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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브랜드 지프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랭글러 4xe’는 이 회사가 개발한 첫 번째 친환경 차량이다. 지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이 차량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지프는 높은 출력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상징하는 회사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를 선보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승한 랭글러 4xe는 외관상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미국 군용차의 외형을 이어받은 만큼 각진 디자인, 앞으로 툭 튀어나온 거대한 전면 범퍼, 7개의 수직 그릴과 원형 전조등 등 고유의 디자인은 그대로다. 이 때문에 여전히 내연기관 엔진의 ‘부르릉’ 소리가 더 어울릴 것이란 인상을 받았다. 공차 중량이 2345kg에 이르는 무거운 차량이어서 전기 모터가 힘을 발휘할지 의문이 컸다. 하지만 시동을 걸고 차량을 출발시키자 예상과 달리 보통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전기 모터로만으로 시속 80∼90km까지는 여유 있게 도달했다. 랭글러 4xe는 2개의 전기 모터와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운전자는 두 개의 동력기관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전기만 사용하는 ‘일렉트릭’, 내연기관을 우선 쓰는 ‘e세이브’ 3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15.23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32km다. 전기와 내연기관을 모두 사용했을 때 복합연비는 12.7km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이용했을 때 급가속이나 고속 주행 상황을 제외하고는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주행에 관여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배터리 잔량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도 웬만해서는 가솔린 엔진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겠다는 지프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높은 효율 덕분에 저속 주행이 많은 시내 구간에서 연료를 아끼면서도 차량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레저용만이 아닌 출퇴근용으로도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완속 충전만 지원하고 완충에 평균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충전을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배터리팩이 2열 하부에 위치하다 보니 2열을 접었을 때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연결되지 않는다. 이는 랭글러 4xe를 차박(차량 숙박)용으로 활용하려던 소비자에게는 아쉽게 느껴질 대목이다.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창문 조작 버튼, 그물로 된 수납공간, 좁은 센터콘솔(앞좌석 보관함), 잡아당겨 채우는 손잡이형 사이드 브레이크 등은 넓은 수납공간과 전자식 제어 장치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유지되는 지프만의 고유한 디자인,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를 구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은 한 번쯤 ‘지프차’를 몰아보고 싶었던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랭글러 4xe는 ‘오버랜드’와 차량 천장이 열리는 ‘오버랜드 파워탑’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오버랜드 모델은 8340만 원, 오버랜드 파워탑 모델은 8690만 원.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북·강원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한 기업들의 성금과 현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로 경북 울진군 LG생활연수원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이 갖춰져 있다. 포스코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이재민을 위한 세면도구, 이불 등이 담긴 ‘긴급 구호키트’ 500개도 울진군에 전달했다. GS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도 각각 10억 원의 성금을 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피해 지역에 굴착기를 지원한다. GS칼텍스와 GS리테일은 각각 텐트 및 침낭 등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음료와 컵라면 등 2만여 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도 3억 원을 냈다. 신세계그룹은 구호 성금 5억 원과 함께 피해 지역 인근 마트·편의점을 통해 음료, 컵라면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5억 원을 기부했다. 해운사 HMM은 성금 5억 원과 이재민 구호품 보관, 임시 쉼터로 사용될 수 있는 컨테이너박스 3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LS그룹은 6개 계열사가 참여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안유수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이사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열매에 3억 원을 기탁했다. 이랜드그룹은 2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참여했다.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조사한 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을 전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1억 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농심은 라면과 생수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긴급 지원한다. 오뚜기는 피해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1만6000여 개를, 삼양식품은 컵라면과 과자류 2만여 개를 전달했다. 오비맥주도 생수 1만2000병을 전달하기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미래에셋그룹 임직원 일동은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도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한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현대자동차가 7일 중고차 사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개하고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오래전부터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혀 왔지만 구체적 사업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고차 업계는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대기업 진출을 막아온 ‘생계형 적합업종’에 중고차 사업을 재지정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5년 미만 중고차 새 차 수준으로 상품화”현대차가 이날 밝힌 사업계획의 핵심은 구입 후 5년, 주행거리 10만 km 이내의 자사 차종에 대해 200여 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실시한 뒤 새 차 수준의 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증 중고차’ 판매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중고차와 동일한 개념이다. 현대차는 중고차 진단과 정비, 내·외관 개선까지 할 수 있는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한다. 