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윤

김예윤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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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부 노동팀 김예윤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들여다봅니다. 2016년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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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사회일반47%
교육27%
보건7%
건강7%
환경3%
노동3%
국회3%
인사일반3%
  •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노동이사’

    노동자 대표가 공공기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가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뒤에 적용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공공기관에 노동이사가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재석의원 210명 중 찬성 176표, 반대 3표, 기권 31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의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 동의를 받은 1명을 비상임 노동이사에 임명해야 한다.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 모두 노동계의 숙원사업인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에 찬성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었다. 국회는 또 이날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투자를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특별법), 정당 가입 나이를 현행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정당법 개정안 등 46개 법안을 의결했다.公기관 경영에 노조 직접 참여… 재계 “민간 확대땐 경제 충격”경제계의 거듭된 우려와 반대에도 ‘공공부문 노동이사제’가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선을 약 두 달 앞두고 노동계 표심을 의식한 여야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131개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포함돼 경영의사 결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재계에서는 공공부문의 제도 도입이 조만간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10명 중 찬성 176명(83.80%)으로 의결됐다. 기권은 31표, 반대표는 3표에 불과했다. 경제계는 이사회가 갈등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반면 노동계는 ‘대통령 대선공약’이라며 이행을 촉구했다. 양측 입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국회가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대해 야당은 당초 반대 입장이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방문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공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시선은 세부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쏠린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곧바로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직접 당사자인 공공기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재부가 마련할 지침에는 구체적인 노동이사의 자격 요건과 선임 절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개정안 발효 시기를 고려해 6개월 내에 관련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는 노동이사제의 전 단계 격인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 도입 여부가 이미 반영되고 있다.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도 평가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은 현재 비상임이사 8명 중 연임되지 않고 임기를 마치는 사람이 생길 때 노동이사 1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큰 틀에서 원칙은 세웠지만 구체적인 자격요건 등은 세부 지침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른 공기업들도 법에 따라 노동이사 선임 계획을 준비 중이다. 재계는 불만과 우려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노동이사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1월 4일 등 3차례에 걸쳐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는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본회의 통과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대한상의는 “공익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데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는지 의문”이라며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법안이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따라 처리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경총은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 시 제도적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노동이사 임기 중에는 노동조합에서 탈퇴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으로 노동이사제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반대도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이 졸속으로 추진되는 것을 지켜보며 향후 민간 기업에 대한 도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총은 “노동이사제가 민간 기업에 도입될 경우 시장경제에 큰 충격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대 입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지 69개월,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지 14개월 만에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도입됐다”며 “그동안 노동자에게 금기의 영역으로 여겨진 경영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잘못된 경영에는 견제와 감시를 수행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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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조원… 지난해 구직급여 지출 역대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출액이 12조1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고용노동부는 10일 ‘12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실업급여가 가장 많이 지급된 해는 2020년으로, 11조9000억 원 수준이었다. 연간 구직급여 수혜자 역시 지난해 65만3000명으로 2020년(63만9000명)보다 늘어난 역대 최다였다. 다만 지난해는 하반기(7∼12월) 들어 실업급여 지급액 및 수혜자 수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수혜자는 52만9000명으로 2020년 12월에 비해 7만1000명(11.8%) 줄었다. 지급액 역시 8114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51억 원(15.2%)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145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3.1%) 늘었다. 