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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에서 사람 모양 표적을 사살하는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이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전날(18일)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한미의 적 수뇌부 제거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특수작전 훈련까지 공개하며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건물 내부로 침투해 각각의 사무실과 같은 공간을 정밀 수색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람 모양의 표적을 향해 실사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 관련 훈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이 훈련에 미 육군의 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도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이번 훈련 중 양측 특수전 부대 간 전투 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 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또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도 했다. 다만 군은 공개적으론 이번 훈련이 참수작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한미 특수전 부대가 대테러 전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북한의 ICBM 도발 관련해서 공개한 것”이라고만 했다. 앞서 주한미군도 최근 미 특수전 부대인 그린베레와 네이비실 요원들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과 함께 2주간의 연합훈련을 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 체계가 19일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이 실시간 공유에 합의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북한이 쏘는 미사일의 비행 제원과 기종 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식 가동 전날(18일) 북한이 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경보 정보의 3국 간 실시간 공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날 최종 사전점검까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한미일은 3국 간 체결된 정보공유협정(TISA)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해왔다. 한일이 수집한 북한 미사일 정보가 미 국방부를 거쳐 ‘제공국’ 승인하에 공유된 것. 이에 분초를 다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 등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았다. 이제 실시간 공유 체계가 가동되면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하와이 연동통제소와 주한·주일미군의 지휘통제시스템이 연결된다. 기존에는 주한미군은 한국군, 주일미군은 자위대와 각각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해 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탐지 분석의 오차나 ‘정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보 정보 공유로 미 정찰위성이 북한 미사일의 발사 지점을 포착 즉시 한일에 전파하면 3국의 정찰기와 이지스함, 대공레이더 등이 그 비행 경로와 특성, 탄착 지점까지 실시간 추적해 공유하게 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 정보를 초 단위로 24시간 365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대응 시간을 더 충분히 확보하고, 입체적 중첩적 대북 감시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화성-18형 고각 발사가 이뤄졌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도발을 ‘발사 훈련’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4월과 7월 발사 때 사용한 ‘시험 발사’보다 진전된 표현으로, 실전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화성-18형이 실린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지하터널에서 밖으로 나와 발사되는 사진들도 공개했다. 고체연료 ICBM의 기동성과 기습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는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미의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에 맞서 미국 수도에 대한 핵타격도 불사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 다음 도발로 화성-18형의 정상 각도 발사를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군이 경기 광주시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에서 사람 모양 표적을 사살하는 한미 연합 특수작전 훈련이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 사진과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전날(18일)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한미의 적 수뇌부 제거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경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특수작전 훈련까지 공개하며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한미 특수 부대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건물 내부로 침투해 각각의 사무실과 같은 공간을 정밀수색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사람 모양의 표적을 향해 실사격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사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 관련 훈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이 훈련에 미 육군의 특수전사령부 소속 요원들도 참가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이번 훈련 중 양측 특수전부대 간 전투사격, 핵심지역 내부 소탕전술 등 특수작전 전투기술을 공유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또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도 했다.다만 군은 공개적으론 이번 훈련이 참수작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한미 특수전 부대가 대테러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숙달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이라면서 “정기적인 훈련이지만 북한의 ICBM 도발 관련해서 공개한 것”이라고만 했다.