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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K-방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템은 작년 매출이 4조3766억 원, 영업이익은 456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수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매출이 전년(3조5874억 원) 대비 22%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2100억 원에서 무려 117.4%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완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5.9%에서 10.4%로 2배 가까이 뛰었다.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현대로템 작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8.1%)를 압도하고 기아(11.8%)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실적 상승은 방산부문이 이끌었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부문 매출은 2조36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54% 비중을 차지했다. 디펜스솔루션부문 매출이 연간 기준 50% 넘는 비중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속철 등 레일솔루션부문은 4%가량 감소한 1조4956억 원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30년 숙원사업이었던 고속철도 수출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또한 글로벌 영업 확대로 레일솔루션부문 수주 잔고를 14조646억 원으로 확대했고 현대로템 전체 수주 잔고는 18조7578억 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 증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며 “조기 생산 및 적기 납품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 신시호(향년 78세)씨 별세, 신해곤(한미약품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팀 상무)씨 부친상=6일(목) 안동병원장례식장 10분향실, 발인 8일(토).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SK바이오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둬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이 5476억 원, 영업이익은 963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자체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단일 품목만으로 거둔 순도 높은 실적으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전체 실적을 이끈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대부분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미국 내 매출만 4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마일스톤 등 일회성 매출 없이 세노바메이트 실적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바이오팜은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환자 접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할 예정이다. 매출의 80%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시장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평가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세노바메이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작년 누적 처방 환자 수가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업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SK바이오팜 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을 시작으로 중남미 17개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3개국에서는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제품력 개선을 위한 적응증과 제형 개발도 추진한다. 연내 부분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 톱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SK바이오팜은 전했다.세노바메이트를 잇는 후속 상업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공개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모달리티(New Modality)로 꼽히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개발,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 연구·개발 역량 확장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RPT 분야는 바이오업체 풀라이프테크놀로지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또한 테라파워와 악티늄-225(Ac-225) 공급계약을 맺고 방사성동위원소(RI)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프로엔테라퓨틱스 등 다양한 기업 및 조직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글로벌 리딩 RPT 기업을 목표로 전방위적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SK바이오팜은 강조했다. TPD 분야에서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분자 접착제(MG, Molecular glue) 발굴 혁신 플랫폼인 모패드(MOPED)를 기반으로 단백질 분해제 발굴 및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SK바이오팜 강점인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 및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항암(Oncology)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케이캡)’의 물질특허 관련 2심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6일 밝혔다. 특허심판원뿐 아니라 특허법원도 오리지널제품 개발사인 HK이노엔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케이캡 물질특허는 오는 2031년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HK이노엔이 지난 2018년 7월 국내 허가를 받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 이후에도 적응증을 추가하고 제형 개발을 병행해왔다. 작년 기준 원외처방실적은 2000억 원 수준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에 올랐다.케이캡 물질특허는 원존속 기간이 2026년 12월 6일까지였지만 의약품 연구개발과 허가 등에 소요된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아 존속기간이 2031년 8월 25일까지 연장됐다. 삼천당제약 등 제네릭 개발사들은 지난 2023년 원존속 기간 만료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케이캡 최초 허가 적응증(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제외한 3가지 후속 허가 적응증 물질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연장된 특허권 효력이 케이캡 최초 허가 적응증에만 미치고 후속 허가 적응증에는 미치지 않는다는 취지다.HK이노엔은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하고 해당 소송에 대응해왔다. 지난해 1심에서 특허심판원이 HK이노엔의 손을 들어줬고 최근 2심에서 특허법원도 HK이노엔 승소로 판결했다.세부적으로 이번 판결은 케이캡 적응증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에 관한 것이다. 특허법원은 이 적응증도 최초 허가 적응증과 동일하게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산 관련 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장된 특허권이 효력을 가진다고 판단했다. 