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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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비자 경제를 취재합니다.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om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경제일반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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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배추 한포기 7300원… “추석 차례상 28만원, 9% 상승”

    26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러 온 오현미 씨(60)는 채소 판매대 앞에 서 한참 동안 배추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그는 “5인 가족이라 추석 전에 배추를 30포기 사서 김장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20포기만 사야겠다”고 했다. 주부 박광숙 씨(62)는 “꼭 사야 할 게 없으면 아예 마트에 오지 않을 정도로 먹거리 가격 부담이 크다”며 “아들, 며느리가 추석에 집에 올 텐데 상차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라고 했다. 먹거리 가격 급등으로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폭염으로 인해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역대급 더위에 출하량이 줄고 품질이 저하되면서 정상적인 상품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먹거리 물가 급등, 추석 차례상 비용도 올라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무 한 개 가격은 3901원으로 전년 대비 45.56% 올랐다. 배추 한 포기는 7306원으로 1년 전 같은 날보다 26.71% 상승했다. 배추 한 포기에 무 한 개만 해도 1만1000원이 넘는 셈이다. 시금치 소매 가격은 100g 기준 3675원으로 1년 전 같은 날보다 51.42% 올랐다. 시금치 한 단이 통상 400g임을 고려하면 한 단 가격은 약 1만4700원이 나온다. 그 외에 청양고추(1481원·37.77%↑), 청상추(2456원·36.98%↑), 적상추(2069원·20.71%↑) 등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출하량 감소로 인해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류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소 가격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한 달 넘게 지속된 불볕더위 탓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밤 최저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이날 기준 38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곧 9월을 앞뒀음에도 찜통더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지난해 추석보다 10% 가까이 더 든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물가협회가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2만3830원(9.1%) 높아졌다. 10년 전 추석 차례상 비용(19만8610원)과 비교하면 무려 44.6% 오른 수치다. 올해 조사 품목 28개 가운데 23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무(22.3%), 시금치(18.9%) 등 채소 외에도 도라지(52.6%), 고사리(27.5%) 등 임산물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곶감(25.9%), 대추(23.3%), 배(23.3%), 밤(22.2%) 등 과일과 견과류들도 1년 전보다 가격이 20% 이상 올랐다. 반면 내린 품목은 애호박 등 5개에 불과했다.● 통계와 소비자 체감 장바구니 물가 차이 커 소비자들은 이처럼 고물가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통계상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부문별 물가 상황 평가 및 머신러닝을 이용한 단기 물가 흐름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로 소폭 반등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2%대 초반, 다음 달 2.0% 내외로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장마와 불볕더위가 지나감에 따라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석유류 가격 상승률도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근원상품가격 상승률과 집세를 제외한 근원서비스물가 상승률은 각각 1%대 후반, 2%대 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계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의 간극이 발생하는 이유로 오랜 기간 지속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년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다 보니 물가 수준 자체가 높아졌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채소, 과일, 외식 등 사람들이 자주 마주하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것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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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쇼핑 비중 11% 불과한 대만… 아파트 많아 ‘쿠세권’ 구축에도 용이

    대만은 경제 규모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대만의 전체 소매매출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커머스 침투율)은 한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만 내 온라인 소매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929억 대만달러였다. 이커머스 침투율은 11.5%로 한국(33.7%)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다. 대만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1위인 중국(45.3%), 2위 영국(35.9%)보다 한참 낮고 인도네시아(28.1%), 싱가포르(17.2%), 미국(15.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이 많은 점도 소비시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조사업체 지닷컴 인게이지먼트랩은 지난해 16∼60세 대만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매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온라인 쇼핑 1회에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묻는 질문에 16∼30세는 500∼1000대만달러(약 2만1000∼4만2000원)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반면 51∼60세에서는 1000∼2000대만달러(약 4만2000∼8만4000원)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대만은 한국처럼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경제의 역동성이 하락할 우려가 있지만 중장년층의 소비 여력이 내수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은 2018년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14% 이상)가 됐고,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머커스 기업 차원에서 대만의 높은 인구 밀도는 매력적인 포인트다. 쿠팡에 따르면 2022년 대만의 인구 밀도는 1㎢당 673명으로 한국(515명)보다 높다. 쿠팡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처럼 로켓배송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적절한 환경”이라며 “인구밀도가 높으면 물류망을 촘촘히 구축할 수 있고 쿠팡이 핵심 경쟁력인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 즉 ‘쿠세권’을 만들기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아파트 형태의 주거 문화가 흔하다는 점도 대만에서 쿠세권 구축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시에는 아파트가 많다. 한국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많진 않지만, 아파트 문화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배송 기사가 트럭을 세우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단독 주택 단지에 비해 현저히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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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배송-직구 즐기는 대만인… 교민 “앞집에도 쿠팡 배송상자”