앞서 주한미군도 최근 미 특수전 부대인 그린베레와 네이비 실 요원들이 한국군 특수전사령부 대원들과 함께 2주간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실시간 공유체계가 19일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이 실시간 공유에 합의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북한이 쏘는 미사일의 비행제원과 기종 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식 가동 전날(18일) 북한이 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경보정보의 3국간 실시간 공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날 최종 사전 점검까지 이뤄졌다는 것이다.이전까지 한미일은 3국 간 체결된 정보공유협정(TISA)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해왔다. 한일이 수집한 북한 미사일 정보가 미 국방부를 거쳐 ‘제공국’ 승인 하에 공유된 것. 이에 분초를 다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 등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았다.이제 실시간 공유체계가 가동되면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하와이 연동통제소와 주한·주일미군의 지휘통제시스템가 연결된다. 기존에는 주한미군은 한국군, 주일미군은 자위대와 각각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해왔다. 군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탐지 분석의 오차나 ‘정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경보정보 공유로 미 정찰위성이 북한 미사일의 발사 지점을 포착 즉시 한일에 전파하면 3국의 정찰기와 이지스함, 대공레이더 등이 그 비행경로와 특성, 탄착지점까지 실시간 추적해 공유하게 된다. 군 당국자는 “북한 미사일의 비행 정보를 초 단위로 24시간 365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대응 시간을 더 충분히 확보하고, 입체적 중첩적 대북 감시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전날 화성-18형 고각 발사가 이뤄졌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도발을 ‘발사 훈련’이라고 지칭했다. 앞서 4월과 7월 발사 때 사용한 ‘시험 발사’보다 진전된 표현으로, 실전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화성-18형이 실린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지하터널에서 밖으로 나와 발사되는 사진들도 공개했다. 고체연료 ICBM의 기동성과 기습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는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미의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에 맞서 미국 수도에 대한 핵타격도 불사하겠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 다음 도발로 화성-18형의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북한이 18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은 정상 각도가 아닌 6000km 이상 고각(高角)으로 발사됐다. 이러한 발사 방식은 물론이고 비행 패턴 역시 앞서 7월 12일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과 매우 유사하다. 군 소식통은 “정점고도(6000km 이상)와 비행거리(약 1000km)는 물론이고 단 분리 시간과 발사 초기 및 최종 비행 속도까지 거의 일치한다”고 했다. 북한이 5개월 만에 미 본토 전역을 때릴 수 있는 화성-18형을 다시 발사한 것으로 군이 판단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고체연료 ICBM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재진입 기술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고체연료 ICBM을 실전 배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기습 ‘심야 도발’에 나선 북한은 10시간 만에 ICBM까지 쐈다. 앞서 한미는 북핵 공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반영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위기 시 양국 정상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핵 전용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겨냥해 대남 핵 타격이 가능한 SRBM과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을 연쇄 발사해 한미가 모두 핵 사정권에 있다고 노골적인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화성-18형 실전 배치 위한 성능 검증” 북한은 올해 4월 13일 화성-18형을 처음으로 쐈다. 첫 시험 발사인 만큼 추력을 조절해 정점고도는 2000km대 초반에 그쳤다. 하지만 7월 2차 발사에선 최대 추력으로 쏴 역대 최고고도(6648km), 최장 비행시간(74분 51초)을 기록했다. 비행거리는 1000km에 그쳤지만, 정상 각도로 쏘면 최대 1만5000km 이상을 날아가 미 본토 어디든 핵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발사 역시 7월 2차 발사 때와 거의 같은 궤도로 진행됐다. 군 소식통은 “화성-18형의 실전 배치에 앞서 고체연료 추진체의 비행 안정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총체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단기간에 잇따라 화성-18형 고각 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향후 정상 각도 발사를 통한 재진입 기술 및 다탄두 능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 당국자는 “러시아의 ‘야르스(RS-24)’에 버금가는 고체연료 ICBM을 실전 배치해 미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핵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실증하는 게 최종 목표일 것”이라고 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18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주최 포럼 강연에서 “북한이 ICBM 정상 각도 발사에 성공한 뒤 미국과 핵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 ‘핵보복 훈련’에 北 ‘핵맞불’ 위협 북한이 SRBM 도발 직후 ICBM까지 쏜 것은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핵으로 짓뭉개겠다는 위협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인 ‘미주리함(SSN-780)’은 17일 입항했다. 이후 이날 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쏜 SRBM은 570여 km를 날아 동해상에 낙하했다. 평양 순안에서 미주리함이 입항한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까지 거리는 약 550km다. 군 관계자는 “사실상 미주리함을 정조준한 것”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10시간 뒤인 18일 고체연료 ICBM까지 쏜 것은 미국이 확장억제를 실행하면 미 본토가 바로 핵 공격을 당할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 특히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사전 연료 주입 절차 없이 지하기지에 숨어있다가 발사 명령 즉시 밖으로 나와 쏠 수 있다. 