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배

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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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지방뉴스93%
사회일반7%
  • 해경, 기름유출 사고 발생한 필리핀에 방제 지원 나선다

    해양경찰청이 최근 필리핀 해역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 수습을 돕기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긴급방제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2007년 최악의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겪으며 오염 방제 기술을 축적한 해경이 해외 방제 지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경, 필리핀에 해양 오염사고 대응 전문가 파견지난달 28일 필리핀 중부 해역에서 기름 80만 L를 싣고 가던 화물선이 엔진 고장으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침몰 사고 당시 기름은 그대로 바다에 유출됐고, 200㎞ 거리까지 퍼지면서 산호초와 맹그로브 등 해양 생태계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 특히 어업마저 제한되면서 10만 명이 넘는 현지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필리핀 현지에선 장비와 기술이 부족해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기름을 제거할 정도로 방제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필리핀의 이런 상황이 전해지자 해경은 필리핀에 인력과 장비를 보내 돕기로 했다. 해경은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오염 방제 기술과 인력을 축적해왔다. 해경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긴급방제팀 등 인력 4명과 유흡착재 20t, 개인보호장구 2000세트, 오일펜스 1000m 등 약 2억7000만 원 상당의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유흡착재 20t은 2014년 전남 여수에서 약 90만 L의 기름이 유출된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사용된 양의 약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긴급방제팀 인력은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방제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필리핀 현지에서 방제 기술을 전수하고 미국, 일본 등에서 파견된 국제 방제팀과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오염 장소별 기름 제거 방법과 예방책 등에 대해서도 조언할 예정이다.● “도움 받는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해경이 해외 방제 지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2014년 여수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를 수습하며 방제 기술을 쌓은 한국 해경은 해외에서도 방제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경은 2007년 태안 사고 당시 곡식을 말리는 그물을 활용해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어선들과 함께 기름 확산을 저지하는 등 바다 위 방제 작업을 맡았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유흡착재를 지원받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방제 기술도 익혔다. 여기에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까지 겹치며 약 1년 만에 최악의 사고를 수습할 수 있었다. 해경은 이 사고를 계기로 충남 대산과 전남 광양, 울산 등 해양 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큰 3곳에 광역방제지원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곳에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해도 초기 7일간 대응할 수 있는 양의 방제 자원이 보관되어 있다. 이번 파견단의 팀장을 맡은 해경 이종남 긴급방제지원팀장은 “2007년 당시 해경은 해외 전문가 기술 조언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고를 수습하며 선진국 수준의 방제 기술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 한국이 방제 지원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하며, 필리핀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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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인천 초등생, 계모 유산후 폭행-감금 시달려

    인천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 A 군(12)이 약 1년 전 계모가 아이를 유산한 후부터 지속적 폭행과 폭언, 감금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검찰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B 씨(43)는 지난해 4월 임신 중이던 아이를 유산했다. B 씨는 A 군이 유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산 이후 A 군에 대한 B 씨의 감정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B 씨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에 5시간가량 무릎을 꿇게 하고 가두는 벌을 줬고, 알루미늄봉이나 옷걸이 등으로 때리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A 군을 50차례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 군을 의자에 묶어 방에 가두고 ‘홈 캠’으로 감시하며 폭언을 반복했는데 사망 2일 전부터는 16시간이나 묶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가까이 학대에 시달린 A 군은 지난달 7일 온몸에 232개의 상처가 난 채 또래 평균 몸무게보다 15kg이나 적은 상태로 숨을 거뒀다. 특히 B 씨는 사망 당일 영문도 모른 채 팔을 붙잡고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아들을 밀쳤는데 이때 머리를 크게 다친 A 군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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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미공원 ‘반려견 놀이터’ 5월말 개장