공공행정 분야를 제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든 업종에서 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내내 감소하던 숙박·음식업의 전년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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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직격탄’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 20개월만에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줄곧 줄어들던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20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개월 만에 늘어난 숙박·음식업 근로자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12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6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1.8%) 늘었다. 숙박·음식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또 작년 12월 운수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1.3%)이 늘어 64만4000명이 됐다. 운수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 역시 2020년 6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가 늘면서 대표적인 대면 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이 일시적으로 활기를 띠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여행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부분적 일상 회복과 모임 증가,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관련 업종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부는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모두 고용보험 가입자 수 자체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숙박음식업과 운수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각각 68만6000명, 64만9000명이었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출액은 역대 최대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수는 1451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만2000명(3.1%) 늘어났다. 공공행정 분야를 제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모든 업종에서 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제조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7000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도시락과 반조리식품 생산 등이 늘어난 식료품 업종을 비롯해 전자통신, 전기장비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늘었다. 숙박·음식업, 운수업이 포함된 서비스업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997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만3000명(3.2%) 늘었다. 고용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힘입은 결과로 설명했다. 단 공공행정 부문은 2020년 추가경정예산(추경) 일자리 사업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구직급여(실업급여) 총 지출액은 12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 11조9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많은 규모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2020년 5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후 줄곧 1조 원 규모를 넘나들다가 지난해 9월(9754억 원)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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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수도권-충청 ‘매우 나쁨’

    수도권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는 10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다가 11일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m³당 76μg 이상),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m³당 36∼75μg)을 나타냈다. 앞서 환경부는 수도권과 충남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8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주원인이다. 국내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를 만나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 질이 탁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도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전북, 대구·경북 등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오전에는 경기와 강원 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이나 호수와 인접한 도로는 가시거리가 50m 내외로 더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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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도 전국 대부분 초미세먼지 ‘나쁨’…국외 미세먼지 탓

    9일 수도권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는 10일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다가 11일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9일 수도권·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m³당 76μg 이상),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대구·경북은 ‘나쁨’(m³당 36∼75μg)을 나타냈다. 앞서 환경부는 수도권과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들 지역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8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주 원인이다. 국내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를 만나 한반도 상공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이 탁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0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전북, 대구·경북 등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했다. 11일 대기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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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북미 한파에 석유-천연가스값 들썩