    지난달 23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을 달렸더니 쿠팡이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제2호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가 나타났다. ‘coupang’이라는 낯익은 로고가 아니었다면 알아보지 못했을 것 같은 평범한 건물이었다. 주변에는 아무런 건물도 없는 한적한 동네에 우두커니 서 있는 이곳이 쿠팡의 유일한 해외 진출국인 대만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물류기지’다. 쿠팡은 2022년 먼저 가동한 1호 센터에 이어 2호 센터를 추가하면서 대만 내 로켓배송·직구 관련 물동량을 늘렸다. 연내에는 제3호 통합물류센터를 가동해 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투자액 3600억 원…AI 스마트 물류센터 가동 25일 현지 언론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의 대만 내 투자 금액은 누적 3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4월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은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가 쿠팡이 신청한 60억5515만 대만달러(약 255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들은 “쿠팡의 이번 투자가 이커머스 서비스와 자체 물류센터 가동을 위한 것이다. 쿠팡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해 말에도 24억7500만 대만달러(약 1043억 원)의 투자를 승인한 바 있다. 투자 핵심은 물류센터다. 빠른 배송을 위해선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해 직매입한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1위에 오른 성공 전략을 대만에도 이식하고 있는 셈이다. 대만 내 통합물류센터 2곳을 구축한 쿠팡은 올해 안에 제3호 통합물류센터를 완공해 가동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수요 예측, 머신러닝 및 자동화 기술 등이 탑재된 스마트 물류센터”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서 로켓배송·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만 고객들은 주문금액이 195대만달러(약 8150원) 이상이면 다음 날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배송에 3주가 소요되는 타 직구 업체와 달리 690대만달러(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한국발 대만행 첫 비행기편으로 빠르면 3∼4일 내 무료 배송해주는 로켓직구도 선보였다. 쿠팡이 진출 초기 대만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기반은 한국 교민들이었다. ‘한국 물건을 현지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최근엔 대만 현지 고객도 늘고 있다. 타오위안시에 거주하는 엄상우 씨는 대만에 정착한 지 3년이 됐다. 엄 씨는 “아내가 작년부터 쿠팡을 쓴다. 우리 아파트에서 한국 사람인 우리 가족만 쓰는 줄 알았는데, 쿠팡의 배송 상자인 ‘프레시박스’가 이웃집 앞에도 놓여 있던 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올해 초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쿠팡 앱이 다운로드 인기 순위 1위였던 것을 봤다”고 말했다. 대만인 주이첸 씨는 “로켓배송으로 한국 생필품들을 주로 산다. 물건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지 유통업체와 비교해 저렴한 한국 식료품·화장품·생활필수품 등이 인기”라며 “국내 중소기업 홍삼 브랜드나 김, 과자, 음료 등 상품들은 현지 경쟁업체와 비교해 40∼70% 싸게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로켓직구, 한국 중기 제품 수출 판로 역할 대만은 쿠팡이 유일하게 진출한 해외 국가다. 8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에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의장은 “(로켓배송 및 직구 사업에서) 대만의 잠재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앞서 일본에도 진출했지만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3월 철수했다. 2분기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의 매출은 8억9200만 달러(약 1조2224억 원)로 1년 만에 6배 수준으로 늘었다.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 개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쿠팡을 통해 대만으로 자사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 규모는 대만 로켓직구 서비스 시작 1년 만인 지난해 10월 기준 1만2000곳을 넘겼다. 쿠팡 관계자는 “3호 통합물류센터를 열면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팡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대만 진출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이 70배가량 뛴 곳도 있다. 물티슈(순수코리아), 콤부차(티젠) 등 주요 소비재 중소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쿠팡을 통해 대만 수출을 확대하고자 신규 제품 생산 설비나 마케팅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의 대만 수출 확대가 여러 중소기업에 새로운 판로 개척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향후 쿠팡이 대만을 기반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에도 힘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등 이른바 ‘아시아 뉴7’ 지역은 젊은 인구의 비율이 한국 시장에 비해 커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대만이 ‘한국형 이커머스 사업’ 수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타오위안(대만)=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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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개발 ‘미니 피자오븐’ 들고가 해외 고객에 즉석 시연

    한국 식품의 글로벌 진격은 비단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맨땅에 헤딩’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들도 K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결합) 세계화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회사를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내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기업 경영 목표로 ‘피자 에브리웨어(Pizza Everywhere)’를 내세우고 있다. 맥도널드처럼 전 세계 모든 소비자가 피자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재원 대표(34)가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했다. 매장 수는 올해 8월 기준 편의점 GS25 입점 건을 포함해 1000호점을 넘어섰다. K피자의 해외 진출을 가능케 했던 가장 큰 비결은 임 대표가 20대에 기획한 피자 화덕 ‘고븐’이다. 그는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1년 6개월간 황학동 주방 거리를 발로 뛰어 고븐을 개발했다. 고븐은 자리를 적게 차지해 3평짜리 매장에도 들어가는데, 지난해 말 크기를 더 줄인 ‘고븐 미니’도 만들었다. 임 대표는 해외에서 고객사 회의가 잡히면 28kg짜리 고븐 미니를 비행기에 싣고 출장길에 오른다. 그는 “고븐 미니로 고객사 사무실에서 피자를 5분 만에 구워서 맛보게 했다”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네슬레·피앤지(P&G) 같은 ‘100년 기업’의 포부를 가진 청년 창업가도 있다. 박찬호 대표(39)가 2014년 창업한 이그니스는 탄산음료, 닭가슴살, 단백질 음료,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47억 원이었다. 이그니스가 만든 탄산음료 ‘제로소다 클룹’에 적용된 개폐형 캔 마개는 이그니스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한 번 열면 닫을 수 없는 일반 캔 뚜껑과 달리 개폐형은 한 번 딴 뒤에도 다시 닫아 보관할 수 있다. 이 마개로 음료 입구를 막으면 6개월 이상 탄산을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이그니스는 2022년 개폐형 캔 마개 특허 기술을 가진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했다. 당시 자금 경색을 겪었던 엑솔루션을 인수하겠다는 결심 하나로 박 대표는 무작정 독일로 향했다. 박 대표는 “일시적인 자금 동결만 해결하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에서 개폐형 캔 마개를 전시한 이그니스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 E&J 갤로, 워터버드, 펩시 등 글로벌 주류·음료 회사들에 해당 마개를 공급하고 있다. 박진완 대표(34)가 2017년 창업한 청춘에프앤비는 K닭꼬치를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청춘닭꼬치는 현재 베트남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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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피해社 ‘눈물의 라방’… 90분만에 하루매출 50배 팔렸다

