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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자 축구 대표팀의 전설 마르타(38)가 ‘올림픽 라스트 댄스’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마르타는 이번 파리 올림픽이 6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브라질은 7일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4-2로 꺾었다. 이로써 스페인과 조별리그 C조 최종전(0-2 브라질 패) 퇴장으로 8강과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마르타는 11일 미국과의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도 여섯 차례 출전해 역대 최다인 17골을 넣었지만 아직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마르타는 브라질이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두 차례(2004, 2008년) 준우승할 때 주전 멤버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브라질에 준우승을 안긴 미국이 결승전 상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마르타가 빛나는 마침표를 찍을 기회를 얻었다”며 “다만 브라질은 올림픽 결승전에서 두 차례나 미국에 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4차례(1996, 2004, 2008, 2012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미국도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고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4강에서 짐을 쌌던 터라 8년 만의 ‘왕좌 탈환’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비비언 콩(30·홍콩)은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홍콩인 누구나 사랑하는 스타가 됐다. 홍콩 정부는 홍콩의 이번 대회 1호이자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그에게 10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안겼고, 철도 기업 MTR은 평생 무료 철도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그러다 콩의 중국 런민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논문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콩은 2021년 펴낸 이 석사 논문을 통해 홍콩의 2014년 민주화 시위를 비난하면서 이 시위를 계기로 2020년 제정된 홍콩 국가보안법을 환영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민주화 시위대가 아닌 중국 공산당의 손을 들어주는 내용이었던 것.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시위를 주도했던 네이선 로 전 홍콩 입법회 의원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영국 망명 중인 로 전 의원은 미국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콩의 금메달을 축하한 것은 큰 실수였다. 콩의 정치적 입장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던 4일 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홍콩 중문대 법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콩은 이 SNS 게시물에 “더욱 배우고 성장해 최선을 다해 홍콩에 보답하겠다”고 썼을 뿐 친중(親中) 논란을 빚은 논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윤이나(21)가 ‘오구(誤球) 플레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뒤 15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윤이나는 4일 제주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2위 그룹(방신실, 박혜준, 강채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데뷔 해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윤이나는 약 2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윤이나는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해 ‘챔피언 퍼트’를 맞이했을 땐 표현 못할 만큼 많은 순간의 장면이 머릿속을 지나갔다”며 “올해 ‘복귀’라는 선물을 받아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는데, 또 다른 선물인 우승이 찾아와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해 그해 9월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6개월 징계 감경을 받아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윤이나는 14개 대회에서 2차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치는 등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결국 후반기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윤이나는 시즌 상금 7억3143만 원으로 상금 랭킹 2위로 도약했고, 대상 포인트(315점)에서도 2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우승 뒤에 동료 선수들이 축하의 의미를 담은 물 세리머니를 해줘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 동료 선수들과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케이티 러데키(27·미국)가 역대 올림픽 수영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여자 선수가 됐다. 러데키는 2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계영 800m 결선에서 미국 대표팀의 세 번째 순서로 나서 팀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7분40초86을 기록해 올림픽 기록을 세운 호주(7분38초08)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인 러데키는 통산 13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12개를 딴 제니 톰프슨(51), 다라 토레스(57), 내털리 코플린(42·이상 미국), 에마 매키언(30·호주) 등을 제치고 올림픽 역대 수영 여자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러데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자유형 8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와 400m, 800m, 계영 800m를 석권해 4관왕이 됐다.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자유형 8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8일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러데키는 1일 자유형 1500m에서 15분30초02의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는 등 파리에서도 메달 3개를 획득했다. 4일 자신이 세계기록(8분4초79)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형 800m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서는 러데키는 “내가 존경하는 수영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4년 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도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수영 선수 남녀를 통틀어서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미국)가 28개로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다. 