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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 AI를 뛰어넘는 인공일반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기술 공개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20일(현지 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워싱턴 D.C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오픈AI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비공계 회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 회의에서는 오픈AI가 개발 중인 고급 AI 에이전트인 ‘박사급 슈퍼 에이전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이 직접 정부 관계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연달아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슈퍼에이전트는 AI 에이전트의 상위 버전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종합해 박사 수준의 인간 전문가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복잡한 작업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오픈AI는 AI 에이전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14일에는 자사 AI 챗봇 챗GPT에 반복 작업에 대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는 ‘테스크’ 기능 시험 버전을 출시했다. 예컨대 “매일 오전 9시에 프랑스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회화 문장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이를 제공하는 식이다. 유료 버전 구독자들만 현재 이용 가능하고 향후 모든 이용자들에게 작업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퍼레이터’라는 코드명을 가진 새로운 AI 프로젝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픈AI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퍼레이터는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거나 여행 예약과 같은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오퍼레이터는 이달 안에 미리보기 방식으로 공개되며 개발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출시된 후 다른 사용자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오픈AI가 이처럼 AI 에이전트 기술 공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사가 AI 새로운 기술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현재 차세대 AI 기업들의 사업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471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매거진 서비스 ‘모아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상품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아진은 보그, 엘르, 타임, 지큐, 포브스 등 해외 유명 매거진을 포함해 총 1600여 종의 매거진과 5만 권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과 ‘양방향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은 해외출판 버전을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매거진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서비스된다.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능으로 음성 콘텐츠 감상도 가능하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상무)은 “AI 기능을 접목한 글로벌 매거진 콘텐츠로 새로운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글로벌 매거진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문기업 플랜티넷과 협력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다. KT 모아진 구독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매거진 5종 월 4000원, 국내매거진 무제한 월 7000원, 국내·해외매거진 무제한 월 1만3000원이다. KT 공식 온라인몰 KT 닷컴과 마이케이티앱에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국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카카오톡 기반 알림톡을 도입해 연간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20일 정부 및 공공기관이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를 담은 ‘공공혁신 리포트 2024’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전국 6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해 지방세 체납 고지 서비스를 운영한 내용이 행정 불편 해소 사례로 소개됐다.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의 행정기관에서 국민에게 발송하는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도입하며 발표한 행정 예산 절감 규모는 약 40억 원 수준에 달한다. 서울 노원구는 카카오톡 기반 체납 안내 서비스를 통해 도달률 106%(재안내 포함)를 달성하며 적극 행정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 CNS가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 및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어로보틱스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2만 대의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 공간에 최대 1000여 대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군집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LG CNS는 베어로보틱스와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중공업같이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물류 프로젝트에 맞는 대형 자율이동로봇 개발, LG CNS가 구축한 자동화 물류 설비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운반하는 소형 자율이동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물동량이나 내부 구조에 따른 다양한 자율이동로봇과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포화 상태에 접어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공존’으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지상파 또는 OTT 간 협력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OTT 티빙이 지난해 12월 10일 ‘애플TV플러스 브랜드관’을 출시한 이후 티빙 전체 고객 가운데 프리미엄 요금제(월 구독료 1만7000원)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날인 9일 대비 20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지난해 12월부터 애플TV플러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들이 ‘파친코’, ‘테드 래소’ 등 애플TV플러스 인기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처음 브랜드관을 출시할 당시만 해도 이미 국내에서 자체 플랫폼을 갖고 있는 경쟁 OTT와 협력하는 것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앞으로 포화 상태인 OT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합종연횡’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현재 OTT시장은 포화 상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률은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2.0%, 2023년 77.0%에서 지난해 79.2%까지 오르는 등 국민 10명 중 8명이 이미 OTT를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OTT 기업들이 라이벌 기업과도 협력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OTT 업체와 국내 방송사 간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20일 지상파 방송 SBS와 향후 6년간 콘텐츠 공급을 받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9월 말 토종 OTT 웨이브와 지상파 3사가 맺은 독점 공급계약이 만료된 틈에 협력이 성사된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런닝맨’ 등의 예능부터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등 드라마까지 SBS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디즈니플러스는 지상파 방송 MBC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 ‘무빙’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MBC에서 방영하고 있다. 