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구독 34

추천

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지방뉴스55%
사회일반18%
인사일반6%
사건·범죄6%
노동6%
문학/출판2%
문화 일반2%
복지2%
보건2%
대통령1%
  • 잠실 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2027년부터 5년간 활용키로

    서울시가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개조하는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쓰겠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2027년부터 한동안 잠실 주경기장에서 안방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시는 송파구 잠실돔구장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대체 구장 활용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복합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잠실야구장을 안방 구장으로 사용 중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는 2026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2031년에는 대체 야구장을 쓰게 됐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관람객의 안전이 확인되면 3만 석 이상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시는 잠실 주경기장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할 예정이다. 일부 실내 공간은 더그아웃과 선수 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시와 KBO, LG, 두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5차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대체 야구장 마련 계획을 논의해 왔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청역 역주행 참사 ‘트라우마’ 겪는다면 ‘마음버스’에서 상담 받으세요

    서울 중구가 이달 1일 벌어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중구는 서울시 정신건강 복지센터와 협력해 ‘마음안심 버스’를 이용한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사고 현장 목격자 등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상담 장소를 시청역 인근 한화투자증권 빌딩 주변 인도(세종대로 92)로 정했다. 9, 11일 오후 1~4시 사이 운영하며 정신건강 전문요원도 4, 5명 둔다. 이번 사고를 목격했던 시민, 현장 근무자, 인근 주민 등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별도 접수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회복되기도 하지만 심각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음안심 버스 운영 시간에 상담을 받지 못하거나 전화 상담을 원하는 경우 위기 상담 전화(109번)와 중구 정신건강 복지센터(02-2236-6606~8)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7-09
    • 좋아요
    • 코멘트
  • 2년전 폭우 악몽 반지하 동네, 10곳중 4곳 아직 물막이판 없다

    서울 관악구 신사동에 사는 이모 씨(50)의 반지하 집은 2022년 8월 8일 당시 폭우로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그는 재빨리 빠져나왔지만 옆 골목에 살던 40대 자매와 13세 딸 등 일가족 3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당시 동작구 상도동에서도 1명이 반지하 주택에서 폭우로 숨졌다. 2년이 지난 7일 이 씨는 동아일보 취재팀을 만나 “올해도 비가 시작됐는데 우리 집은 여전히 차수판(물막이판)이 없다”며 “전기밥솥 등 집기를 전부 선반 위로 올려놨다”고 말했다. 8일 충청 등 전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장마가 시작됐지만 침수 취약지인 ‘반지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2년 전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일대 반지하 60채를 8일 취재팀이 직접 살펴본 결과 57채(95%)에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었다. ● 관악-동작 일대 반지하, 대부분 주민 거주 이 지역에서 취재팀이 만난 반지하 거주 주민들 중 대다수는 2년 전에도 집이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 씨는 “그때 장판, 이불, 살림살이가 모두 다 젖어서 버렸다”며 “올여름은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2022년 폭우 피해로 반지하에서 4명이 숨지자 “반지하를 없애겠다”며 각종 주거, 이사 대책을 쏟아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상당수 반지하에는 여전히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있었다. 관악구 반지하 방에서 7년을 거주했다는 정모 씨(52)는 “이사를 가고 싶지만 반지하가 아닌 곳은 보증금이나 월세가 여기보다 비싸서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반지하에 사는 사람이 공공임대 주택으로 이사하면 보증금과 이사비를 지원하는 ‘주거 상향 이주 지원’ 정책을 당시 내놨었다. 7일 기준 서울시가 ‘침수 위험 가구’로 분류한 2만8439채 중 2022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반지하에서 공공임대로 이사한 가구는 5527채(19%)에 불과하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2년 전 수해 사고 직후에는 반지하 세입자가 많이 빠졌지만 조금 뒤 다시 찾는 사람이 늘었다. 방값이 싼 만큼 어려운 계층이 많이 찾는다”며 “지금은 공실이 거의 없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지하 주민에게 이주를 권해도 젊은층은 직장에서 멀어진다며, 고령층은 오래 살았던 곳을 떠나기 어렵다며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반지하에서 일반 지상 주택으로 이사하면 매달 월세 20만 원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도 실적이 저조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청 대상을 ‘침수 우려 가구’에서 ‘전체 반지하 가구’로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2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하지만 신청 가구는 2022년 12월부터 이달 8일 현재까지 967채에 그쳤다. 지원금을 감안해도 보증금이나 월세가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동작구 반지하에 거주하는 최모 씨(78)는 “보증금 500만 원이 전 재산이다. 이곳 말고 달리 갈 곳이 어디 있겠냐”며 한숨을 쉬었다.● 반지하 10곳 중 4곳 아직도 차수판 없어 당장 올해 폭우를 막아야 할 차수판도 설치하지 못한 반지하가 많은 실정이다. 7일 취재팀이 둘러본 관악구, 동작구 일대 반지하 입주 건물 57채 중 물막이판 등 침수 대비 시설이 설치돼 있는 곳은 36곳(약 63%)이었다. 나머지 21곳(37%)은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 그대로 창문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컸다. 관악구 신사동이 10곳, 동작구 상도동이 11곳이었다. 2년 전 사망 사고가 발생한 신사동 반지하 건물에도 여전히 차수판이 없었다. 서울시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침수 우려 가구를 조사해 2만4842채를 대상으로 차수판 설치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1만5259채(61.4%)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차수판을 무료로 설치해 준다고 해도 집주인들이 ‘침수 위험 가구’로 낙인이 찍혀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침수 전력이 있는 지역들 위주로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수 피해 지역이 여전히 ‘침수 위험 지구’로 지정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침수 위험 지구로 지정되면 5년 단위의 중장기 정비계획이 세워지고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예산 지원도 받는다. 하지만 현재 서울 내에서 지정된 곳은 종로구 1곳, 서초구 2곳, 강서구 1곳이 전부다. 사망 피해가 발생한 관악구와 동작구는 지정되지 못했다. 최명기 한국기술사회 안전조사위원장은 “침수 대비 시설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강 러닝 명소로 떠오른 ‘러너 스테이션’

