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수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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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고 신문은 네모납니다.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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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교육22%
국제정세21%
미국/북미21%
국제일반10%
사회일반7%
중동7%
국제경제3%
유럽/EU3%
인공지능3%
인사일반3%
  • ‘우크라에 무기 제공 주도’ 폴란드, 우크라산 농식품은 전면 금지 왜?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주로 수입했던 이웃나라 폴란드가 15일 한시적 수입 중단을 발표했다. 인접국 헝가리도 이날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침공 초기부터 서방의 무기 제공을 주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온 폴란드지만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은 우크라이나 농산품의 대량 유입으로 자국 농산물 시장이 위협받자 보호주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야로슬라프 카진스키 폴란드 집권 ‘법과 정의당(PiS)’ 대표는 “오늘부터 우크라이나산 곡물 설탕 계란 과일 등 주요 농산품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6월 30일까지 시행되는 이 조치는 폴란드에서 판매되는 농산품뿐 아니라 폴란드를 경유하는 농산품에도 해당된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길이 막히자 유럽연합(EU)은 지난해 6월 EU 식량 안정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농산품에 대한 관세를 전면 철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곡물 등이 폴란드 헝가리 등으로 대거 유입됐지만 제3국으로 옮길 운송수단이 부족해 그대로 쌓이는 ‘곡물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조치는 올 가을 폴란드 총선에서 농촌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폴란드는 지난달 EU 집행위원회에 우크라이나 농산물 관세 복구를 요청했으나 EU는 관세 철폐 기한을 내년 6월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반발해 헨리크 코발치크 폴란드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이 5일 사임하는 등 폴란드와 EU 간 갈등이 고조됐다. 폴란드 다른 인접국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초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국경 검문소에서는 농민들이 우크라이나 농산품 수입을 막는 시위를 벌였다. EU는 “(폴란드 헝가리의) 일방적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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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내주 아일랜드행… 선조들 고향도 찾을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이 벨파스트 협정 체결 25주년을 맞아 11일부터 나흘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5일 밝혔다. 벨파스트 협정은 북아일랜드에서 영국령으로 남느냐, 아일랜드와 통합하느냐를 놓고 개신교도 중심 연합파와 아일랜드계 민족주의 가톨릭교도 간의 30년 넘은 유혈 사태에 마침표를 찍은 평화협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를 방문한 뒤 1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한다. 대표적 아일랜드계 정치인인 바이든 대통령은 19세기 미국에 정착한 선조들 고향인 라우스와 메이요 지역도 찾을 예정이다. 백악관은 다음 달 6일 거행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찰스 3세가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며 (영국) 국빈 방문을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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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 딱지 떼고… 英 커밀라 18년만에 ‘왕비’ 됐다

    다음 달 6일(현지 시간) 거행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서 커밀라 왕비(Queen Consort·76)가 처음으로 공식 ‘왕비(Queen)’라고 불리게 된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 왕실이 4일 공개한 대관식 초청장에 ‘커밀라 왕비(Queen Camilla)’라고 쓰였다고 5일 보도했다. 커밀라 왕비는 2005년 당시 왕세자 신분이던 찰스 3세와 결혼하며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 호칭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왕비(Queen Consort)’로 격상했다. 다만 ‘Queen Consort’는 재임 중인 국왕 배우자 의미가 더 강하다고 BBC는 설명했다. 이로써 커밀라 왕비는 명실상부 왕비에 오르며 결혼 18년간 이어진 칭호 논란을 정리했다. 왕실은 결혼 직후 커밀라에게 왕세자빈(Princess of Wales) 칭호를 부여하려 했지만 그가 찰스 국왕 첫 번째 결혼 기간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는 논란이 일자 흐지부지됐다. 찰스 국왕 첫 번째 부인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는 왕세자빈으로 불렸다. 이후 지난해 6월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가 찰스 왕세자로 왕위가 계승되면 커밀라가 왕비로 불리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칭호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편 대관식 초청장 디자인은 새로운 왕의 통치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봄과 부활’을 상징한다고 영국 왕실은 밝혔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찰스 3세 뜻에 따라 재생 종이로 만들어졌고 담쟁이덩굴 산사나무 등 영국 상징물이 다수 담겨 있다. 대관식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왕위 서열 2위 조지 왕세손이 국왕 시동(page of honour)으로 나선다. 왕실과 불화를 겪고 있는 해리 왕자 부부 참석 여부는 미지수다. 왕실은 지난달 해리왕자 부부를 대관식에 초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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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회삿돈으로 입막음… 34차례 문서 조작”

