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희

박선희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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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선희 기자입니다.

teller@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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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희의 뉴스룸]북유럽st의 그림자

    모바일 쇼핑을 하다 희귀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주인공은 ‘북유럽 수세미’. 북유럽 스타일이 대세인 건 알겠는데, 과연 수세미가 북유럽적이란 건 어떻다는 것일까. 내친김에 찾아보니 북유럽 행주, 기저귀, 전동칫솔도 있었다. 북유럽과 상관없어 보이는 물건에도 청어나 부엉이 패턴이 입혀져 있다는 이유로 ‘노르딕’ ‘스칸디’ 등의 수식어가 등장했다. 이러다 변기 솔도 북유럽풍이라고 하겠네 싶어 찾아보니, 정말로 그런 제품도 있었다. 북유럽 아니면 장사가 안 되는 시대다. 포털 메인 화면에는 ‘북유럽 스타일로 꾸민 25평 신혼집’ 부류의 포스팅이 자주 걸린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대개 리모델링 전후 사진이 함께 올라오는데, 많은 사람이 원래 있던 체리색 몰딩이나 꽃무늬 벽지에 대한 혐오감을 숨기지 않는다. 옥색 시트지가 발린 싱크대는 거의 재앙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거실 한가운데 소파와 TV를 배치한 전형적인 한국식 아파트에서 몰딩과 벽 색깔만 하얗게 바꾸면 그게 정말 북유럽 스타일이 되는 것일까. ‘끔찍한 체리색 집’을 고친 뒤 북유럽풍으로 꾸몄다는 인테리어는 예쁘긴 해도 북유럽적이라 하긴 어색하다. 이케아 6단 서랍장부터 국민 현관등, 몬스테라 화병까지 북유럽을 표방한 소품들이 집집마다 똑같이 놓여 있어서 오히려 몰개성적인 인상을 준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북유럽 디자인은 인테리어, 건축 등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이케아나 H&M, 레고 같은 북유럽 브랜드는 국경을 초월해 소비된다. 북유럽 스타일은 모던함의 대명사이며 자연친화적이고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아무 데나 북유럽을 갖다 붙이는 지금 한국의 북유럽 열풍엔 좀 유별난 구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북유럽이란 단어가 몇 년간 반복되며 식상하단 느낌이 슬슬 들자 최근엔 ‘휘게(Hygge) 라이프스타일’이란 용어가 나왔다. 북유럽 사람들처럼 소박함,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라는데, 정확히 번역되는 한국어도 없는 이 낯선 덴마크어가 올해 최신 트렌드로 꼽힌다. 아니나 다를까 ‘휘게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는 아파트 분양광고와 ‘휘게식’임을 강조한 마사지 오일 따위가 정신없이 쏟아진다. 패션에서 ‘st’는 카피본을 가리키는 속칭으로 쓰이는데 요즘 북유럽 현상은 ‘st’와 많이 닮았다. 카피 제품들은 이자벨 마랑의 블라우스를 베낀 뒤에 ‘이자벨 마랑 st’라며 판매한다. 본질은 짝퉁인데 ‘그런 스타일’이라고 우아하게 돌려 말한다. 도 넘은 북유럽 마케팅에도 진짜는 없는 것 같다. 그저 슬쩍 흉내 낸 ‘북유럽st’만 보인다. 좀 더 걱정스러운 건, 이 요란한 마케팅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엔 ‘촌스러운 꽃무늬 벽지’에 대한 불만처럼 지금 우리 것에 대한 거부감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한국사회의 대척점에 북유럽을 두고 이상적 탈출구로 간주한다. 몇 년째 트렌드 최전선을 지키는 이른바 ‘북유럽 스타일’이 마냥 편치만은 않은 이유다. 본질은 흐려지고 획일화된 유행과 맹목적인 동경만 도드라진다. 지금 한국의 북유럽은 북유럽식 주방 매트와 먼지떨이로만 존재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박선희 채널A 산업부 기자 teller@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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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희의 뉴스룸]마을회관 앞의 힙스터들

    얼마 전 당일치기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새벽에 출발해 서핑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양양 해변까지 내달렸다. 요즘 강원도는 젊은 사람들에게 ‘포스트 제주’로 각광받고 있다. 과연 바닷바람이 찬 계절인데도 이른 시간부터 서핑슈트 차림의 수십 명이 파도를 타고 있었다. 그런 서퍼들이 주요 해변마다 크고 작은 군락을 이루며 ‘지금껏 알던 동해’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서핑숍 테라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가게에서 빌려주는 독일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민소매 차림으로 한담을 주고받는 청년들, 서핑 강습 등록을 마치고 흥분한 채 짐을 푸는 일행들…. 그중 내 시선을 가장 사로잡은 건 잘 그을린 피부에 에스닉 문양 비치타월을 두른 채 무심히 ‘마을회관’ 쪽으로 걸어가던 서퍼들의 뒷모습이었다. 마을회관과 태닝한 서퍼의 조합이라니! 그 느낌만은 정말 하와이 할레이바 타운 못지않았다. 이곳이 소문대로 ‘힙(hip)’한 곳이 됐음을 보여주는 징표들 같았다. 돌이켜보면 제주가 수학여행지란 고루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것도 올레길 열풍과 저가항공 대중화로 개성 넘치는 수많은 힙스터(남다른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이 몰린 덕이 컸다. 농가 주택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카페, 공방 등이 속속 생겼다. 낮에는 올레길을 걷거나 스쿠터로 해안도로를 쏘다니고, 저녁이면 정겨운 돌담길과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농가 주택으로 돌아와 낯선 여행자들과 어울렸다. 5일장에서 장 보고, 렌틸콩으로 아침상 차리고, 아시탕가 요가를 하며 사는 제주식 느린 삶은 여행객들을 매료시켰다. 관광전문가들이 최신 트렌드로 꼽는 ‘로컬’ ‘슬로’ ‘이색체험’이 모두 맞아떨어진 결과다. 나영석 PD의 신작인 ‘윤식당’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똑같다. 아름답고 이국적인 발리의 한 섬과 그곳의 로컬문화에 스며들어 소꿉놀이하듯 식당을 꾸려가는 과정은 ‘새로운 여행’을 갈구하는 대중의 욕망을 영리하게 자극한다. 어차피 여행은 ‘지금 여기서’ 실현되지 못한 가능성과 조우하는 과정이다. 치열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가능성인 ‘느림, 여유, 로컬, 남다른 경험’이 거기에 다 있으니 열광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라고 이런 경험이 불가능하지 않다. 허름한 골목 속에 숨은 퓨전음식점이나 슬레이트 가옥 마당에 진열된 미끈한 서핑보드들을 보니 더없이 한국적인 풍경의 동해 바다에서도 여행객들의 로망을 실현시켜 줄 ‘윤식당’은 충분히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아직까진 그게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다. 지난주 황금연휴에 200만 명이 해외로 나갔다. 가깝고 아름다운 국내 관광지를 두고 자꾸 해외로 가는 이유 중엔 ‘국내는 시끄럽고 촌스럽다’란 편견이 있다. 경관과 조화를 못 이룬 조잡한 건물과 불야성을 이룬 횟집, 뜬금없이 크기만 한 조형물로 채워진 관광지가 아직 많은 게 사실이다. 요즘 여행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콘텐츠들이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관심이 높은 때지만, 여행을 충동하는 진짜 욕망을 읽다 보면 뭔가를 자꾸 짓고 고치는 게 능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해변으로 다시 한 번 눈길을 돌려보자. 확실히 우리는 마을회관 앞의 힙스터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박선희 채널A 산업부 기자 teller@donga.com}