    “힘내세요. 햇살이 쨍 비치는 날이 옵니다.” 경기 하남시에서 쌀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최모 햇쌀농산 공동대표(34)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회사 창고에서 진행된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남긴 이 댓글을 읽다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 햇쌀농산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5월과 6월 판매 대금 약 15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상황이 어려워져 4명의 직원 중 어쩔 수 없이 1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응원의 한마디를 보자 가슴 치며 속상해하던 시간들이 스쳐간 것이다. 최 대표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채웠다고 한다. 그러고는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회사인 ‘그립’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립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힘내라 라이브’ 기획전을 준비했다. 그립은 유명 방송인 김태진 씨까지 섭외해 이날 햇쌀농산 라방을 진행했다. 김 씨는 “방송 기획 취지를 보고 무조건 나가서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라방의 시청자 수는 8만5000여 명. 채팅 수는 2100여 개에 달했다. ‘좋아요’ 수는 2만955개였다. 구매 건수는 1153건으로 2000만 원어치 쌀이 팔렸다. 방송 전 예약 판매분 3000만 원가량을 더하면 라방 한 번으로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라방 진행 중 한 고객은 쌀 110kg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110kg을 한 사람이 구매한 것을 보고 최 대표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최 대표는 “한 시간 반 동안 이만큼 팔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응원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립 관계자는 “오늘 첫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를 입은 다른 판매자들을 위한 ‘힘내라 라이브’ 2·3차 라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햇쌀농산처럼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티몬·위메프로 인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2차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다른 거래처에서 결제 주기가 도래하기 전 ‘정산을 일찍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물건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뿐인데 더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명을 밝히지 않은 한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는 “거래처들이 사정을 양해해주기보다는 거래를 줄이고, 결제를 독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정산 사태 이후 해당 플랫폼과 거래해온 판매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티몬 18억 원, 위메프에서 12억 원을 정산받지 못한 한 판매 업체는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해 말라버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업체 영업실장은 “대표님이 병환 중이라 대신 이야기하게 됐다”며 “창고 두 개 중 하나와 대표님 집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놨다. 이것을 처분해서 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15명 중 7명에게 권고사직 통보를 했고, 3∼4명을 추가로 더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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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피해 사장 ‘눈물의 라방’… 쌀 5000만원어치 팔렸다

    “힘 내세요. 햇살이 쨍 비치는 날이 옵니다.”경기 하남시에서 쌀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 햇쌀농산 공동대표(34)는 22일 오전 11시부터 회사 창고에서 진행된 ‘라방(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남긴 이 댓글을 읽다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 햇쌀농산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5월과 6월 판매 대금 약 15억 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상황이 어려워져 4명의 직원 중 어쩔 수 없이 1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응원의 한 마디를 보자 가슴치며 속상해 하던 시간들이 스쳐간 것이다.최 대표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머릿 속에 채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국내 최초 라이브 커머스 회사인 ‘그립’이 내민 손을 잡았다. 그립은 티몬·위메프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힘내라 라이브’ 기획전을 준비했다. 그립은 유명 쇼호스트 김태진 씨까지 섭외해 이날 햇쌀농산 라방을 진행했다. 김 씨는 “방송 기획 취지를 보고 무조건 나가서 도와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날 1시간 반동안 진행된 라방의 시청자 수는 8만5000여 명. 채팅 수는 2100여 개에 달했다. ‘좋아요’ 수는 2만955개였다. 구매 건 수는 1153건으로 2000만 원 어치 쌀이 팔렸다. 방송 전 예약 판매분 3000만 원가량을 더하면 라방 한 번으로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라방 진행 중 한 고객은 쌀 110㎏ 어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110㎏를 한 사람이 구매한 것을 보고 최 대표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방송을 마친 최 대표는 “한 시간 반 동안 이만큼 팔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응원 댓글을 보고 울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립 관계자는 “오늘 첫 방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를 입은 다른 판매자들을 위한 ‘힘내라 라이브’ 2·3차 라방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햇쌀농산처럼 기업 이름을 공개하고 티몬·위메프로 인한 피해 사실을 알렸다가 2차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다른 거래처에서 결제 주기가 도래하기 전 ‘정산을 일찍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물건을 더이상 공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뿐인데 더 큰 낭패를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기업명을 밝히지 않은 한 티몬·위메프 피해자는 “거래처들이 사정을 양해해주기보다는 거래를 줄이고, 결제를 독촉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정산 사태 이후 해당 플랫폼과 거래해온 판매자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티몬 18억 원, 위메프에서 12억 원을 정산받지 못한 한 판매 업체는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해 말라버린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업체 영업실장은 “대표님이 병환 중이라 대신 이야기하게 됐다”며 “창고 두 개 중 하나와 대표님 집을 부동산에 내놨다. 이것을 처분해서 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 15명 중 7명에게 권고사직 통보를 했고, 3~4명을 추가로 더 해고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하남=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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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PB ‘요리하다’-‘오늘좋은’ 美-佛 진출”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사진)가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의 해외 진출 계획을 공표했다. 김 부회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PB 상품 수출과 관련해 미국 월마트와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프랑스 카르푸에서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계열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연 적은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전국 임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좋은은 식품 PB이며, 요리하다는 가정용간편식(HMR)에 특화된 PB다. 지난해 롯데마트는 기존의 식품, 일상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의 ‘해빗’,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해 오늘좋은을 출범시켰다. 김 부회장은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PB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엔 초점을 많이 두지 않았던 PB 관련 매출이 2, 3년 내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세계 시장으로 PB를 진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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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후방 지원군’… 신제품 年 1000개 개발도

