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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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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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전은 100% 보여드리겠다”… 신태용호 월드컵 대장정 출국

    “스웨덴전에서 100% 전력을 보이겠다. 16강 이상 오르겠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떠났다. 신 감독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16강 이상은 가야 국민들과 축구팬들이 열광할 것이다. 16강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최우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멕시코를 이겨야 한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도 대표팀에 힘을 실어 달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평가전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오스트리아에서 조직력을 1%씩 올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100%를 보여드리겠다. 스웨덴전에선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다시 한번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1-3 패) 뒤 “이렇게 하면 실패한다. 한국 축구와 K리그에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고 했던 기성용은 이날도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올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베테랑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 등 3명을 빼고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한다. 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전력 노출을 꺼려 완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니즈니노브고로드(18일 스웨덴)와 로스토프나도누(24일 멕시코), 카잔(27일 독일)을 오가며 F조 예선을 치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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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르익은 멕시코… 아직 엉성한 독일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는 F조 팀들의 평가전 희비가 엇갈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최강 독일은 3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터진 메주트 외칠(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26위 오스트리아에 진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독일은 올해 세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쳤다.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다.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화를 냈다. 하지만 그는 “2주 후면 완전히 다르게 준비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뢰프 감독은 “한두 개의 눈에 띄는 선방을 했다”며 발 부상에서 복귀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평가했다. 멕시코는 홈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 갤럭시)의 전반 13분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멕시코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 부상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FIFA 랭킹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랭킹 12위 덴마크와의 스톡홀름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공격형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RB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덴마크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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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응원할게요, 끝까지 보여주세요

    ‘포어 리베로(Fore Libero).’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꺼내 든 카드는 패스마스터인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수비수로 투입한 것이다. 스리백의 중앙을 맡으면서 공격 상황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하는 포어 리베로 역할이다. 18일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F조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의 압박을 차단할 비책인 셈이다. 하지만 한국은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로부터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양쪽 윙백 김민우(상주)와 이용(전북)이 수비 때 뒤로 처져 있어 사실상 5백이었지만 보스니아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61위)보다 높은 보스니아(41위)의 압박은 강했다. 수비는 물론이고 골키퍼에게까지 볼을 돌리다 좌우 풀백과 미드필더를 활용해 치고 들어오는 보스니아의 전광석화 같은 역습에 한국 수비라인은 번번이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전반 28분 왼쪽 수비수 엘다르 치비치가 오버래핑해 크로스한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보스니아 슈퍼스타인 에딘 제코를 막는 데 집중하다 선제골을 내줬다. 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빠졌고 이를 에딘 비슈차가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1-1이던 전반 추가 시간에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하리스 둘레비치가 우리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에 다시 당했다. 비슈차가 잡아 단독 드리블한 끝에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한국은 후반 34분 비슈차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다. 1-3 패배. 희망도 봤다. 0-1이던 후반 30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아크서클에서 원 터치로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드는 이재성(전북)에게 패스했고, 이재성이 골키퍼 이브라힘 셰히치를 제치고 왼발 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의 장신 수비벽을 깨기 위해선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가 해법이라는 것을 구자철과 황희찬, 이재성이 보여줬다. 기성용은 이날 한국 선수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하프타임 때 기성용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 기성용의 성이 영문으로 ‘Ki’인 점에 착안해 열쇠(Key)를 선물한 것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4만1254명의 만원 관중이 전주성을 찾았다. 대표팀은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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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여주세요! 스웨덴 깰 비책… 1일 보스니아와 전주서 평가전