    동북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한파가 몰아치며 주춤했던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76%) 오른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2월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래 최장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은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한중일 동북아 3국과 북미 지역에 한파가 닥치며 난방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27일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전체의 약 70%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폭설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2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기온은 영하 48도까지 떨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파가 전력 수요를 자극하는 한편 눈은 전력 수송에 방해가 돼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26일에 서울이 영하 15.5도, 28일에는 일본 홋카이도가 영하 14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지는 등 한국과 일본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북미에도 지난 주말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서북부 시애틀은 영하 6.7도에 15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1948년 이후 가장 추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상예보센터가 올겨울 미 서북부 지역 한파와 폭설을 예보해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4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올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미 천연가스 선물은 24일 종가보다 8.8% 오른 100만 Btu(열량 단위)당 4.060달러에 거래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 추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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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북미에 한파 몰아치자… 석유·천연가스 가격 ‘꿈틀’

    동북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한파가 몰아치며 주춤했던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8달러(0.76%) 오른 배럴당 7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2월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래 최장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한·중·일 동북아 3국과 북미 지역에 한파가 닥치며 난방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27일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중국 전체의 약 70%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폭설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2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기온은 영하 48도까지 떨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파가 전력 수요를 자극하는 한편 눈(雪)은 전력 수송에 방해가 돼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26일에 서울이 영하 15.5도, 28일에는 홋카이도가 영하 14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지는 등 한국 일본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북미에도 지난 주말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왔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서북부 시애틀은 최저기온 영하 6.7도, 적설량 15cm를 기록하며 1948년 이후 가장 추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상예보센터가 올겨울 미 서북부지역 한파와 폭설을 예보해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4주간 하락세이던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올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미 천연가스 선물은 24일 종가보다 8.8% 오른 100만Btu(열량단위)당 4.060달러에 거래됐다. 에너지 가격 상승 추세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2~2023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미언 커벌린 에너지리서치센터장은 블룸버그통신에 “지금도 휘발유 디젤 등 수요가 기록적인데 향후 2년 내 팬데믹이 진정되면 여행이 재개되는 등 석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유가는 100~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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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칠레 대통령 당선 뒤엔 K팝 팬들이…

    19일 칠레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35·사진)의 대선 승리에 K팝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미국 NBC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K팝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명 K팝 스타와 보리치를 합성한 이미지 등을 다수 생산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젊은 층의 집중적인 지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지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보리치 당선인은 선거 당시 30세 미만 여성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칠레에서는 보리치 당선인이 한 손에는 한국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스트레이키즈’의 ‘한’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 하트’를 만든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다. K팝 팬들은 대선 과정에서 ‘보리치를 지지하는 K팝 팬들’, ‘팬덤×보리치’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그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속속 올렸다. 그의 당선 후에는 K팝으로 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는 노래 목록을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보리치는 앞서 5일 틱톡 계정을 통해 K팝 팬들의 성원에 매우 감사한다며 이들이 보내준 선물을 개봉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부른 ‘머니(MONEY)’였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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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바이러스, 체내 수개월 잔류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 후 불과 며칠 안에 뇌, 심장 등 인체 모든 장기로 퍼지고 체내에는 수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이외의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가 그간 과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환자 44명을 부검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일 내 폐와 기도 등 호흡기뿐 아니라 뇌와 심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세포들로도 복제돼 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NIH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나 사망한 환자 6명을 부검,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의 뇌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핵산(RNA)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병 230일이 지난 후에도 뇌 등 체내 다른 세포에서 바이러스 RNA가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23일 미국 남부 텍사스대 샌안토니오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보다 