ세대, 사무직 중심이라는 틀에 갇혀 있지만, 향후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협의회 의장을 맡은 유준환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조위원장은 “우리의 핵심 가치는 공정과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MZ세대가 보는 노조 인식과 관련해 동아일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지난달 20∼39세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존 노조에 대해 ‘대립적’ ‘권위적’ ‘불법적’인 단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의 쟁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응답이 84.7%로 나타났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90년대 방식으로 노조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념적 투쟁보다 근로자 권익이 중요하다는 젊은 세대의 생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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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파업 엄정 대응 적절” 54% “노조회계 투명화 필요” 85%

    2030세대들은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에 대한 회계 투명성 조치들에 대해서도 찬성 목소리를 냈다. 본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20∼39세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노조의 불법 파업 관련 정부의 엄정한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53.5%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46.5%는 부적절했다고 했다. ‘정부의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문항에는 ‘지지한다’는 답변이 84.5%로 나타났다. 노조원들이 비노조원을 차별하고 노조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제재하는 ‘노조의 부당행위 제도 신설’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이 63.8%로 ‘반대한다’는 의견(36.2%)의 두 배에 가까웠다. 노년층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년 연장도 지지 의견이 높았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7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노년층 빈곤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45.7%) 꼽았다. ‘청년층의 국민연금 부담을 줄인다’는 답변도 20.4%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선 ‘고령 근로자의 임금 대비 낮은 생산성(25.8%)’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21.4%)’, ‘인사적체가 심화되기 때문(20.7%)’,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화되기 때문(17.6%)’, ‘기존 노조원 기득권만 지키는 불공정성(13.1%)’을 꼽은 답변도 상당수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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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노조, 타협 아닌 대립적 투쟁” 75%… “법 안지키고 파업” 65%

