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개관한 ‘치유농업센터’가 체험 장소로 주목받으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두 달간 1000여 명이 찾은 치유농업센터에는 농업인을 비롯해 일반인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있다. 방문객들은 개방 중인 치유정원과 텃밭을 체험·관찰하고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생명의 탄생’ ‘성장과 수확’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와 역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보낸다. 치유농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소비·여행 경향이 자연친화적으로 변화하고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이 사회기반보장제도와 연계·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발전을 위해 원내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하고 정원과 텃밭, 치유과학실, 체험장 등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치유 효과 측정 장비도 갖췄다. 앞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함께할 수 있는 치유농업,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김창희 도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생활농업팀장은 “점차 높아지는 농업·농촌의 기대가치 향상을 위해 치유농업센터를 개방하고 있다”며 “더욱 알찬 치유농업센터 운영을 위해 프로그램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치유농업센터 체험장은 11월까지 1일 2회 운영하며, 충남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는 금강변 금남교 하부에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금강 파크골프장 조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정 4기 공약 과제인 금강 파크골프장은 총 4만3000㎡ 부지에 36홀 규모로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올해 3월 시설관리사업소로 관리가 인계된 이후 현재 양질의 공공체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보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미흡한 부분 보강과 잔디 활착을 위한 예제초, 잔디 복토 등의 작업을 완료하면 다음 달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금강 파크골프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세종시민 3000원, 관외자는 6000원이다. 더불어 시는 금강 일대를 체육·휴식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파크골프장 조성에 이어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수영장, 캠핑장 등 체육·휴식시설 조성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야외 수영장 조성사업은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영장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시민들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금강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세종시 동호인 대회는 물론이고 전국대회 개최 등 파크골프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강이란 천혜의 자연 자원을 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 양자 산업의 기술·연구 개발 등을 위해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인프라 시설이 구축된다.대전시와 KA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인 양자 전용팹(FAB·생산시설)을 구축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 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내년부터 2027년까지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양자공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비 234억 원, 시비 200억 원, 민간 부담금 17억 원 등 총 451억 원이 투입된다.시설은 KAIST 미래융합소자동 내에 있는 기존 팹 시설 외에 인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 2500㎡ 규모로 건립된다. 국내 최대인 1700㎡ 규모의 차세대 양자팹 공간 및 시설이 구축되면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국내외 기업, 해외 기관 등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KAIST는 양자대학원의 교육 역량 및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발판 삼아 전문성, 안전성, 공공성을 갖춘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규모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나노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양자팹을 운영해 공정의 전문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양자기술 선도 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선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핵심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자기술 선도 대기업인 SK텔레콤과는 양자 광집적회로 모듈 개발을 추진한다.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국내 양자과학 기술의 경쟁력 강화, 양자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라며 “앞으로 인프라 확충, 인력양성, 국내외 양자기업 유치 등을 통해 세계적인 양자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현재 대전시는 양자산업 육성을 위해 △대덕 퀀텀 밸리 조성 업무협약 체결 △전국 최초 양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KAIST 양자대학원 지원 △양자팹, 양자테스트베드 등 핵심 인프라 유치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등 대한민국 양자산업 거점도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무인기 등 미래항공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정부 연구기관이 충남 태안에 조성된다. 충남도는 최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김태흠 도지사와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성일종 국회의원, 가세로 태안군수 등과 함께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에 대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맺었다. 