    1일 ‘전주성’이 붉은 물결로 달아오른다.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에 4만여 팬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1 ‘절대 1강’ 전북의 열성 팬들이 주축이 돼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열기로 가득하다. 31일 현재 3만9000장 중 3만5000장이 예매로 팔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총 수용 규모가 4만900명까지 가능해 경기 당일 현장에서 5000장의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라 경기장 스탠드는 팬들로 가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런 열기 속에 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을 무너뜨릴 전술 활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한국(61위)보다 높고 체력과 높이, 기술을 갖췄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벨기에, 그리스에 밀려 조 3위로 탈락했지만 장신 군단 스웨덴의 가상 상대로는 최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수비수 평균 신장이 186cm로 스웨덴의 장신 수비라인과 비슷하다. 장신 공격수 에딘 제코(193cm·AS로마)를 비롯해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2006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신 감독은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한국 축구의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 땐 전반부터 스리백을 활용할 것”이라며 수비라인 점검에 초점을 둘 뜻을 밝혔다. 3-5-2 포메이션이 유력하다. 양쪽 윙백까지 수비에 가담하게 해 수비벽을 두껍게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0 승)에서는 포백으로 시작해 스리백도 썼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고 세트피스로 골을 잡아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신 감독은 “체격이 좋은 선수들의 압박을 떨쳐내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 피로 누적으로 온두라스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이재성(전북)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이재성은 전북을 K리그1 선두로 이끌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그는 “며칠 쉬면서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 승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 전주는 집처럼 편안하다. 이곳에서 팬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아 성장했다.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주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패스마스터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국내 선수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가 끝난 뒤 2일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다. 대표팀은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전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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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환상을 보여줬다… 오버헤드킥 결승골-중거리 쐐기골

    1-1이던 후반 16분 이스코(26)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개러스 베일(29)은 3분 만에 환상적인 ‘극장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30)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오르며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베일이 터뜨린 2골을 앞세워 리버풀(잉글랜드)을 3-1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전신인 유러피안컵 5회 포함 통산 13번째 정상 정복이다. 1992∼1993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체제로 바뀐 이후 3연패를 달성한 팀은 레알이 유일하다. 유러피안컵 시절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3연패(1974∼1976년)한 이후 무려 42년 만의 대업이다. 역대 5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레알의 벽에 막혀 좌절했다. 이날의 히어로 베일은 후반 44분에는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낚았다.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5)는 거의 정면으로 날아오는 볼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 실수로 땅을 쳤다. 결정적인 순간 베일을 투입하는 용병술로 승리를 안은 지네딘 지단 감독(46)은 역대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는 비록 이날 골을 넣진 못했지만 15골로 6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32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26)는 전반 26분 레알 세르히오 라모스(32)와의 몸싸움으로 어깨를 다쳐 교체되며 눈물을 흘렸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이집트 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힘든 상황이 됐다. 한편 호날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알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좋았다. 며칠 내로 내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다”며 레알과의 이별을 암시해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동안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71)의 도움이 부족했다며 레알에서 떠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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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전 필승… 작전은 극비” 신태용호, 훈련 첫날부터 비공개

