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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28)가 중국의 한 건물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소속팀 저장 FC는 16일 밤,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부펜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알린다”고 전했다.구단은 추락의 원인이나 정확한 시점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은 채 “관련 당국의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부펜자가 한때 몸담았던 프랑스팀 보르도는 그가 “비극적으로” 사망했다고 X에 게시했다. 부펜자는 다음 홈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봉축구협회(FEGAFOOT)는 부펜자가 거주지 빌딩 11층에서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입지를 굳힌 위대한 스트라이커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1996년생인 부펜자는 2016년 이후로 가봉 국가대표팀에서 35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 튀르키예, 포르투갈, 카타르, 루마니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여러 클럽에서 뛰었다.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서 뛰던 2020-2021시즌에는 쉬페르 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작년에 미국 FC 신시내티를 떠나 루마니아에서 잠시 뛰다가 중국 슈퍼 리그의 저장 FC에 입단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자산이 많을수록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수준 별로 ‘부자-대중부유층-일반대중’을 정의해 3010명을 설문조사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16일 발표했다.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경우 ‘부자’(884명), 금융자산 1억~10억 원 미만 보유자는 ‘대중부유층’(545명), 1억원 미만 보유자는 ‘일반대중’(581명)으로 정의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는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배우자의 소득(26%)보다는 집안의 경제력(48%)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집안의 경제력(19.0%)보다 배우자의 소득 수준(27.6%)을 더 고려한다는 ‘일반대중’과 생각 차이를 보였다.부자는 배우자 선택 시 필수 요건(복수응답)으로 배우자의 성격을 60.9%을 가장 높게 꼽았고, 배우자 집안의 가족 분위기(56.5%), 집안의 경제력(47.8%), 배우자 개인의 외모(47.8%) 순으로 꼽았다.부자는 배우자 부모의 고향 등 출신 지역(26.1%)도 고려했다. 일반대중 가운데 상대 배우자 부모의 지역에 대해 고려한다는 비율은 1.7%에 불과해 15배가량 차이가 났다.부자 10명 중 6명은 친구나 지인, 부모 소개(56.5%)로 배우자를 만났다. 일반대중은 ‘자만추’ 즉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43%)는 비중이 가장 많았다. 부자 응답자는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물음에 36%가 동의하고 27%가 동의하지 않았다. 반대로 일반대중은 27%만 동의하고, 37%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결혼을 하면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생각도 부자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동의했지만, 대중부유층과 일반대중의 동의율은 각 40%, 36%에 그쳤다. 부자는 결혼할 때 ‘집안’을 위한 항목(신혼집, 인테리어, 예물, 예단, 이바지 등)에 더 많이 지출했다. 일반대중은 ‘너와 나’ 당사자를 위한 항목(웨딩촬영, 혼수, 상견례, 드레스, 메이크업 등)에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그날 밤 평화롭던 어촌은 지옥으로 변했다. 바람을 타고 몰아친 불길은 뒷산을 넘어 작은 포구 마을을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3월 25일 밤 10시경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3리 밤하늘이 검붉게 물들었다. 늦은 밤이라 마을은 고요했고, 일부 주민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포탄처럼 날아든 불씨는 가파른 산자락 비탈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시골집 처마와 마당 등으로 떨어졌다.그때 누군가 연기와 어둠을 뚫고 좁은 골목을 달렸다. 8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러 온 선원 수기 안토 씨(남·31)였다. “할매여 불 불!” “할매 어디갔어요?” “빨리 나오소 빨리!!” 청년의 외침은 절박했다. 언덕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문을 ‘쾅쾅’ 두드렸다.그 시각 마을 꼭대기 근처에 살던 80대 할머니는 막 잠자리에 들려던 참이었다.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안토 씨는 할머니를 들쳐 업고 내달리기 시작했다.비상 대피 방송은 여러 차례 울려 퍼졌지만,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은 듣지 못했다.불은 뒷산에 모습을 드리우기 시작한 지 불과 10여 분 만에 마을로 번졌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이 좁고 가파른 길을 내려가 방파제까지 대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그냥 걷기도 힘든 비탈길 300m…업고 달렸다송옥년(80) 할머니는 그 날밤 악몽을 잊지 못한다. “처음에는 전기가 나가길래 초를 찾아가 불을 붙이고 침대에 이래 앉았는데, 저 아가 막 와가 ‘할매 빨리 나오소. 저 뒤에 불납니더’ 이래 하면서 나를 막 업어 데리고 갔다. 안 그랬으면 내 죽지 않았겠나. 아가 참 착하다. 오며 가며 항상 인사하고.”기자가 안토 씨를 만나 인터뷰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유종락(92) 할아버지도 말을 보탰다.“이 사람 아니었으면 우린 지금 죽었다. 우린 불 난지 한참 지도록 몰랐는데, 이 사람이 갑자기 밤에 와가 막 붙들고 나가서 그래가 살았다. 고생 마이 했다. 바람이 막 불어 걷기도 힘든데, 가다가 자빠지고 그랬다.” 안토 씨는 숨이 턱턱 막히는 경사로 연기 속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렸다. 골목 골목을 뛰어다니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안고 업고 내려와 그나마 안전한 방파제에 데려다 놨다. 300m가 넘는 거리를 몇 번이고 오갔다.마을은 결국 잿더미가 됐지만 주민 한 명도 생명을 잃지 않았다. 모두 안토 씨와 어촌계장의 헌신 덕분이었다. 어르신들을 업어 나른 인물은 안토 씨와 함께 사는 어촌계장 유명신 씨도 있다. “계장님은 저쪽으로 가요! 나는 이쪽으로 갈게요.” 두 사람은 구역을 분담해 뛰어다니며 어르신들을 구조했다. 유 씨는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며 공을 안토 씨에게 돌렸다.