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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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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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충 전문가 양성반 수강생 모집

    울산곤충산업협회(회장 고암)는 곤충 전문가 양성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업은 울산 중구 우정동 마제스타 상가동 3층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장에서 다음 달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한다. 곤충산업 관련 종사자나 곤충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다.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농업회사법인 ㈜부르메로 신청하면 된다. 산업용 곤충의 종류와 활용, 곤충 사육 기술과 사업화 전략, 곤충 표본 제작 실습, 동충하초 재배, 나비 메뚜기 풀무치 꿀벌 등 곤충 사육 관리와 은퇴자 창업 준비를 위한 기초 및 전문 기술을 교육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에 5시간씩 총 50시간의 이론 및 실습 과정으로 진행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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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앞바다에 풍력발전단지 조성… 제2의 조선업으로 키울것”

    송철호 울산시장(69)은 13일 오후 2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았다. 현대차 노사는 8년 만에 여름휴가 전인 지난달 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송 시장은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과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을 만나 “이번 교섭에서 보여준 용기 있는 결단이 미래를 향한 상생의 첫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넥쏘 수소차 공장과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 등을 둘러본 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이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점해야 한다. 지능형·친환경 미래 자동차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 당일에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이 사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울산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 시장이 당선됐다. 앞으로 4년간 송 시장이 펼칠 시정 방향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9일 울산시청 1층 홍보관에서 이뤄진 동아일보 채널A 공동 인터뷰에서 들어봤다. ―울산을 북방경제교류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울산은 북방경제와 남북경협의 중심지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 울산항은 김대중 정부 당시 대북 지원 물류 거점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도 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울산항에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에 대비한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다. 북극 자원과 화물 운송을 위해 북극항을 개발하고 러시아 극동 항만도시와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 시민단체 관계자, 해양 전문가들이 망라된 울산북방경제교류협력특위를 구성하겠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인가. “위기에 처한 울산의 조선해양 산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일자리 전환과 창출을 위해 추진하려는 것이다. 이 사업을 제2의 조선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인근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정부 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 개발’과 향후 민자 유치를 통한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투트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은 이 사업을 추진할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의 고급 기술과 인력, 시설을 이용해 부유체와 해상 계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또 울산 앞바다는 연중 양호한 바람 자원을 얻을 수 있고 해저 지형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의 고문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현재의 노사 문제를 어떻게 보는지…. “기본적으로 노동자는 울산 시민의 다수이고 노동계를 대표하는 양대 노총을 시정의 파트너로 생각한다. 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이고 경영자 단체가 시정의 파트너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민선 7기 울산시정의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노사 상생이다. 일자리 안정은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경쟁력 회복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노사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민정 화백회의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의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두 분 전·현직 대통령은 내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함께한 분들이다. 노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때 명분은 지역주의 극복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 노동인권 수호, 남북의 평화통일과 번영이었다. 지금도 그 명분과 신념에는 변함이 없으며 숱한 낙선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기도 했다. 계속되는 낙선으로 정치를 포기할까 생각하던 나를 설득해 다시 정치를 하게 한 사람이 문 대통령이다.” ―행정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에 필요한 소양을 충분히 익혔다. 지방행정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6000여 울산시 공직자들의 경험 및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울산 관광지와 음식은 무엇인가. “울산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는 드물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산업관광, 대왕암과 간절곶의 해양관광,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반구대 암각화 등 역사문화유적 등 자랑할 만한 관광지가 아주 많다. 외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언양불고기를 자주 대접한다.” ―울산 시정을 이끄는 각오는…. “26년 만에 시장에 당선돼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지만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어깨가 무겁다. 시민들이 보내 주신 뜨거운 성원을 마음 깊이 되새기면서 산업수도의 명성을 회복하고 시민이 주인인 열린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는 17일 오전 8시 시작하는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프로그램의 ‘시도지사 릴레이 인터뷰 디오프닝(The Opening)’ 코너에서도 방송됩니다.}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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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의 메카’ 울산으로 오이소∼”

