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

변영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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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영욱 기자입니다.

cut@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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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聯 평당원들 당 대표실 점거

    새정치민주연합 평당원협의회 회원들이 15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 들어와 “전 당원 현장 투표를 하고 당원소환제를 도입하라”고 주장하며 회의 진행을 막고 있다. 이들은 2·8전당대회 룰 결정과 관련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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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이재오 개헌공감 악수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계 중진인 이재오 의원(오른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유신 독재 권력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지 않냐”고 비난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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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봉신사상 시상식

    8일 국회에서 열린 제16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세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정 의장,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 정 의장도 수상자였지만 “수여자가 상을 받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도 상을 받았지만 개인 일정 탓에 기념촬영에서는 빠졌다. 이 상은 국회출입기자 설문조사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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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정치인의 헤어스타일

    며칠 전 50대 중반에 들어선 선배와 오랜만에 술자리에서 만났다. 파마를 하셨기에 잘 어울린다고 했다. 평소 숱이 빠져서 걱정이셨는데 파마를 하니 훨씬 풍성해 보였고 젊어 보였다. 흰머리가 많으니 이참에 염색을 해보시는 건 어떠냐고 했더니 아직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단다. 젊음이 경쟁력인 시대. 염색은 어쩌면 누군가의 눈을 속이는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나를 속이는 것일지도 모르고. 어떤 문화권에서는 정치인이 머리 염색을 하면 언론과 여론의 집중 공격을 받기도 한다. 정치인이 나이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숨기는 걸 조작으로 보는 것이다. 2002년 독일 슈뢰더 총리는 귀밑머리를 염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소송을 해 승소하기도 했다. 2011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시 중국 상무위원 9명의 나이가 52∼67세지만 이들 중 흰머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검은 머리에 대한 집착이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한국의 정치인들도 검은 머리를 선호해 염색을 한다. 우리 국민은 염색 문화에 관대한 걸까. 시비 거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정치인들의 염색이 언제부터 트렌드가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2일 2015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200여 명의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그들 중에 흰머리가 두드러져 보이는 의원은 김동철 김종훈 김한길 백군기 의원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19대 국회의원의 평균 나이가 53세가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국회의원들의 머리 염색은 대세인 것 같다. 머리 색깔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정치인의 자기관리 항목 중 하나인 것 같다. 6월 보궐선거에 나왔던 한 유력 여성 정치인은 평소 세련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선거 포스터 속의 그는 세련됨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약간 흐트러진 파마 머리는 서민층 중년 여성의 모습이었다. 머리에 헤어젤이나 왁스를 바르지 않는 게 특징이었던 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요즘 헤어젤을 바른 모습으로 국회에 나오고 있다. 자발적인 결정인지 주변의 조언을 듣고 스타일의 변화를 준 건지 알 수 없다. 그 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한 동료 사진기자는 “그를 신선한 정치 신인으로 봐왔는데, 제도권에 본격적으로 편입한 느낌을 준다”며 실망했다. 정치인의 헤어스타일은 중요한 전략이고, 실제로 어느 정도의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된다. 세련됨을 포기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이 정치인의 진짜 모습인지, 아니면 선거 기간에만 서민의 이미지를 연출했다가 그후에는 세련됨으로 돌아가는 것이 진짜 모습인지는 국민이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국회에 입성한 의원 대부분의 헤어스타일은 보조재와 염색약 덕에,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검은색으로 통일된다. 희끗희끗하거나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을 하면 국민이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 의원’이라고 생각할까 봐서 그런 걸까. 하지만 사실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인들의 용모보다는 철학과 정책이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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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소위 앞 공무원은 대기중

    17일 오전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실 앞 복도에 각 부처 공무원들이 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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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김기춘 메모와 대통령 사진

