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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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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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랠리 속 韓증시 ‘나홀로 추락’… 코스피 2500 붕괴

    미국 증시, 가상자산, 달러 등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며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증시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다. 코스피는 3개월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도 2년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1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4% 내린 2,482.57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아시아 증시가 대폭락했던 8월 5일(2,441.55) ‘블랙 먼데이’ 이후 석달 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닥도 2.51% 내리면서 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뉴욕 3대 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69% 상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6,001.35를 기록하면서 연내 6,000선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깼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며 트럼프 랠리에 동참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어지며 나홀로 하락세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대경제원구원은 미국발 관세전쟁이 막이 오를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금 이탈 등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8.8원 오른 1403.5원(오후 3시반 기준)에 거래됐다. 주간거래 종가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 이후 2년만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집권으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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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바람 탄 비트코인, 8만달러 첫 돌파… “‘포모’ 재연 우려”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8만 달러를 넘기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이어 미 의회도 가상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가상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투기성 자금 유입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사상 최초 8만1000달러 돌파11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낮 12시 55분 기준 8만1801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미 대선 직전까지 7만3000달러 선을 맴돌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7만5000달러를 넘더니 결국 8만1000달러 선까지 뚫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전인 6일 밤 12시 대비 16%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28.9%)을 비롯해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67.3%) 등도 같은 기간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은 트럼프 당선과 함께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가상화폐에 “매우 위험한 자산”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5월 미 하원을 통과한 ‘21세기를 위한 금융혁신 및 기술법안(FIT21)’은 가상자산 규제 권한을 SEC가 아니라 시장 친화적인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맡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5년간 최대 100만 개 사들이도록 하는 일명 ‘루미스 법안’ 역시 발의된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영구적 국가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급등 장세에 “시장 과열” 우려도가상자산의 상승 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14억 달러(약 1조915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일일 순유입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더드차터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2만5000달러까지 치솟고, 2025년 말에는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이 트럼프 당선 효과로 크게 올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공약을 그대로 이행할지는 미지수”라며 “가상자산이 시장의 기대만큼 보여준 것이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이 오르면서 ‘상승장에 나만 낙오될지 모른다’라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으로 ‘묻지 마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는 상황이나, 가상자산별 성과 등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가격에 거품이 낀 상황에서 성급하게 투자하다 큰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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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효과”…불 붙은 비트코인 랠리, 사상 최초 8만 달러 넘겼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8만 달러를 넘기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이어 미 의회도 가상자산에 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 화폐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가상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투기성 자금 유입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사상 최초 8100만 달러 돌파 11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이날 낮 12시 55분 기준 8만1801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미 대선 직전까지 7만3000달러 선을 맴돌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7만5000달러를 넘더니 결국 8만1000달러 선까지 뚫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전인 지난 6일 자정 대비 16%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28.9%)을 비롯해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67.3%) 등도 같은 기간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은 트럼프 당선과 함께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공화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 친화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가상 화폐에 “매우 위험한 자산”이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공화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관련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 5월 미 하원을 통과한 ‘21세기를 위한 금융혁신 및 기술법안’(FIT21)은 가상자산 규제 권한을 SEC가 아니라 시장 친화적인 상품거래위원회(CFTC)에 맡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5년간 최대 100만개를 사들이도록 하는 일명 ‘루미스 법안’ 역시 발의된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영구적 국가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급등 장세에 “시장 과열” 우려도가상자산의 상승 랠리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6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14억 달러(1조9150만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일일 순유입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2만5000달러까지 치솟고, 2025년 말에는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이 트럼프 당선 효과로 크게 올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공약을 그대로 이행할지는 미지수”라며 “가상자산이 시장의 기대만큼 보여준 것이 없는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이 오르면서 ‘상승장에 나만 낙오될지 모른다’라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으로 ‘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는 상황이나, 가상자산별 성과 등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투자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가격에 거품이 낀 상황에서 성급하게 투자하다가 큰 손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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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 0.25%P 인하, 韓美 차이 1.5%P로 좁혀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 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9월 빅컷(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과 물가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에 관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파월이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7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미 금리 차도 1.5%포인트로 좁혀졌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이 불러온 달러 강세 때문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은 유상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 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계했다.