오히려 경증을 앓고 완치됐을 때 코로나19의 체내 면역기억이 더 오래간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이들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를 달았던 중증 환자 5명과 경증 환자 8명의 혈액 내 면역기억 세포(B세포)를 비교한 결과 경증 환자의 B세포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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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조선인 징용’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역사갈등 재연 우려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佐渡) 광산이 일본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됐다. 27일 교도통신은 문부과학성 산하 자문기관인 문화심의회가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내년 2월 1일까지 유네스코에 사도광산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제출할지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정식으로 추천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심사를 거쳐 2023년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에도시대 금광으로 유명했던 사도 광산은 태평양전쟁 당시 구리, 철, 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쓰였다. 한국 정부와 연구자들은 이 광산에서 약 1200~2000명의 조선인 징용 노동자가 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 일본 시민단체 ‘강제동원 진상규명 네트워크’는 일제강점기 사도 광산에서 최소 1141명의 조선인이 노역을 했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문서가 발견됐다고 밝히며 문화청 장관에게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한다면 전쟁 때의 강제노동을 포함해 역사 전체를 기술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 2015년 ‘군함도(하시마) 탄광’ 등재 당시 불거졌던 한국과 일본의 역사 갈등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2015년 7월 일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군함도 등 강제노역 시설 7곳을 포함한 메이지시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당시 일본의 침략 유산이라는 비판이 일자 일본은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을 인정하며 이같은 사실을 명시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등재 후 약속을 어기고 도쿄산업유산정보센터에 ‘군함도(하시마섬) 탄광에서 조선인에 대한 학대는 없었다’는 증언을 게시하면서 한국 등 주변국과 역사 갈등을 빚었다. 이에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결정문을 채택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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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윈의 가장 위대한 후계자’ 에드워드 윌슨 사망… 향년 92세

    ‘20세기 다윈의 가장 위대한 후계자’로 불리는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2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2세. 27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E.O. 윌슨 생물다양성 재단이 윌슨 교수가 전날 매사추세츠주 벌링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死因)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9년 앨라버마주 버밍엄에서 태어나 개미에 대한 연구로 앨라배마대에서 생물학 학사와 석사, 하버드대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56년부터 1996년까지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1975년 저서 ‘사회생물학’에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사회적 행동을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생물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사회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평생 400종 이상의 개미를 발견했으며 개미가 현재 페로몬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을 교환하며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기도 했다. 20권 이상의 과학 저서를 남겼으며 이중 ‘인간 본성에 대하여’(1978)와 ‘개미’(1990)로 각각 1979년, 1991년 두 차례나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벽을 넘어 통합과 소통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다룬 ‘통섭’(1998)이 널리 읽혔다. 퓰리처상뿐 아니라 미국 국가과학메달, 국제생물학상, 스웨덴 한림원이 노벨상이 수여되지 않는 분야를 대상으로 선정되는 크러퍼드 상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은퇴한 후에도 최근까지 “지구의 절반을 자연에 위임해야 한다”는 ‘지구의 절반’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기후위기 대응과 멸종위기 생물 보호 등 환경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왔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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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바이러스, 며칠내 뇌-심장으로 퍼져…수개월 잔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 후 불과 며칠 안에 뇌, 심장 등 인체 모든 장기로 퍼지고 체내에는 수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 이외의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가 그간 과학계에서 논쟁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환자 44명을 부검해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일 내 폐와 기도 등 호흡기뿐 아니라 뇌와 심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세포들로도 복제돼 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NIH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나 사망한 환자 6명을 부검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의 뇌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리보핵산(RNA)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병 230일이 지난 후에도 뇌 등 체내 다른 세포에서 바이러스 RNA가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NIH 연구진은 이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전문가들 또한 이번 연구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인 ‘브레인 포그’(머리가 멍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의 발병 이유, 혹은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도 또한 장기 후유증을 겪는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미국 남부 텍사스대 샌안토니오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보다 오히려 경증을 앓고 완치됐을 때 코로나19의 체내 면역기억이 더 오래간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이들은 에크모(ECMO·인공심폐기)를 달았던 중증 환자 5명과 경증 환자 8명의 혈액 내 면역기억 세포(B세포)를 비교한 결과, 경증 환자의 B세포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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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엘리제궁 