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승우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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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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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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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韓, 충돌 이틀만에 만나 ‘갈등 불끄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뒤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돌아왔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거부로 응답하면서 양측이 강하게 충돌한 지 이틀 만인 이날 한 위원장은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게 전혀 변함이 없다”며 몸을 낮췄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분열하는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는 국면에 들어섰지만 한 위원장을 향한 윤 대통령의 강한 불만이 확인된 상황에서 ‘김건희 리스크’ 등 핵심 이슈 해법에 대한 견해차는 여전해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갈등이 봉합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약 20분 동안 한 위원장과 함께 점검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참모들에게 “열차로 같이 가자”고 제안해 대통령 전용열차를 통해 서울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열차에서 바로 마주 앉아 1시간 동안 객차 내 회의실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서민과 재해 지원을 실효적으로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길게 나눴고, 이 문제에 당정이 적극 교감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충돌의 핵심 의제였던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둘러싼 사천 논란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서 양측 갈등설에 대해 “그런 말은 다 전에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도 그렇도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최선을 다해 4월 10일(22대 총선일)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국민들을 더 잘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언급하고 ‘총선 승리’ 열망을 거론하면서 신뢰 회복과 갈등 봉합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신뢰를 확인하고 앞으로 허심탄회하게 서로 간 이해와 대화를 위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현장에서 만나는 데 흔쾌하게 동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강 대 강 대치와 분열이라는 상황은 모면했지만 이번 총선의 구도와 의제, 대응 방향에 대한 양측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깊이 신뢰했던 한 위원장에 대한 인간적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하며 ‘지지 철회’를 공언했고, 한 위원장도 “맹종하지 않는다”는 말로 용산과 선을 그어온 상황에서 향후 대립과 균열이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통령실은 윤-한 갈등을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서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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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 동행에 ‘약속대련’설까지…대통령실-與 “비대위장 사퇴 두고 쇼 하겠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 충돌한 지 이틀 만인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찾자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노출이 애초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여권은 “실제 상황이었다”고 일축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결국 윤 대통령이 의중을 접어주고 한 위원장이 이득을 보는 시나리오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이건 예고된 대련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출신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짜고 치는 약속대련이 점입가경”이라며 “김건희 특검 등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적었다.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약속 대련’이라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아쉬운 점이 있었고, 함께 더 잘해보자는 취지에서 의견을 전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한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사퇴라는 중차대한 문제로 쇼를 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여당 관계자도 “이렇게 극적인 약속대련이 어디 있겠느나”라며 짜여진 각본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도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성격을 알면 거짓 ‘약속 대련’이란 소리는 나올수가 없다”고 말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천특화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다.다만 전날 공지된 군청 직원의 안내에 따라 2층에 모여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을 기다렸던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은 만나지 못하자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상인들은 “불구경만 하고 갔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나주지 않고 떠났다”며 항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상인분들의 의견은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2층에도 상인들이 있는 줄 몰라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화재 피해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추운 날씨와 거센 눈발에도 대통령을 기다린 피해 상인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넬 시간이 없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경호상 문제가 있어 미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정부의 대책을 설명 했다”며 “김 지사가 상인들을 만나 추가로 설명했고, 박수 받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서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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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비대위장 임기 6개월 보장… 해임 규정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한 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로 보장돼 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의 임기가 언제까지냐’란 질문에 “한 위원장의 임기는 6개월이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어 최대 1년”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에는 ‘비대위의 존속기간은 최대 6개월을 넘을 수 없지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6개월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취임한 한 위원장은 올해 4월 총선 이후인 5월 26일까지 근무가 가능하고 6개월 더 연장이 가능한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본인의 자진 사퇴 외에 강제 사퇴 규정이 없다. 당헌 제96조는 “비대위원장의 사퇴 등 궐위가 발생할 경우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고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 연장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처분이 내려질 경우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된다. 이날 친윤(친윤석열)계 내부에선 한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고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됐었다.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현재까지 이 전 대표를 제외하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중 임기 내 직무가 정지된 사례는 없다. 