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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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2-05~2026-03-07
건강80%
칼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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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 의사 기자의 따뜻한 약 이야기]혈액암-희귀질환 분야서 ‘경구 신약’ 두각

    전통적으로 ‘먹는 약(경구제)’은 주사보다 효능이 덜할 것이란 인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신약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복약 편의성과 확인된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구 신약은 병원방문 빈도를 줄임으로써 일상생활과 치료의 병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먹는 항암제 시장은 이미 간암, 난소암, 폐암 등 고형암 분야에서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최근에는 혈액암, 희귀질환 분야에서도 경구 신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구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다발골수종을 들 수 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에 생기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뼈 손상과 통증을 유발하고 골절 위험을 높이며, 콩팥에 침범해 신장기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유병자는 6567명(2018년 기준)으로 희귀질환으로 분류돼 있지만, 1년에 약 20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63%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에서 진단되면서 향후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발골수종의 문제는 재발이 잦아 장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다발골수종 환자의 상당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과 불응 상태로 질병이 진행하므로 첫 재발 시부터 질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가 중요하다. 기존엔 다발골수종 재발 시 가능한 치료옵션이 주사제 요법밖에 없었으나, 최근에는 경구 요법이 가능해지면서 병원 방문 횟수 감소로 인한 치료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보험급여가 적용된 경구용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성분명: 익사조밉)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병원을 방문하면 돼, 기존 주 1, 2회 내원해야 했던 주사제 대비 연간 통원 치료 횟수를 줄여 직간접적으로 치료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입증된 효능에 내약성도 양호해 치료지속에 도움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 치료제는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글로벌 치료 지침에서도 다발골수종 재발 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외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에서도 자가주사 부담을 낮춘 경구용 치료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우리 몸의 뇌, 척수, 시신경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다. 질병 초기에는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발이 반복되면서 장애를 남기거나 완치가 어려운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기존에 주사치료에 대한 부담과 복약순응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벤클라드’(성분명: 클라드리빈)의 보험급여 등재에 이어, 최근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1차 치료제인 ‘오바지오 필름코팅정’(성분명 테리플루노마이드)의 급여기준이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돼 다발성경화증 조기치료 관리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벤클라드는 2년간 최대 20일의 단기 복용으로 임상 효과는 최대 4년까지 지속 가능하다. 또 오바지오는 1일 1회 경구 투여로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다발경화증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효능에 편의성을 더한 경구제는 지금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 항암 및 희귀질환을 비롯해 보다 다양한 질환의 경구제가 발전해 환자의 일상 유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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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 학원가에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 문 열어

    서울시 강남구는 26일 구의원,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내 최초로 학원가 밀집지역에 ‘강남구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 개소식을 가졌다. 청소년 심리지원센터 사이쉼은 과도한 경쟁과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의 안정과 회복을 위한 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기관이다. 사이쉼이란 아이와 어른 ‘사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이, 학원과 학교를 오가는 ‘사이’에 마음을 위로받고 나와 우리 ‘사이’를 회복한다는 의미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이 소통할 수 있는 무료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강남구는 대치동 학원가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하나로 2019년도부터 사이쉼을 준비해 왔다. 2년여에 걸친 지역조사와 주민 의견수렴,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거친 결과 열게 된 곳이다. 강남구는 서울시 전체의 약 16%에 해당하는 3354여 개 학교교과 교습학원과 평생직업 교육학원이 있는 학원 밀집 지역이다. 서울 강남구보건소가 작년 하반기 관내 초중고 29개 학교 3400여 명을 대상으로 강남구 청소년 정신건강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가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며, 심지어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한 경우도 6.6%에 이르러 청소년들의 정신적 위기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오승 강남구 보건소장은 “동아일보가 생명사랑 캠페인으로 준비 중인 소생캠페인(소통은 생명입니다)의 출발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부모와 친구, 학교 등에서 소통을 통해 힘든 마음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쉼은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치동 학원가 중심부인 서울 강남구 도곡로 420에 전용면적 285m²의 2개 층 규모로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구청 초중고 29개교 34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힐링 공간에 관한 조사 결과 ‘편하게 쉴 수 있는 개인공간’, ‘모임활동이 가능한 곳’, ‘간단히 취식할 수 있는 곳’ 등을 원하는 청소년들이 많았다. 2층은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친화적이고 따뜻하며 아이들의 감각에 따라 자연스럽게 활동을 이끌어주는 열린 놀이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3층은 △정신건강전문가의 심리상담 및 평가 △뉴로피드백 훈련 △놀이치료 △청소년·부모 대상 심리교육 등이 수시로 운영된다. 특히, 개인 맞춤형 두뇌훈련 프로그램 뉴로피드백 훈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청소년 공공정신건강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가장 먼저 도입했다. 비용도 무료다. 이날 개소식은 경과 보고,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구청장과 지역주민들, 청소년복지기관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의견 청취 및 건의사항 수렴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행사장 규모를 고려해 참석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발열검사, 좌석 거리 두기,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행사 전후 철저한 방역하에 진행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청소년들의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전인적 발달과 성장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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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백신 맞고 2년마다 세포 검사, 자궁경부암 예방 최선의 길