펠프스는 5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는 여름 및 겨울올림픽을 통틀어서도 최다 메달 획득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올림픽 탁구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쓴 니샤롄(61·룩셈부르크·사진)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32강에서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 세계랭킹 68위인 니샤롄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쑨잉사(24·중국·1위)에게 0-4(5-11, 1-11, 11-13, 4-11)로 패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29분 만에 완패를 당한 뒤에도 니샤롄은 환하게 웃으며 쑨잉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을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다. 니샤롄은 “쑨잉사와 대결할 기회를 얻은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모든 면에서 뒤졌지만 탁구에 다시 한 번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니샤롄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 ‘삐약이’ 신유빈(20)과 32강 맞대결을 벌여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니샤롄은 경기 중간중간 물 대신 콜라를 들이켜는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당시 신유빈에게 3-4로 패했던 니샤롄은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시벨 알튼카야(31·튀르키예)를 4-2로 이기면서 올림픽 탁구 역사상 최고령 승리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니샤롄은 16세 때부터 중국 대표로 활약했다. 198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계기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고, 독일에서 룩셈부르크인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1991년부터 룩셈부르크 대표로 뛰고 있는 니샤롄에게는 이번이 6번째 올림픽 무대다. 7번째 올림픽 출전은 아직 미지수다. 니샤렌은 이날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3년 전 도쿄 대회를 마친 뒤에도 “파리 대회는 정말 멀게만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흙신’ 라파엘 나달(38)과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이상 스페인)가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기간 ‘나달카라스’(나달+알카라스)라고 불린 두 선수는 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미국의 오스틴 크라이체크(34)-라지브 람(40) 조에 0-2(2-6, 4-6)로 완패했다. 나달과 알카라스는 단식을 주로 뛰는 선수지만 그래도 패배가 너무 빨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달은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 최다 우승(14회) 기록 보유자고 알카라스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기장에 꽉 찬 관중들이 롤랑가로스의 스타 두 명을 응원했지만 최고의 복식 조로 손꼽히는 크라이체크-람 조를 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람은 복식 세계 랭킹 5위, 크라이체크는 18위다. 이로써 나달의 마지막 올림픽 일정도 모두 막을 내렸다. 나달은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에게 패해 32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더 이상 출전할 경기가 남아 있지 않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남자 단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은퇴를 예고한 상태로 이번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달은 “코트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만약 오늘이 롤랑가로스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면 지금 이 감정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직 명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7개 종목 선수 83명이 한국을 대표해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임원 94명을 포함해 총 177명으로 구성된 파리 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을 확정해 31일 발표했다. 3년 전 열린 도쿄 대회(86명) 때보다 선수는 3명 줄었지만 전체 선수단 인원(159명)은 18명 늘었다. 도쿄 대회 때 금메달 2개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종합 20위 권에 들겠다는 목표다. 2018년 평창 겨울 패럴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은 “한국이 17개 종목에 참가하는 것은 역대 패럴림픽 중 최다 기록”이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리 패럴림픽은 29일 막을 올린다. 한국 선수단은 12일 결단식을 가진 뒤 경기 일정에 맞춰 14일부터 결전지로 향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들의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돕기 위해 파리의 ‘크레테유 메종 뒤 핸드볼’에 현지 캠프도 마련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소원이 이루어졌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탱크’ 최경주(5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메이저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PGA투어 챔피언스 메이저대회 더 시니어 오픈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PGA투어 시절 이루지 못했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한국 선수 최초로 50세 이상이 겨루는 PGA투어 챔피언스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것이다. 202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뒤 3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2승째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44만7800달러(약 6억2000만 원)와 내년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경주는 “이곳에서 우승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1999년 이곳에서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폴 로리(영국)와 함께 4라운드를 앞두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디오픈에 대한 한을 풀었다. 최경주는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해 한국인 첫 우승(2002년) 및 최다 우승(8회), PGA투어 챔피언스 첫 우승을 기록했지만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최경주의 디오픈 최고 성적이 2007년 공동 8위인데, 당시에 디오픈이 열린 곳이 이번 대회장인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다. 