“맨날 울었어요” 스물셋 청년의 한국살이 8년인도네시아에서 대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마트 점원, 음향 장비 대여, 오토바이 수리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한국행을 결심했다. 고향에서 한국어 공부를 조금씩 배운 그는 취업 비자를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촌에서 마을 사람들과 배를 타고 고기 잡는 일이었다. 한국에 처음 발을 내디딘 건 한파가 몰아치는 12월이었다. 생전 처음 겪는 추위에 말도 통하지 않아 매일 아침 눈물로 하루를 시작했다.“처음 눈을 봤을 땐 진짜 신기했어요. 막 사진 찍어서 가족들한테 보냈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고향이 너무 그리웠어요. 뱃멀미가 너무 심해서 바다에 나갈 때마다 괴로웠어요. 매일매일 가족이 보고싶어서 아침에도 울고 저녁에도 울고…그때가 스물세살이었어요. 엄마가 그랬어요 ‘3년만 참아봐라’ 그생각 하면서 버텼어요.”다행히 마을 어르신들의 따뜻한 관심 덕에 한국살이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말은 안 통했지만 정은 통했다.“할매들이 과일도 갖다주시고, 고기도 주시고, 설날 되면 뭐 챙겨 주시고… 나도 할매 집 가면 쓰레기도 버려드리고, 어디 갔다 오실 때 물건도 들어드리고 그랬어요.”“이제 한국사람 다 됐어요” 큰 선물 준 한국에 감사안토 씨는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쓴다. 8년을 내내 이곳에만 살아 경상도 사람이 다 됐다. 이젠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문제 없이 한다. 안토 씨가 주민을 구한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해경과 수협에서 포상했다. 법무부에서 좋은 체류 자격도 줬다.원래 안토 씨는 2년 후에 비자가 만료돼 인도네시아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고국에는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아내와 5살 아들이 있다. 가족들은 이번 산불 소식을 접하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안토 씨는 마을에 통신이 끊겨 불 난지 3일 만에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가장이 죽을 뻔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적잖이 놀랐다.안토 씨가 새로 얻은 받은 비자는 언제든지 고국과 한국을 왕래할 수 있고 가족도 초청할 수 있다고 했다. ‘영덕 대게와 김치’를 사랑한다는 안토 씨는 한국에 더 머무를 수 있게 해준 정부에 감사하사다고 했다. 아직 한국에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가족도 언젠간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안토 씨는 “지금은 한국사람 다 됐어요. 말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고향에도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가족들도 한국 정부와 국민들께 너무 감사해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택배 상자 안에서 사람 손 · 발처럼 보이는 의문의 물건을 꺼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 되고 있다.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물건의 정체는 ‘네일아트 연습용’ 실리콘 모형이다. 피부는 물론 미세한 주름과 혈관까지 실감 나게 표현한 제품이다. 네일아트는 사람의 손 모양이나 피부색에 따라 어울리는 형태가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이런 모형에 연습한다고 한다. 제품은 인종별로 다양하다.제품이 너무 정교해서 물건을 받은 주문자가 화들짝 놀라는 일도 벌어진다.15일 인도 타임즈나우는 ‘역대 가장 소름 돋는 언박싱’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연을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으로 이 제품을 주문한 한 여성은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인스타그램에서 또다른 이용자는 “너무 정교해서 손에 나 있는 모든 지문을 종이에 찍어보고 있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어린이가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 논란이 된 서울의 유명 빵집이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 남자아이가 빵집 진열대에 놓인 빵에 혀를 대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아이는 빵 위에 하얗게 뿌려진 슈거파우더에 혀끝을 대고 입맛을 다셨다. 촬영 시점과 장소는 명확하지 않지만, 누리꾼들은 빵의 형태 등을 토대로 이곳을 서울의 한 유명 제과점으로 추정했다.17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이 빵집은 오랜 기간 유지해오던 오픈형 진열 방식을 중단하고 전날(16일)부터 모든 진열 빵에 덮개를 씌웠다.현재는 모든 빵 트레이 위에 투명한 여닫이 덮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관할 자치구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구청 관계자는 “빵집에 권고 조치를 했고 이날부터 시정됐다. 법적으로 유리 덮개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소비자 신뢰를 고려했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여객기 비행 중 엔진 폭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다름 아닌 ‘토끼’였던 것으로 밝혀졌다.17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 덴버 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에드먼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에 불이 나 회항했다.사고 당시 기내에 있던 한 승객은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과 함께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다”며 “엔진에서 거대한 불덩어리가 터져 나오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지상에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을 보게 될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다”고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다.여객기에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59명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여객기는 이륙 75분 만에 다시 덴버 공항으로 돌아와 무사히 착륙했다.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은 엔진에 빨려 들어간 토끼였다. 토끼가 정확히 어떻게 엔진 내부로 들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 김선태(38) 주무관이 뜻밖의 ‘출마 선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충주맨’으로 불리는 김 주무관은 1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마 선언’이라는 짧은 제목으로 19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공무원 최초’라는 설명도 달았다. 