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329

추천

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사회일반55%
미담11%
월드톡8%
정치일반8%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0%
  •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치던 30대 승강기에 깔려 사망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30대 남성이 승강기 아래 깔려 숨지는 사고가 15일 발생했다.이날 오전 9시59분경 전남 목포시 산정동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 업체 직원 A 씨(38)가 승강기에 깔려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구조대는 1시간 30여분 후 A 씨를 구조물에서 빼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5
    • 좋아요
    • 코멘트
  • 개구충제로 암 치료하던 유튜버 사망…유족 “펜벤다졸 때문 아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퍼진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그 후기를 영상으로 소개해 온 유튜버 A 씨가 사망했다. 유족은 펜벤다졸 복용이 사망 원인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A 씨의 딸은 1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해 “부친께서 13일 오후 2시 27분쯤 사망하셨다”며 “원인은 암이 아닌 뇌경색과 그로인한 음식물 섭취장애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호흡부진과 폐 손상을 일으킨 것이 가장 큰 사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아버지는 6년 전 심근경색이 발생해 혈관약을 계속 복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녹즙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증상이 개선돼 약을 중단했다”며 “혈관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 조절을 하지 않은 채 암 치료에만 전념한 게 화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아버지는 본인이 힘들어도 다른 암환자와 소통하고 응원 댓글을 읽으며 힘을 내셨다”며 “암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꼭 완치하기를 기도하겠다”고 구독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큰 희망이었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직장암 말기였던 A 씨는 지난 9월 20일부터 펜벤다졸 후기영상을 총 9개 올렸고, 일주일마다 혈액검사를 통해 간과 염증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펜벤다졸은 말기 폐암을 앓던 미국인이 이 약을 복용한 뒤 완치를 주장한다는 기사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펜벤다졸을 찾는 암 환자들이 늘자 의사협회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다 해도 사람에게서 같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장은 없다”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5
    • 좋아요
    • 코멘트
  • 배우 이상희 아들 폭행치사男, 유죄 확정…사건 발생 9년만

    배우 이상희 씨(59)의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사건 발생 9년만이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A 씨는 2010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고등학교에 유학중이던 이 씨 아들 이모 군(당시 19세)을 운동장에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이 군은 A 씨와의 몸싸움 뒤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았고, 그해 12월18일 숨을 거뒀다. 당시 미국 검찰은 정당방위였다는 A 씨 주장을 인정해 2011년 6월 불기소 처분했다.그러나 이 씨는 2011년 6월 A 씨가 한국에 들어와 사는 것을 알고 2014년 1월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재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미 매장했던 이군 시신의 재부검도 이뤄졌다.1심은 A 씨의 폭행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인정한 바와 같은 정도의 폭행만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통상적으로 일반인이 예견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사망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이 씨는 현지 병원에서 의료기록을 추가로 확보해 항소했다. 검찰은 이군 사인을 심장마비에서 지주막하출혈(뇌출혈)로 변경했다.지난 8월 열린 2심은 “A 씨가 폭행 당시 ‘싸움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볼 때 주먹으로 강하게 때렸을 것”이라며 “폭행으로 이군이 사망할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1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 씨의 정당방위 주장도 배척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5
    • 좋아요
    • 코멘트
  • 진중권 “대중, 언론에 환상 요구”

    최근 정의당을 탈당한 진중권(사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대중은) 듣기 싫은 사실이 아니라 듣고 싶은 환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진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백암강좌 - 진리 이후(Post-Truth) 시대의 민주주의’ 강연에서 “사실은 수요가 없고 환상은 수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요즘 대중은 기존 언론은 다 썩었고 다 거짓말만 한다고 한다. 기존 언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대중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팟캐스트 이런 걸 듣는다”면서 “그런데 유튜브나 팟캐스트는 공정성 기준이 없다. 우리는 심의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하고 방송한다. 그런데 이걸 더 신뢰한다는 게 재밌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진 교수는 “대중도 비루한 현실을 듣고 싶지 않다”면서 “괴벨스가 ‘대중은 비루한 현실에 충분히 지쳐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멋진 판타지다’라고 그랬다”고 언급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5
    • 좋아요
    • 코멘트
  • 작년 ‘불수능’ 국어, 올해 쉽지만 변별력 확보…“1등급 90점대 예상”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으나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학원가는 평가하고 있다.종로학원하늘교육은 14일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에 비해 쉬워졌다”면서 다만 “경제관련 독서 문항 등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은 부담스러워했을 수도 있다. 변별력있는 시험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이어 “과학기술 지문이 전년도에 비해 쉬워져서 인문계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며 “전년도 1등급 컷인 84점, 2등급 컷인 78점에 비해 등급컷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유웨이도 “지난해보다는 쉽긴 하나 변별력은 있는 시험”이라며 “올해 9월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라고 분석했다.유웨이는 “초고난도 문항은 없지만 지문길이가 줄어도 여전히 독서 지문은 읽을 정보량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1등급 컷은 90점 전후에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진학사도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웠지만 고난도 출제 기조는 유지돼 변별력이 확보됐다”며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특검, ‘댓글조작 혐의’ 김경수 2심서 징역6년 구형…1심보다 높여