    인천 중구 월미공원에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조성된다. 인천의 5번째 반려견 놀이터로 5월에 문을 연다. 중구 북성동1가 102-2번지에 만들어지는 이 반려견 놀이터는 약 1200㎡ 규모로, 대형견과 소형견이 따로 입장할 수 있도록 2개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반려견이 즐길 수 있는 계단 오르기, 슬로프 등의 놀이시설과 견주를 위한 휴식 공간, 사고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한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된다. 놀이터는 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며, 동물보호법상 맹견은 이용할 수 없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가 동반해야 입장할 수 있다. 현재 인천시는 인천대공원과 계양 꽃마루공원,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등 4곳의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월미공원에 이어 2026년까지는 반려견 놀이터를 1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월미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5월 말 개장할 예정”이라며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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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산업 육성할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바이오 첨단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가 2025년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인천시는 22일 중소벤처기업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연세대 등 바이오 분야 30여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인 ‘랩 센트럴’과 같이 바이오 창업기업을 육성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1년 인천 송도가 정부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5년 구축을 목표로 국비 1095억 원 등 총 2726억 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약을 맺은 30여 기관은 바이오 분야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전문 인력, 국내외 제약사와의 임상단계 협업 등을 지원한다. 인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주요 기업이 입주해 있다.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K-바이오 랩허브가 인천이 세계 최고의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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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직전까지 빌었는데…초등생 계모 “너 때문에 유산” 학대

    인천에서 학대로 숨진 초등학교 5학년 A 군(12)이 약 1년 전 계모가 아이를 유산한 후부터 지속적 폭행과 폭언, 감금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검찰에서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B 씨(43)는 지난해 4월 임신 중이던 아이를 유산했다. B 씨는 A 군이 유산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본격적인 학대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유산 이후 A 군에 대한 B 씨의 감정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으로 변했다”고 밝혔다.B 씨는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에 5시간 가량 무릎을 꿇게 하고 가두는 벌을 줬고, 알루미늄봉이나 옷걸이 등으로 때리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A 군을 50차례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A 군을 의자에 묶어 방에 가두고 ‘홈 캠’으로 감시하며 폭언을 반복했는데 사망 2일 전부터는 16시간이나 묶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가까이 학대에 시달린 A 군은 지난 달 7일 온 몸에 232개의 상처가 난 채 또래 평균 몸무게보다 15㎏이나 적은 상태로 숨을 거뒀다. 특히 B 씨는 사망 당일 영문도 모른 채 팔을 붙잡고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아들을 밀쳤는데 이 때 머리를 크게 다친 A 군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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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소프트웨어 기업 3곳 ‘지역선도기업 사업’ 선정

    인천시가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선도기업 사업화 지원’ 공모사업에 ㈜몬드리안AI, ㈜제이앤피메디, ㈜D35 등 인천 기업 3곳이 선정돼 국비 약 5억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업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플랫폼 운영,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시는 국비 포함 11억5000만 원을 들여 이들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마케팅, 기술 경영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투자 유치와 인턴십 프로그램, 테스트 등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AI 등 신기술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의 맞춤형 지원이 지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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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사망’ 가장, 스리잡 뛰었지만 사업 잇단 실패

    부인과 세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찜질방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하며 ‘스리잡’을 했지만 연이어 실패하고 주식 투자에서도 손실을 보면서 수억 원대 빚을 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결혼 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간호사였던 아내가 일을 그만두면서 생계를 혼자 책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찜질방, 인터넷 쇼핑몰 등 각종 사업에 손을 댔는데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인근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A 씨가 집 근처 2곳에서 찜질방 사업을 했지만 실패하고, 지난해 자택 2층을 개조해 소규모 찜질방 업주에게 임대했지만 이마저 잘 안 됐던 것으로 안다”며 “투잡, 스리잡을 뛰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커져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주식 투자까지 실패해 채무가 수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해결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놨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에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해당 주택을 2017년 8월 대출 1억6000만 원을 포함해 3억1000만 원에 구입했으며 살 때와 비슷한 금액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인근의 비슷한 면적의 주택이 4억 원대에 거래되는데 사정이 급하다 보니 싸게 집을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A 씨 가족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또 부채 규모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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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일가족 사망’ 가장, 쓰리잡 뛰었지만…“사업, 주식투자 연이은 실패”