영상에서 그는 단상에 올라 “출마하겠습니다”라고 발표했고, 직원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틀어막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그러나 뒤이어 그는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등장했다. ‘학생승마 체험 지원사업’ 축산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이었다. ‘말을 타고 나간다’는 뜻의 출마(出馬)는 지휘관이 전장이나 중요한 임무에 나서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에는 정치인 선거 후보로 나가는 뜻으로 쓰인다. 영상은 17일 기준 조회수 60만 회, 댓글 1336개 돌파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출마였네. 대선 나오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 주무관은 1987년생으로 만 37세다.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하한 연령인 만 40세를 충족하지 못하므로 실제 대선 출마는 불가능하다. 또 공무원 신분으로는 후보 등록도 불가하다. 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선거일 60일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김 주무관은 재치있는 소재로 충주시를 크게 알리며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격됐고 최근에는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승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처 선우은숙 씨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유영재 씨가 항소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검찰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동일한 징역 5년을 구형했다.16일 수원고법 형사2-3부(고법판사 박광서 김민기 김종우)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 된 유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원심의 구형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처음 수감생활을 했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유 씨는 최후 진술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교도소에서 많이 반성했다. 방송 윤리도 철저히 지키고 그랬는데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이렇게 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항소심 선고는 6월 11일 진행된다.유 씨는 2023년 3~10월 다섯 차례에 걸쳐 배우 선우은숙 씨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 씨와 선우은숙 씨는 부부였다.1심 재판부는 유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내렸다. 유 씨는 1심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의 진술은 일관되고, 비합리적이거나 모순된 부분이 없다”면서 “범행당시 피해자가 느낀 점 등이 허위 진술로 보기 어려워 유 씨의 죄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지진이 나자 코끼리 무리가 일제히 모여들어 새끼를 포위하는 진귀한 장면이 포착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전 10시 8분경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지진은 193㎞ 떨어진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샌디에이고 동물원은 당시 코끼리 무리가 보인 반응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땅이 흔들리자 4마리의 성체 코끼리가 몸집이 작은 새끼 코끼리를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 ‘경계 원형(alert circle)’을 형성했다. 이는 코끼리 특유의 본능적 행동이라고 동물원은 설명했다.코끼리는 커다란 귀와 발을 통해 지진을 빨리 감지한다고 한다. 이들 코끼리는 낙석 위험이 없는 우리 중앙으로 모여들었다.지진이 잦아든 후 원형은 해체했지만 코끼리 무리는 여전히 밀착된 상태를 유지하며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다행히 동물원은 큰 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인도에서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신랑과 예비 장모가 함께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더스트레이츠타임즈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의 마노하푸르 카야스타 마을에서 일어났다.신부 시바니는 25세 남성 라훌과 1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그러나 결혼을 열흘 앞둔 지난 6일, 신부의 어머니인 아니타(38)와 신랑이 동시에 행방을 감췄다.또한 신부가 결혼식을 위해 집에 보관해 뒀던 보석과 현금 35만 루피(약 570만 원)도 함께 사라졌다.시바니는 충격으로 쓰러졌다. 양측 가족은 경찰에 신고한 후 두 사람을 찾아 나섰다.가족들은 아니타가 6개월 전에 사위가 될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한 이후로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라훌은 그동안 종종 신부의 집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예비 장모와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가족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관할 경찰서는 두 사람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만으로는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가족들은 아니타가 집에서 보석과 현금을 가져갔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곧 두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최근 10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은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빠니보틀(박재한)이 비만 치료제 광고와는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빠니보틀은 1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감량 소식을 다룬 뉴스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을 써 본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쩌다가 위고비 홍보대사같이 돼 버렸는데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다. 