    ‘스웨덴 경기에 올인.’ 한국 축구는 언제나 월드컵 대회 첫 경기에 전력을 쏟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폴란드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4강 신화의 신호탄을 쏘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그리스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땐 토고를 1차전에서 2-1로 이기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은 첫 경기 선전 여부에 따라 2, 3차전 결과가 달라졌다. 그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6월 1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신 감독이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스웨덴을 잡을 전술에 매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스웨덴을 뚫을 다양한 공격 전술을 마련했고 상황별 선수들 움직임을 패턴화해 궁극적으로 선수들이 실전에서 ‘동물적 감각’으로 뛰어다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소집일인 21일 선수들에게 스웨덴 선수들의 경기 영상이 담긴 아이패드를 나눠주고 숙지하도록 했다. 수비수 박주호(울산)는 “동영상을 숙지한 뒤 훈련에 나가니 훨씬 효율적으로 전술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23일부터 ‘정보전’에도 들어갔다. 일부 선수 인터뷰와 훈련 내용을 시작 15분까지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세세한 공격전술까지 기사화될 경우 스웨덴 대표팀에 정보를 제공하는 격이 되기 때문. 보통 트레이닝캠프 초반에는 훈련을 전부 공개하고 대회 개막 며칠 전부터 비공개했던 관례를 깬 것이다. 그만큼 절박하다. 믿었던 공격수와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전술 옵션을 새롭게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 감독의 ‘스웨덴 올인’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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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호도 하차… “문선민-이승우-구자철 대안”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예견이라도 했다는 듯 “이근호의 대체 선수 없이 미드필더 자원에서 공격의 해법을 찾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무릎 인대를 다친 이근호(강원·사진)를 정밀 검사한 결과 “6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신 감독은 21일 훈련을 앞두고 “이근호가 잘 걷지도 못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사실상 함께할 수 없다는 암시를 했었다. 신 감독은 “이근호는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대표팀 최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했는데 감독으로서 착잡하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 감독은 “문선민(인천)과 이승우(베로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미드필더로 투톱 파트너를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다른 전술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당초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신욱(전북), 이근호를 꼽고 있었다. 권창훈(디종)에 이어 이근호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투톱 자원은 손흥민과 황희찬만 남았다. 김신욱은 큰 키를 활용한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스타팅보다는 조커로 쓸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를 위해 다른 공격 조합도 만들어야 한다. 신 감독은 “추가 발탁 없이 현재 선수들로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미드필더들로 충분히 다양한 공격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등으로 활약하며 65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려 공격 능력이 충분하다. 문선민은 A매치(국가대표 경기) 경험은 없지만 스웨덴 리그에서 5년 뛴 유학파다. 한국의 첫 상대인 스웨덴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해 이번 시즌 6골로 득점 5위를 달리고 있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승우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보여준 빠른 발이 경쟁력이란 게 신 감독의 판단. 신 감독은 “이근호가 어젯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떠나면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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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지소연, 2년 더 부탁해”… 2020년까지 계약 연장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27·사진)이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간판으로 거듭나고 있다. 첼시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계약 기간을 2020년까지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소연은 2014년 1월 일본 여자실업축구 고베 아이낙을 떠나 최고 대우를 받고 첼시로 이적한 이후 6년을 첼시에서 뛰게 됐다. 첼시로선 팀의 핵심인 지소연을 놓칠 수 없었다. 지소연은 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앞장섰고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18경기 무패(13승 5무) 우승으로 ‘더블’ 달성을 주도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골을 포함해 총 28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또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팀 사상 첫 4강 진출에도 기여했다. 지소연은 이 같은 맹활약 덕택에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 6명의 후보에 포함됐고 ‘올해의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2년 더 첼시에 머물게 돼 기쁘다. 이 팀에서 매우 행복하다. 팀 동료, 직원들이 모두 잘해 주고 팀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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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사상 첫 5번째 ‘유러피안 골든슈’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사진)가 공격수의 상징인 골 대결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를 ‘2인자’로 밀어냈다.