    “캠핑하면 울산 아닙니까.” 다양한 장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영장이 울산 도심에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야영장은 도심과 가까운 숲 속과 해변, 저수지 주변에 위치해 힐링 공간으로도 그만이다. 최근 개장한 야영장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 자락에 위치한 등억야영장이다. 총면적 4만1248m² 터에 오토캠핑장 48면과 카라반 캠핑장 20동을 갖췄다.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국비 10억 원과 시·군비 144억 원 등 총 154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귀뚜라미와 방아깨비, 매미 등 곤충 모양의 6∼8인용 테마형 카라반 캠핑장 10동도 갖춰져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 이용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워실과 세척장 등으로 꾸며진 편의시설 2동을 비롯해 주차장 104면, 어린이놀이터와 물놀이장, 벽천폭포, 광장 등도 갖췄다. 등억야영장 인근 작괘천에는 작천정 별빛야영장이 있다. 고속철도(KTX) 울산역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20면과 야영 덱 25면 등 총 45면의 시설에 냉·온수가 나오는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숲 공작소와 꾸러기 탐험대, 밧줄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울산 동구의 대왕암공원캠핑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야영장이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36면과 카라반 캠핑장 17면 등 총 53면이 조성돼 있다. 또 캠프 사이에는 작은 울타리가 조성돼 있어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호해준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가족과 친구, 연인들끼리 나누는 여름이야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도심에 위치한 중구에도 야영장이 많다.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은 소나무와 참나무, 편백나무가 어우러진 산기슭에 오토캠핑장 12면과 야영 덱 38개를 갖추고 있다. 짐이 많은 캠핑족을 위해 야영 덱 사이에는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체험시설과 공연장, 편백나무 산책로도 꾸며져 있다. 중구 유곡동 태화저수지 옆에 위치한 태화연 캠핑장은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낸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오토캠핑장 40면과 이동식 카라반 5개를 갖추고 있다. 옥동∼농소 간 도로변의 황방산 생태야영장은 오토캠핑장 18면과 카라반 3개 규모로 운영된다. 캠핑장 한쪽에는 잔디운동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반려동물과 동반입장이 허용된다. 야영장 이용 요금은 야영 덱과 오토캠핑장, 카라반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다. 각 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하는 캠핑족 유치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치가 빼어난 곳에 야영장을 조성했다. 신불산 자락과 작괘천 일대를 전국 최대의 캠핑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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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권 구청장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 구상금 면제 논의”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윤종오 전 구청장에게 청구한 구상금을 면제하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중소상인들로 구성된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 코스트코 구상금 청산 대책위원회’는 14일 북구청을 방문해 이 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윤 전 구청장에게 청구된 구상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윤 전 구청장의 코스트코 구상금 문제는 대형 유통기업만 대변하는 법과 제도의 한계에서 발생한 문제임을 인식해 달라. 대통령자영업비서관, 행정안전부 등과 구상금 면제 방안을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6월 28일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면서 북구가 구상금 소송을 취하할 기회가 없어졌다”면서 “이달 13일자로 독촉기간이 끝나고 14일부터 강제집행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이 구청장은 “윤 전 구청장이 근저당을 설정하고, 채무상환계획서를 제출하면 강제집행 이행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 부처에 채무 면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구청장은 재직 당시 영세상인 보호 등을 이유로 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의 건축허가 신청을 3차례 반려했다. 코스트코 설립을 추진한 진장단지유통조합은 윤 전 구청장과 북구청을 상대로 사업 지연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해 3억6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북구청은 배상금과 이자 등 5억여 원을 조합에 지불한 뒤 윤 전 구청장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1심 법원은 윤 전 구청장에게 구상금의 20% 책임을 물어 1억140만 원, 2심 법원은 원고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윤 전 구청장의 책임을 70%로 높여 구상금을 4억600여만 원으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6월 28일 윤 전 구청장이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윤 전 구청장이 구상금을 배상하지 않으면 하루에 14만5000원씩을 더 물어야 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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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서 15일 무궁화 전시회 개최

    울산농업기술센터(소장 윤주용)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에서 제20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연다. 무궁화 품종별 배달계 외 20종 150개 분화가 전시된다. 무궁화 그림 색칠하기, 탁본 체험, 부채 만들기, 무궁화 팽이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참여한 시민에겐 무궁화 묘목 및 초화 1000주를 나눠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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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산악자전거 대회’ 12일 개최

