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승우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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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우 기자입니다.

suwoong2@donga.com

취재분야

2026-01-23~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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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 소방대원 2명에 1계급 특진-훈장 추진… 정치계 애도

    “비보 소식에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룰 수 없었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김수광 소방교와 박수훈 소방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애도 메시지를 내고 “두 소방 영웅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유가족 지원 등 필요한 일들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두 소방대원을 추모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김 소방교를 소방장으로, 박 소방사를 소방교로 하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이 대통령실을 대표해 경북 문경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했다. 조 실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도 두 소방대원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정된 당 일정을 취소하고 문경장례식장을 찾아 순직한 두 영웅을 추모했다. 한 위원장은 “두 영웅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유가족들께 드렸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문경장례식장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소방관들의 순직사고가 매우 자주 일어나는 거 같아 안타깝고 황망하다”고 했다.소방청은 7일까지 애도 기간을 갖고, 3일 영결식 때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애도 기간에는 전국의 모든 소방공무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고인을 추모한다. 시민분향소는 정부세종청사 17동 야외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두 소방대원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문경=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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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학 교육비 무상화” 한동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여야가 총선을 69일 앞둔 31일 앞다퉈 대규모 현금성 지원 정책과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녀 출산 시 목돈을 분할 지원하는 ‘출생기본소득’ 정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학 등록금을 포함한 교육비 일체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보편지원책까지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 교육비 무상화 방안을 제안했다. 재원 확보 방안을 묻는 동아일보의 질문에는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재원은 향후 마련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부선 철도가 가로지르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을 찾아 경부선 등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했다. 그 역시 재원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대부분 민간 투자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총선용 공약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모든 공약은 총선용이다. 저희가 그럼 대선 공약 하겠느냐”고 응수했다. 여야는 재원을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선 서로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출생기본소득)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겠다는 건가. 과거 본인이 했던 것처럼 법카(법인카드)를 돌리겠다는 거냐”고 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정부·여당이) 선거 때가 되자 재정 건전성은 내팽개치고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수원=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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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습격범, 범행이유 묻자 “정치 이상하게 하잖아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피의자 A 군(15)이 범행 직후 현장에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A 군의 아버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달에만 정치인 대상 살인 예고가 최소 6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5일 사건 당시 배 의원을 수행하던 비서관이 사건 직후 A 군을 붙잡아 ‘왜 그랬냐’고 묻자, A 군이 ‘정치를 이상하게 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이 수행비서가 나이를 묻자 “열다섯 살이다. 촉법(소년)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A 군은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수행비서가 사건 당일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경찰서에 도착한 A 군의 아버지가 ‘아이가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보고 모방한 것 같다’고 말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A 군은 1차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고, (배 의원을 습격한 건) 우발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측 진술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계획 범행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과 주변인 조사 등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A 군은 배 의원을 폭행하기 전 두 차례 “국회의원 배현진이 맞느냐”고 물으며 신원을 확인했고, 배 의원이 인사를 하러 다가오자 손에 들고 있던 돌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에만 정치인 대상 살인 예고가 최소 6건 발생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대표 습격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경찰이 수사 중인 정치인 살인 예고·협박 사건은 총 6건이다. 이 가운데 4건의 피의자는 검거됐고 2건은 아직 추적 중이다. 예고 대상은 이 대표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1건, 민주당사 1건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대표를 상대로 살인 예고 글을 쓴 혐의로 50대 B 씨를 입건했다. B 씨는 9일 모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댓글에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이 신고해 경찰이 22일 B 씨를 검거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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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오의 정치, 일상을 잠식했다”