권좌 男이 독차지… 女삼총사, 유리천장 깨뜨리나[글로벌 포커스]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 여성 후보들의 바람이 거세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44)을 꺾기 위해 우파 공화당의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주지사(54),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대표(53), 중도좌파 사회당 안 이달고 파리 시장(62) 등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특히 페크레스 주지사와 르펜 대표는 ‘프랑스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논객 에리크 제무르(63)와 함께 주요 지지 기반인 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대선에 여성 후보가 셋이나 등장한 것도 이례적인 데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는 프랑스 대선의 특성상 일각에서는 조심스레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여론조사 회사 엘라브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다자 후보가 대결하는 1차 투표에서 23%의 지지율로 페크레스 주지사(20%)를 눌렀다.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둘만 붙었을 때는 페크레스가 52%로 마크롱(48%)을 이겼다. AFP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성 후보의 약진에 의미를 부여했다.○ ‘마리안’의 나라지만 여성 지도자 없는 佛 프랑스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로고에는 1789년 대혁명의 상징인 ‘마리안’의 얼굴이 들어 있다. 약 3만6000개의 전국 관공서 입구에도 마리안 동상이 세워져 있다. 15세기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 현대 페미니즘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 등도 역사를 수놓은 여성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정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입지가 낮은 편이었다. 16년간 권좌를 지킨 후 8일 퇴임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67), 11년간 집권한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2016∼2019년 집권) 등 이웃 나라에서는 속속 여성 지도자가 등장했지만 프랑스에서는 여성 최고 권력자가 나온 적이 없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대통령 직선제가 재도입된 1965년 이후 대선에 도전한 여성은 총 12명. 첫 후보는 1974년 대선에서 노동자 권익을 주창한 ‘노동자투쟁’ 소속 좌파 정치인 아를레트 라기예르(81)다. 당시 2.3%의 지지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12명 중 결선 투표에 진출한 여성은 단 2명이다.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나선 세골렌 루아얄(68)과 2017년 대선의 르펜 대표다. 루아얄은 행정법원 판사 출신으로 사회당 거두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1982년 정계에 입문했다. 서부 되세브르 주지사 등을 거쳐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당시 결선 투표에서 53.1%를 얻은 공화당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66)에게 약 6%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르펜은 5년 전 결선 투표에서 33.9%를 얻었다. 마크롱 대통령(66.1%)과 상당한 차이가 났다. 크리스텔 라지에 아비뇽대 교수는 온라인 정치매체 슬레이트에 “내각제인 영국, 독일 등과 달리 강력한 대통령제인 프랑스에서는 국가 정상이 능력과 권위를 모두 갖춘 남성적인 자리로 인식돼 왔다”며 이것이 여성은 대통령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일종의 ‘유리 천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루아얄과 르펜은 남성의 후광 효과를 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아얄은 대선 출마 당시 사회당 대표였던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67)과 사실혼 상태였다. 4명의 자녀를 둔 올랑드로부터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대선 후 결별했다. 올랑드는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해 5년간 집권했다. 르펜의 부친 역시 국민연합의 전신 ‘국민전선’을 창당한 극우 정치인 장마리 르펜(93)이다. 각각 목사와 잡화점 운영자의 딸이었던 메르켈과 대처가 부친이나 남편의 후광 효과 없이 독자적 정치 경력을 개척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여성 총리 또한 단 1명에 불과하다. 사회당 소속의 에디트 크레송(87)은 1991년 5월 첫 여성 총리가 됐다. 이듬해 4월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1년도 못 돼 사퇴했다.○ 마크롱 추격하는 페크레스와 르펜 이런 과거와 달리 내년 대선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페크레스 주지사와 르펜 대표가 마크롱 대통령을 협공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여론조사 회사 IFOP가 4∼6일 실시한 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17%의 지지율을 얻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위 마크롱(25%)에 뒤지나 결선 투표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르몽드는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의 난관은 주요 경쟁자가 여성이라는 점”이라며 “유권자들이 그간 드물었던 여성 후보의 부상에 참신함을 느낀다는 점을 마크롱 측 또한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한 사회 전반의 기대도 높다. 지난해 해리스 인터랙티브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향후 10년 안에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여성 대통령의 집권이 현실화될 것”이란 답도 57%였다. 특히 20, 30대 젊은 여성의 기대가 상당하다. 파리 15구 주민인 20대 대학생 엘레나 씨는 “프랑스에도 이제 여성 정상이 나올 때가 됐다. 친구들과 ‘여성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했다. 특히 샤를 드골, 자크 시라크 등 우파 거두 정치인을 배출한 공화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인 페크레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금발, 화려한 외모의 금수저 정치인인 그는 1967년 파리 근교 부촌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유명 경제학 교수 도미니크 루(78), 외조부는 시라크 대통령의 딸 로랑스의 거식증을 치료한 유명 정신건강과학과 의사 루이 베르타냐다. 명문 그랑제콜 국립행정학교(ENA)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ENA는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해 대통령만 4명을 배출한 프랑스 엘리트의 산실이다. 이후 유럽 최고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HEC파리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땄다. 1998년 시라크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사르코지 행정부에서 교육장관, 예산장관, 정부대변인 등을 맡으며 출세 가도를 달렸다. 2015년부터 파리를 포함한 수도권 일드프랑스의 주지사로 재직하고 있다. 1994년 결혼한 투자은행가 겸 기업인 제롬(54)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유권자를 만나면 악수 대신 포옹을 하며 친화력을 과시한다. 르펜 역시 1968년 뇌이쉬르센에서 태어났다. 파리2대학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 정계에 입문했고 국민전선 부대표를 거쳐 2011년 대표직에 올랐다. 2015년 과도한 극우 성향인 부친을 당에서 쫓아냈고 3년 후 당명을 국민연합으로 변경했다. 두 번 결혼했고 모두 이혼했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 세 자녀가 있다. 