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메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 34골을 기록해 유러피안 골든슈를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리그 득점왕 2연패를 확정한 메시는 1967∼1968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안 골든슈를 사상 최초로 5번째 차지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고 지구촌 최고의 라이벌인 호날두(4회 수상)를 제치고 메시가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이다. 메시는 2010, 2012, 2013, 2017년에 이어 5번째 이 상을 받았다. UEFA는 리그별 수준 차이를 고려해 득점을 포인트로 환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UEFA 랭킹 1∼5위 리그는 득점수에 2를 곱하고, 6∼21위 리그는 득점수에 1.5를 곱한다. 22위 이하 리그는 득점수가 그대로 포인트가 된다. 메시는 34골, 68포인트를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26·리버풀·32골·64포인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26골(52포인트)로 8위. 메시는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각 5회 득점왕, 호날두는 리그 3회, 챔피언스리그 6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골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1-0으로 승리하고 28승 9무 1패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바르셀로나의 프랜차이즈 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는 고별전을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헹가래를 받았다.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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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플랜 A-B 모두 무너졌지만 새 구상 마쳐”

    “더 이상 부상자가 나와선 안 된다.” 21일 오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운동장에 나타난 신태용 감독(48)의 얼굴은 초췌해 보였다. 낮에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땐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난놈이 되겠다”고 호언했지만 막상 선수들을 조련하려니 마음이 무거운 듯 보였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주전 후보들이 잇달아 부상당해 머리가 복잡한 상황이었다. 운동장에서 열린 스탠딩 기자회견에서도 취재진은 신 감독에게 “부상에서 재활하고 있는 김진수(전북)와 이근호(강원)가 어떤 상태냐”는 등 부상 관련 질문들을 쏟아냈다. 신 감독이 “총성 없는 전쟁은 시작됐다”고 했듯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희망차게 달려 나가야 하는데 한국 대표팀엔 아직 ‘부상 악령’이 신 감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전북)와 공격수 권창훈(디종)이 큰 부상으로 아예 소집되지 않았고 왼 무릎 인대 부상인 공격수 이근호와 역시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수비수 김진수는 소집은 됐지만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될지가 아직 미정이다. 신 감독은 “이근호는 걸을 때도 부자연스러워 정밀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김진수는 걸을 수는 있지만 제대로 뛸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 기준에 맞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근 프랑스 리그1에서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던 권창훈의 아킬레스건 파열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사실 창훈이 몸이 좋았지만 1년 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온 탓에 부상이 우려돼 구단 측에 1주일 먼저 보내달라고 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여의치 않아 못 왔는데 참담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부상자가 없길 바랐는데 많이 나온 이상 내가 생각했던 플랜 A, B를 다 바꿔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스태프들과 협의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팀을 만들 구상을 마쳤다”며 “선수단이 하나 되면 최상의 팀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까지 다 모아 놓고 서로 존중하라고 주문했다. 선배와 후배, 그들을 지원하는 스태프, 모두 말과 행동에서 예의를 지켜야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트레칭 체조와 조깅 등 회복 훈련 위주로 약 30분간 진행된 첫 훈련에 이근호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 김진수와 장현수(FC도쿄)는 잠깐 나왔다 다시 숙소로 올라갔다. 장현수는 발목 염좌로 2, 3일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대표팀은 정밀신체검사가 예정된 22일 휴식을 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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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한국 16강 가능성 50%… 결코 죽음의 조 아니다”

    “3패할 수도 있고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50 대 50이다. 그런데 굳이 우리가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희망을 이야기하자.” ‘백전노장’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65)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희망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 선수로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를 상대했던 그는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땐 감독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대업을 이뤘다.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자택에서 허 부총재를 만났다.○ 희망 “일부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패(3전 전패)할 것이라는 절망적인 얘기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허 부총재는 F조에서 만나는 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못 넘을 산은 아니라고 봤다. “스웨덴은 다른 유럽 팀보다는 훨씬 상대하기 쉽다. 이탈리아와의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다 한 방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라왔다. 