최경주가 “그동안 꿈꿔오던 디오픈이 열린 장소에서 우승했다. 이곳이 한국 골프에 있어 또 한번의 역사적 기록의 장소가 돼 기쁘다”고 한 이유다. 최경주는 “이 코스는 바람이 많고 벙커가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인내가 필요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챔피언 퍼트를 한 뒤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아내 김현정 씨와 활짝 웃으며 포옹했다. 최경주의 아들 최강준(21)도 2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먼로의 바이우 디시어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라 주목받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경주(54)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다.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무대다.최경주는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더 시니어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2위 리처드 그린(53·호주)을 2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인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이날 “최경주가 달성하기 힘든 메이저대회 우승을 잡아냈다”며 “데뷔 후 첫 메이저 우승이자 2021년 이후 챔피언스투어 2승”이라고 전했다. 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홀에서 2타를 잃어 한 때 선두를 내줬지만 14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후반홀에서만 4타를 줄여내며 우승을 이뤄냈다. PGA투어 사무국은 이날 최경주의 경기력에 대해 “대회가 열린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는 가장 까다로운 코스 중 하나인데 계절에 맞지 않게 스코틀랜드가 화창해 나흘 내내 최경주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며 “좋지 않았던 시작에도 불구하고 최경주는 안 좋은 상황에 마주할 때마다 회복력을 보여주며 마침내 첫 번째 시니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2000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2002년 PGA투어 콤팩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 PGA투어 우승 기록을 이뤘고, PGA투어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통산 8승을 올리며 한국인 최다승 기록도 보유 중이다. 2020년 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진출을 한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하며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투어 우승 기록도 보유했다.최경주는 또 그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지 못했던 ‘한(恨)’을 풀게 됐다. 최경주가 지금까지 미국 무대에서 이루지 못했던 유일한 기록이 메이저대회 우승이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2011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을 뿐, 실제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내 소원 중에 하나였기에 정말 우승이 하고 싶어서 필사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해줬는데,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고 한국 골프에 있어 또 한 번의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우승으로 상금 44만 7800달러(약 6억원)을 받은 최경주는 이번 시즌 상금 125만 408달러(약 17억 2000만 원)가 되며 상금 순위가 6계단 오른 5위가 됐다. 최경주의 이번 시즌 목표가 상금 순위 5위 이내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연승으로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일본은 28일 프랑스 보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리와의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했던 일본(승점 6)은 2연승을 거두면서 31일 열리는 D조 최하위 이스라엘(승점 1·1무 1패)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행 티켓을 선점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뽑지 않고 전원 23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려 56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은 0-0이 이어지던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소야 마오의 크로스를 사토 게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야마모토 리히토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을 뻗어 차 넣었다. 말리는 후반 추가 시간 일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동점 골 기회를 날렸다. 스페인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보르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C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던 스페인은 역시 승점 6을 기록해 이집트와의 최종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은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드론을 이용해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에 출전한 상대팀 전력을 염탐하다 걸린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수석 코치와 전력 분석원이 팀에서 쫓겨나게 됐다.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25일 “드론으로 뉴질랜드 대표팀을 분석한 조지프 롬바디 전력 분석원과 이 보고를 받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즉시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 전력 분석원은 22일 A조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 시간에 드론을 띄워 정보 수집에 나섰다가 적발됐다. 경찰이 출동했고, 뉴질랜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디펜딩 챔피언’ 캐나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베브 프리스트먼 감독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26일 새벽 열린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우리 팀의 행동의 궁극적인 책임은 내게 있기 때문에 팀 전체를 대표해 뉴질랜드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 우리 팀 선수들에게 사과한다”며 “청렴에 대한 우리 팀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1차전에 자진해서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년 전 도쿄에서 캐나다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었던 프리스트먼 감독은 이 계획에 어떠한 관여도 안 했다고 부인했지만 첫 경기를 위해 자발적으로 한 발짝 물러났다”고 전했다.