    1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의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 자외선 차단제 성능을 시험하는 장비가 눈부신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샘플 제품을 손과 얼굴에 발라보고 있었다. 홍인기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장은 “출근하면 선크림을 발라보느라 하루에 세수를 10번은 한다”며 “한국에서 유통되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약 70%는 한국콜마 제품”이라고 했다. 한국콜마는 K뷰티의 든든한 후방 지원군이다. ‘한국콜마’라는 화장품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 대신 한국콜마는 올해 기준 3776개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인디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생산 시설이 없고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같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에 제조를 의뢰한다. 반도체 산업에 비유하면 인디 브랜드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셈이다. 한국콜마가 제조한 인디 브랜드 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선미녀의 ‘맑은쌀선크림’이 대표적이다. 한국콜마가 위탁 생산한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콜마가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8월에 건립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은 세종과 충북 오창 등 전국에 흩어져 있던 연구소를 통합한 시설이다. 종합기술원을 둘러보면서 ‘위탁 생산 업체이니 고객사가 시키는 대로 만들겠지’라는 편견이 깨졌다. 오히려 반대로 한국콜마가 자사의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해놓고, 마케팅과 유통에 강한 브랜드에 먼저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국콜마가 34년간 출원한 특허건수는 올해 8월 기준 1108건이다. 한국콜마는 매년 매출액의 약 7%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7%는 ODM 화장품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종합기술원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압축해놓은 ‘작은 공장’이면서 ‘과학 실험실’ 같았다. 스킨케어(피부 관리) 연구소에서는 원료를 골고루 섞는 설비 등 100여 대의 실험 장비를 갖추고 제품 개발에 한창이었다. 이곳에선 연간 1000개가 넘는 신제품이 개발된다. 스킨케어 연구소가 올해 상반기(1∼6월)에 만든 샘플만 1만 건에 달한다. 다양한 원료를 섞어보고, 직접 발라보는 게 연구원들의 일상이다. 향료연구센터로 걸음을 옮겼다. 이곳에서는 향 전문 연구원들이 새로운 향을 개발한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치약, 샴푸, 보디 제품에 들어가는 향도 만든다. 고은성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 팀장은 “립스틱은 바르다가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먹었을 때 불쾌하지 않은’ 향 개발을 위해 매일 소량의 립스틱을 먹어보고 평가한다”며 “1년에 립스틱 한 개 분량은 먹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콜마와 함께 K뷰티 후방 지원군 역할을 하는 화장품 ODM 양대 산맥은 코스맥스다. 코스맥스는 상반기 연결 매출이 1조783억 원으로 처음 1조 원을 넘겼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이다. 코스맥스도 한국콜마처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 인디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춘 ODM 회사들이 한국에 없었다면 무척 막막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기술력 덕분에 제품의 마케팅, 유통, 브랜딩에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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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후한’ 빵-과자, ‘밈’ 업고 회춘한다는데…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오피셜(official·공식)이 되다니!” 최근 SPC 파리바게뜨가 자사의 티라미수 케이크 제품 모델로 배우 김성철을 선정한 데 따른 소비자 반응입니다. 김성철이 2018년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인 ‘티라미수 케익’(원곡 가수 위아더나잇) 배경의 챌린지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데서 착안한 것이죠. “티라미수 케익∼ 티라미수 케익∼”이란 가사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어우러져 한 번 들으면 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이 밈은 인기를 업고 파생 밈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와 발음이 유사한 데서 착안한 ‘티(T)라 미숙해’ 챌린지인데요. 성격유형지표(MBTI) 가운데 티(T)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감정보다 이성이 앞선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티라미수 케이크의 발음을 빌려 티 성향의 사람들을 재치 있게 놀리는 일종의 언어유희죠. 파리바게뜨는 김성철을 모델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티라미수 케이크와 관련된 밈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벌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밈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종종 눈에 띕니다. ‘당신은 방금 행복한 몽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를 아시나요. 올해 5월 롯데웰푸드는 자사의 제품인 몽쉘을 주제로 한 ‘행복한 몽쉘’ 밈이 확산하는 것을 포착하고, 관련 사진을 올린 소비자들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몽쉘 포장을 뜯으면 일부 제품에서 방긋 웃는 표정의 초콜릿 장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를 흥미롭게 생각한 소비자들이 몽쉘 사진과 함께 ‘당신은 방금 행복한 몽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란 밈을 유행시켰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웃는 표정 무늬가 있는 몽쉘 사진을 보내는 것이 응원의 의미로 쓰이는 걸 활용한 마케팅이었죠. 기업들은 밈 마케팅으로 10, 20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10, 20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듣고 쓰고 읽었던 밈을 기업 또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죠. 밈을 활용해 소통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이 기업은 우리랑 말이 좀 통하네’라는 느낌을 주는 겁니다. 오래전 출시된 제품에 젊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것이 밈 마케팅의 힘이죠. 파리바게뜨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2005년에, 롯데웰푸드는 몽쉘을 1991년에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중후한’ 제품들도 밈을 업고 젊어지고 있답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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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檢 “티메프 사태는 ‘돌려막기’ 사기 사건”