액체연료 탄도미사일보다 기습 효과가 월등히 크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 북한의 SRBM과 화성-18형은 수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에서 수십 kt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이르면 내년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 때부터 북핵 공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반영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이 실시된다. 위기 시 양국 정상이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도 구축된다. 북한의 핵 공격에 대응해 미군 전략자산을 동원한 핵 반격 등 양국 군사력을 결합한 ‘일체형 확장억제’가 가시화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침에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핵 전쟁 상황 시 미국의 핵무기와 한국의 비핵무기, 전략자산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서로 보호하면서 공중·해상·육상에서 군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를 결합하려면 실전 훈련이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양국의 연합훈련에는 북핵 투하 시 대응 시나리오가 없었다. 연합 작전계획에 미국의 핵우산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차장은 “북핵 공격 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테니 안심하라’는 것이 (기존의) 미 핵우산이었다면 지금은 처음부터 한미가 같이 생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핵 대응을 실행한다는 것”이라고 차이점을 강조했다. 두 나라는 내년 중반까지 북핵 공격 시 공동 대응에 대한 총체적 지침과 한반도에 특화된 핵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도 내놓기로 했다. 핵 관련 민감 정보공유 방식과 보안체계 구축, 핵 위기 시 협의 절차 및 체계, 북핵 위기관리 및 위험 감소 계획 등이 담긴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이 수시로 통화할 수 있는 휴대장비도 전달돼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 또한 “내년 UFS 연합훈련은 북한의 대남 핵투하 등 핵공격 상황을 상정해 미 핵전력으로 보복하는 단계까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미, 연합작계에 없는 ‘北 핵공격시 美핵전력 운용계획’ 마련 내년 8월 연합훈련때 핵작전 포함北의 핵공격 수위-방식에 맞춰한미 구체적인 핵보복 작전 연습“향후 연합작전계획 수준 발전” 한미가 15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 연합연습부터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기존에는 재래전 위주였다면 내년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부터 미국 핵전력의 핵무기 운용계획을 처음 적용해 북한의 핵공격 수위와 방식에 따른 구체적인 핵보복 방안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합의로 한미 훈련이 대북 핵전쟁 대비 수준으로 진화하면서 한미가 북한 핵무력 고도화에 맞설 총체적인 군사적 대응책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전술핵 등 다종다량의 핵탄두를 양산·배치하는 등 대남 핵무기 위협 수위를 꾸준히 높여 왔다. 한미는 이번 NCG 공동성명에서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내년 8월부터 한미 훈련에 핵보복 포함 현재의 한미 연합작전계획은 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이 할당받은 한미 재래식 전력으로만 대북 방어작전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확장억제(핵우산) 수단인 미국의 핵전력은 빠져있는 것. 미 핵전력은 미 전략사령부가 미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서 별도의 작전계획으로만 운용된다. 이로 인해 매년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도발 임박 상황까지만 적용돼 진행됐다. 북한의 핵공격 시나리오 자체가 훈련 범위를 벗어난다고 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런 구조로는 북한 핵공격 시 미국의 확장억제가 즉시적·실효적으로 시행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연합작계와 별개로 한반도에 특화된 별도 핵무기 운용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8월 UFS 연합연습 때 전시지휘통제소인 CP 탱고를 찾아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상정해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이후 11월 한미 국방장관은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서 “향후 한미 연합연습 시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이번 NCG 2차 회의에서 한미가 ‘핵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한 것.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 한미는 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될 핵무기 운용계획을 만들어 내년 하반기 UFS 연합연습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핵무기 운용계획에는 북한의 핵공격 유형·수위에 따라 미국이 어떤 핵전력으로 어느 수준까지 보복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전술핵을 장착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으로 최전방이나 한국 내륙 및 해상 등 핵공격 감행 시 그에 대한 구체적인 보복 방안 등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美의 대북 확장억제, 향후 작계 수준 발전” 군 소식통은 “이번 협의는 일단 별도 핵전력 운용계획을 만들어 군사적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조치”라며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를 향후 (한미 연합) 작전계획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가 내년 하반기 연합연습에 핵보복 작전을 포함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에 활용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더 자주, 고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인 ‘미주리함’(SSN-780·7800t)은 17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 작전기지에 전격 입항했다. 한미 NCG 2차 회의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경고장을 날린 것. 버지니아급 핵잠이 국내 전개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6년여 만이다. 