상급법원이 특허심판원 심결과 동일하게 특허법 제95조의 ‘용도’는 최초 허가 적응증으로 한정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해준 셈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의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로 국산 신약 가치 극대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물질특허 외에 결정형특허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다. 결정형특허 존속 기간은 2036년 3월 12일까지다. 삼천당제약과 보령바이오파마, 경동제약 등 59개 제네릭 개발사들이 제기한 1심 소송에서 HK이노엔이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intracerebroventricular)’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러시아(2017년)와 일본(2020년), 유럽(2021년) 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키는 전 세계 유일한 치료법이다. 환자 뇌혈관 및 중추신경세포까지 전달된 약물은 인지능력 상실 및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 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시킨다. 특히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 중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 비율이 약 70%에 달해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GC녹십자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뇌실 내 투여방식의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작년 11월에는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헌터라제 ICV가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만큼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과 지능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질환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나섰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고 이번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 이사회 체제를 완성했다.고려아연은 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덕남 신임 의장은 법률·노동 분야 전문가로 향후 고려아연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촉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내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약 40년간 법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남녀차별개선위와 중앙노동위, 국가인권위 등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도 맡고 있다. 고려아연에서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과 내부거래위·ESG위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에서는 첫 사외이사 출신이면서 첫 여성 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신임 이사회 의장이 원활하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규정도 일부 개정했다. 이사회 의장을 회장으로 명시한 규정을 고쳐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로 정하도록 했다. 이사회 소집 권한도 회장 대신 이사회 의장에게 부여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작년 11월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사외이사가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개정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51기 제무재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자기주식 처분, 회사채 발행, 단기사채 발행한도 승인, ESG위원회 규정 제정 등 7개 의안을 부의해 의결했다.고려아연 작년 연간 실적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12조828억 원, 영업이익은 73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수치다. 불황에 따른 산업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 하락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매출 극대화와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까지 100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요동치는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고려아연은 작년 9월 시작된 적대적 M&A로 인한 혼란을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심해 극복하면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극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주요 제품 판매 실적은 사업계획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연의 경우 목표 대비 113.9%를 판매했고 연과 은 판매량은 각각 100.7%, 124.5%를 기록했다. 희소금속 판매도 확대했다. 안티모니는 사업계획 대비 170.5%의 판매율을 보였고 인듐과 비스무트는 각각 161.5%, 151.1%다.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수익성이 높은 희귀·희소금속 회수율을 높여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수출 규제에 나선 비스무트와 인듐, 텔루룸 등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수익성 방어를 꾀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적대적 M&A까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열악한 경영환경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자금 조달 안건도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 회사채 발행의 경우 공모채를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계획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 원까지 인수단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는 여지를 뒀다. 만기는 2년·3년물로 구성했고 이자율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인수단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적대적 M&A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할 당시 발생했던 차입금 차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낮은 금리 자금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 만기를 관리하는 용도다. 음융시장 예측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목적도 있다.연간 단기사채 발행한도(1조 원) 승인의 건도 확정했다.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여건을 감안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비용을 적절히 낮추기 위해서라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회사 필요자금과 조달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단기 자금 조달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가처분 신청에 따른 액면분할 일정 연기와 주주제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지난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지만 영풍 측의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제기로 인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효력 등과 관련해 소송이 제기된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유예하도록 하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조치다. 고려아연은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액면분할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MBK·영풍 연합 측이 요청한 주주제안 안건 등도 보고됐다. 