    여성생식기암은 백신 예방 가능 여부에 따라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자궁암과 그렇지 않은 난소암이다. 동아일보는 분당차병원 암센터와 함께 2회에 걸쳐 이 두 개의 암을 파헤친다. 먼저 1회에서는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정상근, 주원덕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암의 조기발견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자궁경부암 성교 뒤 질 출혈이 특징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는 약 50만 명의 새로운 자궁암 환자가 발생한다. 자궁암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경부에서 생기는 암으로 여성생식기암 중 가장 많은 60%를 차지한다.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궁 체부의 내부에 생기는 자궁내막암은 발생 빈도는 낮지만 발견이 늦으면 치료가 어려워 주의해야 하는 암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최근에는 조기검진과 예방백신 접종으로 현재 부인암 중 유일하게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 암 전 단계에 발견하면 자궁경부 부위만 절제하는 방식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국가에서 2년에 1회 시행하는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대표적 증상은 성교 뒤 질 출혈이다. 이런 출혈은 처음에는 약간 묻어 나오는 정도지만 암이 진행될수록 점차 그 양이 증가해 빈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병이 진행되면서 괴사 및 2차 감염이 생기거나 악취가 나타날 수 있고, 병변이 자궁경부를 벗어나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등으로 침범할 수도 있다. 일단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으면 병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검사해 병기를 결정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초기인 1기부터 2기 초반까지는 수술로 치료 가능하고, 2기 후반 또는 더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 후 10여 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자궁조직 변성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자궁 경부 조직의 어느 정도가 침범받았는지에 따라 경증, 중등도, 또는 중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검진 결과에서 LSIL(저등급 편평상피내병변)로 진단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로 경증에 해당되기 때문에 추적관찰을 진행한다. 그러나 HSIL(고등급 편평상피내병변)이 나온다면 2단계 이상의 중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암, 초음파 검사로 이상 유무 확인 자궁내막암은 최근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단과 비만 증가, 출생률 감소에 따라 자연스레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자궁내막은 자궁에서 생리 피가 만들어지는 곳을 말한다. 자궁내막암은 여성 호르몬에 과도하게 노출될 때 내막 증식이 심해진다.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엔 출산 기간 동안 자궁 내막이 호르몬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때문에 내막 증식이 나타나지 않는다. 자궁내막암은 대부분 초기 암인 경우가 많다. 부정출혈 등의 증상이 일찍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가능한 것. 이 경우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다. 따라서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하혈 증상이 있거나 폐경 후 질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 가야 한다.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암을 진단받더라도 호르몬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자궁을 살려 가임력 유지와 치료를 동시에 시도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안에 있어야 할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니라 난소나 복강 등 자궁 밖에도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궁내막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궁내막 자체가 두꺼워지는 병으로서 자궁내막증식증이 있을 경우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과 달리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반드시 초음파를 찍어 자궁 내막 두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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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정쩡한 거리두기 언제까지 해야 하나[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감염자는 또 줄어들겠죠. 이렇게 감염자가 줄면 또 거리 두기 단계를 풀 것이고, 이런 상태를 지속하다가 변종이 출현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최소 2, 3년은 지속되지 않겠어요?” 최근 만나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 전망에 대해 물어보면 이제 거의 기계적으로 내놓는 답변이다. 최근 외신을 통해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60%가 백신 접종을 했다. 미국도 상황이 비슷하다. 심지어 ‘팬데믹 예언자’로 불렸던 빌 게이츠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으로 인해 결국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집단면역에 있어 충분한 백신의 도입과 짧은 기간 동안 전 국민 동시접종은 필수 상황이 됐다. 최근 국내에서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 집단면역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다만 발표대로 백신이 도입돼야 예정된 접종이 가능하다. 그때까지는 또 현재의 거리 두기를 계속해야 할 판이다. 그렇다면 현재 거리 두기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가. 또 1년 넘게 진행된 거리 두기를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최근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필자뿐 아니라 방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때 확진자가 급증했던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코로나19 대책의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그렇기에 일시적으로 ‘셧다운’이라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선택했고,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반면 우리의 거리 두기는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비슷한 상태가 ‘유지’되는 어정쩡한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주변에 눈길을 돌려 보면 현재 거리 두기 단계가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실제 5명 이상이 모이는 식당이나 회식 장소만 피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다. 서울 지하철 대부분 노선의 출퇴근길은 방역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다. 대형마트도 항상 인파가 넘친다. 최근 찾아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은 바로 옆자리에 손님이 붙어 앉아 일행이 적더라도 자연스레 ‘5인 이상 모임’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집단면역이 도달한 상황이 아닌데도 마스크만 쓴 채 마치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다. 홍성진 전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은 “사람들이 모여서 밥 먹는 것과 모임을 최소화하는 현재의 거리 두기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과연 효율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인지 평가를 통해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현 상태의 거리 두기를 통해 불편함을 참아 달라고 강조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해 집단면역을 이뤄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솔직히 ‘전 국민의 70%’라는 수치에 대해 확신이 가지 않을뿐더러, 그런 상황이 올해 안에 올지도 의문이다. ‘희망 고문’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영국이나 독일, 미국, 이스라엘처럼 코로나19 환자 수가 하루 수만 명씩 생겼다가 갑자기 하루에 100여 명으로 줄었을 땐 집단면역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루 500명 발생하던 환자 수가 100명으로 줄었다면, 과연 그것을 집단면역의 효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속도도 느리고 그런 상황에서 환자 발생도 적기 때문에 거리 두기 강화에 의한 효과인지, 백신의 효과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한국은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추적조사 자료가 많을 것”이라며 “이를 제대로 평가해 어느 곳을 강화해야 할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손실 보상 등은 어떻게 할지 답을 내놔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거리 두기의 목표와 새로운 판단 기준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likeday@donga.com}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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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생존율 8.9%’ 폐암, 면역항암제가 구원해낼까