이달고 시장은 자수성가한 정치인이다. 1959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태어났고 2세 때 부모와 프랑스로 이주했다. 가족은 남부 리옹의 작은 공공 임대주택에서 살았고 프랑스어를 못하는 그의 부모는 청소 등 육체노동직을 전전했다. 이달고 또한 14세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리옹3대학에서 사회법을 전공한 후 사회당에 입당했다. 2001년부터 13년간 파리 시장을 지낸 베르트랑 들라노에 전 시장(71)을 보좌하며 파리 부시장을 지냈다. 2014년 들라노에의 뒤를 이어 최초의 여성 파리시장이 됐다. 사회당 동료인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결혼 전 연인으로부터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민자 갈등이 쟁점…우파 후보 간 경쟁 치열 마크롱 대통령 측은 여성 후보의 약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최근 르파리지앵 인터뷰에서 “페크레스 후보는 명확한 노선이 없다. 과거 장관일 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면서 마크롱 정권의 노동시장 개혁, 세금 인하, 일자리 창출 등을 비난만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빠르면 이달 말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대규모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 후보 간 견제도 치열하다. 르펜은 4일 페크레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즉각 “마크롱을 닮았다”며 ‘여성 마크롱’이라고 비판했다. 퇴직연령 상향, 예산 삭감, 공공분야 일자리 감축 등 페크레스의 공약이 노동유연화를 골자로 한 마크롱 정권의 친기업 정책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러자 페크레스 또한 “내년 4월에는 르펜이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르펜과 제무르를 싸잡아 비판하며 ‘두 사람은 인종차별적 포퓰리스트’라고 했다. 알제리 태생의 유대계 부모를 둔 제무르는 포퓰리스트 비판을 피하기 위해 프랑스인의 ‘정체성’을 내세운다. 자신이 이슬람 혐오 발언을 하고 ‘집권 시 이민 제로(0)’ 같은 강도 높은 반난민 정책을 펴는 것은 이민자의 종교와 피부색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프랑스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지 않는 탓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프랑스인이 되려면 몽테뉴, 발자크, 파스칼 등 프랑스 위인의 사상을 알고 그들을 조상으로 여겨야 한다”며 프랑스에서 살면서 히잡 등 이슬람 전통 복장을 고수하는 사람은 프랑스인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다. 오창룡 고려대 국제대학원 노르딕-베네룩스센터 교수 또한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을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과 이민자 갈등으로 꼽았다. 지난해 역사교사 참수 사건, 2015년 파리 연쇄 테러 등 무슬림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참혹한 테러의 기억이 국민 뇌리에 생생한 데다 마크롱, 페크레스, 르펜, 제무르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반난민, 반이슬람 정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중도우파는 원래 극우와 달리 인종차별적 정책과 강령을 내세우지 않는데 사르코지 전 대통령 시절부터 중도우파 또한 극우 정당 못지않게 이민자 혐오 정서를 동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마크롱 대통령 또한 최근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해산 작업에 나섰다. 과거 식민지였던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3국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도 대폭 축소했다. 이 역시 무슬림과 이민자에 부정적인 사회 전반의 기류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파 후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내년 대선의 승자를 점치는 일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 조홍식 숭실대 교수(정치외교)는 “결선 투표제의 특징은 유권자들이 1차 투표 때는 진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누가 1, 2등을 할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5, 6명이 비슷한 지지율로 겨루면 불과 1∼2%포인트의 격차로 1, 2위 후보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더라도 극단의 이미지가 있는 르펜이나 제무르보다는 중도인 마크롱과 페크레스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대선의 승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국제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올라프 숄츠 새 독일 총리가 집권했고 미국에서도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미중 갈등과 미-러 갈등 또한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조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가 어떤 대외 노선을 택하느냐에 따라 유럽이 미국 중심으로 뭉치느냐, 분열하느냐가 결정된다”며 프랑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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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가짜뉴스가 백신 접종 방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가짜뉴스가 진실을 가리고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고, 심지어 방역과 백신 접종을 방해해도 민주주의 제도는 속수무책”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역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10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세계 110개국 정상이 화상으로 참석한 이 회의에서 “방역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고 백신 접종은 자신뿐 아니라 이웃을 위한 안전판”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분명해진 것은 ‘개인의 자유’가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가짜뉴스를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프랑스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에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동맹인 프랑스가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9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보이콧은 그다지 의미 없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며 외교적 보이콧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외교적 보이콧과 같이) 사소하고 상징적인 조치를 취하느라 올림픽을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의 외교적 보이콧 불참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이제부터 우리는 지지나 실망 등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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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안해”