    “복수혈전이다. 개딸들의 공격이 더 있을 수 있다.” “디올 백 이슈를 덮으려고 여권에서 자작극을 벌인 것이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중학생에게 돌로 습격을 당한 다음 날인 26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 여야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또다시 극단적인 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가 쏟아졌다.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증오정치 문화를 바꾸자는 자성론이 일었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오히려 테러를 당한 정치인의 소속 정당이 바뀌자 복수를 언급하는 등 상대 진영에 대한 적개심이 더욱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4·10총선을 75일 앞두고 극단적 대립 정서가 여야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면서 증오의 문화가 국민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야가 상대 진영에 대한 극단적 분노를 부추기다 ‘증오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유튜브나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극단적 적개심이 정치인에 대한 실제 테러로 이어지는 일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피습 포비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6일 여야 강성 지지층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선 저주성 증오 발언과 음모론이 난무했다. 야권 강성 지지층은 “중학생이 그 시간에 배 의원이 해당 건물에 올 것을 어떻게 알고 기다렸을까. 내부자 소행 아니냐”는 등 여권 내부의 자작극설을 제기했다. “나도 촉법소년이면 여권을 다 작살내고 싶다”, “(배 의원이) 별 상처도 안 났으면서 언플(언론플레이)하려고 한다” 등 막말과 비난도 잇따랐다. 여권 강성 지지층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피습으로 곤욕을 치렀으니 복수하라고 누군가를 가스라이팅해 배현진 의원을 테러했다”, “이재명 대표 피습이 자작극인 것이 들통날까 두려워 다른 정치 테러 사건을 일으킨 것”이라는 음모론이 올라왔다. “좌파들이 어디서 돌멩이 들고 사람 폭행하냐. 너희들 내가 똑같이 해줄까” 같은 보복을 위협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극단화된 정치가 상대를 악마화하면서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생각이 다른 진영을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적대적으로 싸워야 할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한국도 머지않아 의회 난입 사태가 발생한 미국처럼 혐오가 실제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만 해도 이 대표 피습 직후처럼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자”는 자성론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배 의원 피습의 경찰 책임론을 두고 다시 싸우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증오를 키운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 수사가 낳은 참사”라고 정부 여당을 공격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테러, 폭력을 바라보는 시각도 참 삐뚤어졌다”며 “구시화문(口是禍門·입이 화를 부르는 문)”이라고 맞받았다.여야 지지층 “빨갱이” “자작극” 극단 대립… 증오, 더 격해졌다 [일상 잠식한 증오정치]“증오의 정치, 일상 잠식”이재명-배현진 피습뒤 갈등 증폭… 음모론-허위정보, SNS 통해 번져“정치권 ‘혐오 장사’ 임계점 넘어… 美의사당 난입사태 남의 일 아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 강성 지지층이 결집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게시판은 양 극단으로 갈렸다. 상대 진영을 향한 극단적 적개심을 드러내는 증오 언어가 난무했고, 각종 음모론과 허위 정보가 ‘인포데믹(infodemic·정보전염병)’처럼 퍼져 나갔다. 여당 강성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중등 촉법소년을 이용한 좌파의 테러” “배현진 의원 테러는 99.518% 빨갱이 소행”이라는 주장들이 이어졌다. 야당 강성 지지층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재명 사건을 자작이라고 지껄이던 ‘2찍’(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들, 이것도 자작이라고 해야지”라는 주장들이 올라왔다. 특히 온라인과 유튜브에선 2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때보다 상대 진영에 대한 보복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극단적 증오 언어가 더욱 증폭된 경향을 보였다. 여야 정치인들이 부추긴 증오 정치가 온라인상에서 상대 진영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는 밑바탕 역할을 했고,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상대를 ‘제거해야 할 적’으로 보는 극단 정서가 온라인을 벗어나 상대 진영이나 정치인에 대한 물리적 공격이나 테러로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의 ‘증오와 혐오 장사’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경고”라며 “대선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한마디에 미 국회 의사당을 점령한 2021년 사태가 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말했다.● “총선 앞 증오 정서→실제 테러 임계점 넘어” 여러 전문가는 증오 정치에 따른 혐오 정서가 온라인에 차곡차곡 누적돼 오다 개인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실제 폭력으로 옮길 수 있는 임계점을 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음지의 외톨이 늑대들이 움직일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증오를 부추긴 정치인들이 다시 혐오의 대상이 되는 악순환이 일상화됐다. 보복과 비난을 겁내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여당 강성 지지층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선 “어디서 돌멩이 들고 사람 폭행하냐, 니들 전부 내가 똑같이 해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야당 강성 지지층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배 의원은) 찰과상 정돈데 이재명 대표 상처에 비빌 수도 없다. 너도 당해 보니 어떻니?”라는 글이 게시됐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정당을 위해 보복해야 한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요즘 거리에서 상대 당 지지자한테 ‘××년’ 같은 쌍욕을 듣는 것은 다반사”라고 했다. 다른 야당 의원도 “체구가 작은 편인데 유튜버들이 막 화를 내면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위협감을 느낀다”며 “정치 행사에서 욕설과 몸싸움도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12월 초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유권자’라는 이가 교수 연구실에 남긴 쪽지에는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막고자 나가는데 왜 국민의힘이냐”는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이 교수는 “연구실 문틈에 (쪽지를) 끼워 놓고 갔다는 건 내 위치와 동선을 알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잠시 두려움이 판단력을 마비시켰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이원욱 의원(무소속)의 경기 화성을 지역구 사무실 인근에는 이 의원을 겨냥해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 번 천 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미국의 의회 난입 사태 남일 아냐”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되풀이되고 이를 둘러싼 적대적 증오 언어가 난무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극단화된 정치’를 근본 원인으로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일삼는 정치 문화가 시민들의 정서 속에 응어리져 있게 됐다”며 “지나치게 양극화된 정치 상황에서 무분별한 정치 정보가 SNS를 통해 인포데믹을 형성했고 이에 따른 허위 정보를 믿으며 편향되게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인들도 자기 언행을 정제해야 한다. 극단 언어가 노출되면 타깃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편향된 정보에 의존해 자신의 주관으로 떳떳하게 했다는 정치 폭력 범죄들이 잇따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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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운동 하기 두렵다”… 정치인들 ‘피습 포비아’

