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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천안함 피격 12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의 서해 수호 의지를 그대로 계승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철학”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12주기 추모행사에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북한의 강력한 도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새 정부의 도발에 대한 대응 의지를 확인해보려는 북한의 시도가 있을 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대비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천안함 용사를 추모하러 올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동년배이기 때문”이라며 “항상 이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할 때 발 구르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조금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25일 오 시장은 제30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근 장애인 단체의 시위에 대한 개선책이 있느냐는 김화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오 시장은 “얼마나 답답하고 이동이 불편하면 이런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투쟁을 할까 하는 공감도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수십 차례 출퇴근 시간에 투쟁함으로써 상당히 우리 사회에 분위기가 환기됐고, 장애인분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많은 국민이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320여 개 지하철역 중 94% 가까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1역사 1동선이 실현되고 있다. 시내버스의 경우도 저상버스 도입 비율이 70% 정도고 올 연말이면 75% 정도까지 설치할 수 있다”며 “2∼3년 내 장애인 시내버스 이용요금을 지원해 무료화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간의 투쟁 덕에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했고, 서울만 하더라도 예산을 배정하면서 3∼4년만 지나면 거의 99% (엘리베이터) 설치가 되는 만큼, 시간을 꼭 맞춰서 출퇴근하시거나 약속장소 가시는 분들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조금 자제해주시면 시민분들이 응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장연을 향해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 시장이 들어선 뒤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며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전장연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 약속마저 정치적 정파 문제로 갈라치기 위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전장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2004년까지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를 약속받았고, 2015년 12월 3일 박 전 시장에게 ‘2022년까지 지하철 1역사 1동선 100% 설치’ 등을 약속받았지만 서울시의 두 번의 공식약속은 전부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 기간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 일어난 사망에 대해 정부도, 서울시도, 서울교통공사도 사과는 물론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장연 측과 협의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두고도 “우리는 협의 약속을 받은 바 없다”며 “그러나 지금 즉시 면담날짜를 잡아서 오래전에 단체가 제출한 요구에 답을 줘야 한다. 28일까지 협의 날짜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에 대한 답을 준다면 다시 출근길 지하철을 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한국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성희롱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친코’에 나온 진하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만든 홈페이지에 한국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올려놨다”는 글이 게시됐다.글 작성자는 “불법 촬영 사진과 자신의 코멘트를 2010~2011년 2년간 올렸고 2022년 현재까지 10년 넘게 공개해놓았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진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한국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찍은 여성 노인 사진 수십 장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있다.진하는 꽃무늬 옷을 입은 한국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한 사진을 모아 “한국의 나이 든 여성은 꽃무늬 옷을 입는다”며 “‘만개한 꽃(Flowers In Bloom)’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찍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사진에 달아놓은 그의 코멘트도 성희롱성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진하는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모델”, “이런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나 자신의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그녀의 몸 전체에 있는 점들을 연결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 등 할머니를 성적 대상화하는 글을 적었다. “김정일 여동생”, “오리처럼 생겼다” 등의 외모 평가를 하기도 했다.문제를 제기한 글쓴이는 “불법 촬영도 문제지만 할머니들을 물건 품평하듯 느낀 점을 적어 놓은 게 굉장히 불쾌하다. 공론화돼 배우가 피해자분들께 사과하고 게시글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할머니 몰래 촬영해서 저런 멘트 남겼다고 생각하니 역겹다. 피해자들이 고소했으면 좋겠다”, “‘파친코’를 보지 않겠다”, “한국계 미국인의 인종차별적 시선과 아줌마라 불리는 노년을 깔보는 시선이 보여서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진하는 오늘(25일) 첫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에서 배우 윤여정이 맡은 ‘선자’의 손자 ‘솔로몬’ 역으로 출연했다.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이 2017년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2차 가해자를?”이라며 반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었다.이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미니스트들, 성폭력 2차 가해자를 대표로? 역시”라고 짧게 적었다. 그러면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SBS 인터뷰와 해당 기사에 달린 댓글을 캡처해 공유했다.이 교수가 공유한 인터뷰 기사에서 박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인으로서 성품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여성가족부 폐지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로 “그래놓고 새 원내대표로 박홍근을 뽑냐? 박원순 성추행을 독보적 업적, 사망 이유 불명 운운하며 장례위원장까지 한 자를”이라고 했다.최근 민주당이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 위원장을 영입하는 등 이른바 이대녀(20대 여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박 전 시장을 옹호했던 박홍근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020년 7월 박 전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하며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피해를 호소해온 분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그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해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그는 같은 해 8월 박 전 시장의 49재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잘못이건 실수건 있는 그대로 대중으로부터 심판받았으면 한다”며 “고인이 평생 일궈온 독보적 업적도 있는 그대로 역사로부터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했다.