    부인과 세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찜질방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하며 ‘쓰리잡’을 했지만 연이어 실패하고 주식투자에서도 손실을 보면서 수억 원대 빚을 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결혼 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간호사였던 아내가 일을 그만두면서 생계를 혼자 책임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찜질방, 인터넷 쇼핑몰 등 각종 사업에 손을 댔는데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인근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A 씨가 집 근처 2곳에서 찜질방 사업을 했지만 실패하고, 지난해 자택 2층을 개조해 소규모 찜질방 업주에게 임대했지만 이마저 잘 안 됐던 것으로 안다”며 “투잡, 쓰리잡을 뛰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커져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주식 투자에서까지 실패해 채무가 수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해결을 위해 집을 급매물로 내놨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에 매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A 씨는 해당 주택을 2017년 8월 대출 1억6000만 원을 포함해 3억1000만 원에 구입했으며 살 때와 비슷한 금액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인근 비슷한 면적의 주택이 4억 원대에 거래되는데 사정이 급하다보니 싸게 집을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A 씨 가족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또 부채 규모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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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인천시장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 멈추고 국익정치 나서야”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야당에서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를 멈추고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을 팔아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한 집단이 이제 와 역사와 미래를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영화에서나 보던 간첩이 지난 정부 5년 동안 활개를 쳤다는 조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실제적 위협을 만든 장본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통해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로 한미일의 북핵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규제 철회의 신호탄을 쏜 것은 국익에 부합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고 신흥기술의 개발마저 더딘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은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

    •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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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청 유치에 힘 보탠 인천시의회 “인천이 최적지”

    인천시의회가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신설되는 재외동포청본사가 인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의회는 최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전체 40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힘을 보탠 것이다. 재외동포청은 지난달 28일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며 올 6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약 730만 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을 지원하는 전담 기구로,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과 재외동포재단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재외동포청이 들어설 곳을 두고 인천시와 광주광역시, 제주도 등이 각각 유치를 희망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있는 인천이 해외 동포들이 한국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지역이라며 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천 지역 33개 시민단체는 이달 6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의 공항과 훌륭한 광역교통망을 지니고 있다”며 “역사적 당위성과 지리적 편의성,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경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인천이 재외동포청이 들어설 최적지”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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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새 노인 3명 고독사… 인천시, 대책 마련 나섰다

    인천에서 홀로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고독사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취약계층인 홀몸노인 3명이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끊이지 않는 취약계층 고독사 이달 8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6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복지센터 측이 밑반찬 지원 대상인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뇌병변 등을 앓던 A 씨는 지난해 12월 요양병원에서 퇴원한 뒤 홀로 지냈다고 한다. 지난달 22일 행정복지센터의 가정 방문 때만 해도 안전이 확인됐지만, 이후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남동구에서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집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같은 달 22일에도 남동구에서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홀로 숨지는 등 최근 인천에선 취약계층의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홀로 살던 기초생활수급자로 파악됐다. 인천에서 고독사하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서 고독사한 사람은 2017년 180명에서 2019년 206명, 2020년 253명, 2021년 256명으로 증가했다. 2017년부터 5년간 고독사 현황을 보면 인천이 1065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고독사가 늘어나는 건 인구 고령화로 홀몸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인천의 만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17년 5만8000여 명에서 2021년 8만4000여 명으로 약 44% 증가했다. 특히 전체 1인 가구 중에서도 노인의 비중이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4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인천시 “맞춤형 돌봄 확대해 고독사 최소화” 상황이 이렇자 인천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AI 케어콜’ 서비스를 기존 주 1회에서 최대 5회로 늘리고, 대상자도 기존 만 65세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천 10개 구군이 발굴한 예방사업에 3억 원을 지원하고, 각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인원도 기존 5명에서 23명으로 늘려 관리 대상자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전기 사용량에 변화가 없으면 담당 공무원에게 문자를 보내주는 ‘돌봄 플러그’ 사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돌봄 플러그’ 사업으로 대상자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등 여러 사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발표될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 세부 추진 사항을 바탕으로 고독사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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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인천공항 여객터미널서 실탄 1발 또 발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16일 실탄 1발이 추가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됐고, 추가 1발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또다시 실탄이 발견된 것이다. 16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3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정리하던 중 실탄을 발견해 특수경비원에게 전달했고,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을 거쳐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발견된 장소는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 공간이고, 출국자 외 일반인도 드나드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밤까지 3층 출국장 전체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발견된 실탄 2발과 기내 유입됐다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실탄 1발에 대한 기내 유입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건넸지만, 승무원은 단순 금속 쓰레기로 판단해 보고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그대로 활주로로 이동해 이륙을 준비했고, 다른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추가 발견한 뒤에야 정식 신고가 이뤄졌다. 이후 여객기가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또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과 수하물 X선 검사 영상을 전면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탄 1발의 존재 가능성을 뒤늦게 발견한 바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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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찰청, 사이버범죄 전담 조직 신설