    미국 뉴욕 맨해튼 검찰은 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그가 대선을 앞두고 성추문이 알려지지 않도록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를 입막음할 목적으로 34차례에 걸쳐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 트럼프타워의 도어맨에게도 입막음용으로 금품을 줬다고 추가로 밝혔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가 밀회 사실을 공개할 움직임을 보이자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 추후 갚아주는 조건으로 대니얼스한테 13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지급하도록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회삿돈 및 개인 재산으로 처리하면서 당선 직후인 2017년 2월부터 그해 12월까지 34차례에 걸쳐 트럼프그룹의 회계장부 등에 ‘법률 자문료’로 허위 기재했다. 그는 대니얼스에게 전달된 일부 수표에 직접 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 검사장은 “대선을 앞두고 불리한 정보와 불법 행위를 유권자들에게 숨기기 위해 기업 정보를 조작한 것은 중범죄”라고 설명했다. 뉴욕주 법은 불법 행위를 은폐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문서를 위조할 경우 단순 위조와 달리 중범죄로 처벌하고 있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거법 위반 행위와 기업 문서 조작을 결합해 중범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법리를 편 것이다. 34건 각각의 범죄 사실에 대해 최대 징역 4년까지 총 136년형의 선고가 가능하다. 이번 재판은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의 시작일 뿐이라는 시각이 많다. 뉴욕타임스(NYT)는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선거 결과에 개입하려고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곧 마무리되며 기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진 캐럴 전 엘르 칼럼니스트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민사 소송도 이달 25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1·6 의회 난입’ 선동 의혹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압수된 다량의 기밀문서 사건도 아직 수사 중이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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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 지옥으로 가고 있다” 기소 반발… 찬반시위에 교통 마비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착하면서부터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으로 미 전·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뉴욕 형사법원에서 피고에게 기소 사유를 알리고 그에 대한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인 ‘기소 인부(認否) 절차’를 밟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지옥으로 갔다”고 쏘아붙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 코멘트” 하며 거리를 뒀다. 분열로 치닫는 미국의 단면이 맨해튼에서 펼쳐졌다.● 트럼프 도착부터 TV 생중계 미국 주요 지상파와 지역 방송사는 헬기까지 띄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3시 40분경 전용기 편으로 뉴욕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생중계했다. 오후 4시 15분경 뉴욕경찰(NYPD)과 백악관 비밀경호국(SS) 경호를 받으며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도착한 그는 거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는 들어갔다.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5번가 트럼프타워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反)트럼프 시위대, 그리고 취재진이 뒤섞여 일대 교통은 사실상 마비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는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그를 응원했다. 반면 반트럼프 시위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에 따라 기소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친위대원’으로 통하는 공화당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주)이 “4일 함께 시위에 나서자”고 예고하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거짓 정보와 증오 메시지를 퍼뜨려 온 그린 같은 사람이 온다. 폭력 행위에 가담한다면 누구든 체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마녀사냥” vs 바이든 ‘경제 행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으로 향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을 정치적 희생자로 묘사했다. 또 이날 발송된 후원금 모금 이메일에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자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의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3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심리에서 무죄(Not guilty)라는 답변 말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기소 인부 절차 시작 전 취재진 사진 촬영을 허용한 데 대해 “이미 거의 서커스 같은 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기소 인부 절차 심리를 맡은 후안 머천 판사는 CNN방송 등의 생방송 요청에 대해 “이 기소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 사안”이라면서도 거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전임자의 법정 출두 관련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답하며 경제 행보에 나섰다. 미네소타주 에너지 기업을 방문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3대 입법’에 따른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성과를 홍보하며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그는 ‘(뉴욕에서) 폭력 시위 등을 우려하느냐’고 묻자 “아니다. 나는 NYPD를 믿는다”라고만 답했다. 미국 내 여론 분열은 극심해지고 있다. 3일 CNN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0%는 ‘기소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 94%가 지지했고, 무당층은 60%가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7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전체 응답자 76%는 ‘기소 결정에 정치가 핵심 또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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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혐의, 징역형 선고 가능할지 주목