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전날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장을 마쳤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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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원대 고환율’ 고착화 우려에… 금리인하 망설이는 한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현지 시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 인하에 동참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면서 한미 금리 차가 1.5%포인트로 좁혀지는 등 금리 인하 여건이 개선됐지만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향후 통화정책 속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3분기(7∼9월)는 한은 전망치(0.5%)의 5분의 1 토막에 불과한 0.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징후가 심상치 않자 시장 안팎에선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소비자물가도 1%대로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렇듯 경기나 물가, 가계부채 등만 보면 고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하는 것은 환율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를 타고 치솟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을 넘어 7일 장중 1404.5원까지 올랐다. 8일은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10원 이상 내리며 다소 안정됐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본격적으로 집권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 등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굳어져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뉴 노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운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도 한은의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관세 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 대선 결과를 두고 “통화 정책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전망 변화에 따른 적절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도 내비쳤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 연준이 트럼프 당선 이후 경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상당 기간 관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환율 변동성이 큰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은 가계부채가 한은의 금리 인하에 부담을 줬다면 환율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며 “가계 부채나 환율이 안정세를 찾았을 때 금리 인하를 시도할 텐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국내 수출이 타격받기 전에 금리를 내려서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는 게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세상) 환율이 1400원을 넘는 현상을 막기는 어렵다”며 “한은에서 계획대로 금리를 인하해 수출 부진이 오기 전에 내수 반등 시점을 당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8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 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또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 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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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컴백에 코인-달러 ‘웃고’ 채권-구리 ‘울고’

    미국 47대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한동안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트럼프 정책이 각 자산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느라 분주하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다시 시작 , 일본 웃고 중국은 ‘흐림’ 트럼프 당선 확정 소식에 6일(현지 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인상, 규제 완화 등이 미국 기업의 이익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트럼프 1기(2017∼2021년)에도 나스닥지수가 143% 상승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58%), S&P500지수(70%)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트럼프발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 증시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타 글로벌 증시 전망은 지역별로 엇갈린다. 인도, 일본 등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은 상승세가 점쳐진다. 반면 중국이나 멕시코, 브라질 등 미국의 관세 인상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불러올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6일 독일(―1.13%), 프랑스(―0.51%), 이탈리아(―1.54%) 등 유럽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반면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발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저평가된 한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는 7일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04%) 오른 2,564.63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뜨고, 美 채권 지고‘트럼프 트레이드’로 가상자산은 상승세다. 가상자산 대표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 장중 한때 7만6203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도 전날 대비 10%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서 ‘크립토(가상자산)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딜러화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595% 급등한 105.1까지 올랐다. 올 7월 초순 이후 처음으로 105 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게 되면 글로벌 자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갈 것”이라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채권 금리는 폭등(채권 가격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479%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채권 금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구리, 원유 등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발 관세 인상이 무역을 둔화시키고 상품 수요를 낮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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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해진 ‘트럼프 폭풍’ 몰려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도 격랑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 동부 시간 6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을 확보해 224명에 그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잡은 데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승리했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미시간, 네바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 당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합주 7곳을 모두 휩쓰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승리 연설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미국의 진정한 황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우선시하는 데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지지층의 2021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난입 선동 등 4건의 혐의로 지난해 전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가속화한 고물가, 양극화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백인 노동자층, 흑인, 라틴계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하원 다수당 유지도 유력하다. 