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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에서 수학여행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8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경 서울 A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3대와 화물차 3대, 승용차 1대가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의 동홍천 나들목(IC) 부근에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명과 운전자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들은 충돌 여파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운전자 2명과 학생 70명, 교사 4명, 화물차 운전자 3명 등 7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23대와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충격 강도가 세지 않아 큰 부상이 없었다”면서도 “버스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 최초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중학교는 이틀전인 14일 강원 강릉에서 3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학년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11t 화물차와 충돌해 학생 5명과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3학년과 2학년이 각각 탑승했던 관광버스는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부장판사 이동식)는 16일 플라이강원에 대해 기업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아 채무자의 대표자가 법률상 관리인으로 간주돼 기업회생을 주도한다. 재판부는 다음달 1~14일을 회생채권 등의 신고, 다음달 15~28일을 회생채권 등의 조사기간으로 정했다. 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이 맡고,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8월 11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9월 15일이다. 플라이강원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23일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했다. 2019년 11월 첫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취항 직후 벌어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국내·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의 현재 채무는 미지급 임금과 임차료 등 약 4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그동안 플라이강원에 145억 원의 재정지원을 했고, 양양군도 최근 20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 계획이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대안을 찾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양양공항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항공사와 접촉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와 연계해 빠르면 다음 달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강원 고성에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사업비 52억 원을 들여 죽왕면 가진리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고성군 목재문화체험장은 7700㎡ 부지에 연면적 1455.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목재전시실과 목공체험장, 실내외 어린이놀이터, 전망덱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고성군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형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산불 피해목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고성군은 내년에 운영 조례 제정,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 조성을 마치고 2025년 초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지역 목재문화체험장 견학을 통해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방침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대형 산불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산불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산불 없는 청정 고성을 만드는 데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도와 시군의 기념식과 축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질과 양적으로 풍성하게 행사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9일 오전 춘천 강원대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공식 출범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겼다.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세부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도는 여야 당 대표와 원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기념식 초청장을 일괄 전달했고,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군에서는 이미 자체 기념식이 진행됐다. 홍천군이 2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기원! 출범 기념식’을 가졌고, 강릉시는 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겸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찬원, 장윤정, 김혜연, 포레스텔라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쳤다. 원주에서는 7일 오후 6시 반 댄싱공연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경축행사가 열린다. 가수 박상민, 박혜원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젊음의 광장에서는 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진다. 9일 속초 청초호 해상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해상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같은 날 평창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기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춘천에서는 10일 오후 7시 반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KBS열린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18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및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특별 콘서트가 마련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원주시는 6월 한 달 동안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요금을 50% 할인하고, 6∼10월 매주 토요일 나오라쇼 공연에 앞서 40분 동안 버스킹 및 마술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11일부터 2주 동안 하이원 객실을 최대 87%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민이라면 하이원워터월드를 1만 원에, 곤돌라 ‘스카이1340’을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12일 식음업장에서는 요금 30% 할인 혜택을 준다.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도 11∼25일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을 대상으로 브릭토피아 다이너 식당의 20%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17일 저녁 음악프로그램 ‘뉴 키즈 온더브릭스’와 댄스공연 ‘레츠고! 파티고!’ 