    •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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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희의 뉴스룸]반감에 대처하는 자세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에서 수십 년간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했다는 한 소액 주주를 만났다. 그는 삼성 덕에 자산가치가 엄청나게 뛰었다고 했다. 올해 200만 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주식을 그렇게 오래 가지고 있었다면 과연 그랬을 것이다. 삼성은 이번 1분기에도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당 10조 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은 미국의 애플, 중국의 공상은행 등 세계적으로도 손꼽힐 만큼 적다. 삼성은 한국에서 유례없는 기업이고, 아마도 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앞으로 더 올라갈 것 같다. 그런 그의 고민은 이랬다. “그런데 삼성은 왜 이렇게 국민적 지지를 못 받는 거죠?” 아마 주총장에 나타난 소액주주들뿐 아니라 삼성의 임직원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 중일 것이다. 반(反)삼성 기류를 예로 들었지만 사실 요즘 이런 안티 정서에서 자유로운 기업은 별로 없을 것이다. 반기업 정서는 최근 재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정경유착의 고리로 지목된 전경련은 이름까지 바꾼다고 발표하며 고강도 혁신을 선언했고, 기업들은 어디다 더 투자하고 얼마를 더 채용해야 반감을 없앨 수 있을지 고민한다. 실적과 업황이 좋아 투자를 늘려도 기사화를 원치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잘나간다는 이유만으로 괜히 더 밉보일까 걱정돼서다. 기업의 안티 고객은 품질과 서비스가 떨어져도 생기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마케팅이 과할 때도 생긴다. 이런 차원의 문제면 오히려 해결이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반기업 정서는 기업 자체보다는 재벌과 재벌 총수에 대한 반감에서 유래한 측면이 크다. 영화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보여준 무법적인 재벌 3세 이미지는 널리 대중화됐다. 이 캐릭터를 단순히 영화적인 수사라고만 치부할 수도 없는 것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일부 재벌가의 숱한 일탈을 목격했고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재벌들의 갖은 편법과 비행이 담긴 영화가 외려 다큐멘터리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국민 여론은 계속 악화돼 왔다. 여기에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연이어 국회로, 검찰로, 법원으로 불려나가는 장면은 그간 누적된 반감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가 됐을 것이다. 불법 정치자금과 횡령·배임, 탈세 등의 이유로 수십 년 전부터 봐왔던 그 모습이 똑같이 되풀이됐다. 묘한 기시감을 주는 그 장면은 변한 것이 없다는 실망에 더해 그간 차곡차곡 누적돼온 반감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계기가 된 셈이다. 현장에서 마주치는 재계 관계자들은 비우호적 여건이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대선이 가까워지며 여론을 등에 업은 반기업 규제들이 한층 강화될 처지라 위기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계열사별 자율 경영을 강화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대관업무에선 아예 손을 뗀다고 한다. 투자와 채용도 확대하겠다고 한다. 윤리경영도 하고 있으며 사회공헌도 확대한다고 한다. 뭘 어떻게 더 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수십 년간 축적돼온 유래 깊은 반감이 한두 번 노력한다고 금방 사라질 수는 없는 법이다. 기업이 실제로 달라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달라진 기업의 모습을 인정해주는데도 시간은 필요하다. 뭘 해야 하냐는 질문의 답은 하나다.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다.박선희 채널A 산업부 기자 teller@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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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of Best]‘4세대 윤조에센스’ 출시 피부의 균형과 윤기 잡아줘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아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4세대 윤조에센스를 새롭게 출시한다. 윤조에센스의 대표처방인 자음단의 효능을 독자적인 신규 기술 프렉스트랙트 프로세스(PREXtract Proces)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설화수 윤조에센스는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로 스킨케어 첫 단계에 바르는 부스팅에센스 개념을 도입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성들의 화장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놓치지 않으며 진화를 거듭해 온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윤조에센스의 핵심 원료 자음단은 고전 한방서에서 찾은 3000가지 귀한 원료 가운데 5가지 원료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처방한 설화수의 고유 처방이다. 피부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 줘 영양, 생기, 투명도, 탄력, 자생력 등 5가지 총체적인 피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준다. 2015년 더욱 진화된 4세대 윤조에센스는 자음단에 함유된 유효 성분의 종류와 함량을 증가시켜 주는 프렉스트랙트 프로세스를 적용해 기존 자음단의 효능을 더욱 높였다. 피부 밸런스를 최적으로 유지해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된 효능을 담아냈고 윤조에센스로 만들 수 있는 피부의 윤기를 극대화한 ‘윤의 절정’을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4세대 윤조에센스는 기존보다 효능은 업그레이드됐음에도 불구하고 텍스처가 더욱 산뜻해져 덧발라도 끈적이지 않는다. 빠르게 흡수되어 촉촉함과 함께 산뜻한 마무리감까지 선사한다. 디자인 또한 백자에서 차용해 유려한 곡선미는 살리면서도 날렵함을 강조한 어깨선으로 유연한 부드러움에 세련미를 더했다. 설화수는 이번 4세대 윤조에센스 출시를 기념해 미디어 아티스트 김용민 작가와 함께 ‘코리안 아트 콜라보레이션(Korean Art 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로부터 귀한 보석으로 손꼽히는 전통 소재 호박을 윤조 에센스가 가지고 있는 깊은 농축감으로 구현해 영롱하게 빛나는 윤기를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표현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아트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설화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ulwhasookorea)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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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of Best]고급 한방화장품 강점 내세워 中 관광객에 ‘인기몰이’

    궁중 한방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모방할 수 없는 고급 궁중 한방화장품의 강점을 내세워 연간 매출 4300억 원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방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주요 시내 면세점의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출시 12주년을 맞은 ‘후’ 는 2003년 1월 출시 당시 해금의 이미지에서 차용한 한자 ‘后’를 브랜드명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왕과 왕후라는 스토리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고 있다. 2015년 9월 출시된 ‘후 비첩 자윤(自潤) 크림’은 피부 스스로 힘을 갖게 하여 본연의 빛을 밝혀 기품 있고 윤택한 왕후의 피부로 가꾸어주는 로열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일명 ‘이영애 동안 크림’으로 불리며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170억 원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이 제품은 궁중 3대 비방인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을 함유하여 다양한 피부 고민을 다스려준다. 초자하비단이 피부 스스로 힘을 키워 피부를 자생시켜주는 한편 동충하초에 많은 천연 원료 코디세핀(Cordycepin) 성분과 녹용콜라겐 성분이 피부의 자윤력(自潤力)과 자생력을 동시에 올려주어 왕후의 로열 안티에이징 케어를 완성한다. 궁중 3대 비방 성분은 피부 탄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여 맑고 깨끗한 안색을 가꾸어준다. 또한 피부를 촉촉하게 하여 부드럽고 건강한 피부로 케어해준다. 