    해양경찰청이 창설 70년 만에 사이버범죄 수사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본청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사이버수사계를 새로 꾸려 업무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무인 운영 선박이 도입되는 등 해양 사이버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양과 관련된 사이버 범죄는 성격에 따라 경찰이나 각 지방해경청, 해양경찰서 형사부서에서 수사를 맡아왔다. 본청 사이버수사계에는 경감급 계장을 포함해 3명이, 남해지방해경청 사이버수사계에는 경위급 계장 등 5명이 각각 배치됐다. 나머지 4개 지방해경청과 20곳의 해양경찰서에는 80명의 지원 인력이 지정돼 사건 발생 시 사이버수사계의 수사를 돕게 된다. 해경은 항만 운영사 등에 대한 해킹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해상 마약 밀수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본청 사이버수사계에서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남해지방해경청 사이버수사계에서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갈수록 치밀해지는 해양 사이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시범 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해 향후 5개 지방해경청에 모두 사이버수사계를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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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금 120억 가로챈 ‘건축왕’ 일당 7명 기소

    인천 등 수도권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 약 125억 원을 가로챈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건축왕’ A 씨(61)를 구속 기소하고, 공인중개사 B 씨(46)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직 기소하지 않은 구속 피의자 3명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건축왕 일당은 지난해 1∼7월 대출이자 연체 등의 이유로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세입자들을 속이고 전세 계약을 맺어 161명으로부터 약 125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09년부터 땅을 사들여 빌라 등 공동주택을 지은 뒤 전세 보증금과 대출금으로 다시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보유 주택을 2700여 채까지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인중개사들을 고용해 부동산 중개사무소 5∼7개를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들에게는 성과에 따라 월급 200만∼5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A 씨 소유 주택 중 690채가 경매에 나왔는데 검찰은 A 씨의 자금 사정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며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할 때마다 “조만간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에는 A 씨로부터 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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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00채 소유한 ‘건축왕’ 구속기소… 강서구 빌라왕 공판

    인천 등 수도권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 약 125억 원을 가로챈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건축왕’ A 씨(61)를 구속 기소하고, 공인중개사 B 씨(46)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직 기소하지 않은 구속 피의자 3명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건축왕 일당은 지난해 1~7월 대출이자 연체 등의 이유로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세입자들을 속이고 전세 계약을 맺어 161명으로부터 약 125억 원의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09년부터 땅을 사들여 빌라 등 공동주택을 지은 뒤 전세 보증금과 대출금으로 다시 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보유 주택을 2700여 채까지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인중개사들을 고용해 부동산 중개사무소 5~7개를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들에게는 성과에 따라 월급 200만~5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A 씨 소유 주택 중 690채가 경매에 나왔는데 검찰은 A 씨의 자금 사정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며 피해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들이 보증금 반환을 요구할 때마다 “조만간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준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에는 A 씨로부터 보증금 7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30대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빌라 수백 채를 사들여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강서 빌라왕’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두번째 공판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빌라왕’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신모 씨(39) 측은 이날 공판에서 “객관적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장하얀기자 jwhite@donga.com}

    •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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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기내서 발견 실탄… 2발외 1발 더 있었을 가능성”