등의 볼거리를 준비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시군마다 펼쳐지는 기념 및 축하 행사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범’ 남모 씨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 망상1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의사결정에 관여한 최문순 전 지사 등 3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다고 5일 밝혔다. 감사위에 따르면 남 씨가 대표인 S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는 2017년 6월 제출한 사업 제안서를 허위로 작성했고, 당시 동자청은 이 자료에 대한 심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동자청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예비개발사업시행자’라는 지위를 동해이씨티에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공식 심사가 이뤄지기 전부터 동해이씨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자청의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남 씨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도 개방형 직위 3명의 임용 과정 등 최 전 지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감사위는 131억 원이 투입된 액화수소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에서도 업체 사전 내정, 채권 확보 없는 사업비 집행 등 다수의 위법·부적정 사항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도는 감사 결과를 인천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 전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망상지구는 법령상 사업시행자 선정요건을 정상적으로 갖췄고, 이미 (검찰에 의해)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던 사항”이라며 “거듭된 사법적 조치로 정치 보복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도민체육대회 여성 사이클 종목에 출전한 나화린 씨(37·사진)가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나 씨는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나 씨는 4일 강원 양양군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사이클 여자 일반1부 스크래치 종목(특정 거리를 주파하는 개인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경륜 종목에서 우승한 나 씨는 5일 개인 도로 종목에도 출전한다. 나 씨는 지난해 10월 국내의 한 병원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바꾸며 법적으로 여성이 됐다. 키 180㎝, 몸무게 72㎏에 골격근량(32.7㎏)도 일반 여성을 훨씬 웃돌아 경기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12년 도민체육대회 사이클 남자부 경기에 출전해 4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술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하는 만큼 나 씨는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후 경쟁 선수들에게 음료수를 건넨 나 씨는 “제가 다른 선수들의 등수를 하나씩 빼앗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사과의 의미로 음료수를 드렸다”고 했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강원 인제군이 중앙부처 통합 공모 사업인 ‘지역활력타운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 동안 총 502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연계한 ‘2023년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서 인제군의 ‘인제부: 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조성 예정지는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함께 북면 원통리에 설치될 인제역사(驛舍) 일원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인제군을 비롯해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전국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은퇴자, 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어우러진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제군 지역활력타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인제부: 터’ 살아보기-청년임대주택, 타운하우스 △‘인제부: 터’ 즐겨보기-스포츠센터, 활력센터 △‘인제부: 터’ 비건하기-비건푸드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청년임대주택은 6666㎡ 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5900㎡로 조성된다. 타운하우스는 1만1401㎡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960㎡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고 돌봄·일자리·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수요층을 유입시켜 인제에서 살아보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역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 등 복합 개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 문체부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 원 등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와 연계해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국비 12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나머지 예산은 군비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활력타운의 주거 공간은 유형과 공급 방식을 다양화해 에너지 절감 기술·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제를 포함해 선정된 시군들은 역량 있는 자문건축가의 참여를 통해 지역별 개성을 살린 매력적인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에서 워케이션 생활을 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이번 지역활력타운사업 추진은 인제가 워케이션 최적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착 인구뿐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연계해 수도권의 은퇴자, 청년층의 인구 유입·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인제군의 인구 증가 및 지역 발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사이클 선수가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출전이 이뤄지면 성전환자(트랜스젠더)가 국내 주요 대회에 출전한 첫 사례가 된다. 3일 강원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운영 중인 나화린 씨(37·사진)는 3일부터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사이클 경기 3종목에 출전을 신청했다. 어렸을 때부터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나 씨는 어른이 돼 독립한 뒤 돈을 모아 지난해 10월 국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성별을 바꿨다. 주민번호 뒷자리 첫 숫자도 ‘2’로 변경됐다. 강원도체육회는 법적으로 여성이 된 만큼 나 씨 참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전부터 동호회 등에 참여하며 사이클을 즐겼던 나 씨는 남성이던 2012년 같은 대회 사이클 남자 경기에 출전해 4개 부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나 씨는 지금도 키 180㎝, 몸무게 72㎏의 체격이며, 골격근량이 32.7㎏으로 일반 여성 평균(20∼22㎏)을 크게 앞지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대회를 준비해 온 여성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나 씨는 “체육대회에 남녀 부문뿐 아니라 성소수자 부문도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함께 뛰는 여성들이 반발한다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나 씨가 우승을 싹쓸이한다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막는 건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어 고심 중”이라고 했다.