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했다.이어 “근래 들어 주변 지인들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빠니보틀이 사용한 위고비(Wegovy)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다.앞서 빠니보틀은 지난 7일 동료 유튜버 곽튜브 영상에서 눈에 띄게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가 “살 엄청 빠졌다”고 하자 빠니보틀은 “너도 맞아”라고 언급했다가 광고가 될까봐 입을 막으며 화들짝 놀랐다.그는 “내가 좀 억울한 게 있다. 그거(위고비)로 살을 뺐다고 하니 뒷광고 하냐고 사람들이 엄청 욕을 한다”며 “내가 밥을 남기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 약을 맞아서 못 먹는다고 말한건데 사람들이 뒷광고로 오해한다. 억울하다”고 부연했다. 이 약품은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체중 관리용 보조제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주요 성분은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인데, 이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게 되므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그러나 구토, 메스꺼움,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중증 탈수증세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식약처에서 비만 치료 목적의 전문의약품으로 허가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 받아야 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나영석 PD가 비행기 안에서 만취 승객의 소동을 온몸으로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사연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게재된 한 영상에 댓글로 달렸다. 영상이 올라오고 나흘 후 댓글을 단 한 시청자는 “3월 31일, 어제 대한항공 제주김포 노선 만취 승객을 온몸으로 막아주시고 승무원들한테도 고생했다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멋있는 나영석 PD님 미담 목격하게 되면 빠짐없이 여기다 남기겠다”고 덧붙였다.글의 내용으로 미뤄 미담을 알린 시청자는 항공사 직원일 것으로 누리꾼들은 추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헐 진짜냐” “너무 멋있다” “이런 미담은 널리 퍼져야 한다”라고 댓글에 댓글(대댓글)을 달았다.이에 대해 나 PD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자 수차례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나 PD는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최근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도 5000만 원을 기부했다.나 PD는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 출신으로, KBS 2TV ‘1박 2일’,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서진이네’, ‘뿅뿅 지구오락실’ 등의 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다. 2023년부터 에그이즈커밍에서 활동 중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배우 이순재(90)가 건강이 좋지 않아 PD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순재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15일 KBS 1TV에서 방송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대리수장자로 나왔다.그는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선생님께선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조금 아프시다. 많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파이팅 한 번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이순재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로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무대에 나오지 못했다.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시상식 방송 이후 추가로 언론에 “다리가 좀 불편하시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부연했다.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출연 중이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 휴식기를 갖고 있다. 다행히 올해 초에는 건강을 회복해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개소리’로 생애 첫 대상을 받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아침 출근 시간대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바닥에서 인분이 발견돼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15일 오전 8시 20분경부터 “냄새가 난다”, “열차 바닥에 토사물이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민원을 약 12건 접수했다.현장을 찾아 간 직원들은 열차 두 번째 칸 바닥에 사람 변이 떨어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직원들은 20분 만에 청소를 마쳤다.메트로9호선 측은 인분의 형태로 미뤄 열차에 서 있던 승객의 바짓가랑이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했다.좌석은 오염되지 않고 바닥에만 흐른 것으로 파악됐다.인분을 남긴 승객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당사자는 발견하지 못해서 성별과 연령대는 모른다. 인분 형상을 봤을 땐 고의성은 없어 보이고 실수해서 바지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피의자가 아닌 동료의 팔을 꺾었다가 고소당했다.15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안산 상록경찰서 소속(사건 당시)이던 A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17일에 있었다. 새벽 1시 20분경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안산시 상록구의 한 도로로 출동했다.현장에서 피의자는 도주를 시도했고, 출동한 3명의 경찰관들이 제지하는 상황에 놓였다. 먼저 경찰관 2명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 여의치 않자 뒤에 있던 A 경장이 거드는 과정에 일이 일어났다. 한쪽 손목에는 이미 수갑을 채웠지만 B 경사가 다른 손목에 수갑을 채우려 하자 피의자가 저항했다. 