버지니아급 핵잠은 미국의 주력 핵잠인 로스앤젤레스(LA)급의 후속 기종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배치됐다. 로스앤젤레스급보단 수중 소음이 훨씬 적고, 12개의 수직발사관에서 사거리 2500km급 토마호크 미사일을 다량 발사할 수 있다. 핵추진인 만큼 수중에서 몇 개월씩 잠항하며 유사시 북한 등 적국의 주요 표적을 동시다발적으로 초정밀 타격도 가능하다. 앞서 7월에는 한미 NCG 출범에 맞춰 적국의 핵공격 시 수백 배의 핵보복을 가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전개된 바 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군이 17일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군용 모포를 모두 상용 이불로 교체했다”며 “이로써 최전방 경계부대 병사를 포함해 전군의 장병들이 이제 뻣뻣한 모포 대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자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엔 상용 침구류를 사용해 왔다. 반면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로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평시에도 군용 모포를 써 왔다. 군은 내년부터 전역자의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 수거해 지역 전문업체에서 세탁 후 신품처럼 재포장해 신병에게 제공도 할 예정이다. ‘안심클릭 세탁’ 시범 사업을 10여 개 사단과 여단에서 실시한다는 것. 그 결과에 따라 이를 2025년부터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침구와 마찬가지로 전역자가 반납한 수통 역시 외부 전문 세척 업체에 맡긴 후 신병에게 재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낡고 비위생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기존 군용 수통은 2026년까지 신형 수통으로 교체된다. 아울러 군은 내년에 13개 부대의 민간 위탁 병영식당부터 ‘뷔페식 급식’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기존의 밥과 국, 반찬 등 5개 메뉴로 구성된 천편일률적인 병영식을 벗어나 치킨과 돈가스, 햄버거, 라면 등 10여 개 메뉴를 병사들이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군은 시범 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상생 장병 특식’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11월 22일 고체연료 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실패 이후 25일만이다.한미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한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서 한미 정상간 ‘핵전용 핫라인’ 구축과 내년 8월 연합훈련의 핵작전 시나리오 적용 등을 합의한 것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군은 보고 있다.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군은 현재까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같은 KN 계열의 SRBM으로 추정하고 있다. KN 계열의 SRBM은 고체연료 추진 탄도미사일로 사전에 연료 주입을 할 필요가 없어 발사 명령 즉시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쏠수 있다. 수 kt(킬로톤·1kt는 TNT 1000t의 파괴력)급 전술핵을 탑재하고 대한민국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발사에 실패한 고체추진 IRBM에 이어 이번에도 심야을 노려 SRBM 추정 미사일을 쏜 것은 언제든 한국 전역에 기습 핵공격을 가할수 있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미 NCG) 2차 회의 참석차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도 북한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때릴 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SRBM 도발에 이어 괌 기지를 사정권으로 하는 신형 고체추진 IRBM과 미 본토를 때릴수 있는 화성-18형 고체추진 ICBM 등을 쏴 유사시 미국의 확장억제를 무력화하겠다는 위협을 현시할수 있다는 얘기다.군 당국자는 “한미가 위성과 정찰기 등 감시자산을 증강해 평양 일대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미사일 기지 동향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체중 과다 또는 미달로 현역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축소된다. 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통상 BMI는 18.4 이하일 경우 ‘저체중’,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으로 분류한다.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이고,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개정안은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을 현행 16에서 15로 낮추고, 상한을 현행 35에서 40으로 각각 올리도록 했다. 개정안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지금까지 4급 판정(사회복무요원)을 받았던 ‘고도비만’ 대상자들은 모두 3급 판정(현역)을 받게 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BMI 기준으로 과체중(고도비만) 또는 저체중 인원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개정안 마련이 병역자원 부족 때문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대해선 “그런 맥락으로도 이해할수 있다”면서도 “BMI 기준 적용을 좀 완화해도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측면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낮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카디즈에 진입 후 이탈했다. 중국은 H 계열의 폭격기, 러시아는 TU 계열의 폭격기로 알려졌다. 두 나라 군용기는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진입 시간은 약 17분이고,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은 올해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군 당국은 “우리 군은 중국,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식별했다”면서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주권이 적용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타국 군용기는 해당 국가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 전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2019년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연합훈련을 내세워 매년 1, 2차례 동시에 군용기를 카디즈에 무단 진입시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용기가 카디즈에서 이탈한 뒤 중국 측에 직통망으로 사전 통보 없는 무단 진입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와는 직통망이 없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소통은 하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역내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 러는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번 카디즈 무단 진입도 한미일 3국의 군사공조를 겨냥해 노골적인 무력시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체중 과다 또는 미달로 현역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축소된다. 