    6일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메모가 국회 출입 사진기자 10여 명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보도되었다. 예산결산위원회에 출석한 김 비서실장은 이날 야당 의원들로부터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추궁과 함께 헬스 장비 구입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에 대한 예측을 이미 했었는지 비서실 직원 한 명이 김 실장에게 다가가 4∼6줄가량의 메모가 쓰인 흰색 종이 한 장을 건넸다. 메모지를 본 김 실장은 노란색 노트를 꺼내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10여 m 떨어진 2층에서 카메라의 셔터와 플래시 세례가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대통령의 운동기구 등은 대통령의 안위와 경호와 관계되고 대통령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사항이며 따라서 외국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도…양해”라는 내용이었다. 김 실장과 청와대의 답답한 마음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사진기자들의 존재를 알고 있던 김 실장이 의도적으로 메모를 노출시킨 것일 수도 있다는 게 현장 기자들의 대체적 반응이었다. 국가와 대통령에게 보안과 안위에 대한 중요성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과 영국에서 한국 기자들이 그 나라 대통령이나 총리를 만나려면 두세 시간 전부터 샅샅이 짐 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카메라 장비 자체가 위험 요소이고 사진이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통령 사진에는 분단국가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다. 대통령은 군사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부여받았다. 촬영은 공격으로 인식된다. 영어에서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행위를 ‘슛(shoot)’이라고 표현한다. 청와대 상공에 무인 촬영 장비인 드론이 떠다녔다는 사실에 국민들이 경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취재 불가 조치가 많아도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를 안 삼는 분위기다. 분단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 사진은 아직까지 통제의 대상이다. 전직 대통령들도 이런 관행을 따랐지만 이제는 관행에서 조금씩 빠져나와야 할 때이다. 이미지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간다.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국가 지도자들의 일정을 보고 있다. 프랑스 엘리제궁 홈페이지에는 대통령의 주간 일정이 미리 나와 있고 자동차 수리공의 인터뷰까지 공개되어 있다. 통제와 비밀주의만으로 현재와 같은 영상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까. 보여주는 것에 주저하기보다 제대로 보여줘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헬스 하는 대통령, 산책하면서 바람에 머리카락이 흐트러지기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어떨까? 청와대 비서관들은 논리를 정당화하는 계산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지 고려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1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시진핑은 중국이 만든 와인을 준비했고 오바마는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한번씩 맛보는 모습을 카메라 앞에서 연출했다. 세계에 자국 와인을 자랑하고 싶은 중국의 감정을 배려한 것이다. 세계 지도자들의 사진은 그렇게 만들어져 가고 있다. 우리도 그렇겠지라고 믿고 싶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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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전남 도지사, 국회의원 한자리에

    ‘동서화합포럼’ 여야 의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포럼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던 중 늦게 도착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맞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포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 최 부총리, 새정치연합 황주홍 의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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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4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한반도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 통일부 등이 후원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황병태 전 주중대사. 일반인 참석자 성해원 씨, 허재일 전 건국대 부총장, 한병기 전 주캐나다대사.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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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연예인 사진과 포토샵 보정

    지난주 출근길에 기업 홍보실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문자를 받았다. 신문에 실린 여자 연예인의 사진이 잘못됐단다. 장안의 화제였던 드라마 주인공 사진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의 얼굴이 나갔다면 신문사로서는 참 부끄러운 일이다. 괜스레 걱정이 됐다. 신문을 펼쳐 보니 정말 TV 화면과 다른 얼굴이었다. 기사를 쓴 기자에게 조심스레 전화를 했다. 그 기자는 여배우 사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국에서 언론사에 제공한 사진이라고 했다.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고 친구에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답 문자를 보냈다. 다시 신문을 들었다. 곰곰이 보다 보니 왜 다른 사람으로 오해했는지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눈에 들어왔다. 그 여배우는 드라마 속에서 훤한 이마가 포인트였다. 이 사진에서는 머리를 내려 이마를 가렸고 하관은 평소보다 갸름했다. 신문사는 소속 사진기자들이 찍은 사진과 제공받은 사진을 구별해서 지면에 표시한다. 사진기자의 바이라인을 넣거나 ‘○○○ 제공’이라는 크레디트를 붙임으로써 책임소재를 분명히 한다. 과거에는 기자들이 연예인 사진을 찍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10년 전 어느 사진기자 선배는 퇴직 후 커피 체인점을 열면서 현역 시절 찍어둔 연예인과의 기념사진을 매장에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카페 주인이 한류 스타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연예기획사가 체계화된 지금은 불가능한 마케팅 방법이다. 확실히 2000년대 중반부터 신문사로 연예인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연예인이 소속된 회사가 정한 시간과 장소에 맞춰 사진기자들이 가거나 사진을 제공받는다. 연예인은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찍는 사진보다 기획사가 정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게 훨씬 편할 것이다. 사진기자의 사진은 오히려 성에 안 찰 수도 있다. 그 사진에 자신들의 실제 모습이 고스란히 표현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이미지가 연출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니 대본이 있는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 한 시간 분량을 채우는 것보다 스틸 카메라 앞에서 10분 포즈를 취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영화배우도 많다. 게다가 스튜디오의 카메라맨은 포토샵으로 보정해 달라는 요구도 잘 들어줄 것이다. 하긴 이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되길 원하는 게 어찌 연예인만의 바람이겠는가.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욕망일 수도 있다. 연예기획사는 엄선한 사진만 밖으로 내보낸다. 연예인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지도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미지를 가공한다면 그건 진짜 소통이 아니다. 때론 포토샵 보정보다는 카메라의 자연스러움에 자신을 맡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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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첫 주례회동에 쏠린 눈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주례회동을 한 뒤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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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검열 논란에… 산업부 국감 한때 중단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도중 야당 의원들의 요구로 정회가 선포돼 국감장이 텅 비어 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산업부가 산하기관 국감 자료에 대해 사전검열을 시도했다”며 윤상직 산업부 장관의 해명을 요구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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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눈물나게 고마운 사진