    울산시와 울산산악자전거연합회(회장 배정원)는 12일 오전 6시 반 태화강 둔치 옛 파크골프장에서 전국 자전거 마니아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제17회 전국 산악자전거 울산 울트라 랠리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풀코스 100km, 하프코스 60km로 나뉘어 울산 일주형 코스로 진행된다. 풀코스는 명촌교∼무룡산∼마우나리조트∼동천∼은을암∼사연댐∼대암댐∼문수산 정상∼태화강으로 이어진다. 하프코스는 마골산∼신흥재∼약수마을∼동천강자전거길∼명촌교 구간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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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 세계산악영화제에서 다양한 산악문화 즐기세요”

    ‘새로운 도전.’ 다음 달 7∼11일 열리는 국내 최초의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주 세계산악영화제(UMFF)의 캐치프레이즈다. 올해로 3회째인 영화제에서는 41개국에서 출품한 139편의 산악영화를 선보인다. 개최 장소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신불산 자락에 있는 복합웰컴센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사장 이선호 울주군수)는 최근 공식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가파르고 거대한 암벽 사이를 힘차게 오르는 도전적인 모습을 담았다. 장엄한 자연과 인간, 그리고 도전정신을 그린 것이다. 오지 전문가이자 사진작가인 김형욱의 작품 ‘신들의 땅’을 토대로 만들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동안 ‘히말라야-네팔 특별전’을 열어 김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산악문화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관객들이 문인들과 함께 자연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연에서 이야기하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 달 8∼10일 4차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훈, 시인 정호승 이동순, 시인 겸 가수인 백창우 씨 등이 참가한다.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움프 클래식’과 ‘움프 투게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됐다. 움프 클래식은 전 세계가 사랑한 고전 산악영화 3편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연소 아카데미상 수상자 셜리 탬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하이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스펜서 트레이시가 주연한 휴먼 드라마이자 진정한 산악 드라마 ‘산’을 만나볼 수 있다. 중장년층은 향수를 느끼고 젊은 세대들은 스크린에서 접하기 힘든 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움프 투게더에서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따뜻한 가족영화를 접할 수 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인생관에 관해 이야기하는 청소년을 다룬 영화도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홍보대사(움피니스트)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58)과 배우 안소희 씨(27)가 맡는다. 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으로는 배창호 감독(66)이 선임됐다. 3월 그만둔 박재동 화백의 후임이다. 배 위원장은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로 영화감독에 데뷔한 이후 ‘고래사냥’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으로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 일색이던 극장가에 우리나라 영화의 흥행성과 작품성을 높여준 선구자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 위원장은 “산과 자연,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라며 영화제 집행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지속가능한 탄탄한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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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종일 햇빛 방향 따라 갓 부화한 새끼 지킨 왜가리…모성애 ‘감동’

    유래 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름철새 왜가리 어미가 갓 부화한 새끼를 보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철새공원에 설치된 ‘철새관찰 폐쇄회로(CC)TV’에 왜가리가 최근(지난달 31일 촬영) 부화한 새끼를 보호하는 장면이 잡혔다. 대나무숲 꼭대기에 둥지를 튼 왜가리는 하루 종일 햇빛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면서 날개로 그늘을 만들어 새끼의 무더위를 막았다. 어미 왜가리는 동쪽에서 해가 뜨면 해가 뜨는 방향에서 날개를 펼쳐 새끼들에게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줬고, 정오와 오후를 지날 때까지 해가 이동하는 방향 따라 위치를 바꿔가면서 해가 지는 시간까지 햇빛을 차단했다. 그렇게 하루 종일 새끼를 보호하다 햇빛이 약해지면 비로소 먹이활동을 위해 둥지를 비우고 먹이터로 이동하는 모습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낮 기온이 34~38도까지 올라가고 있는 극한 폭염 속에 포착된 왜가리의 모성애를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태화강철새공원은 매년 3월이 되면 쇠백로, 황로, 중대백로, 중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총 7종 백로와 철새 8000여 마리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하는 한국의 대표적 여름철새 도래지다. 10월이 되면 철새들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로 날아간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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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기술 융합해 ‘조선해양 산업’ 혁신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조선해양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포럼이 창립됐다. 울산시와 조선해양ICT융합협의회(회장 조상래)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Smart Ship & Shipbuilding 포럼’ 창립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기술협력에 나섰다. 협의회 산하 전문연구 기구로 출범한 이 포럼은 앞으로 협의회 회원과 조선, ICT 관련 지식, 기술, 산업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각 분야 연구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침체에 빠진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4개 분야 주요 연구과제는 ICT를 적용해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을 끌어올린 선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야드 등 스마트 조선, 국제해사기구(IMO) 표준화, ICT 융합기술 품질관리 등이다.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기술세미나에는 현대와 삼성, 대우 등 조선 3사와 조선해양 ICT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조선 맞춤형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축, 디지털 전환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 해양 분야 소프트웨어 품질 및 기능 안정성 현황,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디지털 선박 추진, 인공지능 기술과 조선해양 ICT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앞으로 조선해양 및 ICT 융합기술 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선박과 이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조선해양ICT 융합 산업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주요 선사를 초청해 스마트십 관련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신현수 포럼 회장은 “포럼은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조선소와 ICT 전문 업체, 대학, 국책기관,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가해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조선해양산업에 ICT를 접목해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조선으로 한국 조선해양산업이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해양ICT융합협의회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구성됐다. 조선사와 유관협회 및 단체, 대학, 연구소, ICT 기업 등 50여 개 기업·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조선해양 및 ICT 융합 산업의 관련 부처 간 협업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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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옛 울주군청사 복합건축물로 변신한다