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통상 BMI는 18.4 이하일 경우 ‘저체중’,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으로 분류한다. 30∼34.9는 ‘비만’ , 35∼39.9는 ‘고도비만’이고,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에 해당한다. 개정안은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을 현행 16에서 15로 낮추고, 상한을 현행 35에서 40으로 각각 올리도록 했다. 개정안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지금까지 4급 판정(사회복무요원)을 받았던 ‘고도비만’ 대상자들은 모두 3급 판정(현역)을 받게 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BMI 기준으로 과체중(고도비만) 또는 저체중 인원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개정안 마련이 병역자원 부족 때문이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에 대해선 “그런 맥락으로도 이해할수 있다”면서도 “BMI 기준 적용을 좀 완화해도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측면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산율 급감 등 인구절벽이 심화되면서 현역병은 2010년 65만 명에서 올해 50만 명으로 줄어들었고, 2040년엔 35만∼36만 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입영하는 현역병도 2020년 23만 6146명에서 지난해 18만 6201명으로 줄어 내년부터 육군 3개 사단의 신병교육대대가 헤체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군과 정보당국이 2030년대 초까지 최대 130여 기의 대북 정찰·감시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고도 500km 안팎)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개발 중인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2025년 최종 시험 발사한다. 이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후 고체연료 발사체를 활용해 다량의 소형·초소형 위성을 집중적으로 지구 저궤도에 쏴 올린다는 것.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군과 정보당국은 2030년대 초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에 가깝게 밀착 추적 감시하는 ‘대북 우주정찰 그물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12일 2030년까지 초소형 위성(100kg 미만) 40여 기를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군과 정보당국이 운용하는 다수의 소형·초소형 위성을 대북 정찰 감시용으로 연이어 전력화한다는 것. 정부 소식통은 “고체연료 발사체는 1차례 발사에 3∼5기의 초소형 위성을 탑재할 수 있어 소형·초소형 위성을 독자적으로 다량 발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소형위성 130기 저궤도에 촘촘히 배치… 북핵시설 실시간 감시 2030년까지 ‘北감시 그물망’ 추진고체연료 발사체 2025년 개발 완료… 100kg미만 위성 매년 수십기 발사고성능 영상레이더로 정밀 감시… 차량 종류-사람 움직임까지 파악 군과 정보당국이 2030년대 초까지 최대 130여 기의 대북 정찰감시용 위성 발사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 핵·미사일 기지 동향은 물론 도발 징후까지 사실상 실시간 수준으로 더 자주 촘촘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것이다. 군은 이달 2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지구 저궤도(고도 500km 안팎)에 배치된 위성 개수가 많을수록 재방문 주기가 단축된다. 130여 기 수준이면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정찰 수준의 독자적 대북 우주정찰 그물망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정부 소식통은 “2025년 개발이 완료되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로 매년 초소형 위성 등을 수십 기씩 저궤도에 올리면 2030년대 초 북한을 압도하는 정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소형 위성 중심… 고성능 영상레이더 장착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군 정찰위성 1호기는 무게가 800kg에 달하는 중형급 위성이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쏴 올릴 수 있는 로켓이 없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활용해야 했다. 하지만 군과 정보당국이 2030년대 초까지 발사할 위성 가운데 다수는 초소형(100kg 미만) 위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개발이 완료될 전망인 군의 고체연료 발사체에 한 차례에 3, 4기씩 실어서 원하는 시기·횟수에 맞춰 저궤도에 독자적으로 쏴 올릴 수 있다. 군과 정보당국이 발사할 다량의 위성 대부분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레이더 위성은 레이더 전자파를 지상에 쏜 뒤 반사된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구현한다. 기상 조건이 나빠도 구름과 안개 등을 뚫고서 지상 표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해상도는 50cm(가로세로 50cm 물체를 한 점으로 식별)급으로 지상의 차량 종류는 물론 인력의 움직임까지 파악 가능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2030년대 초까지 다량의 위성이 촘촘히 배치되면 대북 정찰 주기가 30분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며 “이동식발사차량(TEL)과 핵·미사일 시설 등 북한 주요 표적의 동향을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적 감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년 4월부터 군 정찰위성 2∼5호기 발사 이달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한 군은 내년 4월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3호기를 발사한다. 이어 2025년 2월, 5월에는 각각 4호기, 5호기를 연속 발사할 계획이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발사 장소는 미 반덴버그 기지, 발사 수단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1호기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이었지만 2∼5기는 SAR 위성이다. 5기 모두 해상도는 30cm급이다. 