캐나다와 뉴질랜드는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최근 1년 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욘 람(30·스페인)이었다. 람은 하루에 약 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미국 매체 스포티코는 25일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3500만 달러(약 483억 원)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 20명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데, 그 중 1위는 2억 1000만 달러(약 2899억 원)를 벌어들인 람”이라고 전했다.스포티코는 스포츠산업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매체다. 람이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것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나 LIV골프에 합류하면서 받은 보너스 금액 덕분이다. 스포티코는 “여러 매체가 람의 보너스를 3억 달러에서 6억 달러 사이로 추정했지만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 금액은 더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20명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종목은 농구였다. 1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람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한 르브론 제임스(40·미국)다. 제임스는 최근 1년간 1억 2700만 달러(약 1753억 원)를 벌었다. 스포티코는 “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4명의 선수가 모두 NBA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이라며 “이들은 지난 시즌 NBA 계약으로 최소 4500만 달러를 벌었고, 코트 밖 수입으로 4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했다. 농구와 골프 외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테니스였다. 이번 시즌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4500만 달러(약 621억 원)를 벌어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알카라스에 밀려 윔블던 준우승을 한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3870만 달러(약 534억 원)로 18위에 자리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손흥민(32)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시아투어’를 시작했다.토트넘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31명을 공개하면서 아시아투어 일정을 알렸다.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시즌 J1리그(1부리그) 우승팀인 빗셀 고베와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1일 팀K리그, 8월 3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가진다.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프리시즌 투어! 출발”이라고 남겼다. 뮌헨은 김민재(28)와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이 속한 팀이다. 김민재는 손흥민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케인은 손흥민과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함께 뛰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합작해 EPL 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로 꼽혔다. BBC는 당시 이 둘의 호흡을 소개하며 “잉글랜드 주장인 케인은 EPL에서 213골을 넣으며 EPL의 대표 골게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과의 호흡 덕분”이라고 했다. 다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31·잉글랜드)의 맞대결은 볼 수 없다. 뮌헨을 지휘하는 뱅상 콩파니 감독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케인,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킹슬리 코망(프랑스)이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했다. 독일 매체들 역시 “케인이 한국 투어(7월 31∼8월 5일)에 참가하지 않고 8월에 소속팀에 합류한다”며 “케인은 유로 2024까지 치르는 긴 시즌을 보낸 만큼 3주 휴가를 얻었다”고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8월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인 ‘비지트 몰타 컵’에서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역시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 이번 프리 시즌 경기에선 볼 수 없다.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미키 판더펜(네덜란드)는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 대회 이후 휴식을 위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어 “프레이저 포스터(영국)는 부상으로, 브리안 힐(스페인)과 세르히오 레길론(스페인)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프리시즌에 함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손흥민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7·우루과이)도 코파 아메리카 참가 후 휴식을 이유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지 않는다. 벤탕쿠르는 지난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방송 진행자가 벤탕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나온 답변으로 이후 인종차별 논란에 빠졌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유해란(23)이 한 타 차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승을 놓쳤다.유해란은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데이나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짠네띠 완나센(20·태국)에 한 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유해란은 전반에 흔들렸음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 문턱까지 갔다. 선두 완나센에게 3타 뒤진 2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홀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반면 완나센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전반홀이 끝났을 때 두 선수의 타수 차이는 5타였다.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던 유해란은 후반에 들어 15번홀(파4)까지 4타를 줄이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완나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하지만 이날 유해란과 완나센의 승부를 가른 것은 16번홀(파4)이었다. 유해란의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숲으로 들어가 세 번째 샷으로 그린 공략을 했고, 결국 보기를 범한 것이다. 유해란의 이날 유일한 보기였다. 