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김승현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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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조명하겠습니다.

tmdgu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문화 일반80%
사회일반10%
미국/북미2%
건강2%
경제일반1%
국제일반1%
문학/출판1%
유럽/EU1%
검찰-법원판결1%
부동산1%
  • “침대 밑에 괴물이”…아이의 ‘촉’이 침입자 잡았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괴물이 있다’는 아이의 말에 침대 밑을 확인했다가 숨어있는 남성을 발견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28일(현지시각)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0시 30분경 캔자스주 그레이트 벤드시의 한 가정집에서 소란 신고가 접수돼 바튼 카운티 보안관들이 출동했다.당시 베이비시터 A 씨는 아이들을 잠자리에 눕히고 잘 준비를 했다. 한 아이가 “침대 밑에 괴물이 있다”며 불안해하자, A 씨는 아이를 안심시켜 주기 위해 침대 밑을 확인했다.그러나 침대 밑에는 한 남성이 숨어있었다. 당황한 A 씨는 소리를 지르며 남성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아이 한 명이 넘어지기도 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도주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27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색 끝에 다음 날 아침 체포했다.바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용의자는 27세 남성 마틴 빌라로보스 주니어로 과거 해당 집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대 방지 명령에 따라 해당 거주지에 접근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남성은 유괴, 주거침입, 아동 학대, 공무 집행 방해 및 학대 방지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재 바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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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정국, 산불 피해 지원 위해 10억 기부…“평온한 일상 되찾길”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 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원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억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정국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정국의 이웃들을 향한 소중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그 진심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도록, 희망브리지도 현장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국은 지난 2023년에도 서울대 어린이 병원에 기부금 10억 원을 전달하며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정국은 2023년 12월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오는 6월 전역 예정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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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법원, 13세女 속옷 모델 강요한 대학생에 ‘태형’

    싱가포르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속옷 차림의 사진 촬영을 강요한 30대 남성이 징역형과 태형 처벌을 받았다.27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법원은 아동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고 성학대 관련 자료를 소지한 혐의로 트니 친 키앗(32)에게 징역 27개월과 태형 다섯 대를 선고했다.난양공대에 재학 중이던 트니는 비행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취미로 사진 촬영을 즐겼다. 그는 친구들이나 낯선 이들에게 사진 속 모델 포즈를 부탁하며 촬영 연습을 이어갔다.2018년, 트니는 구인구직 사이트에 온라인 광고를 게시해 마르고 젊은 여성 사진 모델을 모집했다. 그의 광고에 18세 소녀 A 양이 응답했고, 두 사람은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만나 촬영을 진행했다. A 양의 속옷 촬영을 이어가던 트니는 침대에 눕혀 성추행까지 했다.같은해 또 다른 13세 소녀에게는 자신을 프리랜서 사진작가라고 소개해 접근했다. 그는 돈을 주겠다며 집요하게 연락해 기숙사 등에서 속옷 촬영을 찍었다. 트니의 범행은 2020년 9월, 유사 범행을 저지르려 11세 소녀에게 접근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트니의 기기에서는 총 1144개의 음란물이 발견됐다. 또한 69개의 동영상과 81개의 아동 성 학대 파일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법원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접근하여 모델 행위와 함께 성적 행위를 하기를 바랐다”며 “피해자들이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무시하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었다. 이건 심각한 범죄”라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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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 경각심 가졌다면”…3주전 ‘산불 조심’ 알린 충주맨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주 전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콘텐츠가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산불,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직접 출동한 모습이 담겼다. 이 산불은 지난달 18일 오후 2시 48분경 발생한 것으로, 헬기 4대와 인력 104명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김 주무관은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대원이 투입될 단계가 아니고, 헬기가 투입된다고 한다”며 “불이 산을 넘어가면 민가가 있어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그쪽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민가로 이동한 김 주무관은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에서 관할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산림청이 동시에 (진화작업을) 한다”며 “불이 민가로 옮겨붙은 경우에는 소방서 관할이다”고 설명했다.또한 김 주무관은 지자체 공무원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민가와 주민에 산불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도록 연락하는 등 업무를 진행한다고도 전했다. 이날 김 주무관 역시 산불 발생 지역 민가에 찾아가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피 소식을 알렸다.주불이 잡힌 뒤 산불 화재 현장에 방문한 김 주문관은 잔불 처리 방식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잔불을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갈퀴로 흙을 덮어 연기가 나지 않게 해주셔야 한다”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당부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산불 기사 보고 생각나서 영상 다시 보러 왔다”, “산림청에서 산불을 끄는 걸 이 영상으로 알았다”, “공무원분들 고생 많으시다”, “이때 모두 경각심을 가졌더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28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의성의 산불이 95%로 잡혔으며 청송 89%, 안동 85%, 영양 76%, 영덕 65%로 집계됐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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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생각난다 했더니”…훠궈에 진짜 마약 넣은 中 식당

