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탑승 게이트 앞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승객들이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인천 강화군 민머루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챙겨와 주말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즘 집에만 갇혀 있기 답답했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조금씩 봄은 오고 있습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종교 신천지에 대한 주목도가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두문불출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신천지와 접촉이 있었던 일부 기자들은 한 통의 문자를 받은 이날 오후 급하게 ‘평화의 궁전’이 위치한 가평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홍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곧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마스크를 쓴 채 등장했습니다.여기서 눈길을 끈 것이 있었으니…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만희 총회장의 발언에 취재진이 “어디에서 검사를 받았느냐”라고 묻자 신천지 홍보부장이 검사결과지라 주장하며 한 장의 종이를 들어보였습니다. 롤렉스 시계입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스틸.만약 ‘진퉁’이라면 인터넷 최저가 9백80만원에 무료배송을 해주는 모델입니다. 저도 갖고 싶습니….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을 통감하며 절을 하던 장면에서도 또 한 번 눈길을 끕니다.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금장 시계. 날짜는 2월에는 존재하지 않는 31일을 표시하고 있습니다.박 전 대통령의 기념 시계가 처음 제작되어 공개된 것은 정권 시작 후 6개월 지난 2013년 8월 15일 광복절이었습니다.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들은 은색 시계는 봤지만, 금장시계는 처음 본다는 반응입니다. 이총회장의 시계와 관련해 박근헤 정부 시절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유영하 변호사는 “ 당시 금장시계와 날짜 판이 보이는 시계를 만든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코로나 확진자 4,212명, 사망자 22명을 내고 있는 오늘,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내용 보다 그들의 시계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월의 마지막 날인 29일 인천시 강화군 민머루 해변을 찾은 시민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챙겨와 주말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집에만 갇혀 있기 답답했던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부쩍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기 위해 해변을 찾았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철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비타민C와 타우린 함량이 높은 국내산 제철 딸기, 블루베리, 주꾸미 등을 선보였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군대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군에 비상이 걸린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군인들이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독려 현수기를 걸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 점검의 일환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학생 기숙사를 둘러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반가운 함박눈을 지나치지 못한 세 꼬마 친구가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눈사람 올라프는 ‘당근 코’를 가졌지만, 아이들이 만든 눈사람은 핑크빛 립밤을 바른 입술을 가졌네요.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산책로를 걸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8도, 광주는 13도 등 포근한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우산 쓴 시민이 산책하고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층층 쌓인 놋쇠 파이프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어?” “아니, 그냥. 웃으면 좋은 일이 생긴대. 너도 웃어봐!” ―서울 중구 을지로 공구상가에서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위한 ‘경제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 마스크 대동단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코엑스는 국가와 지역경제, 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마케팅 수단인 전시회의 위축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개최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휴~ 나 인자 바빠질 것 같어~.”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4관왕을 차지한 다음날, 서울 마포구의 한 허름한 슈퍼마켓 아주머니는 왜 본인이 바빠질 것 같다고 예측했을까요? “아침에도 일본여자가 와서 빼빼로 세 개 사가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고. 엊그제는 스페인서도 (관광객이) 찾아왔어.”사진 속 ‘돼지슈퍼’는 기생충에서 기우(최우식)가 친구 민혁(박서준)으로부터 고액 과외 제안을 받게 되는 장소로 등장한 곳입니다. 영화에서는 ‘우리슈퍼’로 편집돼 나갔죠.영화 개봉 이후 매출이 좀 늘었냐는 기자의 얄궂은 질문에 아주머니는 “(그동안은 모르겠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다.”며 소박한 기대를 하고 계셨습니다.돼지슈퍼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높은 계단이 보입니다. 이곳은 기택(송강호)의 집으로 가는 동네 계단으로 나온 곳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계단 영화’로 설명하며 빈부 결차를 가파른 계단을 통해 보여주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실제로 오라가 보니 꽤나 가팔라 절로 숨이 차더군요.점심시간이 됐습니다. 배가 고파 취재도 하고 피자도 먹을 겸 영화 속 ‘피자시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실제 상호는 ‘스카이피자’입니다. 그런데 이미 취재진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피자 맛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몰려드는 취재진을 상대하시느라 바쁘셨고 제가 피자 맛을 볼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근처에서 대충 설렁탕으로 점심을 때우고 마지막 장소를 찾았습니다. 성북구의 한 부촌. 기우가 박 사장네로 과외 면접을 보러 가던 길입니다. 이곳도 걸어올라가자니 꽤나 가팔랐지만 돼지슈퍼 옆 계단을 오를 때와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담벼락이 높은 으리으리한 집에 둘러싸여 있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이 들더군요. 봉준호 감독이 관객에게 주려던 메시지를 뜻하지 않게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이곳들은 앞으로 더 붐빌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방송을 통해 ‘골목상권’을 살렸지만, 봉준호 감독은 ‘진짜골목’을 살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기생충’ 골목투어를 추천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관광지들도 평소보다 인적이 드물다. 8일 오후 서울 경복궁 인근 한 한복대여점이 가격을 인하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붙였다. 한복 대여료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대변하듯 주말을 앞둔 7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운행을 못하고 있는 관광버스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홍콩행 비행기 탑승 예정 승객이 마스크 1만여 장이 든 박스를 들고 박스갈이 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에 있는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대량의 마스크를 구매했다고 밝히며 핸드폰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점원이 흰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음식을 나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터미널과 서울 시내에서는 각종 보호장구들을 확인할수 있었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 수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탑승객과 시민들의 모습은 인간이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서 어떻게 버텨나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시민들부터 수영안경에 샤워캡까지 쓰고 공항을 들어오는 외국인도 만날 수 있었다. 급기야 중국인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식당까지 등장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