    40대 여성 A 씨는 2018년 4기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뒤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병행하는 ‘면역항암 병용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다행히 치료 초기부터 빠르게 암세포가 줄어 3개월 뒤엔 암세포가 거의 사라지는 상태가 됐다. 2년간 치료를 마친 최근에도 별다른 부작용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암 진단=죽음’이라는 공식이 차츰 깨지고 있다. 검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기에 혁신항암 신약이 지속적으로 개발 및 허가되면서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암 종류에 따른 차이는 여전히 크다. 폐암의 5년 생존율은 30%대로 여전히 낮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이상 말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8.9%로 뚝 떨어진다. 하지만 부동의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에서도 장기생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역항암제 등장 뒤 처방이 늘고 임상 데이터가 쌓이면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이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국내 폐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기존 표준 요법과 비교해 반응률과 생존 기간을 각각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주상 교수는 “폐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말기 단계인 4기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아 예후가 좋지 않다”면서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좋은 치료 성적을 내는 만큼 전이성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1차 치료부터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암 치료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이라 불리는 ‘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준 치료는 이미 면역항암제로 치료 지형이 완전히 바뀐 상황이다. 면역항암제는 장기간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 세계폐암학회에서는 면역항암제 1차 치료의 장기 생존 치료 성적이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4기 비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가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 시, 생존기간이 기존 10.6개월에서 22개월로 2배로 늘어났고, 2년간 면역항암제 1차 치료를 완료한 환자의 80.4%가 4년간 생존했다. 국내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역항암제가 보인 성과는 고무적이다. 김 교수는 “말기 폐암 환자가 2년 치료 완료 후 4년 장기 생존율이 80%에 다다른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현재 면역항암제가 국내 모든 환자의 1차 치료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장기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아직 면역항암제가 폐암 1차 치료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김 교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면역항암제를 표준 치료로 권고하는 만큼, 국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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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삶의 질 개선한 주인공 5명 선정

    라이나생명보험의 사회공헌재단인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제4회 ‘라이나50+어워즈’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라이나50+어워즈 생명존중 부문 수상이자 전체 대상 수상자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장혜식 교수팀이 선정됐다. 이들에게 총 2억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 사회공헌 부문에는 △최영아 내과 전문의(서울 시립서북병원) △창의혁신 부문에는 ㈜옵티코, ㈜엠투에스, ㈜큐어스트림이 각각 선정됐다. 이 상은 국내 최초로 50+세대를 위해 제정된 상이다. 총 상금 5억원으로 국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생명존중 부문은 학문·연구, 기술, 산업 등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50+세대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개선,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각 부문별 1위 상금은 1억 원이며, 창의혁신상 2위는 5000만 원, 3위는 3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는 1억 원의 상금이 추가된다. 라이나50+어워즈는 라이나생명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대상 및 생명존중상을 받은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와 장혜식 교수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RNA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코로나19 진단 및 백신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회봉사, 시민활동 등을 통해 50+세대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사회공헌 부문 수상엔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취득 이후 현재까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의료 진료에 매진했다. 특히 건강이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환자들에게 임대주택 안내, 그룹홈과 지원주택 입소를 지원하는 등 모범적인 50+의 삶을 살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창의혁신 부문은 50+세대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선정됐다. 1위로 선정된 ㈜옵티코는 조영제 없이 미세혈관까지 영상화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2위 ㈜엠투에스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눈 질환 발생 유무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해 50+세대에게 많이 발병하는 안질환의 조기 발견 가능성을 제시했다. 3위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인공췌장이 스스로 혈당을 체크하면서 동시에 당뇨환자에게 인슐린을 주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큐어스트림이 차지했다. 라이나전성기재단 최종구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50+세대만을 위한 상이 우리 사회의 선한 변화를 이끈 분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시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어 기쁘다”면서 “중·장년층에게 기여하는 활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라이나50+어워즈에 많은 추천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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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보건정보포럼 발족식…“감염성 질환 효율적 대응”

    공중보건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공중보건정보포럼 발족식이 23일 오후 2시부터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성 질환과 주요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공중보건정보포럼 준비 위원장인 충북대 이영성 교수(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기 대응 전략의 한 방안으로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연다”며 “국내외적으로 보건의료정보를 공유하고, 선제적으로 지역단위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이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석화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전병율 대한보건협회 회장, 허목 전국보건소장협의회 회장의 축사로 진행된다. 이 위원장은 “공중보건정보포럼 발족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건의료정보를 활용해 지역사회 중심으로 공중보건 위기사항에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뿐 아니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 ‘세션 1’ 주제에서는 △스마트시티의 공중보건정보학 접근(성균관의대 박재현 교수) △의료정보 소비자주권과 개인 맞춤 예방(서울대 의대 강건욱 교수) △지역사회 스마트헬스케어 혁신(충북대 의대 신광수 교수) △공중보건정보학의 학문체계(대구가톨릭대 박혜진 교수) 등이 발표된다. ‘세션 2’ 패널 토의에서는 이영성 위원장이 좌장으로 △고신대 의대 고광욱 교수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강성홍 회장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회장이 보건의료환경 위기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https://webseminar.xyz/2021PB_HEALTH)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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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심한 환절기 피부건강, 블루베리로 지켜라