1호기는 발사 후 최대 6개월 동안 카메라 보정과 시험 촬영 등을 거친 뒤 내년 6, 7월부터 본격적인 대북 감시 임무에 투입된다. 하지만 2호기부턴 전력화 시기를 발사 후 1, 2개월로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2025년 6월경이면 군 정찰위성 5기의 대북 감시체제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군은 정찰위성의 연속 발사 및 전력화에 맞춰 국방정보본부 예하에 ‘우주정찰센터’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군 위성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 개편한 정찰위성 전담조직이다. 2일 새벽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의 첫 국내 교신도 우주정찰센터 예하 군 지상국에서 이뤄졌다고 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초소형 위성 수십 기가 우리 독자 기술로 2028년까지 모두 개발된다. 이들 위성은 2일 처음 발사된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과 함께 북한 핵·미사일 움직임 등을 30분 주기로 밀착 감시한다. 북한 장사정포 포탄을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돔’은 2028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이듬해 전력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층에서 북한 미사일을 잡아낼 ‘한국형 사드(L-SAM)’ 등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성할 핵심 전력 역시 향후 5년 이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대북 정찰 주기 30분으로”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은 향후 5년간 KAMD 전력화 계획을 비롯한 군사력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관련 예산을 배분하기 위해 국방부가 매년 수립하는 계획 문서다. 국방부는 중기계획에 명시된 계획 이행 시 387조7000억 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선 무게 100kg 미만의 초소형 위성 40여 기를 2028년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할 방침이다. 위성은 차례로 발사돼 2030년까지 모두 목표 궤도로 진입해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초소형 위성들은 군과 민간이 함께 개발 중인 고체연료 우주발사체가 최종 완성되면 이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이 모두 발사되면 대북 정찰 주기가 30분 이내로 축소된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원하는 지점까지 밀착 감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초소형 위성 40여 기와 함께 우리 군이 2025년까지 모두 5기를 띄울 군사정찰위성이 함께 작동하면 정찰 주기가 30분 이내가 돼 북한 도발 임박 동향을 밀착 감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KAMD 핵심 전력 실전 배치 시기도 기존 2030년대에서 2028년으로 앞당겼다.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M-SAM-Ⅱ)는 30∼40km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 방어망의 핵심으로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L-SAM은 50∼60km 고도에서 요격 가능한 상층 방어망의 핵심으로 ‘한국형 사드’로 불린다. 이들 모두 2028년까지 전력화한다는 것. 군은 L-SAM과 M-SAM-Ⅱ의 요격 정확도 및 고도 등을 개량한 L-SAM-Ⅱ, M-SAM-Ⅲ도 중기계획 기간 내 개발에 착수해 방어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또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의 경우 2028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2029년에는 실전 배치에 착수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에만 42조 원 국방부는 이날 KAMD와 함께 킬체인(Kill Chain·대북 선제타격),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 능력 강화에만 41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여기엔 북한 전쟁지도부 초토화가 가능한 ‘괴물 탄도미사일’ 현무-5의 탄두 중량을 늘리고 타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계획이 포함됐다. KMPR의 핵심 전력인 현무-5의 탄두 중량은 8t으로 전 세계 재래식 탄도미사일 중 세계 최고 위력으로 알려져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9월 21일 공군 KF-16 전투기가 충남 서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엔진 내부에 부착된 러버실(고무패킹)이 비행 중 갑자기 떨어져나가 엔진 내부로 유입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이 11일 밝혔다. ‘러버실’은 엔진 작동 시 진동을 감소시켜 주는 부품이다. 공군 관계자는 “동종 엔진을 운용 중인 모든 국가를 통틀어 러버실이 탈락한 (고장)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군은 “자체 조사 결과 정비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해당 엔진의 제작 과정에서 부품 결함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진 제작사(미국 P사)와 민간 정비창에 러버실의 탈락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군은 동종 엔진이 장착된 KF-16, F-15K 전투기 150여 대에 대해 비디오스코프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해 러버실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공군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는 추락 1초 전 극적으로 비상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고기 조종사는 이륙 36초 뒤(약 314m 고도) 기체에서 강한 진동과 충격 직후 엔진 오작동이 발생하자 조류 충돌로 판단하고 기지로 회항을 결정했다. 이후로도 엔진 실속(失速) 현상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착륙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24m 고도에서 비상탈출 핸들을 당겼고, 그 1초 뒤 기체는 활주로 사이 풀밭에 추락했다는 것. 이런 가운데 9월 사고 기종과 같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11일 오전 전북 군산 앞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군산기지에서 이륙 후 얼마 안 돼 어청도 남서쪽 약 40마일(약 64km)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미군 조종사는 비상탈출한 뒤 우리 해군과 해경에 구조됐다고 한다. 