    2030세대 75%가 노동조합(노조)의 투쟁 방식에 대해 ‘대립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 빈도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80%가 넘었다. 특히 노조를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았다. 경제 발전이나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노조가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오늘날의 노조가 보이는 폭력적인 투쟁 방식과 파업 관행 등에 대해서는 큰 반감을 보인 것이다. 6일 본보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9세 전국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노조 인식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들이다.●10명 중 8명이 노조 파업 빈도 및 방식 “개선해야” MZ세대는 노조의 역할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노조의 경제발전 기여도’에 대한 질문에 긍정 답변(51.0%)이 부정 답변(49.0%)보다 오히려 많았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 기여도’에도 긍정적(60.5%)이란 응답이 부정적(39.5%)이란 응답을 앞섰다. MZ세대들이 문제 삼는 것은 노조의 활동 방식이었다. 우선 노조의 ‘투쟁 방식’에 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75.2%가 ‘대립적’이라고 답했다. ‘타협적’이라는 답변(24.8%)의 3배가 넘었다. 특히 파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파업 빈도와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80.6%, 84.7%로 나왔다.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노조의 쟁의 방식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응답자들은 ‘파업 현장에서 노조가 법과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64.5%가 ‘아니다’로 답했다. 이 때문에 ‘파업 방식이나 수준이 정당한가’에 대한 답변도 ‘아니다’(60.6%)가 ‘그렇다’(39.4%)보다 더 많았다. 노조 파업의 문제점으로는 불합리·무리한 요구가 30.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불법 폭력행위(19.3%) △사회적 불편 야기(19.2%) △회사의 경제적 피해(10.9%) △정치적 편향성(8.7%)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노조가 불합리하고 무리한 요구를 관철하려 관행적 파업과 불법 시위 등을 선택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국내 5대 기업의 한 임원은 “MZ세대 입장에서는 노조가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도 짙다”며 “노동운동도 시대에 맞는 명분과 방향이 중요한데, 투쟁과 대립에 대해 MZ세대가 크게 반감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용춘 전경련 고용정책팀장은 “MZ세대는 폭력과 불법에 상당히 거부감을 보인다. 노조가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에 접근하는 대신, 노동 약자 보호 등 노동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MZ세대가 본 노조 ‘기득권자’ > ‘사회적 약자’ 본보 취재에 응한 한 대학생은 “노동조합(노조)”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느냐는 질문에 ‘노블린’이라고 답했다. 게임과 영화 등에서 부정적이고 어두운 느낌의 캐릭터로 상징되는 ‘고블린’과 ‘노조’를 합성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학생들은 “근로자를 정말 대변해줄까 싶다” “귀족노조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닌 것 같다” “무서운 아저씨들 같다” 등의 인식을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MZ세대는 노조를 더 이상 사회적 약자로 보지 않았다. 노조의 사회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7.9%가 ‘사회적 약자’라고 답했다. 23.7%는 노조를 ‘기득권자’라고 답했고, ‘보통’이 58.4%로 가장 많았다. MZ세대 10명 중 8명은 노조를 사회적 약자의 범주에서 바라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노조 조직운영 측면에서도 응답자들의 67.2%는 ‘권위적’이라는 답을 내놨다. ‘노조가 정치적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63.6%였는데, 그 ‘노조의 정치화’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보는 비중이 73.5%로 나타났다. 이정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MZ세대가 보기엔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노조원들은 특권계층이자 기득권”이라며 “폭력적이고, 이념적인 것을 싫어하는 청년들로서는 반감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3명 중 2명은 “노조, 청년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MZ세대들의 눈에 비친 노조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였다. 노조의 경제·사회적 역할 중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가’란 질문에 ‘부정적’ 답변은 65.3%, ‘긍정적’이란 답변은 34.7%였다. 특히 이 중 ‘매우 부정적’(21.3%)은 ‘매우 긍정적’(5.5%)의 4배에 가까웠다. 노조의 과도한 임금 상승 등 요구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노조원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노조의 사회통합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56.6%로 절반이 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 팀장은 “기성 노조가 고용 세습,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년 연장, 과도한 성과급 요구 등 정규직 권익 보장에 적극적인 반면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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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에 車수요 ‘뚝’… GV80 출고대기 30→10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던 인기 차종들의 신차 출고 대기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여파로 계약 포기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완성차 업체들은 저금리 구매 할부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차량 판매 감소 방어에 나서고 있다. 2일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차종별 예상 납기표에 따르면 2월에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달보다 1∼8개월 정도 짧아졌다. 차량 인도를 중도에 포기한 사람이 늘고 있고, 구매자 대기 수요도 줄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한 달 만에 대기 기간이 16개월에서 12개월로 4개월 짧아졌다. 현대차 세단 판매 1위 모델인 그랜저도 지난해 말 계약자에 비해 현재는 출고 기간이 1∼4개월 정도 짧아졌다. 기아 K8은 1.5개월이면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13개월 넘게 걸렸던 투싼 하이브리드의 대기 기간은 지금 계약하면 10개월로 3개월이 줄었다. 투싼 가솔린과 디젤 모델도 대기 기간이 4개월씩 줄었다. 고급 차종인 제네시스의 단축 폭은 더 극적이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T는 지난달 계약 시 18개월이라는 안내가 현재 계약 시에는 10개월로 바뀌었다. 지난해 하반기 계약자들은 “3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길 들었던 모델이다. 전기차 아이오닉6의 대기 기간도 지난달 16개월로, 이달 들어서는 다시 13개월로 짧아졌다. 신차 구매가 조금 수월해진 것은 기존 계약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가운데 신규 계약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차량 구매자금 대출이 어려워졌고, 할부 금리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중고차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신차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애간장을 태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영향도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수요와 공급 차이가 계속 줄고 있다. 대기 기간은 더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출고 대기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넘어 신차 ‘판매 절벽’까지 올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판매량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1, 2일 신차 구매 시 기존 고정 금리가 아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을 연이어 출시했다. 3개월 주기로 금리가 조정돼 추후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다. 지금의 금리 인상 기조가 3년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전제에서다. 기아는 여기에 할부 기간과 유예율, 선수율(선 납입비율) 등의 구매조건을 소비자가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커스텀 할부’ 상품도 함께 내놓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비자가 고금리 시대에 각자의 사정에 맞춰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를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쉐보레 구매 고객에게 3.9%, 르노코리아는 차종과 할부 기간에 따라 2.9∼3.3%, 쌍용자동차도 선수율에 따라 무이자에서 4.9% 사이의 금리가 적용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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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럭셔리 전기차로 승부… 올해 12개 신차 한국 출시”

    “럭셔리와 전동화를 앞세워 12개의 신차를 선보이겠다.” 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이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가 수입 브랜드 판매량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2종의 신차와 2종의 완전 변경 모델, 그리고 8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더 뉴 EQS SUV’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을 자랑한다. 더 뉴 EQS SU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59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1억6400만∼1억8540만 원이다. 올해 하반기(7∼12월) 선보일 예정인 ‘더 뉴 EQE SUV’도 주목받는 신차다. 더 뉴 EQE SUV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로,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춰서 실용적인 전기 SUV를 찾는 고객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1∼6월)에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독립적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기존의 SL이 가지고 있던 역동성과 젊은 감각에 벤츠의 혁신 기술과 AMG만의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독보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된다. 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돼 있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SUV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총 8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GLA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를 탑재한 실용적인 패밀리 SUV 모델 GLB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던 럭셔리의 진수 GLE 및 GLE 쿠페 △최고 수준의 고급스러움,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상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갖춘 플래그십 SUV 모델 GLS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결합한 콤팩트 쿠페 세단 CLA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이 담긴 콤팩트 모델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등이다. 프리미엄 럭셔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최상위 에디션 모델도 선보인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Mercedes-Maybach Virgil Abloh)’ 에디션과 ‘오트 부아튀르(Haute Voiture)’ 에디션을 연내 출시한다. 매월 20일에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벤츠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2022년은 기록적인 성장은 물론 최고의 브랜드 만족도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벤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특히 서비스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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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년 재임한 ‘하늘 위 여왕’… 보잉747 마지막 인도