당 윤리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추천을 ‘사천’으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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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부, ‘金여사 디올백 사과’ 동시다발 요구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사과, 해명 요구가 19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물꼬를 트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등 당 기구와 초선, 중진,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김 여사 리스크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측과 갈등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문제이니 갈등이라 할 만한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부에서 불쾌감이 노출되면서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여권에서 나온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본인이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은 어제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영입한 이용호 의원(재선)은 이날 통화에서 “국민은 ‘죄송하다,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일반 국민들이 사기도 어려운 가방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충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에 출마할 인사 영입 실무를 맡고 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이날도 “영부인의 지위와 역할, 기대치가 있는 건데 그걸 무너뜨린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당사자인 김 여사가 가방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말해야 한다”고 했다.與내부 “尹-金여사 직접 의견 표명해야… 발표엔 골든타임 있어” ‘디올백 사과’ 공개 요구“대통령, 국민 불편한 마음 헤아려야… 재발 방지 위해 제2부속실 등 필요”윤재옥 “정치 공작에 말려들면 안돼”한동훈 “윤재옥과 생각 다르지 않아” “대통령과 가족들이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을 헤아리는 건 정치의 기본이고 본질이다.”(국민의힘 조정훈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실이) 어떤 무슨 발표를 해도 골든타임이 있다.”(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19일 국민의힘에선 수도권 현역과 중진 의원, 당 기구 관계자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한 사과, 해명 요구가 쏟아져 나왔다. 앞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 선언을 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이수정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 등 원외 인사들로부터 시작된 김 여사 사과 요구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유감 표명을 계기로 현역 의원들로 확산한 것. 한 위원장은 이날 디올 백 수수 논란이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때문에 대통령실과 갈등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해야 할 점을 내세워 대통령실의 공감을 얻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당에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힘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 정당이고, 여러 의견을 허용하는 정당”이라고 밝혔다.● 韓 “국민의힘, 여러 의견 허용하는 정당” 익명을 요구한 한 비대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직접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하고 넘어가는 게 이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보수 지지층 시민도 길거리에서 만나면 ‘가방을 왜 받았느냐’고 걱정한다”며 “대통령실 제2부속실 구성을 발표하면서 ‘국민들 걱정을 잘 안다. 더 성숙하고 신중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유감 표명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후속 조치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영남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초선 의원은 “만일 문제가 있다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따른 적절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1월까지 대통령실에 있었던 전희경 전 대통령정무1비서관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들 입장에서 ‘저런 식으로 선물이 오갈 수 있는 건가’ 하는 감정적인 부분들로 굉장히 동요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들이 실망한 부분이나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윤재옥과 회동 뒤 “생각 다르지 않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수수 논란이 ‘정치 공작’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원총회에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이야기하다 보면 정치 공작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니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응답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수도권과 대구·경북 인식 차이’를 언급한 데 대해 “갈라서 지역별로 인식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 원내대표와 20여 분간 따로 만났다. 이후 한 위원장은 “제 목소리와 윤 원내대표의 목소리는 다르지 않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한 위원장과 생각이 다를 게 없다. 저는 본질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대통령실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기류다. 한 친윤 의원은 “이미 한 위원장이 유감 표명을 한 만큼 여러 가지를 다분히 고려하면서 (이슈 해결을) 진행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로부터 전향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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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 25일 처리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는 무엇보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일이고 우리나라 전체 기업 종사자 81%가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며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적용 유예를 위한 개정안 처리를 야당에 요청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윤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부분 중소기업이 고금리 고물가 불경기에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폐업을 고민하던 영세기업들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이 울고 싶은데 뺨 때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소규모 사업장 안전 관리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10대 목표와 구체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를 먼저 약속하라며 맞서고 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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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金여사 디올백 논란에… “국민이 걱정할 부분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 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與내부 “김건희 디올백 문제 못풀면 수도권서 선거운동 불가능” 韓 “국민 걱정할 부분있다”윤재옥 “명품가방 사건 본질은 공작”… 김경율 “최전방 급한데 후방 무관심”장관시절 “몰카 공작” 답한 한동훈… 수도권 부정적 민심에 입장 바꾼듯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을 해결하지 않고는 수도권에서는 올해 총선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유권자를 만나보면 ‘맨땅도 아닌 빙판에 헤딩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의 본질은 공작이고 김 여사는 피해자다. 본질을 강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대구·경북(TK)에서 선거 치르는 사람은 ‘디올 백’보다 더한 사건이 터져도 선거 결과가 안 바뀌지 않느냐”며 “최전방에서 ‘총알 좀 달라’고 하는데 후방에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달서을을 지역구로 둔 윤 원내대표가 수도권 민심에 둔감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韓, 김 여사 문제서 용산과 확실히 선 그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 같은 김 여사를 둘러싼 민심, 특히 수도권 민심이 부정적인 ‘수도권 위기론’을 감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가 오전 의총에서 김 위원과 국민의힘 총선 영입 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최근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의 기조와 반대되는 의견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한 위원장이 디올 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간 온도차도 감지됐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디올 백 수수 의혹 질문을 받았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것 물어보라고 시켰느냐. 