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김태영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4

추천

안녕하세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liv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88%
사고4%
사건·범죄2%
사회일반2%
기업2%
교육2%
  • “피의자, 2015년 새누리 입당 → 2020년 탈당 → 작년 민주 입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는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 당원으로 가입한 뒤 2020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씨와 같은 이름, 생년월일의 인물이 2015년부터 5년간 당적을 유지하다 2020년 탈당했다. 새누리당은 2017년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2020년 2월 미래통합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는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만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씨가 민주당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당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김 씨가 국민의힘에도 당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따라다니기 위해 고의적으로 입당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3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도 “국민의힘도 수사당국에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 당적을 확인해 줬다”며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씨 주변에서는 김 씨가 최근 3년간 급격히 보수 성향으로 기울었으며 태극기 집회에도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 씨의 친척 이모 씨(58)는 “김 씨가 박근혜 대통령 시절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곤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 A 씨도 “김 씨가 배낭에 태극기 2개를 꽂고 2,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집회에 꼬박꼬박 나갔다”고 전했다. 김 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공인중개사무소 인근 상인 B 씨는 통화에서 “김 씨가 코로나19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관련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해 불만이 컸었다”고 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4-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등산용 칼, 흉기로 개조해 범행… 사무실엔 칼 가는 도구 2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고속철도(KTX)로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참석 행사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 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명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해 벽두 멧돼지 소동… 작년 200마리 포획

    “2년 전 여름에 멧돼지가 개를 물었던 적은 있었는데, 사람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구먼.” 새해 첫날인 1일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에 있는 복숭아밭에 멧돼지가 출몰해 밭에서 일하던 이모 씨(66)가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다쳤다. 이 마을 장광열 이장(62)은 3일 통화에서 “사고 당일 안개가 유독 짙어서 앞도 제대로 안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이장은 “이 씨가 아침부터 과수원에 울타리를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공격당했다”고 전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신고가 접수된 건 1일 오전 9시 23분경이다.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다친 이 씨를 발견했다. 지혈 후 오전 9시 31분경 30km 떨어진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대학병원으로 이 씨를 이송했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가 20cm 넘게 찢어지고, 엉덩이와 옆구리도 다쳤다. 옆구리 상처가 깊어 간에서도 출혈이 발견돼 2일 오전 3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150여 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복숭아 농사를 한다. 멧돼지들이 해마다 복숭아나무를 부러뜨리거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 농작물을 헤집고 다녔다. 하지만 이번처럼 사람이 다친 건 처음이다. 장 이장은 “2년 전 마을 밭에 묶어둔 개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은 적은 있었는데 사람까지 공격하니 무섭다. 마을에 노인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씨를 공격한 멧돼지는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1시 20분경 유해조수구제단이 쏜 총 두 발을 맞고서야 쓰러졌다. 전체 몸길이는 160cm, 몸무게 200kg, 5∼6년생 수퇘지다. 복숭아밭으로부터 500m 떨어진 야산에서 사냥개 3마리가 30분 동안 추적해 잡았다. 멧돼지를 포획한 이희복 세종시 유해조수구제단 사무국장(58)은 “돼지 견치(송곳니) 길이만 5cm가 넘었다. 멧돼지는 시속 50km 속도로 달릴 수 있어 공격받으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씨는 멧돼지를 잡은 야산에서 100kg짜리 수퇘지 두 마리를 추가로 포획했다. 짝짓기 시기인 12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수퇘지들은 평소보다 더 공격적이다. 이 사무국장은 “야산에 수퇘지 두 마리가 더 있던 것을 보면 암컷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면서 더 사나워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전국적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총 541억9500만 원이다. 가장 피해를 많이 내는 동물은 멧돼지로 피해액은 330억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라니 90억7300만 원, 까치 41억7000만 원, 꿩 17억5700만 원 순이었다. 세종시에서는 2021년에 멧돼지 263마리가 포획됐고, 2022년 240마리, 지난해에는 204마리가 잡혔다. 전문가들은 멧돼지가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마주쳤을 때 소리를 내거나 빠르게 움직여 자극하면 위협을 느끼고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으로 움직이면서 주변 건물이나 나무, 바위 뒤로 몸을 숨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찰, 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 대항전망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 씨(67)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직장을 압수수색하면서 과도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경찰은 김 씨로부터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 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압수수색 통해 흉기 추가 확보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김 씨는 날 길이 12cm, 칼자루를 포함한 길이 18cm의 등산용 칼을 개조해 범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칼자루를 빼고 테이프로 해당 부위를 감는 등 흉기를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씨의 충남 아산시 거주지와 차량,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김 씨의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과도와 칼 가는 도구, 개인용 PC와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당시 압수수색 현장을 참관했던 건물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과도 1개와 칼 가는 도구 2개를 이곳에서 확보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범행 전날인 1일 KTX로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이날 부산에서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역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과 약 10km 거리에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이후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김 씨가 이 대표 동선을 사전에 답사한 게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행사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씨 “이재명 싫어서 범행” 진술김 씨는 검거 당일 자신의 신원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씨는 조사가 이어지자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대표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협조를 받아 당원 명부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법에 따라 당적 확인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살인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공범 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동선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경찰은 필요할 경우 김 씨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과대망상적 사고를 할 가능성 등이 있어 경찰이 정신감정 의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아산=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아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 특허 심사관 39명 채용