    사진기자라는 직업을 택했을 땐 여러 이유가 있었다. 아름다운 곳을 가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매력도 작용했다. 실제 자연은 사진기자에게 중요한 취재원이다. 우주에서 벌어진 개기월식도, 피고 지는 꽃의 고운 색깔도, 철새들의 군무가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선들도 사진기자에게는 중요한 일거리다. 하늘을 바라봐도 되는 직업, 참 멋져보였다. 2개월도 더 남은 상황이지만 올해는 참으로 사진기자들에게 힘든 해로 기록될 것 같다. 자연의 모습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은 사치였다. 그만큼 신문 지면도 각박했다. 2월의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를 시작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서울 지하철 상왕십리 추돌 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광주 도심 헬기 추락사고,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잇단 싱크홀까지…. 사진기자들이 기록해야 할 슬픔이 너무 많았다. 6일 한 일간지 인터넷판이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5명의 초등학생들이 손잡고 운동장을 뛰는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발견해 보도했다. 요즘 일반인이 찍은 이 사진이 사진기자들의 사진보다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연골이 없는 병 때문에 항상 달리기에서 꼴찌를 하는 친구를 배려하는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의 모습에 어른들은 눈물을 흘렸다. 처음에는 이 사진이 정치색이 강한 사이트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주장 때문에 진실성을 의심받았다. 또 출처가 불분명해 ‘자작’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8일 아침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취재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차의 라디오를 켰다. 프로그램에 한 여교사가 연결되어 있었다. 친구들과 달리면서 눈물을 흘리던 그 학생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이어서 아버지가 연결되었다. 인터넷에 올랐던 사연은 진실이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기자의 차는 국회를 지나 올림픽도로로 들어섰다. 도로변은 가을색이 완연했다. 연보라색의 벌개미취와 방울꽃, 털이 복슬복슬한 수크령이 만발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흰 꽃들도 보였다. 서울을 벗어나자 아직 벼를 베지 않아 황금빛을 뽐내는 들녘이 펼쳐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로 찾아왔을, 푸른 하늘을 비상하는 두루미들도 보이겠지. 그러고 보니 자연과 어린이는 많이 닮았다. 자신이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하게 해낸다. 사진의 주인공인 용인의 어린이들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살 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증명했잖은가. 그래서 누리꾼들은 ‘눈물나게 고마운 사진’이라는 이름을 붙여 여기저기 퍼 나르고 있다.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정치인들은 올 한 해의 국정을 총 정리하고 내년도 예산을 꼼꼼하게 계산해 합리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멋있는 풍경 같은 사진을 국회에서 기대한다면, 그 사진을 국민에게 연말 선물로 주기를 바란다면, 기자는 아직 철이 덜 든 것일까.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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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세월호 특별법 최선… 부족해도 이해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4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명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새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대표단과의 상견례를 통해 “여러분의 뜻을 100%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조금 모자라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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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원 DJ묘소 참배한 野 비대위… 文, 방명록에 충무공 어록 인용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정세균 문재인 박지원 비대위원(문 위원장 왼쪽부터) 등과 함께 2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래쪽 사진). 위는 문 위원장이 현충원 방명록에 쓴 문구.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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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정치적 스턴트맨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정부와 논리적으로 싸우는 사람과 달걀이나 고춧가루를 공무원에게 던지는 사람 중 누가 언론에 등장할까?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현안 관련 당정 간담회장에 난입한 농민단체 회원들이 뉴스 인물이 되었다. 이들이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인지, 언제부터 농민운동을 했는지는 대중의 관심 밖이다.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스턴트맨들을 조심해야 한다. 사회적 쟁점을 부각하거나 제품을 알리려 할 때 조직이 의도적으로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을 ‘퍼블리시티 스턴트(publicity stunt)’라고 부른다. 언론과 시민의 주목을 받기 위한 이벤트를 말한다. 동물보호단체가 명동에서 모피 의류 반대를 위해 벌이는 누드 퍼포먼스나 신문 경제면에 등장하는 제품 발표회 등이 대표적인 퍼블리시티 스턴트이다. 2005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 반대 입장을 밝히기 위해 한국 농민 130여 명이 홍콩 바다에 뛰어들어 회의장까지 1km 헤엄쳐가는 해상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 반일 시위 현장에 자주 등장했던 활빈단이 사회단체로는 원조쯤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등 100여 명이 6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김밥과 피자를 먹으며 단식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폭식 투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자 다음 카페 ‘너 땜에 졌어’ 운영자 조모 씨가 9일 개집과 개밥을 준비한 후 기자들에게 연락했다. 일베 회원들을 개에 비유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 위한 퍼포먼스라는 설명과 함께. 운영자 조 씨는 6월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인천공항에서 엿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사진기자들에게 퍼블리시티 스턴트는 중요한 취재거리이다. ‘일베’의 폭식투쟁과 ‘너 땜에’의 개 사료 퍼포먼스는 신문에는 거의 게재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에서는 보도사진의 형식으로 많이 올라갔다.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행동하고 조직이 이뤄 낸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론의 취재거리가 되도록 계산하는 것 역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슈에 천착해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하기보다는 그림 만들기와 자신을 알리기에 집중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의 낡은 관행과 이기주의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다. 하지만 어느새 정치의 문제로 환원되고 책임져야 할 공무원과 사회 구성원들은 면책을 받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그 빈틈을 정치적 스턴트맨들이 메우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덜한 개인이나 집단이 선택하는 궁여지책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극단적인 방식에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우리 사회의 수준에 대한 탄식과 함께. 금도와 상식에 기초한 논쟁이 아쉽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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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인사 나선 여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용산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대원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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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노동’ 의원님들에게도 추석선물은 쏟아지고…