    검찰이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티몬·위메프가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확보한 현금으로 판매대금을 정산한 구조를 ‘돌려막기’라고 규정했다. 16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피의자들의 사기 혐의를 설명하며 “(피의자들이) 정산금을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통상적인 할인율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품권 매수를 유인했다”며 “이 돈으로 정산금을 지급하고, 여행 등 각종 상품을 판매해 정상적으로 정산을 해주겠다고 구매자와 판매자를 기망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상품권 판매대금보다 상품권 업체에 지급해야 할 정산대금이 더 크기 때문에 상품권을 판매할수록 손실이 누적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를 해결하려 재차 높은 할인율의 상품권을 판매해 그 대금으로 정산금을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미루어 보면 피의자들은 상품 판매대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할 의사나 능력이 애초 없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이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불능 정산대금 합계 1조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큐텐과 티몬에서 상품권 판매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박모 통합 제휴사업본부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큐텐이 북미와 유럽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 ‘위시’를 인수하기 위해 티몬·위메프에서 400억 원을 끌어다 쓰는 과정에서 외국환관리규정상 제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를 중간 다리로 거쳤다는 내용도 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국내 기업인 티몬·위메프의 자금이 외국 기업인 큐텐에 넘어간 과정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경찰에 고소·고발된 해피머니 상품권 관련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수사대는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해피머니 관련 고소·고발 사건 54건을 이관받았다. 한편 인터파크커머스도 티몬·위메프에 이어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지분) 매각 작업의 사전 절차”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이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과 인터파크쇼핑 등 두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신규 투자 유치, 인력 축소, 조직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판매 대금 규모는 이날 기준 550억 원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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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기업회생 추진…미정산 규모 550억 원

    큐텐그룹 산하 인터파크커머스도 티몬·위메프에 이어 기업회생과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과 인터파크쇼핑의 운영사로, 큐텐그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판매 대금 규모는 이날 기준 550억 원이다.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업 회생과 ARS 신청을 위해 이날 오전부터 관련 서류를 구비하고 있었다”며 “매각을 위한 사전 절차”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이 앞서 티몬·위메프에 ARS 프로그램을 승인해 다음 달 2일까지 회생 절차를 멈추고 채권자들과 자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한 만큼, 인터파크커머스의 ARS 신청도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RS 프로그램은 회생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티몬·위메프처럼 ARS 프로그램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인터파크커머스도 채권자 협의회에서 회사 정상화 계획을 설명할 기회를 갖게 된다. 만일 ARS 프로그램을 통해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기업회생 신청은 취하된다. 그러나 이를 거치고도 협의에 실패하거나, 전체 부채 중 3분의 2 이상을 가진 채권자들이 ARS 진행을 반대하면 법원은 다시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인터파크커머스는 ARS 신청을 위해 현재 회계법인, 법무법인과 함께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현재 운영 중인 AK몰과 인터파크쇼핑 두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인터파크커머스에서 50여 명이 희망퇴직을 했고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계획하는 것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 대금 미정산은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에서 발생한 미정산 판매 대금 규모는 550억 원이다. 이 가운데 티몬이 운영하는 티몬PG에 묶여 받지 못하고 있는 돈이 80억 원가량이다. 인터파크커머스의 기업회생과 ARS 신청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지분 100%를 큐텐그룹이 보유한 만큼, 이번 기업 회생·ARS 프로그램 신청에는 구 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 대표는 “구 대표에게 ‘채무를 안고 회사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곳에 매각하는 방안에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유선상으로 구 대표가 동의했다”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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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내달 상품권-e쿠폰 발행사 약관 직권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달 상품권 발행사들의 약관을 직권 조사하기로 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이곳 플랫폼에서 팔린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공정위는 9월 중 상품권 및 e쿠폰 발행사의 약관을 직권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취소·환불, 유효기간 등에 관한 약관이 소비자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해피머니 등 대량의 상품권을 할인해 팔았다. 하지만 티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품권 발행사들이 상품권 사용을 제한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 이에 공정위는 상품권 분야에 대해서도 이달 중 추가로 집단 분쟁조정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공정위는 앞서 내달 시행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맞춰 선불충전금 별도 관리 의무 등을 상품권 표준 약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품권 관련 주요 판매사 및 사용처에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고통 분담’에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티메프 사태와 같은 대규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민원, 업계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전담팀도 새롭게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0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1일까지 중진공에 접수된 경영자금 신청 규모가 395건, 1330억 원으로 기존에 책정한 예산인 300억 원의 4배를 넘었기 때문이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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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쿠팡과 20개월만에 다시 손잡고 ‘로켓배송’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벌이던 식품업계 1위 기업 CJ제일제당과 이커머스 1위 쿠팡이 다시 손을 잡았다. 2022년 말 햇반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이 쿠팡에 납품을 전면 중단한 이른바 ‘햇반 대첩’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이 거센 가운데 멤버십 가격 인상을 단행한 쿠팡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먼저 화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로 쿠팡의 시장 장악력이 커질 것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CJ제일제당은 재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CJ제일제당과 쿠팡은 이날부터 햇반, 비비고 만두·김치, 스팸, 고메 피자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제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로켓배송 판매 제품은 순차적으로 늘어 다음 달 말이면 CJ제일제당 주요 브랜드의 대부분 상품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말 CJ제일제당은 쿠팡과 납품가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쿠팡에 납품을 중단했다. 