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LG그룹 광고 계열사인 HSAD는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 인쇄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LG ‘미래, 같이’ 캠페인(사진)은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첨단 기술을 조명한 광고다. 다양한 고객을 화자로 등장시켜 희망적인 미래 모습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롯데월드타워가 내달 20일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with SPYDER’를 개최한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된 대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등에서 총 2000명이 참가한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스파이더 공식 티셔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매권, 롯데뮤지엄 전시 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레이스KIT’를 제공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LG그룹 광고 계열사인 HSAD는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 인쇄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LG ‘미래, 같이’ 캠페인은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첨단 기술을 조명한 광고다. 다양한 고객을 화자로 등장시켜 희망적인 미래 모습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롯데월드타워가 내달 20일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with SPYDER’를 개최한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된 본 대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등 총 2000명의 참가자를 받는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스파이더 공식 티셔츠,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매권, 롯데뮤지엄 전시 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레이스KIT’를 제공한다. 경쟁 부문 1~3등 참가자들에게는 롯데상품권, 시그니엘 서울스테이 식사권 등을 준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2013년 컨템포러리 전문관 리뉴얼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4일 리뉴얼의 첫 단계로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 사업을 대폭 강화한 신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관 2층에는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해 명품과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마련하고,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들어선다.본점 식당가도 새 단장에 나선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를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옮겼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로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받은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관 식당가에 오는 6월까지 전통적인 분위기의 노포와 트렌디한 F&B 매장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미국이 ‘관세 유예’로 지정한 자동차 부품 등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본격 시행까지 불과 3시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세관 당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 역시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예로 분류됐던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12일 0시 1분(미 동부 표준시 기준)부터 즉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5일 관세 부과 대상 253개 파생상품 중 87개에 대해선 관세를 유예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이 많은 자동차 부품 품목 5개도 유예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를 일주일 만에 다시 철회한 것이다. 이로써 일부 자동차 부품 등 관세가 유예된 품목들의 관세 부과가 모두 확정됐다. 이 중에는 자동차 범퍼와 서스펜션 등도 포함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범퍼(완충기) 및 부속물의 대미 무역 수지는 최소 3800만 달러에 달한다. 서스펜션 및 부속물의 대미 무역 수지 역시 2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합의했던 철강 면세 쿼터(연간 263만 t)가 결국 폐기됨에 따라 철강업계는 제품 가격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관세 25% 부과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쿼터 제한은 사라진 만큼 미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품목별로 수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 철강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자체 아웃리치(대외협력)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다.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알루미늄 수출기업 대표들은 입을 모아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대표인 유경연 씨는 “올해부터 미국 현지 기업과 알루미늄 부품에 대해 연간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현지 기업 측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며 계약을 스톱했다”고 말했다. 파스너(금속 접합 부품) 제조 업체 대표인 정한성 씨는 “과거에는 포스코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팔기만 해도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싼 원재료를 사지 못하면 낙오하는 시대가 됐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 등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법률 서비스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미국 정부가 12일(현지 시각)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기로 한 가운데 국내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중소벤처기업부가 이날 경기 화성시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지제이알미늄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현지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수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려는데 국가마다 요구 사항이 달라 시설, 장비 등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등 비용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 악화 문제도 제기됐다. 파스너(금속 접합 부품) 제조 업체인 신진화스너공업의 정한성 대표는 “과거에는 포스코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팔기만 하면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싼 원재료를 사지 못하면 낙오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동안 열심히 지켜온 기업이 하루 아침에 잘못될까 봐 밤잠을 잘 수 없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물류비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 문제도 지적됐다. 자동차 부품 ‘와셔(나사받이)’ 제조업체인 (주)세인아이엔디의 오원현 대표는 “코로나 전보다 물류비가 이미 2배 이상 올랐는데, 중국산 선박을 이용해서 미국에 들어가는 경우 추가적인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물류비 상승과 운송 지연이 예상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수출바우처 중 특별히 긴급으로 물류비 부분에 대한 지원 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중기부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기중앙회와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 등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제공, 법률서비스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5월 예정인 수출바우처 2차 공고에서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물량을 배정하고 관련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국내 기업 수출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기 쉽다”며 “관세에 직접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자금 지원 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 반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 원에서 2023년 1조4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였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CGV는 인력 감축 외에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스크린X와 4DX 같은 CGV만의 기술특별관을 활용해 스포츠, 콘서트 실황 중계를 진행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8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 줄은 매대까지 이어졌다. 