    반도체 분야 민간 전문가 39명이 특허청 소속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됐다. 이들은 신규 심사관 교육을 받고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기술 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특허 심사 업무를 맡는다. 특허청은 ‘제2차 반도체 분야 특허심사관 채용’에 최종 합격한 39명을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리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특허 심사관은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고 민간 경력이 인정된다.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원서 접수 결과 191명이 지원해 약 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 임기제인 특허 심사관은 5급 상당으로, 처음 1년 근무 이후 최대 10년까지 근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53.6세다. 최고령은 59세(1964년생)로 4명이고, 최연소는 38세(1985년생) 1명이다. 반도체 분야 평균 경력은 26년 2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은 69.2%(박사 9명, 석사 18명), 현직자 비율은 84.6%(33명)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0조 원’ 충청권 민선 8기, 투자 유치 빛났다

    충청권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8기 출범 후 1년 반 동안 약 3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앞세운 지자체들의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5곳의 국가산단, 66곳의 일반산단, 93곳의 농공단지, 3곳의 도시첨단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충청권 최대 산업 요람지다. 입지적인 강점을 갖춘 만큼 성과도 가장 높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SK온, LG화학 등 128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용창출 4만485명, 18조731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 각 시군이 지역특화형 산업 구축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 당진시는 산업단지 분양률 90%를 기록하면서 50년 만에 인구 17만 명을 회복했고, 서산시에선 최근 3개 단지를 추가로 구축해 총 10개 산단을 운영하며 우량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 기업 유치나 이들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밝히는 충남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산업단지를 보유한 충북도는 기존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벤처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미래신산업 분야까지 투자유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11월 기준 368개사, 10조310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저발전 지역으로 꼽히는 7개 시군(제천 보은 옥천 영동 증평 괴산 단양)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잘사는 충북경제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원 시대 실현과 민선 8기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한민국 최대 연구개발(R&D) 집적지를 최일선으로 내세워 기업 유치에 적극 임하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이달 말 기준 SK온, LIG넥스원 등 45개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고용창출 2825명, 1조2322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3월 유성구 교촌동 530만 ㎡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까진 기업 유치를 위한 지역 산업단지 정비를 마쳤다면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드는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올해 사상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 15개사를 유치해냈고, 신규 고용 창출 1950명, 1조38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대표 유치 기업으로는 아성다이소, 켐트로닉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중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이전 기업마다 세종에 연구실, 생산 시설 구축 등을 약속하며 직간접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종에선 입주기관 종사자 등에 대한 주택특별공급제도 등이 시행되고 있어 기업들의 이전 및 투자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은 국정운영의 중추도시일 뿐 아니라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투자 도시”라며 “최고 기술을 갖춘 기업이 역량을 발휘하고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둥이 가족으로 돌아온 꿈돌이-꿈순이