연합은 임시의장 선임과 이사 선임, 현금배당, 자기주식 소각 등의 안건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적법요건 충족 여부 등에 관한 법률 검토를 거쳐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많은 주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고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며 “고려아연은 주주 권익 증진과 지배구조 선진화를 비롯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경쟁력 유지와 생존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지난 3일 한국형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사업(KDDX) 공급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지정한 가운데 국회 토론회에서 두 방산업체의 차기구축함 공동투자·설계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11월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군함 건조·수선(MRO)과 관련해 동맹국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향후 미국 해군함 MRO사업 수주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내 방산사업을 시작으로 ‘K-함정’ 원팀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구축함 공동투자·설계 추진 관련 의견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유용원·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트럼프2.0 관련 국내외 함정 사업 발전적 추진 방향 모색’ 주제 토론회에서 나왔다. KDDX는 오는 2030년까지 6000톤급 이지스 구축함 6척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해 실전에 배치하는 7조8000억 원 규모 사업이다. 해당 사업 수주를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법정 공방까지 가는 갈등을 빚어왔다. 더 이상 사업을 지연할 수 없는 정부는 결국 마찰을 빚어온 두 기업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앙숙이었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국내 방위력 증강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하는 입장이 된 셈이다. 특히 트럼프2.0 시대에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K-함정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박진호 전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은 KDDX 사업과 관련해 두 기업의 공동투자에 따른 공동설계 방안을 제안했다. 박진호 전 위원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구축함 사업에서 두 방산업체의 공동 건조가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경쟁 본질은 상세설계에 있다”며 “과학기술통신법에 맞춰 공동투자 형태로 사업 구조를 조정해 상세설계에 대한 소유권과 실시권을 공동으로 보유하면 후속함 사업에 반영하는 설계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현승 방위사업청(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이에 대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상세설계가 끝나고 선박 건조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전체 공정기간에 걸쳐서 설계가 동시에 이뤄지고 공동설계는 전례가 없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가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최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산업부가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KDDX 방산업체로 지정했지만 선도함 건조 등 세부 계획은 다시 방사청이 주관하게 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기업을 넘어 국가 수출 경쟁력 강화 차원 ‘원팀’ 협력에 표면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이지만 선도함 수주 등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주장하고 있고 HD현대중공업은 관행대로 기본설계를 수주한 업체가 선도함 건조까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미사이언스는 품절 대란 제품인 ‘프로캄(PRO-CALM) EGF 액티브바이탈 크림’ 10만개를 추가 물량으로 입고했다고 5일 밝혔다. 프로캄은 한미사이언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작년 11월 출시한 EGF 액티브바이탈 크림은 미백과 주름 개선을 돕는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출시 당일 모든 물량이 품절되고 추가로 준비한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약 3개월 동안 입고된 물량 7만개가 모두 판매됐다. 공식몰 기준 2만 원에 출시됐지만 완판된 이후 다른 사이트에서 3만 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인기에 힘입어 총 10만개를 이날 추가로 입고했다. 한미사이언스 공식몰을 통해 판매된다. 추가된 10만개 물량도 현재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 공식몰에 접속하면 제품이 여전히 품절된 것으로 표시될 수 있다. 이 경우 구매 페이지 중간에 있는 셀러 변경 버튼을 누르면 아직 판매되지 않은 물량을 구매할 수 있다.한미사이언스는 약국 전용 판매 제품 공급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식몰에서도 직접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공식몰은 전국 약국(셀러)과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역할만 하는 셈이다. 또한 공식몰 접속 시에는 위치를 기반으로 인근 재고 물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이 풀렸다고 하더라도 공식몰 접속지역에 따라 표시되는 물량이 다를 수 있다. 때문에 품절로 표시된 경우에도 셀러 변경 버튼을 눌러 재고를 보유한 다른 지역을 선택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EGF 액티브바이탈 크림 인기 요인은 차별화된 성분이 꼽힌다. 핵심 성분인 EGF는 표피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를 말한다. 신체에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존재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상처 부위 재생을 촉진하고 세포 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천연 치유 물질로 알려졌다. 이 EGF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고시 기준 최대 배합 한도인 10ppm 함유해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한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은 소개했다.여기에 식물성 뮤신 성분인 ‘오크라열매추출물’을 기반으로 구현한 ‘검 제형’과 피부 진정 특허 성분인 ‘그리놀H(GREENOL H)’, 판테놀 효능을 위한 특허 성분 ‘U-올리오좀(U-OLIOSOME)’의 피부 진정 효과, 프로바이오틱스 3종과 병풀정량추출물을 배합한 ‘테카바이옴(TECA-Biome)’ 성분 등이 더해졌다. 특히 그리놀H와 U-올리오좀 성분은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화장품 성분 안정성을 표시한 EWG등급에서 위험도가 가장 낮은 그린등급을 받은 성분이다. 국내 주요 화장품 성분 분석 플랫폼에서도 무해 성분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EGF 크림은 인체 적용 시험도 거쳤다.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장벽 개선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성인 여성 23명을 대상으로 2주간 EGF 크림을 사용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피부 장벽이 50.74% 개선된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피부 자극과 안 자극, 민감성 피부 등 각종 테스트도 통과해 예민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고 입증했다. 제품 패키지도 약지를 닮은 핑거 튜브 용기로 자극을 최소화했고 사용 편의를 높였다.