    “발은 주황색 선을 넘지 않도록 해주세요. 뛰다 보면 앞에서 당기는 느낌이 들 거예요.” 4일 오후 5시 반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지하 1층. 러닝 전문 코치가 개찰구 옆에 마련된 ‘러너 스테이션’에서 무동력 트레드밀 위를 달리며 기자에게 자세를 가르쳐줬다. 이곳에선 달리는 자세 외에도 적정 심박수와 장거리 페이스 단축법 등 평소 러닝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상담받을 수 있었다.● 퇴근 후 직장인 러너 모이는 지하철역 올 5월 문을 연 러너 스테이션이 퇴근길 한강 러너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공간은 서울시가 역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인 ‘펀 스테이션’ 1호 사례다. 이전부터 여의나루역 인근 한강공원 일대는 러너들이 선호하는 장소였다. 이에 서울시는 예산 26억5000만 원을 들여 역내 2개 층 일부 구역에 라커룸과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곳을 아예 ‘러너들의 성지’로 만들었다. 이날 찾은 러너 스테이션은 기둥과 에스컬레이터에 검은 바탕에 날카로운 글씨체로 ‘Everyday Running’ 등 역동적인 문구와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에 달린 스크린에선 주변 러닝 코스와 사진 명소를 소개하고 있었다. 근육량과 체지방 등을 측정하는 인바디 기계도 마련돼 있었다. 러너들로부터 특히 인기를 끄는 건 무동력 트레드밀과 라커룸이었다. 평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이 있으며 러닝을 직업으로 둔 전문 코치가 트레드밀 위를 뛰는 시민들을 지도해주고 있다. 퇴근길에 이곳을 찾은 직장인 오준혁 씨(39)는 “전동 러닝머신과 다르게 맨땅에서 뛸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 요즘처럼 비 오는 날 이용하기 좋겠다”며 “전문가가 옆에 있어 부상 위험도 안심”이라고 말했다. 58개 물품 보관함과 4개 탈의실도 갖춰 퇴근길 짐을 내려놓고 러닝을 즐길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라커룸에 짐을 풀고 한강공원으로 향한 직장인 장유진 씨(28)는 “인스타로 알게 돼 오늘 처음 방문했다”며 “뛰기 전에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게 생긴 만큼 여의도에서 러닝 모임도 들고 애용하려 한다”고 했다.● 러닝 클래스, 기부행사도 열려 서울시는 러너 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5월 말부터 9개의 러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우선 러너 스테이션에서 트레드밀을 뛰어 보거나 에너지젤과 음료, 운동화 등 러닝 관련 제품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는 4000명 넘는 시민이 찾았다. 뉴발란스와 프로스펙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요일별 러닝 클래스에는 8주간 시민 920명이 참여했다. 여의도 둘레길을 1km 걷거나 달릴 때마다 100원씩 적립되는 ‘기부런’에는 총 1만8705명이 참여해 기부금 3000만 원이 모여 뇌병변장애인 마라톤 훈련 지원에 쓰이게 됐다. 지난달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실내 마라톤 전용 트레드밀 8.4km 달리기 대회에는 시민 러너 360명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서울시는 하반기(7∼12월)에도 러너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시민 참여형 이색 클래스를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시각 장애인들이 마라톤에 참여할 때 곁에서 발맞춰 뛰는 가이드 러너가 필요한데,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가이드 러너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장애인 러너와 연결해주는 클래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러닝 크루를 대상으로 응급 상황 대처 방법이나 사진 촬영 ‘꿀팁’을 알려주는 클래스도 검토 중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제기구 진출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을”