현대차는 오프라인 위주였던 중고차 시장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가져온다는 계획도 밝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정보 비대칭 탓에 대표적 ‘레몬 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여겨지는 중고차 매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구입하려는 중고차의 성능, 침수 및 리콜 여부, 적정 가격, 허위 매물 가능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연구소)’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는 또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회사가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사업계획 발표의 배경에 대해 “중고차 시장 진출이 소비자와 중고차 시장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는 현대차 브랜드 차량만 포함됐다. 제네시스와 기아는 향후 별도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마지막 고비현대차의 중고차 사업이 실현되기까지는 아직 고비가 남아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매매업이 다시 지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제한된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과 별개로 중고차 업계가 제기한 소상공인 사업 영역 보호를 위한 ‘사업조정 신청’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실태조사도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서는 사업 내용에 대한 합의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 업계의 반발을 의식해 이날 계획안에 시장 점유율을 자발적으로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2년 2.5% △2023년 3.6% △2024년 5.1% 이내의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는 불만이 크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현대차가 소위 A급 중고차 매물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라며 “상생하겠다고 내놓는 프로그램들의 실상은 결국 중고차 업계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가 구입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자사 차종 중 성능 검사와 수리를 마친 차량만을 대상으로 하는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중고차 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중고차 업계와 상생을 위해 시장 점유율은 2024년 5.1% 수준으로 자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방향을 7일 공개하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현대차가 중고차 매매와 관련된 목표와 사업 방향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중고차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현대차 브랜드 차량만 포함됐다. 제네시스와 기아는 향후 별도의 비전을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는 성능 검사와 수리를 마친 인증 중고차만 시장에 공급한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조사 인증 중고차 판매와 동일한 개념이다. 최초 구입일로부터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내 대상 차량만 대상이다.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 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신차에 준하는 까다로운 상품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집점검, 정밀진단, 인증검사로 이어지는 3단계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도 마련했다. 중고차 진단과 정비, 내외관 개선까지 할 수 있는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도 구축한다. 현대차는 또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향후 중고차시장에 유통될 차량의 성능과 이력 정보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소비자와 판매자의 정보 비대칭 탓에 대표적 ‘레몬 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여겨지는 중고차 매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구입하려는 중고차의 성능, 침수 및 리콜 여부, 적정가격, 허위매물 가능성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연구소)’를 만든다. 현대차는 오프라인 위주였던 중고차 시장에 모바일 앱, VR, 인공지능(AI) 등을 도입해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소비자들이 가상의 전시장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AI 응대 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도슨트 투어’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VR을 이용한 차량 하부와 내외부 점검, 초고화일 이미지를 활용한 시트 질감과 타이어 마모도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심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랜드마크 딜리버리 타워를 도심에 순차적으로 구축해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하고 구입한 차량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이 최종 확정되려면 고비가 남아 있다. 다음주 예정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이 아니라고 재확인해야 현대차의 시장 진출이 가능해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고차 매매업이 2019년 이미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된 만큼 현대차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르면 연내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매매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이를 의식한 듯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계획안에는 현대차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하며, 2024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자체적으로 5.1%로 제한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 성장 속도에 현대차의 2024년 거래 대수가 10만~2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 현대차의 사업 방향이 중고차 업계의 우려와 달리 업계 발전과 상생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가 최근 진행한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소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연료 전지의 원가 절감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대차가 수소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일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 당시 수소 사업과 수소연료전기차와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앞선 인베스터 데이에는 수소 관련 사업 계획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2019년 12월 2025년까지 ‘수소차 11만 대 판매’를 내걸었고, 2020년 12월에는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격상시켜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우고자 의도적으로 수소 관련된 내용을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내놓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수소는 물론이고 신사업으로 분류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도 이번 투자자 설명회 때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소차가 아예 배제된 것이 해당 사업에 대한 현대차 내부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수소 모빌리티 기술 목표를 소개한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현재보다 50% 저렴한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원가 절감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목표만큼의 단가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수소 사업 로드맵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서도 수소차의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지난해 수소차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CEO는 1월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소 연료는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못을 박았다. 