멤버십과 광고형 요금제 혜택도 늘리고 있다. 티빙은 이달 31일까지 티빙을 구독하거나 구독을 예약하면 모든 이용권을 최대 3개월간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콘텐츠 혜택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넷플릭스를 추격하기 위한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두 OTT의 모회사가 웨이브에 25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티빙 모회사인 CJ ENM이 이양기 전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웨이브 CFO로 파견하면서 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는 “시장이 포화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익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OTT 업계가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상단 및 하단의 메뉴 카테고리를 개편해 콘텐츠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상단 카테고리 메뉴는 드라마·예능·영화·스포츠·애니·뉴스 등 6가지로 개편됐다. 앱의 첫 화면부터 개인별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상단 카테고리에서 고를 수 있어 장르별 콘텐츠 탐색이 쉬워졌다. 세부 메뉴로 들어간 후에도 전체 및 세부 장르를 개별적으로 볼 수 있는 ‘세부 카테고리 선택 버튼’이 있어 보고 싶은 콘텐츠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하단 탭 메뉴에는 티빙의 신규 서비스 ‘쇼츠’와 무료로 이용 가능한 ‘라이브’ 서비스에 레드닷 기능을 추가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쇼츠 서비스의 경우 티빙 애플리케이션으로 본편과 쇼트폼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본편 시청 전 쇼트폼 콘텐츠를 통해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었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작 출시로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기존 지식재산권(IP) 확장과 동시에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통해 신규 IP를 발굴하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는 한편으로 국내외 게임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강화에 힘을 싣는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올해 선보일 신작은 직접 개발 중인 ‘아이온2’, ‘LLL’, ‘TACTAN(택탄)’ 등 3종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타임 테이커즈’ 등 외부 스튜디오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IP 2종이다. 가장 잘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슈팅, 전략, 서브컬처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 가장 큰 기대작은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제작되는 ‘아이온2’다. 아이온은 엔씨의 핵심 IP다. 2008년 천족과 마족 전쟁을 배경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온’ 후속작으로 이용자 간 경쟁 구도를 강조한 기존 MMORPG와 달리 탐험 등 방대한 양의 PvE(플레이어 대 환경) 요소에 중점을 뒀다.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트렌드에 맞춰 개발하기 위해 엔씨는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탈바꿈했다. 본사에서 분사한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과 연구개발 자회사 1곳이 2월 1일 출범한다. 슈팅 장르인 ‘LLL’은 스튜디오 ‘빅파이어게임즈’에서, 전략 장르 ‘택탄’은 ‘루디우스게임즈’에서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엔씨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4개의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며 다양한 IP 퍼블리싱 확보에 나섰다. 그간 기존 대작 중심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해 온 방식에서 탈피해 공급자(퍼블리셔)로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브레이커스’는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업체인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RPG다. 지난해 도쿄 게임쇼에 출품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엔씨는 지난해 8월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출시까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 테이커즈’는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콘솔 기반 3인칭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지스타 2023에서 ‘프로젝트 테이크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되어 전통 슈팅 장르와 차별화된 소재로 눈길을 끌었다. 엔씨는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IP의 지역 확장에도 매진한다. 중국 텐센트, 북미·유럽 아마존게임스, 베트남 대표 종합 정보기술(IT) 기업 VNG 등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출시, ‘리니지2M’의 동남아 6개국 출시가 올해 예정돼 있다.한편 엔씨는 대대적 조직 개편과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5000명이 넘던 본사 인력을 지난해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해 3000명대로 줄였다. 이에 따라 연간 10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기존 사옥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700억 원과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600억 원도 전액 현금 상환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전략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KT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양 사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AX 혁신을 이끌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전날 진행된 워크숍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조원우 한국MS 대표 등 양 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KT의 AX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소개했고, 조원우 한국MS 대표이사는 MS의 전반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 금융 등 개별 산업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편 KT는 국내 문화와 환경, 규제 상황에 특화된 AX를 달성하고자 한국형 AI와 강력한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인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개발을 추진 중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5세대(5G) 데이터 20기가바이트(GB)를 1만 원대에 쓸 수 있는 알뜰폰(MVNO) 요금제가 출시되는 길이 열렸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를 상대로 지불하는 망 사용료를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망 도매대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망 도매대가는 알뜰폰 업체들이 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쓰고 지불하는 비용이다. 