    ‘성추문 입막음’ 의혹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공소장이 4일(현지 시간) 뉴욕 지방법원의 기소 인부 절차에서 공개되는 가운데 징역형 실형 선고가 가능한 혐의가 적용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소장에는 최소 1개 이상의 중범죄를 포함해 30개 이상 혐의가 담겼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공소장의 핵심은 단연 중범죄(felony) 적용 여부다. 앞서 AP통신은 2일 최소 1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가 포함되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규정 위반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의혹의 당사자인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돈을 준 시점이 2016년 미국 대선 직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행 뉴욕주 법상 다른 범죄를 숨기거나 저지를 목적으로 거짓말을 할 경우 사기가 중범죄에 해당될 수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성추문 사실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니얼스에게 돈을 줬다면 선거자금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여기에 기업 내부 문서를 조작해 지급 사실을 감췄다면 선거자금법 위반을 숨기기 위한 행위로 해석돼 중범죄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공소장에 이와 관련된 혐의가 포함되더라도 검찰의 승소 여부는 미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문서를 위조했고, 이것이 선거운동의 일환이었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현재 대니얼스의 거짓 주장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돈을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추문 의혹은 전면 부인 중이다. 해당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속될 가능성은 적다고 BBC는 전했다. 중범죄 사기는 최대 5년 징역형 선고가 가능하지만 집행유예나 벌금형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소 인부 절차는 피고에게 기소 사유를 알리고 그에 대한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다. 이때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면 증거조사가 생략된 채 곧바로 양형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안은 본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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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마녀사냥, 美 지옥으로”…‘세기의 재판’ 뉴욕 초긴장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도착하면서부터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으로 미 전·현직 사상 최초로 기소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뉴욕 형사법원에서 피고에게 기소 사유를 알리고 그에 대한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인 ‘기소 인부(認否) 절차’를 밟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지옥 같다”고 쏘아붙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 코멘트” 하며 일자리 행보에 나섰다. 분열로 치닫는 미국의 단면이 맨해튼에서 펼쳐졌다.● 트럼프 도착부터 TV 생중계 미국 주요 지상파 및 지역 방송사는 헬기까지 띄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3시 40분경 전용기편으로 뉴욕 퀸스 라구아디아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생중계했다. 오후 4시 15분경 뉴욕경찰(NYPD)과 백악관 비밀경호국(SS) 경호를 받으며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도착한 그는 거리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는 들어갔다.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5번가 트럼프타워 앞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反)트럼프 시위대, 그리고 취재진이 뒤섞여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는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그를 응원했다. 반면 반트럼프 시위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에 따라 기소되고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친위대원’으로 통하는 공화당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주)이 “4일 함께 시위에 나서자”고 예고하자 애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거짓 정보와 증오 메시지를 퍼뜨려 온 그린 같은 사람이 온다. 폭력행위에 가담한다면 누구든 체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마녀사냥” vs 바이든 ‘경제 행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뉴욕으로 향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미국이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또 이날 발송된 후원금 모금 e메일에는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해 무죄 주장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인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3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심리에서 무죄(Not guilty)라는 답변 말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기소 인부 절차 시작 전 취재진 사진 촬영을 허용한 데 대해 “이미 거의 서커스 같은 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기소 인부 절차 심리를 맡은 후안 머천 판사는 CNN방송 등의 생방송 요청은 거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맨해튼 대배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결정을 내린 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그의 법정 출두 관련 질문에 “노 코멘트”라고 답하며 경제 행보에 나섰다. 미네소타주 에너지 기업을 방문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3대 입법’에 따른 투자 및 일자리 창출 성과를 홍보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며 “공급망은 다시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에서) 폭력 시위 등을 우려하냐고 묻자 “아니다. 나는 NYPD를 믿는다”고 답했다. 여론 분열은 여전했다. 3일 CNN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0%는 ‘기소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 94%가 지지했고, 무당층은 60%가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7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전체 응답자 76%는 ‘기소 결정에 정치가 핵심 또는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봤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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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만든 오픈AI CEO, 이르면 내달 한국 온다…17개국 투어 예고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방문을 예고했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자국 내 챗GPT 접속을 차단하는 등 대화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며 이에 대한 해결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37)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5,6월 내 오픈AI 이용자나 개발자 등 AI 전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오픈AI 투어 2023’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올트먼 CEO는 그간 오픈AI의 성과를 알리고 향후 협력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어에는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페인, 벨기에, 독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호주 등 세계 17개국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올트먼 CEO가 “정책입안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밝힌 만큼 이번 방문이 최근 챗GPT 등 AI를 둘러싼 사회적 문제와 이에 대한 규제 방안에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달 그는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AI가 두렵다”며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정기적으로 관련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며 “적절한 피드백이 부정적 결과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AI에 대한 각국 당국의 우려는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1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챗GPT 접속을 차단하고 오픈AI가 유럽연합(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와 영국 당국도 데이터보호 규정 관련 준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도 지난달 30일 사생활 침해 및 공공 안전을 이유로 오픈AI의 신형 AI모델인 GPT-4의 상업적 출시를 금지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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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기소 결정, 주목받는 2人