정원화 한미사이언스 컨슈머헬스본부 본부장은 “작년 연말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빠르게 추가 물량을 준비했다”며 “한미 화장품은 앞으로도 국내 대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써 현대인의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프로캄 EGF 액티브바이탈 크림은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유통 전문 계열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유통된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미쉐린코리아는 승용차 타이어 ‘미쉐린 멤버십 2025’ 상반기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모션은 승용차 타이어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미쉐린코리아가 운영하는 승용차 타이어 및 경정비 전문 브랜드 ‘타이어모어’나 미쉐린 멤버십 파트너 대리점에서 미쉐린 승용 타이어를 구매한 후 멤버십 앱에서 정품 등록을 마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승용차 타이어 4본을 일괄 구매한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은 GS칼텍스 및 신세계백화점 결합 5만 원 상품권과 5만 원 상당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미쉐린 여행용 수트케이스 등 3가지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정수량 준비한 사은품으로 재고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작년에는 사은품으로 캠핑용카트 등을 증정했다.이와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1년 데미지 프리 쿠폰’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승용차 타이어 2본을 한 번에 구매하면 1년 데미지 프리 쿠폰 1장을 증정한다. 해당 쿠폰은 1년간 주행거리 1만5000km까지 타이어 상태를 보증하는 혜택이다. 운전 중 고객 과실을 포함한 물리적인 데미지로 인해 타이어가 손상된 경우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방식이다. 쿠폰 1장으로 타이어 1본을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타이어 4본을 구매하면 쿠폰 2장을 받을 수 있어 1년·1만5000km 동안 2개 타이어의 손상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미쉐린 멤버십과 마찬가지로 타이어모어나 제휴 대리점에서 타이어를 교체한 후 정품 등록을 완료하면 영업일을 기준으로 2~3일 이내에 쿠폰을 받게 된다. 미쉐린 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원화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LG에너지솔루션은 4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 7년물 등으로 구성됐다. 발행 신고금액은 총 8000억 원 규모다.오는 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발행가액과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기존 진행 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Capex)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만 5개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화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23년 1조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작년에는 1조6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매년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과 트럼프 2기 정권 출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도 시장 내 선도적인 지위를 인정받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0(안정적)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955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너가 경영권 분쟁과 의정갈등 등 불확실한 경영여건이 이어진 상황 속에서도 독자 개발 개량·복합신약 등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으로 판매되면서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46억 원) 상승에 그쳤지만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썼다. 반면 영업이익이 45억 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023년 14.8%에서 작년 14.5%로 소폭 줄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0%에 해당하는 2098억 원을 투입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도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기저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원외처방 매출은 7년 연속 1위(UBIST 집계 기준) 기록을 이어갔다. 원외처방 매출만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고 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21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6% 늘어난 실적이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는 1467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은 총 20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업체 중 최다 기록이다.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매출이 3856억 원, 영업이익은 822억 원이다. 지난 2022년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R&D부문은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강조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수 글로벌 학회에서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연구 결과 39건을 발표하면서 꾸준히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주요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올해부터 신약 분야 유의미한 진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한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신속하게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KG모빌리티(KGM)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글로벌 첫 행사지역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튀르키예를 낙점했다. 설 연휴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사르예르타라비야호텔에서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105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가졌다.액티언은 작년 8월 국내 출시된 준중형 SUV 모델이다. 차체를 공유하는 토레스보다 크기를 키우고 조금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토레스의 쿠페 버전으로 여기기도 한다. 차명은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쿠페 스타일을 강조한 준중형 SUV 모델 액티언의 이름이 그대로 유지됐다. K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반영해 만든 모델로 아름다운 스타일과 SUV 특유의 용도가 조화를 이루는 도심형 SUV라고 소개한다.이번에 액티언 신차발표회가 열린 튀르키예는 SUV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이라고 한다. 전기차 수요도 증가 추세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한다고 KGM 측은 전했다. 