    울산 도심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인 옛 울주군청사가 공공시설과 청년 임대주택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변신한다. 울산시는 울주군 옛 청사를 중심으로 한 남구 옥동 일원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답보 상태인 옥동 옛 군청사 매각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은 울산도시공사가 맡는다. 사업 범위는 옥동 옛 청사를 포함한 주변 6만2000여 m² 규모로, 총 사업비는 900억 원 수준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50억 원과 시비 및 구비 각각 25억 원이 지원되며, 나머지 800억 원은 울산도시공사의 기금 및 출자로 충당한다. 울산도시공사는 이달 초 실시된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당시 ‘우리 동네 살리기’ 부문에 공기업 제안형으로 사업을 신청했다. 울산도시공사는 울주군 옛 청사 터를 매입한 뒤 공공시설과 행복주택, 청년임대주택 등이 들어서는 복합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은 국토부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27일 현장실사를 한 뒤 다음 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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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장애인콜택시, 8월부터 인접 지역 확대 운행

    울산 장애인콜택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과 경북 경주, 경남 양산 등 인접 지역으로 확대 운행한다. 현재 103대인 울산 장애인콜택시는 울산 전역과 양산 부산대병원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경주시와 양산시, 부산 노포역,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차량 7대를 늘렸다. 요금은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과 동일하게 일반택시 요금의 32% 수준이며 통행료는 울산시에서 부담한다. 이용 대상은 1, 2급 장애인과 3급 발달장애인 중 중복 장애인, 3급 장애인 중 상시 휠체어 이용자와 보호자 등이다. 전날 예약하면 24시간 안에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당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콜센터로 신청하면 접수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앞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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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리더 인터뷰]“같은 당 소속 집행부라도 잘못하면 과감히 채찍 들겠다”

    “달그락 달그락….” 최근 울산시의회 의장실로 찾아간 기자를 안내한 뒤 자리를 뜬 황세영 의장(60)은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탕비실에서 컵을 손질하는 소리와 함께 “음료수를 준비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직접 쟁반을 들고 나와 기자와 본인 앞에 음료수 한 잔씩을 내려놓았다. “민원인이나 손님이 찾아오면 직접 음료수를 내어놓겠다고 한 공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속실 직원들도 안절부절못했지만 황 의장이 “내가 하기로 한 일이니 절대 신경 쓰지 마라”고 한 뒤 사무실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황 의장과의 인터뷰는 소탈한 첫 모습만큼이나 진솔하게 이어졌다. 정원이 22명인 울산시의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5명을 제외하고 황 의장을 비롯해 17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황 의장은 광역의원으론 초선이지만 울산 중구의회에서 4, 5대 의원을 지낸 경력 덕분에 의장이 됐다. 다음은 황 의장과의 일문일답. ―시장에 이어 시의회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시 집행부 견제기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울산시의회 의원 22명 가운데 20명은 초선이다. 하지만 의원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해온 사람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과 지혜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이전과 다른 신선한 발상과 활동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같은 당 소속 집행부라고 해도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하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채찍질을 가하겠다. 그 대신 울산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협조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배정하는 등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이 같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지…. “짝사랑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23년간 울산 정치를 주도했던 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선배 의원으로서 선진적 의회상과 의원상의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 구태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의석수의 많고 적음을 단순하게 적용하지 않겠다. 적은 의석수라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지지 세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존중하면서 대립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나가겠다. 민주당 소속인 동시에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균형과 조화 속에 의원 각자가 독립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울산시의원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일자리를 잘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황 의장은 1985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입사하면서 울산 사람이 됐다. 현대·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 과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휴직한 상태다. 울산 성안초등학교 초대 학교운영위원장과 성안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울산 중구 혁신도시건설특별위원장, 제4, 5대 울산 중구의원을 지냈다. 현재는 민주당 인재영입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 울산공약실천단특별위원회 부단장을 맡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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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공기업-출연기관 CEO들 ‘버티기’ 논란