    서울시와 외교부가 유엔 등 국제기구 채용 설명회를 연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외교부와 공동으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유엔 사무국과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 소재 국제기구 7곳과 서울 소재 국제기구 10곳이 참여한다. 해외 소재 국제기구 인사 담당자들은 기구별 채용 제도와 이력서 작성 요령 등 자세한 취업 방법을 소개한다. 비공개 모의 면접도 함께 진행한다. 비공개 모의 면접 희망자는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면접 등록을 해야 한다. 서울 소재 국제기구는 채용 상담·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맞춤형 정보와 현장 모의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모의 면접 희망자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외교부 국제기구인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설명회가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모든 시민을 위한 첫 발판이 되길 바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안심소득 받은 가구, 필수재 소비 늘려”

    “저소득 가구가 안심소득을 받자 자녀 교육비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서울시가 시범사업 중인 소득보장제도 ‘안심소득’ 정책이 시행 2주년을 맞은 가운데 성과 데이터가 하나둘 공개되고 있다. 안심소득은 저소득층 가구소득과 중위소득의 85% 대비 미달되는 금액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일정 금액까지는 소득이 생겨도 돈을 주는 방식으로 근로 의욕을 유지시키도록 했다. 해당 시범사업에 연구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안심소득의 중간 성적표를 살펴봤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시범사업 결과 안심소득을 받은 가구에서 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484가구는 참여하지 않은 가구들보다 식료품 소비가 12.4%, 의료 소비는 30.8% 더 많았다. 이 교수는 “단순히 식사량이 늘어났다기보다는 과일을 먹는 등 영양 상태가 좋은 양질의 식단으로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교수는 “자녀 교육이나 직업 훈련에 돈을 쓴다는 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10월 국제 포럼 발표에선 더 구체적인 수치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교수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란 기존 소득보장 제도의 단점을 안심소득이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계급여는 소득 구간을 나눠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수급자들의 소득이 일정 구간을 넘어서면 생계급여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오히려 자발적으로 소득을 늘리지 않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교수는 “안심소득은 자발적인 노동 유인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재정 부담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안심소득 도입 시 최적의 요건을 찾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출범 2주년을 맞아 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국사회보장학회와 함께 ‘미래 소득보장제도의 탐구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선 2년간의 연구 성과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북한산 조망’ 미아동 고도제한 완화, 최고 25층 아파트 조성

    재개발이 지연돼 낙후됐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최고 25층의 아파트가 2500채 들어선다. 이 지역은 그동안 건축물 높이 규제를 받아 왔지만 서울시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재개발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의 재개발과 관련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에서 개발 밑그림을 짤 때부터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북한산 주변 건물 높이 규제와 고저 차가 심한 지형으로 그동안 재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주택가 골목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아졌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변 지역과 격차도 갈수록 심해졌다. 서울시는 도심 내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해 재개발을 촉진하는 ‘신(新)고도지구 구상’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올해 6월 27일에는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면서 이 지역의 건물 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건축물 높이가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지만 평균 45m(15층)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용적률도 240% 내외로 완화됐다.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고 25층의 아파트 2500채가 들어선다. 다만 서울시는 도로 인근에 저층 아파트를 배치해 보행자들이 북한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저 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을 활용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와 어울리는 아파트도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과 녹지, 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도심 속 녹색 주거단지를 실현하고 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도로를 개설해 교통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이 많이 사는 특성을 고려해 실버케어센터 등 문화·복지시설 도입도 검토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주민들이) 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주거환경 정비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이라며 “북한산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 도시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청역 사고’ 가해자, 최대 7년 6개월 금고형 가능…실제 형량은 낮아질 수도

    경찰이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차모 씨(68)를 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최대 7년 6개월의 금고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법조계에선 현재까지 교특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 살인죄나 음주운전에 따른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등 다른 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살해의 고의를 엿볼 수 있는 증거나 자백이 없으며, 차 씨가 사고 직후 도주하지 않았고 음주 및 마약 흔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교특법은 최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승환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상자가 13명인 사건으로, 개별적으로 형량을 적용할 수 있지만 경합범 가중(1.5배)을 통해 최대 7년 6개월의 형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교통사고 치사상에 대해 징역 8개월~2년을 권고하고 있어 실제 선고형량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차 씨가 주장한 급발진은 법원에서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에게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 판결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검찰이 운전자 과실을 입증하지 못한 것일 뿐 급발진을 인정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형사재판부 부장판사는 “급발진과 같은 차량결함이 인정된다면 차 씨 측이 무죄 취지의 주장을 할 여지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공무상 재해로 인한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무상 재해가 인정되면 숨진 공무원의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이 재해유족급여를 받을 수 있다. 유족이 공무상 재해 인정을 신청하면 담당 기관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심사해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3
    • 좋아요
    • 코멘트
  • 북한산 인근 ‘고도제한’ 풀리면서 재개발…미아동 신통기획 확정

