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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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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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01~2026-03-03
골프37%
종합경기27%
테니스10%
축구10%
스포츠일반7%
해외스포츠3%
각종 경기3%
인사일반3%
  • ‘슈퍼 루키’ 로즈 장, 코르다의 사상 첫 6연승 막았다

    ‘신예’ 로즈 장(21·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르며 데뷔 2년 차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LPGA투어 역대 최다인 6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로즈 장은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로즈 장은 마들렌 삭스트룀(32·스웨덴)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1500만 원)를 챙겼다. 투어 데뷔전이던 지난해 6월 미즈호 아메리칸스 오픈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로즈 장은 당시 LPGA투어에서 72년 만의 데뷔전 우승 기록을 남기며 ‘슈퍼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삭스트룀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로즈 장은 14∼18번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 장은 12번홀까지 네 타를 줄인 삭스트룀에게 세 타 차까지 밀렸다. 14, 15번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한 타 차로 따라붙은 로즈 장은 삭스트룀이 16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은 틈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17, 1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로즈 장은 “솔직히 오늘은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삭스트룀이 탄탄한 골프를 하기 때문에 나는 그저 그를 따라잡으려고만 노력했다”며 “마지막 홀 퍼트를 앞두고 흔들렸지만 ‘그냥 굴리자. 들어가면 좋고, 아니면 연장전을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했다. 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에는 “지금도 떨린다. 하지만 내 잠재력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삭스트룀은 2020년 1월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우승 이후 4년 4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로즈 장의 막판 기세에 막혔다. 삭스트룀은 “이런 게 골프다. 로즈 장은 너무 잘했고 나는 너무 긴장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LPGA투어 역대 최다인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코르다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를 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코르다는 3, 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으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3, 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가 없다.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날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르다는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며 낸시 로페즈(67·미국), 안니카 소렌스탐(54·스웨덴)과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엔 고진영(29)과 김세영(31)이 6언더파 282타 공동 1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 골프는 이번 시즌 LPGA투어 개막 후 11개 대회 연속 무관(無冠)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개막 후 11번의 대회를 치를 때까지 우승하지 못한 건 14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던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선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정상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26승째를 거뒀다. 안병훈(33)이 3위, 임성재(26)가 공동 4위로 ‘톱5’에 들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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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나 버디 추격전 뿌리치고… 이예원 끝까지 선두 지켰다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예원은 지난 시즌에 놓친 다승왕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지난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지만 다승왕은 4승을 거둔 임진희에게 내줬다. 이예원은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만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동갑내기 데뷔 동기인 윤이나(21)를 3타 차로 제쳤다. 이예원의 투어 통산 5번째이자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1∼3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이었다. 이예원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처음이다. 이렇게 우승하는 게 어렵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더욱 값진 우승 같다”며 “오늘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아 계속 긴장하면서 경기를 했다. 나는 장타자가 아니라 정교한 샷이 장점이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기대했던 것보다 빨리 2승을 따내 기쁘다. 상금왕이나 대상도 물론 욕심나지만 지난해 아쉽게 놓친 다승왕을 올해엔 꼭 하고 싶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다승왕인데 최소한 5승은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주 두산 매치플레이가 열린다. 매치플레이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 신인이던 재작년 준우승의 아쉬움도 풀고 싶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시즌 전체 30개 대회 중 8번째 대회다. 이번 시즌 들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박지영(2승)에 이어 이예원이 두 번째다. 이예원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44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 랭킹 10위에서 3위(3억6113만 원)로 올라서며 이 부문 1위 박지영(4억3276만 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대상포인트도 149점으로 늘리면서 선두 박지영(178점)을 추격했다. 윤이나는 ‘오구(誤球) 플레이’로 받았던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린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윤이나는 21개월 만의 복귀전이던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를 했고 복귀 후 4번째 대회이던 지난달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9위를 하며 톱10에 들었다. 