혼다에 앞서 2020년 독일 아우디도 수소 승용차 개발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도요타와 수소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현대차가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구개발본부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분리했다. 조직은 키우되 사업성을 더 엄격히 들여다보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단가를 낮추는 데 성공할 때까지 당분간은 경쟁력이 확보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발생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이 담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5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kg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 소독기 등이 탑재된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SK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주요 시설 및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키트 1000개와 생수, 컵라면 등 2만3000개의 식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구호키트와 모포류,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보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산불 발생 지역의 이마트 점포를 통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한다. 금융권도 지원에 나섰다.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그룹은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경북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발생한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 소독기 등이 탑재된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는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구호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이 담긴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한다. SK그룹은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및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인터넷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구호키트와 모포류, 위생용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 원을 기탁하고 구호키트 1000개와 생수, 컵라면 등 2만3000개의 식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이마트 점포를 통해 이재민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금융권도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기업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이재민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성금 10억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의 대출은 최대 6개월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기아가 203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목표를 400만 대로 제시했다. 이 중 전기자동차 120만 대를 포함해 200만 대 이상을 친환경차로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10%대인 친환경차 비중을 8년 뒤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이 같은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의 2030년 판매량 목표 400만 대는 올해 목표치 315만 대에서 27%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2030년 기준 208만 대로 전체의 52%에 이른다. 특히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등 4대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 목표는 78%로 올려 잡았다. 올해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 목표는 17%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의 첨병은 전기차다. 내년 선보일 플래그십(기함) 차량 EV9을 포함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등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추가하며 2027년까지 총 14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12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전날 공개한 현대자동차 및 제네시스 목표(187만 대)를 합하면 현대차그룹의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307만 대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에 해당한다. 지난해는 6%였다. 기아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차량을 소비자가 원하는 용도에 맞추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제시했다. PBV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올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 레이 1인승 밴, 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니로 플러스를 선보인다. 2025년에는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PBV 플랫폼을 이용해 소화물 배달을 위한 초소형 모빌리티, 버스, 이동식 오피스용 PBV까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15만 대, 글로벌 점유율 목표는 3.8%로 세웠다. 2026년까지 미래 사업 등에 총 2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을 통해 2026년 영업이익 10조 원, 시가총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기아는 사명, 로고, 전략 등을 전면적으로 바꾼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도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기아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 12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소비자가 원하는 용도에 맞춘 차량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시장을 개척해 2030년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기아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를 중심에 둔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우선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40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의 올해 판매량 목표 315만 대에서 27% 성장한 것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208만 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등 4대 시장의 친환경차 비중 목표는 78%로 설정했다. 