지난해 7월엔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CJ올리브영이 중소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이커머스 입점을 방해했다”고 신고하면서 CJ그룹과 쿠팡의 관계는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 유통 3사와 첫 공동 기획 상품을 내놓고 네이버 쇼핑에 입점하는 등 ‘반(反)쿠팡’ 전선을 형성했다. 특히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컬리에 입점하는 등 쿠팡의 라이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렸다. 하지만 두 기업은 갈등이 길어질수록 자신이 입는 상처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공정위의 과징금을 선반영한 탓이긴 하지만 2분기(4∼6월)에 8개 분기 만에 손실을 냈다. 또 이달 7일부터 기존 회원들의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하며 유료 회원 이탈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대형 브랜드 입점을 통한 제품 경쟁력 확대 필요성이 절실해진 이유다. CJ제일제당 입장에선 2분기 해외에서 선전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월간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이 넘는 쿠팡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두 회사의 화해 무드는 3월 쿠팡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시작됐다는 해석도 있다. 손경식 CJ 회장은 당시 강한승 쿠팡 대표의 초청을 받아 해당 경기를 관람했다. 유통업계에선 쿠팡이 또다시 CJ제일제당에 납품가 인하를 압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CJ제일제당이 쿠팡과 재계약하면서 과거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입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쿠팡은 ‘불공정 거래’ 비판 여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1월 LG생활건강도 4년 9개월 만에 로켓배송을 재개하며 쿠팡과의 해묵은 문제를 푼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선 대형 업체들의 이 같은 기싸움 탓에 소비자들만 혼란을 겪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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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vs “회사 먼저 정상화”

    티몬·위메프가 13일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의 첫 일정인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고 자구계획안을 제시했다. 티몬·위메프 측은 소액 채권부터 우선 상환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은 채권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결국 2차 협의회가 열릴 30일까지 두 회사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회생법원에서는 티몬과 위메프,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등이 모여 회생절차 협의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시스템 개편 △인력 구조조정 △수익구조 개선 등이 포함된 자구계획안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이 자구계획안을 검토하고 피해 판매자들을 위한 변제·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티몬·위메프는 총 10만 명의 소액 채권자에게 700억∼800억 원을 우선 변제하는 안을 내놨다. 하지만 채권자협의회는 해당 자금을 회사 정상화에 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 채권자가 아닐 경우 정산금을 받을 기회가 아예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한편 정산 주기 단축이 포함된 경영 정상화 방안도 제시했다. 인력 구조조정, 임차료 등 경비 절감 등 수익구조 개선도 약속했다. 앞서 법원은 티몬·위메프에 다음 달 2일까지 회생 절차를 멈추고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날 열린 협의회는 ARS 프로그램을 통한 자율적 협의 단계 중 하나다. 협의회에서 정상화 계획을 설명한 후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고 투자계약 체결 단계를 거치면 채권자의 동의를 받아 회생 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이후에는 정상화 계획에 따라 변제한다. 한편 이날 오전 큐텐 계열사 플랫폼에서 피해를 입은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티몬 사옥 앞에 모여 검은 우산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이날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70여 개의 회사가 이달 중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 회생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비대위에 참여한 484개 업체 가운데 15%다. 비대위는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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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프레시웨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과징금 245억

    신생 계열사가 지방의 식자재 유통 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12년간 수백 명의 인력을 공짜로 파견해 준 CJ프레시웨이(프레시웨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에 적발된 부당 인력 지원 중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였다. 13일 공정위는 프레시웨이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45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건 프레시웨이가 12년 8개월 동안 계열사인 프레시원에 221명의 직원을 파견하고 인건비 약 334억 원을 대신 내준 행위다. 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의 계열사로, 2010년을 전후해 지방 식자재 시장에 진출하고자 중소 상공인과 합작해 프레시원을 세웠다. 해당 시장에 진출해 있던 중소 상공인들이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자 이들과 상생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공정위에 따르면 이는 사실상 상인들의 영업망만 빼돌리려는 계약이었다. 프레시원 설립 초반 지분을 20%대만 갖고 있던 프레시웨이는 이후 상인들로부터 지분을 100%까지 사들여 단독 주주로 올라섰다. 프레시원에서 지역 주주를 퇴출시키는 작업은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공정위가 프레시웨이에서 확보한 내부 문건에는 상인들이 지분을 팔도록 하기 위해 개인 비위나 신용 불량, 국세 체납과 같은 문제를 활용해야 한다는 구절이 있었다. 이 같은 계획에는 CJ그룹 법무실, 감사실 직원들도 관여했다. 이와 동시에 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2011년 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자사 인력을 공짜로 파견했다. 인건비 총 334억 원도 대신 내줬다. 이는 프레시원 전체 영업이익 합계액의 17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금까지 공정위가 제재한 부당 인력 지원 행위 중 가장 길고, 가장 큰 규모다. 게다가 프레시웨이는 일부 지역의 프레시원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독자적인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러한 지원을 이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부당 지원으로 인해 시장 퇴출이 인위적으로 방지됐다”고 말했다. 프레시웨이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소송을 포함해 주어진 절차에 따라 다시 한번 판단을 구해 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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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상반기 영업익 125억 ‘흑자 전환’