    4·10총선을 75일 앞두고 정치인을 노린 정치 테러가 잇따르자 정치권에선 “모방 정치 테러 대상이 될까 봐 선거운동 하기가 두렵다”며 ‘피습 포비아’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공개 유세 일정이 늘어나면서 유권자들과의 접촉이 많아지는 만큼 모방범죄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지역 초선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신년이라 이런저런 자리가 많은데 일정을 좀 줄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혼자 다니는 것도 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짧은 일정도 보좌진과 동행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지역구 의원도 “집으로 돌아갈 때 외진 곳을 지나면 괜히 신경이 쓰일 것 같다”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거리 유세로 유권자들과 만나는 일도 더 많아질 텐데, 경호를 위해 수행하는 인력을 늘리자니 주민들과 거리감이 생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야 지도부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분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폭력행위에 대한 엄벌과 정치권 내에서의 자정과 자숙, 변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각 당의 지도부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지켜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국회의장과 여야에 국회 차원에서 정치테러 대책을 세우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잇따른 피습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근접 신변보호팀을 운영 중인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에 대해서도 신변보호팀 조기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거리 유세 등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에 직접 나가 신속히 대응하고 불심검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경호 강화 조치가 자칫 의원 특권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안전 문제도 중요하지만 의원에게 특혜 내려놓기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최근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듯해 조심스럽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최근에도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이 있었는데, 정치인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면 정치인 특권이라는 비판이 불거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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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배현진 테러, 이재명 피습 축소수사가 낳은 참사” 與 “느닷없이 경찰 탓 선동”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2일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과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이번 참사를 낳았다”며 ‘경찰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느닷없이 경찰 탓을 하냐”며 “저급한 선동을 멈추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 대표가 정치테러로 쓰러진 지 3주 만에 끔찍한 참사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대낮에 벌어진 야당 대표 피습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제대로 경각심을 줬다면 지금과 같은 모방범죄가 반복될 수 있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수사를 정확히 하고 정치 테러범의 얼굴을 공개한 후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추가적인 정치테러가 일어났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경찰 책임론’에 집중하는 배경에 대해 한 지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칠 포인트가 경찰 책임을 묻는 것밖에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테러, 폭력을 바라보는 시각도 참 삐뚤어졌다”며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추운 겨울에도 치안 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을 두들겨 패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을 때인데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시작한 민주당의 논평 그 어디에도 ‘쾌유’의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며 “구시화문(口是禍門), 입이 화를 부르는 문이라 했다”고 비판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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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증오정치 테러, 용납못해” 여야 모두 충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일 부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인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흉기로 공격을 당하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이 대표 피습 이후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을 향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내는 극단적 증오정치에 대한 자성론이 나왔지만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 문화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의자가 백주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배 의원의 신상을 확인한 뒤 공격하고, 여성 의원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점에서도 규탄이 이어졌다. 증오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한 총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야는 증오정치로 인한 폭력 범죄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범죄 피해, 테러의 피해는 진영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 같이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연한 추측이라든가 분노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도 안 될 것 같다. 냉정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 달라’는 (배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 대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면서 “내전적 정쟁과 극단화가 이제 단순히 불통을 넘어 실질적인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인들부터 증오정치와 서둘러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제3지대 신당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회는 여야 모두 혐오정치 단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제3, 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도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영호 대변인은 “정치가 더 이상 사회적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정치권 전체가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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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의원 피습…여야 “또 증오정치 테러, 용납 못 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일 부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인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흉기로 공격을 당하자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다. 