    19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1일 열렸지만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지연되면서 문만 열어놓은 채 공전하는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만 국회 의원회관에는 추석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선물이 쌓여가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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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셀카봉 열풍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시작할 때 신문에 게재된 대학 졸업식 풍경 사진은 직접 사진을 찍는 졸업생 가족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직업 사진사들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끝난 각 대학의 하계 졸업식장 곳곳에서는 학생들과 축하객들이 금속 막대기에 스마트폰을 끼워 ‘셀카’를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학로나 명동거리에서도 셀카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연인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지난달 중순 헝가리로 교환학생 연수를 떠난 대학생 조카도 짐에 봉을 하나 넣어 떠났다. 자전거를 즐기는 50대의 선배 기자도 이것을 적극 추천한다. 접으면 20cm, 펴면 1m 길이 막대기의 이름은 ‘셀카봉’이다. 영어 이름은 ‘셀피스틱(selfie stick)’. 인도네시아의 21세 여성 다이애나 헤마스 사리 씨가 발명가라는 주장도 있고, 온라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코간이 작년 11월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시제품을 보냈다는 기사도 검색된다. 산악 사이클 등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이 헬멧에 카메라를 고정하려고 사용한 액세서리가 시초라는 설명도 있다. 원조 논쟁과 상관없이 올여름 TV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더니 휴가철 필수 준비물이 되었다. 써 본 사람들에게 셀카봉은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셀카봉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사진 찍는 사람의 얼굴에서 카메라를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팔을 뻗어서 찍던 기존의 셀카 방식으로는 찍는 사람의 얼굴이 크게 나오고 배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아주 작게 나온다. 셀카봉을 사용하면 배경이 많이 나오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함께 산에 오른 친구들의 얼굴이 모두 나올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미국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지도’에서 동양문화는 관계지향적이고 집단주의적 경향이 강한 반면 서양은 개별적인 사물과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했다. 한국 신문에는 등장인물이 많은 사진이 미국 신문보다 훨씬 자주 실린다. 일반인들도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잘리는 걸 피하려고 애쓴다. ‘나, 너’라는 표현 대신 ‘우리’라는 표현에 익숙하고 친구들을 평등한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의식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셀카봉 열풍은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셀카봉의 두 번째 혜택은 카메라를 머리 위부터 발끝까지 어느 앵글로도 위치시킬 수 있고 구도도 마음에 들 때까지 옮겨볼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찍는 기념사진은 셔터를 서너 번밖에 못 누른다.(‘투명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나르시시즘적 매체로 보았다.) 끊임없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현대인에게 셀카봉과 스마트폰의 타이머 기능은 축복이 아닐까 싶다. 원하는 자신의 모습이 나올 때까지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까. 가을이면 동아마라톤을 비롯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주최 측의 카메라는 참가자 한 명 한 명을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수 없다. 셀카봉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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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시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수산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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