    트럼프 가족기업 세금사기에 벌금1심 재판 맡은 후안 머천 판사 ‘트럼프 회계사’엔 징역 5개월형 선고트럼프 “마녀재판 판사, 나를 증오해”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으로 기소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뉴욕주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 사건 1심 재판을 맡은 후안 머천 판사(사진)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예정된 1차 법정 심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천 판사 앞에서 공소 사실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는지를 밝히는 ‘기소 인부 절차’가 진행된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천 판사의 악연에 주목했다.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의 세금 사기를 맡아 최근 유죄 판결을 내렸고,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최측근 앨런 와이슬버그에게도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결정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이번 ‘마녀사냥’ 재판을 맡은 머천 판사는 나를 증오하는 사람이다. 그는 나의 가족 기업과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와이슬버그를 악랄하게 다뤘다”고 비난했다. 머천 판사는 올 1월 세금 사기와 기업문서 조작 등 17개 범죄 혐의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그룹에 대해 160만 달러(약 21억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이 액수는 법원이 부과할 수 있는 벌금 구간 중 최대치였다. 이에 앞서 머천 판사는 와이슬버그 트럼프그룹 CFO에 대해 세금 사기 등 15개 혐의로 징역 5개월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CNN은 머천 판사의 재판에 참석했던 변호사 등을 인용해 “그는 매우 엄격하지만 법정에 서는 피고인이 누구든 공정하게 재판하는 판사”라고 전했다. 머천 판사와 근무한 적이 있는 캐런 애그니필로 변호사는 CNN에 “그는 언론 플레이를 비롯해 어떤 종류의 서커스도 법정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머천 판사를 (불공정하다고) 공격하고 위협하는 것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머천 판사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뉴욕 퀸스 잭슨 하이츠로 이민을 왔다. 그는 호프스트라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후 1994년 맨해튼 지검에서 지방검사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뉴욕시장이 그를 뉴욕주 브롱크스 가정법원 판사로 임명했고, 2009년부터는 뉴욕 지방법원에서 근무하고 있다.트럼프 거듭 “소로스가 수사 배후”‘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 회장 “브래그 지검장 간택하고 후원” 주장소로스측 “단 한번도 만난적 없어” “앨빈 브래그 (뉴욕) 맨해튼 지검장은 조지 소로스가 간택하고 후원한 인물로, 망신거리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가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수사 배후로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사진)을 거듭 지목했다. 미 헤지펀드 대부이자 집권 민주당 최대 후원자로 통하는 소로스 회장이 사실상 브래그 지검장을 조종해 자신을 수사하고 기소까지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다. 소로스 회장 측은 “소로스 회장과 브래그 지검장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소로스 회장과 브래그 지검장 간 유착 관계를 주장하며 ‘정치적 기소’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브래그 지검장이 ‘나(Trump)’의 적(敵)인 급진 좌파 소로스 회장에게서 10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기소가 결정된 지난달 30일에도 성명을 내고 브래그 지검장이 소로스 회장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100만 달러는 소로스 회장이 2021년 흑인 정치인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변화의 색(Color of Change)’에 기부한 액수다. 해당 기부는 이 단체가 당시 맨해튼 지검장 선거에 도전한 브래그 후보에게 1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이에 소로스 회장 측은 “브래그 지검장을 직접 지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전부터 진보 성향 후보들을 지지해온 소로스 회장이 당시에도 같은 행보를 이어갔다는 뜻이다. 다만 미 팩트체크 매체인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2021년 미 민주당 맨해튼 지검장 후보 경선 과정 당시 브래그의 선거캠페인 재정 보고서에는 소로스의 아들인 조너선과 조너선의 아내 제니퍼 앨런이 총 2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와 있다. 헝가리계 유대인인 소로스 회장은 1970년 소로스펀드를 창립한 이후 헤지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큰손으로 유명하다. 2003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는 것이 내 인생 목표”라고 밝힌 뒤 이듬해 대선에서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에 1억2800만 달러(약 1676억 원) 정치자금을 후원해 최대 후원자로 기록되기도 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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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4일 법원 출석… 뉴욕 경찰 “소요사태 막아라” 비상령