    중국의 한 식당 업주가 마약 성분이 들어간 양귀비를 훠궈 향신료로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샤오샹모닝뉴스에 따르면, 후베이성 이창시 공안과 시장감독관리국은 최근 지역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 점검을 진행하던 중 한 식당의 음식물 쓰레기에서 마약 성분인 모르핀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당국은 즉시 해당 식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주방에서 정체불명의 가루가 담긴 투명한 양념통을 발견했다.식당 주인 리모 씨는 “양념은 직접 만든 것”이라며 “팔각, 초과 등 일반 향신료가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에서 마약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양념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정밀 분석 결과, 양념에서는 모르핀뿐 아니라 코데인·티바인·날코틴 등 아편류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해 2월부터 양귀비 열매를 갈아 향신료와 섞은 뒤 훠궈 등에 사용해왔다. 그는 “양귀비를 넣으면 국물 맛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듣고 손님을 끌기 위해 사용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리씨가 양귀비 열매를 갈아 넣으면 적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법원은 리씨에게 유해 식품 생산 및 판매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판매 금액의 10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평생 식품 제조·판매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처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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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된다고?”…야생 곰 퇴치하려 곰 탈 쓰고 등장한 남성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남성이 뒷마당에 자주 나타나는 야생 곰을 쫓아내기 위해 기발한 방법을 시도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자신의 집 뒷마당을 배회하는 야생 흑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남성은 흑곰을 쫓아내기 위해 갈색 곰 의상을 입은 채 양손을 머리 위로 들며 흑곰을 위협하는 방법을 택했다.남성을 본 흑곰은 겁을 먹은 듯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남성이 으르렁 소리를 내자 흑곰은 남성을 노려보는 듯 머뭇거리다 결국 숲으로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흑곰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해당 동네에 출몰했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은 곰을 쫓아낼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러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곰이 가짜 곰을 보고 도망가는 게 웃기다”, “운이 좋았다. 자칫 비극적인 결말이 날 수도 있었다”, “오히려 남자가 곰 머리탈을 벗었으면 곰이 더 무서워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야생에서 곰과 마주쳤을 때는 뛰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치며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곰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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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산불 피해 지원 위해 1억 원 기부…선한 영향력

    배우 이종석이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이종석이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이종석의 기부금을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을 위한 긴급 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는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 중이며, 현장 임시대피소에 세탁구호차량·심신회복버스 등 구호차량을 투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지자체 등과 협의해 필요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앞서 이종석은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에 기부금 2억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종석은 국가적 재난 사태가 있을 때마다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이어와 희망브리지 누적 기부액이 3억 원에 이르게 됐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이종석 배우의 꾸준하고 진심 어린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러한 연대와 관심이 피해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이종석은 코로나19 당시 대한의사협회에 1억 원 상당의 방호복을 기부함은 물론,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환우들을 위한 어린이병원과 취약계층 환자 지원금 1억 원 기부 등 꾸준한 나눔을 이어왔다. 이외에도 이종석은 자립준비 청년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등 누적 기부금만 1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해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꾸준한 관심과 나눔을 아끼지 않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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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 “실제로 해줘”…17세 김새론과 김수현의 카톡 공개