    직장인 유모 씨(28)는 얼마 전부터 거울 보기가 두렵다. 전에는 보이지 않던 거뭇거뭇한 기미와 잡티가 눈에 띄게 생겨서다. 유 씨는 색소 침착에 좋다는 기능성 화장품을 쓰고 있다. 혹여 잡티가 더 진해질까 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도 꼭꼭 쓴다. 하지만 한 번 생긴 잡티는 좀처럼 낫지 않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유 씨처럼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중금속, 유독성 화학물질 등 다량의 오염물질을 함유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손상을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박경찬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미세먼지가 우리 피부에 끼치는 영향을 자세히 알아봤다.○봄 되면 느는 기미와 잡티 왜 봄은 대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져 피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계절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기미나 잡티가 갑자기 눈에 띄기도 한다. 또 우리 피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황사 등 아주 작은 환경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봄철 피부 변화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은 봄철 꽃가루 때문에도 피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피부색이 진해지면서 숨어 있던 색소성 피부질환이 확연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갑자기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피부가 노출돼도 색소성 피부질환이 잘 생긴다. 최근엔 시도 때도 없이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니 피부 건강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박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미세먼지는 실제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색소 침착, 아토피 피부염, 습진, 피부 노화 등 다양한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미와 잡티, 주근깨와 같은 색소성 피부질환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아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 풍부한 식품 섭취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피부에 손을 대지 말고 외출 뒤엔 피부에 달라붙은 오염물질이 제거될 수 있도록 반드시 깨끗이 세안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요즘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마스크로 커버되지 않는 눈가나 이마, 미간 등은 외부 오염물질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개운하고 뽀득한 느낌을 주는 클렌징폼이나 바 형태의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성(pH 7.0 이상)을 띠는데, 우리 피부는 약산성(pH 4∼6)으로 이뤄져 있어 자칫하다간 피부의 천연 보호막까지 제거해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미온수로 가볍게 세안해 모공을 열어준 다음, 피부 장벽과 비슷한 약산성 클렌저를 손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만든 뒤 부드럽게 문지르듯 세안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모공이 넓고 피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하지 않더라도 꼼꼼하게 세안해야 한다. 세안 후엔 민감해진 얼굴 전체에 보습 제품을 발라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자극받은 피부는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깨져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세안 후 관리를 할 때는 먼저 스킨과 로션을 얼굴 전체에 바른 다음, 피부 상태에 따라 부위별로 에센스나 크림을 추가로 발라 수분과 유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박 교수는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은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를 보호해주고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따라서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한 포도나 크랜베리, 블루베리, 견과류 등의 식품을 수시로 챙겨 먹는 습관도 우리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생활환경과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일”이라며 “하루 7, 8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봄철 탄탄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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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맞고 나니… 코로나 감염 걱정 사라졌어요”

    의료진 릴레이 백신 후기 동영상 인증이 국내를 넘어 해외 의료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척추힐링한방병원을 운영하는 노경희 원장은 “동아일보에서 시작한 의료진 릴레이 백신 후기 영상을 보고 동참하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며 “백신 접종 뒤 근육통과 열감이 다음 날까지 있었지만 모두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백신 접종 뒤엔 환자 볼 때도 코로나19 두려움이 덜했고, 환자도 의료진에 대해 훨씬 편하게 생각하더라”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본인이 맞을 기회가 되면 놓치지 말고 맞았으면 좋겠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원을지대병원의 유탁근 원장은 “백신을 맞은 부위가 뻐근한 정도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이뤄 서로가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들 외에 한양대병원 박훈기 가정의학과 교수, 한양대병원 의료정보팀 강현구 사무원, 한양대구리병원 박수정 간호사 등 의료진도 후기 동영상을 각각 보내왔다. 유독 심한 부작용을 경험한 박 교수는 “접종 전에는 독감백신 정도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했지만 두통과 근육통, 오한이 심했다”며 “입맛이 떨어지고 잠도 오지 않아 부작용이 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교수는 “이틀째 되는 날 신기할 정도로 완전 회복돼 그날 아침 조깅도 했다. 평소 몸이 약한 분들은 하루 정도 푹 쉬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강 사무원 역시 “하루 정도 휴가 시간을 둬서 접종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돼 모두가 행복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 GO, 코로나 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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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예방하려면 많이 읽고, 씹고, 걸으세요

    고령화로 인해 가장 고민되는 질환 중 하나가 치매다. 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75만488명으로 치매 유병률이 10.16%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뜻이다. 치매 환자는 2024년 100만 명, 2039년 200만 명, 2050년에는 30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치매 예방을 위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세 가지와 되도록 피해야 되는 세 가지, 이른바 ‘치매 3다(多) 3불(不)’을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많이 하면 좋은 세 가지 ‘많이 할수록 좋은’ 첫 번째는 ‘많이 읽자’다. 하루 1시간 이상의 독서와 신문 읽기는 두뇌 회전에 효과적이다. 글을 자주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편지에 사용하는 단어가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치매 발병이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두 번째는 많이 씹자. 씹는 활동은 우리 뇌의 신경과 연결돼 인지 기능을 높이고 뇌혈류를 증가시킨다. 치아 상태가 나빠져 씹는 활동이 줄어든 노인은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뇌는 젓가락질을 하고 음식물을 씹는 동안 끊임없이 자극을 받고 활성화된다. 노년기일수록 먹고, 씹는 행위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세 번째는 많이 걷자. 치매 예방을 위해선 신체 활동이 중요하다. 운동은 젊었을 때 시작하는 게 좋다. 중년에 신체와 뇌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Aβ-42 축적량이 줄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하면 안 되는 세 가지 ‘하면 안 되는’ 3불 가운데 첫 번째는 생활습관병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혈액 공급이 중단돼 뇌중풍(뇌졸중)이 일어나고 결국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비만은 치매에 치명적이다. 지방세포가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켜 치매 유병률을 2.5배나 높인다. 치매는 물론 생활습관병의 예방을 위해서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 두 번째는 술과 담배다. 습관적인 과음은 뇌세포를 파괴해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킨다. 술을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5배 이상 늘어난다. 음주를 적당히 조절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금주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 번째는 노인성 우울증이다. 치매 환자의 약 40%가 우울증 증세를 함께 보인다. 기억력 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 치매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가성(假性)치매’로 불리기도 하는 노인성 우울증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회복률이 높다. ○수면 부족에서도 벗어나자 뇌에 피로가 쌓이면 치매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뇌가 쉬지 않고 에너지를 계속 쓰면 전열기구를 하루 종일 써서 과열된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뇌의 사용과 함께 적절한 휴식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뇌 피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수면 부족이다. 수면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잠을 자도 수면의 질이 나쁘면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수면은 90분을 주기로 하룻밤 4, 5회 반복한다. 첫 잠이 가장 깊고, 뇌 파장이 느린 상태가 되는데 뇌의 피로는 이때 풀린다. 수면학자들은 적당한 수면 시간이 최소 하루 6시간 정도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숙면을 위해서는 되도록 낮잠을 피해야 한다. 정말로 졸릴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난 지 8시간 후에 10∼15분 정도만 낮잠을 자야 한다. 또 잠자리에 누워 있는 시간을 매일 일정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루 수면 시간을 8시간으로 정하면, 그 이상은 잠자리에 누워 있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이내에 30분 동안 더운 물에 목욕을 해 체온을 2도가량 올린다.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전에 운동을 마치는 것이 가장 좋다. 발가락, 발목, 허벅지 등의 근육을 손으로 풀어주는 것도 숙면하는 데 좋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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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때보다 심한 오한-근육통… 그래도 하루 만에 회복”