이 대표 피습 이후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을 향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내는 극단적 증오정치에 대한 자성론이 나왔지만 양극단으로 갈라진 정치 문화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의자가 백주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배 의원의 신상을 확인한 뒤 공격하고, 여성 의원을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는 점에서도 규탄이 이어졌다. 증오정치 문화를 바꾸지 않는 한 총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여야는 증오정치로 인한 폭력 범죄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범죄 피해, 테러의 피해는 진영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 같이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연한 추측이라든가 분노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도 안 될 것 같다. 냉정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전해 달라’는 (배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극한의 정치, 증오의 정치가 가득한 혼란한 시대에 또다시 발생한 폭력과 정치 테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이 대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 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거듭되는 정치 폭력에 한국 정치가 병들고 있다”면서 “내전적 정쟁과 극단화가 이제 단순히 불통을 넘어 실질적인 폭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치인들부터 증오정치와 서둘러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제3지대 신당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인 이원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은 혐오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회는 여야 모두 혐오정치 단절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제3, 4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인재위원장도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 그런 악순환을 끝낼 의무가 우선 정치에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영호 대변인은 “정치가 더 이상 사회적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정치권 전체가 힘을 모을 때”라고 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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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韓, 충돌 이틀만에 만나 ‘갈등 불끄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돌아왔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거부로 응답하면서 양측이 강하게 충돌한 지 이틀 만인 이날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전혀 변함이 없다”며 몸을 낮췄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분열하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는 국면에 들어섰지만 한 위원장을 향한 윤 대통령의 강한 불만이 확인된 상황에서 ‘김건희 리스크’ 등 핵심 이슈 해법에 대한 견해차는 여전해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갈등이 봉합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약 20분 동안 한 위원장과 함께 점검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참모들에게 “열차로 같이 가자”고 제안해 대통령 전용열차를 통해 서울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바로 마주 앉아 1시간 동안 객차 내 회의실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민과 재해 지원을 실효적으로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길게 나눴고, 이 문제에 당정이 적극 교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충돌의 핵심 의제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둘러싼 사천 논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서 양측 갈등설에 대해 “그런 말은 다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도 그렇도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최선을 다해 4월 10일(22대 총선일)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국민들을 더 잘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고 ‘총선 승리’ 열망을 거론하면서 신뢰 회복과 갈등 봉합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신뢰를 확인하고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서로 간 이해와 대화를 위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현장에서 만나는 데 흔쾌하게 동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강 대 강 대치와 분열이라는 상황은 모면했지만 이번 총선의 구도와 의제, 대응 방향에 대한 양측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깊이 신뢰했던 한 위원장에 대한 인간적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하며 ‘지지 철회’를 공언했고, 한 위원장도 “맹종하지 않는다”는 말로 용산과 선을 그어온 상황에서 향후 대립과 균열이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통령실은 윤-한 갈등을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서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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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 동행에… 정치권 “갈등은 약속 대련”… 대통령실-與 “비대위장 사퇴 두고 쇼 하겠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충돌한 지 이틀 만인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찾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노출이 애초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여권은 “실제 상황이었다”고 일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결국 윤 대통령이 의중을 접어주고 한 위원장이 이득을 보는 시나리오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예고된 대련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짜고 치는 약속 대련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특검 등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약속 대련’이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고, 함께 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사퇴라는 중차대한 문제로 쇼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여당 관계자도 “이렇게 극적인 약속 대련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짜인 각본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성격을 알면 거짓 ‘약속 대련’이란 소리는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다만 전날 공지된 군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에 모여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을 기다렸던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은 만나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상인들은 “불구경만 하고 갔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나주지 않고 떠났다”며 항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상인분들의 의견은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2층에도 