    울산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최고경영자(CEO) 거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임 시장에 의해 임명된 CEO들이 새 시장이 온 뒤에도 계속 근무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시장이 바뀌었으면 사퇴서를 내는 건 당연하다”는 주장에 “시장이 바뀌었다고 사퇴를 종용한다면 임기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울산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은 총 10개다. 이 가운데 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인 울산인재육성재단을 제외한 9개 기관의 CEO는 모두 전임 김기현 시장이 임명했다. 울산신용보증재단 한양현 이사장이 2015년 1월 임명된 뒤 연임에 성공했으며, 울산경제진흥원 이기원 원장은 올 2월 임명돼 6개월째 재직 중에 있다. 9명 모두 6개월∼4년여 동안 근무 중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들 모두 사표를 전제로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2일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CEO 가운데 함께 일할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선별 사표 수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6일 현재까지 사표를 낸 CEO는 한 명도 없다. 이들 기관을 관리하는 시 기획관리실은 “아직 사의를 표명한 CEO는 한 명도 없으며, 이들에게 사퇴를 종용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의회에서도 시끄럽다. 더불어민주당 손종학 의원은 12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전임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과 출연기관 CEO들은 (새 시장과) 정치 철학과 신념이 맞지 않기에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감사를 통한다든지 다른 치사한 방법을 동원해야 나가느냐”고 발언했다. 이어 손 의원은 “전임 시장에 의해 임명된 분들 모두 현 시장이 지시하지 않더라도 정리를 해달라”고 기획조정실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고호근 부의장은 “‘정치 철학이 안 맞는 CEO는 나가라’는 발언은 시의회에서 발언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송 시장 측근은 “전임 시장에 의해 임명된 인사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신임 시장과 함께 일하는 것은 모양새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등 대부분 자치단체에서는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CEO들이 신임 시장 취임 이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3선에 성공했지만, 차관급인 김준기 행정2부시장과 1급 간부 4명이 서울시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부산시도 산하 25개 공기업과 출연기관 대표 대부분이 사표를 제출했다. 각 공기업과 출연기관 감사와 임원들도 해당 기관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기업과 출연기관 CEO들은 전임 시장과 뜻을 같이했기에 임용된 사람들로, 시장이 바뀌면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다. 만약 사표를 내지 않으면 지도감독을 맡은 관련 부서에서 사의 여부를 물어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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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올스타전’ 13일 울산서 열린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3, 14일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울산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울산시는 경기장을 제공하고 행정 지원을 맡았다. 13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팬 사인회, 퓨처스 올스타전(오후 5시), 퍼펙트 피처, 홈런레이스 예선전, 다이나믹 듀오가 출연하는 올스타 콘서트 등이 열린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리는 14일에는 올스타 팬 사인회, 퍼펙트 히터, KBO 올스타전(오후 6시), 홈런레이스 결승전이 열린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4∼11시 문수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25개를 운영한다. 문수야구장 주변에 있는 문수축구장과 문수수영장, 전망대, 스쿼시장, 옛 자동차극장 주차장 등을 모두 개방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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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포 돌고래들도 바다로 갈수 있을까?