    이마트가 2분기(4∼6월) 적자 폭을 줄이며 상반기(1∼6월)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스타벅스코리아 등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13일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2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년 전 같은 기간(―394억 원)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호실적을 낸 데다 2분기 영업손실이 작년 530억 원에서 올해 346억 원으로 줄어든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조26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는 이마트의 상반기 매출액이 8조42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5억 원에서 722억 원으로 87.5% 증가했다. 이마트의 이익 개선은 트레이더스사업부가 이끌었다. 트레이더스사업부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5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할인점은 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회사 중에는 SSG닷컴과 지마켓은 각각 상반기에 309억 원, 16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와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억 원, 60억 원씩 늘어난 758억 원, 129억 원이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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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메프, 800억 투자유치해 채무 갚은뒤 구조조정”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가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3년 내 재매각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12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정산과 관련해 당장 급한 불을 끄는 데는 700억∼80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고위 관계자들은 전날 “투자금을 유치하면 판매자들에게 채무를 최대한 상환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투자 의향을 밝힌 사모펀드 등에 제안했다. 티몬·위메프 관계자는 본보에 “현재 3곳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제안 금액은 채무 상환에 필요한 단기 운영 자금보다는 더 큰 규모로 알려졌다. 회계법인의 시뮬레이션 결과, 당장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갈 긴급 자금으로 위메프는 250억 원이, 티몬은 그 두 배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700억∼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면 우선 상당수 협력사 피해를 회복시킨 뒤 나머지 채권은 사업 정상화와 함께 3년간 분할 상환을 한다는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티몬·위메프가 법원에 제출한 자구안에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8일 제안한 ‘티몬·위메프 합병 후 신규 법인 설립’은 담기지 않았다. 티몬·위메프 관계자는 “구 대표의 제안은 이번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에는 포함될 수 없다”고 했다. 두 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구 대표의 제안이 아닌 티몬·위메프 자구안에 더 우호적이다. 신정권 티메프 피해 판매자 비대위원장은 “티몬·위메프의 소생은 적극 지지하고, 현실성은 따져 봐야겠지만 환영한다”며 “구 대표의 합병 법인 설립은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13일 서울 강남 티몬 본사 앞에서 피해 소비자들과 함께 ‘검은 우산 집회’를 열 계획이다. 같은 날 정부 유관 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첫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경찰 고소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62건 접수됐다. 큐텐과 티몬·위메프 관련 고소가 8건, 해피머니상품권 관련 고소가 54건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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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커머스 플랫폼 10곳중 4곳 ‘완전자본잠식’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10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4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을 이미 다 소진한 채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커머스 업계의 재무 건전성에 ‘노란불’이 들어온 만큼 티몬·위메프와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 재발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동아일보는 기업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 등과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10곳의 작년 기준 재무상태를 분석했다. 시장점유율 1∼10위 이커머스 플랫폼 중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쿠팡, 11번가, 지마켓, 쓱닷컴과 각 전문 분야 1∼2위 플랫폼인 무신사, 에이블리(이상 패션), 컬리, 정육각(이상 식료품), 발란(명품), 오늘의집(인테리어)이다. 이 중 에이블리, 정육각, 발란, 오늘의집 등 4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기업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은 향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태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둘러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 누적된 손해(결손금)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 이익을 내는 이커머스 플랫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의 경우 고객과 상품(서비스)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재무상태가 나빠도 당장은 버틸 수 있지만 위험 부담은 더 크다. 티몬·위메프처럼 작은 균열이 생긴 뒤 이용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현금 흐름이 순식간에 막혀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 적자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성장하는 게 스타트업의 특징”이라면서도 “스타트업도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이익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이커머스 업체들 중에는 그러지 못한 곳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커머스 아슬아슬한 적자경영… 감사보고서에 “존속 능력 의문”[‘제2의 티메프’ 경보]명품직구 선두 ‘발란’ 최근 3년 손해… 패션 ‘에이블리’도 완전자본잠식‘규모의 경제’ 내세워 몸집 불리기전문가 “추가 투자 받기 위해서라도… 재무구조 안정적으로 바꿀 필요”“계속 기업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올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위메프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는 이 같은 회계법인의 우려가 담겼다. 작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티몬의 경우 2022년 감사보고서에 똑같은 문구가 담겼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갑자기 발생한 게 아니라 이미 예견된 사고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이 문구는 명품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발란의 작년 감사보고서에서도 발견된다. 티몬·위메프와 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적어도 재무제표는 ‘상당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아슬아슬한 적자경영 11일 동아일보는 기업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회계사 등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대표하는 10개 업체의 재무 상태를 분석했다. 명품 직구 플랫폼 1위 발란의 최근 3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다. 3년간 사업을 하면서 손해만 봤다는 의미다. 발란이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은 2022년 84억3943만 원에서 지난해 107억1368만 원으로 늘었다. 그런데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이른바 여유자금은 34억 원이었다. 매출도 2022년 891억3121만 원에서 작년 392억4515만 원으로 줄었다. 박 회계사는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예수금이 늘어난 건 정산 대금 지급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발란 측은 “작년 4분기(10∼12월)부터 올해 상반기(1∼6월)까지 흑자를 냈기 때문에 올해 말 ‘불확실성’이란 단어가 쏙 들어갈 것”이라며 “10월에는 알리바바 등 여러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신선 축·수산 거래 플랫폼인 정육각은 여유 자금이 부족한 기업으로 꼽혔다. 