그리고 복귀 후 5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윤이나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한때 이예원을 두 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윤이나는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정상에 오른 게 투어에서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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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득점 기록 도전?… 레오, 현대캐피탈 유니폼 입는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 레오(34·쿠바)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는다.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2순위로 지명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지명했다.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다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던 레오는 V리그에서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OK금융그룹과 재계약하지 못했던 레오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으면서 남자부 최다득점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레오는 5979점으로 박철우(6623점)에 이어 2위다.레오는 큰 키(206㎝)를 활용한 고공 공격이 장점인 선수다. 지난 시즌에도 득점 2위(955점), 서브 2위(세트당 0.489개), 공격 성공률 2위(54.5%) 등의 기록으로 팀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다. 파비오 스토르티 현대캐피탈 코치는 “한국에서의 경험 등 검증된 선수를 뽑자는 게 첫 번째 고려 사항이었다”라며 “레오의 서브를 보면서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파비오 코치는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을 지휘하는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 대신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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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테니스 신생팀 대전 동구청 “항상 이기는 팀 되겠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항상 이기는 팀을 만들 것이다.”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 기간 만난 양동훈 대전 동구청 감독의 말이다. 올해 1월 창단한 대전 동구청은 9년 만에 탄생한 남자 소프트테니스 실업팀이다. 대전 동구청은 11번째 남자 소프트테니스 실업팀이다.양 감독은 “대전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팀이 다 있는데, 실업팀이 없다는 문제 의식 속에서 재작년부터 시 차원에서 소프트테니스 팀 창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러면서 대전 중에서도 동구에 유소년 팀이 가장 많아 동구청에서 팀을 창단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전에는 초등부 4개 팀, 중등부 3개 팀, 고등부 2개 팀과 남자 대학부 팀이 1개 있다. 대전 동구청에 실업팀이 생기면서 어린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소프트테니스 실력을 키워 입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 감독은 “14년간 횡성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사실 겁도 났다”면서도 “제가 대전대 출신이라 좋은 실업팀을 만든다면 더 이상 대전의 소프트테니스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으로 감독을 맡은 것”이라고 했다.양 감독은 신생팀을 맡게 되면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부터 찾았다. 그 선수가 김현수(36)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김현수는 원래 몸담았던 달성군청이 해체되자 동구청 팀의 초대 주장을 맡으며 이적했다. 양 감독은 “현수는 정말 쉬지 않는다. 올해 1월 2일부터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을 시작했는데, 가장 맏형인 현수가 부지런히 움직이니 동생들이 알아서 따라온다”며 “이런 ‘주장다운’ 모습을 가진 주장이 신생팀에는 꼭 필요했다”고 했다. 김현수는 “나이가 있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팀 훈련 외에 개인 근력 운동을 매일 1시간 이상 한다”며 “동생들이 어리지만, 경기에서 지고 나면 오히려 자신들의 보완점을 찾아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우리 팀은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대전 동구청은 김현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20대다. 가장 어린 양일현은 김현수보다 12살 어린 2000년생이다.대전 동구청은 12일 막을 내리는 동아일보기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양 감독은 전국에 창단 및 승리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대회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양 감독은 “우리 팀이 파이팅은 좋지만, 사실 팀워크 면에서는 아직 더 맞춰야 할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이 특히 단체전에서 노출돼 아직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못한 것 같다”며 “하지만 시에서 스포츠과학센터 직원들을 경기장에 파견해주는 등 무한한 지원을 해주는 만큼 곧 우리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새로운 복식 파트너인 이준희(29)와 아직 호흡을 맞추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동생을 잘 이끌어 남자 소프트테니스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탄생하겠다”고 말했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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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리그 14회 최다 우승 레알 마드리드, 18번째 결승 진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레알)가 이 대회 15번째 우승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 레알은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3∼2024시즌 UEFA 챔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이 챔스리그 결승에 오른 건 통산 18번째로 역시 대회 최다 기록이다. 