철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군 대화면의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가 교통 약자들을 위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이 쉽고 안전하게 동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메인 통로 17m 구간에 경사로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90m 구간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광천선굴은 미탄면의 백룡동굴과 함께 평창을 대표하는 석회동굴로 전체 길이 820m 가운데 주굴이 330m, 가지처럼 뻗은 지굴이 520m다. 광천선굴은 종유석과 석주, 석순 등 동굴생성물이 있고, 아시아동굴옆새우와 도롱뇽 등 다양한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평창군민은 30%가 할인된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신규 위탁 시설인 평창국민여가캠핑장도 1일 개장했다. 방림면 뇌운계곡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전체 부지 면적 1만7561㎡로 1캠핑장 18면, 2캠핑장 25면의 덱으로 구성돼 있다. 1캠핑장만 우선 문을 열었고, 2캠핑장은 미비된 시설을 확충해 하반기 운영할 예정이다. 박현창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새롭게 개장하는 평창국민여가캠핑장과 경사로 설치를 마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이 6월 안에 통합 출범한다. 강원도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예산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두 기관의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출자출연기관 정비 대상으로 두 기관의 통합을 결정했고 올 1월부터 조직, 인력, 사업에 대한 사전 의견 수렴 회의를 거쳐 3월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을 강원문화재단의 직제에 포함시키는 통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립극단은 강원문화재단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 과정의 하나로 지난달 16일 강원도립극단 이사회에서 통합을 위한 해산 의결을 했고, 현재 청산 절차를 위한 변경 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사회 의결 승인 등 통합과 청산의 행정적 지원을 하고 두 기관의 변경 등기가 완료되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출연기관 변경 및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 기관의 통합에 따라 강원문화재단은 연간 예산이 280억 원에서 310억 원으로 증가하고 조직은 2본부 4실 1위원회, 정원 55명으로 구성된다. 또 중단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립극단의 기존 인력과 사업을 모두 승계한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두 기관의 통합이 강원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문화특별자치도를 견인하게 될 강원문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평창의 한 산골 마을에 3일 동안 화려하고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이어졌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2023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9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26∼2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예년에 비해 확장된 라인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일 동안 65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첫날 열린 별빛콘서트에서는 90인조로 구성된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무대가 공연장을 압도했다. 둘째 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무대의 열기는 식히지 못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빗속에서도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줬고,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관악기 연주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아레테 콰르텟’이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토·일요일 낮에 열린 파크콘서트에서는 축제 마스코트인 계촌초중교 학생들의 계촌별빛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 ‘에드 무지카’, 크로스오버 그룹 ‘포마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현대차 정몽구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해 축제는 정몽구재단과 한예종, 평창군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재단이 마련한 그림책 소풍과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새싹삼 화분 만들기, 팜 파티가 큰 관심을 끌었고, 특색 있는 지역의 먹거리가 더해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지역 마을이 지닌 문화적 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일상에서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계촌초중교는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음악과 친숙해졌다. 정몽구재단은 내년 예술마을 프로젝트가 10주년이 되는 점을 감안해 더욱 알차고 규모 있는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순란 방림면장은 “계촌 클래식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주고 외지 관람객들을 통해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춘천이 28일부터 무언의 몸짓 세상으로 빠져든다. 강원 춘천시는 28일부터 8일간 춘천시내 전역에서 제35회 춘천마임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으로 행사를 축소 개최해 오다 4년 만에 완전한 행사로 돌아왔다. 3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열려 물과 불 축제의 합이 맞아떨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해외 9개국 마이미스트들의 화려한 몸짓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은 30, 31일 오후 7시 반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인 ‘콜렉티브 랩소 서크’의 ‘OVVIO’다. 슬로바키아, 스페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역동적인 몸짓을 선보인다. 마임축제의 단골 출연자인 일본의 ‘오이카도 이치로’도 4년 만에 춘천을 방문해 무대에 선다. 또 슬로바키아 마임극단 ‘시어터 포르타시모’의 ‘쓰레기통’, 프랑스 서커스 아티스트 ‘콜레크티프 프리마베즈’의 애크러배틱 서커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마임이 준비돼 있다. 춘천마임축제의 시작은 28일 오후 1시 중앙로터리에서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알린다. 아수라장은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물의 난장. 4m 크기의 대형 인형이 시민들에게 물을 선사하고 시민들은 물총을 쏘며 온몸으로 물을 맞이한다. 폐막 행사이자 불의 난장인 ‘불의 도시;도깨비 난장’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전 2시까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충청·강원권을 비롯한 전국 6개 도 18개 시군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를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도시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혁신·인구감소 도시 18개 시군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를 위한 제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인구감소 도시 우선 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을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 우선 배치해 지방인구 소멸과 구도심 공동화를 막고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원 동해시·횡성군, 경북 안동·영주·상주·문경시와 봉화군, 경남 밀양시, 전북 고창군, 충북 충주·제천시와 옥천·괴산·보은·단양군, 충남 공주·논산시와 부여군이 참석했다. 