상인들이 있는 줄 몰라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화재 피해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 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추운 날씨와 거센 눈발에도 대통령을 기다린 피해 상인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넬 시간이 없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호상 문제가 있어 미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정부의 대책을 설명했다”며 “김 지사가 상인들을 만나 추가로 설명했고, 박수 받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서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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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 동행에 ‘약속대련’설까지…대통령실-與 “비대위장 사퇴 두고 쇼 하겠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 충돌한 지 이틀 만인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찾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노출이 애초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여권은 “실제 상황이었다”고 일축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결국 윤 대통령이 의중을 접어주고 한 위원장이 이득을 보는 시나리오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예고된 대련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출신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짜고 치는 약속대련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특검 등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적었다.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약속 대련’이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고, 함께 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사퇴라는 중차대한 문제로 쇼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여당 관계자도 “이렇게 극적인 약속대련이 어디 있겠느나”라며 짜여진 각본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성격을 알면 거짓 ‘약속 대련’이란 소리는 나올수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다.다만 전날 공지된 군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에 모여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을 기다렸던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은 만나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상인들은 “불구경만 하고 갔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나주지 않고 떠났다”며 항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상인분들의 의견은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2층에도 상인들이 있는 줄 몰라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화재 피해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추운 날씨와 거센 눈발에도 대통령을 기다린 피해 상인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넬 시간이 없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호상 문제가 있어 미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정부의 대책을 설명 했다”며 “김 지사가 상인들을 만나 추가로 설명했고, 박수 받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서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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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대위장 임기 6개월 보장… 해임 규정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한 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로 보장돼 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임기가 언제까지냐’란 질문에 “한 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이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년”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에는 ‘비대위의 존속기간은 최대 6개월을 넘을 수 없지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6개월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취임한 한 위원장은 올해 4월 총선 이후인 5월 26일까지 근무가 가능하고 6개월 더 연장이 가능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본인의 자진 사퇴 외에 강제 사퇴 규정이 없다. 당헌 제96조는 “비대위원장의 사퇴 등 궐위가 발생할 경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고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 연장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다. 이날 친윤(친윤석열)계 내부에선 한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고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됐었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현재까지 이 전 대표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중 임기 내 직무가 정지된 사례는 없다. 당 윤리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추천을 ‘사천’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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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부, ‘金여사 디올백 사과’ 동시다발 요구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사과, 해명 요구가 19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물꼬를 트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등 당 기구와 초선, 중진,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김 여사 리스크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측과 갈등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문제이니 갈등이라 할 만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 불쾌감이 노출되면서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여권에서 나온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본인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은 어제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영입한 이용호 의원(재선)은 이날 통화에서 “국민은 ‘죄송하다,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사기도 어려운 가방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에 출마할 인사 영입 실무를 맡고 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도 “영부인의 지위와 역할, 기대치가 있는 건데 그걸 무너뜨린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사자인 김 여사가 가방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야 한다”고 했다.與내부 “尹-金여사 직접 의견 표명해야… 발표엔 골든타임 있어” ‘디올백 사과’ 공개 요구“대통령, 국민 불편한 마음 헤아려야… 재발 방지 위해 제2부속실 등 필요”윤재옥 “정치 공작에 말려들면 안돼”한동훈 “윤재옥과 생각 다르지 않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리는 건 정치의 기본이고 본질이다.”(국민의힘 조정훈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실이) 어떤 무슨 발표를 해도 골든타임이 있다.”