두 팀은 1일 준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레알은 도르트문트(독일)와 ‘빅 이어스(big ears·챔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두 팀의 단판 승부 결승전은 6월 2일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레알을 결승 무대로 이끈 주인공은 ‘저니맨’ 호셀루(34)였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호셀루는 7분 만인 후반 43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추가시간대인 후반 46분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알 2군 팀 카스티야 출신인 호셀루는 2009년 셀타비고(스페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카스티야(스페인),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 하노버(이상 독일), 스토크시티 뉴캐슬(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한 팀에서 세 시즌 넘게 뛴 적이 없는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현재 에스파뇰(스페인) 소속인 호셀루는 작년 7월 임대 선수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다음 달 30일까지인 임대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호셀루는 에스파뇰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호셀루는 경기 후 “내가 영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우 행복한 사람인 건 확실하다.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두는 이런 밤은 모두가 꿈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이날 극적인 역전승을 두고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건 마법이다”라고 했다. ‘분데스리가의 거함’ 뮌헨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을 무관(無冠)으로 마치게 됐다.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고 독일축구협회컵도 2회전에서 탈락했다. 뮌헨이 분데스리가, 축구협회컵, 챔스리그 3개 대회 중 하나도 우승하지 못한 건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29분을 뛰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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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여제’ 안세영 “무릎 부상 꼭 이겨낼 것”

    “부분 파열된 슬개건(무릎인대)이 처음 진단 내용과 다르게 짧은 시간 안에 좋아질 수 없다고 한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사진)이 자신의 부상 정도에 대해 알리면서 “부상에 대한 걱정보다는 응원과 함께 기다려 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안세영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부상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낫지 않는지 궁금하시리라 생각돼 글을 쓰게 됐다”며 “부상과 관련해 아직도 많은 추측이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려고 한다. 제가 말하지 않은 사실이 기사에 언급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도중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귀국 후 병원 검진에선 길어도 6주 정도의 치료와 재활을 거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안세영은 “진단과 다르게 통증이 줄지 않아 (작년)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이후 다른 병원을 방문했다. 올림픽 때까지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당장의 경기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안세영은 또 최근 부진이 스트레스에 따른 장염 때문이라고도 했다. 안세영은 “요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부상 때문인지 많이들 걱정해 주시는데 이번 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선 무릎(부상)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가 있었다. 자기 관리가 중요한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썼다. 안세영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적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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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라켓 천재’ 하야시다, 한국팀 소속으로 ‘동아일보기’ 첫 우승

    “한국 최고 무대인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욕심을 냈는데 실제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하야시다 리코(25·순창군청)는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혼합복식 정상을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채병현(27·수원시청)과 짝을 이뤄 이 대회 혼합복식에 출전한 하야시다는 7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조성훈(23·서울시청)-김가현(21·대구은행) 조를 31분 만에 4-1로 꺾었다. 국제대회 격상을 준비 중인 동아일보기에서는 2018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일본 여자 선수가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적이 있다. 당시에는 두 차례 모두 일본 실업팀 와타큐 세이모아 소속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실업팀 소속으로 동아일보기에서 우승한 일본 선수는 하야시다가 처음이다. 일본 선수가 한국어로 동아일보기 우승 소감을 밝힌 것도 하야시다가 최초다. 평소에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하야시다는 2022년 은퇴 후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왔다가 순창군청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프트테니스 실업팀 1호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하야시다는 고교 3학년이던 2017년 미야시다 고코로(24)와 짝을 이뤄 전일본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천재 소녀’로 이름을 떨쳤던 선수다. 194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고교생이 정상에 오른 건 하야시다가 처음이었다. 너무 빨리 목표를 이루는 바람에 이른 나이인 23세에 라켓을 내려놓았지만 한국에서 새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동아일보기 우승이라는 새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하야시다는 “채병현이 중요한 순간마다 점수를 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린 뒤 “일본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한국에서 보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첨으로 파트너를 결정하는 혼합복식에서 채병현과 한 조로 묶인 것도 하야시다에게는 행운이었다.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했기 떄문이다. 대학 시절 일본어를 독학한 채병현은 “하야시다와 2017년에 처음 만나 지금까지 친구로 지냈다. 하야시다가 처음 출전한 동아일보기에서 함께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 가며 경기 전략을 짠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장, 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주간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4일부터 경기를 시작했지만 어린이날 연휴 등으로 이날 개회식을 치렀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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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해체에도 ‘꿈’ 포기 못 해… 선수 1명으로 “다시 金 도전”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 대구시체육회 소속으로 참가한 선수는 이현수(40) 딱 한 명밖에 없다. 