    고(故) 김새론(25) 유족 측에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37)과 나눈 카카오톡 문자메세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은 연인 사이에서나 할 법한 대화가 다수 포함된 메시지를 근거로,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안 했다고 하면, 김수현이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한 거냐”고 따져물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스퀘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 측이 사귄 게 아니라는데, 이런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김수현 씨에게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 양은 17세(만 15세)였다”며 격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 변호사는 “미성년자 시절에 그루밍 범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법 조항이 재정되고 개설되고 하는 걸 검토해야 된다”며 “막무가내로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법적 검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루밍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용이하게 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유족은 부 변호사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이 “난 촬영 다시 ㅜㅜ 금방 끝내고 올게요”라고 하자 “김수현이 갔다와요…ㅎㅎ”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새론은 “쪽♥”이라고 했고 김수현은 “실제로 해줘” “나중에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했다.또 다른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하자 김수현이 “보고 싶겠어, 안 보고 싶겠어” “너 귀여워 그런 질문 하니까”라고 했고, 김수현이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러면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연인 사이에 가능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새론이 생전에 김수현에게 쓴 손편지도 공개됐다. 부 변호사는 “고인이 친구와 함께 김수현에게 편지를 주려고 집에 찾아갔지만 경호가 심해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난 오빠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 사랑이기도 하고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김새론은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저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거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라며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 등장한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 A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 씨는 김새론의 죽음이 김수현 때문이 아니라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 변호사는 “지금까지 등장하지도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말도 안되는 입장을 발표한 사실이 도대체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이유를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 무책임하게 발언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처음에는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공개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최근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것을 문제 삼아, 가세연 및 해당 사진을 가세연에 유출한 성명불상의 인물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동아닷컴에 “기자회견을 봤다”며 “해당 주장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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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 “실제로 해줘”…김수현-미성년 김새론이 나눈 카톡 공개

    고(故) 김새론(25)의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37)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수현 측의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는 입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스퀘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6월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당시 만나이로 15세였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난 촬영 다시 ㅜㅜ 금방 끝내고 올게요”라고 하자 “김수현이 갔다와요…ㅎㅎ”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새론은 “쪽♥”이라고 했고 김수현은 “실제로 해줘” “나중에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했다.또 다른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하자 김수현이 “보고 싶겠어, 안 보고 싶겠어” “너 귀여워 그런 질문 하니까”라고 했고, 김수현이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러면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연인 관계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김새론 유족 측은 “이런 증거가 있는데도, 김수현은 미성년자 때 김새론과 교제를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카톡 원본은 개인 정보를 가려야 할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제외하여 재구성한 내용을 보내드린다”며 “없는 내용을 짜깁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유족 측은 “최근 김새론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처음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이유는 김새론을 조롱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나 김수현은 처음에는 사귀지 않았다고 했다가 증거가 공개되자 성인 이후에만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오늘 기자회견은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이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이후에는 더 이상의 논란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김새론은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고인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새론과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최근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것을 문제 삼아, 가세연과 해당 사진을 가세연에 유출한 성명불상의 인물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동아닷컴에 “기자회견을 봤다”며 “해당 주장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입장문 전문故 김새론 양 유족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 부지석입니다.현재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들을 대리하여 유족들의 입장을 대신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故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이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지, 故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처음 유족들이 김수현 씨가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故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故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습니다.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 씨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故 김새론 양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습니다.이에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는 故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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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염 난 남자와 키스하면 ‘이 병’ 걸릴수도” 美의사의 경고