    김경수(52) 경남도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4일 김 지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1심 구형보다 형량을 늘린 것이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이날 오후 2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특검팀은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에 징역 3년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공소사실은 객관적 증거와 증언으로 인정되는데 김 지사는 진술을 바꿔가며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인다”면서 “객관적 자료로 자신의 행위가 밝혀졌음에도 보좌관에게 떠넘겼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1심의 판결 내용과 담당 재판부를 비난했다”라며 “판결에 대해 불만을 표할 수 있으나 사법부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하는 것은 사법체계를 지켜야 할 공인이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가로서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김 지사는 선거 운동을 위해 불법 행위하는 사조직을 동원할 수 있고 그 대가로 공직을 거래대상으로 취급하는 일탈된 정치인의 행위를 보여줬다”며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 여론 조작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중차대한 사건이다. 더욱이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더욱 경종을 울려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특검팀은 앞서 1심에서는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에는 징역 3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었다.1심 재판부는 김 지사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컴퓨터등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법정구속됐지만, 지난 4월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50) 일당이 2016년 12월4일~2019 2월1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댓글 118만8800여개를 조작하는데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 씨에게 경제적공진화를위한모임(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62)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공 의사를 밝힌 혐의도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수능시험장에 ‘쥐’ 출몰…수험생 공황장애·코피·구토증세도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14일, 부산 고사장 곳곳에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문제를 풀던 수험생이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코피를 쏟는가 하면 고사장에 쥐가 등장하기도 했다.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부흥고에서는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사물함 뒤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감독관에게 알렸다. 감독관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물함 뒤를 확인, 쥐 한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해 문제를 해결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소음의 원인이 된 쥐를 결국 잡아냈다”고 설명했다.중앙여고에서는 시험 감독을 하던 감독관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이 느껴진다”며 시험본부에 신고했다.시험본부가 확인한 결과 학교 인근을 지나다니는 도시철도 운행이 진동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시험을 치르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부산공고에서는 문제를 풀던 한 수험생이 공황장애 증세와 통증을 호소해 감독관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수험생 본인과 학부모가 수능을 끝까지 응시하겠다는 강한 의사를 밝혀 수험생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수능을 계속 치렀다.양운고에서는 한 수험생이 구토증세를 호소했다. 시교육청은 별도 시험실을 마련해 수험생이 나머지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했다.신도고에서도 수험생이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려 보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해강고에서는 시험중에 수험생 한 명이 기침을 멈추지 않았고, 시교육청은 예비감독관 2명을 보내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조치했다.북구에 있는 한 고사장에서는 예비감독관 1명에게 건강 이상이 발생해 교육청이 예비감독관 1명을 추가로 파견했다.수능일에는 수험생과 감독관 모두 극도로 예민해진 탓에 사소한 일도 크게 느껴져, 교육당국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해운대 고공낙하 외국인 출국정지 “우리가 어리석었다” 후회