디자인과 공간 등 액티언에 대한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KGM은 작년 튀르키예에서 총 1만187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2217대) 대비 5배가량 늘어난 실적으로 현지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액티언을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KGM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장이 기대되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해 성장을 이어가고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협력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전체 수출 실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대웅바이오는 4일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시리즈가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다. 작년에는 기존 PTP(Press Through Pack) 방식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패키지 리뉴얼이 이뤄졌다. 고령 환자와 다수 약제를 한꺼번에 먹는 고혈압 환자를 중심으로 복용 편의가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개별포장한 방식을 말한다.특히 해당 패키지 리뉴얼은 기존 제형 단점을 해소한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형은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개별포장이 필요했지만 연구·개발을 통해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했다고 한다.주요 성분인 텔미사르탄은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체내 수분량을 증가시키는 안지오텐신2 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고 체내 수분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진다.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반감기가 긴 것이 장점이지만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안정성을 유지하려면 개별포장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고재호 대웅바이오 PM(Product Manager)은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에 취약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형 개선 노력을 통해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 복약순응도를 개선한 리뉴얼이 환자 혈압 관리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고 말했다.한편 대웅바이오는 텔미사르탄 라인업으로 ARB+CCB 복합제인 트윈베타와 단일제 텔미베타, ARB+이뇨제 복합제 ‘텔미베타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ARB+CCB+이노제 3제 복합제도 개발 중이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LG이노텍은 4일 대학생 대상 유튜브 광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MZ세대 등에게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취지다.공모전 주제는 LG이노텍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고객이 그리는 새로운 미래의 실현(ENABLE THE NEXT)’와 브랜드 슬로건 ‘고객의 미래, 우리의 혁신이 답하다(YOUR ASPIRATION, OUR INNOVATION)’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LG이노텍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아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이를 함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슬로건을 설정한 바 있다.공모전 참가자들은 선택한 주제에 대한 15~59초 이내 ‘숏폼(Shortform)’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숏폼 동영상은 모바일 세로보기에 최적화한 1분 내외 짧은 영상을 말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다.이번 공모전은 국내외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 가능하다. 접수는 다음 달 16일까지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LG이노텍 뉴스룸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출품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8일 발표 예정이다.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등을 선정하고 총 8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LG이노텍 유튜브 공식 계정에도 공개된다.한편 LG이노텍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일환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소개 영상을 비롯해 제품과 기술, 채용, 조직문화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다양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바이오신약 개발 업체 이엔셀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싱귤래리티바이오텍과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 문제로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이나 터널 시야 등의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이다.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는 33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환자 규모는 1만5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이엔셀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현재 개발 중인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치료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만든 유사 장기로 이해하면 된다.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망막 오가노이드 관련 세포 배양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로 제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고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갖춘 업체로 꼽힌다. 특히 차별화된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독자 기술(ENCT)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이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의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엔셀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의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인 가수 소녀시대 수영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수영은 환자들이 빛을 찾아가는 기적을 실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실명퇴치본부는 시각장애 환우들의 실명을 예방하고 치료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앱토즈마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확보한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RA)과 거대세포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악템라와 마찬가지로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Ⅳ) 등 2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스테키마에 이은 셀트리온의 두 번째 인터루킨 억제제다. 오리지널 제품인 악템라의 2023년 글로벌 매출은 약 4조 원. 이중 미국 시장은 약 2조2932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허가에 앞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획득해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앱토즈마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을 권고했고 현재 최종 허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 등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최근 후속 파이프라인이 잇따라 허가를 획득하면서 작년 초 제시한 ‘2025년 11종 제품 라인업 구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자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는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캄파리코리아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 에디션 2종을 31일 출시했다. 