이처럼 공화당이 대선과 양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회의 지지까지 확보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첫 임기 때보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하면 한반도 정세에도 격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 때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해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관세 인상, 감세 등을 골자로 한 그의 경제 정책이 이른바 ‘킹(king) 달러’의 귀환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에 “축하드린다”며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미국 황금시대 열겠다… 신이 나의 생명을 구한 이유”[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대선 승리 첫 메시지“美 치유하고 모든 것을 고칠 것”… 대선 과정 2차례 암살 위기 언급“美 역사상 본적 없는 정치적 재편”… 초접전 예상깨고 경합주 대승 강조“미국의 진정한 황금시대(golden age)를 열겠다. 미국을 우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한 후 내놓은 소감이다. 그는 선거 다음 날인 6일(현지 시간) 오전 2시 24분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 무대에 올라 지지층을 상대로 승리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부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속도감 있게 공약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그는 대선 과정에서 두 차례 암살 시도를 모면한 것을 언급하며 “신(神)이 나의 생명을 구한 이유는 조국을 구하고 미국을 위대하게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그 사명을 함께 완수할 것”이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쉽지 않겠지만 내 영혼의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라며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하자 그의 대선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새겨진 붉은 모자를 쓴 채 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USA)” 등을 외치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초접전이 이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주요 경합주에서 대승을 거둔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역사에서 본 적 없는 역사적인 정치적 재편”이라며 “노조원과 비(非)노조원, 흑인과 라틴계·아시아계·아랍계 등 미국 구석구석에서 상식을 갖춘 미국인들이 통합돼 가장 크고 넓은 정치적 연합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단결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선거에서 선전하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미국은 공화당에 상원 다수당이라는 전례 없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우리는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인이 그들 조국의 통제권을 되찾은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치유(healing)하고 국경 등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때는 5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 중 306명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다만 당시 전국 득표율에서는 약 2.1%포인트 차로 뒤졌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에게 선거인단과 전국 득표율 모두 앞섰고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도 탈환했다.이날 무대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두 사람의 아들 배런,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당선인 등이 함께 올랐다. 밴스 당선인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활을 증언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밴스 당선인을 두고 “초반에 논란이 있었지만 훌륭한 선택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이번 대선에서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중도 사퇴 후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언급했다. 그는 백신 반대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를 두고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그에게 보건 수장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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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發 킹달러’에 환율 1400원 넘어… 비트코인 사상 최고 7만5000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00원 선까지 올랐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수혜주인 가상자산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은 달러화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6원 오른 1396.2원에 거래됐다. 전날 대비 4.6원 내린 1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경합주에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점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낮 한때 1399.7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였지만 야간 거래에서 다시 오르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돌파해 1403원(오후 9시 기준)을 넘어섰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 4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105 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를 유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 정책 등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달러화 강세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은행도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환율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7만5317달러까지 오르며 3월 13일 기록한 전 고점(7만3777달러)을 경신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가상자산 도지코인도 2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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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자금, 투자 돌려야 한국경제 성장” “밸류업 기업에 세제 혜택을”

    “가계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투자되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거시적으로는 한국의 잠재 성장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6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동아뉴센테니얼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은 ‘기업 밸류업 정책 현황과 경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국내 자본시장은 자본 효율성이 낮고, 주가도 기업의 실력이나 성과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자본 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밸류업 성공을 위해선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위원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시장과 충실히 소통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서 투자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밸류업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밸류업 정책의 성공 전제조건’에 대해 발표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주주 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배당소득을 분리과세 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는 세법 개정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밸류업 지수의 신뢰도 강화와 연기금들의 참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실장은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밸류업 지수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독려해야 한다”며 “연기금이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이행하는 것도 밸류업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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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美 우선주의 시작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도 격랑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 동부 시간 6일 오전 5시 40분(한국 시간 6일 오후 7시 40분) 기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이 넘는 277명을 확보해 224명에 그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크게 앞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 등 남부 ‘선벨트’ 경합주를 잡은 데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위스콘신주에서도 승리했고,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미시간과 애리조나주에서도 승리가 유력하다. 