    의료진 릴레이 백신 후기 동영상 인증이 1차 접종에 이어 2차 접종 의료진 체험 영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 4주 지나 두 번째 접종을 받은 의료진이다. 1차 접종 때보다 이상반응이 좀 더 심했다는 의료진이 많았지만 대부분 참을 만했다는 후기였다. 한양대병원 박지우 응급구조사는 “1차 접종 때는 두려움과 걱정 그리고 기대감 등의 감정들이 있었고 접종 뒤 팔 부위 통증 정도였지만 2차 접종 때는 오한 발열 관절통 등의 몸살 기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하루 지나서 회복됐고 백신 접종 이후엔 응급실 근무 때도 자신 있게 환자를 대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백신 접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승교 전공의도 “2차 접종 때는 발열과 구토 증상이 있었는데 금방 호전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백신을 맞고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전북대병원 내과계 중환자실 박효정 간호사는 “1차 백신 접종 뒤 미열 정도가 있었지만 2차 때는 새벽에 심한 오한과 함께 땀을 많이 흘렸고 근육통이 심했다”면서 “하지만 하루 정도 지나니 회복됐다. 부작용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참을 만하니 코로나 퇴치를 위해 백신 접종을 다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진경 과장과 핵의학과 임일한 과장은 1차 접종 때 동영상을 보낸 뒤 이번엔 2차 접종 후기를 다시 보내줬다. 이 과장은 2차 접종 때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했다. 임 과장은 “독감 걸린 느낌이 들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잤고 이후엔 특별히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 GO, 코로나 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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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신약 ‘렉라자’… 피부-심장독성 부작용 낮고 뇌전이 줄여[이진한 의사 기자의 따뜻한 약 이야기]

    폐암은 국내 발생률 3위 암이지만 사망률은 1위인 ‘독한’ 암이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엔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로 국산 31호 신약인 ‘렉라자’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렉라자는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도 인정받았다. 렉라자는 건강보험 적용 첫 관문을 통과해 조만간 국내에서도 처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에 렉라자의 국내 임상시험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만나 신약 개발 에피소드와 폐암 치료의 최근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렉라자는 어떤 약인가?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성분명:레이저티닙)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타깃으로 하는 3세대 표적치료제다. 즉 폐암이 먹고사는 성장인자 수용체인 EGFR를 ‘셧다운’시켜 암의 성장을 멈추게 한다.” ―렉라자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레이저티닙은 2013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이 약을 개발한 미국의 고종성 박사가 내 논문을 보고 중계 연구(전임상 연구)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때는 젊은 교수였기 때문에 연구비가 매우 적었고, 고 박사도 연구비를 제공해줄 수 없는 상태라 연구를 못 했다. 그 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싱가포르로 장기연수를 다녀왔다. 그런데 2015년 유한양행에서 레이저티닙 관련 기술을 도입해 내게 전임상을 같이 하고, 효과가 좋다면 임상연구까지 같이 진행하자고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2013년에 처음 만났던 그 약이었다. 그때 ‘운명적으로 이 약은 나에게 올 약이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애정을 갖고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치료제와 비교할 때 렉라자의 강점은. “기존 3세대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라는 약이 나온 이후 수많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3세대 표적치료제를 개발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중단됐다. 그 와중에 렉라자는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임상종양학 저널 표지에 게재된 렉라자의 전임상(동물 임상) 결과에 따르면 피부독성 부작용이 적고 기존 치료제보다 뇌전이에 대한 효과가 우수했다. 이는 환자 임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동물 모델에서 만들어진 데이터가 환자에게서도 검증된 것이다.” ―기존 치료제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렉라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뇌전이 효과뿐 아니라 기존 약제에 비해 심장 독성이 낮다. 따라서 심장질환의 기저질환자, 특히 EGFR 돌연변이 4기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렉라자를 두고 항상 비유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러 종류의 옷을 바꿔가면서 입는다. 그래야 살기가 편하지 않나. 환자도 마찬가지다. 약이 한 가지밖에 없다는 건 1년 365일 똑같은 옷만 입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환자들의 삶의 질과 생존율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렉라자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뭔가. “렉라자는 단독 요법으로도 이미 효과를 입증했고, ‘아미반타맙’이라는 파트너 약제와 다양한 형태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 임상은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의 1차 약제로 △기존 약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대상으로 △EGFR 돌연변이 환자 중에서도 ‘흔하지 않은 EGFR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이다. 초기 결과도 굉장히 고무적이다.“ ―렉라자와 타그리소 둘 다 2차 치료제다. 어떤 기준으로 처방하나. “처방을 할 때 국산이냐 외국산이냐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환자의 여러 가지 전신 건강 상태, 뇌전이 여부, 피부 독성, 심혈관계의 부작용에 감내할 수 있는 환자의 역량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시민들이 폐암을 의심해 볼 만한 증상이 있나. “아쉽게도 폐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다. 폐암 계통에서 고위험군인 직계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다거나, 흡연자 중 40∼80세 연령층 환자들은 매년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 즉 폐암 검진용 CT를 찍는 것이 좋다. 특히 기존에 없던 호흡곤란, 기침, 가래, 혈당, 체중 감소가 있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폐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폐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 신약 개발 속도가 빠르다. 이에 환자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생존율도 많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렉라자와 같은 혁신적인 표적치료제, 또 앞으로 나올 면역항암제 등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또 신약 임상이나 여러 임상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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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후 고열-근육통, 이틀 뒤 사라져