기본적으로 보면 몰카 공작 맞지 않느냐”고 답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후에도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제2부속실 설치에 공감한다”(5일), “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10일)고 하면서도 디올 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김 여사 디올 백 문제에서 용산 대통령실 입장과 다르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만든 총선 실점 포인트 때문에 당이 난감하다”며 “한 위원장이 ‘용산’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속도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전향적으로 발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관계자는 “총선 앞두고 최악의 국면이지만 마지막 숙제(김건희 리스크)만 해결하면 총선 판 뒤집을 수 있다”며 “유감 표명이 모멘텀이 됐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한 위원장 취임 뒤에도 여당 지지율이 답보를 보이고 전국을 돌며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들은 뒤 김 여사 문제 해결 의지가 더 커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연일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정치개혁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권 견제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 위원장에 대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16%에서 이번 달 둘째 주 22%로 뛰었으나 같은 기간 정부 견제론은 51%로 동률을 기록했다. 당 내부에선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우려부터 걷어내지 못하면 총선에서 패배한다”는 우려가 크다. 1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서울 52.7%, 경기 56.9%, 인천 52.9%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김 여사 고개 숙여야 당이 산다” 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당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게 일반 국민으로서 여론을 잘 전달했고, 한 위원장도 다 알고 있다”며 “시기를 잘 봐서 (문제 해결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앞서 내부 회의에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대해 운을 뗐고 한 위원장은 공감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수도권 출마자들도 사과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험지인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이수정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디올 백이 국고로 환수됐는지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김 여사가 고개를 숙여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침묵 속 불편한 속내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는 불편한 속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근의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변인과 상의하는 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선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더해 전날 ‘김경율 서울 마포을 출마’ 발언에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 “공정성에 기반한 시스템 공천과 배치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통령실로 전달됐다고 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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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여사 명품백 논란’에 “국민 걱정할 부분 있다” 첫 우려 표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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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법으로 안되니 칼로 죽이려해”… 한동훈 “이 정도면 망상”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피습 사건 보름 만인 17일 국회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첫 일성부터 이같이 말하며 정부·여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표는 ‘전쟁 위기론’도 거듭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및 창당으로 야권 분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칼로 죽이려 한다”는 발언에 “정권 심판론과 분열을 조장하는 변함없는 모습에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최고위 발언 대부분 정부·여당 직격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약 8분 분량의 최고위 발언 대부분을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에 할애했다. 애초 원고 초안에는 당내 통합을 촉구하는 메시지 비중도 많았는데 이 대표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시간상 화합 관련 메시지 대부분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최근 안보 위기를 고리로 정부 무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표는 “전쟁이 당장 내일 시작돼도 이상할 게 없다”며 “(윤 대통령) 말 한마디로 전쟁의 참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동북아의 화약고가 되는 것 아니냐, 한반도의 전쟁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분위기가 국민 삶을,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를 정부 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가 발언 막바지에 “법,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한다”고 언급한 것도 원고에 없었던 현장 즉석 발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현 정권의 검찰 장악, 언론 길들이기를 통한 야당 탄압을 비판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복귀 첫 일성부터 정부와 각을 세운 건 총선 모드가 본격화한 가운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 씨의 실명과 얼굴을 직접 공개하며 ‘배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씨가 과거 온라인에 쓴 글을 보니)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다. 경찰은 왜 신상을 공개 못 했느냐, 윗선에 누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은 이 대표의 ‘칼로 죽이려 한다’는 발언에 대해 “지나친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누가 죽이려 한다는 건가”라며 “저냐, 국민의힘이냐, 아니면 국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냥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니냐”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건 평소 이 대표다운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탈당 안타까워… 단일대오가 우리 책임”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 이후 열린 당 인재영입식에서 처음으로 최근 이어진 탈당 이슈를 언급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났고 몇 의원들도 떠났다. 통합과 단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한 대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칙과 상식’ 소속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복귀하시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하시네요”라며 “원칙과 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라고 썼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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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상대 김경율 출마”… 한동훈, 특정후보 띄우기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김 비대위원은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란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한 방송사 유튜브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이걸 어떻게 실드 칠(감쌀) 수 있겠나.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과도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만약에 안 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안 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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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경률, 정청래 상대 출마” 자객공천…마포을 당협 반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 비대위원은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잡고 함께 들어올렸다.