이 팀 지도자도 김경한 감독(51)뿐이다. 두 사람은 다른 팀 숙소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이현수는 “그래도 평생 꿈이었던 소프트테니스를 계속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인 김 감독 역시 “홍준표 (대구)시장님과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대구의 남자 소프트테니스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현수와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구시 달성군청 소속이었다. 1996년 창단한 달성군청 팀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남자 일반부 단체전 정상을 가장 많이(7번) 차지한 ‘소프트테니스 명가’였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해체되고 말았다. 달성군청이 해체되자 대구시체육회는 직접 팀을 만들기로 하고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예산 문제로 선수는 딱 한 명만 계약하기로 했다. 김 감독이 선택한 선수가 바로 이현수였다. 김 감독은 “현수는 그 나이에도 4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하는 선수다. 팀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운동 실력은 물론이고 운동을 대하는 태도도 남다른 현수가 꼭 필요했다”고 했다. 이현수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때문에 대구를 떠나기가 쉽지 않았다. 대구를 연고로 하는 팀이 사라져 제 평생의 꿈이었던 소프트테니스를 접기로 했었다”며 “굴착기운전기능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김 감독님으로부터 ‘몸 만들어 놓아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단식이 주목받는 테니스와 달리 소프트테니스에서는 단체전과 복식에 관심이 더 몰린다. 선수가 한 명뿐이면 단체전에는 당연히 참가할 수 없다. 그렇다고 복식에도 도전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서로 팀이 다른 선수 두 명이 조를 이루는 편조(片組)라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현수는 이번 대회 단식은 물론이고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이현수는 지난달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춘계연맹전에서도 이민석(26·순천시청)과 짝을 이뤄 남자 복식 정상을 차지했다. 이현수는 “달성군청에 입단한 2008년 이후 동아일보기 단체전에서는 6번 우승했는데 개인전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못 해 봤다”면서 “우승 소식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동아일보기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에 개인전에 참가한다. 나도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수가 요즘 아주 물이 올랐다. 앞으로 팀 선수를 늘려 3년 안에 남자 소프트테니스계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6일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문경시청이 수원시청을 3-2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NH농협은행과 안성시청이 맞붙는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은 10일 오후 2시 열리는데 채널A플러스가 생중계한다.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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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골 추가’ 홀란, 2연속 EPL 득점왕 굳히기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한 경기에서 4골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홀란은 5일 울버햄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페널티킥 골 2개를 포함해 4골을 넣으며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이 EPL에서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홀란은 맨체스터시티 입단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한 차례 5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이로써 이번 시즌 EPL 25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공동 2위인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파머(첼시·이상 20골)와의 차이를 5골로 벌렸다. 맨체스터시티와 뉴캐슬은 각각 세 경기, 첼시는 네 경기가 남아 있다. 이날 경기 후 홀란은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득점력에서도 압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PL에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2017~2018, 2018~2019시즌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마지막이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82점으로 늘리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83)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이날 팀의 영패를 막는 득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0-3으로 뒤진 후반 8분에 만회 골을 넣었다. 지난달 27일 루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EPL 데뷔 3년 차인 황희찬은 리그 통산 득점을 20골로 늘리면서 박지성(은퇴·19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EPL 득점 순위 단독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11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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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프 NH농협, 동아소프트테니스 40회 우승 도전

    해마다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는 남녀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9개 부문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녀 실업 선수들이 참가하는 일반부다. 경기 유형별로는 ‘팀 대 팀’으로 맞붙는 단체전이 가장 관심을 끈다. 제102회를 맞는 올해 대회 남녀 일반부 단체전 경기는 5일부터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다. 