    1776년 건국 이래 처음으로 기소가 결정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4일 뉴욕 지방법원 출석을 앞두고 미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경찰(NYPD)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소요 사태를 대비한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캠프에 후원금이 쏟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야당 공화당도, 집권 민주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트럼프 출석 앞두고 ‘폭풍전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 앞은 그야말로 ‘폭풍전야’였다. NYPD는 지지층 소요 사태 발생에 대비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법원과 바로 옆 맨해튼 지방검찰청 뒤쪽까지 경찰이 3, 4명씩 짝을 이뤄 배치됐다. 법원 근처 공원에는 수십명 취재진이 텐트를 치고 "최초의 대통령 기소"라며 생중계 중이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당일인 4일 일부 도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경찰관 3만5000명에게는 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날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5번가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앞에도 바리케이드가 일제히 설치됐다. 트럼프 지지자 한 명이 “트럼프는 죄가 없다”고 소리를 지르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 로버트 씨는 기자에게 “전직 대통령도 죄가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을 위해 3일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뉴욕으로 이동한다. 4일 뉴욕 지방검찰청에 들러 다른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그샷’(체포 직후 촬영 사진)을 찍고 지문과 DNA를 채취한다. 다만 뉴욕주 법에 따라 그의 머그샷이 공개되지는 않는다. 이후 법원으로 이동해 오후 2시 15분 판사 앞에 서서 ‘성추문 입막음’ 의혹 등과 관련된 자신의 혐의를 통지받고, 이에 대해 유무죄 주장을 밝히는 ‘기소 인부 절차’에 참석한다. 중범죄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방법원으로 이동할 때 수갑을 차야 하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생략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새 후원금 400만 달러”…반격 나선 트럼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기소 결정을 정치적 반격의 계기로 삼고 있다. 변호인단은 재판지를 현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같은 뉴욕 내 스태튼 아일랜드로 옮길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은 보도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맨해튼보다 공화당 지지세가 존재하는 스태튼 아일랜드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조 타코피나 트럼프 측 변호인은 지난달 31일 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기소 사실을 듣고 처음에는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이내 충격을 극복하고 반드시 싸우기로 결의하는 전형적인 트럼프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지층 독려에 나섰다. 보수 진영은 기소 결정 이후 결집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기소가 결정되던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 원)에 이르는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금액의 25% 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고 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야후-유고브가 지난달 30, 31일 공화당을 지지하는 미국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2%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를 두 배 이상으로 앞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기소 결정’ 관련 질문을 4차례나 받고도 “전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2020년 미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집중 보도하면서 사실상 ‘친(親)트럼프’ 방송을 해온 폭스뉴스 또한 위기를 맞게 됐다. 폭스뉴스는 앞서 기표기 제조업체 ‘도미니언’이 제기한 16억 달러(약 2조800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 재판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기소 결정 다음 날 미 델라웨어 고등법원은 재판을 예정대로 17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NYT는 트럼프와 폭스뉴스를 ‘정치의 쌍둥이 거인’이라고 칭하며 “서로 결합해 정치를 바꿔놓은 두 세력이 각각 형사 기소(결정)와 민사 재판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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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지염’ 프란치스코 교황 퇴원 “나 아직 살아있다”