올해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 목표는 17%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의 첨병은 전기차다. 내년 플래그십(기함) 차량 EV9 선보이는 것을 포함해 등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추가하며 2027년까지 총 14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픽업트럭, 신흥시장용 전기 픽업트럭, 경제성을 갖춘 보급형 전기차 등이 망라됐다. 이를 통해 2030년 전기차 판매량 120만 대를 달성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의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307만 대라고 설명했다. 양사가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에서 2030년 12%에 도달하게 된다. 현대차는 전날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17종을 확보해 187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PBV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PBV를 발판삼아 모빌리티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 레이 1인승 밴, 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모델 니로 플러스를 선보인다. 2025년에는 다양한 차급을 만들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PBV를 통해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는 PBV를 통해 소화물 배달을 위한 초소형 모빌리티부터 버스, 이동식 오피스용 PBV까지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신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만들기로 했다. 주변과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무선 자동 업데이트 기술 ‘OTA(Over The Air)’를 구현해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상시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15만 대로 제시했다. 글로벌 점유율 3.8%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2026년까지 미래 사업 등에 총 2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 같은 성장 전략을 통해 2026년 영업이익 10조 원, 시가총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해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 등을 전면적으로 바꿨다”며 “변혁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가 향후 8년간 친환경차 부문을 포함한 미래 사업 등에 95조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량을 187만 대까지 늘려 시장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 기세를 이어 친환경 부문의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 승용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용 플랫폼 ‘eS’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는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전기차 라인업을 17종 이상 확보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187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11%,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생산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 시스템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전기차의 상품성을 강화하기 위해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추고자 2030년까지 12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사업 등에 95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현대차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10만508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작년 2월보다 10.2% 증가한 5만5906대를 팔아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45.0%, 기아는 2.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2월 실적은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대비된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는 16만2587대를 팔았지만 1년 전에 비해 11.2% 줄었다. 혼다는 같은 기간 20.6%, 스바루는 7.1%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선전은 미국에서의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1만5218대를 팔았다. 월간 기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역대 가장 높은 14.5%로 나타났다. 투싼 하이브리드(2800대)를 비롯해 올해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현대 아이오닉5(2555대), 기아 EV6(2125대)의 수요가 많았다. 미국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장 사장은 지난달 말 현지 부품 공급망과 판매 채널을 직접 점검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장 사장은 미국 딜러사들로부터 소비자들의 주문이 많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공급을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전 직원들에게 1인당 400만 원씩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최근 주력 차종들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회사 가치가 상승한 점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 임직원은 약 10만 명으로, 격려금 규모는 약 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의 전기차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가 우여곡절 끝에 2분기(4∼6월) 한국 소비자들을 찾아온다.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달릴 수 있고, 가격도 다른 전기차에 비해 저렴하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대중 전기차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트EV와 볼트EUV는 GM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 모델이다. 볼트EV는 한국 시장에서 약 1만2000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볼트EUV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GM은 당초 볼트EV 부분 변경 모델과 볼트EUV를 지난해 하반기(7∼12월)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차량들에 탑재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제조 결함으로 인한 리콜로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소비자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졌다. 볼트EV는 뭉툭한 이미지의 기존 모델에 비해 전조등(헤드램프)과 후방등 디자인을 얇고 길게 바꾸며 한층 날렵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장(앞뒤 길이) 4140mm에 휠베이스(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 2600mm, 전고(높이) 1595mm를 갖췄다. 성인 남성이 운전석이나 뒷좌석에 앉아도 좁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트렁크 용량은 405L(리터)로 폭스바겐의 해치백 차량 골프(380L)보다 크다. 중앙에 위치한 10.2인치 화면과 전기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은 작동하기에 복잡하지 않았다. 