    의료진 릴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기 동영상 인증이 지방의 종합병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엔 고려대 안산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및 부산대병원, 대구동산병원, 아이엠병원의 의료진들이 본보에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계명대 의료원은 지난해 2월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을 당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를 돌본 곳이다. 이곳 이세엽 의료원장은 후기를 통해 “불안, 걱정과 약간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말에 의사지만 불안하기도 했고 실제 얼굴과 목 부위에 3∼4시간 정도 화끈거림과 열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면역이 생기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당일 진료와 수술 및 회의 등을 마쳤다.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손유정 간호사는 “백신을 놓는 지역접종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맞고 나니 이제 지긋지긋한 코로나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고 일상생활 회복에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잔디 간호사도 동영상에서 손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간호사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막상 맞고 나니 오히려 마음도 편해졌다. 담담했다”고 말했다.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장성욱 센터장은 “매년 독감예방접종을 맞았는데 항상 투통과 고열, 근육통이 있었다. 이번에도 접종 뒤 10시간 뒤에 두통 고열 근육통이 시작됐다”며 “하지만 48시간 뒤엔 사라졌다. 예방접종을 강요할 수 없지만 함께한다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대병원의 신명준 재활의학과 교수는 “백신을 맞아야 되겠다는 것엔 의구심이 없다.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3일 지나자 통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아이엠병원 우봉식 병원장은 “접종 뒤 1분 정도 지나자 온몸에 뭔가 확 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5분 정도 마음을 가다듬고 눈을 감고 있으니 싹 사라졌다”면서 “아재 의사라서 아재 백신을 맞아도 무사히 극복한 것 같다”며 웃었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 GO, 코로나 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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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천식은 알레르기성… 성장하면서 괜찮아져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이 되면서 더욱 고통 받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다. 천식 환자 가운데는 소아 환자가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9세 이하 소아 환자는 37만여 명으로 전체 환자의 28%에 달했다. 9세 이하 소아 인구가 총 416만여 명임을 고려하면 적어도 학급당 1, 2명 이상이 천식 환자라는 뜻이다. 소아천식은 어렸을 때 적절히 치료해야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학업생활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치료가 불충분할 경우 천식의 악화와 폐 기능 저하 등의 이유로 성인기까지 영향을 끼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희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천식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성인천식과는 차이… 대부분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는 기침, 쌕쌕거림(천명), 가슴의 답답함 또는 호흡 곤란, 운동 시 호흡 곤란 증상 등을 경험한다. 환자의 기관지와 폐는 만성 염증을 갖고 있고, 이는 기관지 폐쇄와 자극에 의해 기관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도과민성을 일으킨다. 소아천식은 성인천식과 유사하거나 차이가 있는 부분을 둘 다 갖고 있다. 최 교수는 “성인은 알레르기 천식 비율이 약 50%지만 소아는 대부분이 알레르기성 천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하는 천식은 폐 기능과 알레르기,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며 “많은 천식 환자들은 학령기에서 청소년기를 지나며 천식이 낫거나 중증도가 저하되고 치료 예후가 좋아진다”고 설명했다.○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 소아천식은 유전, 환경, 나이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증상이 복합적인 만큼 일란성 쌍둥이라도 둘 중 하나만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소아천식의 가장 중요한 진단법은 증상과 진찰이다. 증상이 모호할 때나 중증도를 알아보고 치료제를 선택할 때 검사를 시행한다. 천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반복되는 기침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기침이다. 아이가 ‘쌕쌕거린다’고 설명하는 보호자 중에는 코 막힘에 의한 쌕쌕거림과 폐·기관지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자세한 진찰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메타콜린이나 운동 유발 기관지 검사를 통해 천식의 특성을 파악한다. 폐 기능 검사는 소아가 스스로 검사에 협조해야 하기 때문에 4∼6세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나 피부 시험을 통한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호기산화질소(FeNO)를 측정하기도 한다.○약물로 천식 악화와 합병증 예방 천식 치료의 목표는 폐와 기관지 염증을 호전시키고 천식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나 알레르기비염 등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관지 염증 및 동반 질환 치료는 천식 악화를 예방한다. 또 어린이들의 폐·기관지 성장도 도와준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천식의 중증도에 따라 약물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천식이 심하지 않으면서 특정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알레르기비염을 동반할 경우에는 알레르겐 면역치료도 할 수 있다. 약제로 증상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주사제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아천식은 대부분 들이마시는 호흡기 약제로 잘 조절된다. 천식 악화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 감기 예방이 중요하다.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필수 접종으로 분류되는 폐구균 접종을 해야 한다. 폐구균이 뇌수막염, 패혈증 등 중증 질환과 중이염 및 부비동염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금연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간접 흡연을 피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소아가 가진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내 환경도 쾌적하게 관리하면 좋다. 환기는 해로운 실내 먼지를 줄인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에 공기를 전달할 뿐 아니라 실내 미생물 번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천식약이 있다면 정해진 용량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만약 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급성 악화를 겪어 천식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천식을 가진 어린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천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운동과 거리를 둘 것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운동해야 한다. 소아 비만이 될 경우 천식은 더 악화된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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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오한 있었지만… 항체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편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의 릴레이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 인증이 서울지역 종합병원으로 퍼지고 있다. 최근 고려대구로병원, 김안과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동성심병원 등의 의료진이 본보로 응원 영상을 보내왔다. 본보는 3월부터 의료진 백신 접종 릴레이 동영상을 소개하는 ‘백신GO, 코로나OU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김민선 간호사는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부작용에 대해 들어 걱정이 앞섰다”며 “백신 접종 뒤 하루 정도 근육통과 열이 있었지만 그 이후 증상이 사라져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성진 안과 교수도 백신 접종 부작용은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12시간 뒤에 열과 오한에 시달렸다”면서도 “주사를 맞으면 우리 몸이 코로나를 조금 경험하면서 항체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을 통해 코로나를 이겨내자”고도 강조했다. 장재우 김안과병원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많은 분들이 근육통도 심하고 열도 나고 힘들었다고 해서 상비약을 준비했는데 당일 큰 문제 없이 백신 맞은 부위만 뻐근했다”며 “이틀 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김철구 김안과 병원 부원장도 “‘고진감래’라는 고사성어가 있듯 지금은 힘들지만 이 시기를 백신을 통해 잘 극복하면 예전의 일상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외과 교수도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백신 주사를 맞은 뒤 대기 시간을 늘려 이상 반응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집단 면역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동성심병원 소화기외과 박준호 교수는 “곧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백신 접종을 충분히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GO, 코로나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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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두려움 이기고 백신 접종해야 할 때