도와 태안군은 신속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고,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ADD는 미래항공연구센터 등 관련 연구 인프라가 신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련 기업이 지역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산·태안 지역 국회의원은 미래항공연구센터 등 연구 시설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확보와 산업 여건 조성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항공연구센터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2543억 원을 투입해 태안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ADD는 전국에 분산된 무인기 연구개발 시설을 집적해 무인기 등 항공 분야 종합 연구·시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한국국방연구원 주관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사타)가 진행되고 있으며, 충남도 등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정부예산 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도는 무인기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항공연구센터가 항공 관련 기업을 도내로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항공은 다른 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고, 노동 집약적으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래항공연구센터는 천수만 B지구 부남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구축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통해 천수만 일원에 첨단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는 태안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센터 건립 후 대기업과 하청업체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맞물려 들어와 관광, 농수산업, 화력발전이 전부였던 태안이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계룡그룹 KR산업은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첫 번째 관문 휴게소인 ‘처인휴게시설’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계룡그룹 KR산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시설 입찰에서 로봇서비스, 미래형 편의점 등 운영체계 첨단화와 프리미엄 식당가 및 높은 인테리어 수준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처인휴게시설은 연면적 7946㎡의 상공형 휴게시설로, 첨단 서비스 시설과 고급화 시설이 결합돼 향후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R산업은 앞으로 15년에 이르는 처인휴게시설 운영 기간 연평균 925억 원, 총 1조3875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인휴게시설은 11월 말 세종포천고속도로 본선 개통 시점에 개장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계룡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40여 년간의 오랜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 경험에서 나오는 운영철학과 고급 서비스 제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객에게 최상의 휴게공간과 경험을 제공해 휴게시설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홍성군은 ‘도심 속 천주교 역사의 현장’ 홍주성지에 순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홍주성지의 지난 3년간 누적 순례객은 4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15일 경기 수원 권성동성당에서 250여 명, 18일 서울 신대방동성당에서 100여 명이 홍주성지를 방문한 데 이어 26일에도 광주 주월동성당과 경기 파주 봉일천성당에서 700여 명의 순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많은 순례객이 홍주성지를 찾는 이유는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의 중심지로서 충청 지방 최초의 순교자가 나온 곳이기 때문이다. 군은 순례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얼음 생수를 보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2027년 개최되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대비해 홍성 원포인트 여행 ‘홍성 캐슬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홍주성지 순례객 코스는 목사 동헌, 홍주옥, 홍주진영, 저잣거리, 참수터, 생매장터 등 총 6곳의 순교터 1.5km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많은 순례객이 홍주성지를 방문해 순교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최근 15개 회사로부터 3609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선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양주호 에스앤에스아이앤씨 사장 등 15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5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0년까지 8개 도내 각 시군 산업단지 등 60만4244m² 부지에 총 3609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경제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보령에는 자동차 미션부품 및 베어링 업체인 에스앤에스아이앤씨가 165억 원을 투자해 관창일반산단 2785m²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아산 신창일반산단에는 자동차 차체 부품 업체인 명진테크가 900억 원을 투자해 3만6469m² 부지에 중국 공장을 국내로 복귀하기로 했다. 건축 외장재 업체인 유일이엔지는 200억 원을 투자해 인주면 개별입지 2만9276m² 부지에 경기 김포 공장을 이전하기로 했다. 서산에는 첨단금속 및 특수금속 업체인 에이치브이엠이 217억 원을 투자해 인더스밸리일반산단 7415m² 부지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도는 이 기업들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101억 원의 생산 효과와 1116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08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민선 8기 출범 후 2년 동안 국내외 투자유치는 161개 기업 19조 원으로 늘었다. 민선 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50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21일 세종시 육군 32사단의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로 20대 훈련병 1명이 숨지고, 30대 훈련 교관(부사관)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에서 수류탄 훈련을 하다 폭발 사고로 장병이 숨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육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제 수류탄이 아닌 연습용 수류탄을 훈련에 사용하라고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32사단 신교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훈련병과 훈련 교관(부사관) 등 2명이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훈련병은 끝내 숨졌다. 군 관계자는 “교관은 파편에 팔 등을 다쳐 국군대전병원에서 응급 처치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군사경찰은 민간 경찰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훈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다음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그대로 들고 있자 이를 지켜보던 교관이 달려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훈련은 교관과 훈련병이 모두 방탄모와 방탄복 등을 착용하고 관련 매뉴얼을 준수해서 진행됐다”며 “해당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 수류탄을 던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수류탄은 안전핀과 안전고리를 제거한 뒤 3, 4초 내에 던져야 한다. 신교대의 수류탄 투척 훈련은 모형 수류탄과 연습용 수류탄을 먼저 사용한 뒤 실제 수류탄을 교관의 엄격한 지시에 따라 던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군 당국의 1차 조사 이후 경찰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5년에는 대구 50사단의 신교대에서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지려고 하는 순간 손에서 터져 교관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군 안팎에서 성능 불량으로 인한 이상 폭발 의혹이 제기되자 군은 사고 수류탄과 생산 연도 및 생산 라인이 같은 수류탄을 전수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4개가 안전핀을 다 뽑기도 전에 터지는 결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군은 실제 수류탄 훈련을 금지했다가 2019년 1월에 재개했다. 