한편 박지현 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여성 인권에 대해 같이 목소리 내온 여성 의원들이 박 전 시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명명했을까 많이 생각했다. 믿고 의지해온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을 너무 인정하기 힘들어서 믿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런 용어를 선택한 게 아닐까”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약속드려야 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5일 자신의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설에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일축했다.장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받을 때 당선인께 ‘새 정부를 잘 만들어 출범시키고, 당선인을 대통령실까지 모셔드린 뒤 저는 여의도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제외하곤 국회의원의 겸직이 금지되므로 장 실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는다면 의원직에서 내려와야 한다.장 실장은 “지금도 그 생각과 제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제가 직접 좋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안을 몇 배수로 만들어 당선인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 (거취) 문제로 갑론을박해서 이 문제가 다른 것을 덮어선 안 된다”며 “이 문제로 논란이 되면 당선인께도 안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장 실장의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비서실 관련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와서 결론 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앞서 중앙일보는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3선 의원인 장 실장의 기용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홍근 의원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했다.25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전날 박 원내대표에게 ‘선출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그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우리 사회 약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속 보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만큼 저희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회와 잘 소통해서 협치하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전화를 마무리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장제원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도 전달할 예정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민생과 안보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그는 “여야가 얼마만큼 협력하느냐는 전적으로 윤 당선인의 의지와 국민의힘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은 3, 4월 국회를 민생과 개혁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계’로 꼽히는 박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뒤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현장에서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먹는 치료제의 활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초 화이자사와 협의된 4월 물량을 최대한 앞당겨 도입하겠다. 4월 초에 추가물량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처방 대상과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면서 최근에는 하루 7000명 넘게 투약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재고량도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부에서 보도되는 대로 마치 재고량이 바닥나서 치료제를 처방 못 받는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머크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도 내일부터 투약이 이뤄진다. 어제 2만 명분이 도착했고, 이번 주말에 추가로 8만 명분이 도입된다”며 “기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운 환자분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먹는 치료제가 부족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다. 확정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 드리겠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 상황에 대해선 “두 달 넘게 계속된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번 주 들어 조금 꺾이는 모습”이라며 “확실하게 감소세로 접어든 건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고비를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 확산의 여파가 2~3주 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오히려 더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의료와 방역 대응 태세를 보강하면서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이어 “사회 일각에서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만 가지고 이제까지 우리 공동체 전체의 방역 노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구대비 확진율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인구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희생을 1/10 이하로 막아냈고, 이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 배달 음식으로 사랑받는 치킨이 ‘마리당 2만 원’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의 부담도 커진 가운데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은 “치킨값은 2만 원이 아닌 3만 원 정도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고려하면 2만 원에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24일 윤 회장은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소비자들이 ‘1닭 2만 원’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마리당 3만 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그 이유로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 정도를 먹으려면, 150g(1인분)이 1만5000원이라고 했을 때 10만 원에서 10만5000원 정도 들어간다. 닭고기는 1㎏ 아니냐”며 무게로만 비교했을 때, 치킨값이 삼겹살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했다.이어 “어떤 분들은 사육 농가 닭 1㎏을 갖고 비교한다. 사육 농가에 살아 있는 닭 1.6㎏짜리를 도계해야만 1㎏짜리 닭이 나온다. 생계 값 1㎏을 2000원이라고 하면, 여기에 1.6을 곱해서 3200원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윤 회장은 “이제 먹을 수 있는 닭고기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시세로 생계 1㎏이 2600원이다. 