글렌그란트는 국내에서 매년 새해에 맞는 십이지(十二支) 동물 상징을 활용한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여 왔다.올해는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뱀을 활용한 한정판을 내놨다. 글렌그란트 10년과 12년을 뱀 형상 보틀 스토퍼와 함께 구성한 에디현 2종을 판매한다. 바틀 스토퍼는 오픈한 위스키를 보관할 때 병뚜껑처럼 사용하는 도구다. 글렌그란트를 상징하는 글래스하우스 로고를 뱀이 휘감고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글래스하우스 로고는 제임스 더메이저 그란트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수집한 희귀식물 중에서 신비로운 색과 까다로운 생존환경이 특징인 히말라야 블루포피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이후 이 로고는 글렌그란트 증류소의 정밀한 공정과 세심한 관리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거듭났다.약 10만㎡ 규모 아름다운 빅토리안 정원을 갖춘 글렌그란트 증류소는 가장 우아하고 깨끗한 맛을 구현하는 증류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을사년 기념 글렌그란트 한정판은 세븐일레븐과 GS25 등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된다.캄파리코리아 관계자는 “허물을 벗고 새롭게 시작하는 뱀처럼 올해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한정판 에디션을 기획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의 기운을 담은 프리미엄 위스키 한 잔으로 황금빛 기회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이 다음 달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희귀·난치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엔셀은 이번 개정안 시행과 관련해 첨단재생의료 치료 접근성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임상 등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확인한 관련 재생의료기술을 전문가그룹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고 이전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어 치료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조기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연계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생명공학 기술 발달로 의약품 개발 고도화에 맞춰 정부 주도 하에 법으로 정한 안전관리체계 규정을 말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주요 원료로 살아있는 세포나 조직 등을 사용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기존 화학 원료 기반 합성의약품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안전성과 효과 검증, 원료 채취 및 생산 등 과정, 사후관리 등에서 차별화된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제정됐다.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8월 제정해 2020년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치료 중심에서 완치와 예방 위주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인체세포 등을 활용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재생시키는 인체기능 복원기술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궁극적으로는 첨단재생의료 분야 안전·관리 감독과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실용화 지원을 정부가 주도해 국민 건강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개정안은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개정안 시행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치료가 이전보다 수월해지고 임상 연구 대상이 희귀·난치 질환을 비롯해 중대 질환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료로 사용되는 인체세포 등을 취급하는 관리업 허가 기준 완화와 전문가그룹인 심의위원회 운영안도 핵심 내용이다.이엔셀의 경우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희귀·난치 질환 임상연구에 첨단재생의료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엔셀은 작년 12월 유전성 난치 질환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EN001의 임상 1b상 고용량군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듀센근디스트로피(DMD)와 노화성 근감소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도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엔셀은 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인체세포 등에 대한 채취, 처리, 검사, 보관 등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관련 노하우와 데이터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희귀·난치 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엔셀은 개정안 시행에 맞춰 의료기관과 환자들이 원하는 치료 옵션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현장 접점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와 연계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방안 모색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올해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주말인 25일부터 이른 설 연휴가 시작됐다. 1월 31일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쓴다면 최장 9일 동안 달콤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설날 당일에 맞춰 고향을 방문하고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인다면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다.명절을 맞아 고향 길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여느 명절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상황을 살피면서 반강제적으로 온 국민 눈치게임에 참여 중일 것이다. 본능적으로 가장 먼저 차가 막히지 않는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시간대를 떠올리게 된다. 이번 연휴는 고향을 방문할 날짜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조금 더 여유롭게 고향 방문 일정을 세워보길 권장한다.올해 개관한 신상 휴게소… “아직 붐비지 않을 때 가보자”특히 올해는 새로운 광역교통망인 세종포천고속도로(176.3km) ‘안성~용인~구리(72.2km)’ 구간이 개통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이 ‘신상’ 고속도로에 조성된 랜드마크 휴게소인 ‘처인휴게소’를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면서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양방향 이용 휴게소다. 원형 링 모양 외관 구조가 화려하고 독특하다. UFO처럼 보이기도 하고 규모는 훨씬 작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시) 소재 애플 본사 ‘애플파크’가 떠오르기도 한다.먼저 세종포천고속도로는 막 개통한 새 고속도로로 아직 차량통행량이 많지 않고 노면이 잘 정돈돼있다. 다른 고속도로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기대해도 좋다. 다만 아직 보수 중인 구간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 티맵 등 내비게이션도 곧잘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동경로를 제안한다. 개통 구간은 남안성분기점(JC)에서 남구리나들목(IC)까지가 72.2km다. 