(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19일 국민의힘에선 수도권 현역과 중진 의원, 당 기구 관계자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한 사과, 해명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앞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 선언을 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이수정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 등 원외 인사들로부터 시작된 김 여사 사과 요구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유감 표명을 계기로 현역 의원들로 확산한 것. 한 위원장은 이날 디올 백 수수 논란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때문에 대통령실과 갈등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해야 할 점을 내세워 대통령실의 공감을 얻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당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정당이고, 여러 의견을 허용하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韓 “국민의힘, 여러 의견 허용하는 정당” 익명을 요구한 한 비대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직접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하고 넘어가는 게 이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보수 지지층 시민도 길거리에서 만나면 ‘가방을 왜 받았느냐’고 걱정한다”며 “대통령실 제2부속실 구성을 발표하면서 ‘국민들 걱정을 잘 안다.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유감 표명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후속 조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영남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초선 의원은 “만일 문제가 있다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1월까지 대통령실에 있었던 전희경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들 입장에서 ‘저런 식으로 선물이 오갈 수 있는 건가’ 하는 감정적인 부분들로 굉장히 동요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들이 실망한 부분이나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윤재옥과 회동 뒤 “생각 다르지 않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수수 논란이 ‘정치 공작’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원총회에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이야기하다 보면 정치 공작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니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응답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수도권과 대구·경북 인식 차이’를 언급한 데 대해 “갈라서 지역별로 인식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 원내대표와 20여 분간 따로 만났다. 이후 한 위원장은 “제 목소리와 윤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다르지 않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한 위원장과 생각이 다를 게 없다. 저는 본질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대통령실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기류다. 한 친윤 의원은 “이미 한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한 만큼 여러 가지를 다분히 고려하면서 (이슈 해결을) 진행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로부터 전향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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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 25일 처리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는 무엇보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일이고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 81%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며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적용 유예를 위한 개정안 처리를 야당에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부분 중소기업이 고금리 고물가 불경기에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폐업을 고민하던 영세기업들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이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소규모 사업장 안전 관리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대 목표와 구체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를 먼저 약속하라며 맞서고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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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金여사 디올백 논란에… “국민이 걱정할 부분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 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與내부 “김건희 디올백 문제 못풀면 수도권서 선거운동 불가능” 韓 “국민 걱정할 부분있다”윤재옥 “명품가방 사건 본질은 공작”… 김경율 “최전방 급한데 후방 무관심”장관시절 “몰카 공작” 답한 한동훈… 수도권 부정적 민심에 입장 바꾼듯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을 해결하지 않고는 수도권에서는 올해 총선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유권자를 만나보면 ‘맨땅도 아닌 빙판에 헤딩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의 본질은 공작이고 김 여사는 피해자다. 본질을 강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대구·경북(TK)에서 선거 치르는 사람은 ‘디올 백’보다 더한 사건이 터져도 선거 결과가 안 바뀌지 않느냐”며 “최전방에서 ‘총알 좀 달라’고 하는데 후방에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달서을을 지역구로 둔 윤 원내대표가 수도권 민심에 둔감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韓, 김 여사 문제서 용산과 확실히 선 그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 같은 김 여사를 둘러싼 민심, 특히 수도권 민심이 부정적인 ‘수도권 위기론’을 감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가 오전 의총에서 김 위원과 국민의힘 총선 영입 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최근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의 기조와 반대되는 의견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한 위원장이 디올 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간 온도차도 감지됐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디올 백 수수 의혹 질문을 받았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것 물어보라고 시켰느냐. 