    수염이 있는 남성과 키스할 경우 피부염, 농가진 등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마취과 전문의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염이 있는 사람과 키스하면 감염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피구라 박사에 따르면, 깨끗하지 않은 수염에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 등 박테리아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 키스할 때 생긴 상처에 이 박테리아가 침투하면 농가진 같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농가진은 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표재성 피부 감염증이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농가진에 감염되면 2~4mm의 붉거나 맑은 노란색의 장액이 있는 작은 수포가 생긴다. 물집이나 고름집이 짓무르면 그 부위에 벌꿀이 말라붙은 듯한 노란색의 딱지가 형성된다. 그 후 병변은 점차 바깥쪽으로 번져 나가며 중심부는 점점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다.딱지는 쉽게 떨어지지만 바닥에서 계속 진물이 나기 때문에, 이 진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수건으로 닦아내면 다른 부위로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피부 감염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은 남성들이 수염을 잘 관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SNS에서 활동하는 피부과 전문의 무네브 샤는 “정기적인 면도와 피부 관리가 파트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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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속 새끼 지키려 몸부림…쇠줄 묶여있던 백구 구조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확산하며 산불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쇠줄에 묶여 집에 남겨졌던 어미 백구가 새끼들을 지켜낸 사연이 전해졌다. 동물구조단체 ‘유엄빠’는 25일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 “불길에 휩쓸린 잿더미 속에서 혹시나 살아남은 생명이 있을까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뒤지던 중 깊은 산기슭에 숨어있는 뜬장들을 발견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의성의 한 뜬장 안에서 화상을 입은 어미 백구의 모습이 담겼다. 구조 당시 백구는 새끼들을 품에 꼭 안고 있었으며, 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새끼들을 지키려 한 흔적이 역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단체는 “불길이 할퀴고 지나간 흔적이 생생한 뜬장 안에는 굵은 쇠줄에 묶여 도망칠 기회조차 빼앗긴 어미 개와 새끼들이 있었다”며 “어미 백구는 불에 달궈진 뜬장에 발바닥도 탔고, 모유를 먹이느라 불은 가슴도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어미 백구와 새끼 강아지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어미 백구는 경계심이 심해 마취가 된 후에야 쇠 목줄을 풀어줄 수 있었다고 한다. 검사 결과 어미 백구의 간 수치는 정상 범위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어미 백구와 새끼들은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단체는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강인하게 새끼들을 지켜낸 어린 엄마에게 ‘금같이 귀하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 ‘금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불길 속에서 새끼들을 지켜낸 금순이의 용기와 모성이 헛되지 않도록 금순이의 앞날을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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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직원 물병에 몰래 소변 본 美청소부…13명에 성병 옮겨

    미국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50대 남성이 여직원들의 물병에 자신의 소변을 몰래 넣어 성병을 퍼트린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의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루시우 카타리노 디아즈(52)는 지난 2022년 텍사스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며 직원용 정수기와 개인 물병에 소변을 넣거나 물병 입구를 성기로 문지르는 등 엽기적인 행동을 벌였다.디아즈는 당시 헤르페스와 A형 간염에 감염된 상태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해당 정수기와 물병을 사용한 여직원 13명은 같은 병에 감염됐다.디아즈의 범행은 한 여직원이 자신의 물병에서 악취가 나고 색이 이상한 것을 수상히 여겨 사무실 책상에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발각됐다. 녹화 영상에는 디아즈가 퇴근 후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여직원의 물병에 소변을 넣고, 성기를 집어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여직원은 “물에서 시큼한 맛과 소변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경찰에 체포된 디아즈는 “악의적 의도가 있었으며 일종의 병이었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법원은 그에게 ‘치명적 무기에 의한 가중폭행’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디아즈는 이미 2년을 복역한 상태로, 형량의 절반인 3년을 채우면 가석방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일부 피해 여직원들은 디아즈와 그의 고용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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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서부서도 산불 확산…주민 수천 명에 피난 지시

    일본 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23일부터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에서도 25일부터 화재가 시작됐으나 여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다.이마바리시의 피해 면적은 2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약 300㏊로, 건물 8동이 소실됐다.피해를 입은 지구는 사쿠라이 지구에서 주택 2동, 고사쿠라이 지구에서는 주택 3동과 창고 2동, 나가사와·아사쿠라 지구에서는 각각 주택 1동이다.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마바리시 당국은 주민 약 6000명에게 피난을 명령했다.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26일 오전 7시 히로시마현과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시가현, 나가노현, 야마구치현의 소방서에 ‘긴급 소방 원조대’의 출동을 지시했다.오카야마시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6일 7시 기준 일본 현지 소방에 따르면 오카야마시의 미나미구와 타마노시의 산불은 약 4230㏊까지 번졌다. 이는 오카야마현 역사상 최대 규모 산불이다.오카야마시와 타마노시는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피난 지시가 내려온 곳은 오카야마시 미나미구의 고쿠시 지구의 627가구 1146명, 타마노시가 번다 지구의 303가구 646명과 북방 지구의 161가구 341명이다.미야자키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약 50㏊에 달한다. 시는 산불 발생 지점 인근 70세대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특히 산불로부터 약 1㎞ 떨어진 지점에는 초등학교도 있어서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 해당 초등학교는 화재로 인한 임시 휴교 결정을 내렸다.한편 일본 정부는 26일 오전 9시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내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하고 정보 수집 및 대응을 강화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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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원-배수지, 산불피해 지원 각각 1억원 기부