이들 시군 지자체장은 공동성명문을 통해 “2005∼2019년 1차로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원도심과의 연계 효과 부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가에 제한적인 효과밖에 달성할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소멸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지자체는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정책 전환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은 본래 취지에 맞게 새로운 도시 조성이 아닌 기존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혁신도시 인근 지방도시의 공동화를 막는 데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구감소 지역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임을 인식하고 ‘지방 소멸은 곧 국가 소멸이다’라는 우리의 외침이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반영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문을 대표로 발표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대부분의 지방도시는 인구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오늘 모인 18개 시군은 생존을 위해 혁신도시 외에 인구감소 지역에 우선 배치되도록 지속 연대하고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 수립을 마치고 이르면 연내 이전 가능한 기관부터 차례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행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지역의 특성과 이전 공공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이전 지역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22조’에 근거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도시 외의 지역으로 개별 이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최근 사무실을 춘천에서 엑스포 주행사장인 고성으로 이전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 세계산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 동안 고성의 세계잼버리수련장을 비롯해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가 주제다. 강원도는 도내 면적의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활, 생태에 ‘평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원의 산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임산업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는 132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325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43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065명 등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산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받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BIE 공인을 받은 엑스포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뿐이다. 산림엑스포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주 행사장인 잼버리수련장에는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동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가 들어선다. 또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과 임업장비 야외전시장이 마련된다. 푸른지구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디어아트로 꾸며진다.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최신 영상기술 기법을 활용해 표현한다. 높이 6m, 길이 70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솔방울트리 만들기, 저탄소 업사이클링 공예, 산림 드로잉 등 17개 프로그램과 트로트 콘서트, 어린이 동화 뮤지컬, 전자현악 퍼포먼스, 클래식 앙상블 등 24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잼버리수련장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후원으로 총 3만7158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숲은 연간 36t가량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나무의 나이를 고려할 때 30년 동안 약 1089t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행사장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가 마련된다. 속초 청초호 일원에서는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을 주제로 국화꽃 전시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다. 또 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숲체험과 산림문화백일장, 온드림 숲속힐링교실 등이 이어진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임산물 한마당잔치와 가을꽃축제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가족힐링 숲속 목공체험과 목공예 기술자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김동일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상임부위원장은 “숲과 나무, 그리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산림과 더 친밀해지고 산림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실버 스포츠의 메카인 강원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에 22일 어린이들이 단체로 찾았다. 파크골프 기초 수업을 듣고 있는 화천 광덕초교와 봉오초교 학생 60여 명이 이날 열린 ‘화천 어린이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처음으로 정규 파크골프장에서 실전 연습을 가진 것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편성된 조에 따라 볼과 장비를 지급받은 뒤 교사와 화천군파크골프협회 회원,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파크골프를 체험했다. 초반에 공도 제대로 맞히지 못하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하게 클럽을 휘둘렀다. 버디를 기록한 학생들의 환호와 아쉽게 파를 놓친 학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국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어린이들의 심신 단련을 위해 올해부터 화천교육지원청, 각 학교들과 함께 어린이 파크골프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다. 14개 초교, 400여 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기초 수업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 참여한다. 이날 파크골프장에는 최문순 화천군수와 김종녀 화천교육장 등이 참석해 첫 나들이에 나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다음 달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이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국회 파행으로 소관 위원회 법안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와 강원도민회중앙회,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는 22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특별법 개정안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불발 규탄문을 통해 “강원도민의 열망을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 발의됐지만 특별자치도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개정안의 행안위 법안심사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국회는 개정안 5월 통과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민추진협의회는 앞서 18일 국회를 방문해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5월 통과 촉구 건의문’과 10만1467명의 범국민 서명부를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강원도의회도 이날 도의회 현관 앞에서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 1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법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더 이상 불필요한 정쟁으로 강원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실감과 상처를 주지 말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전에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법안을 1년 동안 준비했는데 테이블 위에 올리지도 못하고 있다.