    “그동안 잘 지내셨죠. 백조자리 알비레오 별의 감필라고 행성에서 1993년에 대전으로 온 꿈돌이예요.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저는 아이 넷을 둔 다둥이 아빠가 됐어요. 앞으로 알콩달콩 지내겠습니다.” 대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순이’에게 새로운 가족과 친구가 생겼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에 열린 대전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다. 27일 시는 꿈돌이 꿈순이를 중심으로 자녀와 동생, 친구, 반려동물 등 총 8개 캐릭터를 만들어 ‘꿈씨 패밀리’ 세계관을 구축했다. 꿈돌이와 꿈순이가 대전 꿈씨의 시조다. 꿈씨 캐릭터들은 도시 디자인과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꿈돌이와 꿈순이 사이에서는 자녀 4명이 탄생했다. 첫째 ‘꿈빛이’는 과학을 좋아한다. 둘째 ‘꿈결이’는 평화로운 사색가다. 넷째와 다섯째는 이란성 쌍둥이인 ‘꿈별이’와 ‘꿈달이’다. 셋째는 전국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를 수정해 곧 공개된다. 꿈돌이 동생 ‘꿈동이’와 꿈씨 가족들의 반려견 ‘몽몽’이도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꿈돌이 친구 2명은 지구 밖에서 대전으로 들어왔다. 백조자리 데네브별 행성 출신인 ‘네브’와 사드르별 행성에서 온 ‘도르’다. 셋째를 제외한 8개 새로운 캐릭터는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7월부터 디자인 전문업체에 의뢰해 만들었다. 이 업체는 제23회 평창 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만든 곳이다. 시는 대전 꿈씨를 세계관으로 하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민간 창작자들도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각종 축제장과 지역 명소에서도 캐릭터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한다. 대전0시축제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공원,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관광 홍보시설 등에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적용할 방침이다. 완구,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개방하고 시는 일정 비율의 사용료를 받는다. 판매가의 3∼5%가 기본이다. 지역 내 일반 법인, 기업 등은 2∼4%로 할인 적용된다. 지역 소상공인은 1∼2%로 대폭 낮춰 적용한다. 다만, 공익성이 있다면 사용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도 캐릭터들을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디자인에 반영하거나, 대전역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따져보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엑스포 30주년을 맞아 꿈돌이와 꿈순이의 확장된 캐릭터와 세계관이 도시 브랜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시, 국내 9개 기업과 1176억 원 투자 협약

    대전시가 방위사업체를 포함한 국내 9개 기업과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1176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297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LIG정밀기술, ML소프트, 과학기술분석센타, 디엔에프신소재, 바이오니아, 오김치, 유뱃, 켐이, 한국센서연구소 등 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기업 이전·신설 투자와 함께 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방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유도무기, 위성통신장비 등을 개발하는 LIG정밀기술은 유성구 죽동 사업장을 늘리기로 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ML소프트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유성구 장대산단으로 이전 투자를 결정했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환경오염 분석 기업으로 유성구 둔곡산단에 신설 투자한다. 코팅·나노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디엔에프신소재,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 김치 가공 기업 오김치 등은 서구 평촌산단으로 이전 투자한다. 유뱃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유성지역 개별입지로 이전하고,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용 감광성 재료를 생산하는 켐이도 서구 평촌산단에 둥지를 튼다. 스마트센서 제품 제조업체인 한국센서연구소도 대전산단으로 신설 투자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45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고용 창출 2825명, 1조2322억 원의 투자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도체 기술 中 유출 막은 특허청, 대통령표창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이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중국으로 넘어갈 뻔한 1000억 원대의 반도체 관련 기술 유출을 막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술경찰은 지난해 국내 기업 출신 연구원들이 중국 업체에 반도체 웨이퍼 연마 기술을 유출하려 한다는 첩보를 받고 국정원과 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9개월간의 수사 끝에 국내 반도체 3개사 전·현직 직원 6명을 기소(3명 구속)했다. 특허청은 웨이퍼 연마 기술의 유출을 막아 1000억 원 이상(연구개발비 420억 원+피해 기업 시장점유율 65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차단한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퍼는 반도체(실리콘)의 얇은 판으로 회로를 만들기 위한 기판이다. 이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연마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허청 기술경찰은 출범 첫해인 2019년에 200명을 입건했고, 올해는 이달 25일까지 515명을 입건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동안 총 입건자는 1848명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웃지만 말고 일으켜줄래?”