다른 유럽 팀에 비해 힘은 있지만 예리함은 없다. 멕시코를 보자.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인 면으로는 남미팀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리고 한국이 역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결코 못하지 않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땐 하석주가 백태클로 나가면서 졌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잘 싸웠고 멕시코와 비겼다. 독일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다행히도 한국은 마지막에 만난다. 독일이 2승을 하고 온다면 16강전에 집중하기 위해 굳이 승리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결코 죽음의 조는 아니다.” 그는 “해외파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국내파 이근호(강원), 이재성, 김신욱, 이용(이상 전북), 박주호(울산) 등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까지 괜찮은 전력”이라고 말했다.○ 세트피스와 다양한 공격 패턴 “한국이 남아공에서 6골을 넣었는데 4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공격과 수비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미리 다양한 준비를 해 둬야 한다.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으면 큰 힘을 얻지만 반대 경우는 허탈하다. 그만큼 세트피스가 중요하다. 남아공 땐 공수에서 세트피스 준비를 많이 했고 그 결과 16강에 갈 수 있었다.” 허 감독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듯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남아공에서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하긴 했지만 한국이 결코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고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 그리고 빠른 역습을 잘 활용해야 한다. 손흥민이란 걸출한 스타가 있기 때문에 잘 갈고 닦으면 역습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선수단을 믿고 소통하라 허 부총재는 신태용 감독이 토니 그란데 코치(71)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51)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강 프로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지도자 경험을 한 그란데 코치를 잘 활용해야 된다. 감독이 젊은 혈기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서로 토론해 최상의 선택을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는 선수들끼리의 소통도 강조했다. “선수를 믿어야 한다. 편애는 조직력을 무너뜨린다. 또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인정해야 한다. 남아공 땐 박지성과 이영표, 김남일 등 경험 많은 선수가 많아 사실 그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선배들이 솔선수범하면 후배들은 따르기 마련이다. 감독은 또 선수들이 서로 믿게 만들어야 한다. 남아공 땐 비디오 분석도 선수들끼리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공격과 수비에 대해 상황별로 서로 토론하며 ‘이땐 이렇게 저땐 저렇게 하자’라며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 요즘 유행하는 ‘원팀(One Team)’을 위해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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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해설가’ 박지성, 이영표-안정환과 월드컵 입심대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2018러시아 월드컵에서 입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SBS는 9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37·사진)이 러시아 월드컵 때 축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은 2002년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던 이영표(41·KBS), 안정환(42·MBC)과 함께 해설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박 위원은 SBS를 통해 “해설위원 제안을 오래전부터 받아왔다. 한국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16일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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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마라톤 간판’ 김도연, 전국육상선수권 여자 10000m서 2연패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 김도연(25·K-water)이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만m에서 2연패했다. 김도연은 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1만m 결선에서 33분39초83을 기록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도연은 이날 비가 내려 트랙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다 경쟁자 없이 혼자 독주를 펼치다보니 2005년 이은정이 세운 한국기록(32분43초35)은 물론 개인 최고기록(32분57초26) 경신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2위(34분24초02) 안슬기(26·SH공사)를 여유 있게 제치고 장거리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3월 열린 2018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25분41초를 기록해 21년 묵은 여자마라톤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한 김도연은 5000m(15분34초17)와 하프마라톤(1시간11분00초) 한국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영근 K-water 감독(53)은 “김도연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 1만m 한국기록 경신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이후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이달 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아시아경기 여자마라톤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도연은 아시아경기 여자마라톤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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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前감독 뇌수술… 축구스타들 “쾌유 기원”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77·사진)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 전 감독이 뇌출혈 증세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집중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영국 맨체스터 인근 치들의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여 매클즈필드 디스트릭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솔퍼드 로열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전성기를 연 명장이다. 1986년 11월 처음 사령탑에 오른 그는 2013년 5월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우승,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우승, FA컵 5차례 우승, 리그컵 4차례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맨유를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도약시켰다. 