당초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경합주 7곳을 모두 휩쓰는 압승을 거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승리 연설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며 “미국의 진정한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을 우선시하는 데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2020년 대선 결과 불복, 지지층의 2020년 1월 6일 워싱턴 의회 난입 선동 등 4건의 혐의로 지난해 전현직 미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한 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가속화한 고물가, 양극화 등으로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백인 노동자층, 흑인, 라틴계 유권자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전쟁 등 글로벌 분쟁 확산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고립주의와 보호주의에 공감하는 유권자도 늘었다.공화당은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4년 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하원 다수당 유지도 유력하다. 이처럼 공화당이 대선과 양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의회의 지지까지 확보한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인상,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첫 임기 때보다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 재개, 주한미군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하면 한반도 정세에도 격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6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6원 급등한 1396.2원에 마쳤다(원화 가치 하락). 관세 인상, 감세 등을 골자로 한 그의 경제 정책이 이른바 ‘킹(king) 달러’의 귀환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X’에 “축하드린다”며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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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세 폐지로 투자 기대” vs “저평가 해소 역부족”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약 4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됨에 따라 4일 코스피가 1.83%, 코스닥이 3.43%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반색했다. 증시의 불안 요소로 꼽혀온 금투세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억눌렸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로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며 결국 기업 실적이 뒷받침해 줘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그간 금투세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오락가락 행보가 향후 한국 정부의 규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4일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2020년 12월 국회가 금투세 도입 법안을 통과시킨 뒤 이어졌던 긴 논쟁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금투세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해서 일정 금액(주식 기준 연 50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에 20%(3억 원 초과분은 25%)의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투세에 관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금투세 도입 시 국내 투자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해당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내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대규모 주식 및 채권 매도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GWM컨설팅부 세무사는 “금투세 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식이나 채권을 대거 매도하려고 했던 자산가들이 당분간 자산을 보유하겠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증시 하락이나 채권 가격 하락은 막은 셈”이라고 했다.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대표도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금투세 폐지에 따른 증시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투세 폐지와 국내 증시 경쟁력 강화는 별개 이슈라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금투세가 폐지된다고 해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거나,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투세는 증시에 큰 영향이 없는 정치적 논란”이라며 “금투세 관련 파장이 크지도 않고, 길게 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금투세 도입이 무산될 경우 도리어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금투세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미국 대선이나 금리 인하 여부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금투세보다는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일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나 국내 기업들의 수출 회복 등 대내외적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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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앞두고 널뛰는 글로벌 자산시장…금값, 또 최고가 경신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8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7일 최초로 2700달러를 넘어선 뒤 보름도 되지 않아 또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중동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금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대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불안한 투자자들이 금에 몰리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올해에만 금값이 30% 넘게 올랐다”라며 “미국 대선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3.0%)보다 낮은 2.8%에 그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다. 이번 주 들어 6%가량 하락했던 국제 유가도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10% 상승한 7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도 2.08% 올랐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이 컸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 한 주간 2년만 최저치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12월로 계획했던 증산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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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업체 M&A 시장 후끈… 사모펀드, 조 단위 인수 잇달아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연이어 조 단위 규모의 폐기물 업체를 사들이는 등 폐기물 업체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허가 산업’이라는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에 인수 후 일정 기간 뒤 투자금 회수를 노려야 하는 PEF에 안성맞춤인 투자 분야라는 평가가 나온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기업들도 속속 폐기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폐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해서 화학제품을 얻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글로벌 화학 업체도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 ● 올해만 폐기물 M&A 5건 넘어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만 5건 이상의 폐기물 업체 M&A가 잇달아 진행됐다. 