    26일 대전 지역 낮 기온이 영상 7도를 웃돈 가운데 시민들이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 마련된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폭탄 터진줄” 식당서 ‘쾅’ 12명 다쳐… 가스통 폭발 추정

    “갑자기 ‘쾅’ 소리가 나더니 2층 유리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탄이 터진 줄 알고 남편을 깨우러 갔어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2명이 다친 가운데 인근 건물 입주자 김모 씨(60)는 2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폭발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24일 오후 8시 52분경이었다.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2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41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했다. 신속한 대처로 오후 9시 8분경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9시 27분경 완전히 불을 껐다. 하지만 이 사고로 식당 주인 김모 씨(54)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당했고, 식당 손님과 인근의 보행자 등 11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같은 건물을 쓰는 상가 6곳 중 2곳이 폐허 상태가 됐다. 주변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천장 마감재가 내려앉은 곳도 있었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창틀이 통째로 날아간 곳도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130m 떨어진 건물도 유리창이 폭발 충격에 깨졌다고 한다. 인근 건물 상인 이모 씨(51)는 “‘펑’ 소리가 난 직후에 벽걸이 에어컨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식당 안에서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 통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피해 상인과 주민들은 25일 오전부터 매장과 집을 복구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출입문과 유리창이 깨진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식당 주인 김모 씨(48)는 “좀도둑이 밤에 물건을 훔쳐가지 않을까 걱정돼 차를 가게 앞에 주차하고 블랙박스를 켜둘 생각”이라고 했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종 빛 축제, 조형물 추가 설치해 재단장

    2일 세종시 이응다리와 금강수변에서 개막한 세종 빛 축제가 내용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보완하고 기간도 기존보다 2주 더 연장됐다. 세종시는 25일 빛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축제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시는 세종동에 있는 이응다리 남측광장과 수변공원에 ‘빛의 정원’과 ‘빛의 숲’을 주제로 꽃과 나비, 사슴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소나무에 알록달록한 전구 옷을 입혔고 사진을 찍는 곳(포토존)을 만들었다. 이는 원래 시 청사 벽면에 했던 미디어파사드를 없애고 관련 예산으로 추가 설치한 것이다. 미디어파사드는 울퉁불퉁한 청사 벽면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중단됐다. 성탄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진행됐다. 성탄절 용품과 뱅쇼, 과자를 판매하고 타로 상담소 등 성탄절 상점 10개를 운영했다. 이응다리 2층 간이무대에서는 음악과 미술 공연도 이어졌다. 2023년을 마무리하고 2024년을 맞이하는 제야 행사도 31일 열린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송년음악회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송년음악회는 북을 연주하는 ‘전통타악그룹 굿’을 시작으로 ‘백파이프 연주단’과 ‘금관 5중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1월 1일 새해가 되면 ‘세종을 바꾸는 힘, 창조와 도전의 만남’을 주제로 이응다리에서 7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빛 축제는 기존보다 2주 더 늘어나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주말에는 각종 즉석 공연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미흡한 점을 채워서 다시 진행하는 만큼 다채로운 빛으로 물든 금강 수변의 정취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신도 성폭행 혐의 정명석… 1심 재판부, 징역 23년 선고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종교단체 JMS 총재 정명석 씨(78)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나상훈)는 22일 준강간과 준유사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어 15년 동안 위치추적 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 동안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정 씨는 여신도를 추행하고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 한 달가량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 3명을 상대로 23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히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 관저동∼용계동 도안대로 부분 개통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유성구 용계동을 잇는 도안대로가 부분 개통된다. 대전시는 22일 서구 관저동 원앙마을 1단지부터 유성구 용계동까지 연결된 길이 1.9km의 왕복 4차선 도로(2구간)를 부분 개통했다. 완전 개통은 내년 6월이다. 도안대로 개설 공사는 총길이 5.7km로 3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1구간은 서구 관저네거리에서 원앙마을 1단지까지(1km)로 2011년에, 3구간은 유성구 용계동에서 유성네거리까지(2.8km)로 2012년에 개통했다. 총사업비는 1315억 원이다. 2구간은 손실보상 문제와 중요문화재(미라) 출토 등으로 계획보다 시공이 늦어졌다. 시는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우선 왕복 4차로를 부분 개통하고, 2024년 6월에 왕복 6∼10차로를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이번 도안대로 개통으로 관저동에서 유성 방향으로 이동할 때 기존 도로(유성대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가 2km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안대로 전 구간이 연결됨에 따라 하루 평균 5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 마약사범 절반 이상 ‘MZ세대’