    가수 이찬원과 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하며 선행에 동참했다.2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이찬원이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찬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찬원이 산불 피해 관련 보도를 접한 뒤 기부를 결정했다”며 “특히 출생지인 울주에서 발생한 피해인 만큼 더욱 마음을 쓰게 됐고, 모두가 무사히 일상을 회복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배수지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26일 희망브리지는 배수지가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배수지의 소속사 관계자는 “배수지가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 마음을 함께하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찬원과 배수지는 희방브리지를 통해 꾸준히 기부에 동참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이찬원은 2023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당시에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배수지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2019년 강원 산불 기부 이후 태풍, 폭우 등 크고 작은 재난마다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배수지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6억 원에 달한다.한편 지난 21일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에서 시작한 산불은 청송·영양·안동·포항 등으로 확산되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 쓰고 있다.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14명, 경남 4명 등 총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이며,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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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7세 할머니 장수 비결, 몸 속에 ‘이 유전자’ 있었다

    지난해 8월 117세의 나이로 별세한 전 세계 최고령자가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영국 가디언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8월 별세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Maria Branyas Morera)가 장수 유전자를 지녔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브라냐스는 2023년 1월 프랑스 수녀 루실 랑동(118세)이 별세한 뒤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당시 그는 기네스북을 통해 “장수는 운”이라며 “행운과 좋은 유전자, 정서적 안정, 긍정적인 성격 덕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연구 결과, 브라냐스는 실제 나이보다 17년 더 젊은 신체 나이를 유지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의 장내 미생물 수치는 유아의 수치와 비슷할 정도로 낮았다.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생활 방식에도 주목했다. 브라냐스는 매일 요거트 3개를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산책을 즐기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구진은 이러한 생활 습관이 그의 정신적·신체적 노화를 늦추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노화 및 질병 관련 약물·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브라냐스는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페인·멕시코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역사적 사건을 직접 경험했으며, 2020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무증상으로 회복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지난해 8월 19일, 117세를 일기로 스페인 북동부 올롯 마을의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이곳에서 마지막 20년을 보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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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중, 39세에 할아버지 된다…“조카 가족에 새 생명 생겨”