여자부에서는 ‘전통의 강호’ NH농협은행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NH농협은행은 2년 연속이자 통산 4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남녀부를 통틀어 NH농협보다 이 대회에서 많이 우승한 팀은 없다. NH농협은행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맏언니’ 문혜경(27)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문혜경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 문혜경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우승기를 팀 후배들과 함께 휘날린 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문경이 고향인 문혜경은 문경서중 시절부터 단체전과 개인전을 합쳐 동아일보기 정상을 총 17번 차지했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문혜경이 고질적인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데도 코트에서는 주장답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전체 선수 7명 중) 4명이나 태극마크를 달면서 팀 분위기도 상당히 올라온 상태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아일보기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자부에서는 순천시청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1994년 창단한 순천시청은 그동안 동아일보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올해는 후위 추문수(31)가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는 데다 서울시청에서 뛰던 전위 임민호(28)까지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니스와 달리 소프트테니스에는 전·후위 포지션이 따로 있다. 2018년 순천시청 지휘봉을 잡은 김백수 감독은 “우리 팀은 여전히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 대신 팀워크로 똘똘 뭉쳐 첫 우승을 욕심내고 있다”며 “그동안 전위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임민호가 이번 동아일보기에서 자기 역할을 다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 단체전은 복식-단식-복식-단식-복식 순서로 경기를 치러 세 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지막 복식까지 진행되면 팀 소속 선수 7명이 전부 코트에 나서게 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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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실업 소프트테니스 첫 외국인, ‘102회 동아일보기’ 정상 도전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가 4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린다. 1923년 전조선여자정구대회로 시작한 동아일보기는 국내 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전국체육대회가 동아일보기보다 3년 먼저 시작됐지만 1924년까지는 전조선야구대회로 열렸기 때문에 현재와는 성격이 달랐다. 소프트테니스 종주국 일본에도 동아일보기보다 역사가 오래된 대회는 없다. 흔히 ‘고고하이(皇后杯·황후배)’라고 부르는 전일본소프트테니스대회도 1946년 제1회 대회를 치러 동아일보기보다 역사가 23년 짧다. 동아일보기는 제100회 대회 이후 국제대회 격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캄보디아 등 해외 6개국에서 112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참가국이 두 나라 늘었다. 한국 선수를 포함한 전체 참가 인원(1000여 명) 가운데 10% 이상이 해외 출신이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도 처음 등장했다. 순창군청 소속 하야시다 리코(25·일본)가 주인공이다. 하야시다는 고3이던 2017년 미야시다 고코로(24)와 짝을 이뤄 고고하이에서 우승하며 ‘천재 소녀’로 이름을 떨쳤다. 고고하이에서 고교생이 우승한 건 이들이 처음이었다. 하야시다는 성인이 된 뒤에도 일본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타이저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프트테니스는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이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통한다. 정상에 너무 빨리 오르다 보니 ‘번아웃’도 빨리 찾아왔다. 하야시다는 23세였던 2022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하야시다는 은퇴 후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왔다. 그러다 어학연수 시작 1년 만에 순창군청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으면서 다시 라켓을 잡았다. 순창군청은 원래 남자팀만 있었는데 여자팀을 창단하면서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순창군청은 전체적으로 단체전 우승 전력에는 못 미친다. 다만 하야시다는 개인 단식과 복식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하야시다가 실업팀에서뿐 아니라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다는 3월 열린 회장기 때 이민선(26·NH농협은행)을 물리치고 이미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민선은 2022년과 지난해 동아일보기에서 2년 연속으로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한국 간판선수다. 하야시다가 이번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 권화선(78)-김봉희(77) 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동아일보기와 고고하이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동아일보기에서 6번 우승한 권화선-김봉희 조는 1970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고고하이 정상을 밟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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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경험 잘 살려 파리서도 한발 앞서 뛰는 심판 될게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4번 출전했지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은 아직 없다. 9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갔던 남자 대표팀도 7월 2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리 대회 출전 티켓은 따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한국 축구인이 이번 올림픽 그라운드를 아예 밟지 못하는 건 아니다. 김유정 심판(35·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발표한 주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 심판이 올림픽 축구에서 주심을 맡는 건 2012년 런던 대회 때 홍은아 심판 이후 12년 만이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집 근처에서 최근 만난 김 심판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때는 6경기 모두 대기심이었다. 파리 올림픽 때도 경험이 많은 동료들에게 주심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심판을 보고 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FIFA 등에서 좋게 봐주셔서 더 성장하라고 큰 기회를 주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선수 출신이다 보니 그라운드 위에서 ‘아, 내가 뛰면 이리로 가겠구나, 저리로 패스를 하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 덕에 선수들보다 한두 걸음 앞서 뛰는 장점이 있다. 그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고 했다. 김 심판은 15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에 연이어 뽑힐 정도로 유망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포항여자전자고 2학년 때 쇄골 뼈가 부러지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위덕대 2학년 때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큰 부상을 입었다. 