깔끔하게 발리고 흡수가 된 후 끈적이지 않으며, 피부에 잘 밀착되면서 풍부한 보습감과 영양감을 주고, 피부가 탄력 있고 윤택한 느낌으로 마무리된다. ‘후 비첩 자윤 크림’의 용기 디자인은 풍만한 형태에 청백색의 백자유가 곱게 발라져 있는 조선시대 순조임금 태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되었다. 태항아리는 왕가 자손의 태반을 담은 항아리로 궁중의 생명력을 담은 태항아리처럼 건강한 피부 본연의 빛을 밝히는 자윤 크림의 힘을 담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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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400여개 브랜드로 1차 오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4일 개장식을 열고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서울 용산구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운 면세점이다. 이날 개장은 면세점 전체 면적의 54%인 3, 4, 6층의 1만6500m²만 개장한 1차 개장이었다. 명품, 화장품, 잡화, 식품, 토산물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이날 문을 열었다. 3∼7층 전층 총 3만400m² 규모 매장을 모두 선보이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5개월여의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일부 명품을 제외하고는 다른 시내 면세점에 들어선 대부분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며 “내년 그랜드 오픈에는 6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층은 에스티로더, 랑콤 등 수입 화장품과 IWC, 예거 르쿨트르 등 고급 시계를 판다. 4층에는 페라가모, 휴고보스, 토즈, 듀폰,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6층 대부분은 ‘K-디스커버리(Discovery) 존’으로 꾸며졌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6300m² 공간에 270여 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한류 상품을 위한 공간으로는 국내 면세점 중 최대로 ‘K-코스메틱’ ‘K-백’ 등의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한류의 거점이 되는 ‘K-디스커버리 면세점’을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그랜드 오픈일에 맞춰 관련 상품과 콘텐츠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7층에 ‘지역 특산품·중소기업 특별관’을 열고 향토 음식과 토산품,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판매한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 100여 대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 400대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용산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내년 초 용산전자상가연합회와 공동으로 통합 브랜드이미지(BI)도 개발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지만 면세점 유치를 이끌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정 회장의 경우 개막식이 끝난 뒤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국산품 전용관인 6층 매장을 잠시 둘러보고 돌아갔다. 정 회장은 “아직 미비한 게 많아서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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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인터, 화장품 제조업 진출

    신세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인 인터코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패션·생활용품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뷰티 산업’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인터코스사와 50 대 50으로 투자한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인터코스는 샤넬, 랑콤 등 세계 300여 개 사와 거래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다. 대표이사는 인터코스코리아의 김왕배 법인장이 맡는다.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는 경기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에 내년 하반기(7∼12월) 에 준공된다.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자체 브랜드 제조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OEM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국내 프리미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스킨케어 라인의 확충 등 투자에 공을 들였으나 아직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105억 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 상태다. 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지난해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와 화장품 편집숍 ‘라 페르바’를 인수하고 올해 1월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를 잇달아 들여오는 등 뷰티 사업 확장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뷰티 산업을 패션·생활잡화 부문과 함께 중요한 양대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확실히 한 셈이다. 화장품 제조부터 유통까지 뷰티 사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수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닥친 패션업체들이 기존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 자금력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패션 쪽과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최근 중국 등지에서의 한류 붐 덕에 성장세가 가파른 뷰티 분야는 가장 유망한 분야로 손꼽힌다. 시계·보석업체 로만손도 올해 상반기에 색조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레드’로 화장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내년에는 스킨케어 라인 쪽으로 확장하면서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BNX 등을 운영하는 의류업체 아비스타도 최근 국내 대표적 ODM 업체인 코스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백화점과 쇼핑몰 등 100여 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만큼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의 속옷 브랜드 에블린이나 한섬의 덱케 등도 최근 향수 등 화장품류를 선보이며 뷰티 분야와의 접점 찾기에 나섰다. 박선희 teller@donga.com·손가인 기자}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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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노란빛 조명에 포근한 러그 한 장… 카페에 온듯 로맨틱한 우리집 완성