    부산 해운대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린 외국인이 14일 “우리가 어리석었다”며 후회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들은 전날 출국이 정지됐다.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러시아인 A 씨는 SNS에 “현지 뉴스에 보도됐다. 우리가 여기서 심각한 소란행위를 일으켰다”고 적었다.이어 “베이스 점핑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열려있는 건물 옥상에 들어가거나 호텔 엘리베이터에 누군가를 따라 들어가는 행위가 침입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한다”고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설명했다.A 씨는 “우리는 유죄임을 인정했다. 통역관을 통해 공손하게 말했고, 정중하게 행동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법의 특성을 몰랐던 어리석은 관광객이고 점퍼였다. 벌금을 낼 준비가 돼있다. 한국인들은 모든 것이 법대로다”고 전했다.A 씨를 포함한 30대 러시아인 2명은 지난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 무단 침입한 뒤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렸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오후 1시 30분경 해운대역 인근 호텔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 뛰어내렸다.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12일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던 이들을 검거해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이들 2명에 대해 10일간의 출국 정지 조치를 하고 숙소로 돌려보냈다. 출국 정지 기간 내 신병 처리가 이뤄질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주민 22명 집단 ‘암’ 발병 사태…“담뱃잎 불법 건조 연관” 정부 결론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사태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환경부는 14일 오전 익산 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전했다.환경오염 피해로 인한 비특이성 질환(특정 요인이 아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가능한 질병)의 역학적 관련성을 정부가 확인한 첫 사례다.이번 조사는 2017년 4월17일 장점마을 주민들의 청원을 환경보건위원회가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같은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5개월 간 조사가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료공장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불법적으로 유기질 비료 건조 공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이 모의 시험을 통해 연초박 건조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이 배출되는 사실도 확인했다.공장 바닥과 벽면, 마을 주택의 침적먼지 등에서는 PAHs와 TSNAs가 검출됐다.PAHs와 TSNAs의 일부 물질은 국제암연구소 기준 1군 발암물질이다. 노출될 경우 폐암, 피부암, 비강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다.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렸고, 그중 14명이 숨졌다. 나머지 8명은 투병중이다.해당 비료공장은 2017년 4월 가동이 중단됐다가 비료관리법 위반 등으로 인해 같은 해 말 폐쇄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수험생이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입실마감 코앞 119 긴급구조

    “수능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혔어요. 빨리 와주세요.”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7시19분경 광주 119상황실에 다급한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수험생 딸이 갇혔다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고3 수험생 A 양이 탄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오는 도중 기계적 결함으로 멈춰있었다.구조대원은 장비를 이용해 승강기 문을 열고 A 양과 학부모를 구조했다. 신고 접수 27분만이다. 이때 시곗바늘은 7시3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고사장 입실 마감 시간인 8시10분까지 약 30이 남은 상황. A 양의 고사장인 남구 설월여고는 차로 20여분이 걸리는 거리에 있다. 교통 혼잡을 감안하면 아슬한 시간이다. A 양과 학부모를 태운 구급차는 즉시 수험장으로 내달렸다. 소방당국의 신속한 구조와 이송으로 A 양은 7시50분에 고사장에 도착,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할 수 있었다.119 한 관계자는 “승강기 고장은 사실 일상적으로 접수되는 신고지만, 수능날 아침에 그것도 수험생이 갇혀있다고 하니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이동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댓글조작 지시 혐의’ 김경수 오늘 2심 결심…특검 구형 주목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2심 결심공판이 14일 열린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이날 오후 2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선고전에 열리는 마지막 재판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구형에 관심이 쏠린다.1심에서 특검은 김 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심은 김 지사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법정구속됐지만, 지난 4월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됐다.김 지사는 이날 재판 20분 전에 법원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결심공판을 앞둔 심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재판에서도 김 지사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김 지사의 최후진술이 있을 예정이다.최대 쟁점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김 지사가 봤는지 여부다.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과는 한두번 만났을뿐 불법을 공모한 적이 없고, “킹크랩 시연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김 씨는 김 지사가 경기도 파주의 경공모 사무실을 찾아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주장한다. 그는 “(김 지사가 핸드폰을) 바로 앞에다가 놓고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이런 것들을 우리가 준비해서 대선을 준비하겠으니 최종 결정을 해달라는 내용의 허락을 구했다”고도 했다.재판부는 이날 결심공판에서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올해안에 선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4
    • 좋아요
    • 코멘트
  • [영상]인도 열차 2대 정면 충돌…CCTV 보니 ‘문’ 없어 아찔