이에 A 경위가 개입했는데 피의자가 아닌 B 경사의 팔을 꺾은 것으로 알려졌다. B 경사는 팔을 다쳐 후유장해를 얻었다며 지난해 12월 A 경위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당시 가로등과 차량 전조등으로 현장이 밝아 피의자를 혼동할 여지가 없고 나머지 한손에 수갑만 채우면 돼서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A 경위는 “엉켜있는 상황에서 팔을 잘못 잡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주장했다.두 사람은 당시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고 원한 관계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원미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지금 상급 부서 법률 검토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조사 마무리 단계에 있고, 회신이 오면 법률검토를 참고해서 종합적으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권에 도전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강원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강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한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시절 사진 2장을 올렸다. 강릉에서 공군 장교로 복무하던 당시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다. 그는 “한동훈, 강릉서 공군장교 복무…강릉 이야기만 들어도 좋아”라는 제목의 지역신문 강원일보 기사를 스크랩해 공유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페북 게시물에 대해 “어제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져서 행사를 취소하는 바람에 오신 분들한테 미안해서 계획 없이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때 강릉에서 군 생활 3년간 했었고 좋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지역 매체에서 기사로 올려주신 게 있길래 마침 그때 사진을 찾아서 올려봤다”고 설명했다.한 전대표는 지난해 1월 8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저희 아버지는 춘천 소양로에서 사시면서 ‘춘고’를 다니셨다. 어머니는 홍천 사람으로 역시 ‘춘여고’를 다니셨다. 저는 군 생활 3년을 모두 강릉에 있는 18전투비행단에서 했다”며 강원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춘고, 춘여고는 지역민들이 춘천고, 춘천여고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한 전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을 찾아 정책 비전을 발표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년 남성이 여학생 뒤에 몰래 서서 머리 냄새를 맡는 영상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자유신보 등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서 촬영된 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됐다. 당시 가오슝시 다랴오구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탄 채 신호등을 기다리던 젊은 여성의 뒤로 수상한 남성이 나가왔다. 이 남성은 대뜸 여성의 머리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행동을 보였다. 이어폰을 끼고 있다가 뒤늦게 돌아본 여성은 깜짝 놀라며 자전거를 몰아 자리를 떠났다.이 모습은 뒤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영상을 공개한 운전자는 “너무 역겹다. 처음엔 두 분이 아는 사이인 줄 알았는데, 그 여자의 반응에 너무 화가 났다. 그 자리에서 내려 한마디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적었다.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러 소셜미디어로 확산됐고 현지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피해 여성은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문제의 50대 남성을 특정해 경찰서로 소환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가족에게 치료 받게 할 것을 지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교통사고가 난 일본의 고속도로에 누워 ‘인생 샷’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국가 망신을 샀다.14일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와 후지산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찍은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크게 확산됐다.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교통사고로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사이에 대자로 누워 있거나 위스키를 마시고, 개를 산책 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정체는 관광버스 두 대가 충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홍콩과 대만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등 47명이 부상을 입었다.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구조 작업을 위해 도로는 한동안 폐쇄됐고 교통 정상화까지 수 시간이 소요됐다.영상을 올린 중국인 여성은 “맑고 화창한 날씨에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인생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의 SNS 팔로워는 약 3400명이다.이 게시물은 일본과 중국의 SNS에서 순식간에 확산됐고, 많은 비난을 불렀다. 일부는 이 여성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런 사람이 중국인에 대한 나쁜 인식을 만든다”며 부끄러워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이 입은 재킷에 아직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반품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실제로 몇몇 인플루언서들이 새 옷을 입고 사진만 찍은 후 반품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논란의 영상은 이후 삭제되었지만, 게시자는 “나는 얼굴이 두껍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일본 도로교통법은 교통 방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도로에 눕거나 앉거나 서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0만 엔(약 470만 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과음한 다음 날 거울 속 자기 모습이 형편없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리한 운동을 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례가 있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33세 남성 A 씨는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얼굴이 붓고 눈두덩이가 부은 채로 깨어났다. 