김 심판은 “그 전까지는 한 번도 큰 부상이 없었다. 쇄골 뼈가 다 붙어서 복귀했는데 얼마 뒤 같은 곳이 또 부러졌다. 이후에는 새끼발가락이 부러지더니 이듬해 같은 날에 같은 곳이 또 부러지더라. 무릎 연골마저 파열돼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접은 뒤에는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라운드가 자꾸만 김 심판을 불렀다. 김 심판은 “선수를 그만둔 지 6개월 만에 ‘다시 축구 하고 싶다’고 엄마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엄마가 ‘학교에서 전화만 오면 네가 또 다쳤을까 봐 심장이 덜컹거렸다’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선수 꿈은 포기했다”며 “‘선수가 아니어도 축구장에서 계속 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심판이 떠올랐다”고 했다 동호인 리그부터 경기 진행 경험을 쌓기 시작한 김 심판은 여자 실업축구 WK리그를 거쳐 현재 남자 축구 세미프로 최상위 무대인 K3리그에서 주심을 맡고 있다. 그는 “심판을 보면서도 축구 선수를 포기한 게 마음 한편에 후회로 계속 남아 있었다. 그런데 K4리그에서 주심을 맡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심판을 하기 때문에 남자 축구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라며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심판이 되는 게 꿈이다. 남자 프로축구는 물론이고 월드컵까지 계속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심판은 자신의 파리 올림픽 경험이 한국 여자 축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심판을 보지 않는 날에는 전주에서 초등학교 여자 선수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올림픽을 꿈꿀 수 있도록 파리에 다녀오면 현장 경험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전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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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 마지막 개인전, 주말 골퍼 코스서 개최

    ‘오일 머니’의 지원을 받는 LIV골프가 올 시즌 개인전 마지막 대회를 최저 그린피 60달러(약 8만3000원)인 퍼블릭 골프장에서 연다. LIV골프 사무국은 “9월 13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4년 개인 챔피언십 대회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볼링브룩 골프클럽에서 열기로 했다”고 1일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아 2022년 출범한 LIV골프는 이후 2년 동안 시카고 외곽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리치 하비스트 팜스에서 시즌 마지막 개인전 대회를 열었다. LIV는 올해도 이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려고 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카고 도심에서 48km 정도 떨어진 볼링브룩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바꿨다. LIV골프를 이끌고 있는 그레그 노먼은 “이번 시카고 대회는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과 2025년 출전 자격을 놓고 겨루는 ‘대박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치 하비스트 팜스는 2017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아마추어 골프에서 ‘톱 클래스’로 평가받는 골프장이다. 반면 볼링브룩 골프클럽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하부 투어인 캐나다(포미)투어가 2021년에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주말 골퍼용 코스’에 가깝다. 올 시즌 PGA투어 대회장 가운데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이 열린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가 140달러(약 19만4000원)로 그린피가 가장 저렴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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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의 PSG, 佛 리그1 3연패… 통산 V12

    이강인의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 3연패를 달성했다. PSG의 리그 3연패는 29일 AS모나코가 올랭피크 리옹에 패하면서 확정됐다. 이번 시즌 리그1 2위에 올라 있는 모나코는 이날 리옹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58점에 머물렀다. 리옹이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인 PSG(승점 70)를 넘어서지 못한다. 리그1 최다 우승팀인 PSG는 통산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렸다. 이강인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우승 팀 멤버로 이름을 남긴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박지성(은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동안 4차례 우승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쳤는데 스페인 리그에선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 이어 이번 시즌 2관왕을 달성한 PSG는 4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리그1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 우승팀끼리 맞붙는 대회다. PSG는 이번 시즌 FA컵 결승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한 상태다. FA컵 결승 상대는 리옹,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는 도르트문트(독일)다. 손흥민(토트넘)은 28일 아스널과의 EPL 안방경기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이번 시즌 리그 16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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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이정민, 데뷔 14년만에 첫 메이저 퀸… ‘V11’

    이정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KLPGA투어 72홀 기준 최소타 타이기록도 함께 남겼다. 이정민은 28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전예성(23)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투어 통산 11번째이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3400만 원을 받은 이정민은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1213만 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도 1위(152점)가 됐다. 이정민은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머물렀는데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10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선두로 나섰고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6타를 줄이는 안정적인 샷감으로 여유 있게 정상을 차지했다. 