    지난달 31일 오후 1시(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보잉 에버렛 공장.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 임직원과 전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 등 수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반세기 넘게 하늘을 수놓았던 ‘하늘 위의 여왕(Queens of the skies)’ B747 항공기의 마지막 인도식을 보기 위해서다. B747의 활약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B747을 구매한 항공사의 깃발이 줄지어 입장했다. 이윽고 에버렛 공장 한쪽 문이 열리면서 마지막 B747이 모습을 드러냈다. ‘ATLAS AIR(아틀라스 에어)’ 래핑을 한 마지막 B747은 화물기(B747-8F 모델)였다.●항공 대중화 이끈 B747 B747은 항공업계를 뒤바꿔 놓은 상징이자 항공 대중화를 이끈 항공기였다. 출발은 수송기 개발에서 시작됐다. 보잉은 1960년대 미군의 초대형 수송기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뒤 만들어 놓은 대형기 설계와 엔진을 가지고 여객 및 화물용 B747을 만들었다. 보잉 직원 5만 명은 16개월 만에 B747을 만들어 내 ‘인크레더블(믿을 수 없는)’로 불린다. 통상 여객기 개발에는 3년 정도 걸린다. 1967년 생산에 돌입한 B747은 1968년 9월 처음 공개됐다. 최초의 B747은 동체 길이만 68.5m, 꼬리 날개는 건물 6층 높이였다. 총 날개 면적은 농구 코트보다 넓었다. 보잉은 ‘점보기’라고 불릴 만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던 B747 생산을 위해 에버렛에 B747 전용 공장을 따로 만들었다. 공장 규모는 560만 ㎥로, 1L짜리 생수병 56억 개 부피와 맞먹는다. B747은 1969년 미국의 팬암 항공사에 처음으로 인도됐다. 이후 2010년대까지도 수많은 개량 모델이 나왔다. 1만 km가 훌쩍 넘는 항속 거리를 자랑하다 보니, 항공사들은 장거리 노선에 B747을 적극 활용했다. B747 초기 모델은 당시 경쟁 기종이던 DC-8과 B707의 최신 모델들보다 항속 거리가 2000km 이상 길었고 승객도 200명 이상 더 태울 수 있었다. 최대이륙중량도 2배가량 많아 경제성과 효율성 등에서 다른 항공기들을 압도했다. B747 등장 이후 전 세계가 항공 네트워크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여행 운임이 낮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B747은 총 1574대 팔렸고, 가장 많이 구매한 항공사는 JAL(일본항공·108대)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발전 이끌어 B747은 한국 항공산업의 도약을 이끈 모델이기도 하다. 1973년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B747-200B를 도입했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1970년 5월 ‘B747 도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을 검토했고 2대 구입 가계약을 맺었다. 대형기를 도입해야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973년 5월 2일 대한민국의 첫 B747이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서 발돋움하는 첫 시작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1991년 11월 B747-400을 처음 도입하면서 장거리 운항을 본격화했다. 이 항공기는 화물기로 개조돼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B747-8i(HL7644)를 도입했는데, 이 항공기는 보잉이 마지막으로 생산한 여객용 B747 항공기다. 국내에 도입된 B747은 총 92대다.●인류가 가장 사랑한 항공기 B747의 애칭인 ‘하늘 위의 여왕’ 유래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비행기와 배 등을 여성 대명사로 부르는 문화에서 유래했다” “보잉이 비행기 이름을 멋지게 지으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여왕의 우아한 이미지를 활용했다” “체스판의 여왕처럼 어디든 제한 없이 날 수 있다는 상징을 내포했다” 등이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B747을 서서히 퇴역시키고 있다. B747은 엔진이 4개가 있는데, 엔진 기술의 발전으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엔진 2개로도 장거리를 갈 수 있는 기종이 인기를 끌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B747은 세계 하늘길을 뒤바꾼 비행기다. 한국과 미국 대통령 전용기도 여전히 B747”이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모든 인류가 사랑했던 항공기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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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EQS SUV’ 공개…“12종 신차 선보일것”