반면 완나센은 파로 이 홀을 나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7번홀(파5)과 18번홀(파5)에서 유해란과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 타 차이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유해란은 “오늘 잘한 것 같은데 아쉬운 게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골프가 냉정하다는 것을 느낀다. 정말 아깝다”며 “오늘 제가 우승할 운명이었다면 16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유해란은 이날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9월 LPGA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유해란은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날 전까지 1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6번 진입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최고 성적은 3위였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최고 순위는 3위였다”며 “이번에 2위를 했으니 다음번엔 우승을 할 것 같아서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해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던 완나센은 약 11개월 만에 2승째를 기록했다. 완나센은 “유해란이 정말 잘해서 힘들었다. 그래서 18번홀(파5) 버디 퍼트를 할 때는 손이 무척 떨렸다”며 “첫 우승만큼 이번 우승도 꿈만 같다. 세번째 우승을 목표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26만 2500달러(약 3억 6000만 원).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2024 슈퍼블루마라톤’이 10월 6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함께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회를 지원한다. 슈퍼블루마라톤은 ‘슈퍼블루 캠페인’의 하나로 출발했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것으로, 지적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를 주장했던 ‘블루 캠페인’에서 모든 장애인 관련 용어 바로 쓰기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올해 대회엔 기존의 10km, 5km, 슈퍼블루 코스(장애인 5km)에 더해 슈퍼블루 걷기 코스(1.6km)가 새로 만들어졌다. 작년에 있던 하프코스는 없어졌다. 슈퍼블루 걷기 코스는 가족 단위로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해 슈퍼블루 캠페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대회 주최 측이 새로 마련했다. 장애인은 가족이나 지인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데 23일 오전 10시까지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션이 대회에 참가해 장애인들과 함께 슈퍼블루 코스를 달린다. 션은 이 대회 홍보대사다. 23일 오전 10시부터는 대회 참가 신청 본접수를 시작한다. 9월 19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8000명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비장애인은 10km, 5km, 걷기 코스에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 원이다. 초중고교생과 지난해 대회 자원봉사자는 참가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대회 관련 소식은 슈퍼블루마라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시우(29)가 디오픈 챔피언십 역대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을 새로 썼다. 김시우는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238야드(약 218m) 거리 홀인원을 성공시켰다. 3번 아이언을 잡고 티샷한 공이 그린 앞쪽에 떨어져 바운드된 뒤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캐디와 손바닥을 마주 대며 기뻐한 김시우는 “공이 그린 프린지를 넘어가는 걸 보고 홀에서 6m 안쪽으로는 들어가겠구나 생각했는데 홀인원이 될 줄은 몰랐다”며 “사람들이 소리치는 걸 듣고 난 뒤에야 홀인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이번이 PGA투어 5번째 홀인원인 김시우는 “오늘 홀인원이 가장 놀랍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디오픈에서 종전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은 프랭크 리클리터(55·미국)가 2001년에 작성한 212야드(약 194m)다. 리클리터는 영국 잉글랜드 로열 리섬 앤드 세인트에서 열린 당시 대회 2라운드 5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샷으로 한 번에 공을 홀에 넣었다.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디오픈이 개최된 건 1923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10번째인데 이전 9차례 대회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는 없었다. 올해 대회 1, 2라운드에서도 ‘언더 파’를 기록한 선수(12명)가 가장 적었던 홀이 17번홀이다. 김시우도 1라운드 때는 이 홀에서 더블 보기, 2라운드 때는 보기를 적어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 17번홀은 선수들에게 까다롭기로 이름난 홀이다. 김시우는 이 골프장도 ‘어려운 파3 홀’이라고 인정한 곳에서 홀인원을 해 더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을 새로 썼다.김시우는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이날 티잉 구역에서 홀컵까지 238야드(약 218m) 거리에서 3번 아이언을 잡고 티샷을 했다. 일직선으로 높게 뜬 공은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튀어 그린으로 들어갔고, 그린에 들어간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갤러리의 환호를 들은 뒤에야 홀인원을 알게 된 김시우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한 뒤 자신의 캐디와 손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김시우는 “공이 그린 프린지를 넘어가는 걸 보고 홀컵에서 6m 안쪽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는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소리치는 걸 듣고난 뒤에야 홀인원이 된 것을 알았다”며 “지금까지 6번정도 홀인원을 했는데 오늘 홀인원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고 놀랍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까지 PGA투어에서 5번 홀인원을 했다.이날 김시우의 홀인원은 디오픈 역대 가장 긴 거리 홀인원이다. 그동안 디오픈에서 최장 거리 홀인원 기록은 2001년 프랭크 리클리터(55·미국)가 기록한 212야드(약 194m)였다. 리클리터는 당시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주의 로열 리담 앤 세인트에서 열린 대회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김시우가 이 기록을 23년 만에 깬 것이다. 미국 매체 CNN은 이날 “한국의 김시우가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악명 높은 홀 중 하나에서 역사적인 홀인원을 했다”고 전했다.