    재개발이 지연돼 낙후됐던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최고 25층의 아파트가 2500채 들어선다. 이 지역은 그동안 건축물 높이 규제를 받아왔지만 서울시가 규제를 완화하면서 재개발이 가능해졌다.서울시는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의 재개발과 관련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에서 개발 밑그림을 짤 때부터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이다.이 지역은 북한산 주변 건물 높이 규제와 고저 차가 심한 지형으로 그동안 재개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택가 골목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아졌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변 지역과 격차도 갈수록 심해졌다.서울시는 도심 내 고도제한을 대폭 완화해 재개발을 촉진하는 ‘신(新)고도지구 구상’을 지난해 6월 발표했다. 올해 6월 27일에는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하면서 이 지역의 건물 높이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건축물 높이가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지만 평균 45m(15층)까지 건축할 수 있게 됐다. 용적률도 240% 내외로 완화됐다.신통기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고 25층의 아파트 2500채가 들어선다. 다만 서울시는 도로 인근에 저층 아파트를 배치해 보행자들이 북한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저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을 활용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와 어울리는 아파트도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과 녹지,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도심 속 녹색 주거단지를 실현하고 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도로를 개설해 교통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령층이 많이 사는 특성을 고려해 실버케어센터 등 문화·복지시설 도입도 검토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주민들이) 재산상 불이익을 받고 주거환경 정비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이라며 “북한산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 도시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7-03
    • 좋아요
    • 코멘트
  • 서울 최초 K팝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착공

    서울 최초 K팝 중심 복합문화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는 2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2022년 4월 카카오와 서울아레나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어 6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서울아레나를 설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카카오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 중 논란이 생기면서 제동이 걸렸고, 지난해 12월 중순 예정됐던 착공식도 연기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불거진 문제는 모두 해결돼 현재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과 노원역에 인접한 약 5만 ㎡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연면적 11만9096㎡ 규모로 들어선다.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국내 최초 대중음악 아레나 공연장(1만8269석)과 중형 공연장(2010석), 영화관 7개, 산업·업무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312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 음향과 가변형 무대 장치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향후 창동 일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신설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외 K팝 팬들의 방문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연간 250만 명의 관람객이 서울아레나를 방문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전 세계 한류 팬과 함께 K팝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여름, 수국동산으로 피서 오세요”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초안산에 있는 ‘수국동산’. 다채로운 수국 꽃이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부푼 모습으로 피어 있었다. 푸른색, 분홍색, 보라색 등 저마다 빛깔을 뽐내는 수국 꽃 사이에 선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연신 찍었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은 나비 모양 조형물 앞에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동네 명소로 떠오른 수국동산 낮 기온 30도 이상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부터 찾아온 가운데 서울 내 주요 숲과 공원에는 열기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노원구는 지난달 여름철 꽃인 수국 19종, 약 1만1000본을 심은 초안산 수국동산의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수국동산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었다. 구는 1년간의 공사 끝에 동산을 ‘힐링 명소’로 새로 꾸몄다. 이날 기자가 찾은 수국동산에선 아파트 2층 높이만큼 높게 자란 나무들이 드리운 그림자 밑으로 모여든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낮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였으나 그늘로는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공원에 조성된 황톳길 위로 어르신들은 맨발로 거닐고, 곳곳에 마련된 대형 벤치들에는 음식을 가져와서 먹는 가족도 있었다. 시민들은 동산의 새로운 모습에 반가워했다. 밤마다 가족과 수국동산 조명 아래를 거닌다는 김순애 씨(57)는 “원래 이 동산은 쓰레기 산이었는데 수국이 만개한 공원이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매일 아침 동산을 찾는다는 주민 최영순 씨(64)는 “예쁜 정원이 이젠 집에서 3분 거리에 있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수국동산에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수국 전시 행사에서는 폭포와 연못 주변을 중심으로 화려한 원예 수국 화분을 더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웨딩 촬영 이벤트도 진행된다. 3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아 선정된 커플 10쌍에겐 웨딩 촬영뿐 아니라 복장 대여와 메이크업 등을 지원해준다. 이 밖에도 구는 소규모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할 방침이다. 내년 10월부턴 수국이 진 이후 붉은 카펫이 깔린 듯한 꽃무릇으로 가을꽃 여행도 할 수 있다.● 숲·공원은 도심보다 온도 1도 이상 낮아 갈수록 여름이 빨리 찾아오고 기록적인 폭염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치구마다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만한 숲과 공원을 만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숲과 공원 등은 도심보다 온도가 낮아 가까운 피서지로 적합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요 공원의 대기와 기온, 상대습도를 측정한 결과 주요 공원 기온이 도심 지역보다 1도 이상 낮고 상대습도는 5.8%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공원이 여름철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마로니에공원 등 어린이집과 주택가와 가까운 공원 6개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에 나섰다. 산책로와 안개 분사기(쿨링포그)를 조성할 뿐 아니라 오래된 놀이시설을 바꾸는 등 안전한 주민 쉼터를 만들고자 한다. 은평구는 봉산에 편백나무 1만3400그루를 심은 숲을 가꿨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세훈 “현대차 GBC 설계 변경,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적”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설계 변경과 관련해 “새롭게 논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설계를 변경하려면 공공기여(기부채납)와 관련한 재협상을 서울시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 시장은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에서 새로 내놓은 건설계획은 기존 계획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행정도 상식에 따라서 하면 된다. GBC도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5월 서울 강남구 옛 한국전력 부지에 추진 중인 GBC를 55층 2개동으로 변경하는 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시는 2016년 사전협상으로 결정된 105층 설계계획을 전제로 용적률 인센티브와 기부채납 부담을 덜어준 만큼 이를 변경할 경우에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설치 논란에 대해 오 시장은 “합리적인 비판에 귀를 더 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시는 지난달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거는 100m 높이의 게양대를 설치하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지나친 애국주의를 추구하는 시대착오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오 시장은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임기 반환점에서 대권을 논하는 건 뽑아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주 시간당 81mm 폭우… 요란한 장맛비에 전국 피해 잇따라