    조명부드러운 느낌의 노란색 조명으로 집 안 전체 분위기 바꿀 수 있어소재니트·퍼·트위드 소재의 소품 선택 앤티크한 천으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소품니트 소재의 슬리퍼 거실에 두거나 보온성 좋은 러그 깔아두면 난방비 절약되고 아늑한 느낌 물씬 한 해의 끝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한 연말연시는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따뜻한 인테리어로 가족과 함께할 공간을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Q섹션이 독자들을 위해 겨울철 보기만 해도 포근해지는 ‘겨울 인테리어 팁’을 알아봤다. 우선 겨울에는 시각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천 제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것이 좋다.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소파 쿠션 커버다. 큰 돈 들여 많이 바꾸지 않고 쿠션 커버만 바꿔도 계절감을 물씬 풍기는 센스 만점의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여름철에 청량감이 느껴지는 큼지막한 패턴 제품들을 썼다면 겨울에는 니트나 퍼, 트위드 소재의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해 따뜻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면 좋다. 색상 역시 푸른색 천이나 소품들 대신 따뜻한 색상인 노랑과 빨강으로 꾸며보길 권한다. 집 전체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으니 한쪽 벽의 색상을 바꾸는 방법이나 천 소품 등을 활용하면 시각적으로 따뜻한 집을 연출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 소품 중 하나인 슬리퍼도 한두 개 구입해보자. 작은 돈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보온성은 물론이고 니트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면 겨울 느낌이 들 만큼 실용성과 인테리어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심히 침대 맡이나 거실 어귀에 배치해보자. 가구 못지않게 큰 면적을 차지하는 커튼과 러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을에는 갈색이나 베이지 등 차분한 색상을 활용했다면, 겨울에는 좀 더 따뜻한 느낌의 색상을 선택해보자. 러그나 커튼은 실제로 보온성이 좋아 난방비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다양한 느낌과 사이즈, 형태를 갖춘 러그가 출시돼 있어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은 러그 하나만으로도 겨울철 인테리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향균 효과가 첨가되고 물빨래를 해도 돼 관리가 용이한 섀기 러그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조명도 빼놓을 수 없다. 침실이나 거실에서 조명을 활용하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에는 한결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흔히 가정집은 대체로 백색 형광등을 많이 사용하지만 겨울철만큼은 노란색 계열의 조명을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어두워진 저녁 노란색 조명을 켜면 분위기도 차분해지면서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을 연출한다. 노란색이 따뜻한 느낌을 연출해 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간단한 소품으로 연말연시 가족들 간에 들뜬 분위기를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가족이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 경우도 평소보다 많은 때인 만큼 트리나 조명 장식 등을 활용해 조금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소형 트리는 방 안 테이블 위 등에 소품으로 배치하기 좋고 중형 트리는 거실, 베란다 같은 공용 공간에 배치해 시선을 끌게 해보자. 펠트 소재 등을 활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다양한 장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아늑하게 모임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데 조명만큼 간편하고 유용한 소품도 없다. 창문에 부착하는 크리스마스 데코 조명으로 간단하게 연말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디퓨저나 향초 등 아로마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집 주인으로서의 센스를 보여주기 좋은 방법이다. 여러 명이 모이는 연말 홈파티를 열 때는 무거운 식사류보다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를 대접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상차림이지만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식기류를 이용하면 쉽게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머그와 접시 세트 등은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도움말 ·사진 제공=현대리바트, 한샘정리=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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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윈터페스티벌 ‘아웃도어패션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한 K윈터페스티벌이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아웃도어패션쇼, 한류콘서트, 레저상품 할인 판매 등이 이뤄진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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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이웃돕기 70억 성금

    롯데그룹은 21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7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 부회장이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롯데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기부금이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 힘이 되길 바란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된 이후 1999년부터 해마다 기부를 통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기부액을 지난해(50억 원)보다 20억 원 늘렸다. 롯데가 1999년 이래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560억 원에 이른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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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브랜드 구하라” 오너3세 패션 삼국지

    K패션 살리기. 연말 오너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인사로 시선을 끈 국내 패션업계의 향방이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42),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43),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3). 이들은 국내 토종 브랜드의 재도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형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를 꿈꾸는 삼성의 ‘에잇세컨즈’,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보브’ ‘톰보이’, 고급화를 한층 강화하는 한섬의 ‘타임’에 이르기까지 1970년대 초반생 오너들의 출격이 K패션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서현 ‘토종 SPA’로 반격 그동안 전문경영인 뒤에서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던 이서현 사장은 취임 후 이례적으로 “지금보다 10배는 더 빨라져야 한다”는 속도 경영을 강조하며 외부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이 사장이 단독 수장이 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핵심 사업은 에잇세컨즈의 중국 진출을 성공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국내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클로가 한국 진출 10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입김은 갈수록 세지고 있지만 토종 SPA 브랜드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에잇세컨즈는 3년 전 론칭 때부터 이 사장이 직접 관여한 브랜드지만 지난해 매출은 1500억 원 수준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이 사장은 최근 박철규 패션부문 부사장에게 ‘에잇세컨즈’ 사업부장을 겸직시키고 에잇세컨즈 출신 정창근 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에서 힘을 실어줬다. 