이걸 1.6㎏으로 계산하면 약 4160원, 도계비 1000원을 보태면 5120원, 물류 태우고 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1㎏ 닭이 약 8000~9000원 정도다. 거기에 닭 한 마리 튀기는데 BBQ 같은 경우는 파우더가 2000원 들어가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도 써서 한 3000~4000원 정도 들어간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가격으로 따지면 본사가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니다.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얻어서 본인들의 모든 노동력을 투입해 서비스까지 해서 파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쌀이나 배추는 200~300% 올라도 (사람들이) 이야기를 안 한다. 치킨은 실질적으로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런 부분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래도 사업을 차려서 소상공인에 대해 사업을 한다면 본인들의 노력의 대가는 받아야 하는데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못 받는 사업을 하는 수준이 됐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남 김해에서 한 30대 남성이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 홀로 남겨진 80대 노인을 용감하게 구했다.23일 김해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경 경남 김해시 대동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 안에 있던 집주인 A 씨(84)는 거동이 불편해 미처 피신하지 못했다.이때 한 운수회사에 근무하는 윤재훈 씨(35)는 업무차 불이 난 주택 인근을 방문했다가 연기를 발견, 발원지를 찾아 A 씨의 자택으로 향했다.윤 씨는 “집 안에서 남편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구해달라”는 A 씨 아내의 말을 듣고 구조에 나섰다.그는 창문을 통해 집 내부에 쓰러져 있던 A 씨를 확인한 뒤 마당에 있는 수도를 틀어 자신의 온몸에 물을 묻혔다. 이후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뛰어들었다.윤 씨는 집 안에서 고열의 연기를 마셔 잠깐 의식을 잃기도 했으나 무사히 A 씨를 안고 밖으로 탈출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화재는 이날 오후 4시 27분경 진화됐다. A 씨와 윤 씨는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A 씨는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고 윤 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윤 씨는 “인근을 통행 중 다량의 연기를 발견했고, 마을 특성상 집안 내 노령자나 취약계층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집 내부에 탈출하지 못한 거주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화재로 단독주택 내부가 전소해 소방서 추산 31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주태돈 김해동부소방서장은 “자칫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생명보호에 도움을 주신 시민영웅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윤 씨에게 표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방부와 안보에 위협을 끼치는 일만 아니라면 어떤 곳으로 청와대를 옮기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충분히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저희는 왜 (청와대 이전 장소가) 국방부냐, 왜 5월 9일 이전에 모두 이사를 해야 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요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하는 일들을 보면 우리 국민께서 다시 한번 민주당을 통해 새 정부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가르침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저들(야권)은 이것이 ‘신구 권력의 충돌이다’, ‘새 정부 출범을 방해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희가 아무리 살펴보고 살펴봐도 청와대의 용산 이전이라고 하는 것은 안보에 너무나 많은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윤 비대위원장은 “다른 곳을 다 놔두고 왜 하필 국방부로 가느냐”며 “군 통수부인 대통령 집무실, 군정 지휘부인 국방부, 군령지휘부인 합동참모본부를 동시에 옮기는 이런 일은 전시에 피난 갈 때 빼놓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종전선언을 반대하고 정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한 분이 이렇게 군 지휘부를 흔드는 것은 자신이 얘기했던 말과도 배치되는 일”이라며 “새 정부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오만함과 독선에 대해 국민과 함께 대처해가겠다”고 덧붙였다.윤 비대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려)니까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며 “국방부, 합참 다 움직이려니 돈이 얼마나 들어가냐”고 우려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강원랜드 비상임이사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처남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23일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원랜드가 정 전 총리의 처남을 비상임이사로 내정한 걸로 확인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사실이라면 실망”이라고 밝혔다.윤 의원은 “개인의 역량이 출중해서 내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다른 생각이 들 가능성이 있다면 이 또한 고려했어야 한다”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도 그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미리 대비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실조사를 명확히 해달라”며 “공정과 정의에서 제발 ‘내로남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주전자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강원랜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최신융 교수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감사위원을 겸하는 비상임이사로, 2년 임기에 매년 3000만 원을 받는다.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임명받는 절차가 남아있다.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최 교수가 정 전 총리 처남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기업 규제 분야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JTBC에 전했다.한편 강원랜드는 지난해 6월 정 전 총리의 국회의장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총리 비서실에서 공보실장을 역임한 김영수 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 이사 선임으로 이삼걸 대표이사 등 현직에 있는 강원랜드 상임이사 4명 모두가 민주당 관련 인사로 채워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범여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향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신다면 꽃길만 찾을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내 많은 분도 같은 의견이다. 