    기관지염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86)이 1일(현지 시간) 사흘 만에 퇴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수요 일반 알현을 마친 후 교황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서 바티칸의 교황 관저로 돌아갔다. 이동 도중 교황은 잠시 차량에서 내려 자신의 쾌유를 기원해준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지팡이를 짚은 채로 취재진에게 “무섭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교황은 간밤에 병원에서 딸을 잃은 부모와 포옹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팔이 부러진 소년의 깁스에 사인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 행보는 2021년 대장 수술 이후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던 당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로이터는 이에 “자신의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2013년 즉위 이후 올해 즉위 10주년을 맞이한 교황은 그동안 잦은 병치레로 사임설이 돌았으나 올 2월 한 인터뷰에서 “사임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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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 공원 화장실 ‘위안부 연상 표기’ 바꾼다

    미국 뉴욕시가 시내 공원 화장실을 ‘컴포트 스테이션(Comfort Station)’이라고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영어로 ‘컴포트 위민(Comfort Women)’으로 주로 표현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는 시내 공원 화장실 약 1400곳의 컴포트 스테이션 표기를 ‘공공 화장실(public restroom)’ 또는 ‘공공 화장실 건물(public restroom building)’로 교체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지하기 위한 의식적 노력”이라고 밝혔다. 마크 포크트 뉴욕시 공원국 최고책임자는 16일 내부 공문을 통해 “컴포트 스테이션이란 용어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공동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용어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한 장소를 가리키기 때문”이라고 표기 교체 배경을 전했다. 앞서 뉴욕한인회와 샤론 리 전 퀸스 구청장 대행은 202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빌 더블라지오 당시 뉴욕시장에게 공원 화장실 표기 변경 요청서를 전달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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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시 공원 화장실에 ‘컴포트 스테이션’ 표기 않기로

    미국 뉴욕시가 시내 공원 화장실을 ‘컴포트 스테이션(Comfort Station)’이라고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영어로 ‘컴포트 위민(Comfort Women)’으로 주로 표현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과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는 시내 공원 화장실 약 1400곳의 컴포트 스테이션 표기를 ‘공공 화장실(public restroom)’ 또는 ‘공공 화장실 건물(public restroom building)’로 교체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인간 존엄성을 지지하기 위한 의식적 노력”이라고 밝혔다. 마크 포크트 뉴욕시 공원국 최고책임자는 16일 내부 공문을 통해 “컴포트 스테이션‘이라는 용어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공동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용어가 제2차 세계대전 중 여성이 성적 서비스를 강요당한 장소를 가리키기 때문”이라고 표기 교체 배경을 전했다. 앞서 뉴욕한인회와 샤론 리 전 퀸스 구청장 대행은 202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빌 더블라지오 당시 뉴욕시장에게 공원 화장실 표기 변경 요청서를 전달했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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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가디언 “200년전 창립자 노예무역 연루 사죄”

    “과거 가디언이 언론으로서 노예제를 지지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200년 역사의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29일(현지 시간) 창립자 존 에드워드 테일러(1791∼1844)의 대서양 노예무역 관련 행적을 공개 사과했다. 이날 가디언은 신문 1면에 ‘가디언 소유자가 (회사) 창립자들이 노예제에 연관된 것을 사과하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전날 가디언을 소유한 미디어 기업 ‘스콧 트러스트’가 발표한 창립자 테일러와 노예무역 연관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기 초 면화 거래상이던 테일러 및 창간 자금을 지원한 지역 상인 11명 중 9명이 노예제와 관련됐다. 면화 무역에 종사한 남은 2명도 노예제와 연관됐을 확률이 높다. 가디언 전신 ‘맨체스터 가디언’은 1821년 맨체스터에서 창간됐다. 면화 도시(Cottonpolis)로 불릴 정도로 당시 맨체스터는 아메리카 대륙, 서인도제도에서 면화를 수입해 거래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면화는 대부분 노예들이 경작한 것이었다. 창립자 테일러의 기업 ‘테일러 & 코’는 1800년대 초반 서인도제도, 브라질, 수리남과 미국 남부에서 노예제로 목화를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농장들과 맨체스터 수입상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공개된 테일러 & 코 송장(送狀)에는 농장 및 노예 주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가디언 창간 자금을 지원한 조지 필립은 당시 자메이카 하노버에 사탕수수를 키우는 ‘석세스’라는 플랜테이션 농장을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필립의 농장에는 노예가 108명 있었다. 영국 정부가 1833년 노예제를 폐지하자 필립은 자유롭게 된 노예들 값을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콧 트러스트 이사회는 “테일러와 자금을 지원한 인사들 대부분과 노예제 간의 연관성은 분명하다”며 “이들의 반인륜적 범죄에 무조건적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스콧 트러스트는 조사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과거 노예제 피해자들의 후손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남동부 시 제도(諸島)나 자메이카에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 규모 배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흑인 독자를 위한 보도 확대 및 신입·중견 흑인 기자 지원 확충 계획도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벌어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M)’ 운동을 계기로 2020년 가을 가디언이 영국 노팅엄대 및 헐대 등과 함께 실시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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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문가 “韓日 강제 징용 배상 해법은 엉망진창(shambles)”