군 당국자는 “이번 사고는 성능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30개국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담’이 10월 충남도에서 열린다. 충남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이 참가해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담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상회담은 탄소중립 확산을 위한 정책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장으로 마련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에선 호주 정부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인도 서벵골주, 세계은행, 아마존 등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기업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 포럼’에 참석해 헬렌 클라크슨 클라이밋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올해 아시아 기후행정 정상회담 충남도 내 개최를 확인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태지역 의장인 클라크슨 CEO는 김 지사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호주와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각국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탄소중립 실현을 논의하고 있는 지금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기후위기 문제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충남지역은 대한민국 화력발전소의 50%가 자리 잡고 있고, 고탄소 배출 업종이 전체 산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화 산업 구조로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에서 펼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 에너지 시스템 전환, 산업 구조 전환 등 전략을 소개했다. 충남도는 2022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하며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11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범도민 경제사회단체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 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 종합계획 추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기관별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21일 세종시 육군 32사단의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로 20대 훈련병 1명이 숨지고, 30대 훈련 교관(부사관)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군에서 수류탄 훈련을 하다 폭발 사고로 장병이 숨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육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제 수류탄이 아닌 연습용 수류탄을 훈련에 사용하라고 예하 부대에 지시했다.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경 32사단 신교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훈련병과 훈련 교관(부사관) 등 2명이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훈련병은 끝내 숨졌다. 군 관계자는 “교관은 파편에 팔 등을 다쳐 국군대전병원에서 응급 처치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했다. 군사경찰은 민간 경찰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부대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훈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다음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그대로 들고 있자 이를 지켜보던 교관이 달려가 제지하는 과정에서 수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훈련은 교관과 훈련병이 모두 방탄모와 방탄복 등을 착용하고 관련 매뉴얼을 준수해서 진행됐다”며 “해당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 수류탄을 던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수류탄은 안전핀과 안전고리를 제거한 뒤 3, 4초 내 던져야 한다. 신교대의 수류탄 투척 훈련은 모형 수류탄과 연습용 수류탄을 먼저 사용한 뒤 실제 수류탄을 교관의 엄격한 지시에 따라 던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군 당국의 1차 조사 이후 경찰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2015년에는 대구 50사단의 신교대에서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수류탄을 던지려고 하는 순간 손에서 터져 교관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군 안팎에서 성능 불량으로 인한 이상 폭발 의혹이 제기되자 군은 사고 수류탄과 생산 연도 및 생산 라인이 같은 수류탄을 전수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4개가 안전핀을 다 뽑기도 전에 터지는 결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군은 실제 수류탄 훈련을 금지했다가 2019년 1월에 재개했다. 군 당국자는 “이번 사고는 성능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19일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뺑소니 사고를 낸 지 10일 만이다. 9일 사고 이후 김 씨 측은 내내 음주운전을 부인했을 뿐 아니라 매니저에게 거짓 자백을 요구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 죄를 숨기기 급급했다. 하지만 김 씨가 사고 전 음주했다는 여러 정황과 함께 ‘음주로 판단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알려지자 김 씨 측도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다.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결국 ‘선처 호소’로 방향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속영장 검토’ 알려진 후 음주운전 시인 김 씨는 19일 오후 10시 9분경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저는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씨 사건이 처음 알려진 14일부터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입장문을 내는 등 수차례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 온 소속사도 19일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9일 오후 1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왕복 2차로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다. 하지만 약 2시간 후 매니저가 경찰에 대신 출석해 거짓 자수한 사실이 밝혀지며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이 일었다. 김 씨가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직접 전화해 ‘대신 출석해서 사고를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자 소속사 대표가 “거짓 자수를 지시한 건 나였다”며 입장문을 내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씨는 사고 이후 약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 반경 경찰에 출석해 뺑소니 사고를 낸 사실을 시인했지만, 이때도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했다. 