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여야 간 기싸움으로 민생법안은 뒷전이다. 국회 행안위는 당장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상정해 심의하라”고 촉구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특별세일 행사가 강원더몰과 우체국쇼핑몰에서 진행된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강원더몰에서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우체국 쇼핑몰에서 2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출범기념 기획전이 열린다. 강원더몰에서는 우수 입점기업 180곳의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고 이 기업들의 제품을 대상으로 20∼30% 할인 쿠폰 발행, 특가 라이브커머스, 브랜드관 개설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 우체국 쇼핑몰과 강원더몰 모두에 입점해 있는 226개 기업의 200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20∼30%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강원도경제진흥원이 특별자치도 출범 축하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위해 공동 기획했다. 본 행사와 별도로 도경제진흥원은 도내 30여 개 우수 업체의 제품에 특별자치도 출범을 알리는 홍보 스티커를 부착해 이달 말부터 출시할 계획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인해 20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플라이강원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경영난(기업회생신청)으로 지속 운항이 불가해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양양∼제주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라고 공지했다. 앞서 3일부터 국제선 운항도 중단했다. 플라이강원은 18일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중단 신청서를 제출했고, 22일 또는 23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은 2019년 11월 처음 취항한 지 3년 6개월 만에 운항 정지에 들어갔다. 플라이강원의 경영난은 취항 직후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의 현재 채무는 미지급 임금과 임차료 등 약 4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운항 중단 사태가 단순히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강원도는 그동안 플라이강원에 145억 원의 재정 지원을 했고, 양양군도 최근 20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했다. 또 강원도는 올해 당초 예산 및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항공화물운송사업 재정지원금을 신설하고, 운항장려금 지원 기준을 상향하는 등 총 22억 원의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플라이강원 측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민의 전폭적인 성원과 강원도의 적극 지원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이나 신규 투자 등의 자구 노력 없이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자구 노력과 끝까지 기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약속에 대한 신뢰 없이는 더 이상의 지원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플라이강원은 회생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회생 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도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며 “플라이강원은 먹튀 말라”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최근 회사 주거래 통장이 압류돼 매출을 올려도 우리가 1원도 쓸 수 없어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예약자들에 대해서는 환불은 물론 배상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플라이강원은 예약자들이 별도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도당 1인 10만 원 이내의 배상금과 교통비 3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24일 양양공항과 원주공항 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양양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전혀 없어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국토부 등과 협의해 양양공항을 인바운드(외국에서 국내로 오는 관광) 시범공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까지 화물터미널 구축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30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이 받아들여지면 운항 재개가 가능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운항 중단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이 조속히 정상화돼 지역 경제와 강원도 관광산업이 함께 비상하기를 기원한다”며 “법원이 플라이강원에 회생의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10대 여학생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경 음성군 감곡면의 한 사거리에서 A 씨(77)가 몰던 SM3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여학생 2명을 치었다. 학생들은 당시 횡단보도를 막 건넌 뒤 인도에 진입한 상태였는데 이 사고로 중학생 1명(14)은 당일 숨졌고,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고등학생(17)도 19일 사망했다. 부상을 당한 A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두 학생을 친 뒤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경찰이 A 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찰은 음주 여부를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A 씨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의뢰했다. 사고 직후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A 씨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정황을 파악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음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내년 1, 2월 열리는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의 붐 조성을 위한 ‘청소년 붐업축제’가 20일 오후 1시 강릉시 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강원도와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강릉시의 ‘2023 강릉시 청소년어울림마당 나래 개막행사’와 연합해서 개최된다.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 청소년 기획단 동아리, 일반 청소년 동아리, 지역 유관기관 등 63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무대 공연을 펼친다. 올림픽 쿠키 만들기, 오륜기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K팝 댄스, 치어리딩 공연이 열린다. 강원도는 올림픽 대회를 더욱 알차게 치르기 위해 이번 붐 축제를 미숙한 부분을 다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는 이번이 4회로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 강릉, 평창, 횡성, 정선 지역에서 열전을 치른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