    한일 양국의 일제강점기 한인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합의와 관련해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제로 종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네이선 박 변호사(한국명 박상윤)는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27일(현지 시간) 실린 기고 ‘한일 강제 노동 협상은 엉망진창(The South Korea-Japan Forced Labor Deal Is a Shambles)’에서 “미국은 여전히 한국에 일방적인 양보를 원하고 일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의 일방적 양보는 이후 합의를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 정책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퀸시인스티튜트(QIRS) 비상임 연구원인 박 변호사는 “중국이 미국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빠른 해결의 논리’가 되돌아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결한 현실 정치라는 이름 아래 한국 (징용) 피해자들이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빠른 해결 논리’는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당시에도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한미일 동맹의 공조를 다지기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강력히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한일 양국 협상에 개입한 것은) 미국의 실수”라며 “결과적으로 한국과 일본 누구도 원하지 않은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 관계 관리에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과거의 실수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련이 공산주의를 앞세워 세계에 영향력을 넓혀가자 일본을 ‘냉전 방파제’로 삼기 위해 일본 전범 처벌을 상당 부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번 강제 동원 배상 해법에서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 한국에 양보를 강요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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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크먼프리드 FTX 창립자, 中 고위 관료에 뇌물 530억 원 공여 혐의 추가

    지난해 11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당시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과거 중국 관료들에게 520억 원가량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간) FTX 파산 사태를 수사 중인 미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SDNY)은 뱅크먼프리드가 해외부패방지법 뇌물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추가해 세 번째 기소했다. 이로써 뱅크먼프리드 혐의는 사기, 돈세탁, 은행 사기 공모,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을 포함해 13개로 늘어났다. SDNY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중국 사법당국이 동결한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 가상화폐 계좌를 풀기 위해 2021년 11월 경 중국 고위 관료 1명 또는 1명 이상에게 최소 4000만 달러(약 520억 원) 상당 가상화폐를 전달했다. 중국 사법당국은 2021년 초 중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2곳에 있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상당 알라메다리서치 가상화폐 계좌를 각각 동결했다. 알라메다리서치와 거래 상대방 간 불법 거래가 포착되자 중국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몇 달 간 중국 당국에 대한 변호사와 로비 등으로 동결된 계좌를 풀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뱅크먼프리드가 거액의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뇌물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 가상화폐 거래소에 FTX 또는 알라메다리서치와 무관해 보이는 계좌를 개설한 뒤 4000만 달러 상당 가상화폐를 옮겨 놨다. 계좌 동결이 해제된 것을 확인하자 수천만 달러 규모 가상화폐를 추가 송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미국 중국대사관 측과 뱅크먼프리드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본격적인 뱅크먼프리드 재판은 10월 시작될 예정이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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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가디언 “200년전 설립자들 노예제 지지…160억원 배상할 것”