음주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경과해 호흡 검사로 음주 여부를 정확히 밝혀낼 수 없는 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당시 호흡 검사에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 미만이었다.● 경찰 “음주 뺑소니 등 철저히 수사” 이후로도 김 씨 측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김 씨의 몸에서 음주 판단 기준 이상의 음주 대사체(알코올 부산물)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온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 표명을 중단했다. 경찰은 10일 김 씨를 1차 조사할 당시 김 씨의 동의를 얻어 소변을 채취해 국과수에 보냈다. 음주 후 약 8시간이 지나면 호흡 검사로 음주 여부를 밝히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 그 결과 김 씨의 소변에서는 음주 판단 기준 이상의 알코올 부산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17일 알려진 것. 알코올 자체는 술을 마시고 나서 약 8시간이 지나면 날숨이나 소변에서 검출되지 않지만, 그 부산물은 72시간이 지나도록 몸속에 남는다. 국과수는 “김 씨가 사고를 낸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 지난 것에 비춰 볼 때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냈다. 여기에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3차까지 이어진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김 씨 일행은 사고 당일인 9일 오후 서울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술을 주문했다고 한다. 이후 오후 6시경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도 소주 5병 이상을 주문했다. 김 씨는 오후 7시 반경 청담동 유흥주점으로 이동할 때 대리운전을 이용했고, 11시경 귀가할 때도 대리기사가 운전했다. 경찰이 이런 점을 고려해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 씨는 18, 19일 예정됐던 경남 창원시 콘서트를 강행했다. 그는 이틀간 무대에서 연달아 뺑소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8일 무대에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후회’다.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19일 무대에선 “죄송하다.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며 관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소속사 관계자는 19일 오후 8시경 ‘이르면 20일 (음주운전 여부를 밝히는)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앞당긴 것.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음주뺑소니 혐의뿐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있었던 유흥주점에서 래퍼 출신 연예인과 동석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김 씨가 사고를 낸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 인멸 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 혐의가 입증되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특히 경찰은 이날 오후 국과수로부터 김 씨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는데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었다. 국과수는 ‘김 씨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찰은 김 씨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41)로부터 “김 씨의 옷으로 바꿔 입고 대신 자수해 달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의 다른 매니저 2명 중 1명은 사고 직후 김 씨를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데려갔고, 나머지 1명은 김 씨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를 빼내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가 머무른 호텔은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이른바 ‘콘텐츠 호텔’로 입구가 좁고 으슥한 편이었고, 매니저 이름으로 예약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퇴실 시간으로 정해진 오전 11시보다 약 1시간 일찍 퇴실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 씨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김 씨의 범행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소속사 사무실과 이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자료와 김 씨가 있었던 유흥주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중이다.특히 이날 유흥주점엔 소속사 관계자 뿐 아니라 래퍼 출신 유명 연예인 A 씨도 동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김 씨가 실제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씨는 변호인 2명을 선임해 경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때 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조남관 변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한편 김 씨는 18,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김 씨는 18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교통사고 뺑소니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있었던 유흥주점에서 래퍼 출신 연예인과 동석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김 씨가 사고를 낸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 인멸 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 혐의가 입증되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특히 경찰은 이날 오후 국과수로부터 김 씨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는데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었다. 국과수는 ‘김 씨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경찰은 김 씨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41)로부터 “김 씨의 옷으로 바꿔 입고 대신 자수해 달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의 다른 매니저 2명 중 1명은 사고 직후 김 씨를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데려갔고, 나머지 1명은 김 씨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를 빼내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김 씨가 머무른 호텔은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빔프로젝터가 설치된 이른바 ‘콘텐츠 호텔’로 입구가 좁고 으슥한 편이었고, 매니저 이름으로 예약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퇴실 시간으로 정해진 오전 11시보다 약 1시간 일찍 퇴실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 씨와 매니저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김 씨의 범행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소속사 사무실과 이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자료와 김 씨가 있었던 유흥주점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중이다.