당에 대한 헌신과 기여, 정치의 명분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 요청이 더 많은 것은 서울시장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라는 것은 명분과 헌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선 이후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 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경기도에서 나오겠다면 저는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당하게 경쟁하고 자신 있게 붙어보자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다음 주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8일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며 “경기도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고 이 고문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 1번지, 경제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적임자가 단연코 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이 상임고문과 오랜 정치적 동지 관계”라며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시절에 제가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경기도 비전을 함께 만들었고 이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 유치 등 경기도의 주요 예산 정책을 중앙정부에 함께 관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20대 대선 때도 경선 과정부터 이 상임고문의 (캠프) 총괄 본부장을 맡아서 가장 가까이서 일을 해왔다”며 “당과 국회의 중요한 직책들을 많이 맡았다. 여의도 정책통이라는 별명도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을 세우고 이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굳히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전 예정돼있던 법무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가 전격 취소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이 업무보고 일정을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 변수가 있는 것 같다. 그쪽(인수위)에 알아보라”고만 말했다. 그는 ‘취소됐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청사로 들어갔다.박 장관은 그에 앞서 업무보고에 들어갈 세부 내용을 묻는 말에도 대답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다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 개혁 공약에 대한 법무부와 대검의 견해차에 대해선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라고 답했다.이날 대통령직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돼있던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유예했다.전날 박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 공약인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 예산 편성권 부여’ 등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업무보고 퇴짜’로 맞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오전 11시 예정된 대검의 업무보고는 그대로 진행된다. 대검은 법무부와 달리 윤 당선인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공약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고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75)을 특별고문으로 위촉했다. 특별보좌역에는 박민식·권택기 전 의원을 임명했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김 대변인은 이 전 총장에 대해 “학계에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신 역사학자이자 교육자”라며 “교육계와 여성계를 아울러서 전 영역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경험과 연륜을 갖추신 분”이라고 소개했다.이어 “평소 국민을 사랑하고 두려운 줄 아는 그런 애민 정신이, 진정한 국가지도자상임을 강조해온 그의 가치관이, 우리 국민이 모든 국정과제의 기준이 되는 윤석열 정부와 지향점이 일치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1947년생인 이 전 총장은 대통령직속 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코피온 총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산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한 박민식·권택기 전 의원은 모두 윤 당선인의 경선캠프에서부터 함께 활동해온 인사들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는 2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유예했다.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오전에 예정돼 있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른 시간에 법무부에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고 밝혔다.이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서 40여일 후에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인수위원들은 “검찰청법 제8조에 규정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한다는 공약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려는 윤 당선인의 철학과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은 청와대와 여당이 법무부 장관을 매개로 검찰 수사에 개입하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국민을 위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검찰의 예산 편성권 부여 공약 또한 검찰에 대한 국회의 민주적, 직접적 통제 장치를 마련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 표명”이라고 덧붙였다.인수위원들은 박 장관을 향해 “윤 당선인의 진의를 왜곡했다”며 “우리는 이 사태의 엄중함을 국민께 설명드리고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앞서 박 장관은 전날 약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책임행정 원리에 입각해 있다. 아직 수사지휘권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하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이어 특수활동비 등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담보된다면 검찰의 편성권에 독립성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입법이 필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광주 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광주광역시 모 고등학교 A 교사가 지난 11일 고3 수업 중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한 조처를 요구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A 교사는 당시 대선 결과를 언급하면서 “윤석열이 검찰 출신이니까 검찰을 동원해 보기 싫은 놈들을 조져버리면 군사 독재 못지않게 된다”, “윤석열이 최저 시급을 폐지할 텐데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 너희들은 큰일 났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민원인은 전했다.또 민원인은 A 교사가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게 법과 원칙, 공정인데 말 그대로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처럼 안 되는 걸 우리가 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린 건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한데 역사 공부를 좀 하면, 알면 못 찍는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도 제출했다.광주시교육청은 A 교사의 발언이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에 따르면 교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공약했던 청와대 이전을 실천하지 않은 것을 두고 “권력의 달콤함에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시절 그곳 생활이 달콤했느냐”고 응수했다.권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력을 지키겠다고 하고, 문 대통령이 했던 공약도 지키겠다고 하는데 (집무실 용산 이전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정도면 ‘대선 불복’ 아닌가. 물러나는 정부가 새 정부의 첫 번째 업무를 이렇게 훼방 놓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 이전은 문 대통령도 두 번이나 공약했던 사안이지만 실천을 못했다”며 “청와대에 들어가 보니 너무 좋은 거다. 