퍼거슨 전 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계에도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지도를 받은 애제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현역 시절 ‘프리킥의 마술사’로 이름을 날린 데이비드 베컴(43)은 퍼거슨 전 감독과 계약서에 서명하던 사진을 올리고 “보스, 힘내서 견뎌내세요. 가족에게 사랑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맨유에서 활약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도 “감독님을 위해서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보스!”라며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맨유 출신 골잡이 웨인 루니(33·에버턴)도 “어서 회복하세요.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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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기자협회 축구대회 첫 3년연속 우승

    동아일보가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동아일보는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결승에서 더벨을 승부차기 끝에 3-1로 꺾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1972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1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대회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빈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했던 동아일보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수에서 균형 잡힌 실력을 발휘하며 또다시 전 경기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동아일보는 32강에서 비즈니스워치를 3-0으로 제압한 뒤 매일경제신문과 한겨레신문(이상 3-0), 머니투데이(2-0)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결승에서 더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아일보 기자들은 3월 첫째 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체력훈련을 강행했다. 8년째 동아일보를 지도하고 있는 유동기 감독(IBK기업은행 서울 잠실 엘스지점 부지점장)은 “심한 훈련도 잘 따라준 선수들의 열정이 3연패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강전부터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일보의 3연패를 의심한 적이 없었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하게 좋아서 사실 승부차기까지 갈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도 경험을 살려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신진우 기자(정치부)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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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3연패 달성

    동아일보가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동아일보는 28일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결승에서 더벨을 승부차기 끝에 3-1로 꺾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1972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2011년, 2016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대회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빈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했던 동아일보는 이번 대회에서도 공수에서 균형 잡힌 실력을 발휘하며 또다시 전 경기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동아일보는 32강에서 비즈니스워치를 3-0으로 제압한 뒤 매일경제신문과 한겨레신문(이상 3-0), 머니투데이(2-0)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결승에서 더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아일보 기자들은 3월 첫째 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체력훈련을 강행했다. 8년째 동아일보를 지도하고 있는 유동기 감독(IBK기업은행 서울 잠실 엘스지점 부지점장)은 “심한 훈련도 잘 따라준 선수들의 열정이 3연패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강전부터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한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일보의 3연패를 의심한 적이 없었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하게 좋아서 사실 승부차기까지 갈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도 경험을 살려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신진우 기자(정치부)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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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컹 5경기째 침묵… 확 바뀐 득점 판도