왕복 6차로로 이뤄졌다. 수도권 제1순환선과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과 접근성이 좋아졌고 2017년 개통한 ‘구리~포천’ 구간과도 이어진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충청권 이동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용인 처인구 인근 교통량 분산효과도 기대하는 고속도로로 ‘용인분기점~남안성분기점(31.1km)’ 구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한속도가 시속 120km까지 허용된다고 한다. 시속 120km 구간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다음 기회를 노려보겠다.처인휴게소는 서울 강남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오포IC와 북용인IC 중간에 조성됐다. 처인휴게소 남동쪽 방향에는 지도상으로 용인 에버랜드(포곡읍)가 보인다. 휴게소 이름은 용인 처인구에서 따왔다. ‘처인’은 용인의 옛 이름이라고 한다. 처인휴게소 건물 면적은 7946㎡ 규모로 축구장(7130㎡)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 사진으로 보거나 고속도로에서 올려다보면 훨씬 커 보인다.복합체험공간 거듭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초기라 음식메뉴·콘텐츠 보강 필요”시설운영은 계룡건설 계열사 ‘KR산업’이 맡는다. 지난해 시설운영권을 낙찰 받았다고 한다. 휴게소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됐다. 양방향 휴게소지만 주차장은 세종방향과 포천방향이 분리돼 있다. 차를 돌릴 수 있는 회차 구간은 없다. 세종방향 주차장은 318대, 포천방향 주차장은 275대를 수용할 수 있다. 승용차 주차장과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 주차장이 분리돼 있다. 휴게소 진입 후 왼쪽이 승용차 주차장이고 승용차 주차장도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독특하게 각 구역 출구쪽에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한 구역에 진입하면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다소 번거롭지만 다시 휴게소 입구 쪽으로 이동해 다른 구역에서 주차공간을 찾아야 한다.평일 오후 시간에는 휴게소(세종방면) 방문객이 많지 않아 주차선이 없는 휴게소 건물 입구 쪽에 차들이 주차돼 있었다. 주차장에서 휴게소 건물 중간에 큰 화장실이 있어 휴게소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화장실만 빠르게 이용할 수도 있다. 화장실 뒤편 공간은 광장으로 조성됐다. 가운데에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모형 체험시설이 배치됐다. VR시뮬레이터 시설로 모형에 직접 탑승해 UAM을 체험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내부에 VR헤드셋과 체험 조작기기가 보였다. 1회당 3분 내외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오후 3시경에 시설 관계자가 없었고 이용객도 없었다. 아직 방문객이 많지 않아 UAM 체험시설 운영이 활성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처인휴게소도 운영에 들어갔는데 이번이 첫 명절 연휴로 그동안 휴게소 방문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광장 UAM 체험시설을 기준으로 주차장 방향 화장실과 이어진 공간에는 레전드히어로즈라는 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가 있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코인농구를 비롯해 축구 프리킥, 볼링, 캔디슬러쉬, 액션레이싱 등 스크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게임용 스크린 2개와 게임시설 2개가 배치됐고 공간은 좁다. 스크린 골프 시설은 없다. 게임장 왼편에는 휴게소 2층과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휴게소 테라스 공간으로 이어진다. 귀여운 토끼와 알록달록 기린 등 각종 조형물로 테라스를 꾸며놨다. 2층 휴게소 건물 현관에는 휴게소 포토존과 함께 사랑의 자물쇠 공간이 있다. 남산타워에 있는 자물쇠처럼 자물쇠에 글씨를 써서 걸어둘 수 있다. 아직 방문한 사람이 많지 않아 자물쇠를 걸 수 있는 난간 공간이 아직 많다.1층 광장은 커피숍 스타벅스 입구가 있고 스타벅스로 진입하면 휴게소 1층 내부와 이어진다. 설 연휴기간(24일~31일)에도 스타벅스는 쉬는 날 없이 오전 6시 반부터 저녁 10시까지 매일 운영한다. 스타벅스 입구 왼편에는 휴게소 1층 메인 현관이 있고 메인 현관 뒤편에는 테이크아웃 전문 로봇커피 시설이 있다. 새벽 시간대 휴게소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다. 로봇커피점 오른편을 보면 반대편인 포천 방향 주차장이 보인다.휴게소 건물 1층은 기념품점과 휴게소 간식 판매점, 이마트24 편의점 등이 입점해있다. 휴게소에 잠깐 머무는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보인다. 간식으로는 호두과자와 통감자, 반건조오징어, 고구마스틱, 소세지, 핫도기, 핫바 등 일반적인 휴게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한다. 식사를 위한 공간이 1층에는 없다. 또 원형 건물 구조에 맞춰 곡선으로 이뤄진 동서 양쪽에 스낵 판매점이 배치된 구조다. 안쪽 가운데는 이마트24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다.링 모양 독특한 원형 건물… “다소 좁지만 이색 고속도로 전망 묘미”처인휴게소 건물 2층이 일반 휴게소 푸드코트가 있는 메인 공간이다. 1층 현관으로 진입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광장쪽 계단으로 이어지는 테라스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원형 링 구조 건물인 만큼 공간 자체는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주요 동선 폭도 좁은 편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서면 1층과 마찬가지로 스낵코너가 방문객을 맞는다. 1층 스낵코너 메뉴와 일부 중복되지만 계란빵과 십원빵, 떡볶이 등 1층에 없는 메뉴가 있다. 붕어빵도 판매한다. 가운데에는 서서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간이 바가 놓여있다. 메뉴 가격은 회오리감자와 핫바, 소떡소떡 등이 4500원, 팥붕어빵은 2개에 5000원이다. 계란빵은 3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음식점과 푸드코트가 나온다. 가운데가 비어 있는 링 구조 건물 특색을 활용해 차가 다니는 고속도로 전망을 살린 점이 이색적이다. 창가 테이블에서 시원스러운 고속도로 풍경과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휴게소처럼 공간이 넓지 않아 사람이 붐비면 창가쪽 테이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점으로는 퓨전타이 레스토랑인 콘타이, 한식 가가솥밭 등 2곳이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고 엔젤리너스 베이커리 카페와 구욱희씨, 붕어유랑단, 5to7 등은 푸드코트 공간을 공유한다. 우동과 육개장, 라면 등 식사도 푸드코트 메뉴로 판매한다.음식점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동선을 따라 2~3곳씩 붙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휴게소와는 다른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음식 메뉴 수는 적다. 우동 판매점은 휴무였고 오후 4~5시를 기준으로 다른 음식점 메뉴도 대부분 준비 중인 상태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푸드코트 음식점은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오후 8시가 마감이라고 한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매니저가 직원을 교육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아직 시범운영 중인 느낌이 있어 사람이 붐비는 명절 기간 운영 상태가 조금 우려되기도 한다. 음식 가격은 신속 고속도로라면이 4000원, 신라면 5500원, 마라라면 9000원, 돈코츠라멘 1만 원, 궁중설렁탕 1만1000원, 대파육개장 1만1000원 등이다. 대파육개장을 먹어봤는데 음식 구성은 깔끔했고 휴게소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육개장과 비슷했다. 간식으로는 3000원짜리 계란빵이 맛있었고 엔젤리너스 베이커리 카페에서 산 연유파이도 괜찮았다. 1층에서 판매하는 스윗팡팡 애플토마토는 감미료가 더해진 방울토마토로 설탕 없이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한 번 맛보고 1상자를 구매했다. 1팩에 만 원이고 4팩으로 구성된 1상자는 3만5000원이다.푸드코트를 지나면 다시 1층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오는데 여기는 포천방향 주차장과 이어진다. 포천방향 주차장 화장실은 휴게소 건물 1층 안에 있다. 