장을 보던 주부 이모 씨(60)는 “‘홈플런’ 할인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맞이한 첫 주말 매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봐 6일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업체들이 하루 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빈 매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거래 정상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 재개 의지를 밝혔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납품이 재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고 대금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데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1월 정산금을 4일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악화될 경우 휴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긴 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는 각각 25∼45일, 20∼30일 정도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들과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월 상거래 채권 규모를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진율이 30%라서 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임직원 월급과 건물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금융 이자 비용 등을 제하면 보통 한두 달에 1000억 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홈플런이 끝나는 12일 이후의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금 지급에 불안감을 느낀 업체들이 다시 납품을 중단하면 영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금 정산의 기본은 하루도 밀리지 않는 것”이라며 “한 번 지연되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져 납품을 중단하는 곳들이 늘어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에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이용했다는 50대 주부 김모 씨는 “거주지와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방문한다는 70대 부부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마트가 위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8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 줄은 매대까지 이어졌다. 장을 보던 주부 이모 씨(60)는 “‘홈플런’ 할인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맞이한 첫 주말 매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봐 6일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업체들이 하루 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빈 매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거래 정상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 재개 의지를 밝혔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납품이 재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고 대금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데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1월 정산금을 4일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악화될 경우 휴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긴 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는 각각 25~45일, 20~30일 정도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들과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월 상거래 채권 규모를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진율이 30%라서 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임직원 월급과 건물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금융 이자 비용 등을 제하면 보통 한두 달에 1000억 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홈플런이 끝나는 12일 이후의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금 지급에 불안감을 느낀 업체들이 다시 납품을 중단하면 영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금 정산의 기본은 하루라도 밀리지 않는 것”이라며 “한 번 지연되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져 납품을 중단하는 곳들이 늘어나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주말에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이용했다는 50대 주부 김모 씨는 “거주지와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방문한다는 70대 부부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마트가 위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영화관람료 인상 등에 따른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반면 OTT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 원에서 가장 최근 발표된 통계인 2023년 1조4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OTT 이용률은 52.0%에서 77%로 상승했다. 영화 소비 방식이 극장에서 OTT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업계 1위인 CGV도 이런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이런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12월 CGV 대표 자리에 오른 정종민 대표가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2020년부터 4년간 터키 법인을 이끌면서 사업구조를 개선해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다. CGV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최소 규모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CGV는 인력 감축 외에도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영화 소비문화가 변화한 만큼, 스크린X와 4DX 같은 CGV만의 기술특별관을 활용해 스포츠, 콘서트 실황 중계를 진행하거나 단독 상영작 등을 확보하는 등 영화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7일 오전 11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 식료품 코너 중 어묵, 우유 등 일부 상품 재고가 없어 비어있는 상태지만, 눈에 띄게 빈 매대는 아직 없었다. 홈플러스에서 4년째 근무한 김모 씨(47)는 “아직까진 재고가 있어서 상품 공급에 문제 있는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다음주면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끝나는데 그 때쯤 재고 다 빠져서 문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일부 홈플러스 입점 매장 사장들은 1월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앓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디저트가게 사장은 “1월 정산금을 2월 28일에 받았어야 하는데 아직도 못 받았다”며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보고 사정이 악화되면 휴업 하려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오뚜기,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사들은 다시 납품을 시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홈플러스 소비자들 사이에선 거주지와 가까운 점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홈플러스를 10년 넘게 이용한 마포구 거주 주부 이모 씨(46)는 “홈플러스가 다른 마트랑 차별화되는 상품이 많은 것 같다”며 “잘 이용하고 있는데 없어지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홈플러스 방문해왔다는 70대 부부도 “이커머스에 밀려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 시즌에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e Louis Vuitton)’을 론칭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팻 맥그라스가 전담할 예정이다. 그는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경험”이라며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라 보떼 루이비통은 품질과 전략, 혁신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고객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기회이자 우리의 창의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 시즌에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을 론칭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데임 팻 맥그라스(Dame Pat McGrath)가 전담할 예정이다. 팻 맥그라스는 2014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초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그는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경험”이라며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라 보떼 루이비통은 품질과 전략, 혁신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고객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창의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보떼 루이비통의 제품 라인업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변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CGV, CJ푸드빌 등 일부 제휴사들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제휴사들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는 주요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니어서 변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연간 총 발행액은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이 가운데 약 4%에 해당하는 70억∼80억 원가량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CGV, CJ푸드빌 등 일부 제휴사들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제휴사들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는 주요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니어서 변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연간 총 발행액은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이 가운데 약 4%에 해당하는 70억~80억 원가량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환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 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