또 최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티몰에 에잇세컨즈, 빈폴액세서리, 구호 등의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 정유경, 내셔널 브랜드 강화로 영향력 확대 12월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의 럭셔리 부문을 담당하게 된 정유경 사장은 패션사업에 좀 더 깊이 관여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승진으로 백화점, 면세점에서까지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안게 된 정 사장이 그동안 자신이 주도했던 그룹 패션사업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명품 편집 매장으로 여겨지는 ‘분더샵’은 정 사장의 패션철학이 담겼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기 위해 보브, 톰보이 등 내셔널 브랜드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보브는 지난해 111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중국에도 36곳에 진출해 있다. 국내 패션 1세대 업체였으나 부도 처리됐던 톰보이도 2011년 SI가 인수한 뒤 기사회생에 성공해 지난해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 사장은 시내 면세점이 들어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메사빌딩에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신세계 청년 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하는 등 백화점부문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부분을 활용해 패션산업 내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정지선, 해외 브랜드 압도할 고급화 전략 2012년 한섬을 인수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도 국내 패션산업의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섬의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한섬은 최근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3%, 53.2% 증가했다. 연간 총 매출은 6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몰을 여는 등 그룹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에도 공들이고 있다. 영문, 중문으로 역직구 수요까지 고려한 온라인몰 매출은 5년 내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섬은 타임, 시스템 등 전통 있는 국내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전체 70% 가까이 차지하는 만큼 내셔널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 치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고가 라인인 타임 ‘블랙라벨’ 매장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 내셔널 브랜드 론칭 역시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teller@donga.com·한우신 기자}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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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탈락’ SK네트웍스 900명 실직 위기

    SK네트웍스가 16일 인사에서 면세사업본부를 없애면서 이 본부 직원 200명의 소속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협력사원까지 합하면 900여 명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관세청의 면세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해 워커힐면세점 사업을 접어야 한다. 17일 SK네트웍스 측은 “면세사업본부는 없어지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면세사업 철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며 “공간·재고 처리, 인력 정리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인사로 조직 정리 수순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직원들은 향후 고용 승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똑같이 운영권을 잃었지만 롯데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직원들은 상황이 다르다. 롯데의 경우 면세나 다른 유통부문으로의 고용 흡수가 가능한 구조이지만 SK네트웍스는 면세사업에서 손을 떼면 이들을 활용할 사업 부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특정 업체로의 완전한 고용 승계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여러 신규 사업자들과 패키지 딜 형태로 사업 정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마다 원하는 브랜드 재고나 수량 등이 다르므로 특정 업체에 재고나 인원을 100% 승계시키는 구조의 계약은 불가능하다”며 “파트별로 쪼갠 여러 건의 패키지 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누락되는 인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두산은 이미 자체적으로 100여 명의 본부 인력을 꾸린 상태다. 고용 인계 대상조차 아닌 브랜드 소속 직원 700여 명의 거취도 문제다. SK네트웍스는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까지 보장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며 신규 사업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박선희 teller@donga.com·최고야 기자}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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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경영공백’ 메워준 功 정철길-김영태 부회장 승진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겸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위원장(61)과 김영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60)이 2016년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태원 회장의 경영 공백 기간에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16일 내년도 그룹의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했다. 지난해에는 부회장 승진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2명의 부회장 승진자가 나왔다. 정 신임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를 낸 SK이노베이션을 올해 흑자로 돌아서도록 진두지휘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 부진 등으로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 신임 부회장은 그룹 운영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한편 구성원 역량을 결집시킨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장단 인사에서는 지난해 주력 계열사 사장을 대부분 바꿨기 때문에 올해는 3개 계열사 사장을 교체하는 데 그쳤다. SKC 사장에 이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56)이, SK종합화학 사장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김형건 사장(54)이 각각 내정됐다. 이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의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SKC의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 신임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기반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송진화 SK이노베이션 Biz.Innovation본부장(44)이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송 신임 사장은 1971년생으로 미국 조지아공과대 산업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SK 고위 관계자는 “능력이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발탁 인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날 82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해 137명의 승진 인사를 했다. 