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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감싸고 있는 수백 킬로미터의 대기 중에서 가장 아래층 그러니까 지표면으로부터 15㎞까지 높이에 응결되어 있는 수증기들을 구름이라고 한다. 물방울의 지름이 보통 0.1㎜ 이하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지상으로 떨어지지 못하고 항상 대기 중에 떠 있다. 구름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소재 중 하나다. 광고에 쓰일 사진을 찍는 작가들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문에도 구름과 하늘 사진이 많이 실리는데 독자들도 이 소재들을 좋아한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적운)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모습이나 아름다운 석양에 물든 양떼구름(권층운) 사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구름에게 이렇게 많은 이름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1956년 세계기상기구가 지표면으로부터의 높이에 따라 상층운 중층운 하층운으로 구분한 후 상층운에는 권운 권적운 권층운, 중층운에는 고적운 고층운, 하층운에는 적운 층적운 층운 등을 넣어 10종의 기본 구름으로 유형화했다. 소분류까지 가면 100가지가 넘는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 구름을 보는 방향은 두 가지다. 구름 위와 구름 아래. 비행기에서 밑으로 보는 구름은 장관이긴 하지만 어쩐지 단조로운 느낌이 든다. 아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구조물들과 적절한 조화가 되지 않은 사진이기 때문일 거다. 초록빛 가로수의 윗부분, 아파트 꼭대기, 전봇대에 걸린 전선 등이 조금씩 들어간 구름 사진들이라 친숙하게 다가온다. 구름을 사랑한 두 명의 일본 남자가 지난 10년간 모은 사진을 책으로 펴냈다. 기상예보사라는 자격증을 땄고 한 명은 공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카메라와 렌즈는 아주 비싼 모델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대신 발품과 땀으로 채운 독특한 구름도감이다. 연일 미세먼지로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든 날들이다. 책으로나마 아이에게 미세 먼지 뒤의 파란 하늘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변영욱 기자cut@donga.com}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왼쪽부터)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미래연구소’ 창립식 및 창립기념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더미래연구소’는 새정치연합 내 진보 성향 초·재선 의원들이 만든 자체 싱크탱크다. 또 다른 대권 후보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대전 방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국회에서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나 진상 규명을 위한 회의 같은 장면을 촬영하다 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많다. 때론 자리를 뜨고 싶을 정도다.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현란한 말로 본질을 흐리는 ‘말솜씨의 경연장’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낙인찍기, 이분법, 말 끊기 등 증언대에 서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테크닉은 어느새 첨단을 넘어 식상한 지경에 이르렀다. 예전에 사진기자 선배들은 이런 때 카메라를 내려놓았다고 한다. 카메라가 정치인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농담과 함께.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우리 역사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토론의 문화는 없었던 것일까? 군사독재 탓이 가장 클 것 같다. 5·18민주화운동(1980년) 당시 정부는 국내외 언론을 통제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들조차 검열의 대상이었다. 그해 5월 19일자부터 두 달여 동안 전두환 정부는 국내에 들어오는 뉴스위크와 타임 등에서 5·18민주화운동 기사를 삭제했다. 지금 전국의 도서관에 보관된 당시 잡지를 보면 기사는 오려져 있고 목차는 검은 매직으로 가려져 있다. 정치 토양이 척박한 시대에는 커뮤니케이션 방식 또한 척박했다. 정부가 진실을 밝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합리적 의심이건 음모론이건 공식 발표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방적 주장도 공감을 얻고 박수를 받을 때가 있었다. 말을 하는 것 자체에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진상조사를 미루는 동안 대학생들 사이에서 광주항쟁의 사망자 수는 실제보다 10배 이상 부풀려졌다. 월간 말지 1990년 8월호는 1987년 KAL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가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기부 지하 밀실에서 만난 그녀가 능숙한 서울 말투였다는 한 인사의 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권이 몇 번 바뀌는 동안 이 의혹은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거리투쟁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활용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도로를 막고 구호를 외쳐야 했다. 한정된 시간에 주장을 펼치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4자 구호나 8자 구호가 발전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논쟁보다는 보여 주기 식 시위가 민주주의 방식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이런 식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지금도 적절한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시위대와 정치적 견해가 같은 사람들은 이런 장면을 보며 속 시원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립지대 또는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설득되지 않는다. 영민한 시민들은 이제 과거의 방식에 놀라지도, 동의하지도, 설득되지도 않는다. 나와 견해와 신념이 다른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공격은 이제 상식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익숙한 커뮤니케이션의 방식과 이제 이별해야 할 때다. 