특히 이날 유흥주점엔 소속사 관계자 뿐 아니라 래퍼 출신 유명 연예인 A 씨도 동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김 씨가 실제로 술을 마셨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씨는 변호인 2명을 선임해 경찰 수사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때 총장 직무대리를 맡았던 조남관 변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 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한편 김 씨는 18,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김 씨는 18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교통사고 뺑소니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밀도 개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특구 내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공간 대전환을 통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연구개발특구 내 토지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됐다고 15일 밝혔다. 1970년대 전원형 연구단지로 조성된 대덕특구Ⅰ지구(대덕연구단지)는 27.8k㎡(840만 평) 규모지만, 이 중 약 84%(710만 평 녹지지역)는 토지 활용도가 낮은(저밀도 개발로 제한) 지역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연구원 분원 설립 한계, 혁신 창출을 위한 융합 거점공간 부족, 사업 확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이탈, 신산업 지원을 위한 공간 확보 난항 등 각종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 등은 2015년 특구 내 교육·연구 및 사업화 시설구역의 층수 제한 폐지 및 건폐율·용적률 상향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지만 관계 부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 정치권,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방면으로 연구개발특구법령 개정을 지속 건의해 왔다. 결국 관계 기관들은 특구 내 기반시설 확충 및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시행령을 마련하게 됐다. 개정 시행령의 주요 골자는 특구법상 녹지구역 내 교육·연구 및 사업화 시설구역의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하는 것이다. 기존 건폐율이 30%에서 40%로, 기존 용적률이 150%에서 200%로 상향됐다. 이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달하는 규모로 건폐율·용적률 완화를 통해 건축면적 130만 ㎡와 연면적 650만 ㎡를 추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기술·신산업·연구·창업 공간 확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가시적인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연구기관, 창업 및 중소기업은 고밀도 건축 또는 증축을 통해 원활한 연구활동 공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교육, 연구, 산업 등 용도구역별 허용 건축물의 범위가 확대됐다. 연구기관 종사자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금융업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추가하고, 데이터센터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개정은 특구 내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기업의 주도적 개발을 촉진하고 입주 공간을 확충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가 공간적 대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선도할 집적화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가 법제처와 한글 조례 특화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최근 세종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한글 조례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이번 협약은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를 한글로 정비해 세종을 ‘한글 조례 특화 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 문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조례 속 한자어 및 외래어 우리말로 정비 △조례 제정 시 한자어 및 외래어 등 사전 차단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분야 일부 조례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 문화·복지 분야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고 내년부터는 분야를 확대한다. 이 밖에 시와 법제처는 조례의 한글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찾아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의 한글 조례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가 한글 문화 수도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세종시와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한글 조례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태안군은 근소만 소원권역에 대한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상에서 쓰레기가 떠밀려 오거나 장기간의 양식으로 오염 퇴적물이 누적돼 개별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을 하기 힘든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주관 청정어장 재생 사업 공모에 근소만 소원권역이 선정돼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10일부터 3일간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파도, 법산, 신덕, 송현) 어장 내에 2100㎥의 모래를 살포하고 10ha(헥타르) 면적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 살포는 7월까지 이어지며, 총 모래 살포량은 1만 ㎥로 약 30ha 면적에서 평탄화 작업과 함께 진행된다. 군은 내년 5월까지 바지락 종자 방류 및 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촌 환경의 성공적인 재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양식장이 밀집돼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수산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로 개척, 사업 진단 및 개선도 병행 추진하는 등 사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천안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최근 천안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2024 워케이션 충남’ 사전 설명회(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9일과 10일 진행된 팸투어에는 스튜어디스, 쇼호스트, 아나운서 등 30, 40대 여성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K-Queen’ 홍보단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태학산 트레킹 숲길과 오토캠핑장, 치유센터, 마애여래입상 등을 둘러보고 숲요리전문가 강명숙 셰프가 진행하는 천안 특산물로 만든 숲속 힐링푸드 요리교실 ‘포레스토랑’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오감(五感)트레킹과 숲속이완명상, 꽃차 마시기 등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가 열린 태학산자연휴양림은 하반기부터 워케이션이 진행되는 곳이다. 