임원 승진자 수가 지난해보다 20명이나 늘어났다. SK 측은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과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공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란 상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실적이 좋은 SK하이닉스의 경우 19명의 임원 승진자를 대거 배출했다. 전체 승진자 137명 중 40대는 지난해 48%였지만 올해는 59%로 늘어났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는 모두 유임됐다. 지난달 관세청의 시내 면세점 재심사에서 탈락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면세점 사업을 접게 된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사에서 면세사업본부를 없앴다. 권미경 면세사업본부장(전무)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SK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지금까지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7개로 재편했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화학위원회와 ICT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다. 각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하게 된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했다”며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준 lovesong@donga.com·박선희 기자}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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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면세점 직원 5년마다 해고 걱정”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앞에서는 ‘멀쩡한 정규직을 5년제 계약직 만드는 면세 5년 시한부 특허 폐지하라’라고 쓰인 피켓을 몸에 건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달 월드타워점이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재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졸지에 27년간 일한 일터를 떠나게 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소속 직원 이경자(가명·46) 씨다. 그는 “면세점 정책에 온통 기업 이야기뿐이고 이곳에 생계가 달린 근로자들이 빠져 있다”고 억울해했다. 지난달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선정에서 탈락해 폐점이 확정된 롯데 월드타워점 직원들이 시위에 나서는 등 고용 불안에 따른 집단행동을 시작했다. 5년 시한부 면세제도의 부작용이 노동문제에서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 월드타워점 직원 일부는 일주일 전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하루 세 번씩 근무시간을 피해 교대로 참여한다.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임은혜(가명·42) 씨는 “이렇게라도 우리 상황을 알리고 싶을 만큼 다들 불안한 상황”이라며 “어디로 가게 될지도 모르고 옮긴다 해도 몇 년 뒤 또 탈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 문을 닫게 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직원은 각각 1300여 명, 900여 명으로 총 2200여 명에 달한다. 롯데그룹과 SK네트웍스 측은 고용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연말로 갈수록 현장의 동요가 심해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김포공항면세점, 2017년 12월에는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재심사가 예정돼 있다. 워커힐면세점 직원들도 불투명한 고용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신규로 특허권을 얻은 신세계, 두산 등으로의 이직도 쉽지 않다. 신세계는 SK네트웍스 정직원은 흡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구체화된 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 측도 “여러 사정이 얽혀 있어 고용 승계를 장담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고용 문제는 5년제 시한부 면세점 제도의 초기 부작용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리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고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이다. 당장 롯데 월드타워점은 총 3000억 원을 들여 확장 이전을 했으나 이전 1년 만에 투자비를 모두 날리게 됐고, 워커힐면세점은 1000억 원을 들여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중에 특허권을 잃었다. 두 업체에서 떠안은 재고만 해도 총 2000억 원어치에 달한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업체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투자 위축과 고용 불안 심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약화 등 악순환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관세청은 재선정 관련 심사위원이나 채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재완 한남대 무역학과 교수는 “시한부 면세 제도의 초기 부작용이 드러나는 것이며 운영 기업들의 손실 등 투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teller@donga.com·최고야·손가인 기자}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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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프리미엄 패딩 인기 ‘高高’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에르노의 품번 ‘PI0377D’ 모델은 한 벌에 173만 원에 이르지만 10월부터 판매돼 지난달 말 ‘완판’됐다. 서울 압구정동, 삼성동 등 강남지역 일부 백화점에서만 팔려 일명 ‘청담 패딩’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은 브랜드다. 이 브랜드 수입을 담당하는 현대백화점 콘텐츠운영팀의 박지연 바이어는 “후드에 퍼가 달려 있고 허리가 들어가 몸매를 살려주는 등 최근 유행하는 프리미엄 패딩 스타일을 잘 살린 제품이어서인지 인기가 많았다”며 “구매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완제품이 사전 오더 베이스로 입고되기 때문에 재고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따뜻한 겨울’과 불황의 여파로 겨울 패션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고가의 수입 프리미엄 패딩은 ‘나 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9∼11월 프리미엄 패딩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에 이르는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K세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각종 대형 할인행사가 이어졌음에도 겨울 여성의류가 9%대의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 제품 가격대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20∼40대에게 인기 있는 제품들은 최소 200만∼300만 원을 호가한다. 프리미엄 패딩 붐을 이끈 효시 격인 몽클레르의 인기 모델 ‘제네브리에트’는 257만 원, ‘김희애 패딩’으로 인기를 끈 버버리의 ‘퍼 트리밍 다운 필드코트’는 210만 원이다. 에르노가 올겨울 주력으로 내세운 ‘캐시미어 실크 혼방 폭스 퍼 코트’의 가격은 331만 원에 달한다. 10, 20대 젊은층이 주로 찾는 노비스, 파라점퍼스 등은 100만∼2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지우 점퍼’라 불리는 파라점퍼스의 ‘코디악’ 샌드(155만 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품절됐다. 고가에도 확실한 수요층이 형성돼 백화점들은 해외에서 신규 브랜드를 들여와 상품군을 확충하고 매장 수도 늘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5개 매장에서 프리미엄 패딩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1.5배 확대한 총 24개 매장을 운영한다. 특히 노비스(183%), 무스너클(197%) 등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신장한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이 브랜드들은 연말이면 대부분 품절돼 1, 2월에는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로 인기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에르노, CMFR, 무스너클 등 5개 브랜드를 새로 들여왔고 매장도 지난해 5개에서 14개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고가 패딩이 과거의 단순한 ‘등골 브레이커’ 이미지를 넘어 수백만 원을 주고도 기꺼이 살 만한 별도의 패션 카테고리를 구축했다고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이혁 해외패션 바이어는 “프리미엄 패딩 붐 초기였던 2012년경만 해도 이런 제품을 명품 카테고리 안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프리미엄 패딩이 해외 패션의 중요한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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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당신을 돋보이게 해줄 단 하나의 패딩… ‘프리미엄’을 느껴라