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수족관에 있는 돌고래도 방류할 수 있을까. 올해로 24회째인 ‘2018 울산고래축제’(5∼8일)를 전후해 환경단체가 수족관에 갇혀 있는 돌고래의 바다 방류를 촉구하고 나섰다. 수족관은 울산 남구가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들이 일본에서 돌고래를 수입해 수족관에 넣어 관람용으로 사육해왔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환경단체의 돌고래 방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8일 끝난 고래축제 평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환경운동연합은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고집하는 이상 더 이상 생태적 고래축제 프로그램의 상상력은 발전할 수 없다”며 돌고래 방류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고래축제를 하루 앞둔 4일에는 핫핑크돌핀스, 시세퍼드 코리아 등 돌고래 보호단체 회원들이 남구청을 방문해 김진규 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돌고래의 바다 방류를 촉구했다. 현재 고래생태체험관의 수족관에서 사육 중인 돌고래는 수컷 2마리와 암컷 3마리 등 5마리다. 이 가운데 3마리는 관람객에게 공개되고 있다. ‘고장수’로 명명된 수컷은 지난해 6월 수족관에서 태어나 이제 겨우 1년을 넘겼다. 울산 남구는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다이지(太地) 앞바다 훈련장에서 6개월간 훈련받은 돌고래 4마리를 수입해 2009년 11월 고래생태체험관을 열었다. 수족관은 길이 11m, 높이 2.6m, 너비 3.7m 터널식으로 바닷물 1200t이 채워져 있다. 관광객들은 유리터널을 거닐며 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은 물론이고 사육사와 함께하는 쇼도 볼 수 있다. 당시 돌고래 부부에게는 고래와 장생포의 머리글자를 각각 따 ‘고아롱’(10년생·수컷)과 ‘장꽃분’(10년생·암컷)이란 이름을 선물했다. 고아롱의 동생에게는 ‘고이쁜’(7년생·암컷)과 ‘고다롱’(5년생·수컷)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2012년에는 2마리를 추가로 수입했다. 그러나 6마리 가운데 3마리는 스트레스와 부상 등으로 죽고 3마리만 살아남았다. 설상가상으로 2014년 3월 장꽃분이 낳은 새끼는 3일 만에, 2015년 6월 낳은 새끼는 5일 만에 죽어 환경단체로부터 ‘돌고래 무덤’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환경단체가 돌고래 방류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이유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김형근 사무처장은 “조만간 울산시, 남구와 함께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한 뒤 돌고래 방류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돌고래 보호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 함께 고민을 해보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5월 제주도 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제돌이’는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3년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힌 뒤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방사를 준비했다. 제돌이는 2013년 4월부터 너비 30m, 길이 10m의 가두리 안에서 바다 수온, 먹이 사냥 등에 적응한 뒤 그해 7월 바다로 돌아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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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부터 태화강 십리대숲서 ‘백로생태학교’ 개강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27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2018 태화강 백로생태학교’가 열린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백로생태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매주 토·일요일에 총 10회 운영한다. 매회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생태학교는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태화강 생태탐방, 조류전문가와 함께하는 철새공원 백로 관찰과 생태특강, 종이백로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시는 전국 도심의 최대 백로 서식지인 태화강철새공원의 보존가치를 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백로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23일까지 태화강방문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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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아들, 엄마에 흉기 휘둘러… 평소 게임 많이 한다고 자주 혼나