    프랑스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외교적 보이콧에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동참을 선언한 가운데 주요 동맹인 프랑스가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다. 9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보이콧은 그다지 의미 없는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며 외교적 보이콧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그는 “(외교적 보이콧과 같이) 사소하고 상징적인 조치를 취하느라 올림픽을 정치화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프랑스의 외교적 보이콧 불참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다. 이제부터 우리는 지지나 실망 등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는 올해 9월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동맹 오커스(AUKUS) 출범 당시 미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개최국으로서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영국 리버풀에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G7 외에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세안(ASEAN) 회원국들도 초대됐다. 직전에 미국 주최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대중(對中) 압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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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묻어뒀던 ‘당선 연설문’ 5년만에 낭독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74·사진)이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묻어뒀던 승리 연설문을 5년 만에 공개했다. 8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NBC방송의 온라인 유료강연 ‘마스터클래스’에 출연해 ‘회복력의 힘’을 주제로 2016년 당시 대선 승리를 가정하고 준비했던 연설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연설문을 읽기 전에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다. 심지어 소리 내 읽어본 적도 없다”며 “이 연설문을 공유하는 것은 내가 가장 공개적으로 당했던 패배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설문에서 “우리는 오늘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지켜냈고, 민주주의는 굳건하며, 우리의 건국이념이 여전히 ‘여럿이 모여 하나(E pluribus unum)’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우리와 남을 구분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1년 사망한 어머니 도러시 로댐이 연설문에 언급되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감정이 복받친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8세 때 친부모에게 버려진 뒤 캘리포니아의 조부모 밑에서 힘들게 자랐다고 했다. 그는 “투표권을 갖기 전에 태어난 여성은 오늘 밤을 위해 백 년을 기다렸다. 이제 미국의 모든 소년 소녀들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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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묻어뒀던 ‘대통령 당선 연설문’ 5년만에 눈물로 읽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74)이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묻어뒀던 승리 연설문을 5년 만에 공개했다. 8일(현지 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온라인 유료강연 ‘마스터클래스’에 출연해 ‘회복력의 힘’이라는 주제로 2016년 당시 대선 승리를 가정하고 준비했던 연설문을 꺼내 읽었다. 그는 연설문을 읽기 전에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다. 심지어 소리내 읽어본 적도 없다”며 “이 연설문을 공유하는 것은 내가 가장 공개적으로 당했던 패배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연설문은 내가 누군지, 무엇을 믿는지, 내 손주들이 살고 싶은 나라가 어떤 나라이길 바라는지를 압축해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연설문에서 “우리는 오늘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지켜냈고, 민주주의는 굳건하며, 우리의 건국이념이 여전히 ‘여럿이 모여 하나(E pluribus unum)’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우리와 남을 구분하는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1년 사망한 어머니 도로시 로드햄이 연설문에 언급되는 부분을 읽으면서는 감정에 복받친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어머니가 8살 때 친부모에게 버려진 뒤 캘리포니아의 조부모 밑에서 힘들게 자랐다고 했다.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을 그 아이(어린 시절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꼭 안고 말해주고 싶다”며 “너는 살아남을 거고, 좋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 셋을 갖게 될 거라고. 그리고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그 아이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속삭이는 순간을 꿈꾼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그는 “투표권을 갖기 전에 태어난 여성은 오늘 밤을 위해 백년을 기다렸다. 이제 미국의 모든 소년 소녀들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성장할 수 있다”며 최초의 여성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스터클래스에는 힐러리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출연해 강연할 예정이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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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 2차접종뒤 모더나 부스터샷, 항체 32배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 앞서 맞은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접종’이 강한 면역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스터샷에 쓰인 백신 대부분은 종류에 관계없이 항체 수치를 최소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1, 2차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모더나 백신으로 교차 추가접종을 하면 항체 수치가 대조(對照)군에 비해 3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차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았을 땐 대조군 대비 11배 많았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2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AZ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마친 287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1, 2차 때 맞은 것과 같은 종류를 포함해 모두 7가지 백신을 이들에게 나눠 맞혔다. 부스터샷에 쓰인 백신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큐어백, 발네바 등 7종류다. 큐어백과 발네바는 사용을 승인한 국가가 아직 없다. 각 백신의 부스터샷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대조군엔 뇌수막염 백신을 맞혔다. 