인수자는 대부분 국내외 PEF로 국내 폐기물 업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최대 ‘빅딜’은 태영건설이 내놓은 ‘에코비트’로, 국내 PEF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2조700억 원에 인수했다. 스웨덴 펀드인 EQT도 국내 PE인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KJ환경을 1조 원 넘는 가격에 사들이기로 했다. 제이엔텍(인수자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 KC환경서비스(에퀴스), 창원에너텍(젠파트너스) 등도 PEF들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폐기물 산업은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성장세가 이어져 수익도 보장돼 있어 PEF들에게 인기 있는 투자 분야다. 여기에 국내 폐기물 업체들은 대부분 소규모 형태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데 유사한 업체들을 사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볼트온(Bolt-on)’ 전략만으로도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회사 덩치를 키우면 폐기물을 사들일 때 협상도 쉽고 단가도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며 “여러 개 회사의 전산만 단일화해도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SG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기업들도 폐기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 폐기물 업체 EMC홀딩스(현 SK에코플랜트)를 1조 원가량에 인수한 뒤 의료 폐기물 업체와 전자 폐기물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면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GS그룹은 GS건설을 앞세워 2011년 글로벌 수처리 업체 이니마(현 GS이니마)를 인수하는 등 폐기물 관련 산업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2019년에는 자회사인 에네르마를 통해서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에도 뛰어들었다. ● 폐기물 추세 변화, 소각 지고 재활용 뜨고 폐기물 산업이 발달하면서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2010년에만 해도 소각 및 매립 업체들이 인기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소각 가격은 연평균 10.3%, 매립 가격은 31.4%씩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부터 폐기물 수급 경쟁이 벌어지면서 단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최근엔 재활용 업체의 가치가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산업폐기물로부터 금속자원 등을 추출하는 도시 광산 등 재활용 가치가 높은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PE가 EQT에 매각한 KJ환경이 대표적이다. KJ환경은 대표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로, 제네시스PE는 2020년부터 수도권에 흩어진 10여 곳의 플라스틱 업체를 사들여 회사를 키웠다.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7년 2조843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화학업체들은 플라스틱을 열분해해서 나프타나 폴리머 등 화학 제품을 얻어내는 화학적 재활용 산업에 관심을 보인다. SK, LG, 한화, 롯데 등 국내사들을 비롯해 독일 바스프, 미국 이스트먼,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일찌감치 해당 분야에 뛰어들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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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서 망설인 ETF-채권 투자… 개인투자자 맞춤 정보로 꽉 채웠다

    코스콤이 개인투자자의 금융 데이터 사용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참여가 늘어난 것을 고려해서 ETF 금융 서비스인 ‘ETF CHECK(체크)’ 내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편했다.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채권 투자 정보 서비스인 ‘BOND CHECK(본드 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ETF·채권, 개인투자자 인기 상품으로 부상 ETF는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금융 상품으로 부상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62조4780억 원까지 불었다. 10년 전인 2015년 말(20조5143억 원) 대비 8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ETF 투자는 한 번의 매매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위험을 줄이고 펀드보다 접근성이나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채권 보유 총액은 7조7215억 원이었지만 지난 24일 기준 56조 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코스콤은 ETF와 채권 투자의 인기 상승에 발맞춰 개인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을 내놨다.코스콤, ETF·채권 플랫폼 재정비 및 출시 코스콤은 ETF 금융 서비스인 ETF 체크의 UI/UX 개편을 완료했다. 메인 화면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기존의 복잡한 화면구성을 단순화하고 사용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을 재구성했다. 사용자는 더욱 빠르고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검색 기능 강화로 ETF 종목에 대한 세밀한 탐색이 가능해졌다. 검색 기능은 ETF 체크의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만큼 개선된 검색 기능을 통해 정교한 투자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사용자의 편의성 강화를 통해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화면은 다음 달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코스콤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채권투자 서비스 본드 체크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본드 체크는 코스콤의 종합 정보 단말인 ‘체크 엑스퍼트플러스’의 방대하고 정확한 채권 데이터와 ETF CHECK의 사용자 친화적 UI를 결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드 체크는 국내 장외·장내 채권의 실시간 가격과 가공 정보, 채권 발행 및 발행 기관 정보와 같은 참조 데이터를 포함해서 채권 투자에 특화된 최신 뉴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채권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채권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윤창현 사장 “코스콤, 기관-개인 정보 격차 줄일 것”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개편이 금융 데이터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문 투자자 전용 프리미엄 금융정보 서비스인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플러스 내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출시 4년을 맞은 ETF 체크가 ETF 투자자들의 투자 도우미로 잘 자리 잡은 가운데 본드 체크를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며 “코스콤은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스콤의 금융 데이터 사업 확대에 따라 전문 투자자 대비 정보 접근성이 떨어졌던 개인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코스콤은 투자자들의 신뢰 있는 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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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사 연금 옮기면 순입금 2배… 맞춤형 서비스까지 누리세요