    주말 이틀 간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지며 시설물과 재산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지난달 29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3개 시군구에서 21가구 31명이 일시 대피하고 항공기 5편이 결항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경상권에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중대본에 따르면 29일 자정부터 일요일인 30일 오전 5시까지 제주 서귀포시(249.5mm),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130.0mm), 전남 영암군(144.0mm), 전남 진도군(141.5mm), 경남 산청군(141.0mm), 경남 하동군(139.0mm), 강원 춘천시(103.0mm)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특히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은 지난달 29일 낮 시간대에 시간당 81mm ‘물 벼락’이 쏟아졌다.기상청은 30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에 강풍경보를, 경상북도(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 등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전국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시설,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지난달 29일 오후 1시 3분 시간당 81mm의 폭우가 쏟아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운전자 3명이 차를 버려둔 채 탈출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7분에는 제주 북부인 제주시 연동의 한 길거리에 심어진 가로수가 강풍을 견디지 못해 쓰러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총 50건(배수 지원 16건, 도로 침수 10건, 하수 역류 6건, 가로수 전도 7건, 펜스 날림 2건, 중앙분리대 조치 2건, 신호등 흔들림 1건, 대문 날림 3건, 외벽 무너짐 1건, 나무 부러짐 1건)의 호우·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영남 지역에서도 많은 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랐다.30일 오전 7시 35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는 이 일대 주택 992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 50여분 만에 복구됐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린 것이 원인이었다. 통영에선 침수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 1명이 지난달 29일 밤 숙박 시설로 대피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수영구에서는 임시 보행자 통로가 전도됐다. 호남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30일 오전 10시 27분 광산구 장덕동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총 15건 안전조치를 했다. 전남도 소방본부도 30일 오전 11시 59분경 목포시 산정동 한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받고 배수 조치를 하는 등 총 47건의 안전조치를 했다.서울에서도 담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0분경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는 강풍에 연립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잔해가 골목을 뒤덮어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중랑구청은 현장에 출동해 3시간 만에 잔해를 치우고 통행로를 확보했다.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지역이 많겠다”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광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6-30
    • 좋아요
    • 코멘트
  • 아침엔 주부들 ‘오이 오픈런’… 저녁엔 직장인 ‘마감세일 경쟁’