    “럭셔리와 전동화를 앞세워 12개의 신차 선보이겠다”요하네스 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이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는 수입 브랜드 판매량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2종의 신차와 2종의 완전 변경 모델, 그리고 8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지난달 31일 출시한 ‘더 뉴 EQS SUV’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번째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등을 자랑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7~12월) 출시 예정인 ‘더 뉴 EQE SUV’도 주목받는 신차다. 더 뉴 EQE SUV는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로, 실용적인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춰서 실용적인 전기 SUV를 찾는 고객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1~6월)에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가 독립적으로 개발한 차량이다. 기존의 SL이 가지고 있던 역동성과 젊은 감각에 벤츠의 혁신 기술과 AMG만의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독보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중형 SUV인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된다. 벤츠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 구성돼 있어서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SUV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총 8대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콤팩트한 디자인에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GLA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를 탑재한 실용적인 패밀리 SUV 모델 GLB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던 럭셔리의 진수 GLE 및 GLE 쿠페 △최고 수준의 고급스러움, 역동적인 주행성능, 최상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갖춘 플래그십 SUV 모델 GLS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다이내믹한 주행을 결합한 콤팩트 쿠페 세단 CLA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이 담긴 콤팩트 모델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등이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럭셔리의 ‘끝판왕’ 이라 불리는 최상위 에디션 모델도 선보인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Mercedes-Maybach Virgil Abloh)’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Haute Voiture)’ 에디션을 연내 출시한다. 매월 20일에 메르세데스 벤츠 스토어를 통해 벤츠 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연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 2022년은 기록적인 성장은 물론 최고의 브랜드 만족도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23년에는 새로운 전략으로 벤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특히 서비스 강화와 사회 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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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지배구조 개선 주문에… KT, 대표 연임 찬반 갈려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개선을 주문하며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 결정을 앞둔 KT 내부에서도 연임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구 대표의 임기 동안 주가와 실적이 개선된 만큼 연임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과 정부와 지나치게 각을 세울 경우 기업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혼재된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T 지분 9.95%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구 대표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만큼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우호주주 간 표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해도 소액주주와 우호주주들이 주가와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020년 3월 30일 구 대표 취임 당시 2만 원을 넘지 못했던 KT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월 장중 3만9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KT는 2013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도 구 대표 연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연임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KT 내부에서는 과거 ‘낙하산 인사’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어 그간 구 대표 연임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부, 정치권과 대립각을 계속 세울 경우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대통령 발언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최정우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어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연임 후 임기를 다 채운 사례가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의 추가 발언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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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전기차 등 올해 신차 6종 출시”

    “프리미엄 전기차 등 신차 6종을 한국 시장에 내놓고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습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올해 차량 라인업을 다양하게 하면서 동시에 전기차 확대를 본격화하고, 영업이익 확대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조만간 새로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한다. 이는 2018년 한국GM이 군산공장 철수를 결정한 당시,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약속한 새로운 CUV 모델이다.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며 북미 시장에 주로 수출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의 연간 생산량 확대를 이끌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북미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는 것이 GM의 평가다. 이에 한국GM은 올해 2분기(4∼6월) 연간 생산 50만 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연간 26만 대를 생산했다. 렘펠 사장은 “50만 대 생산을 확신한다. 북미에서 소형 SUV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트랙스가 미국 시장에서 반응도 매우 좋다. 큰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캐딜락과 GMC 등 GM 산하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픽업트럭 브랜드인 GMC는 풀사이즈 프리미엄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 모델을 내세울 계획이다.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한다.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GM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을 이르면 하반기(7∼12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리릭은 얼티엄 플랫폼을 장착한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다. 한국인 디자이너가 참여한 프리미엄 전기차이기도 하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GM은 2025년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올해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미 마틴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있는 사업 추진, 환율 효과를 더해 4월에 공개될 지난해 재무 실적은 손익 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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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해 이차전지 사업 강화

    포스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놓으려고 지난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하겠다는 의지였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도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저탄소·친환경 시대에 맞는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현재 철강산업은 환경이 최우선 가치로 부각돼 각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고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와 맞물린 무역장벽 역시 높아지면서, ‘Green Steel(그린스틸)’로 불리는 친환경 고급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경 부담에 따른 철강설비 증설은 자제되면서 수급 환경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철강 사업은 친환경 생산체제 기반 구축,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 93만 t까지(양극재 61만 t, 음극재 32만 t) 확대하면서 선도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양극재는 GM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의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해외 공급 등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음극재는 흑연계에서 글로벌 리딩 경쟁력을 유지하고 실리콘계 사업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흑연의 경우 천연흑연 공급처를 탄자니아, 호주 등 중국 외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인조흑연 역시 국내 유일의 생산 공장을 기반으로 자체 수급 능력을 갖춰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과 니켈 사업은 자체 보유한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 t, 니켈 22만 t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수소 사업은 2050년까지 연간 700만 t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에너지 분야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건축 및 인프라 분야는 제로에너지빌딩, 모듈러 건축 등 친환경 분야의 수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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