    가수 김재중이 만 39세 나이로 할아버지가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김재중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조카의 가족에게 새 생명이 생겼습니다. 10개월 후 전 할아버지가 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김재중은 “최초 아이돌 할아버지”라며 눈물 흘리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김재중은 지난 1월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둘째 누나의 딸이자 조카의 결혼 사실을 전했다.당시 김재중의 첫째 누나는 “너 조만간 할아버지 된다”며 조카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김재중은 그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8명의 누나를 둔 가정에 입양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3살에 입양되었으며, 첫째 누나와는 무려 20살 차이가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재중은 조카 열 세명을 업어 키웠다며 조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03년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지난 2023년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가수와 제작자로서 병행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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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BTS 제이홉 옆에서도 당당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전보다 날렵해진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방 의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넌 정말 멋졌고, 아미가 너를 완성을 시켰어(You killed it, and ARMY completed you!)”라며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이날 방 의장은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HOPE ON THE STREET’ 공연을 관람한 후, 인증 샷을 남겼다.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한 방 의장은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제이홉과 나란히 서서 미소 지었다. 한때 ‘귀여운 기업가’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이제는 ‘스타일리시한 회장님’으로 변신한 듯하다.앞서 방 의장은 지난 2월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제64회 정기총회에서도 몰라보게 슬림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일부 팬들은 “보정 아닐까?”라며 의심했지만, 이번 제이홉과의 사진으로 ‘보정설’은 단숨에 종결됐다. 이제 ‘다이어트 성공’이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거머쥔 방 의장. 다음에는 어떤 변신으로 놀라움을 안길지 기대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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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홀 인근 주민 “4개월 전부터 바닥 갈라지고 담 기울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서울 강동구 명일동. 거대한 싱크홀(땅꺼짐)이 삼켜버린 오토바이와 그 운전자. 밤새 구조 작업이 이어졌지만, 차가운 지하 깊숙한 곳에서 실낱같은 희망은 무너졌다.“살아있기를 바랐는데…”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주민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25일 오전 기자가 찾아간 명일동의 대형 싱크홀 주변에는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모여있었다. 밤새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16시간이 넘도록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오전 11시 22분경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들고 싱크홀에서 약 50m 떨어진 공사장 가림막 안으로 들어갔다.잠시 후,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33)가 지하 50m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였다.박 씨는 전날 저녁 6시 29분경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싱크홀로 추락했다. 최초 목격자가 달려왔을 때, 박 씨는 이미 토사에 매몰돼 보이지 않았다. 오토바이만 조금 보일 뿐이었다.소방은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37분경 싱크홀 기준 40m 아래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어 약 2시간 뒤인 오전 3시 32분경 싱크홀 20m 밑에서 일본 혼다 오토바이(110cc)를 확인하고 인양했다.결국 사고 17시간 만에 박 씨는 싱크홀 중심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싱크홀 하부 지하철 9호선 공사장 터널 구간 바닥 부근이다. 소방은 박 씨를 발견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12시36분경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이번 사고로 주변은 공포가 스며든 거리가 됐다. 주민 박모 씨(67·남)는 “이런 건 뉴스로만 봤는데 실제로 내 옆에서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늘 다니던 길이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나한테도 닥칠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쿵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구멍 점점 커져”싱크홀 바로 옆에는 주유소가 있다. 주유소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싱크홀은 전날 저녁 6시 30분경 처음 발생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졌다.주유소 운영자 아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쿵’하는 소리에 바로 뛰어나가 보니 도로가 꺼지고 차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때 오토바이는 이미 토사 안으로 빨려 들어가 형태가 거의 안 보였다”고 증언했다.이어 “약 10분 후에 제가 전화를 받고 달려와 보니 처음엔 차선이 4개 정도 면적이 함몰돼 있었다. 얼마 후 주변 인도와 나무, 전신주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주유소 전기까지 끊겼다. 밤에 잠을 못 잤다. 나올 때마다 구멍이 커져 있었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수 톤에 달하는 주유소 기름을 모두 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싱크홀이 점차 커지면서 인근 꽃집 입구 계단까지 무너졌다. 꽃집 사장은 너무 놀라서 가게 문을 닫고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이 되지 않아 몸이 떨려서 그냥 누워있다”고 말했다.바닥 ‘쩍쩍!’ 이미 조짐…“열흘에 10mm씩 벌어져”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인근에 산발적으로 작은 싱크홀이 생겨나 덧방 공사를 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주유소 관계자는 “1월 말쯤부터 주유소 바닥이 약간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때는 워낙 바닥이 오래됐으니 긴가민가했다. 주유소 기둥도 그렇고, 주유기 있는 바닥과 세차장 바닥이 원래 도장만 깨진 상태였는데, 2월 중순부터 열흘에 10mm씩 벌어졌다”고 밝혔다.이어 “3월 5일쯤 구청에 민원을 넣었고, 14일 검사가 이뤄졌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했다.일부 주민들은 이번 싱크홀이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주민 A 씨는 “4~5개월 전에도 길이 내려앉아 시멘트로 메웠다”며 집 안을 보여줬다. 그의 집 담벼락은 기울어 있었고, 바닥엔 깊은 틈이 생겨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A 씨는 “작년 2월과 3월부터 비가 오면 경사진 곳곳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예전에는 없었다. 공사 관계자에게 말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다. 신문고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현장을 지나가던 한 주민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럴 줄 알았다. 이쪽에도 구멍 나서 땜질하고 또 저쪽에도 때우고, 다 예견된 일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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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바오, ‘건강 이상설’ 4개월 만에 中서 공개…“몸 좋아져”

    중국으로 송환된 이후 경련 등 이상 징후를 보여 격리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약 4개월 만에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관람객에게 공개된다.24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등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듯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며 “100여일 동안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는 최근 모습이 함께 담겼다.센터 측은 “지난해 12월 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푸바오는 비(非)전시 구역에 있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며 “면밀히 검사했고 맞춤형 진료를 했으며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푸바오의 거처를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더하는 등 정비했다며 “내일(25일) 모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푸바오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지 4개월 만이다. 당시 푸바오가 지내는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이상징후를 보여 밀착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지 측은 푸바오의 이상징후가 무엇인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다수 올라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아 건강이 악화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에 중국 당국은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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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쫓아야 해”…이웃 머리채 잡고 폭행한 여성 실형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며 이웃을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김정훈)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6시경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인 여성 B 씨에게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며 머리채를 잡고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를 수차례 폭행하며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전치 약 4주의 상해를 입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이유 없이 폭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 소재도 알 수 없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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