    올해(1∼11월) 대전경찰청이 검거한 마약사범 가운데 절반 이상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해외 직접구매를 이용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10∼30대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경찰청은 올해 마약사범 31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3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00명)보다 56% 늘어났고, 구속 인원(16명)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전체 검거 인원 가운데 56%(175명)는 10∼30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이 연령대에서는 113명이 검거됐는데 62명이 더 늘었다.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9.7%(30명)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 80.4%(251명), 아편 등 마약사범 15.4%(48명), 대마사범 4.2%(13명) 순이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전체 검거 인원의 17.9%인 56명이 덜미가 잡혔다. 국적별로는 중국(45명), 베트남(9명), 태국(2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필로폰 123.04g과 졸피뎀·펜터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약 5만 정으로, 지난해 압수량에 비해 각각 5.9배, 162배 증가한 양이다. 마약류 관련 112신고는 298건으로 전년(64건)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18건은 실제 범인 검거로 이어지기도 했다. 1월부터 선제적으로 합동단속추진단을 꾸린 대전경찰청은 지역 청소년과 외국인 대상 마약범죄 예방 교육을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며 마약류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닥불 옆에서 몸 좀 녹이세요”

    20일 대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이 깡통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일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에서 함께‘하니’ 행복하잖니

    대전시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도시 중 하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시 전체 64만6000가구 중 24만9000가구(38.5%)가 ‘나 혼자 산다’로 집계됐다. 최근 3년 동안 지역 신혼부부도 감소세다. 2020년에는 3만2559쌍이 가정을 이뤘지만, 이듬해에 3만342쌍, 지난해에는 2만8879쌍으로 쪼그라들었다. 시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4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20일 시는 결혼과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하니대전프로젝트는 청춘남녀(만 19∼39세)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종합형 사업이다. ● 만남부터 결혼까지 ‘팍팍’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거나 직장에 다니는 미혼남녀가 서로 만나는 기회(SOLO가든)를 마련한다. 대청호, 엑스포공원 같은 명소나 0시 축제 등 행사와 연계한 만남 프로그램을 만든다. 시 블로그 기자단들과 함께 데이트하기 좋은 100곳을 발굴해 소개한다. 청년들이 결혼하면 신혼부부에게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한 사람당 250만 원인데, 6개월 이상 대전에 주소를 두고 살다가 혼인신고를 하면 150만 원을 우선 지급한다. 결혼 이후 6개월 동안 더 살면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회 등 사전 행정절차가 끝나는 2025년부터 시행한다. 초혼을 대상으로 하며 재혼은 지원하지 않는다. 원만한 신혼 생활을 위한 ‘예비신혼학교’는 5개 구에 있는 가족센터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결혼 초기에 겪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과 결혼 준비 방법 등을 알려준다.● 내 집 장만·출산 부담 경감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주택 2만 호 건립(2030년) 사업은 청년 신혼부부 대상 우선 분양 비율을 30% 배정한다. 민간사업 청년주택 의무 공급도 3%로 한다.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 전체 824가구 가운데 신혼부부 몫은 266가구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 동안 월 임대료를 감면해 준다. 아이가 한 명이면 50%, 두 명은 100% 감면이다. 내년부터 전세자금 대출이자나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혼인신고일 7년 이내나 혼인 예정인 부부 합산 연간 소득이 9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 동안 지원한다. 시중은행과 도시공사가 200억 원 규모 펀드를 만들어 시행한다. 이 밖에 4억 원 이하 주택을 산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한도 3억 원 범위에서 이자 1.5% 지원,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 동안 지원한다. 양육수당(부모급여+아동수당+기본수당)은 110만 원을 지급한다. 다만, 부모가 대전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살아야 한다. 첫아이 출산 시 200만 원, 둘째 이상부터 300만 원어치 국민행복카드(바우처)를 지급한다. 출생일로부터 1년 동안 쓸 수 있다.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21번까지 적합한 시술(체외·인공수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난임 부부 지원금은 한 번에 최대 110만 원이다. 2026년까지 진행되는 지원 사업은 국비 5854억 원을 포함해 총 1조567억 원이 투입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월 임대료 18만원’ 충남형 공공주택 공급