그래야 사회도 진보하고 문화도 진보한다. 껍데기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서울 여의도의 ‘63씨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전직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이 ‘봄의 요정과 63램프’ 공연을 펼치고 있다. 3월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이 공연은 8월 말까지 진행된다. 63씨월드는 6일까지 페이스북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 중 당첨자에게 무료 초대권을 증정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의 해외자원개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회의 도중 권성동 의원(왼쪽) 등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가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항의하며 퇴장하려 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 노영민 위원장(오른쪽)이 말리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주무 부처였던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책임론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는 등 파행을 겪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설 연휴를 맞아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농악대의 상모돌리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6일 오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당초 야당이 불참하고 여당의 단독 표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우 원내대표는 야당의 표결 참여를 이끌어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1일 이틀째 국회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간사 정문헌 의원(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간사 유성엽 의원이 청문회 진행과 관련해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 등 2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취재기자들의 노트북이 차지하는 면적도 크지만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소속 카메라만 50대에 육박해 회의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 시간 새정치민주연합도 회의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분산된 수치다. 공간은 그대로인데 취재 인원이 늘어나는 바람에 국회에서 사진 취재를 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국회 일정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국회 출입 사진기자들의 쉴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사진기자들은 국회 출입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른바 ‘초상권 스트레스’가 적기 때문이다. 요즘 사진기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가 바로 초상권이다. 무대 위의 연예인을 제외하고 정치인은 초상권을 주장하지 않는 유일한 직업군이다. 그래서 정치인 사진은 가장 얻기 쉬운 편에 속한다. 찍는 사람 쪽에서도 그렇고 지면에 싣는 사람 편에서도 그렇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많은 사진을 올리는 젊은층조차도 뉴스에 얼굴이 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낯선 누군가에 의해 사진이 찍히는 것을 꺼리는 문화의 특성일 수도 있고 좁은 국토에서 ‘얼굴 팔리는’ 게 인생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광학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사진 취재와 유통은 점점 쉬워지고 있는 만큼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초상권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초상권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비현실적이다. 게다가 언론인들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이나 사회적 합의점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초상권을 침해받았다고 판단한 시민들은 민사소송에 앞서 언론중재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한다. 그러면 언론사가 패하는 때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중재위원회에는 사진이나 영상의 현장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을 매일 찍어야 하는 사진기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미국 켄터키대 언론학과 김영수 교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경험했던 한국의 사진기자 생활과 미국 언론 상황을 비교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초상권이 너무 강하다고 말한다. 모자이크나 흐림 처리를 해서 지면에 싣는 관행이 미국에서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작년 한 해 사진기자들의 사진을 총정리하는 보도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유족의 슬픔이 기록된 사진이 없다. 유족들이 공개하지 말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사진기자들 스스로 초상권 보호에 적극 협조한 결과다. 실제로 세월호의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아예 지면에 실리지 못했다. 정치인과 연예인의 얼굴만 노출되고 기억되는 현실은 왠지 씁쓸하다. 서민의 희로애락이 기록으로 남고 기억되는 사회이기를 사진기자의 한 사람으로 바란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직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임 인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6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국회 상징물을 한글로 교체하는 일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 한글 상징물 교체는 지난해 5월 본회의에서 한자 ‘國(국)’을 ‘국회’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진행됐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요즘 한반도에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북부지방의 추운 날씨를 피해 날아온 겨울 철새들이 북적인다. 