권력의 달콤함에 포기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결국 민주당은 이 문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해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뜻”이라며 “아슬아슬하게 약 25만 표 차이로 (윤 당선인이) 이겼다고 해서 처음부터 흔들기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그러면서 “(현 청와대는) 새 정부가 하겠다는 일에 협조하는 게 맞다”며 “자기가 지키지 못한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윤 당선인에게 이런 식으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일은 정치 도의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고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 의원께서는 이명박 청와대 시절 그곳의 생활이 달콤하셨느냐. 아니면 이 전 대통령께서 청와대 생활이 달콤했다고 말씀하신 것이냐”라고 물었다.이어 “제가 기억하는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들의 삶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휴일이든 평일이든 계속된 격무에 시달리느라 달콤한 기억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의원은 “계속 말씀드리지만 청와대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표명을 ‘훼방’이라 말하기 전에 보완책을 논해달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고 플래카드만 걸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티타임? 아유 커피 한잔합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 마련된 간이 천막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과 즉석 티타임을 가졌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등과 함께 통의동 천막 기자실을 방문했다. 윤 당선인 측은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만 있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실을 이날부터 통의동에도 천막 형태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윤 당선인은 ‘현안 이야기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럴까요? 커피 한잔합시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그는 ‘진짜 혼밥을 안 하느냐’는 질문에 “아침은 가끔 혼자 먹죠”라고 했다가 “아니다. 강아지랑 같이 먹는다. 내가 뭘 먹으려고 하면 (반려동물들이) 딱 와서 쳐다보고 있어서 나눠 주고 같이 먹는다”고 답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는 함께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느냐는 말에 “우리 집사람은 아침 안 먹는다”며 웃어 보였다.‘요즘 집에서 요리 하느냐’는 물음엔 “김치찌개도 끓이고 누룽지도 끓인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하면 기자들에 김치찌개 끓여준다고 하셨다’는 취재진의 말에 “(용산에) 청사가 마련되면 구내식당에서 제가 저녁에 (김치찌개를) 양 많이 끓여서 한 번 같이 먹자”고 답했다. 김치찌개는 윤 당선인이 가장 자신 있다고 밝혔던 음식이다.그는 ‘요즘 몇 시간 주무시냐’는 물음엔 “아직도 선거운동 하던 습관이 남아서 잠을 많이는 못 잔다”며 “아직도 자다 보면 지금도 선거 중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꿈에서 ‘뭘 해야 하는데, 어디 가서 뭘 하고 여기에는 대응을 해야 하는데’ 하다가 깨보면 선거가 아니더라”고 웃으며 말했다.윤 당선인은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 중) 제일 기자실 자주 가신 분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 분인데 5년 임기 동안 100회 이상 가셨다”면서 “1년에 20번 이상, 한 달에 평균 2번 정도 가셨다는 것인데 저도 가급적 기자분들 자주 뵙겠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김민교 씨가 자신의 반려견이 이웃집 80대 할머니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박상한 판사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금고 8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박 판사는 “피고인은 키우던 개가 과거에도 동네 이웃을 물었던 경험이 있음에도 개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견사 등을 관리할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그로 인해 결국 사람이 사망하게 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범행의 경위, 수법,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 유족과 원만하게 합의한 점, 재발 방지를 위해 개를 반려견 훈련소에 위탁해 관리하는 점,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해당 판결은 김 씨와 검찰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앞서 2020년 5월 4일 오후 5시 30분경 경기 광주시 김 씨 주거지에서 반려견 두 마리가 집 울타리를 뛰어 넘어 뒤편 텃밭에 있던 이웃주민 A 씨(당시 84세)의 다리와 팔 부위 등을 물어 다치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도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김 씨의 반려견은 목줄 없이 견사에 풀어져 있었으며 집 울타리 높이도 높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두 달여 뒤인 7월 3일 결국 숨졌다.김 씨는 사고 후 공식 입장을 내고 “반려견들이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 넘어갔고 할머니를 물게 됐다”며 “있어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우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23일 관련 부처가 이전 비용 등을 사실대로 밝힌 뒤 여론을 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같은 중요한 사안은 ‘제왕적 대통령 같은 의사결정’을 통해 급히 정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둘러싼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민생과 정치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권 갈등이 격화되고 주고받는 말도 험악해지면서 국민은 불안하고 국론은 쪼개진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지도자는 첨예하게 논란이 되는 과제에 대해 국민들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 의견의 수렴과 설득을 포함하는 납득할만한 절차와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먼저 “관련 부처는 인수위원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며 “돈은 얼마나 드는지, 국방부와 합참 이전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지, 안보 면에서 우려되는 사안은 없는지,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사실과 근거를 소신껏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과정을 거쳐 국민 다수가 이전을 원하면 그대로 따르자. 그렇지 않다면 불과 한 달 반 뒤 하겠다는 이전은 보류하고 다시 계획을 만들자”며 “제대로 된 계획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추진해 나가자. 그래야 국민들과 한 약속을 지킨다는 당선자의 진의를 국민들이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이 어디로 가느냐보다 민생과 정치교체 과제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전했다.그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2년을 넘게 버텨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 인수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정치교체도 시급하다.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제가 합의한 정치교체 과제들을 민주당이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 할 때다. 그 길이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서고 민주당도 살길”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