도매 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을 기준으로 현재 데이터 도매대가는 1MB당 1.29원인데 정부는 이를 최대 52% 저렴한 0.62원까지 낮출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20GB 상당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1만 원대 5G 알뜰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통신 3사의 20GB 요금제가 4만 원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알뜰폰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부는 통신 3사처럼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풀 MVNO’를 키우기 위해 제도 개선과 설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풀MVNO는 자체적으로 전산 시스템과 설비를 갖춰 독자적으로 요금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업자를 뜻한다. 알뜰폰이 대포폰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도 마련된다. 또 신규 사업자가 정보보호 의무 이행 등을 위한 충분한 재정을 갖출 수 있도록 자본금 기준도 기존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알뜰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방안도 나왔다. 데이터 속도제한 상품과 해외로밍 상품을 지금보다 늘린다. 데이터 속도제한 상품은 데이터가 모두 소진되더라도 속도를 제한한 상태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뜰폰 상품은 현재 데이터 소진 후 최대 속도가 400Kbps인데 이를 통신 3사와 비슷하게 1Mbps까지 늘리기로 했다. 알뜰폰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할 때 운영 제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와의 도매 제공 협정에도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중단된 제4이동통신사업자 유치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를 사업자 후보로 선정했으나 자본금 미납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 후보 자격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연구반을 만들어 제도 개선 방안 논의를 진행했고 이날 처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주파수 할당 공고를 할 때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때마다 수시 공고할 수 있도록 관련된 절차를 신설하기로 했다. 결국 그동안 추진했던 제4이통사 유치 정책을 잠정 중단하고 민간에서 새로운 사업자를 필요로 할 때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투자가 줄어드는 ‘스타트업 혹한기’ 속에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등 혁신 기술 분야 투자에 나섰다. 카카오 자회사인 벤처투자사(VC) 카카오벤처스는 14일 2024년 투자동향 및 2025년 투자방향성 발표를 통해 지난해 21곳의 스타트업에 총 14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신규 투자는 120억 원 규모다. 서비스 분야(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등 총 16곳에 투자했다.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던 2022년(451억 원, 42곳) 대비 줄었지만 2023년(149억 원, 14곳)과 비슷한 규모다. 올해 카카오벤처스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과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및 로봇,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에 관심을 갖고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밸류업부터 투자결성까지 VC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빅테크는 북미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사인 네이버D2SF는 이달 2일 3차원(3D) 공간인식 AI 기술을 기반으로 광고 솔루션을 개발한 북미 기반 스타트업 ‘램브랜드’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북미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동시에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 미국 시카고 기반 의료테크 기업 ‘컴파스’, 매사추세츠공대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인공지능(AI) 글로벌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5세대(5G)와 4세대(LTE) 통합 요금제도 내놓기로 했다. 과기정통부가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보고한 ‘2025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1조 원 규모의 범용인공지능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월 중 AI 컴퓨팅 자원,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개선 방안을 담은 ‘AI 컴퓨팅 인프라 종합대책’을 내놓는다. 이와 더불어 민관 합작으로 2조 원 이상 투입해 ‘국가AI컴퓨팅센터’ 건설에 나선다.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인 ‘AI스타펠로우십’에도 올해부터 2030년까지 46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60억 원 규모로 4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가계 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LTE와 5G 여부에 상관없이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통합 요금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일부 LTE 요금제가 5G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프라이버시센터’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라이버시센터는 고객들이 웹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올 하반기(7∼12월)부터 적용되는 ‘개인정보 통합 동의 관리’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들은 프라이버시센터에 로그인한 뒤 주요 서비스별로 자신이 어떤 개인정보 처리에 동의했는지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동의 여부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 CNS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신균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는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LG CNS는 삼성 SDS, SK C&C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시장 3대 기업 중 하나다. 이번 IPO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공모 규모 1조 원 이상의 ‘IPO 대어’로 관심을 받고 있다. LG CNS는 이달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피에 상장을 추진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937만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6조 원 수준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6000억 원가량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LG CNS는 이 자금을 DX 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큰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위드 AI’ 전략도 본격화한다. 