    《매년 돌아오는 겨울인데, 옷장을 열 때마다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이렇게 입을 옷이 없지?’ 올해 겨울엔 한 번 사두면 한동안은 걱정 없이 꺼내 입을 수 있을 옷 한 벌을 큰맘 먹고 사야겠다고 결심한 당신, 쇼핑 레이더망을 열심히 돌린다. 품목은 프리미엄 패딩. 극지 탐험할 때 혹은 캠핑할 때나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은 일반적인 패딩과 달리 요즘 유행하는 프리미엄 패딩(일명 ‘프패’)은 학부모 모임에 갈 때도, 쇼핑 갈 때도, 놀러갈 때도, 출근할 때도 한 벌로 다 통한단다. 한마디로 겨울 내내 어느 자리 어느 곳에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일명 도심형 패딩을 지향한단 말씀. 그 대신 가격대는 ‘프패’란 명칭만큼 고가다. 대략적인 예산은 200만 원대. 나도 ‘프패’ 한 벌쯤 가질래, 하는 마음의 결심과 연말에 통 크게 스스로에게 투자할 예산까지 확보가 됐다면 요즘 가장 핫한 프리미엄 패딩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Q섹션이 독자들을 위해서 가장 인기 있는 프리미엄 패딩의 핵심 정보만 쏙쏙 뽑아서 정리했다. 각 브랜드 담당자들의 ‘매우 주관적인 우리 제품 자랑’은 덤. 》 ●버버리 ‘셀럽 패딩’겨울마다 불티나게 팔리는 프리미엄 패딩 중 하나로 단연 버버리 패딩을 꼽을 수 있다. ‘셀럽 패딩’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패딩이 몇 년 전 탤런트 김희애가 방송에서 입고 나온 이후로 일명 ‘김희애 패딩’으로 불리면서 동이 나는 기염을 토한 적이 있기 때문. 원래 트렌치코트로 유명하던 버버리는 이때 이후로 겨울마다 부는 프리미엄 패딩 열풍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김희애 패딩’이라 불리는 제품의 정식 명칭은 ‘버버리 퍼 트리밍 다운 필드 코트’라고 한다. 매장 정가는 210만 원. 이 제품과 디테일만 조금 다를 뿐 거의 흡사한 핏을 가진 ‘퍼 트리밍 후드 다운 필드 패딩’(280만 원)도 인기가 많은 베스트 모델 중 하나다. 버버리 패딩의 인기 비결은 뭘까. 홍보담당자 A 씨의 말이다. “여자들이 패딩 입을 때 제일 걱정이 두툼해서 뚱뚱해 보인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 제품은 허리 벨트가 있어서 항상 늘씬한 핏을 유지해줘요. 얇은데도 불구하고 충전재가 잘 들어가 있어 따뜻하고요. 무엇보다도 소재.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히 벨트나 단추에 들어간 디테일들이 엄청 고급스러워요. 후드나 후드에 트리밍된 털이 탈부착이 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도 가능하답니다.” 버버리 패딩을 주로 찾는 이들은 누구일까. 20대부터 많게는 50, 60대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김희애 패딩’이라 불리는 다운 필드 코트는 유행에 민감한 20, 30대 같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몽클레르 ‘강남맘 패딩’ 서울 강남의 학부모 모임에 가면 강남맘들이 거의 단체복처럼 입고 있다는 바로 그 몽클레르. 프리미엄 패딩 붐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톱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어서 고급스러운 패딩 한 벌 사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구매 후보에 올려놓고 저울질해 보게 되는 브랜드다. 강남에서는 이 옷 없으면 애들 라이딩도 못해준단 말이 돌았을 정도. 어쨌든 대한민국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에서 그만큼 핫한 옷이란 뜻. 프리미엄 패딩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뭘까. 브랜드 담당자 B 씨의 설명은 이렇다. “패딩 디자인이라고 하면 사실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들 하게 돼요. 하지만 몽클레르는 컬렉션 라인도 있고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매 시즌 협업을 하는 등 항상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단 점이 도중에 인기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브랜드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인 것 같아요.” 가장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 제품은 ‘몽클레르 제네브리에뜨’(257만원)로 원래는 후드에 라쿤털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폭스로 대체됐다. 올해 주력으로 내놓은 제품은 나일론 라케 소재를 사용한 다운 재킷 ‘벨레뜨’. 너무 흔하게 보이는 ‘몽 스타일’이 싫다면 이걸로 시도해보자. 광택감 도는 소재에 폭스 퍼 후드 장식이 고급스럽다. 가격은 273만 원. ●에르노 ‘청담동 패딩'에르노는 일명 ‘청담 패딩’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패딩계의 신흥 강자다. 이탈리안 감성을 반영한 브랜드로 그레이, 베이지 등 은은한 파스텔 톤을 시그니처 컬러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강남, 특히 ‘청담동’이라고 불리는 특수 지역을 중심으로 붐이 일어났고 이후 각 백화점들이 자체적으로 수입해온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청담 패딩’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은 이 지역 사람들이 주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고가란 뜻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지방에는 매장이 없어 구하기 어려워서이기도 하다. 한 백화점에서 에르노 수입을 담당하고 있는 C 씨가 보는 이 브랜드의 장점은 이렇다. “패딩은 사실 구스가 충전된 패딩백을 넣어야 돼 무거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에르노는 깃털을 원단 안에 주입하는 방식을 써서 솜털 함량은 높은 데 비해서 매우 가벼워요. 다른 브랜드와 가장 구별되는 점이기도 하고요. 분명히 잠바인데 잠바 같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달까, 어느 자리에서 입어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도 이 제품이 청담 패딩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겠고요.” 올해 인기 제품은 ‘캐시미어 실크 혼방 폭스퍼 코트’로 331만 원. 원래 이 제품보다 가격은 173만 원으로 더 저렴하고 소재는 일반적인 패딩 소재인 흡사한 디자인의 제품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이미 11월 완판됐다고 한다. 비슷한 스타일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는 게 브랜드 담당자의 말. 가격대가 있어서인지 구매 연령대는 40, 50대 사모님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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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현 사장 “속도 10배 빨라져야”… 스피드 경영 강조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사진)이 8일 오전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가 이 회사 사내방송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지금의 속도보다 10배는 빨라져야 한다”며 속도 경영을 강조했다. 이 사장이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목소리를 낸 것은 올해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이 사장은 “내부를 보지 말고 외부(경쟁사)를 보라. 