또한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을 차량에 연동시켜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앱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대중성을 추구한 만큼 호불호가 갈릴 여지를 최소화하려다 보니 실내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점은 아쉬웠다. 지난달 24일 볼트EV를 시승해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까지 왕복 73km 구간을 주행했다. 전기차답게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르게 속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시속 100km 안팎으로 달린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한국GM 측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배터리가 차체 하부에 수평으로 배치된 만큼 주행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고속 주행 시 소음 차단이 잘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으나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볼트EV의 형제 차량인 볼트EUV는 차량 크기를 제외한 내·외부 디자인과 재원이 거의 흡사하다. 볼트EUV는 전장 4305mm에 휠베이스 2675mm, 전고 1615mm로 볼트EV보다 크며, GM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보다는 약간 작다. 볼트EV는 1회 충전 시 414km, 볼트EUV는 403km를 갈 수 있다. 두 차량 모두 가격이 최대 강점이다. 볼트EV는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판매 확대를 위해 전작보다 약 700만 원 정도 낮아진 4130만 원이 책정됐다. 프리미어 트림 한 종류로만 판매되며, 옵션도 운전 보조 기능이 담긴 테크 패키지(180만 원)와 내비게이션(40만 원) 두 가지로 최소화했다. 전기차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등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2000만 원대까지 차량 가격이 낮아지게 된다. 볼트EUV도 4490만 원의 프리미어 트림으로만 판매되며, 역시 보조금 100% 적용 차량이다. 사전 계약자들은 2분기부터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차량 반도체 수급난 탓에 볼트EV와 볼트EUV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미지수다. 한국GM 측은 최대한 빠르게 물량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기아의 전용 전기자동차 EV6(사진)가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로 뽑혔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역대 첫 수상이다.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럽 23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자신의 국적과 실명을 공개한 채 전문 심사와 투표를 진행한다. EV6는 총점 279점을 얻어 르노 ‘메간 E-테크’(265점)와 현대차 ‘아이오닉5’(261점)를 제쳤다. 다른 후보들의 총점은 100점대에 머물렀다. 주최 측은 “기아의 놀라운 진보 속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럽 올해의 차는 1964년 시작된 이래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 차량들도 함께 경쟁한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이력은 있으나, 유럽에서는 지난해까지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적이 없었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실내외 디자인, 2900mm의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간의 거리)를 활용한 넓은 실내 공간이 특히 호평을 받았다.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시스템도 좋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었다. 특히 내연기관 규제가 엄격한 유럽에서 현지 브랜드들의 친환경 차량들과 경쟁한 끝에 1위를 차지해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EV6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뒤 올해 1월까지 누적 1만1302대가 팔렸다. 앞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영국의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등도 수상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어떻게 진화할지 흥미롭게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GS칼텍스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바이오케미컬 분야에 지속 투자해왔다. 1986년 컬설립된 기술연구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2,3-부탄다이올’ 생산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을 사용하여 고품질 2,3-부탄다이올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공정 및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3-부탄다이올은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보습, 방부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발효식품과 천연식품, 식물, 동물, 토양 등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천연물질이라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해나가고 있다. 국내외 유명 화장품 회사의 2,3-부탄다이올 함유 제품 출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특수 용도로 사용되는 기능성 소재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경량, 고강도, 고내열 등의 특성을 가져 금속 대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폴리머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가전 산업에서의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메탈로센 촉매를 개발하고 있다. 메탈로센 촉매는 고분자 구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균일한 물성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강도와 투명성을 조절하여 고객이 원하는 물성의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원유 처리기술 확보, 정유공정 에너지효율 개선, 정유제품의 품질 향상, 친환경 고기능 아스팔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킥스는 유해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세계 최고 수준 친환경 고품질 휘발유 제품이다. 경유 제품은 착화성과 출력이 매우 우수하며, 고도의 탈황시설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품질등급제 평가 결과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유지하고 있다. 정유공정 원료를 활용한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와 친환경·고기능 제품도 개발 중이다. GS칼텍스는 일반 아스팔트뿐만 아니라 고온 및 저온에서 도로의 변형 및 균열 현상을 개선한 개질 아스팔트를 판매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국내 최초 석유화학회사로 시작한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기반을 둔 도시유전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체질 변화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은 2050년까지 카본 넷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화학 제품군을 확대해 폐플라스틱 및 탄소 발생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9%로 종이나 철, 유리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종류가 무궁무진하고 용도에 따라 첨가제와 다양한 소재가 섞여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를 가진 플라스틱에 대한 재활용 가능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선도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나프타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 △폴리프로필렌(PP) 재질 폐플라스틱에서 순수한 PP만 뽑아내는 고순도 PP 추출법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3가지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대부분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물리적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오염된 폐플라스틱과 여러 소재가 섞인 복합소재들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폐플라스틱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매립 및 소각될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탄소를 저감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3R(감축, 대체, 재활용) 솔루션 제품 개발 및 친환경 소재 개발을 지속해왔다. 