부스터샷 4주 후에 접종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7가지 백신 모두 항체 수치와 면역세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백신은 항체 수치를 적어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며 “어떤 종류의 백신을 부스터샷에 사용해도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메린 보이시 옥스퍼드대 통계학자는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부스터샷으로 쓸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가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부스터샷에서도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이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왔다고 NYT는 전했다. 1, 2차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그룹이 부스터샷으로 발네바 백신을 맞았을 땐 대조군에 비해 항체가 1.31배 증가했는데 모더나는 11.49배 많아졌다고 NYT는 전했다. 1, 2차에 AZ 백신을 맞고 부스터샷도 AZ 백신으로 맞으면 항체 수치가 대조군 대비 3.25배였는데 화이자는 24.5배, 모더나는 32.3배였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백신을 다음 달부터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대상자 규모가 크고 연구 설계도 잘된 것으로 보인다”며 “교차접종의 항체 증가 폭이 (일반 접종보다) 더 크다는 결과도 최근 발표되는 관련 논문과 경향성이 일치한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나온 미국에선 2일 뉴욕주와 미네소타 콜로라도 등에서 모두 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해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럽에선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 나라의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몇 달 안에 EU 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은 국경의 문턱을 높여 입국 방역을 강화하는 것뿐 아니라 부스터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 “우리 계획에 봉쇄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 검사가 포함된다”고 했다. 여행 규제의 경우 다음 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출발지 비행기 탑승 전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동안 72시간 이내에 받으면 됐는데 규제가 강화됐다. 또 미국 내 비행기나 버스, 기차 안, 공항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간이 내년 3월까지로 연장됐다. 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도 식당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고 스포츠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김예윤 기자 yeah@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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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보건기구 “오미크론 재감염 위험 델타보다 3배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의한 재감염 위험이 델타나 베타 변이보다 3배 더 높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기구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돼 자연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해 다시 감염될 위험이 기존의 델타나 베타 변이보다 3배 이상 더 크다는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이 그만큼 더 높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남아공의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와 전염병 모델링·분석센터(SACEMA) 등은 이날 “최근 데이터 분석 결과 오미크론이 기존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역학적 증거로 드러났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재감염 위험은 델타·베타 변이의 3배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이 전했다. NICD와 SACEMA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1월 27일까지의 코로나19 양성 사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79만6982건 중 3만5670건이 재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재감염 위험도가 베타와 델타 변이의 2·3차 대유행 때보다 상당히 높다면서 “신규 감염보다 재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것은 새 변이가 이전 감염으로 생긴 자연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분석 결과는 아직 동료평가를 거치지는 않았다. NICD는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 증상이 기존 변이보다 경미하다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감염 사례들이 젊은 사람들에게서 확인되거나 최근 검사를 받은 여행자들에게서 발견됐기 때문에 데이터가 왜곡됐을 수 있다”고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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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에 떠는 글로벌 경제… 美다우지수 올해 최대폭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글로벌 경제가 다시 팬데믹 공포에 빠졌다. 새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 세계 경제가 재가동을 멈추고 다시 ‘셧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포인트(2.53%) 급락한 34,899.3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7%, 나스닥 지수는 2.23% 각각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의 낙폭은 올 들어 가장 컸다. 이날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1950년 이래 최악의 블랙프라이데이 장이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 증시는 소매 판매 증가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경제전문업체 마켓워치도 “70여 년 블랙프라이데이 장 중 최악이었다”고 보도했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미국 증시를 ‘검은 금요일’로 만든 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였다. 델타 변이 이후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확산될 경우 각국이 여행 제한과 방역 규제를 강화하면서 경기 회복 추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이런 투자자들의 우려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최근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28까지 올라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식 가격이 폭락한 반면 안전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하루 만에 0.15%포인트 하락(채권 가격은 상승)해 1.49%까지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컸다. 채권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중앙은행인 연준이 경기 하강에 대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개시한 연준은 내년 중반쯤에는 금리를 올리며 ‘제로 금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돼 왔다.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는 폭락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10.24달러(13.1%) 내려 배럴당 68.15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 효과를 무력화시킬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코스피가 2,900 선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국 투자자문사 비스포크그룹의 공동창립자 폴 히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변이에 대해 아직까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따라서 지금은 이와 관련한 투자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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