그는 단순히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대가라고 여겼다.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술이 아니었다. 부기가 가라앉지 않자 그는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소변 검사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단백질 수치가 나타났다.의료진은 그가 얼굴이 붓는 이유가 신장 관련 문제일 수 있다고 판단해 약을 처방하고 귀가시켰다.그후로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얼굴에 국한됐던 부종은 점차 온몸으로 퍼졌다. 가슴이 답답해졌고, 복부까지 부풀어 올랐다. 그럼에도 병원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A 씨는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칭다오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 약 3개월 만이다. 마침내 그곳에서 진짜 원인이 밝혀졌다. ‘발살바동 동맥류 파열(RSOVA)’이었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심장 질환이 그를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다.의료사례고보저널(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따르면 이 남성의 동맥류 파열은 술을 마신 후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이 트리거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전에는 멀쩡했던 그의 얼굴이 붓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매체는 “숙취 상태로 헬스장에 가기 전에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심장이 보내는 경고서울 아산병원 질확백과에 따르면, 발살바동 동맥류 파열은 대동맥 판막의 섬유성 판륜 직상부에 있는 발살바동 벽의 탄력 조직에 결함이 생겨 발생한다. 전체 선천성 심질환 중 약 3.5%의 빈도로 보고되는 드문 심질환이다. 동맥벽이 약해지면 동맥의 압력으로 인해 동맥벽이 팽창하는데, 이 팽창된 부위를 동맥류라고 한다.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선천성이다. 그러나 서양인의 경우 후천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파열되지 않은 발살바동 동맥류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뉴욕포스트는 “대부분 사람들이 동맥류가 파열되기 전까지는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며 “파열은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의 활동으로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파열 시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부터 실신, 피로감, 전신 부종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제각각이다. 수술하지 않으면 대개 1년 이내에 사망한다. 반면 조기에 진단하고 수술로 교정할 경우 장기적인 생존율은 매우 높다.A 씨를 진단한 의사들은 초기에 진료를 맡았던 병원들이 몇 가지 중요한 신호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 중 하나는 심장 박동에서 들리는 소리였는데, 이는 동맥류 파열의 징후일 수 있다고 했다.이 같은 오진은 적절한 개입을 지연시켰고,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켜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보고서에 기록됐다.A 씨가 칭다오의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급성 심부전 상태였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통해 심장의 네 개 방 중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동맥류를 발견했고, 즉시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18개월이 지난 현재는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두 형제가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나눈 농담을 계기로 우연히 검사를 받아봤다가 나란히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최근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형제인 키스 파웰(68)과 앨런 파웰(66)의 사연을 소개했다. 동생 앨런은 친구들과의 대화 중 “밤에 화장실 가려고 몇번 씩 일어난다”는 말을 농담처럼 꺼냈다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전립선 검사를 받았다.결과는 전립선암 양성 이었다. 이후 형 키스도 검사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두 사람 모두 초기 단계에서 발견돼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5배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형제의 아버지 또한 생전에 전립선 질환을 앓았다.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에 이상이 생겨,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증식하면서 종괴(덩어리)를 형성하는 질환이다. 암은 유전자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이상 활성화되면 발생할 수 있다.전립선암의 주요 위험 요인은 △가족력 또는 유전적 요인 △고령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습관 △비만, 당뇨병 △호르몬 변화 △인종(서구권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 꼽힌다.전립선암은 대체로 증식 속도가 느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배뇨 관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소변 줄기가 가늘어짐△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소변 후에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빈뇨 및 요통, 전신 피로 등 △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섞여있음 특히 야간뇨는 자칫 노화나 단순한 생활 습관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전립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 줄이기△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류 자주 섭취△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야간뇨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발견 시 치료 효과가 높은 전립선암은 정기적인 검진과 관심이 예방의 첫걸음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