실제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디오픈이 개최된 10번 동안 17번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시우는 최장 거리 기록과 함께 디오픈 대회 중 이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한 선수가 됐다. USA투데이는 “‘토끼’라는 별명을 지닌 17번홀은 1923년부터 이곳에서 개최된 10번의 디오픈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홀”이라며 “골프장이 더 어려운 파3홀로 인정한 곳에서 홀인원을 해 더 인상적”이라고 했다. 역사적인 기록을 썼지만 김시우는 이날 홀인원에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더해 이븐파를 작성했다. 전날에 비해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렸지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로 선두 빌리 호셸(38·미국)과 9타 차이다. 김시우는 이날 오후 6시 45분부터 데이비스 톰슨(25·미국)과 함께 1번홀(파4)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19일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돼 감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과정과 축구협회의 재정 및 운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18일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사진)이 이끄는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을 2월 경질하고 약 5개월 뒤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 등 절차에 대해 팬들과 축구인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도 축구협회 행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체부는 축구협회 관련 자료를 토대로 내부 감사를 시작했고, 이후 관계자를 부르거나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는 실질적인 감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자칫 정부의 감사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금지한 정치 개입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FIFA는 정관에 각국 축구협회 운영의 자율성과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규정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감독 선임은 축구협회의 고유 권한이다. 축구협회가 감독을 누굴 뽑든 그것에 대해 감사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문체부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감사를 지나친 월권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체부로부터 아직까지는 감사와 관련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감사에 관한 공문 등 요청이 온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스웨덴·은퇴)의 첫째 아들 막시밀리안(18)이 대를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프로 선수로 뛰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현지 시간) 막시밀리안이 AC밀란과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막시밀리안은 이번 시즌부터 AC밀란의 2군으로 세리에C(3부 리그)에 속해 있는 ‘밀란 푸투로’에서 뛰게 된다. 2022년 AC밀란의 유소년팀에 합류한 막시밀리안은 2022∼2023시즌 17세 이하 팀, 지난 시즌 18세 이하 팀을 거쳤다. AC밀란은 즐라탄이 두 차례(2010∼2012년, 2020∼2023년) 몸을 담았던 팀이다. 즐라탄은 6시즌 동안 163경기에 출전해 93골을 넣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AC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즐라탄은 AC밀란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BBC는 “A매치 122경기에서 62골을 넣어 스웨덴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인 즐라탄은 프로 무대에서 12개의 리그 타이틀을 포함해 3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즐라탄은 지난해 여름 은퇴 후 AC밀란의 수석고문을 맡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또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우즈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8오버파 79타를 적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8오버파 이상을 적어낸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낸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동 138위를 기록한 우즈는 컷오프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세계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와 8위 패트릭 캔틀레이(32·미국)와 함께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번홀과 2번홀(파4)에서 파를 한 우즈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4번홀(파5)에서 보기를 시작으로 전반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후반홀에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했을 뿐 결국 4타를 잃었다.PGA투어 사무국은 “우즈는 이날 티샷은 평균을 웃돌았지만, 쇼트게임에서 2타 이상을 잃어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일촉즉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어떤 측면에서도 리듬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함께 라운드를 한 쇼플리는 공동 4위(2언더파 69타), 캔틀레이는 공동 42위(2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우즈는 “3퍼트도 3개 정도 하는 등 오늘 제대로 된 게 없었다”며 “아이언으로 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해서 내 경기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도 컷오프 탈락한다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속 컷 탈락을 하게 된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이후로 처음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에 모두 참가를 했는데, 컷 통과를 한 것은 마스터스가 유일하다. 2015년 당시에는 US오픈을 시작으로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했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날 “1라운드에서 70타 미만의 타수를 기록한 선수들이 컷 통과를 할 것”이라며 “우즈가 그의 선수 생활에서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다만 우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우즈는 “지난해 말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연초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나아졌다”며 “대회를 자주 나갔으면 샷감이 좋았겠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몸을 아꼈다. 컷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60대 중반 스코어를 쳐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