    토요일인 22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동네 마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일 아침마다 싸게 들여온 ‘특가 상품’ 문자를 보내주는 곳이다. 이날은 수미감자와 오이, 양상추 등이 대상이라고 했다. 채소 판매대 앞에서 만난 주부 최모 씨(60)는 “감자 10㎏이 몇 주전 2만4000원이었는데 오늘 1만4800원에 판다고 해서 서둘러 왔다”며 “백화점 식품관은 물론 대형마트도 부담이 돼서 안 간 지 오래”라고 했다. 또 다른 주부 김모 씨(58)는 “지난번엔 오후에 왔더니 허탕을 쳐서 아침에 오이지용 오이를 싸게 판다는 문자를 보고 마트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뛰어왔다”고 했다. 가계 소득은 늘지 않았는데 물가만 고공 행진을 계속하자 한 푼이라도 싸게 파는 ‘고물가 피난처’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먹거리 비용이 워낙 치솟다 보니 생활필수품을 사는 데도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옷·술 소비 줄고 먹거리 지출만 증가 27일 동아일보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중 실질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식료품·음료(주류 제외)’ 소비지출은 작년 1분기보다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다 4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실질 소비지출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액 증가 효과를 배제한 수치다. 실제 소비자들이 어느 품목에 돈을 더 쓰고 덜 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먹거리 비중이 늘어난 반면 의류·신발 소비지출은 2021∼2023년 계속 늘어나다 올해 4.1% 감소로 돌아섰다. 1분기는 보통 봄나들이와 여름휴가를 준비하느라 의류와 신발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데 고물가로 인해 이례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계는 주류(―1.4%), 담배(―1.2%) 소비도 줄였다. 교육비조차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세 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김모 씨(33)는 ‘방문 미술’ 교육을 최근 3개월 만에 해지했다. 김 씨는 “물가가 너무 오르니 한 달 12만 원 수강료도 부담스러워졌다”며 “아이와 외출할 때도 국가가 운영해 입장료가 저렴한 곳 위주로 찾아다닌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높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소비지출 다이어트 현상”이라며 “의류와 신발 같은 선택적 소비는 지출을 미루고, 자녀 교육도 필수적인 것만 하느라 증가율이 축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확산되는 짠물 소비 트렌드 ‘짠물 소비’는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17일 오후 5시 30분 서울역 롯데마트의 ‘델리 코너’에는 저녁 식사거리를 사기 위한 20, 30대 고객들로 북적였다. 델리는 델리카트슨(delicatessen)의 줄임말로, 조리가 된 음식을 간편하게 포장해 주는 매장이다. 직장인 정모 씨(35)는 “바깥에서 샐러드를 사 먹으려면 1만 원을 훌쩍 넘는다”면서 자신이 고른 7000원짜리 샐러드를 들어 보였다. 문모 씨(33)는 “배달시키면 2만 원이 넘는 치킨을 저녁 세일 시간대에 오면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다”고 했다. 이랜드그룹의 킴스클럽 강서점에선 1∼5월 전체 매출액의 6.7%가 델리에서 나왔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하루에 1600∼1800개를 진열하고 있다”며 “저녁 시간을 앞둔 오후 5시엔 텍사스윙이나 연어초밥 같은 인기 메뉴가 10분 내에 동이 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1분기 먹거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과일 25% △채소 10% △축산 10% △델리 10% △상온 대용식품 15% 등이다. 상품값이 올라 같은 양을 사더라도 매출액이 뛰기 때문이다. 반면 위생용품, 세탁세제, 구강용품 등 비(非)식품 부문 매출은 10% 줄었다. ● 외식도 쇼핑도 ‘저렴한 곳’에서 팬데믹 기간 주저앉았던 저가 뷔페는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을 덜고자 하는 가족 단위 손님을 끌어모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뷔페 ‘애슐리퀸즈’는 평일 점심 가격이 성인 1만9900원, 초등학생은 1만2900원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부가 약 5만 원으로 외식을 할 수 있다. 최근 주말에 찾았던 경기 고양시 점은 160석이 가득 찬 것도 모자라 7, 8팀이 대기 중이었다. 공휴일 가격은 성인 2만7900원, 소인 1만5900원으로 조금 더 비싸지만, 냉면 한 그릇에 2만 원씩 하는 물가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80%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 지난 의류를 싸게 파는 ‘팩토리형 아웃렛’과 소비 기한이 임박했거나 이른바 ‘B급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몰도 성행 중이다. 이러한 몰에서는 소비 기한 임박 제품, 과다 재고 상품, 리퍼브(refurbished·재공급품) 가전, 못난이농산물 등을 정상가 대비 최대 95% 할인해 판다. 온라인 사이트 ‘떠리몰’의 1분기 월간 이용자 수(MAU)는 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 증가했고, 거래액도 35% 늘었다. 반대로 명품과 신제품 위주인 백화점 소비는 주춤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VIP 손님 증가율은 2019년 10%를 나타낸 후 2021년까지 24.9%로 뛰었는데 지난해 5.3%로 꺾였다. 이 증가율은 최근 5년 내 최저 수치다. 여유 있는 사람들조차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숏픽’ 오픈 6개월 만에 1억 뷰 달성