전담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DX 분야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러 기업을 고려하고 있고 적정성 검토 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 CEO는 “그룹사를 제외한 외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연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다. 이는 국내 IT 서비스 기업 중에서 흔치 않은 실적”이라며 “그리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 CNS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현신균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IPO는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LG CNS는 삼성 SDS, SK C&C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시장 3대 기업 중 하나다. 이번 IPO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공모 규모 1조 원 이상의 ‘IPO 대어’로 관심을 받고 있다. LG CNS는 이달 21~2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을 추진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 7190주이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 3700원에서 6만19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6조 원 수준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6000억 원 가량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LG CNS는 이 자금을 DX 기술 연구개발(R&D)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장 가능성이 큰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위드 AI’ 전략도 본격화한다. 전담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전반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DX 분야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러 기업을 고려하고 있고 적정성 검토 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LG CNS는 설명했다. 해외 진출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인재를 활용한 글로벌개발센터(GDC) 확대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LG CNS가 선보이는 신규 사업으로는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여러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싱글렉스’ 등이 있다. 현 CEO는 “그룹사를 제외한 외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연 매출이 비중이 20%를 넘는다. 이는 국내 IT 서비스 기업 중에서 흔치 않은 실적”이라며 “아네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 지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최고경영자(CEO)가 고객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고 다음 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상생안을 실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 CEO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사 발표에서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배민은 다양한 선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사 발표는 회사의 중요 이슈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배민의 타운홀 미팅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 CEO는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통해 합의한 중개이용료 인하 방안을 2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장님들에게는 매출을 성장시키고 효율적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라이더분들에게는 안전한 배달을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CEO는 고객이 배민 앱 내에서 ‘음식배달’과 ‘가게배달’을 구분해 식당을 찾아야 하는 UI 구조에 대해선 “고객이 다른 어떤 앱보다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며 “직관적으로 가게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UI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 혜택 강화와 지역 확대, 고객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구조 변화 등 다양한 요소의 변화를 예고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새해부터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는 ‘군살 빼기’에 나섰다.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6일 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메타버스에 가장 힘을 실었던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를 3월 31일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2021년 7월 출시한 이프랜드는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메타버스 산업이 침체되고 이용자 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이프랜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023년 1분기(1∼3월) 118만여 명에서 지난해 1분기 58만 명가량으로 급격히 줄었다. 넷마블에프앤씨와 컴투스 자회사 컴투버스 등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던 게임사들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통신시장 포화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했던 KT와 LG유플러스도 2025년 새해를 맞아 여러 분야에 펼쳐놓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KT는 길 안내 서비스 ‘원내비’ 운영을 13일부터 중단한다. 출시 7년 6개월 만이다. 3월에는 음성합성 콘텐츠 제작 플랫폼 ‘AI 보이스 스튜디오’와 가상인간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를 중단한다. KT 측은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2023년 10월 시작한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사업을 19일로 종료한다. 