    “내가 예전에 대상포진에 걸렸었잖아. 아직도 이마가 가렵고 따갑다. 그런데 백신 맞아도 괜찮겠나?” 얼마 전 대구에 계신 어머니(75)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됐는데 부작용 때문에 걱정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대상포진은 백신 면역 형성에 아무 문제가 안 돼요”라고 말씀드렸다. 오히려 백신을 맞아둬야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마침내 어머니는 백신을 맞기로 결심했고 대구동산병원에서 큰 문제없이 접종을 받았다. 부작용 또한 없었다.○ 실보다 득이 큰 백신 접종 이달부터 건강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누구나가 처음 맞는 코로나19 백신이다 보니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접종 자체를 거부할 만큼의 공포 대상은 아니다. 백신이 아무리 짧은 기간에 개발된 것이라고 해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고 이것 자체로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믿을 수 없다면 지난달부터 본보가 시작한 ‘백신GO코로나OUT!’ 의료진 릴레이 백신 후기 동영상을 볼 것을 권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전국의 의사 및 간호사들은 영상을 통해 솔직한 접종 후기를 전했다. 의료진들 역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정말 컸다고 한다. 진통해열제를 미리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의사도 있었고, 한때 백신이 혈전을 일으킨다는 외신 보도에 다른 전문가들에게 자문했다는 심장전문의도 있었다. 부작용도 분명 있었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든 화이자든 많은 의료진이 맞은 부위의 통증뿐만 아니라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대부분 2∼3일 안에 호전돼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마음고생이 심할 정도로 엄청난 몸살을 경험한 이들도 해열제와 소염진통제를 통해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나 아닌 가족과 이웃 위해 맞아야 이런 증상을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의료진도 많았다. 내 몸에 면역반응이 생겼기 때문에 그 결과 발열이나 몸살 등이 생겼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반응이 안 생겼다며 걱정한 이들도 있었다. 실제 면역반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50대 이상은 이러한 이상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아 코로나19 백신을 ‘아재 백신’이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이상반응과 면역반응의 상관성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이상반응을 호소한 사람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18%로 가장 높고 반대로 60대 이상이 0.25%로 가장 낮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을 안 맞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의료진이 본보에 전한 동영상 후기는 한결같이 하나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다. ‘다 함께 백신을 맞아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이뤄내자’는 것이다. 현재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과연 올해 안에 우리 국민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소한 내가 맞을 순서가 됐을 때 피하지는 말아야 집단면역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다.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으며 “조금 힘들더라도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 순서가 됐을 때 접종하는 것, 이 2가지를 지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나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맞는 것이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 likeday@donga.com}

    •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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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세 자세’ 안 되면 오십견 의심해 보세요