    울산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엄마(38)를 다치게 한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35분경 울산 동구의 모 아파트에서 아들 A 군(11)이 엄마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엄마의 지인으로부터 접수됐다. 엄마는 흉기에 머리와 어깨 등을 다쳤다. 사건 직후 엄마는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군을 붙잡아 심리상담사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 군이 평소 게임을 많이 하면서 학교와 학원 생활을 충실히 하지 않아 엄마한테서 꾸중을 자주 들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A 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책임이 없는 촉법소년이어서 경찰은 일단 A 군을 인척 집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 군 부모는 3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군과 엄마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안정이 되면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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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수장 바뀐 대구-울산-경북, 변혁의 바람 부나

    대구와 경북, 울산의 교육계 수장이 바뀌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는 첫 여성 교육감이, 울산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진보 성향의 첫 여성 교육감이 1일 취임했다. 교육계의 변화와 중점 추진 정책을 살펴본다.○ 첫 여성 대구시교육감, “교원 업무 줄일 것” 대구에서는 첫 여성 교육감이 탄생했다. 교사부터 국회의원, 장관까지 경험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53)은 취임 초부터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강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 때 대구교육은 큰 발전을 했다. 하지만 지역 간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 청소년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다품교육’과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희망교육’으로 대구교육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서로 존중하며 마음껏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학교자율 책임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학생 개인의 두뇌 특성에 맞는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돕고 성향에 맞는 공부를 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다. 배움의 즐거움을 체감하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원 업무를 현재 수준의 30%까지 줄이겠다고 공약했다. 강 교육감은 “학교의 연간 공문 건수가 초등학교 6000건, 중학교 7000건, 고교 8000건 정도다. 교사들이 이 업무를 처리하느라 수업에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문서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교육청의 정책을 학교 사정에 맞춰 선택해 운영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울산, 전교조 출신 첫 여성 교육감 울산시교육감은 그동안 보수 성향의 인물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교조 출신 진보 성향의 노옥희 교육감(60)이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 교육감의 공식 업무 결재 1호는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참여 교사 589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취소하는 서명이었다. 노 교육감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교원 인사를 앞두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에 불이익을 당한 사람이 없는지 살펴 시스템에 근거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소외됐던 교원을 구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또 “감사관은 3개월의 공모기간을 거쳐 10월 1일 외부인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무상급식도 시행한다. 노 교육감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2학기 전면 무상급식 시행’을 공약했기 때문에 시에서 추경만 편성하면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에 공기청정기 설치, 교복 지원 등도 울산시와 상의할 계획이다.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도 검토 대상이다. 노 교육감은 “외국어고, 자사고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특히 외고는 설립 목적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재지정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교육감은 “그동안 기초학습 미달 학생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도 각종 편법이 동원됐다. 학습은 교사가 따라다니며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성이 내포된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등 혁신적인 공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수학 교육 대변화 예고 임종식 경북도교육감(63)은 취임 이후 나흘간 400km 가까이 이동했다. 2일 취임식을 취소하는 대신 태풍에 대비해 곧바로 학교 현장으로 달려갔다. 교육청에서 약 40km 떨어진 영주여고를 찾았고, 다음 날 150km 떨어진 포항 세화고를 찾아 학교 시설을 점검했다. 그의 현장 교육행정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철학 때문이다. 그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보수 성향이지만 무상급식도 확대한다. 현재 경북은 초등학교와 읍·면의 중학교에서만 전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동(洞) 지역 중학교와 읍·면·동 고교는 중위소득 56% 이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을 제공한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과 고교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범위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학 교육의 획기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임 교육감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학을 이론으로만 배우다 보니 쉽게 포기해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생긴다. 수학문화관과 지역별 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역별 메이커센터 구축과 3차원(3D)프린터, 소프트웨어 교육(코딩) 강화 등 창의융합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울산=정재락 / 안동=박광일 기자}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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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정재락]울산시의 ‘이상한’ 첫 人事

    # 3일 오후 2시 50분경 울산시청 프레스센터. 허언욱 행정부시장이 기자들을 찾았다. “태풍 ‘쁘라삐룬’ 대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뜬금없는 방문이었다. 그 시각 태풍은 울산을 비켜 동해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차를 마시면서 한 기자가 이날 단행한 총무과장 인사 배경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허 부시장은 “그래요? 언제 인사가 났는데요?”라고 반문했다. 기자들은 농담인 줄 알고 그냥 받아넘겼다. 울산시 인사위원장인 행정부시장이 설마 민선 7기 첫 인사를 모를 리야 있겠느냐 싶었다. 하지만 농담이 아니었다. 허 부시장이 정색을 하며 또다시 인사 발령 사실을 물었을 때 기자들은 ‘행정부시장도 몰랐던 인사’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이날 오후 1시경.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에서 일했던 한 인사의 휴대전화로 사진 한 장이 전송됐다. 울산시장 명의로 된 총무과장 인사발령장이었다. 인사발령장이 울산시청 공무원을 통해 외부로 누출된 것이다. 이 인사발령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캠프 측 인사들 사이에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인사 발령 사실조차 모르는데, 인사발령장은 외부에 한참 나돌았던 셈이다. 이쯤 되면 기강 해이라는 말조차 쓰기 아까울 정도다. 만약 허 부시장이 인사 발령 사실을 알고도 기자들에게 모른 척했다면 인사 과정에서 소외되는 등 뭔가 섭섭했던 감정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은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선거 승자의 가장 큰 특권 가운데 하나가 인사권 독점이다. 승자의 이념을 시정에 구현할 수 있는 인사를 요직에 기용하고, 그동안 불이익당했던 사람을 발탁하는 것이 인사 기준일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에 대한 현직 공무원들의 지지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지 속에는 인사 적폐를 척결해 달라는 바람도 담겼을 것이다. 하지만 송 시장 취임 이후 첫 인사를, 행정부시장도 모르게 한 것을 보면서 대다수 공무원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번 총무과장 인사는 캠프 출신의 한 인사가 깊이 개입하면서 ‘행정부시장 패싱’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도 캠프 측 인사를 울산시 인사에 관여시키고 싶었으면 차라리 ‘인사특보’와 같은 정식 공무원 명찰을 우선 달아주는 게 떳떳하지 않았을까. 과유불급(過猶不及),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난다.  정재락·부산경남취재본부 rak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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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시도의회 ‘상전벽해’… 지각변동 예고