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며 “도전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씀했다”고 했다.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며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고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은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발표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고 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표 시스템 공천’ 도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 위원장의 입으로 시스템을 다운시킨 셈”이라고 비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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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 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의원 평가를 진행한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에 포함된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준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이 해당된다. 영남과 중진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12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한 더불어민주당도 18일 회의 등을 거쳐 공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인적 쇄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일 공관위 첫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도록 정했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는 15% 감산 조정 지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들이 재출마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4개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 초과∼30% 이하는 경선에서 20%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90명에 대해 4개 권역별 평가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1권역은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 2권역은 대전·충북·충남, 3권역은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 4권역은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이다. 불출마 선언 의원은 평가에서 제외한다. 현역이면서 3선 이상인 경우에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각각 50%다. 정 위원장은 “민심을 받들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與 “수도권 경선, 일반국민 80%- 당원 20%로”… 영남 10명 감점 공관위장 “질서있는 세대교체”동일지역 3선 이상 22명 페널티2018년 12월 이후 음주운전자성폭력 2차가해-학폭 등 공천배제20대 청년엔 경선비 지원-가산점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하겠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3시간 40분간의 첫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기 위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지수를 세밀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총선을 85일 앞두고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및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선 중진과 문재인 정부 장관 및 청와대 출신 ‘올드보이(OB)’ 물갈이 방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도부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진 용퇴’ 카드를 들고나온다면 자연스레 국민들의 관심은 ‘민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TK·PK 의원 10명 등 3선 22명 감점 대상 정 위원장은 이날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평가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총 7명이며, 권역별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의원 18명은 감점을 부여해 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관위원 중 현역 의원으로 포함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장동혁 사무총장(초선·충남 보령-서천)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에서 연속이 아니더라도 3번 이상 당선된 다선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을 할 경우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받는다.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탈당해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도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4선의 김학용 권성동 윤상현 이명수 홍문표 의원, 3선의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유의동 윤영석 이종배 이채익 이헌승 조해진 한기호 의원 등이 해당된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22명이다. TK와 PK 등 영남 의원 중 10명이 대상이다. 국민의힘 전체 영남 의원은 56명이다. 22명 가운데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와 공관위 주관으로 향후 실시될 컷오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권역별 하위 30% 이하에 해당하면 경선 득표율이 최대 35%까지도 감산된다. 사실상 쇄신을 위한 ‘단계별 희생 권고’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3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기는 공천이 제1 기준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만에 이 같은 현역 교체 기준을 내놓으면서 영남과 중진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첫날 회의에서 공천 룰이 결정된 것은 미리 준비를 해둔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의) 인위적인 개입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수도권 경선서 “일반 국민 80% 반영” 공관위는 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강남 3구 제외) 경기 인천 등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중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수도권처럼 열세이거나 힘든 지역은 당헌당규대로 ‘5(당원) 대 5(일반 국민)’로 가면 지역 주민 의사 반영도 어렵고 본선 경쟁력도 어렵다”고 밝혔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는 기존대로 ‘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한 공관위는 정치 신인 우대 원칙을 제시했다. 20대 청년에게 경선 비용 전액을 감액하고, 청년 가산점을 최대 20%로 높였다. 정 위원장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를 ‘신4대악’으로 규정하고 “부적격 대상으로 보겠다”고 했다. 음주운전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엔 한 번이라도 적발됐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다. 여당발 현역 물갈이 바람에 민주당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리 현역 컷오프를 할 경우 이들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하면 공천 시점을 늦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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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의원수 250명으로 축소”… 野 “총선 앞둔 떴다방식 포퓰리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의원정수 축소안을 던진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 개혁의 비전 제시도 없이 정치권을 공격하는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의원 수 감축에 대해 “사실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답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할 의지와 결의가 있느냐 차이”라며 “지금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당에 귀책 사유가 있을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 등에 이은 4번째 정치 개혁 공약이다. 한 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일부 핵심 인사와 이 같은 의견을 교환한 뒤 공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비례의원 중 직무를 대표하기보다는 지역구를 따내기 위해 당에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며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것을 봐 왔다”며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부터 감축할 뜻을 시사했다. 