철새들이 한반도를 찾아오는 이유가 있다. 월동지인 한강과 낙동강, 천수만은 평야를 끼고 있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의 낟알에서 탄수화물을 확보하고 하구의 조개류나 어류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한다. 그야말로 겨울을 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철새들은 먹이를 찾는 데 하루의 전부를 쓴다. 먹기 위해 태어난 생명체처럼 보일 정도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봄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부지런히 영양분을 섭취해 두어야 한다. 이처럼 먹이를 먹고 있는 새 떼의 사진은 신문에 잘 안 실린다. 멋스러움이 덜하기 때문이다. 신문에 주로 실리는 것은 날갯짓을 하며 창공을 훨훨 나는, 시원시원한 모습이다. 새들의 날갯짓은 평범해 보이지만 심사숙고의 결과이다. 새들은 주로 서식처나 먹이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날갯짓을 한다. 물론 외부의 위협을 피해 후닥닥 날아오르기도 한다. 작은 새들은 의심이 많아 조그만 인기척에도 날아가지만 에너지 소모는 많지 않다. 반면 재두루미와 고니 등 큰 새들은 에너지 소모가 많아 큰 위협이라고 판단될 때만 비행을 결행한다. 그 대신 처음부터 위협 요소로부터 거리를 둔다. 큰 새들은 사람들과 100m 정도의 ‘도주 거리(flight distance)’를 둔다. 돌팔매질 같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신기한 것은, 먹이를 주거나 자주 본 사람과의 도주 거리는 짧다는 점이다. 낯선 사람이 도주 거리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날갯짓이 시작된다. 사진기자들은 그 순간을 촬영해 독자에게 보여 준다. 하지만 녀석들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을 뿐 아니라 반나절 섭취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소진해야 한다. 큰 새들의 우아한 날갯짓에는 이처럼 절박함이 숨겨져 있다. 지난주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정치인이 탈당을 선언하고 날아갔다. 그 거물 정치인은 자신의 탈당을 큰 새의 날갯짓이라고 여겼을지 모르겠다. 한때 자신의 ‘친정’이었지만 지금은 정체성이 모호해진 정당과 거리를 두려는 날갯짓이니 드라마틱하고 뉴스 밸류도 높아 보였다. 하지만 ‘큰 새’를 잃은 야당의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도 개혁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하다”고 했다. 당원들의 생각도 같다고 했다. 철새들의 날갯짓이 우아해 보이는 이유는, 리더가 무리와 일심동체로 움직이며 군무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큰 새는 쉽사리 날갯짓을 하지 않는다. 심사숙고하다가 진짜 위협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움직인다. 그 거물 정치인은 지금 야당이 처한 현실이 탈당을 감행해야 할 정도로 위협적이라고 판단했던 것일까. 철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한다. 날갯짓만 해 대다 보면 에너지만 소진하다 모든 걸 잃게 된다. 이런 철새의 모습과 거물 정치인의 이미지가 겹치는 게 우연일까.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최 지사는 “이제 올림픽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올해 사업비 1120억 원 중 국비 700억 원이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일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계 지도자들을 찾았다. 이날 오전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왼쪽 사진). 김 대표는 오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을 만나 신년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천주교 등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도 예방할 예정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년 교례회가 정치계,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안양옥 교총 회장, 정의화 국회의장,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성낙인 서울대 총장,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전 한국교총 회장), 나경원 새누리당 국회의원(앞줄 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공무원연금 개혁안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가 8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했다. 국민대타협기구에는 공무원 단체 대표 4명, 정부 측 인사 4명, 여야 측 인사 각각 6명 등 20명이 참여하게 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경제계 및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필사즉생의 각오로 중소기업이 기업가 정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 중기중앙회장, 정홍원 국무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절을 올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뒷줄 오른쪽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등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단이 올해 마지막 주례회동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저물어가는 2014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야경이 스산하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독 사건과 사고로 얼룩진 한 해였기 때문이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의 바다에 빠졌다. 여야는 오랜 격론 끝에야 세월호특별법 제정에 합의했다. 11월에는 청와대 문건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졌다. 12월 19일에는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최초로 통합진보당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 새해는 정치권부터 민심을 진정으로 헤아리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