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주중 2박 3일로 진행되며 신청은 15일까지, 이용은 이달 말까지 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보령 워케이션은 호텔 쏠레르와 한화리조트 숙박비(정상가 25만 원)를 최대 80% 할인해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집라인 트랙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정상가 27만5000원의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8만 원에, 26만 원인 공주 한옥마을에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6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금산군 산꽃마을 인근에 아토피 치유를 활용한 친환경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실시한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금산군 ‘자연치유 아토피아 산꽃마을 리뉴얼 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와 생활 기반, 생활 서비스를 8개 부처가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산 지역활력타운은 2027년까지 3년간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비 80억 원을 포함, 총 14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산꽃마을 입주민 유입을 위한 민간 주택은 군북면 상곡리 일원에 54억 원을 투입해 18호실(1호당 72㎡) 규모로 신규 건립하고 기존 주택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를 병행 추진한다. 주택 입주 자격과 기간, 운영·관리법 등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복합건강 커뮤니티센터는 마을 중심부에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아토피 치유 등 마을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조성한다. 2035㎡ 부지에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체육관·목욕시설·북카페·문화센터·무인 편의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주민과 신규 입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 내 수입 창출을 위해 유기물 농작물 공동 재배, 잉여 생산물 판매 등 농촌 돌봄 치유 농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마을 내 기반 시설도 이번 사업을 통해 정비하고 공원 주변에 민트, 느티나무 등 아토피 치유 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금산 지역에 인구 유입 및 정착,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산군은 지난해 아토피 치유마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주거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금산이 전국 최고의 건강 휴양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사람 냄새가 나는 전통시장을 되찾게 됐습니다.”8일 오전 11시 충남 서천군 서천임시특화시장에서 만난 유병철 씨(56)가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하며 이렇게 말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그의 얼굴은 웃음꽃이 만발해 있었고 회를 직접 뜨고 포장까지 하느라 바빴다. 서천임시특화시장은 지난 1월 발생한 화마의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임시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화재 비극을 딛고 손님맞이로 분주한 일상을 다시 보내고 있었다. 유 씨는 “임시시장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인근 지역인 대전을 비롯한 서울, 경기 등에서도 팔아 주겠다고 오신 손님들이 많다”며 “요즘 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좋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일부 소비자들은 상인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서천시장은 임시개장 2주 만에 상인회 추산 약 2만~2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후 진행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에서 사전에 준비한 1만5000명 분의 환급액 지급이 모두 이뤄졌다. 방문객 증가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오일환 상인회장은 “2주 동안 명절 등 성수기 시즌에 버금가는 50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임시특화시장은 마치 ‘돔구장’처럼 2층 구조의 조립식 형태로 조성돼 있었다. 이곳에는 일반동 점포 74개, 농수산물과 식당동 점포 149개 등이 입점했다. 시장 외부에선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입구 쪽에 있는 노점상에선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와 전통시장 특유의 분위기가 풍겨났다.시장 내부 한 가운데 모여있는 식당에는 평일 낮이었음에도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수산물 코너에선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 꽃게, 갓 잡은 조개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20여년 간 장사를 해왔다는 김모 씨(61)는 “불이 난 뒤 매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다시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임시 시설 치곤 깔끔하게 조성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상인 이모 씨(44)는 “포장 판매가 대부분인데 스티로폼 용기 등 자제를 놓을 곳이 아직 부족하고, 수조도 예전처럼 넓게 들여놓을 수 없어 아쉽다”면서도 “다시 장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단 만족한다”고 했다. 청양에서 부모님과 함께 꽃게를 사러 왔다는 서성진 씨(36)는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이 치워져 있어 놀랐다”며 “화재로 상처를 입은 상인들이 더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서 서천특화시장은 수산·농산물동 내 점포 227개가 전소되면서 소방 추산 65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방화나 실화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최근 수사를 종결했다.충남도와 서천군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특화시장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특화시장 재건축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용역이 종료되는 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내 서천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의 명품시장으로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태안군의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 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처음 시작됐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이다. 시행 첫해 경로당 20곳을 120회 찾아 1877명에게, 지난해에는 50곳을 250회 방문해 4187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로당 한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차례 이상 방문해 군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7일에는 외딴 섬마을로 꼽히는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했다. 가의도는 신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가야 한다. 가의도 주민이 태안읍까지 가려면 하루 3차례 운항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한다. 이동에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주민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침 치료를 했다.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40여 명이 진료받았다. 가 군수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