    최근 인도 남부에서 12명이 부상하는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순간이 공개됐다.온라인미디어 Newsflare 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카체구다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순간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을 13일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당시 달리던 두 열차는 같은 선로 한 지점에서 만나면서 정면으로 부딪혔다. 이 충격으로 객차 일부가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낙하하며 탈선했다. 문이 없는 열차에서 승객이 튕겨 나가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놀란 승객들이 허둥지둥 열차 밖으로 탈출하는 모습도 담겨있다.이 사고로 기관사를 포함해 승객 12명 이상이 다쳤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사고 원인은 신호이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철도 당국은 “한 열차가 녹색 신호를 받고 2번 플랫폼으로 진입했으나 그곳에는 이미 또 다른 열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나마 열차가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줄인 상황이어서 대형 인명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영화 ‘신의한수’가 가짜뉴스?···황당 댓글 우수수 ‘매크로 논란’

    유튜브에 게재된 영화 ‘신의 한 수’ 예고편 영상에 “가짜 뉴스”라는 댓글이 쏟아져 ‘매크로(자동 댓글) 동원’ 논란이 일고 있다.바둑을 소재로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화 예고편과 각종 홍보영상을 올렸다.그런데 이 영상에 “가짜 뉴스 입니다 믿지 마세요”, “Fake news OUT”, “가짜뉴스 신고버튼 누르세요”, “여기는 토착왜구만 보이는곳”등의 예고편과 무관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특히 ‘신의 한 수’로 검색했을 때 제일 먼저 나오는 ‘무빙툰’과 1차 예고편, 2차 예고편 등에 “가짜 뉴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렸다. ‘무빙툰’은 현재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이 댓글의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누군가 보수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공격하기 위해 매크로를 동원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구독자 100만명 이상인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를 겨냥한 자동 댓글이 동명의 엉뚱한 ‘영화 홍보 채널’에 달린 것이라는 해석이다.이같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재 해당 예고편 댓글 공간은 “OO문 매크로 돌리는거 들켰냐”, “성지순례 왔다”,“딱 걸렸네”등의 비난이 이어져 ‘댓글 전쟁터’가 된 상황이다.보수성향의 유튜버들은 최근 반대 세력측에서 우파 유투브 채널을 가짜뉴스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조선신보 “연말까지 北美 정상회담 안 열리면 기회 사라져” 협박

    북한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올해 연말까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의 실천,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되어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영도자(김정은)의 4·12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에 주어진 대화의 시한부는 올해 말”이라며 “그때까지 미국이 조선 측과 공유할 수 있는 문제해결의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수뇌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는 사라진다”고 주장했다.이어 “조선은 인내심을 가지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는 한편 신년사에서 언명된 ‘새로운 길’을 가는 준비도 갖추고 있다”며 “공개된 주체무기들의 위력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협박했다.이는 올해 안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다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으로 보인다.조선신보는 지난 8·9·10월에 이뤄진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강조하며 “힘에는 힘으로 맞설 수밖에 없으며 적대국의 전쟁 위협을 저지 파탄시키는 현실적인 방도는 상대가 위협으로 간주하는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지난달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핵전쟁 억제력을 과시하여 대화와 대결의 양자택일에서 미국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주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흔들 침대’서 떨어져 수술받은 2세 여아…통원 치료 중 사망

    지난해 흔들침대에서 떨어져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한 2세 여아가 13일 자택에서 숨졌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10분경 인천의 한 주택에서 A 양(2)의 상태가 이상한것을 부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출동한 119는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A 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아이는 끝내 숨졌다.조사결과 지난해 2월 태어난 A 양은 두달 후인 4월 흔들침대에서 떨어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뇌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 판정을 받은 A 양은 입원치료 후 퇴원했으나 이후에도 증상이 재발해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지만, 작년 사고와 사망의 인과 관계가 있는지 등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경찰은 “일단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아동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진행자 배철수 낙점…박연경·허일후 보조