    삼성증권이 ‘개인형퇴직연금(IRP) 순입금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IRP 계좌에 순입금액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 입금액을 구간별로 나눠 경품을 지급한다. 신규 자금을 비롯한 퇴직금, 타사 연금, 만기 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 등을 입급할 경우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타사 연금을 이전할 경우 2배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 타사 연금을 100만 원 이전할 경우 순입금액을 200만 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100만 원 이상부터 1000만 원 미만까지 순입금하면 5000명 추첨해서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1000만 원 이상부터 2000만 원 미만까지는 상품권 2만 원을 전원 지급하고 2000만 원 이상 순입금하면 상품권 3만 원을 전원 지급한다. 다만 IRP의 경우 특별 이익 제공 한도가 각사별 연간 누적 3만 원이기 때문에 올해 삼성증권이 실시한 다른 IRP 이벤트에서 3만 원을 지급받은 경우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더라도 경품을 받을 수 없다. IRP 순입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을 참고하면 된다. 삼성증권은 연금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금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삼성증권 연금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금 전문 상담 인력들이 연금 운용 및 세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을 통해 연금 관련 제도에서 추천 상품에 이르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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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올 성장률 2.2∼2.3% 될듯… 전면 경기부양은 부작용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출 부진의 여파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8월 수정 전망치(2.4%)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성장률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면적인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놨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2.4%(한은 기존 전망치)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2.2∼2.3%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7∼9월) 수출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면서 성장률도 한은의 예상치(0.5%)에 한참 못 미치는 0.1%에 그치자 올해 성장률 전망치 수정의 필요성을 드러낸 것이다. 이 총재는 성장률 부진의 원인으로는 수출 물량 감소를 꼽았다. 이 총재는 “수출 금액은 안 떨어졌는데,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며 “자동차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인지, 경쟁력 약화의 문제인지 원인을 더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도 “당장 말하기 어렵다”며 “내수가 예상 경로대로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이 미국 대선이나 중국의 경기 회복 등 대외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견해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거나, 풀린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부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9일 국정감사에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인지해 종합적으로 맞춤형 대책을 발표했고, 이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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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장중 1391원… ‘외평기금 활용’에 시장 불안 커질수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정부가 세수결손 대응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장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평기금 활용으로 환율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외환시장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9월 30일 장중 1303.4원까지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10월 들어 연일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며 28일 장중 1391.5원대까지 치솟았다.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9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최근의 환율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결과다. 9월 미국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이 단행됐지만 이후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가 속속 발표되며 추가 금리 인하가 지연된 영향이 크다. 여기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도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 환율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우려를 표시했다. 이 총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라 할 1400원을 목전에 두면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중 1400원 선을 터치했던 올해 4월에는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환율 안정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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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도주 없는 증시, ‘경영권 분쟁’이 테마주로… 급등락 주의보

    ‘경영권 분쟁’ 이슈에 휘말린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널뛰기하면서 국내 증시에 투자주의보가 내려졌다.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증시 최대 이슈인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여파로 회사 주가가 100만 원을 뚫으면서 경영권 분쟁 테마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 형제 간 분쟁이 발발했던 한미사이언스도 연일 주가가 10% 안팎으로 널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나 티웨이항공 등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발발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분쟁 기간 과열 양상을 보이지만, 분쟁이 끝나면 주가 급락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성급하게 투자에 나서기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83% 오른 13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풍과 MBK가 공개매수를 시작하기 전 주가(55만6000원) 대비 133.99%가량 뛰었다. 공개 매수 기간 80만 원대를 유지하다 양측의 공개매수가 끝나고 오히려 주가가 급등했다.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다.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임종윤 이사와 임종훈 대표 간 갈등을 겪었던 한미사이언스도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18일 10.15% 급등한 뒤 사흘 연속 내림세를 걷다가 24일엔 19.54% 올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6.27% 내린 3만8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티웨이항공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2대 주주인 대명노소그룹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 등락 폭이 커졌다.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경영권 분쟁 관련 종목의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인다면서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분쟁 종료 이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와 하이브 간 맞공개매수가 진행됐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한때 주가가 16만 원대까지 급등했으나 최근엔 7만 원 선이다. 에프앤가이드도 지난달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3만8000원대까지 올랐으나 한 달도 안 돼 1만 원 초반으로 추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본질 가치를 벗어낸 주가 급등세는 분쟁 등이 종료된 이후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돼 있다”며 “경영권 분쟁 구도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에 나서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본래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권 분쟁의 경우 공격과 방어를 위해서 자금이나 인력 등을 끌어다 쓰다 보니 비용이 발생한다”며 “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돈을 썼을 경우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형주가 사라지면서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차전지 랠리가 끝난 뒤 ‘초전도체’ ‘총선주’ 등 특정 섹터에 자금이 몰린다”며 “테마 열기가 식은 뒤 주가가 이전보다 더 빠지는 등 투자자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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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부진-트럼프 강세에 환율 1400원 눈앞… 이창용 “환율이 다음달 금리 결정 새 변수”