    10일 대한한공 여객기에 반입된 권총용 실탄이 발견된 2발 외에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보안당국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실탄이 발견된 후 탑승객에 대한 폐쇄회로(CC)TV 화면과 수하물 X선 검사 영상을 전면 재조사했다. 이를 통해 한 승객의 수하물 검사 영상에서 발견된 실탄 2발 외에 추가로 실탄이 1발 더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모습을 포착했다. 보안 당국은 실탄으로 의심되는 물체의 영상을 정밀하게 재판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실탄이 존재했다면 항공기 내 테러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어서 매우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당국은 실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수하물의 주인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승객인지,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경유한 승객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실탄이 여객기까지 유입됐다는 점에서 인천공항의 보안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탄을 운반한 사람이 확인되더라도 추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해당 여객기는 10일 여객기 재수색 후 이미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경찰은 기존에 발견된 실탄 2발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건넸지만, 승무원은 단순 금속 쓰레기로 판단해 보고하지 않았다. 여객기는 그대로 활주로로 이동해 이륙을 준비했고, 다른 승객이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추가 발견한 뒤에야 정식 신고가 이뤄졌다. 이후 여객기가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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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국토교통부,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인천에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3일 부평구 십정동 더샵부평센트럴시티 상가 A동 3층에 전세피해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올 1월 31일 임시 개소한 이후 예산 등을 마련해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임시 개소 후 이달 8일까지 374명이 센터를 찾아 피해 상담을 받았다. 센터에는 인천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들과 변호사, 법무사 등이 상주하고 있어 피해자들은 전세피해 확인서 발급, 긴급주거지원 안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에서만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12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 인천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까지 발생하면서 정부가 피해확인서 신속 발급, 긴급 주거지원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집단적인 전세사기 피해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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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찰청, 동해안 접경수역 치안 점검 나서

    해양경찰청이 동해 접경해역의 치안 현장점검에 나섰다.해양경찰청은 13일 김종욱 해경청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동해안을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동해 최북단 야전부대인 합동작전지원소를 방문해 치안 상황을 보고 받았다. 다음달 조업이 시작되는 강원 고성군 인근 저도어장을 찾아 해양영토 수호 상황과 어민들의 안전을 점검했다. 저도어장은 동해 북방한계선(NLL)과 약 1㎞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동해 최북단 어장이다. 또 속초해양경찰서를 찾아 지난달 강원 고성군 아야진항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사고 때 초기 진화에 힘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14일 속초 해양경찰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동해해양경찰서 등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바다의 안전과 해양주권을 지켜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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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비 월20만원 지원

    인천시는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월 20만 원까지 기숙사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소재 중소기업이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 등을 빌려 근로자에게 기숙사로 제공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최대 월 20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한다. ‘인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최대 7명까지, 일반 중소기업은 최대 5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49개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자 164명을 포함해 모두 326명의 기숙사비를 지원한 바 있다. 대상은 재직 5년 미만의 근로자이며 회사당 입사 1년 미만의 근로자가 1명 이상 포함돼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의 신규 채용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원을 받으려는 기업은 13일부터 인천 중소기업 지원포털 ‘비즈오케이’ 홈페이지(bizok.incheon.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지원하면서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천테크노파크 고용안정센터(032-725-3035)로 문의하면 된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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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아파트 화재로 모자 숨진채 발견…“노모, 며칠전 사망한 듯”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졌다. 노모는 며칠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들은 어머니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지내다 화재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12일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6분경 김포시 감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A 씨(83)와 그의 아들 B 씨(52)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는 각각 다른 방에서 발견됐는데 B 씨는 자신이 쓰지 않던 방에서 발견됐다. 화재를 피하려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볼 때 A 씨는 화재 발생 며칠 전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 씨의 몸에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고 한다. 또 화재 당시 집에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으며, 신고는 화재경보음을 듣고 연기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했다.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모자는 평소 이웃과 교류를 하지 않은 채 단절된 상태에서 생활했다. 한 이웃은 “거동이 불편했던 A 씨와 두 아들이 함께 살다 몇 년 전 나이가 많은 아들이 숨진 후 경제적으로 어렵게 산 것으로 안다”며 “B 씨는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았는데 정신적으로 좀 불안해 보였다”고 했다. A 씨 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평소 지내던 방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A 씨의 사망 원인과 방화 또는 실화 여부 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포=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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