    민의를 대변하는 광역시도의회가 곧 개원한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그동안 자유한국당 일색이던 부산 울산 경남 시도의회의 변혁이 예상된다. 부울경 시도의회의 구성과 의장단 선출 등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본다.○ 부산, 비보수 계열 40대 첫 여성 의장 탄생 민주당 부산시당은 2일 부산시의회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서 박인영 의원(40·여·금정구2)을 민선 7기 제8대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의회 재적의원 47명 중 41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사실상 제8대 시의회 의장으로 확정된 셈이다. 박 의원은 비보수 계열에 40대 초선이자 여성이란 점에서 그동안 선수(選數)와 연령, 관례에 의존하던 부산시의회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보수 정당이 의석을 싹쓸이해오던 것에 비춰볼 때 시의회 운영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제1부의장 후보로는 재선인 이성숙 의원(55·여·사하구2)이 뽑혔다. 제2부의장은 한국당 몫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득표순에 따라 김광모, 김재영, 남언욱, 박승환, 김부민, 박민성, 노기섭 의원이 선출됐다. 제8대 부산시의회 의장단 구성은 10일 열리는 제271회 임시회에서 확정된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경선 결과대로 의장단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의원정수 47명(비례 5명 포함) 가운데 41명(비례 3명 포함)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 반면 한국당은 6명(비례 2명 포함)에 그쳤다. 그나마 이 가운데 최근 1명이 한국당을 탈당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5명으로 줄었다. 앞선 제7대 부산시의회에서는 의원 47명 중 한국당이 45명이었다.○ 울산, 거대 여당 배려로 ‘협치’ 첫발 울산시의회는 5일 오전 10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7대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이날 의장과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5명을 선출한다. 6일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을 초청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9일에는 제1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별 위원을 선임하고 상임위별 회의를 통해 부위원장 및 의회운영위원을 선임한다. 10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더불어 시장 및 교육감으로부터 시정보고를 받는다. 11∼18일 상임위별 안건 심의 및 개별 현장활동을 펼친 후 임시회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2시 제4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각종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울산시의원 22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17명, 한국당 의원이 5명이다. 의장과 제1부의장에는 각각 민주당 황세영 의원(중구)과 이미영 의원(남구)이 내정됐다. 제2부의장은 한국당 고호근 의원(중구)이 맡는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은 안도영 운영위원장과 윤덕권 행정자치위원장, 전영희 환경복지위원장,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이 내정됐다. 한국당 소속 천기옥 의원은 교육위원장에 내정됐다. 예산결산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경남, 여야 의장단 구성에 합의 경남도의회는 원 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당인 민주당과 제2당으로 떨어진 한국당이 의장단 구성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경남도의회는 3일 “민주당과 한국당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에 의견 접근을 봤다”며 “5일부터 열리는 11대 의회 본회의에서 원 구성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장은 민주당, 2석의 부의장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1석씩 맡기로 했다. 7개 상임위원장(운영·기획행정·교육·농해양수산·경제환경·건설소방·문화복지)은 민주당 5석, 한국당 2석으로 정리됐다. 각 상임위를 어느 당이 맡을지는 협의를 거친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민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하겠다. 민주당이 제안한 의장단 구성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정리했다. 의장은 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에서 당선된 민주당의 재선 김지수 의원(48·여·창원2)이 내정된 상태다. 비보수 계열로도 처음이지만 여성 의장도 경남도의회 사상 최초다. 김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무난한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사상 첫 세력교체가 이뤄진 경남도의회는 민주당 34석, 한국당 21석, 정의당 1석, 무소속 2석이다. 10대 후반기에는 한국당 47명, 민주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이 8명이었다. 경남도의회는 5일 오후 2시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하고 6일에는 7개 상임위원장을 투표로 뽑는다. 조용휘 silent@donga.com·정재락·강정훈 기자}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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