최근 SK지오센트릭은 애경산업의 대표 세탁세제 ‘스파크’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이 용이한 ‘저밀도 폴리에틸렌 단일재질’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공급했다. 이를 통해 일반쓰레기로 소각 또는 매립해야 하는 다층 복합소재를 대체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수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수소사업 비전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20년 12월 대형 고로 생산 체제를 갖춘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표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 저탄소사회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단기적으로 탄소 발생 저감기술과 저탄소제품을 개발하고, 제철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바다숲 조성, 친환경 규산질 비료 생산 등 사회적 탄소 감축 노력에도 동참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사업장 10%, 사회적 감축 10% 달성 △2040년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라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철강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친환경 전환은 도전적인 목표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포스코는 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혁신기술 개발로 ‘그린 스틸’을 생산하고, 저탄소 경쟁력으로 ‘100년 기업 포스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상용 가동 중인 파이넥스의 수소 환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10∼20년 사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까지 상용화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1년 10월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열었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협업을 타진하게 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탄소 중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소를 생산 공급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로 연간 370만 t의 수소가 필요하며, 포스코에너지 발전소도 수소 및 암모니아 발전으로 전환하면 연간 300만 t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700만 t 생산 체제를 갖춰 내부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외부에도 판매하는 한국 최대 수소 공급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50년에는 생산 과정에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 수소 비중을 90%로 끌어올려 세계 10대 수소생산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7대 전략국가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 준비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수소 기술 선도사를 찾아내 인수합병(M&A)을 시도할 예정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들이 전 세계 자동차 평가에서 안전성과 품질 등 경쟁력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안전성 시험인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21개 차종을 입상시켰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차이퉁(AUTO ZEITUNG)’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뽑혔다.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차이퉁은 아이오닉5와 EV6를 비롯해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의 주행 능력, 파워트레인, 친환경·경제성, 차체(보디)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차이퉁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돼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줬고,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이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 더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안전 평가 항목과 함께 예고 없이 강화된 안전 기준을 적용해 자동차 제조사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는 평가를 받는 IIHS 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IIHS에 따르면 올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은 차량은 65개,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은 차량은 36개 등 총 101개다. IIHS로부터 인증 등급을 부여받은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하며, 아예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한 곳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8개), 기아(8개), 제네시스(5개) 등 총 21개 차종에서 TSP 이상을 받았다. 2위 아우디폭스바겐그룹(11개), 3위 도요타그룹 및 볼보그룹(10개)과 격차가 크다. 개별 브랜드로 비교해도 현대차와 기아가 볼보와 아우디(각 10개)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5개 전 차종에서 TSP+를 받았다. 현대차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차종 한 개당 500회 이상, 누적 7500시간 이상 실험하며 차량 구조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 상무는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 승객의 부상을 모두 분석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예방 장치, 사고가 나도 버틸 수 있는 강건한 차체 구조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권위 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가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구입 후 3년이 지난 후에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하는 평가로, 기아와 같은 일반 브랜드가 벤츠나 BMW 같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주요 수상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다인 148만9118대를 팔며 일본 혼다를 제치고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8.7%까지 오르며 4위를 차지했다. 