유아 전용 서비스 ‘아이들 나라’에 이어 선보인 초등학생 대상의 홈스쿨링 서비스 ‘초등나라’ 서비스도 다음 달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통신사들은 군살 빼기에 나서는 동시에 AI 분야에 집중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 대표 모두 신년사에서 ‘AI’를 언급하며 AI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빅테크들도 경영 효율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무료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모두’를 6월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영화와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리즈온’ 서비스를 철수했다. ‘치지직’ 등 쇼트폼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기존 동영상 사업 정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 역시 영상스트리밍 서비스 ‘카카오 TV’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줄이고 AI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초개인화 AI 서비스 ‘카나나’를 연내 출시하고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이용자 입맞에 맞는 AI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산업을 찾기 위해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통신사까지 문어발식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불필요한 사업 정리로 실탄을 마련해 AI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밝혀 정치 개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독일 매체에 올린 AfD 지지 기고가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머스크가 보낸 기고와 동일한 주제인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에 작성 요청한 결과 머스크가 기고한 글과 문체 및 구조가 동일한 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스타트업 xAI가 만든 챗봇이다. 타게스슈피겔은 그록이 생성한 텍스트가 머스크의 기고와 첫 문장이 동일할 뿐 아니라 수십 개 문장이 겹친다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의 기고를 여러 AI 텍스트 탐지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결과 AI가 생성한 텍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기고는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28일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타크에 실은 것이다. 그는 해당 기고를 통해 “AfD가 이 나라(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밝혀 정치 개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독일 매체에 올린 AfD 지지 기고가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왔다.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머스크가 보낸 기고와 동일한 주제인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에 작성 요청한 결과 머스크가 기고한 글과 문체 및 구조가 동일한 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의 스타트업 xAI가 만든 챗봇이다. 타게스슈피겔은 그록이 생성한 텍스트가 머스크의 기고와 첫 문장이 동일할 뿐 아니라 수십 개 문장이 겹친다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의 기고를 여러 AI 텍스트 탐지 프로그램에서 확인한 결과 AI가 생성한 텍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기고는 머스크가 지난해 12월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실은 기고다. 그는 해당 기고를 통해 “AfD가 이 나라(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옛 트위터)에 “오직 AfD가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공개적으로 AfD 지지 선언을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올해를 인공지능(AI) 수익화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빅테크들은 챗GPT가 2022년 11월 등장한 이후 2년여간 생성형 AI 선점을 위해 원천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 등 투자 우선 기조를 이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7∼12월)를 기점으로 올해부터는 그간 이어 온 투자를 어떻게 실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있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수익화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기업은 오픈AI다. 오픈AI는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다양화하고 선택지를 넓혀 이용자를 모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일반 무료 모델부터 고성능 추론 모델까지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각 모델마다 일반 버전과 경량화(미니) 버전까지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 구독료 20달러를 내면 무료 서비스에서는 활용할 수 없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200달러의 고가형 요금제인 ‘GPT 프로’에 가입하면 추론에 특화된 고성능 모델인 ‘o1 pro’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앱)인 ‘MS 365’에 AI 비서 서비스 ‘코파일럿’을 통합하는 식으로 수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MS는 기존 자사 서비스에 코파일럿을 통합하면서 구독 비용을 인상했다.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했고, 향후 미국이나 유럽, 한국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MS는 이용료 부담이 높은 오픈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MS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 온 만큼 이를 수익화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들이 구독 모델을 앞세워 수익화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AI 경쟁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토종 양대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기존 자사 서비스에 밀착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AI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뒀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 AI를 접목했다. 올해 상반기(1∼6월)부터 검색엔진에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생성 AI 검색 서비스인 ‘AI 브리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쇼핑 전용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별도로 만들고, AI를 적극 활용해 개인별 상품 추천 이유를 수치화하는 등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를 올해 1분기(1∼3월)에 일반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게 목표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쌓은 대화 서비스 역량에 AI 기술을 더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웹툰·웹소설에서는 AI가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주는 ‘헬릭스 숏츠’ 기술도 도입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사업적 영역을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실질적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킬러 앱’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 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에 경쟁사인 칩 제조업체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AI 관련 신생 기업에 여러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인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를 인수했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도 인수했다.FT는 “엔비디아는 GPU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6월 시가 총액이 3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며 “최근 스타트업들이 AI 산업에 도전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이들의 중요한 후원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