    GS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이 오픈 6개월 만에 1억 뷰를 넘어서며 이커머스 쇼핑 공식을 바꾸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12월 말 TV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이내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을 오픈했다. 5월 말 기준 약 5000개 콘텐츠를 제작·운영했고 6월 16일에는 전체 누적 페이지뷰(PV)가 1억 회를 넘어섰다. 이용자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5월 기준 일평균 숏픽 시청자 수는 1월 대비 130% 증가했다. 숏픽을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 매출은 70.5% 늘어났다. GS샵 월간 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GS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MAU는 1월 436만 명에서 5월 483만 명으로 10.8% 늘어났다. 전체 영상 중 조회 수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패션’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회 수 10만 회가 넘는 200여 개 영상 중 약 70%가 ‘모르간’ ‘SJ와니’ ‘라삐아프’ ‘벤시몽’ 등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콘텐츠였다. 유희왕 GS샵 모바일콘텐츠팀장은 “숏픽은 이커머스 상품 탐색 공식을 키워드 검색에서 영상 콘텐츠를 통한 발견으로 바꿔가고 있다”라며 “숏픽 콘텐츠 활용도 제고를 위해 6월 초부터 유튜브 채널로 확장하는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3분기에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를 완전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숏폼 커머스를 선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배스앤바디웍스’ 단독 입점

    다양한 향기로 유명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배스앤바디웍스의 국내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하고 지난달 24일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첫 매장을 열었다. 배스앤바디웍스는 1990년 미국에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로 보디워시, 로션, 스크럽 등 보디케어 제품과 향초 등 방향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북미와 유럽 등 43개국에 20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25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향기 라인업이 특징인 배스앤바디웍스는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좋은 품질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이 같은 이유로 보디 제품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소위 ‘매스티지’(mass와 prestige를 조합한 신조어) 브랜드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을 갔다 사 오거나 온라인 직구 등으로도 구매할 만큼 인지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은 향기로운 샤워 시간을 선사하는 보디워시를 비롯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잔향이 특징인 보디로션과 핸드크림, 고농축 프래그런스 오일이 함유돼 깊고 풍부한 향을 자랑하는 향초 등 301종 상품을 선보인다. 향수의 진한 향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아로마테라피 등 여러 목적으로 향기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를 다양하게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배스앤바디웍스 공식 홈페이지 판매가와 비교해 부담 없는 수준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디워시(295㎖)·로션(236㎖)은 1만9000원, 핸드크림 8000원, 핸드솝 9000원, 프래그런스 미스트 1만9000원 등이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파트너 된 오비맥주…논알코올 맥주 앞세워 ‘올림픽 특수’ 노린다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선정된 오비맥주가 개막을 한 달 앞둔 2024 파리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26일 오비맥주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카스 올림픽 파트너십 기념식’을 열고 국내외에서 펼칠 올림픽 마케팅 계획을 알렸다. 오비맥주는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 0.0’을 앞세워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뚜껑과 라벨에 오륜기와 공식 파트너사를 의미하는 오피셜 파트너 문구를 추가한 한정판 카스 0.0을 출시했다.이날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 관련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카스 제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올림픽 응원이 다양한 시간대에서 진행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른 낮엔 부담 없이 카스 제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마케팅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6-26
    • 좋아요
    • 코멘트
  • 이른 폭염에, 개장 앞당긴 워터파크 ‘북적’… 에어컨 불티

    “올해는 작년보다도 열흘 정도 일찍 에어컨을 틀었네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마트 용산점 냉방기기 코너에서 만난 이수일 씨(69·서울 송파구)는 “더 더워지기 전에 곧 이사하는 아들 방에 맞는 에어컨을 사두려 한다”며 진열된 창문형 에어컨 사진을 찍었다. 이종현 하이마트 용산점 지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열대야가 시작되는 7, 8월 부랴부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6월부터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달 매출이 작년보다도 2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발령될 정도로 불볕더위가 빠르게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 시즌이 앞당겨지고 워터파크와 수영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을 여는 등 ‘더위 산업’이 때 이른 성수기를 맞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대형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는 일부 물놀이 시설 일정을 애초 계획보다 1∼3주 앞당겨 운영하고 있다. 애초 물놀이 시설 어드벤처풀은 22일, 와일드 블라스터는 다음 달 5일부터 운영하려 했으나 일주일씩 앞당겨 각각 15일과 29일 조기 개장한다. 15일 운영하기 시작한 서핑라이드는 원래 3주 뒤인 다음 달 5일 선보일 계획이었다. 지난해 해당 시설들은 6월 24일∼7월 1일 개장했었다. 물놀이 시설 개장 시점을 앞당긴 이유는 그만큼 일찍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달 1∼24일 캐리비안베이 방문객은 약 12만 명에 이른다. 이 밖에 전국 주요 물놀이 시설에서도 조기 개장 릴레이가 이어졌다. 22일 개장하려던 대구 워터파크 스파밸리도 15일로 일주일 앞당겨 개장했다.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7월 초 선보이려던 야외 수영장 문을 보름가량 앞선 19일에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 물놀이 시설 흥행을 결정하는 데는 기온이 가장 중요한 데다 지난해와 같은 여름철 긴 장마를 피하려다 보니 업체마다 6월부터 일찍 문을 여는 게 새로운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했다. 밤새 기온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냉감 소재 침구나 의류 제품 소비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24일 기준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냉감 원단을 이용한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감 기능성 소재 의류는 70%나 더 팔렸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 달 17일까지 여름 침구 전 품목을 최대 30%, 여성 여름 속옷 전 품목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스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24일 GS25 아이스 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2% 늘어났다. 아이스크림 매출은 같은 기간 21.6% 증가했다. GS25는 6월 기온 상승에 맞춰 벤앤제리스 파인트와 스프라이트 같은 아이스크림·음료를 포함한 여름 인기 상품 1700여 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열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른 폭염·열대야에 뜨거운 여름…‘더위 산업’ 시계도 빨라졌다