일부 화장실에는 쪼그려서 일을 보는 와식 변기가 설치됐다. 스타벅스 대신 탐앤탐스 테이크아웃점이 있고 광장이나 테라스 시설은 없다. 예상 수요에 맞춰 세종방향에 주요 시설이 집중된 구성이다. 다만 건물 규모가 크지 않아 양방향을 모두 둘러보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는다.건물 3층에은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했다. 회의실이 있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였다. 비즈니스 공간 옆에는 에버랜드 기념품 판매점과 판다 캐릭터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다. 이밖에 수유실과 화물차 운전자들이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화물차라운지 등 각종 편의공간도 운영한다. 휴게소 건물 외부에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하우스(2곳)와 처인휴게소 건립을 기념하는 세종대왕상, 휴게소 사업개요와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석 등이 있다. 각 주차장 출구 쪽에는 셀프주유소가 운영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세종방향 휴게소에서 서울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휴게소를 빠져나와 조금만 가면 북용인IC가 나온다. 서울(포천)방향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경로가 꽤 복잡하고 톨게이트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길을 잘 살피면서 운행해야 한다.세계 최고 ‘K-휴게소’ 진화 방향성 제시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운영이 활성화되거나 완벽하게 정상화된 모습은 아니지만 처인휴게소는 여러모로 우리나라 휴게소 문화를 한 단계 진화시킬 수 있는 신개념 휴게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설로 의미가 있다. 실제로 운영사인 KR산업도 쇼핑과 문화, 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종합생활문화공간으로 처인휴게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휴게소 메인 건물 내부 공간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아 쇼핑과 체험 공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인다. 성수동 유명 디저트 등 입점 브랜드 MD 구성에도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느껴지지만 아직은 다소 부족하다. 조금 더 특색 있고 영향력이 큰 콘텐츠가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랜드마크 휴게소라는 입지적 강점을 살려 꼭 명절이 아니라 평소에도 방문하고 싶은 휴게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휴게소 건물 구조 자체가 신기하고 볼만하기 때문에 지방으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들려볼 만한 휴게소다.다만 처인휴게소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문화가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처럼 음식이나 콘텐츠가 다채롭고 활발하게 운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문화를 보거나 경험한 적이 없다. 독일 아우토반 휴게소만 봐도 주차장 면적만 넓을 뿐 시설은 졸음쉼터 수준이다. 어쩌면 K-휴게소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세대 문화 수출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처인휴게소를 경험하면서 든 생각이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이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노리는 MBK·영풍의 공세를 막아냈다. 당초 최대주주인 MBK와 영풍 연합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 이사후보 14인 선임해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노렸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지분율이 열세인 주주에게 유리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현 이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이사 수 상한(19인) 설정 안건으로 맞섰다. 집중투표제의 경우 주총 개최 이틀을 앞두고 법원이 MBK·영풍 측이 신청한 의안 상정 금지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면서 이번 주총에서 실제 적용이 불발됐다. 이로 인해 MBK·영풍 측으로 판세가 기우는 양상을 보였다.하지만 주총 하루 전날 고려아연은 해외 손자회사인 SMC가 영풍 지분 10.3%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SMC가 10% 넘는 영풍 지분을 확보하면서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순환출자 고리가 생겼고 상법(제369조 제3항)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 적용이 가능해졌다. 상호주는 두 기업이 서로 상대방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상법은 이러한 발행주식 총수 10%를 초과 보유하면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규정하고 있다. 고려아연 100% 자회사인 SMC가 영풍 지분 10.3%를 확보하면서 상법 상호주 규정에 따라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 25.4%가 무력화된 것이다. 이날 열린 임시 주총은 영풍이 보유한 의결권이 실제로 제한된 상태로 진행됐다. MBK는 영풍 의결권 없이 홀로 표결에 참여하게 됐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수 상한 설정 등 현행 고려아연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주요 안건이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됐다. 영풍 의결권을 무력화한 최윤범 회장 측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첫 표 대결에서 MBK·영풍 연합의 공세를 방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MBK·영풍 측은 이번 결과에 반발하면서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비롯해 이사수 상한 설정, 발행주식 액면분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8건의 정관 일부변경 안건이 상정돼 이중 6개 의안이 가결됐다. MBK·영풍 측이 거버넌스 개선을 명분으로 제안한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은 MBK·영풍 측이 반대하면서 부결됐고 소수주주 보호 규정을 명문화하는 안건도 MBK·영풍 측 반대로 가결되지 못했다. 부결된 두 안건은 모두 출석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특별결의 대상이다.고려아연은 넉달 반 동안 이어진 적대적 M&A 시도가 이번 임시 주총을 계기로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의안에 대해서는 지배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고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으로 지배구조 독립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배당안을 개편해 분기배당(3월, 6월, 9월 말일 기준)을 시행하기로 했고 주당 액면가를 현행 5000원 대비 10분의 1 수준인 500원으로 조정하기로 의결했다.임시 주총 이사 선임 표결에서는 이상훈 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대표와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경제대학 석좌교수, 제임스 앤드류 머피 올리버와이만 선임고문, 정다미 명지대 경영대학장, 이재용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명예교수,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등 고려아연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인이 모두 이사회에 합류했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 14인은 모두 과반 득표를 얻지 못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 등 많은 주주와 업계 관계자들이 국가핵심기술, 국가첨단전략기술 등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현명하게 판단을 내렸다”며 “이번 임시 주총을 계기로 고려아연이 보다 많은 주주들의 지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