    “말컹, 어디 간 거야?” 프로축구 K리그1 시즌 초반을 골로 수놓았던 브라질 출신 말컹(24·경남)이 득점 순위표 맨 위에서 사라졌다. 말컹은 지난해 2부에 있던 경남이 올 시즌 1부로 올라와 초반 4연승을 하는 등 선두를 달릴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3월 4일 상주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초반에 출전한 3경기에서 6골을 몰아 넣어 단번에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96cm의 장신임에도 민첩성과 유연성을 겸비해 반 박자 바른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말컹은 7일 대구 경기부터 무려 5경기 연속 골을 잡아내지 못했다. K리그1의 강호들이 그를 집중 마크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말컹의 득점포가 침묵하면서 경남은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며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말컹이 주춤하는 사이 세르비아 출신 제리치(26·강원)가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K리그1에 첫선을 보인 제리치는 꾸준한 활약이 돋보였다. 제리치는 21일 전남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7골로 6골인 말컹(3위)을 제치고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제리치는 전남 경기에서 이근호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에 의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고 수비수의 실수와 골키퍼의 ‘알까기’까지 이어지며 자신의 K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트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제리치는 도움도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출신 인천의 무고사(26)의 활약도 돋보였다. 제리치와 같이 꾸준한 활약이 인상적이다. 6골로 말컹과 동률이지만 7경기 6골로 경기당 0.86골의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말컹(경기당 0.75골)을 3위로 밀어냈다. 무고사는 ‘K리그의 외국인 전설’ 데얀(37·수원)의 조언을 통해 K리그에 몸담았다. 몬테네그로 대표팀 투 톱 파트너인 데얀이 그를 K리그로 인도한 것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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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뺏는 드리블 마술사… 점프력 탁월 전천후 골잡이… 패스 성공률 90% 천재 MF

    한국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 가기 위해선 득점도 중요하지만 골을 허용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F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한국으로선 선제골 허용은 곧 패배를 의미할 수 있다. F조 ‘킬러’들을 잘 막아야 하는 이유다. 한국이 1승 상대로 보고 있는 스웨덴에선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를 막아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정교한 패싱력을 갖췄다. 무엇보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이 일품이다. 수비가 놓치면 그대로 골을 내줄 수 있다. 월드컵 예선 10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는 말이 필요 없는 월드스타다. 스페인어로 완두콩이란 뜻의 ‘치차리토’란 별명을 지닌 에르난데스는 골 본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키는 작지만 위치 선정이 좋고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한 헤딩 능력까지 갖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어떤 자세로도 골을 잡아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04, 레버쿠젠 등 유럽 빅리그를 섭렵했다. 세계 최강 ‘전차군단’ 독일엔 공격 자원이 많다. 그중 ‘패스 마스터’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패싱력을 자랑하는 토니 크로스(28·레알 마드리드)는 경계 대상 1호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미드필더로 불린 그는 90% 이상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한다. 여기에 왕성한 활동력에 수비 및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베스트11에 3번 선정됐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를 놓치면 많은 골을 내줄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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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는 스포츠서 즐기는 스포츠, 이젠 완성 단계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한 한국 선수의 투혼이 주목받았다. 93kg에 출전해 중도 탈락하자 삭발을 하고 무제한급에 다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1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수장을 맡은 조재기 이사장(68)의 스토리다. 당시 레슬링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에게 가렸지만 유도계에선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12대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역대 이사장 중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경기장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뚝심의 사나이였지만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조 이사장은 “스포츠는 승리보다는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단을 맡은 지 3개월을 넘긴 그는 “공단은 국민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왔고 이제 완성해 나갈 단계”라고 강조했다. “체육 발전에는 3단계가 있다. 첫째는 스포츠를 즐길 장소와 시설 확보, 둘째는 프로그램 공급, 셋째는 즐길 수 있는 클럽을 확보하는 것이다. 공단은 그동안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며 국민체력 100 등 프로그램도 제공해왔다. 이젠 클럽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은 전국 229개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7170억 원을 지원했고 각급 학교 217개 다목적체육관 건립에도 1236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방과 후 스포츠클럽 강사 지원도 공단이 하고 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민간시설까지 합치면 시설 문제는 사실상 완전히 해결됐다는 평가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신체활동을 안 하면 죽는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사회도 건강하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시작해 평생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공단은 그 기반을 만들고 있다.” 조 이사장은 교육제도 등 아직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일제의 잔재가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서구문명을 받아들일 때 체육을 잘못 받아들였다. 군사체육을 들여온 것이다. 일본에도 한때 ‘화이토’라는 게 있었다. 우리가 파이팅이라고 하는 것인데 파이팅이 뭔가. 영어로 싸우자는 것이다. 