이정민은 “지난주부터 샷감각이 많이 좋아졌는데 이번 대회 내내 샷이 좋았다”며 “2라운드에서 퍼트가 잘되지 않아 이후 그린에서 퍼트 연습만 했는데 3, 4라운드에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한 이정민은 그동안 10번의 우승을 맛봤지만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대회에선 준우승만 5번을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정민은 “그동안 메이저대회와 일반 대회를 나눠 생각하지 않고 어떤 대회에서든 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니 ‘메이저’란 타이틀이 정말 좋다”며 “특히 다른 선수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잘해서 우승한 것이어서 더 기쁘다”고 했다. 또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4라운드 대회에서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예성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2타를 줄이며 KLPGA투어 18홀 기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양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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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패하면 자신감 상승… PGA서도 힘 받겠죠?” 6개월만에 국내 대회 출전 임성재의 각오

    “타이틀 방어를 한다면 자신감이 상승돼 이번 시즌 PGA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6)가 2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다. 24일 페럼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5월에 제 메인스폰서 대회인 CJ컵, 특급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연이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즐기면서 자신감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다소 좋지 않은 자신의 샷감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첫 국내 대회 출전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지난 시즌 31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9차례 진입에 성공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5번의 컷 통과를 하면서 투어에서 666만 5921달러(약 91억 원)의 상금을 모아 상금 랭킹 2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반면 이번 시즌에는 12개 대회에 참가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해 네 차례 컷 탈락을 했다. 23일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를 하긴 했지만, 이번 시즌 톱10 성적을 낸 것은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공동 5위)가 유일하다. 임성재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찬스가 왔을 때 버디를 잡지 못했다 보니 제 장점인 ‘스코어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며 “두 달 정도 제가 원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고 있어서 앞으로 남은 대회는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 2015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PGA 투어와 KPGA 투어에서 각각 2승을 올린 임성재는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임성재는 “어제(23일) 오후에 한국에 와 시차 적응 탓에 피곤하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대회 기간 중에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을 깨고, 퍼트 거리감만 올라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과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고자 이번 대회 이후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CJ컵 등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우리금융챔피언십에는 임성재를 포함해 초대 챔피언 장희민(22),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3’의 성적표를 받은 이정환(33) 등 144명의 선수가 참가해 나흘간 우승 경쟁을 펼친다.여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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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밀란, 라이벌 AC밀란 제물로 세리에A 20번째 우승

    인터밀란이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며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밀란은 23일 지역 라이벌 AC밀란과의 2023∼2024시즌 세리에A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86점이 된 인터밀란(27승 5무 1패)은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다음 시즌에 ‘스쿠데토(scudetto)’를 달고 뛰게 됐다. 선두 인터밀란에 승점 17점이 뒤진 2위 AC밀란(승점 69점) 역시 5경기가 남아 있는데 전승을 거둬도 인터밀란을 넘어서지 못한다. 스쿠데토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방패’란 뜻이다. 세리에A에서는 직전 시즌 우승팀만 상의 유니폼에 이탈리아 국기 3색(초록색, 흰색, 빨간색)으로 된 작은 방패 모양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인터밀란이 세리에A 정상을 차지한 건 통산 20번째이고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인터밀란은 통산 우승 횟수에서 라이벌 AC밀란(19회 우승)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세리에A 최다 우승팀은 유벤투스로 36차례 정상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또 다음 시즌 유니폼에 별 하나가 더 늘어 2개가 된다. 세리에A에선 10번 우승할 때마다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구단 문장(紋章) 위에 노란 별 하나를 추가할 수 있다. 시모네 인차기 인터밀란 감독(48)은 우승을 확정한 뒤 “팀을 맡은 이후 3년간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정말 멋지고 잊을 수 없는 날”이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탈리아축구협회컵에서 두 차례,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시모네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였던 필리포 인차기(51)의 동생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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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풀려난 손준호, 우선 K5리그서 뛴다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뒤 귀국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손준호(32·사진)가 아마추어 무대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손준호는 22일 아마추어 리그인 K5 팀 ‘용산 건융FC’ 선수로 공식 등록했다. 지난달 25일 귀국한 지 28일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도 손준호의 K5 리그 등록을 받아들였다. 