야당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여의도 사투리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의원 정수 문제를 선거철 반짝 인기를 위해 ‘떴다방’식 공약으로 던졌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 유권자가 가진 표의 가치를 줄이는 악수”라고 지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원 숫자를 줄인 해외 사례에서 보듯 의원 수를 감축한다는 논리가 일리는 있다”면서도 “정치 불신 정서에 기대 현실성이 낮은 공약을 내놨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인천시당 행사를 찾아 이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출마지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인천=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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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준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이 해당된다. 영남과 중진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12월 공관위를 가동한 민주당도 18일 회의 등을 거쳐 공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인적 쇄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일 공관위 첫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도록 정했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는 15% 감산 조정 지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들이 재출마 하는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깎는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이다.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4개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 초과~30% 이하는 경선에서 20%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90명을 총 4개 권역으로 나눠서 권역별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총 컷오프는 7명, 20% 감산 대상은 18명이다. 현역이면서 3선 이상인 경우에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한다.국민의힘은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각각 50%다. 정 위원장은 “민심을 받들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민주당도 ‘중진 불출마’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할텐데, 물갈이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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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욱, 총선 불출마 선언… “수도권 승리 위해 내려놓는다”

    국민의힘 지상욱 전 의원이 15일 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지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내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 하고자 한다”며 “백의종군해 어떠한 역할이라도 마다않고 우리 당의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지 전 의원은 “그간 활동해 온 서울 중-성동을은 수도권 중심인 서울의 가장 핵심 지역으로 반드시 필승해야만 한다”며 “저보다 더 뛰어나고 참신한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인재가 나서서 바람을 일으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에 저는 내려놓는다”고 했다.2009년 10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지 전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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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공천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 믿지말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공천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 출범 이후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들이 한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생기자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예산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공천받는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 공정성 훼손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자기 피알(PR·홍보) 방법으로 과거부터 늘 있어 왔다”며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분들 말을 믿지 말라”고 답했다. 여당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은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전액 반납’을 재차 언급하며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묻는다. 더불어민주당은 받을 것인가, 안 받을 것인가”라고 각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재명을 보호해야 하는 민주당은 절대 할 수 없는, 바로바로 실천하는 정치개혁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당 노웅래 의원을 거론하며 “이재명과 김남국(의원)이 돈봉투 부스럭 소리를 내며 시트콤 비슷한 걸 했던 시기에 돈 받은 게 맞다고 인정했다”며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는 어릴 적 충청인으로 살았다. 서울에 와서도 충청인의 마음으로 살았다. 제 인성이나 태도, 예의 모두 충청의 마음에서 배웠고, 오늘 이 자리도 바로 그 충청인의 마음으로 왔다”며 “충남은 늘 대한민국 전체 생각을 좌우해온 스윙보터였다. 충남인 마음을 얻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한 위원장은 4년간 충북 청주시의 운호초등학교를 다녔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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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5월까지 빚 다 갚으면 연체기록 삭제”… “성실 상환자 역차별, 도덕적 해이 심화” 지적

    정부와 국민의힘이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연체된 채무를 전액 상환한 대출자에 대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소외층의 재기를 돕는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성실 상환 대출자에 대한 역차별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권마다 반복되는 신용사면으로 인해 일부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연체 채무 전액 상환자 최대 290만 명에 대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권은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사면이란 신용점수가 낮은 소비자의 정상적인 금융활동을 돕기 위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것이다. 2021년 9월부터 이달까지 2000만 원 이하 연체자 중 올해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 취약계층이 대상자다. 당정이 이같이 협의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서민들이 고물가 등으로 힘겨워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서민들의 대출 통신요금 등의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는 것”이라며 “약 700만 명의 소상공인 가운데 290만 명이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지난 정부에서도 신용사면을 추진했던 만큼 취지에 공감한다”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신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당정은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통합하는 취약계층 채무조정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속채무조정 이자 감면 폭을 현행 30∼50%에서 50∼70%로 확대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신속채무조정 특례도 확대한다. 당정은 이를 통해 연간 5000명 정도의 수급자가 상환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신용사면에 대해 빚을 제때 갚아온 대출자에 대한 역차별이란 지적이 나온다. 취약계층의 경제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체를 남기지 않으려 노력해온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만성적인 신용사면 정책이 금융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연체자들 사이에서 ‘경기 어렵고 금리 높으면 신용사면을 또 해주겠지’라는 믿음이 확산될 수 있다”며 “이 같은 기류로 인해 대출자의 도덕적 해이가 심화된다면 금융 시장의 질서를 저해하는 안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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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 前보훈부장관 “영등포을 출마…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박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출마 선언문을 남겼다.