이 문화가 그대로 한국에도 흡수됐다. 어느 순간 힘자랑하는 운동선수는 건달, 깡패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당시의 승리지상주의가 이어졌다. 이런 문화가 올림픽에서 은메달 따고도 억울해 우는 선수를 양산했다.” 조 이사장은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화이토’를 없애고 ‘힘내라’는 ‘간바레’로 바꾸었는데 우린 아직 파이팅을 외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고 민관식 전 문교부장관은 파이팅 대신 ‘으라차차’라는 구호를 외쳤다. 으라차차는 ‘힘내라’ ‘나가자’는 순우리말 감탄사다. 우리도 파이팅을 버리고 즐길 때가 됐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공단은 1988 서울 올림픽이 남긴 최고의 레거시(유산)라는 것도 강조했다. 공단은 1989년 3521억 원의 기금으로 발족해 올림픽 시설관리를 하며 체육기금을 마련해왔다. 그는 “공단은 한국 스포츠 재정의 91%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다양한 사업으로 1년에 1조5000억 원(2017년 기준)의 체육기금을 확보한다. 지난해까지 총 10조443억 원의 체육기금을 지원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에도 공단 체육기금 1조3000억 원이 지원됐다. 전체 올림픽 예산의 11%에 해당하는 돈이다. ‘한국 스포츠의 젖줄’인 공단의 수장을 맡은 조 이사장은 “학자로 지켜본 공단과 직접 와서 느껴본 공단은 완전히 달랐다. 공단은 한국 스포츠의 근간으로 정말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한국 스포츠를 잘 이끌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아울러 조 이사장은 공단이 벌이고 있는 스포츠토토와 경륜 경정 등의 사업이 더욱 건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우리나라 도박 시장이 전체 100조 원에 이르는데 합법적인 도박 시장은 20조 원뿐이라고 했다. 불법을 막고 합법적인 시장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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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한팀서만 210승 ‘봉동 이장’, 이동국 부활 담금질 ‘재활공장장’

    “프로 최다승? 그게 뭔 큰 의미가 있나요?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22일 제주를 1-0으로 꺾으며 프로축구 사령탑 역대 최다승 타이(210승·김정남 전 울산 감독)를 기록한 최강희 전북 감독(59·사진)은 덤덤했다. 1승만 추가하면 역대 최연소, 최단기간 프로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게 되고 이후 매 승리가 새 역사가 되는데도 이렇다 할 감흥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 대화하면서 느낄 수 있는 게 하나 있었다. 전북에 대한 강한 애착이었다. “솔직히 처음엔 선수들에게 잔소리해대며 이기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감독과 선수, 구단, 팬들이 서로 믿어주는 관계가 됐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움직이다 보니 전북이 이젠 K리그1 최고 인기구단이 됐다.” 최 감독은 2005년 전북 사령탑에 오른 뒤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땐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2005년 FA(축구협회)컵 우승,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지만 계속 리그 성적이 좋지 않자 2008년 팬들이 최 감독에게 “떠나라”고 한 것이다. 최 감독은 당시 바로 떠나려다 팬들에게 편지를 쓰면서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 전임 감독도 팬들이 몰아냈는데 자신까지 팬들에게 밀려 나간다면 자존심이 구겨지는 것은 물론 향후 전북의 미래가 밝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 성남에서 사실상 버린 ‘노장’ 이동국(39)과 김상식(42)을 영입하며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좋은 선수는 지방에 있는 전북에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볼 땐 이동국과 김상식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설득해 데려왔다.” 최 감독은 2009년 K리그를 제패하며 팬들은 물론 구단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졌고 팬들도 최 감독을 ‘봉동 이장’이라 부르며 열렬히 응원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전북 숙소가 있는 것을 빗대 팬들이 최 감독을 친근하게 부르는 별명이다. 최 감독은 ‘재활공장장’으로 불린다. 은퇴 기로에 있던 최태욱(37)과 김남일(41)도 최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더 이어갔다. 최 감독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봤다. 그가 만든 최고의 작품은 이동국이다. 2009년 초 성남에서 방출된 이동국을 영입해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동국은 이적 첫해 22골을 터뜨려 전북을 정상에 올려놓았고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전북이 K리그1 ‘절대 1강’이 되는 데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잘하던 선수는 뭔가 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선수 자신이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면 된다.” 최 감독은 선이 굵으면서도 자상한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믿고 기다린다. 구단 관계자는 “대선배들이 나이를 잊고 잘하는 것을 보면서 젊은 선수들도 최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이 최강으로 군림하는 배경에 최 감독의 ‘아버지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 양평이 고향인 최 감독은 “전북 봉동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전북은 그에게 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강희 감독은? ::△생년월일: 1959년 4월 12일 △대표 경력: 1988년 서울 올림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수비수) △지도자 경력: 프로축구 수원 코치(1998∼2001년),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대표 코치, 한국축구대표팀 코치(2002∼2004년), 프로축구 전북 감독(2005∼2011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2011∼2013년) 전북 감독(2013년∼) △전북에서 거둔 성적: 2005년 FA컵 우승,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 K리그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피언십 우승, 2011년 K리그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피언십 우승, 2014년 K리그 클래식 우승, 2015년 K리그 클래식 우승, 201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7년 K리그 클래식 우승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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