    “과거 가디언이 언론으로서 노예제를 지지했다는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 200년 역사의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29일(현지 시간) 창립자 존 에드워드 테일러(1791~1844)의 대서양 노예무역 관련 행적을 공개 사과했다. 이날 가디언은 신문 1면에 ‘가디언 소유자가 (회사) 창립자들이 노예제에 연관된 것을 사과하다’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전날 가디언을 소유한 미디어 기업 ‘스콧 트러스트’가 발표한 창립자 테일러와 노예무역 연관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세기 초 면화 거래상이던 테일러 및 창간 자금을 지원한 지역 상인 11명 중 9명이 노예제와 관련됐다. 면화 무역에 종사한 남은 2명도 노예제와 연관됐을 확률이 높다는 것.가디언 전신 ‘맨체스터 가디언’은 1821년 맨체스터에서 창간됐다. 면화 도시(Cottonpolis)로 불릴 정도로 당시 맨체스터는 아메리카 대륙, 서인도제도에서 면화를 수입해 거래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 면화는 대부분 노예들이 경작한 것이었다. 창립자 테일러의 기업 ‘테일러 & 코’는 1800년대 초반 서인도제도, 브라질, 수리남과 미국 남부에서 노예제로 목화를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농장들과 맨체스터 수입상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 공개된 테일러 & 코 송장(送狀)에는 농장 및 노예 주인들 명단이 적혀 있었다. 가디언 창간 자금을 지원한 조지 필립은 당시 자메이카 하노버에 사탕수수를 키우는 ‘석세스’라는 플랜테이션 농장을 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필립의 농장에는 노예가 108명 있었다. 영국 정부가 1833년 노예제를 폐지하자 필립은 자유롭게 된 노예들 값을 보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콧 트러스트 이사회는 “테일러와 자금을 지원한 인사들 대부분과 노예제 간의 연관성은 분명하다”며 “이들의 반인륜적 범죄에 무조건적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스콧 트러스트는 조사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과거 노예제 피해자들 후손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 남동부 시 제도(諸島)나 자메이카에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 규모 배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 흑인 독자를 위한 보도 확대 및 신입·중견 흑인 기자 지원 확충 계획도 전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벌어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M)’ 운동을 계기로 2020년 가을 가디언이 영국 노팅엄대 및 헐대 등과 함께 실시했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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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거주 해리왕자, 런던 법원 깜짝 등장

    자서전 ‘스페어’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을 통해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과 독선 등을 폭로한 해리 왕자가 27일(현지 시간) 런던 법정에 나타났다. 해리 왕자는 2021년 왕실과의 결별을 선언한 후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다. 이날 BBC방송을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오전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 데일리메일의 사생활 침해 및 불법 도청 혐의 관련 소송의 예비 심리에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는 가수 엘턴 존 부부도 출석했다. 앞서 해리 왕자와 엘턴 존 부부,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등 7명은 지난해 10월 데일리메일을 발행하는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자신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ANL 산하 매체들이 1993년부터 2018년까지 25년간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등 신상정보를 무차별 수집해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ANL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리 왕자가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아버지 찰스 국왕 및 형 윌리엄 왕세자와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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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왕자 英 법원에?…타블로이드 도청 의혹 소송

    자서전 ‘스페어’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을 통해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과 독선 등을 폭로한 해리 왕자가 27일(현지 시간) 런던 법정에 나타났다. 해리 왕자는 2021년 왕실 결별을 선언한 후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BBC방송을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리 왕자는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영국 타블로이드 일간 데일리메일의 사생활 침해 및 불법 도청 혐의 관련 소송의 예비 심리에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는 가수 엘튼 존 부부도 출석했다. 앞서 해리 왕자와 엘튼 존 부부,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등 7명은 지난해 10월 데일리메일을 발행하는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자신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ANL 산하 매체들이 1993년부터 2018년까지 25년간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도청장치를 설치하는 등 신상정보를 무차별 수집해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ANL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리 왕자가 이번 런던 방문을 통해 아버지 찰스 국왕 및 형 윌리엄 왕세자와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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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세스 2세에 바친 양머리 미라 2000개 발굴

    이집트 중부 나일강변 고대 도시 아비도스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년∼기원전 30년)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000여 점이 발굴됐다. 25일(현지 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이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 창고에서 양 머리 미라 2000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양을 비롯해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머리 미라 등도 함께 발견됐다. 이 동물 머리 미라들은 람세스 2세(재위 기원전 1279년∼기원전 1213년)에게 바치는 제물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광유물부는 이번 발굴을 통해 람세스 2세 숭배 의식이 사후 약 1000년이 지날 때까지 이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신(新)왕국 제19왕조 제3대 파라오인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왕조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파라오로 꼽힌다. 발굴팀은 이 밖에 이집트 고(古)왕국 제6왕조(기원전 2345년∼기원전 2181년)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두께 약 5m 벽을 가진 대형 궁전 구조물 및 동상, 파피루스, 가죽옷 같은 유물도 발굴했다. 발굴팀을 이끈 고고학자 사메 이스칸데르 박사는 “벽 구조물은 람세스 2세 신전이 축조되기 전 고대 아비도스 모습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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