박 전 장관은 “서울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는 산업화의 본고장, 수도권 100년 교통의 중심이자 입법의 중심인 국회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나 영등포의 발전은 너무나 더뎠고, 자부심마저 상처를 입을 정도로 찬란한 역사는 빛을 바랬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은 위기다. 그 이유는 야당의 입법 폭주와 모든 것을 투쟁으로 몰아가는 운동권적 사고”라며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 세력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 기득권인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영등포 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영등포 재탄생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12월 “지역구는 당에 백지위임했고 어떤 희생과 헌신 요구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역 영등포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의원은 1980년대 초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 운동권의 대표주자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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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기념회 오늘부터 금지… 어제 막판 러시

    올해 총선 출마자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11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이었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총선 자금을 마련하는 창구로 출판기념회를 활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출판기념회 모금액은 정치자금과 달리 한도와 회계 보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5선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10일 오후 지역구인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 의원은 대구 동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현역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는 10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전날에는 여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각 서울과 세종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야권에서도 막바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조응천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 순회’ 형식의 출판기념회도 등장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일부 야당 의원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 수익과 관련한 ‘검찰 수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개최를 삼가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지난해 노웅래 의원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현금 3억여 원에 대해 “2020년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에도 이 같은 이유로 출판기념회를 열려다 취소한 의원이 있다”고 전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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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11일 ‘출판기념회 금지’ 앞두고 막판 러시

    올해 총선 출마자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되는 11일을 앞두고 전국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줄을 이었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총선 자금을 마련하는 창구로 출판기념회를 활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출판기념회 모금액은 정치자금과 달리 한도와 회계 보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5선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10일 오후 지역구인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오후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 의원은 대구 동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현역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는 10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전날에는 여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각각 서울과 세종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야권에서도 막바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조응천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 순회’ 형식의 출판기념회도 등장했다.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의 ‘북콘서트’를 진행했다.일부 야당 의원 사이에서는 출판기념회 수익과 관련한 ‘검찰 수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개최를 삼가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지난해 노웅래 의원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나온 현금 3억여 원에 대해 “2020년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후원금”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에도 이같은 이유로 출판기념회를 열려다가 취소한 의원이 있다”고 전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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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11일 탈당 선언… 제3지대 ‘빅텐트’ 본격 속도낼 듯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이어 늦어도 2월 초까지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9일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 등과 만난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 이후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도 본격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8일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계획을 알리며 “오랫동안 몸담은 민주당을 탈당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전하고, 본인이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는 다당제의 필요성과 함께 “합리적 진보와 따뜻한 보수가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과 광주에서 합동 토론회에 나서는 등 외연 확대 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개혁신당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이낙연 전 대표 측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 광주에서 열린 정치 혁신 토론회에 참석해 “양대 정당이 가진 안전 의석 기득권을 깨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신당 1호 공약으로 ‘공영방송 중립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연합 정당 논의와 별개로 신당 창당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도 예상된다. 이준석 전 대표는 통화에서 “(빅텐트 논의를)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우리는 창당이 거의 완료된 시점이라 여유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도 이번 주 탈당 관련 입장 표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당장 이낙연 전 대표 신당에는 참여하지 않고 제3지대 연합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만약 우리가 탈퇴(탈당)를 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많은 신당 창당 추진 세력을 묶어 세우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원칙과 상식은 금 공동대표의 새로운선택을 비롯해 정태근 전 의원, 박원석 전 의원이 주도하는 ‘당신과 함께’와의 연합 정당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축이 된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도 11일 공식 출범한다. 이들은 세 차례 세미나를 거쳐 이달 말 발기인 대회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당 싱크탱크는 4월 총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비례위성정당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측은 “22대 총선에서 범민주진보세력이 연대해 윤석열 정부 심판과 정치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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