기본적으로 보면 몰카 공작 맞지 않느냐”고 답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후에도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제2부속실 설치에 공감한다”(5일), “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10일)고 하면서도 디올 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김 여사 디올 백 문제에서 용산 대통령실 입장과 다르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만든 총선 실점 포인트 때문에 당이 난감하다”며 “한 위원장이 ‘용산’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속도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전향적으로 발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관계자는 “총선 앞두고 최악의 국면이지만 마지막 숙제(김건희 리스크)만 해결하면 총선 판 뒤집을 수 있다”며 “유감 표명이 모멘텀이 됐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한 위원장 취임 뒤에도 여당 지지율이 답보를 보이고 전국을 돌며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들은 뒤 김 여사 문제 해결 의지가 더 커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연일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정치개혁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권 견제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 위원장에 대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16%에서 이번 달 둘째 주 22%로 뛰었으나 같은 기간 정부 견제론은 51%로 동률을 기록했다. 당 내부에선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우려부터 걷어내지 못하면 총선에서 패배한다”는 우려가 크다. 1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서울 52.7%, 경기 56.9%, 인천 52.9%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김 여사 고개 숙여야 당이 산다” 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당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게 일반 국민으로서 여론을 잘 전달했고, 한 위원장도 다 알고 있다”며 “시기를 잘 봐서 (문제 해결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앞서 내부 회의에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대해 운을 뗐고 한 위원장은 공감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수도권 출마자들도 사과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험지인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이수정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디올 백이 국고로 환수됐는지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김 여사가 고개를 숙여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침묵 속 불편한 속내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는 불편한 속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근의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변인과 상의하는 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선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더해 전날 ‘김경율 서울 마포을 출마’ 발언에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 “공정성에 기반한 시스템 공천과 배치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통령실로 전달됐다고 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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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여사 명품백 논란’에 “국민 걱정할 부분 있다” 첫 우려 표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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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으로 안되니 칼로 죽이려해”… 한동훈 “이 정도면 망상”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국회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일성부터 이같이 말하며 정부·여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전쟁 위기론’도 거듭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및 창당으로 야권 분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칼로 죽이려 한다”는 발언에 “정권 심판론과 분열을 조장하는 변함없는 모습에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최고위 발언 대부분 정부·여당 직격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약 8분 분량의 최고위 발언 대부분을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에 할애했다. 애초 원고 초안에는 당내 통합을 촉구하는 메시지 비중도 많았는데 이 대표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시간상 화합 관련 메시지 대부분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최근 안보 위기를 고리로 정부 무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다”며 “(윤 대통령)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동북아의 화약고가 되는 것 아니냐, 한반도의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국민 삶을,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를 정부 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가 발언 막바지에 “법,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한다”고 언급한 것도 원고에 없었던 현장 즉석 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현 정권의 검찰 장악, 언론 길들이기를 통한 야당 탄압을 비판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복귀 첫 일성부터 정부와 각을 세운 건 총선 모드가 본격화한 가운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 씨의 실명과 얼굴을 직접 공개하며 ‘배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씨가 과거 온라인에 쓴 글을 보니)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다. 경찰은 왜 신상을 공개 못 했느냐, 윗선에 누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 대표의 ‘칼로 죽이려 한다’는 발언에 대해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가 죽이려 한다는 건가”라며 “저냐, 국민의힘이냐, 아니면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냥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니냐”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건 평소 이 대표다운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탈당 안타까워… 단일대오가 우리 책임”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이후 열린 당 인재영입식에서 처음으로 최근 이어진 탈당 이슈를 언급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났고 몇 의원들도 떠났다. 통합과 단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한 대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칙과 상식’ 소속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복귀하시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하시네요”라며 “원칙과 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라고 썼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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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상대 김경율 출마”… 한동훈, 특정후보 띄우기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김 비대위원은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란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한 방송사 유튜브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이걸 어떻게 실드 칠(감쌀) 수 있겠나.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과도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만약에 안 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안 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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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경률, 정청래 상대 출마” 자객공천…마포을 당협 반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 비대위원은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잡고 함께 들어올렸다.