신승원 현대차 법규인증실 상무는 “브랜드 가치 강화와 판매율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들이 전 세계 자동차 평가에서 안전성과 품질 등 경쟁력을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의 가장 경쟁력있는 차로 선정 됐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안전성 시험인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도 21개 차종을 입상시켰다.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6와 EV6를 비롯해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 벤츠 EQB 등의 주행 능력, 파워트레인, 친환경·경제성, 차체(바디)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돼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줬고,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이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 더해 SUV 전기차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안전 평가 항목과 함께 예고 없이 강화된 안전 기준을 적용해 자동차 제조사들을 궁지로 몰아넣는다는 평가를 받는 IIHS 평가에서도 현대차그룹이 선전했다. IIHS에 따르면 올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은 차량은 65개, 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TSP)를 받은 차량은 36개 등 총 101개다. IIHS로부터 인증 등급을 부여받은 브랜드는 21개에 불과하며, 아예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한 곳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8개), 기아(8개), 제네시스(5개) 등 총 21개 차종에서 TSP 이상을 받았다. 2위에 아우디폭스바겐 그룹(11개), 3위 도요타 그룹 및 볼보 그룹(10개)과 격차가 크다. 개별 브랜드로 비교해도 현대차와 기아가 볼보와 아우디(각 10개)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5개 전 차종에서 TSP+를 받았다. 현대차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차종 한 개당 500회 이상, 누적 7500시간 이상을 실험하며 차량 구조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 상무는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 승객의 부상을 모두 분석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고 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예방 장치, 사고가 나도 버틸 수 있는 강건한 차체구조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권위 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 파워의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가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구입 후 3년이 지난 후에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하는 평가로, 기아와 같은 일반 브랜드가 벤츠나 BMW 같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22 최고의 고객가치상’ 11개 부문 중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제네시스의 SUV GV70은 캐나다 기자협회가 선정하는 혁신상 2개 부문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주요 수상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다인 148만9118대를 팔며 일본 혼다를 제치고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또한 유럽에서도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8.7%까지 오르며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승원 현대차 법규인증실 상무는 “미국 현지 기술연구소와 소통하며 정확한 평가 정보를 파악하고, 안전 성능을 개발할 때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준비하는 등 협업한 결과”라며 “브랜드 가치가 강화와 판매율 증가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성공적인 하루 루틴(일상)을 만들기 위해 반복이 중요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고려대 학위수여식에서 ‘하루, 오늘을 사는 삶’을 주제로 축사를 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89학번인 정 회장이 모교 학위수여식에 축사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오랜 시간 양궁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완벽한 순간을 만드는 비결은 바로 ‘반복’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저 역시 좀 더 좋은 루틴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 회장과 고려대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청년 시절 지금의 본관 건물 신축 공사에서 돌 나르는 일을 직접 하셨다고 말씀하시며 내가 고려대학교를 지었다고 자랑하셨다”며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정 선대 회장의 신념을 공유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포스코가 신설 지주회사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시로의 이전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다음 달 신설되는 포스코홀딩스를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할 것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서울에 설립을 추진 중이던 미래기술연구원도 본원은 포항에 두고 수도권에 분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의 본점을 서울에 두는 신설법인 정관을 의결했다. 이후 포항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했고, 최근 정치권까지 쟁점화하자 포스코가 한발 물러서게 됐다. 본점 이전은 정관 변경이 필요해 추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한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진행된 안전성 평가에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11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10개 차종은 톱 세이프티 픽(TPS)을 부여받았다. 현대차그룹의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TSP 이상 등급을 부여받은 차량이 총 21개로,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 및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가진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차량에는 TSP 등급을 준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차량 전면 25%를 시속 64㎞의 속도로 약 1.3m 높이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실험)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6개 항목에서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advanced)’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이 조건들에 더해 전조등 평가에서의 양호 이상 등급을 모든 트림 기본 사양으로 갖춰야 한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5개 차종에서 모두 TSP+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 차량은 제네시스 G70, G80, G90, GV70, GV80, 현대차 투싼, 펠리세이드, 싼타페, 넥쏘, 기아 스팅어, K5 등이다. TSP 등급은 현대차 4개 차종과 기아 6개 차종이다. IIHS는 올해 2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해당 테스트를 실시해 TSP+에 65개 차종, TSP에 36개 차종 등 총 101개 차종을 선정했다. 단일 브랜드로는 볼보와 아우디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8개 차종으로 공동 3위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IHS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