손준호가 국내 리그에서 선수로 뛰는 데 문제가 없다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뛰던 지난해 5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왔다.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온 손준호가 중국 정부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지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었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은 선수로 등록할 수 없게 돼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가 발급한 국제 이적 동의서 등을 검토한 뒤 손준호를 선수로 등록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했다. 손준호는 지난주부터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훈련장이 있는 전북 완주군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전북은 손준호가 중국 리그로 떠나기 전까지 뛰었던 팀이다. 손준호는 중국에서 구금돼 있을 때도 체력 관리를 하며 평소 체중인 73kg을 유지해 왔다고 한다. 손준호는 아마추어 리그에서 경기력을 차츰 끌어올린 뒤 프로 무대인 K리그 복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는 6월 20일부터 추가로 선수 등록을 받는다. 전북을 포함한 복수의 구단이 손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 있지만 손준호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당분간은 국내에서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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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고 해트트릭 GO!… 강원, 7위서 4위로 점프

    강원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야고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인천에 3골 차 완승을 거두고 순위를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강원은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과의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강원은 경기 시작 19분 만에 터진 야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야고는 전반 추가시간에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후반 8분엔 4-0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나온 첫 해트트릭이었다. 지난 시즌 도중인 작년 7월 강원 유니폼을 입은 야고는 11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던 선수다. 강원의 미드필더 황문기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까지 7위였던 강원은 승점을 12점(3승 3무 2패)으로 늘려 다득점에서 수원FC에 앞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후반 34분에 나온 무고사의 만회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이날 대구는 최원권 감독 사퇴 후 치른 첫 경기에서 대전과 0-0으로 비겼다. 최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9일 물러났다. 대구는 승점 7점(1승 4무 3패)으로 10위다. 승수 추가에 실패한 대전(승점 6점·1승 3무 4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광주에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전북은 13일 광주를 2-1로 꺾고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었다. 전북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21경기(16승 5무) 연속 무패 기록도 이어갔다. 전북이 서울에 패한 건 2017년 7월 2일 방문경기에서 1-2로 진 게 마지막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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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승! 막강 일본 격파 명 받았습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과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엔 16개국이 참가했는데 1∼3위 팀은 파리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이겨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 득실 차에서도 +3으로 같아 B조 공동 1위인 두 팀은 3차전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각 조 1, 2위가 오르는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팀은 4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다. 토너먼트 대진표상 B조 2위는 8강에서 A조 1위와 맞붙는데 개최국 카타르가 A조 1위를 확정한 상태다. 한국은 ‘해결사’ 이영준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소속 병장으로 장신(190cm) 공격수인 이영준은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선 전반 34분 오른발, 후반 24분엔 왼발로 상대 골문을 뚫으며 2-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이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기록한 3골 모두 이영준의 머리와 발끝에서 터졌다. 현역 군인 신분인 이영준이 골을 넣은 뒤 보여주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는 카타르 현지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해외 매체 취재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수비라인에서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한국은 주전 센터백 변준수(광주)가 경고 누적으로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변준수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1,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던 센터백 서명관(부천)도 2차전 중국전 후반 4분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겨 클린시트를 남길 수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전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개인 기량과 조직력 모두 탄탄하다. 황 감독은 “일본은 선수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다져왔다. 조직력 면에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일본의 전방 압박, 빌드업, 스피드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하지만 묘수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일본은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2022년 U-23 아시안컵 때부터 기준 나이보다 두 살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긴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한국은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후반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조 1, 2위를 가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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