주한 미 공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산기지에는 주한 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40여 대가 배치돼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2016년 미국에서 발간된 ‘유령함대’는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미중 간 전쟁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중국의 기습 공격은 미국의 첨단 위성망을 파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중국의 레이저 공격과 사이버 해킹 등으로 미국의 ‘눈(정찰위성)’과 ‘신경망(통신위성)’은 순식간에 마비된다. 이어 주요 국방안보 전산망이 ‘셧다운’되면서 중국군의 전방위적 파상공세에 미국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가상전쟁 소설이지만 미군 훈련 교재로 다뤄질 만큼 사실적이라고 당시 미 언론은 보도했다. 실제로 ‘스타워즈’는 더 이상 공상과학(SF)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미국 등 주요 강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반도 바로 옆 중국은 스파이 위성을 비롯해 수백 기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쏴 올려 주변국을 샅샅이 훑어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수백 km 고도의 위성을 파괴하는 능력까지 확보한 게 10여 년 전이다. 러시아도 중국에 버금가는 우주전력을 갖췄고, 이를 벼리는 작업에 전력투구하는 실정이다. 남북 간 ‘우주경쟁’도 사실상 서막이 올랐다. 지난달 북한의 군사정찰위성(만리경-1호)과 이달 초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가 지구 궤도에 잇달아 진입하고, 군이 개발한 고체추진 우주발사체의 위성 발사도 성공하면서 남북 간 군사 대결장이 땅과 하늘, 바다를 넘어 우주공간까지 확대된 것이다. 만리경-1호의 정찰 해상도는 3∼5m 안팎(가로세로 3∼5m 크기의 물체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리 정찰위성의 해상도(30cm)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북한이 향후 러시아, 중국의 도움을 받아 고해상도 광학장비를 갖춘 위성을 속속 올린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북한이 고성능 정찰위성을 10기 이상 배치할 경우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1∼2시간 정도로 당겨 최대한 실시간에 가깝게 괌과 주일미군 기지 등 미 전략자산의 발진 기지와 우리 군 동향을 염탐할 수 있다. 김정은이 정찰위성을 계속해서 많이 쏘라고 누차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군도 정찰위성 1호기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5기의 전자광학·레이더 위성을 연이어 배치하는 한편 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쏴 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30분마다 북한 상공을 지나가면서 핵과 미사일 기지, 수뇌부 동향 등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수십 기의 남북한 정찰위성이 우주공간에서 쫓고 쫓는 시대가 머잖아 현실로 닥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찰위성은 적의 고정 및 이동표적을 사각지대 없이 더 세밀히 추적해 병력과 장비 움직임은 물론이고 핵심기지 동향도 감시할 수 있다. 더욱이 정찰위성이 수집한 초정밀 표적 정보가 미사일을 비롯한 육해공 타격수단과 결합할 경우 그 정확도와 파괴력은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밖에 없다. 북한이 다량의 정찰위성을 쏴 올리겠다고 위협한 것도 이 같은 방식으로 한미를 겨냥한 핵타격 위협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러시아나 중국의 지원을 받아 위성요격무기(ASAT)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무기를 갖게 되면 유사시 지구 저궤도의 한미 정찰위성을 파괴해 한미 대북 감시망을 원천봉쇄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수 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미 위성을 무력화하는 무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는 게 정설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수천 km 고도까지 발사한 전례로 볼 때 ASAT의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이 옛 소련제 방공무기의 유도·항법 기술을 개량한 뒤 자국의 탄도미사일에 결합해 위성요격무기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리 군도 대북 우주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다. 레이저로 적 위성을 파괴하는 첨단 우주무기 개발과 우주부대 창설, 우주작전 계획 구상 등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다수의 정찰위성을 통합적으로 관제·운용하고, 위성 사진 등을 분석해 고급정보로 재가공한 뒤 적시적소에 배포하는 범국가적 위성 컨트롤타워부터 설치하는 게 급선무라고 필자는 본다. 일각에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제대로 된 우주전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패착이 될 수 있다. 북한은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개발해 우리 군과 정부 당국의 허를 찌른 바 있다. 우리 군의 대북 우주전력 건설에서도 같은 전례가 반복돼선 안 될 것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9월 21일 충남 서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공군 KF-16 전투기 사고 당시 조종사가 추락 1초 전 극적으로 비상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공군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군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 조종사는 이륙 36초 뒤(약 314m 고도) 기체에서 강한 진동 및 충격 직후 엔진 오작동이 발생하자 조류 충돌로 판단하고 기지로 회항을 결정했다. 이후로도 엔진 실속(失速) 현상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착륙이 불가능해지자 결국 24m 고도에서 비상탈출 핸들을 당겼고, 그 1초 뒤 기체는 활주로 사이 풀밭에 추락했다는 것.공군은 사고기 엔진 내부에 부착된 러버실(고무패킹)이 비행 중 갑자기 떨어져나가 엔진 내부로 유입된 것이 사고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버실’은 엔진 작동시 진동을 감소시켜주는 부품이다. 