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며 “도전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씀했다”고 했다.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며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고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은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발표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고 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표 시스템 공천’ 도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 위원장의 입으로 시스템을 다운시킨 셈”이라고 비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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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 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의원 평가를 진행한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에 포함된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준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이 해당된다. 영남과 중진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12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한 더불어민주당도 18일 회의 등을 거쳐 공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인적 쇄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일 공관위 첫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도록 정했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는 15% 감산 조정 지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들이 재출마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4개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 초과∼30% 이하는 경선에서 20%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90명에 대해 4개 권역별 평가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1권역은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 2권역은 대전·충북·충남, 3권역은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 4권역은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이다. 불출마 선언 의원은 평가에서 제외한다. 현역이면서 3선 이상인 경우에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각각 50%다. 정 위원장은 “민심을 받들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與 “수도권 경선, 일반국민 80%- 당원 20%로”… 영남 10명 감점 공관위장 “질서있는 세대교체”동일지역 3선 이상 22명 페널티2018년 12월 이후 음주운전자성폭력 2차가해-학폭 등 공천배제20대 청년엔 경선비 지원-가산점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하겠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3시간 40분간의 첫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기 위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지수를 세밀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총선을 85일 앞두고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및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선 중진과 문재인 정부 장관 및 청와대 출신 ‘올드보이(OB)’ 물갈이 방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도부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진 용퇴’ 카드를 들고나온다면 자연스레 국민들의 관심은 ‘민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TK·PK 의원 10명 등 3선 22명 감점 대상 정 위원장은 이날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평가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총 7명이며, 권역별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의원 18명은 감점을 부여해 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관위원 중 현역 의원으로 포함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장동혁 사무총장(초선·충남 보령-서천)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에서 연속이 아니더라도 3번 이상 당선된 다선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을 할 경우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받는다.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탈당해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도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4선의 김학용 권성동 윤상현 이명수 홍문표 의원, 3선의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유의동 윤영석 이종배 이채익 이헌승 조해진 한기호 의원 등이 해당된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22명이다. TK와 PK 등 영남 의원 중 10명이 대상이다. 국민의힘 전체 영남 의원은 56명이다. 22명 가운데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와 공관위 주관으로 향후 실시될 컷오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권역별 하위 30% 이하에 해당하면 경선 득표율이 최대 35%까지도 감산된다. 사실상 쇄신을 위한 ‘단계별 희생 권고’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3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기는 공천이 제1 기준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만에 이 같은 현역 교체 기준을 내놓으면서 영남과 중진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첫날 회의에서 공천 룰이 결정된 것은 미리 준비를 해둔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의) 인위적인 개입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수도권 경선서 “일반 국민 80% 반영” 공관위는 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강남 3구 제외) 경기 인천 등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중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수도권처럼 열세이거나 힘든 지역은 당헌당규대로 ‘5(당원) 대 5(일반 국민)’로 가면 지역 주민 의사 반영도 어렵고 본선 경쟁력도 어렵다”고 밝혔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는 기존대로 ‘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한 공관위는 정치 신인 우대 원칙을 제시했다. 20대 청년에게 경선 비용 전액을 감액하고, 청년 가산점을 최대 20%로 높였다. 정 위원장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를 ‘신4대악’으로 규정하고 “부적격 대상으로 보겠다”고 했다. 음주운전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엔 한 번이라도 적발됐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다. 여당발 현역 물갈이 바람에 민주당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리 현역 컷오프를 할 경우 이들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하면 공천 시점을 늦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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