내부 역량을 활용하자”며 “꿈을 이루기 위해 스피드, 아웃룩,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핫라인을 개설해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할 방침이며 공식미팅은 오전 10시 이후 진행하고 자율출퇴근제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패션부문장을 맡게 됐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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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日롯데도 증시 상장 검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제과업체인 일본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 회장은 “호텔 롯데의 한국 상장이 내년 상반기에 실현되면 일본 롯데의 상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 상장의 목적에 대해 “시장의 엄격한 눈에 노출되는 것은 기업의 체질 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사외이사를 한 명 증원하겠다고도 밝혔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과거 체제로 돌아가는 것은) 직원과 임직원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달려 있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신 회장은 최근 롯데제과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날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롯데제과의 지분 7.93%를 추가로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달 4일에도 일본 롯데는 롯데제과 지분을 2.07% 매입했다. 롯데그룹은 공개매수의 목적에 대해 “같은 제과 업체인 롯데제과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일본 롯데를 통해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제과는 롯데그룹 내 순환출자구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일본 롯데의 지분은 10%까지 높아져 롯데제과의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롯데제과 주요주주는 롯데알미늄(15.29%), 신동빈 회장(8.78%), 롯데장학재단(8.69%), 신격호 총괄회장(6.83%),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3.96%),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2.52%) 등이다. 신동빈 회장은 본인의 개인 지분과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우호지분을 최대 40%까지 확보하게 된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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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매거진]작은 클러치백 하나로 완성하는 ‘럭셔리 연말파티룩’

    아찔하게 높은 하이힐과 멋스러운 미니 드레스, 온몸을 폭 감싸는 오버사이즈 코트. 그리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바로 연말파티 스타일링의 악센트, 클러치백이다. 연말파티 스타일링에 정답은 없지만 왕도는 있다. 어떤 패션도 파티 룩으로 만들어주는 클러치가 바로 그것이다. 작게는 손바닥만 한 사이즈로 출시되는 클러치백은 빅백에 한가득 짐을 넣고 다니는 트렌드 속에서 몇 년 전만 해도 각광받던 아이템은 아니었다. 하지만 파티 문화가 정착되고 다시금 미니백 트렌드가 불어오면서 몇 가지 소지품만 쏙 넣어 다닐 수 있는 클러치는 파티 룩의 필수품이 됐다. 최근 출시되는 클러치와 미니백은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을 달아 일상생활에서는 숄더백으로 사용하고, 연말연시에는 클러치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용성까지 높였다.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비롯한 다양한 파티에 어울리는 홀리데이 컬렉션 ‘다이아몬드 앳 미드나잇’을 출시했다. 다이아몬드 앳 미드나잇은 화려한 스와로브스키와 영롱하게 반짝이는 비즈 장식을 더해 연말 파티 룩에 어울리는 유니크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MCM 인기 디자인에 스와로브스키, 퍼, 비즈 등을 더해 글래머러스하고 고급스럽게 재탄생한 것. ‘미샤 브론즈·실버’는 스터드와 스와로브스키 장식을 사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아이템이다. 특별한 모임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소프트한 소가죽에 메탈릭한 호일을 올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미샤 블랙&골드·블랙&실버’는 표면 처리를 매트하게 하여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소가죽에 반짝이는 다크 골드와 스터드로 장식해 시크함을 살렸다. 특히 미샤 블랙&실버 제품은 MCM의 알파벳 M을 금속 스터드로 수놓듯이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간 손잡이에 손을 끼워 넣으면 더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홀리데이 컬렉션 중 하나인 ‘펠라’는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천연 밍크 퍼의 느낌을 표현했다. 특히 퍼는 염색 가공을 전혀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컬러로 천연 퍼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분리 가능한 스트랩은 화려한 목걸이로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아스트로 퍼 참’을 더하면 한층 더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스트로 참은 우주를 상징화한 제품으로 핸드메이드 공법으로 만들어져 제품마다 모두 모양이 다르다. 특히 천연 밍크와 여우털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MCM 참 시리즈는 시즌별로 수집하는 애호가가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연말 소중한 지인이나 연인을 위한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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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파리 최고급 백화점서 간장-된장 판다

    현대백화점이 내년 상반기(1∼6월)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자사 한국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매장을 입점시킨다. 현대백화점 측은 8일 “양측 간 대부분의 계약 조건 조율은 끝난 상태라 최종 승인만 남겨뒀다”며 “전통 장인들이 수확부터 생산까지 하는 제품이라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내년 초 팝업스토어 형태로 입점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식품 브랜드가 프랑스의 백화점에 입점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현대백화점 측 설명이다. 간장,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과 천연조미료 등을 파는 명인명촌은 2009년 첫선을 보인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로 이번 계약을 앞두고 갤러리 라파예트의 최고경영진과 식음료(F&B) 부문 총괄 등이 올해 두 차례 방한해 한국 식품 시장을 조사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자국 음식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프랑스인들에게 해외 식품이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며 “전통과 철학을 담아 소량 생산을 고집하는 명인명촌의 특징이 프랑스의 식문화와 일맥상통해 현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13개 점포에 명인명촌 전용 매장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 ‘이진수 토종꿀’(2.4kg) 80만 원, ‘해바랑 재래한식 간장 10년 숙성’(500mL) 10만 원 등 주로 고급 제품들이다. 올해 매출은 80억 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 입점을 계기로 백화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전통식품과 결합해 한국 전통의 우수성과 고급 한식 문화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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