공군 관계자는 “동종 엔진을 운용 중인 모든 국가를 통틀어 러버실이 탈락한 (고장)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공군은 “자체 조사 결과 정비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며 “해당 엔진의 제작과정에서 부품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엔진 제작사(미국 P사)와 민간정비창에 러버실의 탈락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공군은 동종 엔진이 장착된 KF-16, F-15K 전투기 150여대에 대해 비디오스코프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해 러버실의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18일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11일 오전 군산 앞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전북 군산기지에서 이륙 후 얼마 안돼 어청도 남서쪽 약 40마일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기 미군 조종사는 비상탈출한 뒤 우리 해경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공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산기지에는 주한 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40여대가 배치 운용 중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11일 오전 전북 군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미군 조종사는 비상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군산기지에서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1대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지상에 추락했다. 사고기의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고 한다. 조종사의 현재 상태와 민간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한 미 공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북 군산기지에는 주한 미 7공군 예하 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전력이 배치 운용 중이다.앞서 5월에도 같은 부대의 F-16 전투기 1대가 비행 훈련 중 경기 평택시 농지 인근에 추락한 바 있다. 당시에도 조종사는 비상탈출했고, 민간인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화그룹이 국내 최초로 민간이 개발을 주도한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3조 원대 규모로 호주에 수출하게 됐다. 도면 한 장 없이 2018년 사업에 착수한 지 5년 만에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쟁쟁한 방위산업 선진국들을 제치고 얻어낸 성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 호주법인과 호주 국방부 사이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24억 달러(약 3조1380억 원) 규모의 본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정책의 일환인 ‘랜드(LAND)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8년까지 호주 군에 레드백 129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생산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건설 중인 현지 공장에서 이뤄진다. 앞서 2021년 호주 정부와 1조 원대의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레드백은 민간 기업이 그간 국내에 없었던 무기 제품을 수출 목적으로 자체 연구 개발해 선진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다. 전차 강국인 독일 라인메탈과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영국 BAE시스템스 등을 따돌리고 한화가 호주 정부의 군 현대화 사업을 따내면서 한국 방위산업이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방산 시장에서 한국 무기 체계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라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한화그룹이 국내 최초로 민간이 개발을 주도한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3조 원대 규모로 호주에 수출하게 됐다. 사업에 착수한 지 5년 만에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쟁쟁한 방위산업 선진국들을 제치고 얻어낸 성과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 호주법인과 호주 국방부 사이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24억 달러(약 3조1380억 원) 규모의 본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정책의 일환인 ‘랜드(LAND)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8년까지 호주 군에 레드백 129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생산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에 건설 중인 현지 공장에서 이뤄진다. 앞서 2021년 호주 정부와 1조 원대의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도 이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레드백은 민간 기업이 그간 국내에 없었던 무기 제품을 수출 목적으로 자체 연구 개발해 선진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다. 전차 강국인 독일 라인메탈과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영국 BAE시스템스 등을 따돌리고 한화가 호주 정부의 군 현대화 사업을 따내면서 한국 방산 산업이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한국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라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생도 1,2기를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8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에서 열렸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육사 출신 예비역 다수와 백난희 백선엽장군 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육사 총동창회(회장 박종선 예비역 중장·전 육사 교장)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초대 이사장에는 장기호 옹(육사 2기), 사무총장엔 권태환 예비역 준장이 각각 선출됐다.육사총동창회는 6.25 참전 생도 1.2기를 추모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국가보훈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이 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육사 37기)은 축사에서 “생도 1, 2기 선배님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도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기념사업회는 ‘불암산 호랑이유격대(적 후방 교란 특공대)’를 비롯한 육사생도 1, 2기들의 6·25 전사 발굴과 함께 관련 세미나, 책자 발간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 후손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육사생도 1, 2기 539명은 6·25전쟁 발발 직후 포천~의정부 방면으로 밀려드는 북한군에 맞서 수도권을 사수하기 위해 전투대대로 긴급 편성돼 참전했다. 이들 가운데 245명(1기 113명, 2기 132명)이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다 절반에 가까운 생도가 사망한 육사 1.2기는 ‘비운의 육사 기수’로 불린다. 이후 생도 1기 134명은 1950년 7월 소위로 임관해 신병 양성 및 육군종합학교에서 구대장 요원을 하는 등 군의 전력 증진에 이바지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