    국내 수출 부진과 미국 경제의 강세로 인한 강달러 효과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환율이 145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예상 밖의 환율 급등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환율이 금리 결정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2% 높은 1388.7원(오후 3시 30분 기준)까지 올랐다. 7월 3일(1390.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달 초와 대비해서는 6.19%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한은의 ‘주요국 통화의 대미 환율(41개국)’에 따르면 원화 가치 하락률은 이달 들어 일본의 엔화(―6.25%) 외에 가장 컸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외로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빅컷(기준금리 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때까지만 해도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7월 초 1390원대였던 환율은 9월 말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고용 지표 강세 등으로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자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까지 동반하면서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에 104 선을 뚫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돈이 몰리는 현상이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국채 발행,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한국의 수출 부진도 환율 급등에 기름을 부었다. 올해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이 3분기(7∼9월) 들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코스피에서도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이 약 3조2600억 원을 순매도하는 등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상승 추세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지난 전고점(1400원)을 넘을 공산이 크다”고 했다. 진옥희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 당선 시 환율이 최대 145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연준이 미 대선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경우 환율 상승세가 조금 꺾일 것”이라고 했다. 급등세를 보이는 환율은 한국은행 통화 정책의 주요 변수로도 떠올랐다. 이 총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이 11월 금리 결정에 고려 요인으로 포함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이 끝나고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언제까지 지속될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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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성장률 0.1%’ 쇼크… 예상치 5분의 1 토막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전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내수가 다소 회복됐지만 우리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뒷걸음질하면서 분기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치(0.5%)의 5분의 1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연말까지 수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연간 성장률 전망치(2.4%)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한은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4∼6월) 역성장(―0.2%)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기존 예상에는 턱없이 못 미쳤다. 3분기 성장률 쇼크는 한국 경제의 주축인 수출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한 영향이 컸다. 화학과 자동차 등의 수출 부진이 계속된 가운데 반도체의 수출 증가세마저 꺾인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의 여파로 건설 투자도 전 분기 대비 2.8% 감소했다. 다만 침체 우려가 컸던 민간소비는 전 분기 ―0.2%에서 0.5%로 상승 전환했고, 설비투자도 6.9%로 성장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경제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선 8월 한은은 경제수정전망을 통해 연간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4%로 0.1%포인트 낮췄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8월에 발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10∼12월)에만 1.2% 성장해야 하는데, 산술적으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2.4%)를 한 번 더 내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 부진에 기획재정부도 경기 동향 점검에 나섰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에서 회의를 열고 “내수 회복 과정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으며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내수·민생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고 미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 방향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반도체 경기 꺾이며 수출 0.4% 뒷걸음… 올 성장률 2% 초반 우려3분기 성장률 0.1% 쇼크월가 중심 ‘반도체 겨울론’ 불거져… 무디스 “韓경제 위험에 놓여” 경고中 경기침체-美보호무역 겹악재… 내년 성장률, 올해보다 더 낮을수도믿었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한국의 수출 중심 성장 경로에 ‘경고등’이 켜졌다. 중국 경기 침체,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2%대 초반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국은행 예상치(0.5%)의 5분의 1 토막인 0.1%에 그친 데는 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수출은 올해 1분기(1∼3월)에 1.8%, 2분기(4∼6월)에 1.2% 성장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0.4% 감소했다. GDP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도 순수출이 0.8%포인트 떨어져 성장률을 1% 가까이 갉아먹었다.석유 화학 분야의 수출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자동차와 반도체마저 휘청거린 결과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와 2차전지 등 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했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수출 증가율도 2분기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특히 승승장구하던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꺾인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가 지탱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1∼6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수출액은 1088억5000만 달러(약 150조2239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2년 상반기(1224억6000만 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수출액이 많았다. 이는 전체 ICT 수출 가운데 60.4%를 차지했던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 그랬던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이다.앞으로도 수출 여건은 크게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호무역 장벽이 높아질 경우 우리 수출기업들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중국 경제의 부진도 우리에겐 부담이다. 반도체 경기도 심상치 않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반도체 겨울론’이 불거지더니, 최근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의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강력한 성장을 보였던 수출이 감소하면서 한국은 성장동력을 잃었다”며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출하량 호조가 올해 수출 급증을 견인했는데, 반도체 슈퍼 사이클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는 위험에 놓였다”고 경고했다.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4분기(10∼12월)에도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는 양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한국의 연간 성장률은 2% 초반에 머무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가 겹칠 경우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연속해서 빗나가는 것과 관련된 쓴소리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특정 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거시 경제 전망으로만 성장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반도체나 자동차, 화학 등 산업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육성해야 좀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날 한은의 3분기 GDP 발표 이후 채권 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성장률 부진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2% 빠진 2,581.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42% 하락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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