정육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년 전보다 97% 감소한 6614만 원이었다. 정육각이 2022년 4월 자금을 투입해 인수한 초록마을은 지난해 8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육각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아 올해 3월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했다.패션 앱 이용자 수 2위 에이블리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줄곧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지난해 에이블리가 보유한 여유 자금은 793억 원으로 자본잠식 규모(―543억 원)보다 컸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자본잠식 상태라 해도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금까지 누적 22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투자 유치가 계획돼 있다”고 했다. 인테리어·가구 앱 1위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의 자본잠식 규모는 지난해 기준 ―7989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버킷플레이스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이기는 하지만 당장 유동성 위험이 높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3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 추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받아 ‘결손금’이 실제보다 많아 보인다는 것이다. 현재 여유자금도 3000억 원이 넘는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돈은 1675억 원이어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 성장 공식에 빨간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온 쿠팡과 패션 앱 1위 무신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지마켓, 11번가 등 대기업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수년째 적자를 내왔음에도 재무 상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커머스 회사들은 지금까지 ‘계획된 적자’와 같은 표현을 써가며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해 왔다. 사용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쓰더라도 이용자나 거래액을 빠르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추가 투자를 받지 못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어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힘들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커머스 업체가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워 매출 경쟁을 해왔다”며 “상장만 하면 적자를 바로 메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몸집 불리기에 치중한 관행이 적자가 당연해진 현재의 이커머스 생태계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이머커스 산업 생태계의 성장 공식을 바꿀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 판매자와 소비자들도 이커머스 업체를 선택할 때 거래 안전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회계사는 “완전자본잠식이 오랫동안 이어진 곳들은 반드시 추가적인 투자 등 자본금 확충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이 둔화되고 수익성마저 떨어지면 대출은 받기 어려워지고 투자는 안 들어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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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5억건 돌파… 출시 10년만

    스타벅스 코리아는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를 통한 누적 주문이 출시 10년 만에 5억 건을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2014년 처음 선보인 사이렌 오더는 2019년 9월과 2022년 6월 각각 주문 건수가 1억 건, 3억 건을 넘겼다. 스타벅스에서 사이렌 오더로 결제하는 비중은 2019년 전체의 20% 수준이었는데, 5년 만에 35%로 높아졌다. 또한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고객의 절반이 넘는 54%가 사이렌 오더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성 고객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스타벅스처럼 ‘자사 앱’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이디야 멤버십’ 앱을 개편하고 스마트 오더에 더해 자체 배달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도날드도 지난해부터 공식 앱을 통한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M오더’를 전개하고 있다. 버거킹의 자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킹오더’는 매장 방문 전 모바일로 메뉴를 먼저 주문한 후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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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기매출 첫 10조 넘은 쿠팡… 1628억 과징금에 적자

    쿠팡이 2분기(4∼6월)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와 지난해 말 인수한 명품 의류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 손실이 반영되면서 8개 분기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쿠팡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액은 10조357억 원(약 73억2300만 달러·분기 평균 환율 1370.44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7조6749억 원(약 58억3788만 달러) 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42억 원(약 2500만 달러)으로 2022년 3분기(7∼9월)에 첫 분기 흑자(1037억 원)를 낸 후 8개 분기 만에 손실을 냈다. 2분기 영업손실과 관련해 쿠팡은 “파페치에서 발생한 영업손실과 1억2100만 달러(약 1628억 원)의 예상 과징금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실제 검색 순위와 상품 후기를 조작해 자사 상품을 밀어준 쿠팡의 행위에 대해 7일 1628억 원의 과징금 처분이 담긴 의결서를 보냈다. 공정위는 앞서 6월 제재 결과 발표 당시 2019년 2월∼2023년 7월 위법 행위에 대한 1400억 원의 과징금을 잠정 부과했다. 최종 의결서에는 202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 228억 원이 추가됐다. 쿠팡 관계자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2170만 명으로 집계됐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의 이용자가 포함됐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액은 8조8132억 원(약 64억3100만 달러)으로 작년 2분기보다 18% 뛰었다. 대만 사업, 쿠팡이츠,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224억 원(약 8억9200만 달러)으로 1년 만에 6배 수준으로 늘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체 5600억 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작고,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 유일한 진출국인 대만과 관련해서는 “(로켓배송 및 직구 사업에서) 대만의 잠재력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재무 건전성을 강조했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체의 유동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걸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 달러(약 7조5867억 원)로 작년 말(약 52억4300만 달러)보다 늘었다. 한편 쿠팡은 7일부터 기존 회원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했다. 이번 멤버십 요금 인상이 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티몬·위메프 사태가 쿠팡으로의 쏠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각과 과도한 요금 인상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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