    가수 겸 라디오 진행자 배철수(66)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진행자로 나선다.13일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생방송 할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메인 진행자로 배철수를 낙점했다. 보조 진행자는 박연경·허일후 아나운서다.그룹 ‘송골매’출신인 배철수는 MBC FM4U(91.9㎒)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1990년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MBC는 문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방송에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진행자를 물색한 결과 배철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도울 두 아나운서를 보조 진행자로 붙였다.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과의 대화’는 진행자와의 일대일 대담 형식이 아닌, 다수 질문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이를위해 MBC는 300명의 국민 패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11월 10~16일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생방송 참여가 어려울 경우 하고 싶은 말을 동영상에 담아 보내면 방송에 소개될 수 있다. MBC는 생방송 중 온라인을 통한 즉석 질문도 소개할 예정이다.검찰 개혁, 남북 관계 같은 정치 현안부터 일자리, 집값, 교육, 노후 문제 등 모든 것이 주제가 될 수 있다.문 대통령이 생방송에서 정책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것은 지난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 이후 6개월 만이다. 일대일 형식이 아닌 다수와 의견을 주고받는 생방송은 지난 1월 10일 신년 기자회견 후 10개월 만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수능 하루 앞두고 ‘한파’…수험생들 결빙 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3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기상청은 이날 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춘천, 화천 등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밤 11시부터다.한파주의보는 전일보다 최저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고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밤부터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지역별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1도, 춘천 -4도, 대전 1도, 전주 3도다.체감온도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더욱 낮겠다.또 밤 사이 내린 비나 눈으로 수능일 아침 도로 결빙이 예상돼 수험생들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주인 바뀌는 아시아나항공 ‘윙 마크’ 지우고 어떤 로고?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뀜에 따라 13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상징하던 ‘윙’(날개) 마크도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12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57)이 이끄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HDC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실무진을 불러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브랜드 제작을 지시했다.1988년 창립한 아시아나항공은 약 18년 동안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마크를 사용했다.그러다가 2006년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창립 60년을 맞아 날개를 형상화한 그룹 통합 CI(기업 이미지)를 도입하면서 지금의 붉은색 ‘윙 마크’를 사용해 왔다. 현재의 상표 사용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새 브랜드 제작 작업과 항공기를 비롯한 모든 물품에서 이미지 교체가 이뤄지는 데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에 새 로고가 적용되면 윙 마크는 13년여 만에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지워지게 된다.다만 ‘아시아나항공’ 이름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그간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름을 바꿀 생각은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정 회장이 “HDC와 양쪽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이름에 ‘HDC’가 따라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HDC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는 사명에 ‘HDC’ 붙여 사용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홍남기 “주택연금 가입 60→55세로…정책별 연령 조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주택연금 가입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하향조정한다”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노후 소득 보장기능 강화를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가입주택 가격상한도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현실화하겠다고 했다.주택연금은 노령 부부가 보유주택을 담보로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통해 은행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는 역모기지 상품이다. 이 연금의 가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뜻이다.홍 부총리는 “퇴직·개인연금 세액 공제한도도 2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또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고령자 복지주택을 2020년 20개소 조성하고 소형가구 주택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령자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급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복지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 관리에 대해서는 “노인복지정책 별 연령기준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3
    • 좋아요
    • 코멘트
  • ‘업무 불만’ 승객 짐 300개 엉뚱한 곳에 보낸 공항직원 철창行

    공항의 업무 과중에 불만을 품어 약 300개의 승객 수화물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린 공항 직원이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싱가포르 법원은 11일 창이국제공항 이용객 및 항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항 직원 타이 분 케 씨(66)에 대해 20일간의 구류 판결을 내렸다고 채널뉴스아시아가 12일 전했다.창이공항 하청업체 소속인 타이 씨는 승객들의 짐을 보안검사 엑스레이 기계로 향하는 벨트 에 올바르게 올려놓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그런데 운반 벨트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고장 나면서 타이 씨가 직접 6m가량 들어서 운반하는 일이 잦았다.그는 상부에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했지만 인력 충원 등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회사에 불만을 품은 그는 수화물 태그를 바꿔다는 방법으로 보복을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불편을 초래하면 회사가 인력 부족이나 기계 고장 문제를 인식할 것이라고 생각해 꾀를 낸 것이다.그는 폐쇄회로(CC)TV에 잘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태그를 바꿔달았다. 범행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약 3개월 간 지속됐다. 이렇게 해서 승객의 목적지와 다른 곳으로 보내진 수화물은 286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는 4만2000 싱가포르 달러(약 3600만원)의 보상금을 221명의 승객에게 지불해야 했다.변호인 측은 “타이 씨가 휴식시간에 화장실에서 울 정도로 심각한 우울장애를 겪으면서 자제력을 상실했다”며 정상 참작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은 불공정한 근무환경에 보복할 계획을 정확히 세우고 약 석 달 간 자신의 역할을 악용했다”면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항공사와 창이공항에 금전 및 평판에 손실을 입혔다”며 검찰의 20일 구류 요청을 받아들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1-12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