    “올해는 작년보다도 열흘 정도 일찍 에어컨을 틀었네요”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마트 용산점 냉방기기 코너에서 만난 이수일 씨(69·서울 송파구)는 “더 더워지기 전에 곧 이사하는 아들 방에 맞는 에어컨을 사두려 한다”라며 진열된 창문형 에어컨 사진을 찍었다. 이종현 하이마트 용산점 지점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열대야가 시작되는 7~8월 부랴부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6월부터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라며 “이달 매출이 작년보다도 20% 이상 늘었다”라고 설명했다.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일찍 발령될 정도로 불볕더위가 빠르게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 판매 시즌이 앞당겨지고 워터파크와 수영장 문을 예정보다 일찍 여는 등 ‘더위 산업’이 때 이른 성수기를 맞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대형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는 일부 물놀이 시설 일정을 애초 계획보다 1~3주 앞당겨 운영하고 있다. 애초 물놀이 시설 어드벤처풀은 22일, 와일드 블라스터는 다음 달 5일부터 운영하려 했으나 일주일씩 앞당겨 각각 15일과 29일 조기 개장한다. 15일 운영하기 시작한 서핑라이드는 원래 3주 뒤인 다음 달 5일 선보일 계획이었다. 지난해 해당 시설들은 6월 24일~7월 1일 개장했었다.물놀이 시설 개장 시점을 앞당긴 이유는 그만큼 일찍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달 1~24일 캐리비안베이 방문객은 약 12만 명에 이른다. 이 밖에 전국 주요 물놀이 시설에서도 조기 개장 릴레이가 이어졌다. 22일 개장하려던 대구 워터파크 스파밸리도 15일로 일주일 앞당겨 개장했다.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는 7월 초 선보이려던 야외 수영장 문을 보름가량 앞선 19일에 열었다.업계 관계자는 “야외 물놀이 시설 흥행을 결정하는 데는 기온이 가장 중요한 데다 지난해와 같은 여름철 긴 장마를 피하려다 보니 업체마다 6월부터 일찍 문을 여는 게 새로운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했다.밤새 기온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냉감 소재 침구나 의류 제품 소비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24일 기준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냉감 원단을 이용한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감 기능성 소재 의류는 70%나 더 팔렸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 달 17일까지 여름 침구 전 품목을 최대 30%, 여성 여름 속옷 전 품목을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아이스 음료와 아이스크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달 1~24일 GS25 아이스 음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2% 늘어났다. 아이스크림 매출은 같은 기간 21.6% 증가했다. GS25는 6월 기온 상승에 맞춰 벤앤제리스 파인트와 스프라이트와 같은 아이스크림·음료를 포함한 여름 인기 상품 1700여 종을 대상으로 ‘1+1’, ‘2+1’행사를 열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4-06-25
    • 좋아요
    • 코멘트
  • 롯데홈쇼핑, 단백질 건강식품 시장 진출

    롯데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와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과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헬스를 설립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과 에이치피오는 공동 투자를 통해 20억 원 규모 자본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이치피오가 상품 기획과 원료 조달, 마케팅을 담당하고 롯데홈쇼핑이 방송 판매와 롯데 계열사 입점을 지원한다. 디에디션헬스는 8월 첫 상품으로 건강기능식품 ‘덴마크 단백질 이야기’를 출시하고 단백질바, 음료 등 상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프리미엄 단백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브랜드 출범 이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4-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