    충남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인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8일 충남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2026년까지 내포신도시(홍성)와 천안 직산, 아산 탕정 등에 5000채(모두 84㎡·약 34평) 규모의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입주 대상은 주택이 없는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청년 등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6000만 원으로 보증금의 80%를 1.7%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임대료는 월 18만 원 안팎이다. 6년 동안 살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아파트 시세가 올랐더라도 6년 전 모집 공고 때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첫 사업으로 홍성군 홍북읍 한울초등학교 근처 6만8271㎡ 부지에 949채를 공급한다. 총사업비 3800억 원은 도 출자금과 기금, 임대 보증금 등으로 충당한다. 내년에 착공하며 민간 사업자 공모를 통해 디엘이앤씨가 선정됐다. 아파트명은 임대주택 명칭이 아닌 ‘이(e)편한세상’으로 결정됐다.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5층, 10개 동으로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조망을 확보하는 열린 공간인 통경축은 30m, 동 사이 거리는 80m를 확보해 채광과 환기, 사생활 보호를 극대화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주차장은 지하에 만든다. 지상에는 중앙공원과 특화공원, 주제별 산책로 등을 포함한 2만4000㎡ 규모의 근린공원을 꾸밀 계획이다.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은 나무 구조로 건립할 예정이며, 태양광 패널과 경관 조명을 사용해 디자인 특화 아파트로 조성한다. 각 가구는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및 붙박이장, 현관 중문, 청정 환기 시스템, 고성능 바닥 구조 등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85개 지역업체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전역 원도심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와 동구, 대전관광공사가 손을 잡았다. 18일 이 기관들은 시청에서 원도심 관광활성화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관광공사 사옥 동구 이전을 확정하고 동구 관광자원 발굴과 홍보, 전통시장 활성화, 대전역 관광 홍보센터 운영, 지역 소외 주민의 문화 관광복지 증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도심에 그치지 않고 대전 모든 지역에 관광공사 사업영역을 확장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동구는 관광공사 사옥 이전을 적극 직원하기로 했다. 동시에 다양한 문화 관광 사업을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넣을 예정이다. 대전역 근처에는 2020년 9월부터 트래블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대전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미와 정보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대전역 근처 꿈돌이 홍보관, 미디어아트 체험관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벌인다.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전대전보급소를 활용한 지역학 연구시설인 대전학발전소 건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관광공사 사옥 이전은 지역 내 문화·관광·콘텐츠산업 기반의 동서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빈대 꼼짝마” 세종시, 취약계층 무료 방역 서비스

    세종시는 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빈대·해충박멸 무료 소독을 펼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는 ‘척척세종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가동해 빈대 등 해충 박멸을 위한 고열증기(스팀)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 살균 소독과 바퀴벌레 살충을 중심으로 소독 활동을 했었지만, 이달부터 빈대까지 대상 범위를 넓혔다. 척척세종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은 마을회관, 경로당을 중심으로 소독을 해왔다. 소독 대상자는 생활불편사항을 신고(044-300-7730)한 세종시 내 사회취약계층이다. 소독은 접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처리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빈대 출몰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물리적 방제에 나서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척척세종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은 2015년부터 소규모 공공시설물 점검·보수 및 공공건물, 사회취약계층 생활불편사항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864건 활동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