    어깨 관절과 주위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어깨 질환은 보통 50세 전후에 자주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른다.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퇴행성 변화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 등으로 잘못된 자세가 늘어나면서 20, 30대도 ‘오십견’ 환자가 늘어 ‘이십견’, ‘삼십견’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배하석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초봄에는 운동이나 나들이 과정에서 겨우내 사용하지 않은 어깨를 무리하게 쓰다가 오십견이 오는 환자가 많다”면서 “평소에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어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교수와 정형외과 권지은 교수가 말하는 ‘오십견 예방법’을 전한다. ○어깨 주변 통증 계속되면 반드시 검사 흔히 어깨 통증을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관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디스크(경추부 추간판 탈출증)로 인한 증상이거나 뒷목이나 머리, 허리 등에 통증을 일으키는 근막통증 증후군 등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오십견이라는 용어 대신 동결견, 유착성 견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어깨 관절 주위에 심한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다. 누구나 겪는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다른 어깨 관절 질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는 ‘회전근개파열’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생활 속 오십견 의심 증상 일상생활에서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5가지다.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는 만세 자세가 안 되거나 △자동차 뒷좌석에 손을 뻗어 물건을 꺼낼 때 통증이 생기거나 △팔을 뒤로 돌리는 화장실 뒤처리가 어렵거나 △뒷주머니의 지갑을 꺼내기 어렵거나 △여성의 경우 브래지어 끈을 채우는 것이 어려울 때다. 많은 경우 오십견 증세는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팔과 어깨의 운동 범위가 좁아지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어깨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줄이고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 통증을 조절한다. 권 교수는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스트레칭 같은 보존적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이 없다면 어깨의 운동 범위를 넓혀 주는 ‘마취 하 도수 조작 수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해 어깨 내의 관절막을 잘라내는 ‘관절경 하 관절막 유리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 시 막대기나 수건 활용 어깨 통증 시 가장 낮은 강도의 스트레칭인 맨손체조를 매일 오전 반복하면 어깨의 상태를 완화시킬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건이나 긴 막대기를 활용해서 점차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다. 먼저 어깨 넓이 정도로 다리를 벌리고 바르게 서서 긴 수건이나 막대기를 등 뒤로 잡는다. 이때 수건이나 막대는 척추를 따라 놓이도록 세로로 잡아야 한다. 아픈 쪽 어깨 손으로 수건이나 막대기의 아랫부분을 잡고 안 아픈 쪽 손으로 윗부분을 잡는다. 위쪽을 잡은 안 아픈 팔의 힘을 이용해 수건이나 막대기를 잡아 올리면 아래쪽을 붙잡고 있던 손과 어깨가 위로 천천히 들어 올려진다. 이 동작을 10회 정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누워서 어깨 관절을 스트레칭 하는 ‘슬리퍼스 스트레칭법’도 좋다. 먼저 아픈 쪽 어깨가 바닥에 닿게끔 옆으로 눕는다. 이 상태에서 아픈 쪽 어깨부터 팔꿈치까지를 몸과 직각이 되도록 90도 방향 바닥에 놓는다. 이렇게 하면 아픈 어깨 쪽 손이 천장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때 반대 손으로 아픈 어깨 쪽 손목을 아래로 지그시 눌러준다. 살짝 불편함이 느껴질 때까지 10초 정도 가볍게 누르는 동작을 10∼15회 반복하면 잠자기 전 통증을 줄일 수 있다.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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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약 복용 중 접종… 두통 있었지만 며칠 후 괜찮아져”

    1일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에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았던 의료진들의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 인증도 계속되고 있다. 본보는 의료진의 백신 접종 후기를 공유해 백신 불안감을 줄이는 ‘백신 GO, 코로나 OU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병원 및 지방 중소병원 의료진들도 이번 캠페인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 서남병원 유경임 간호사는 “처음엔 불안감과 공포감에 백신 접종을 망설였지만 코로나 종식을 위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모두 겁내지 말고 백신 접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날개병원 이태연 병원장은 “이른바 ‘아재(AZ)백신’으로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었다”며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기회를 준 것을 환자를 더욱 열심히 보라는 취지로 알고 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조은병원 원종화 병원장, 안준환 병원장도 동영상을 통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모두 빨리 접종을 받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있었다. 이상운 일산중심재활병원 원장은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어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이다. 백신 접종 6시간 뒤에 심한 두통으로 해열진통제를 복용했고 3일 이후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접종 순서가 되면 두려워 마시고 접종할 것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에서 방역에 나선 의료진들도 지속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영상을 보내오고 있다. 카네이션요양병원 노동훈 원장은 “병원 간호사 가운데 3, 4명이 접종 이후 몸살 등으로 고생을 했는데 48시간이 지난 후에는 많이 좋아졌다”며 “백신은 기본적인 임상을 거쳤기 때문에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동아일보는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의 접종 체험과 당부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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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병원협의회 새 회장에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 선임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이 제4기 대한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 26일 취임했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01개 전문병원의 협의체로, 전문병원제도의 정착과 건실화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지향한다. 이 신임 회장은 전문병원 협의회 창립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는 “전문병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진한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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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백신”

    4월에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료진들의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 인증이 계속되고 있다.24일 대한신경외과학회 소속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조용준 교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조광욱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재훈 교수가 본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 동영상을 보내 왔다. 또 고령의 심부전 환자들을 진료하는 대한심부전학회 소속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 가천대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최진오 교수도 참여했다. 조용준 교수는 “전신 근육통과 피곤함 등이 생겨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그 다음 날 부작용이 사라졌다”며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욱 교수 역시 “백신은 비교적 안전한 전염병 예방 방법인 만큼 두려워하지 말고 꼭 맞으시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교수는 “주사 부위가 약간 뻐근했지만 다행히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면서 “백신을 통해 코로나를 퇴치할 수 있도록 모두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심부전 질환을 진료하는 의사들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 대한심부전학회 부회장인 강석민 교수는 “고령의 기저질환자, 특히 심혈관 질환자는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고 감염되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아 반드시 백신을 맞는 것이 원칙”이라며 “백신 접종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교수도 “주사 부위 통증 말고는 부작용이 없었다. 심부전과 폐동맥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백신을 맞아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오 교수는 “저는 알레르기 체질이라서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열도 없고 다음 날 정상적으로 근무했다”면서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모두 백신을 맞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동아일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백신 GO, 코로나 OUT’을 통해 의료진의 접종 후기와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지속적으로 소개합니다. 의료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e메일(likeday1@gmail.com)로 받습니다.}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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